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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꼬리를 먹는 뱀’, 신인 밴드 드래곤포니의 작심 ‘메시지’

“모두 다 지구가 조그만 탓 시간이 없는 탓 운이 없는 탓 어쩌면 여기 있는 모두가 꼬리를 먹는 뱀 같아”자신의 꼬리를 스스로 먹는 뱀의 머리를 상상해 보라. 그 자신을 먹고 있는 줄도 모른 채 주어진 현실을 그저 받아들이며 궁극에 스스로를 집어 삼키고 있는 소름끼치는 모습을 당돌하게 표현한 음악이 있다. 데뷔를 앞둔 밴드 드래곤포니의 곡 ‘꼬리를 먹는 뱀’이다. ‘꼬리를 먹는 뱀’은 드래곤포니가 데뷔 전 라이브 클립으로 선보인 곡으로 사회문제를 외면하는 이들을 ‘꼬리를 먹는 뱀’에 비유한 자작곡이다.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세상에 침묵하고 그저 ‘탓’ 만 하거나 혹은 ‘탓’ 하게 만드는 불특정 다수에게 외치는 무명 밴드의 작은 고함이다. ‘태어난 그때부터 누구는 럭키 주어진 운명은 다 다르네 / 그 운명에 누군 있고 누군 없는 건 어쩔 수 없대 / 사람을 죽이는 건 또 다른 사람이라는 말은 모른 척 / 얕은 핑계로 속인 채 / 거꾸로 눈을 떠 반대로 숨을 쉬어 / 진짜가 아닌 거짓 안에서 꿈을 꿔’ 직접 써내려간 가사를 통해 이들은 모두 다 세상 ‘탓’ 하기에 급급하고 좌절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다 주체적으로 세상에 맞서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폭발적인 사운드와 함께 혼란한 사회를 향한 고민을 거세게 토해낸다. ‘다 어쩔 수 없는 거라 말하네 / 누군가는 고통받는 게 다 신의 뜻이라고 / 이곳은 진심인 사람들만 괴로운 그런 세계 / 하지만 잊지 마 미래 없는 어둠 안에서도 달라질 우릴 / 그려야 해 지독하게 / 이제는 눈을 떠 똑바로 숨을 쉬어 / 거짓이 아닌 현실 안에서 꿈을 꿔 / 모두 다 사람에 달린 선택’파격적일 정도로 거칠거나 직설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일상적 고민 또는 청춘의 ‘나’에게 집중하는 내용의 음악이 주류를 이룬 현 밴드신에서 보기 드물게 메시지성을 띤다. 진중하게 써내려간 가사가 누군가에게는 개인적 다짐으로 들릴 수도, 또 다른 이에겐 대사회적 메시지로 들릴 수도 있다. 절망적인 현실 속 자의든 타의든 침묵하는 이들이 다수인 세상. 하지만 드래곤포니는 ‘진짜가 아닌 거짓 안에서’ 아닌, ‘거짓이 아닌 현실 안에서’ 꿈을 꾸자고 리스너들을 독려한다. 그 모든 것은 ‘사람에 달린 선택’이라며, 결코 꼬리를 먹는 뱀이 되지 말자는 다짐을 나누며 궁극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밴드신이 저항의 음악을 대표해왔던 과거에 비해 최근 십수년 사이 메시지적으로 연성화되는 게 일반적인 추세인 가운데, 드래곤포니의 이 곡은 나름의 호전적 메시지를 띤다. 아직 데뷔 전인 팀이지만 ‘꼬리를 먹는 뱀’이 보여준 것 같은 당찬 시선은 그들의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향후 이들이 보여줄 다채로운 스펙트럼 속 밴드로서의 특별한 정체성으로 거듭날 메시지로도 읽힌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록 밴드 음악 안에도 다양한 결이 있지만 타 장르에 비해 저항이나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음악적인 부분과 황금조합을 이룰 때 폭발력이 컸다. 최근 한국 대중음악신에서 밴드 음악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강렬한 청각적 사운드와 조응하는 가사나 메시지를 담은 곡이 나왔다는 점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임 평론가는 “최근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밴드들도 주로 사랑, 이별, 막연한 희망 등을 노래했고 사회비판 메시지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갈수록 아티스트들이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하기를 주저하는 추세가 됐는데 그렇다 보니 메시지적으로는 천편일률적이고 두루뭉술해진 경향이 있었다”며 “드래곤포니의 ‘꼬리를 먹는 뱀’은 음악적으로는 거친 밴드 사운드에 가사적으로도 비교적 센 키워드나 메시지로 차별화 하려 노력한 것이 보인다”고 평했다.드래곤포니는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된 보이 밴드다.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레이블 안테나에서 2년 넘게 준비한 신인 밴드로 연내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꼬리를 먹는 뱀’ 외에도 ‘모스 부호’, ‘트래픽 잼’ 등의 라이브 클립을 공개하며 강렬함과 청량함을 오가는 수준 높은 밴드 사운드를 보여준 이들은 지난달 29일 단독 공연 ‘드래곤포니 파이널 데뷔 미션: 500’을 성료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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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니엘·후이…1월 아이돌 컴백러시 속 빛나는 ‘솔로男神’ [줌인]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품고 출발하는 가수들의 컴백 소식으로 요란한 1월 가요계, 솔로 남성 아티스트들이 몰고 오는 남풍(男風) 역시 뜨겁다. 아이돌 그룹들이 줄컴백을 이어가는 가운데 남성 솔로 가수들도 줄줄이 새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고 있어 가요계는 정초부터 풍성하다. 지난해 하반기 악뮤 신곡으로 차트를 접수했던 이찬혁은 2일 신곡 ‘1조’를 발표하고 2024년 포문을 열었다.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은 3일 미니 2집 ‘브릴리언트 시즌즈’의 타이틀곡 ‘모토’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샤이니 민호는 6일 싱글 ‘스테이 포 어 나이트’를 발표하고 남다른 감성을 보여줬다. 8일에는 하현상이 미니 4집 ‘위드 올 마이 하트’로 9개월 만에 돌아와 다채로운 음악색을 뽐냈다. 9일엔 SJ레이블을 떠나 안테나에 새 둥지를 튼 규현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는 유희열의 지원사격 속 완성된 새 EP ‘리스타트’에서 발라드 아닌 팝 록 장르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로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11일엔 틴탑 니엘이 세번째 싱글 ‘파팅 이모션’으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세 번째 솔로 미니 앨범 ‘A to Z’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신보로, 이별 감정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통해 한 남자의 이별 후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펜타곤 후이도 16일 첫 솔로 미니 ‘후 이즈 미 : 콤플렉스’로 돌아온다. 데뷔 후 팀 내 메인 작곡 멤버로 활약하는 등 ‘올라운더’로 활약한 후이는 전 곡 자작곡으로 채운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본격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처럼 1월에 솔로 가수들 신보가 쏟아진 건, 이들이 솔로이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솔로 아티스트들은 본인들이 노력해 만든 결실을 선보이는 일 자체에 의미를 두기에 과거에 비해 발매 시기를 놓고 타 가수들의 컴백 스케줄을 크게 염두하진 않는다”면서도 “음악방송 프로그램 등 스케줄을 위한 조율 과정은 거친다”고 귀띔했다. 대형 아이돌이 쏟아지는 시기에는 아무래도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이 있으니, 연초에 솔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게 됐다는 뜻이다. 솔로 가수들의 잇단 컴백에 대해 가요 관계자는 “그룹 아닌 개인이 추구하는 음악색은 장르적으로 더 도전적이고 다양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라며 “음악적 다양성 측면에서도 솔로 아티스트들의 선전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 그룹 활동을 펼쳤거나 현재 그룹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이들 솔로 주자들에겐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 풀어낸 음악을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더 특별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다거나 소속사 이적 이슈 등이 있을 경우 그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일례로 안테나에서 처음으로 솔로 컴백한 규현은 최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밑바닥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라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1월 가요계를 장식하고 있는 솔로들이 더욱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1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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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휘인·로시, 12일 동시 컴백…각기 다른 매력으로 대중픽 노린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가을 퀸’ 자리를 놓고 경쟁에 돌입한다. 특히 12일에는 무려 3명의 아티스트가 출격해 가요계를 한층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가요계 독보적 디바 이효리가 약 6년 만에 돌아온다. 이효리는 12일 새 디지털 싱글 ‘후디에 반바지’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후디에 반바지’는 이효리가 지난 2월 안테나에 합류한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신곡이다. 이는 프로젝트성이 아닌 지난 2017년 정규 앨범 ‘블랙’ 이후 처음 발매하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나만의 적당한 밸런스를 찾겠다’는 당당하고 주체적인 메시지가 담긴 만큼 앞서 공개된 티징 콘텐츠에서는 이효리의 당당한 눈빛, 여유로운 아우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래퍼 행주가 곡 작업에 참여하며 장르적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이효리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크다.소속사 안테나 관계자는 “이효리가 ‘후드에 반바지’도 힙하게 소화하며 다시 한번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트렌드를 주도할 예정”이라며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이효리만의 매력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휘인은 첫 번째 정규 앨범 ‘인 더 무드’를 통해 역대급 스케일의 컴백을 예고한다. ‘휘인(輝人)’ 아이덴티티 2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 더 무드’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휘인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몽환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으로 보여준다.‘인 더 무드’가 기대되는 점은 다양한 콘셉트만큼 다채로운 음악색이다. 휘인은 수록곡 ‘히어 아이 엠’(Here I Am) 작사에 참여해 짙은 감성을 자랑한다. 또한 ‘17’, ‘바이트 미’를 통해 각각 마마무로 함께 활동한 15년 지기 절친 화사, 래퍼 김하온과 호흡을 맞추며 어떤 케미스트리를 발산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소속사 더라이브 관계자는 “휘인은 ‘인 더 무드’를 통해 다채로운 무드를 아낌없이 보여주며 가요계 올라운더로서의 면모를 확인시키는 것은 물론 ‘믿고 듣는 보컬 퀸’이라는 수식어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포부”라고 말했다. ‘신승훈의 뮤즈’ 로시는 4년 만에 발라드가 아닌 댄스로 돌아온다. ‘썸띵 캐주얼’은 프레임에 갇혀 있는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자유를 꿈꾸는 가사를 담은 디스코 팝 장르의 곡이다. 신승훈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담당해 눈길을 끈다. 로시는 신보 발매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로시가 이런 것도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컴백하는 이효리, 휘인에 대해 “같은 날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상상만으로 몸이 굳는다. 차별성을 두기보다는 두 사람처럼 나도 로시만의 아우라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두 사람을 모니터링하면서 나를 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세 사람의 컴백은 ‘가을=발라드’라는 가요계 오랜 공식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채로운 장르의 곡이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새로운 가을 트렌드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로 과거 이효리와 휘인이 발매한 노래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어 이들의 귀환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여유로움, 신비로움, 자유로움 등 각기 다른 콘셉트, 한 장르에 국한되기보다 자신의 색깔을 강조한 음악, 여러 의도에서 나오는 다른 이야기와 방향성 등은 무기가 돼 세 사람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예고한다. 스스로 또 하나의 벽을 넘을 색채 짙은 이들 중 과연 대중의 선택을 받을 아티스트는 누구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1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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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이수만 없는 SM, 변화하는 라인업...김민종·슈주·써니 제 갈 길

이수만 전 총괄이 없는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라인업에 변화가 생기는 모양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SM을 떠난다. SM은 8일 “써니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면서 “그가 걸어갈 새로운 길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써니 역시 “이제 용기를 내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시각으로 스스로를 보려고 한다”며 SM을 떠나 새 출발한다는 소식을 직접 알렸다. 구체적으로 써니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써니에 앞서 슈퍼주니어 일부 멤버들도 SM과 재계약 하지 않고 독자적인 행보를 보였다. SM에 따르면 은혁, 동해, 규현은 팀 활동은 유지하지만 SM을 떠나 개별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후 규현은 소문만 자자했던 가수 유희열이 수장을 있는 안테나로 거취를 옮기며 가수로서 새 출발했다. 특히 규현은 이전에도 솔로 아티스트로서 줄곧 발라드 곡들을 발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규현은 발라드 아티스트가 즐비한 안테나에서 개인 보컬 역량에 좀 더 힘을 주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 외에도 SM 창업주 측근으로 알려진 가수 겸 배우 김민종도 지난달 SM을 떠났다. 그는 이수만과 SM 전 경영진이 분쟁할 당시에도 이수만을 지지하며 변함없는 입장을 고수했다. 당시 김민종은 SM 전사메일을 통해 “SM 창업과 발전에 일생을 바친 이수만 프로듀서를 예우해달라”며 남다른 입장을 어필하기도 했다. 써니, 슈퍼주니어 규현, 김민종 모두 15년 이상 SM에 몸 담갔던 주요 아티스트들이다. 가수, 예능 등 각자의 자리에서 맹활약 해오며 SM을 이끌어왔다. 이렇듯 오랜 시간 SM 스타일이 짙게 물들어 있는 인물들이 점차 제 갈 길을 떠나면서 SM에도 변화의 파동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SM의 대표 얼굴인 가수 보아의 행보를 주시하는 등 SM 라인업 변동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보아 역시 1996년 이수만으로부터 직접 발탁돼 지금까지 최고의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수만이 떠난 시점, SM 일부에서는 이적에 대한 잔잔한 바람이 부는 게 분명해 보인다. 그룹 엑소의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도 전속계약 관련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가 해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백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 있고 SM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동의했다”며 홀로서기를 암시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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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3대 주주’된 유재석, 엔터계 ‘큰 손’ 되나…음악+예능인 탄생 기대 [줌인]

국민 MC 유재석이 안테나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다수의 실력파 가수를 보유한 연예 기획사 안테나에 유재석이 30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했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재석이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예능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도 함께 펼쳤던 만큼, 안테나와의 시너지 효과로 연예계 ‘큰 손’으로서 활약을 할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인다.28일 연예계에 따르면 유재석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지난 9일 30억 원에 인수했다. 같은 날 안테나 대표 유희열도 지분 21.3%를 32억 원에 매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유재석이 자신이 속한 소속사에 투자하는 것은 안테나가 처음이기에, 그의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유재석의 투자 배경에 대해 “유재석은 2021년 유희열 대표와 쌓아온 신뢰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테나에 합류했다”며 “유재석은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안테나가 음악을 넘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희열 대표와 함께 고민하고 힘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유재석은 지난해 안테나가 설립한 독립 예능 스튜디오 ‘안테나 플러스’의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 고정 출연 중이다. 1997년 토이뮤직으로 시작한 안테나는 현재 정재형, 적재, 정승환, 권진아, 샘김, 페퍼톤스 등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음악 명가’로 불린 안테나는 아이돌 그룹 중심인 가요계에 독자적인 길을 구축했다. 이후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은 예능에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반대로 유재석도 여러 예능에서 음악 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2021년 안테나의 유재석 영입 소식은 대중에게 생소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3대 주주 등극과 함께 유재석이 안테나 내부에서 존재감이 더욱 커지면서, 그가 예능과 음악의 조화를 이룬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유재석이 가요 제작자로 점차 행보를 넓힐지도 연예계 관심사 중 하나다. 유재석은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음악 분야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다. MBC ‘무한도전’ 방영 당시 엑소와 함께 ‘댄싱킹’으로 합동무대에 섰고, 가요제 특집에서도 ‘댄스 음악’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 이적과 박진영과 함께 각각 ‘압구정 날라리’와 ‘아임 쏘 섹시’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음악 행보가 더 두드러졌다. 부캐인 트롯 가수 유산슬로 음반까지 냈고, 가수 비와 이효리와 함께 3인조 그룹 ‘싹쓰리’로 여름 음악 시장을 점령했다. 유재석이 픽한 노래는 음원차트 TOP100 차트에 무조건 들어간다는 뜻의 ‘톱100 귀’ 수식어도 얻었다.유재석이 사비로 구매해 소장하고 있던 주주시크릿(박진주·이미주)의 ‘밤이 무서워요’는 높은 음원 차트 순위를 기록했고, 유재석의 최애곡으로 뽑은 틴탑의 ‘투 유’도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에 성공하며 ‘톱100 귀’에 더욱 힘을 실었다. 유재석이 최근 방송에서 보인 가요 제작자로서 행보와 안테나를 새로운 회사로 택한 뒤 3대 주주로 등극하기까지 행보가 겹쳐져 있기에 방송과 음악계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임과 동시에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스타다. 아티스트의 음악적 행보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예능의 길도 함께 터주는 안테나의 기조와 유재석은 최상의 궁합이라 할 수 있다.그런 유재석이 방송에서 뿐 아니라 가요 제작자로서 활동에 나선다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엄청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유재석이 가요 제작자가 아니라 가요와 방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이끄는 선장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유재석과 유희열과 함께 출연해 추억의 가수를 다시 조명하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가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것처럼 새로운 음악 예능의 탄생도 예측 가능하다. 또 ‘유재석 사단’으로 불린 이미주도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것처럼 유재석이 안테나 아티스트와 어떤 협업을 펼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야말로 유재석의 영향력이 가요계까지 한층 더 커질 수 있는 것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은 국내 방송가에서 가장 파급력이 센 인물이다. 유재석이 3대 주주로 오르며 안테나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재석의 활동 범위에 따라 안테나의 사업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음악 엔터로 알려진 안테나가 유재석을 만나 예능 영역으로도 확장해, 안테나의 음악인들이 유재석과 만나거나 안테나의 음악 예능에 유재석이 참여하는 등 예능과 음악의 다양한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과연 유재석이 가요계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세하게 될지, 분명한 건 그의 행보에는 방향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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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유희열, 연예인 아닌 경영자로…안테나 2대 주주 이유

유재석, 이효리, 미주, 정승환 등이 소속된 기획사 안테나의 대표인 유희열이 자사 주식을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지난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테나는 유희열이 지분 21.37%(2786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유희열은 해당 주식을 취득하는데 약 32억 원을 들였다. 안테나의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보유 주식 수는 7553주(57.93%)로 감소했다. 나머지 20.7%의 지분은 약 31억 원의 가격에 제3자에게 넘어갔다.유희열은 장기간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음악 프로듀서로 유명했으나 지난해 6월 표절논란 이후 방송 출연을 중단한 뒤 최근까지 별다른 활동이 없었기에 이같은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분 매입을 통해 2대 주주가 됐다는 것은 경영권 강화 차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1년 유희열이 갖고 있던 지분 19%를 포함, 안테나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당시 인수 가격은 약 139억 원이었고 유희열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이었다. 유희열은 매각 수익의 절반 가격인 70억 원을 출자해 카카오엔터 지분 0.07%를 확보했다.유희열의 안테나는 지난 2021~2022년에 걸쳐 여러 아티스트를 동시다발로 영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방송인 유재석을 시작으로 가수 이미주, 이효리, 이상순까지 화제성 높은 연예인들과 계약하며 다양한 콘텐츠 및 활동을 예고했다. 유희열이 안테나의 2대 주주가 된 결정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안테나 내부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희열은 자신과 친분이 깊은 해당 연예인들에 대한 책임감을 이유로 대주주로 다시 복귀했다.업계 관계자는 “유희열 대표는 현재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황에서 오로지 자신을 보고 계약한 동료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경영에 집중해보겠다는 의도로 다시 지분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유희열과 유재석, 이효리, 이상순은 상당히 가깝고 돈독한 관계로 여러 방송들을 통해 이미 알려져 있다. 실제로 유재석은 이전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새 소속사를 찾는 과정에서 유희열 대표의 안테나를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유재석은 지난해 자신이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당시 안테나가 내게 줄 계약금이 없었다. 그래서 계약금 안받고 그냥 일을 같이 하자고 말했다”라며 유희열에 대한 신뢰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유희열이 전적으로 경영적인 부분에만 몰입할 계획은 아니다. 이전과 동일하게 유희열은 자신의 기존 역할인 음악 프로듀서와 비롯, 후배 아티스트 양성 및 케어에도 심혈을 적극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유희열의 주주 복귀에 대해 카카오엔터 측도 응원과 함께 당연한 수순으로 봤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여전히 우리가 최대 주주인 점, 즉 안테나에 대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며 타 자회사들도 경영진이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는 사례가 이미 있다. 안테나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다”라며 “유희열 대표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유희열은 안테나의 2대 주주로 다시금 얼굴을 내밀면서 자신의 영향력과 입지를 견고히 할 전망이다. 유희열이 연예인이라는 공적인 위치를 잠시 내려놓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다할 경우 안테나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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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SM과 카카오, 어떤 협업 펼칠까..IP활용 확대+공연계 활기 예측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경영권을 최종 확보하며 1개월가량 진행된 치열한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렸다. SM은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을 구성했고, 회사 설립 후 28년 만에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영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체제인 ‘SM 3.0’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손을 맞잡은 SM과 카카오의 파트너십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SM의 IP 활용SM이 발표한 ‘SM 3.0’의 계획은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과 결합할 경우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M 3.0’의 핵심 내용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4대 전략인 IP, 사업, 해외,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양질의 IP를 제작하고 해당 IP를 통한 사업의 수익화, IP가치의 글로벌 확장을 기본으로 하며 수익의 성과를 미래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이다.K팝 시장 점유율 20%인 SM은 다수 아티스트의 IP를 보유한 기획사이며, 카카오는 국내를 대표하는 IT업체다. 특히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SM의 IP가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에 대거 투입될 경우 IP의 확장과 함께 굿즈 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엔터 관계자는 “SM의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IT기술과 IP밸류체인 역량을 토대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K컬처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여 엔터 산업 전반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 카카오 산하 레이블로SM은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는 산하 레이블로 존재하게 된다. 카카오엔터는 가수 아이유와 아이브, 몬스타엑스가 속한 스타십, 안테나 등 10개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엔터에 비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SM엔 보아,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가 다수 결집돼 있어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SM이 얻는 것은 독립성이다. 이 전 총괄의 영역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SM은 ‘3.0’에서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공지한 바 있다. 음반 제작의 양과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는 것이다.카카오는 음원 유통 점유율이 35%인 멜론과 공연 예매처인 멜론티켓, 공연제작사 쇼노트를 비롯한 11개 제작사 등 막강한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음원과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까지 순조롭게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카카오는 공식 입장을 통해 “SM 고유의 전통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자율적·독립적 운영과 기존 아티스트의 연속적·주체적 활동을 보장하고자 한다”며 “카카오는 음악 비즈니스뿐 아니라 미디어 부문에서도 다수의 제작사들과 멀티 스튜디오 레이블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고 전했다. ◇공연계에도 활기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은 3년 만에 해외 투어 등 오프라인 공연을 활발하게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는 올해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 아티스트와 팬들이 직접 대면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9월 아이유는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이틀간 약 8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몬스타엑스는 3년 만의 미주 투어를 개최해 데뷔 후 미주 지역 첫 아레나 공연장에 입성했고, 더보이즈도 첫 월드투어를 개최, 11개 도시에서 팬들과 직접 호흡했다. 4세대 대표 걸그룹인 아이브 또한 올 여름까지 팬 콘서트를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대만 등에서까지 개최한다.이렇듯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일행보를 예고한 가운데, SM아티스트 또한 공연계에 활기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음원과 공연 분야, 사이버 공간 등에서 SM의 IP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다”라며 “카카오는 자체 유통망을 갖고있는 만큼 SM이 이를 얼마나 유리하게 이용하도록 사업을 추진하는지도 주된 요인이다. 아마도 SM IP를 중심으로 한 경영과 관련된 부분에서 카카오와 협력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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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안테나와 전속계약… 유재석·이미주 한솥밥

기타리스트 겸 가수 이상순이 안테나에 합류했다. 안테나는 21일 이상순과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이상순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이상순이 자유로운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전개해 온 이상순이 안테나와 이룰 음악적 시너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그간 밴드 롤러코스터, 베란다 프로젝트로 활동하며 음악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았다. 다수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은 물론, 지난해 6월 낭만적인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첫 솔로 앨범 EP ‘이상순’(Leesangsoon)을 발매했다.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JTBC 음악 예능 ‘뉴페스타’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이상순은 안테나를 통해 “안테나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동료 아티스트들과 즐겁게 음악 활동을 펼쳐보고 싶다.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에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순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안테나에는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샘김, 권진아, 정승환, 적재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지난해 방송인 유재석과 이미주를 영입한 데 이어 이상순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음악과 예능, 두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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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예능 스튜디오 ‘안테나 플러스’ 오픈… 유튜브 채널 ‘뜬뜬’ 개설

연예기획사 안테나가 다양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놀이터 ‘안테나 플러스’(Antenna Plus)를 오픈한다. 안테나 측은 15일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도전의 발판이 될 ‘안테나 플러스’를 선보인다. 안테나가 지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어떠한 제약도 없이 마음껏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독립 예능 스튜디오를 시작한다. 그 시작으로 유튜브 채널 ‘뜬뜬’(DdeunDdeun)을 개설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테나는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적재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되어 있고, 지난해에는 유재석, 이미주와의 전속 계약을 체결, 음악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좋은 영향을 확산할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유튜브 채널 ‘뜬뜬‘은 ‘작지만 자유롭게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보자’라는 취지로 개설돼 첫 번째 콘텐츠인 ‘핑계고’를 공개한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떨며 소소한 이야기와 웃음을 선사한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출연진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핑계고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예고편이, 17일 오후 5시에 첫 편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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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각종 표절 논란에 3차 사과문까지.."방송 하차 언급은 無" 갑론을박!

유희열이 최근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희열은 22일 안테나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올려놨다. 해당 글에서 그는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와 함께 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문제가 된 곡이 담긴 '생활음악' 음원, 음반 발매 계획은 전면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 거취에 대한 생각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김민종, 이상민, 이효리 등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수들은 최소 2~3년의 자숙의 기간을 가지며 대중의 용서를 구한 바 있다. 실제로 그의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알맹이는 없는 반쪽 사과문 같다", "음원만 취소하고 방송 활동은 하겠다는 건가?", "카카오 투자를 받은 거대 회사의 수장이니, 활동 중단 선언은 어려울 듯"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정도 사과했으면 된 거 아닌가?". "그래도 유사성을 인정한 것이 대단한 용기다", "표절이냐? 유사성 인정이냐? 고민이 됐을텐데, 세번에 걸쳐 사과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그래도 계속 해줬으면" 등 응원의 메시지도 있었다. 한편 유희열은 다마키 고지(타마키 코지)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2002)와 성시경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1998) 등 자신이 작사, 작곡, 편곡한 다수의 노래가 표절 논란에 휩싸여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2013년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해 김조한·유재석과 함께 공연한 '플리스 돈트 고 마이 걸' 역시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바디 범핀'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희열의 다른 작품인 '내가 켜지는 시간' 역시, 엔니오 모리코네의 '로만조(Romanzo)'를 편곡한 사카모토의 '1900'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사카모토 측이 '1900'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아티스트는 더 이상 이 이슈가 지속 확산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2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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