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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향후 불펜에서 활용할 자원 위주 지명" 고심 거듭한 KIA의 '신인 9명' 선택 어땠나

KIA 타이거즈가 9명의 신인을 충원했다.KIA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9개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구단별 11라운드(총 110명)로 진행됐는데 KIA는 지난해 12월 단행한 오른손 투수 조상우 트레이드 때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양도, 이를 제외한 총 9개의 지명권만 행사했다.가장 빠른 2라운드 지명권으로 투수 김현수(광남고BC)를 뽑았다. 체격조건(1m89㎝, 97㎏)이 건장한 김현수는 최고 140㎞/h 후반대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올해 고교리그 성적은 13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48. 광주 송정동초, 전남 화순중 등을 거쳤다. KIA는 '고교에서 선발 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전해 프로에서도 선발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3라운드에서는 외야수 김민규(휘문고)를 지명했다. 1m83㎝, 76㎏의 신체 조건을 지닌 김민규는 올 시즌 고교리그 타율이 0.410(83타수 34안타)에 이른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며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는 평가다. 2023년 주말리그 전반기(서울권A) 홈런상을 차지한 이력도 있다. 그다음 5라운드에서는 투수 정찬화(청담고)를 호명했다. 정찬화는 140㎞/h 중후반대 직구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41과 3분의 2이닝, 54개)이 돋보이는 불펜 자원이라는 평가다. 6라운드에서 선택한 오른손 투수 지현(제물포고)은 정교한 제구와 각이 큰 변화구가 장점이다. 특히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고교리그 15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65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눈에 띄는 탈삼진(76개)과 볼넷(9개) 비율을 자랑했다. 이밖에 KIA는 7라운드 내야수 박종혁(덕수고) 8라운드 투수 최유찬(아산BC) 9라운드 내야수 한준희(인천고) 10라운드 투수 김상범(송원대) 11라운드 포수 이도훈(광주동성고)을 차례로 지명했다.KIA는 '박종혁은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내야 수비를 보유하고 있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며 '최유찬은 신체 조건이 좋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 향후 유망한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라고 전했다. 오른손 파이어볼러 김상범은 향후 불펜으로 육성할 전망이며 이도훈은 올 시즌 광주·전남권 주말리그에서 홈런상을 받은 장타형 포수다. 김성호 KIA 스카우트 그룹장은 "투수는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향후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위주로 지명했다. 야수는 좋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를 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지명된 선수들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며 좋은 프로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06:57
프로야구

또 11G 연속 무실점, 성영탁이라고 쓰고 '믿을맨'이라고 읽는다 [IS 피플]

오른손 투수 성영탁(21)이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다.성영탁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3-2로 앞선 7회 말 등판, 1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7번째 홀드를 챙겼다. 지난 8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성영탁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62까지 떨어트렸다. 이 기간 9이닝당 볼넷(2.19개)과 피안타율(0.220)이 모두 수준급. 흠잡을 곳이 없다.2024년 입단한 성영탁은 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주목받지 못했다. 부산고 출신인 그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10명 중 96순위로 지명된 '야구 미생'에 가까웠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지난 5월 20일 1군에 등록된 뒤 반전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신인 데뷔 후 1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것. 부문 구단 역대 1위이자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성적표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이 보유한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인 19와 3분의 2이닝에 아쉽게 미치지 못했으나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호투의 비결 중 하나는 투심 패스트볼(투심)이다. 겨우내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아닌 투심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바꿨는데 이게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성영탁은 "움직임도 좋고 던질 때 직구랑 별다른 느낌(차이)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그립이 손에 딱 맞는 거 같아서 좀 더 자신 있게, 세게 던질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성영탁은 구위형 투수가 아니다. 9이닝당 탈삼진이 5.22개로 적다. 다만 제구가 뛰어나다. 9이닝당 볼넷은 2.16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실투가 거의 없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움직임이 큰 투심이 주무기인 만큼 정타 비율도 낮다. 190타자를 상대로 허용한 홈런이 단 2개(임지열·김휘집). 연타도 거의 허용하지 않으니 대량 실점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 KIA 불펜은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기복이 심하다. 8위까지 처져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인데 성영탁의 호투 덕분에 한시름을 놓았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어느 구단의 필승조 못지않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4:26
메이저리그

'쾅쾅' 저지 통산 360호·361호, 양키스 역대 홈런 공동 4위...'롤리 기다려'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으로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기록했다. 저지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선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7.2㎞/h(110.1마일) 비거리 125.9m(413피트)였다.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저지의 시즌 45호 홈런이다. 저지는 팀이 3-1로 아선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의 불펜 투수 소여 깁슨-롱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46호 홈런이자 저지의 개인 통산 361번째 홈런이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358개)를 제친 저지는 이번에는 조 디마지오(361개·역대 4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대 홈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디마지오는 MLB 최다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양키스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아치를 그린 베이브 루스이며,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뒤를 잇는다.저지는 이날 홈런 2개를 추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3홈런)와는 7개 차로 추격했다. MLB 전체로는 롤리,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0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에 이어 MLB 전체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저지는 4회 몸에 맞는 공, 6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 속에 9-3으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81승 65패)를 지켰다. 한편 저지는 이날 경기 전에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이날 경기를 관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저지의 1회 말 홈런이 나오자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11:26
메이저리그

'조 디마지오까지 1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 만난 저지 시즌 45호·통산 360호 홈런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저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홀튼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77.2㎞/h(110.1마일) 비거리 125.9m(413피트) 발사각 28도의 이상적인 타구였다. 저지는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 시즌 45호를 기록했다. 저지의 개인 통산 360번째 홈런이다. 저지는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358개)를 제치고 양키스 소속 선수 홈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홈런 두 개를 추가하면 조 디마지오(361개·역대 4위)까지 넘어서게 된다. 디마지오는 MLB 최다 5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양키스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양키스 통산 홈런 1위는 659개의 아치를 그린 베이브 루스이며,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이 뒤를 잇는다.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53홈런)와는 8개 차다. MLB 전체로는 롤리,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0홈런) 오타시 쇼헤이(LA 다저스·48홈런)에 이어 MLB 전체 홈런 4위에 올라 있다. 한편 저지는 이날 경기 전에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이날 경기를 관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저지의 1회 말 홈런이 나오자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09:03
메이저리그

이정후 공 9개에 4땅볼 침묵, 아쉬운 9회 찬스...SF도 패배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로 소폭 떨어졌다. 9월 타율은 0.433(30타수 13안타)로 여전히 높다. 이정후는 이날 4타석 모두 내야 땅볼을 쳤다. 팀이 0-4로 뒤진 2회 초 2사에서 애리조나 좌완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1사 1루에선 초구 내야 땅볼, 선두 타자로 나선 8회에는 우완 불펜 제이크 우드퍼드를 상대로 2구 만에 1루 땅볼로 아웃됐다.9회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는 2-5로 끌려가던 9회 말 맷 채프먼의 볼넷과 케이시 슈미트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정후는 왼손 불펜 앤드루 살프랭크 승부에서 4구째 싱커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이정후는 타점을 올렸으나 아쉬움을 남긴 승부였다. 이정후가 이날 4타석에서 땅볼 4개를 기록하는 동안 상대한 총 투구 수는 고작 9개(2개-1개-2개-4개)에 불과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3-5로 졌다.이형석 기자 2025.09.11 08:16
프로야구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임박한 노경은 "잘 버텼다는 의미, 후배들 대단해" [주간 MVP]

베테랑 오른손 불펜 노경은(41·SSG 랜더스)이 노익장을 과시했다.노경은은 지난주 열린 KBO리그 4경기에 모두 등판, 홀드 4개를 챙겼다. 세부 지표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15타자를 상대해 볼넷 없이 피안타 단 2개만 허용하는 '짠물 피칭'으로 팀의 주간 전승을 이끌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노경은을 9월 첫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정말 오랜만에 받는 거 같다"라며 껄껄 웃었다. 노경은의 조아제약 주간 MVP는 2022년 8월 첫째 주 이후 약 3년 만이다.노경은은 9일 기준으로 69경기에 등판, 3승 5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를 마크 중이다. 홀드 하나만 더 추가하면 지난해 달성한 '사상 첫 연속 시즌 30홀드' 기록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릴 수 있다. 조병현·이로운·김민 등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 팀의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리스펙한다. 준비하는 과정이 어마어마하다"며 "불펜에서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준다. 나이 있는 선수들이 오래오래 하는 게 어린 선수들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보고 느끼는 게 많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시즌 30홀드가 눈앞인데."한 시즌을 치르면서 '잘 버텼다'라는 의미인 거 같다. 운동을 하루 쉬고 싶은 유혹을 참아내며 꾸준히 이어왔다. (기록만 생각해) 하루하루 계산하고 그랬으면 29개까지 오는 게 길게 느껴졌을 텐데 아니었다. 일종의 안도감도 든다. 지나고 나면 보이는 게 있더라."-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더 안정적이다."전혀 신경을 안 썼다. (기록과 관련해선) 생각도 잘 안 했다. 앞만 보고 꾸준히 자기 할 것만 하면 성적은 따라온다는 얘기가 가장 와닿는 거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컨디션에 맞게 기용해주신 덕분이다."-불펜의 정신적 지주인데."후배들이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고 막아줬기 때문에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누구 하나의 공이 아니라) 각자 최선을 다해서 이뤄낸 거라고 생각한다." -가을야구도 생각해야 할 상황인데."포스트시즌만 들어가면 결과가 안 좋은 선수들이 있다. 나 또한 그랬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해야 하는데 잘하고 싶은 생각에 조금 더 세게 던지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거 같더라.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기술적인 것보다 멘털의 문제가 더 컸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 하던 대로 해야 한다."-후배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진짜 대단하다. 난 저 나이 때 야구도 모르고 1,2군을 오가는 1.5군 선수였다. 젊은 나이에 불펜에 자리 잡고 마운드에서의 여유를 보면 '정말 야구를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잔여 시즌 목표가 있을까."홀드왕(1위 LG 트윈스 김진성과 1개 차이)은 여러 상황이 돼야 가능하다. 하늘에 맡겨야 한다. 30홀드면 올해 생각한 개인 목표는 다 이룬 거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0 15:16
메이저리그

MLB 홈런 1위 롤리, 김하성 앞에서 시즌 53호포...2위와 4개 차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단일시즌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1개 더 늘렸다. 롤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시애틀의 18-2 대승을 이끌었다. 3회 초 무사 1·2루에서 애틀랜타 투수 조이 웬츠를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든 롤리는 후속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적시 2루타가 나왔을 때 홈까지 밟았다. 홈런도 때려냈다. 롤리는 시애틀이 랜디 아로자레나의 적시타로 13-1로 앞서 나간 뒤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애틀랜타 투수 롤리 무뇨즈가 구사한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롤리의 올 시즌 53번째 홈런이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49호 홈런을 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 살바도르 페레즈가 2021년 세운 종전 포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48개)을 넘어섰다. 이튿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포수 최초 50홈런을 달성한 그는 이후 6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지난 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51호 홈런을 쳤고, 이날 이튿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53홈런을 쌓았다. 페레즈는 팀 동료이자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2위(45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의 차이를 8개로 벌렸다. MLB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위(49개) 카일 슈와버(49개)와 4개 차이다. 한편 시애틀전 애틀랜타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뜬공, 5회 땅볼, 7회 볼넷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8 07:47
메이저리그

'2홈런 4실점 트리플A ERA 7.07' 日 괴물 투수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오른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재활 등판을 소화 중인 사사키 로키(23)가 트리플A 4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LA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는 3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의 트리플A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사시키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5.9㎞였고, 부상 복귀 후 가장 많은 69개의 공을 던졌다. 총 4차례 트리플A 재활 등판의 성적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07이다. 사사키는 1회 2사 후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4번 타자 잭 콜에게 던진 시속 152.1㎞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후속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사사키는 존 싱글턴에게 시속 152㎞ 포심 패스트볼을 맞아 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그라운드 조명탑 문제로 20분 동안 중단됐다. 사사키는 경기 재개 이후 안정감을 찾아 5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로 막았다.사사키는 당초 8월 말 복귀 예정이었으나, 9월 초로 조금 미뤄졌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사사키의 복귀에 관해 질문을 받고선 "지금 투수진이 잘하고 있어서"라며 확답을 피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3 15:15
메이저리그

소토, 데뷔 8년 만에 첫 30-30클럽 가입 눈앞...먹튀 논란 지웠다

올 시즌 초반 '먹튀' 논란에 빠졌던 후안 소토(26·뉴욕 메츠)가 데뷔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소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35호포. 소토는 이 홈런으로 카일 슈와버(49개) 오타니 쇼헤이(45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6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2024) 기록한 홈런 커리어하이(41개)까지는 6개 남았다. 8월 홈런 10개를 친 소토가 페이스를 이어가면 충분히 새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올 시즌 도루도 많이 해내고 있다. 종전 커리어하이가 2019·2023시즌 해낸 12개였는데, 올 시즌은 31일 기준으로 26개를 해냈다. 그는 1일 마이애미전에서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해 시즌 26호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면 충분히 30도루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토는 2018시즌 빅리그 데뷔 뒤 20홈런은 올 시즌 포함 7번 해냈지만, 도루가 부족해 20-20클럽 가입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미 20-20를 해냈고, 30-30까지 앞두고 있다. 40홈런-30도루도 가능해 보인다. 현재 30-30클럽 가입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다. 1일 기준으로 28홈런-31도루를 기록했다. 타격감이 좋으면 한 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칠 수 있어 소토보다는 유리하다. 하지만 소토도 30-30클럽 가입에 욕심을 내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단정은 어렵다. 그는 8월 월간 기준 커리어 최다 도루(11개)를 해냈다. 홈런 2개를 친 30일 마이애미전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한 2번 모두 도루를 성공했다. 소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65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가 2023년 12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세운 북미 스포츠 최다 계약(7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소토는 4월까지 타율 0.241 2홈런 10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5월 월간 타율도 0.219에 그쳤다. 소토는 6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1일 기준 타율 0.254 35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통산 기록(0.281)을 크게 밑돌고 있지만, 5할대 장타율을 기록하며 괴력을 잃지 않았다. 올해는 누상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 초반 안 좋았던 평가를 바꾸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13:40
메이저리그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영광" 요기 베라 소환한 저지, 이젠 361개 디마지오 '추격'

슬러거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구단 역대 홈런 공동 5위로 올라섰다.저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지만, 저지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3안타를 몰아쳐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첫 타석부터 역사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0-0으로 맞선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왼손 선발 마틴 페레스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43호이자 통산 358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요기 베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단 역대 홈런 공동 5위가 됐다. 부문 1~4위는 베이브 루스(659개)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조 디마지오(361개)이다. 네 선수 모두 리그에서 손꼽히는 '전설'이다. 저지는 "요기 베라가 경기하는 방식, 핀스트라이프에 그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양키스 선수로서 그게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지 않느냐, 나도 같은 마음"이라며 "이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그래서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저지의 시즌 성적은 127경기 타율 0.324(460타수 149안타) 43홈런 97타점. 출루율(0.443)과 장타율(0.674)을 합한 OPS는 1.117에 이른다. MLB 출루율, 장타율, OPS 부문 등에서 1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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