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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영욱·정준영 이어 '성범죄자' 안희정도 인스타그램 계정 닫혀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개인 SNS 인스타그램 계정이 폐쇄된 사실이 24일 확인됐다. 이날 안 전 지사의 인스타그램 계정(steelroot)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인스타그램에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데, 해당 규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안 전 지사의 계정을 규정위반으로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라는 이유에서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 '성범죄' 고영욱·정준영·최종훈 줄줄이 폐쇄 한편 앞서 지난 12일 전 가수 고영욱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하루 뒤인 13일 오후 계정이 삭제됐다. 지난 16일엔 전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계정이 삭제된 바 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지난 2015년 출소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집단성폭행 등의 혐의로 각각 징역 5년과 2년6개월을 받고 복역중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11.24 15:41
연예

'보이스트롯', 첫 방송부터 역대급 무대···트로트 新드롬 예고

MBN '보이스트롯'이 첫 방송부터 쾌재를 불렀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은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톱스타 80여 명이 펼치는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가수 제시의 흥 폭발 축하 무대로 문을 연 '보이스트롯'은 예상 밖 출연진과 상상 초월의 트로트 실력자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1회 시청률 5.859%(1부), 8.074%(2부)를 기록한 것.(닐슨) 이는 동 시간대 방송된 종편 프로그램 중 독보적인 시청률 1위이자 '보이스퀸' 이후 MBN 역사상 첫 방송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경이로운 수치다. ■ 예측불가 올크라운! 안희정+김현민 반전의 주인공 '보이스트롯' 1라운드는 5인의 레전드가 크라운 버튼을 눌러 스타들의 무대를 심사한다. 레전드 한 명당 1개부터 최대 3개까지의 크라운을 줄 수 있고, 15크라운을 받게 되면 올크라운, 즉 만점이 된다. 11개 크라운 이상을 받아야 1라운드를 통과하며, 10크라운 이하는 1라운드 탈락이다. 첫 방송에서는 두 명의 올크라운이 탄생했다. 재즈가수이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의 사촌 누나로 유명한 안희정과 무명가수 김현민이 그 주인공. 안희정은 첫사랑과 이혼한 아픔,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긴 기구한 사연을 털어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희정은 나훈아의 '공'을 애절한 목소리로 소화하며 올크라운을 획득했다. 또 다른 올크라운의 주인공 김현민은 이날 방송의 반전 카드였다. 자신을 무명가수라고 소개한 김현민은 흠잡을 곳 없는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구성진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심사위원 진성은 자신의 노래 '동전인생'을 부른 김현민에 대해 "나보다 잘 불렀다"며 최고의 칭찬을 건넸다. ■ "한바탕 울다 웃은 첫방!" 흥폭발+눈물폭발 '보이스트롯' 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평생 어머니에게 불효한 마음을 노래로 사죄한 김보성의 무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사부곡을 부른 김창열의 노래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공채 개그맨 출신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문용현은 '잃어버린 30년'을 절절하게 불러 심사위원들을 눈물짓게 했다. 박광현의 '보릿고개' 무대 역시 탁월한 가창력과 감정표현으로 찡한 감동을 안겼다.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흥겨운 무대들도 압권이었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박상면의 '님과 함께', 태권도 격파쇼를 무대에 접목한 이동준의 '나야 나',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군무를 보여준 박기량, 랩과 트로트의 컬래버레이션을 선사한 슬리피의 '황진이',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만기의 무대까지. 모든 것을 쏟아낸 참가자들의 무대가 채널 돌릴 틈 없이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리틀 싸이 황민우의 무대는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남진의 '나야 나'를 선곡한 황민우는 절로 입이 쩍 벌어지게 하는 무대매너와 춤, 그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참가자들은 "초대가수 아니야?"라며 놀라워했고, 심사위원들 역시 모두 기립해 뜨거운 박수로 황민우를 극찬했다. 황민우의 동생 황민호 군은 깜짝 등장해 심사위원들을 쥐락펴락하는 입담으로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다음 주 '보이스트롯'에는 또 어떤 놀라운 참가자들이 완벽한 트로트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벌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11 13:28
경제

'모친상' 안희정 임시 석방···광주교도소서 곧장 빈소 향했다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교도소에서 임시 석방돼 모친 빈소로 향했다. 안 전 충남도지사는 5일 오후 11시 48분 광주교도소 정문을 걸어 나와 미리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안 전 지사의 가족들이 광주교도소를 찾아와 임시 석방을 위한 서류를 작성했다. 교도소 복역 중인 수감자가 임시 석방되려면 직계비속의 인계 절차가 필요하다. 안 전 지사는 임시 석방 직후 "전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차량에 올라탔다. 석방될 당시 안 전 지사의 지지자가 찾아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전날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법무부는 6일 오전 귀휴심사위원회를 열고 안 전 지사가 모친상으로 신청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5일 오후 8시께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기한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이 지난해 9월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돼 광주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2020.07.06 08:39
경제

보수는 갑질·도박, 진보는 기부·봉사…KBS 드라마 편향논란

다음달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출사표’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보수정당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합당은 해당 드라마가 진보정당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정의감이 높은 인물로 묘사하고, 보수정당 정치인들은 도박·성희롱 등으로 논란이 되는 정치인들로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2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 미디어국에서 KBS에 대한 고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KBS 측이 등장인물의 캐릭터나 내용 등을 수정하겠다고 한 만큼 방송을 보고 고발·제소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드라마가 현실에 충실하다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라고 ‘현실’에 방점을 찍으며 비꼬았다. 그는 전날 오후 9시4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진보당 서울시장 후보가 키스 미수 사건으로 도중에 사퇴하고, 진보당 도지사가 비서 성추행으로 구속되고, 진보당 광역시장이 직원 성추행으로 기소되고, 진보당의 숨은 실세가 여기저기서 뇌물을 받고, 진보당 정권의 민정수석이 그에 대한 감찰을 무마해주고, 진보당 정권 청와대의 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비서들이 대통령 친구 시장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을 하고, 진보당 의원들이 펀드회장에게 정치자금 받고, 그 자의 뒤를 봐주고, 진보당 실세 의원이 차명계좌 만들어 국회와 지자체의 예산에서 삥땅을 치고, 진보적 시민단체 대표가 기부금 횡령 의혹을 받고, 진보당 정권의 환경부에서 블랙 리스트를 만들고 등등”이라고 열거했다. 이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받는 의혹과 사건들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거명을 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예상가능한 인물과 사건들이 떠오른다.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ㆍ안희정 전 충남도지사ㆍ오거돈 전 부산시장ㆍ조국 전 법무부장관ㆍ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ㆍ라임 사태ㆍ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은 ‘리얼리티즘’이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며 “그저 리얼리티에만 충실하라고 요구하면 된다. 제작진, 힘내세요! 구세라, 힘내라!”라고 적었다. 드라마 속 정당·인물 묘사가 당적에 따라 선악이 갈린다는 비판이 일자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 2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의도적으로 편향된 프레임 내에서 인물 구성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적을 갖고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선한 인물로 설정돼 있지 않다”며 “정치적 성향이 없는 무소속 등장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진보·보수 양측의 비리들을 파헤치고 풍자하는 코미디를 추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 방송을 시작하는 ‘출사표’는 취업준비생 구세라(나나 분)가 취업 대신 구의원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 드라마에는 가상의 정당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이 등장한다. 애국보수당 소속 인물은 음모를 꾸미거나 갑질, 음주운전, 뺑소니, 도박, 성희롱 등으로 논란이 된 적 있는 정치인이라는 설정이다. 반면 다같이진보당에 속하는 정치인들은 기부, 봉사활동에 전념하거나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인물로 소개된다. 현실 정치를 연상시키는 정당명까지 더해지며 일각에선 “보수는 악으로, 진보는 선으로만 표현해 드라마가 편향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6.28 12:05
경제

“다시 태어날 생각 말고…” ‘안희정 무죄’에 분노한 여성들 오늘 거리로

지금까지 네 차례 ‘성차별ㆍ성폭력 끝장집회’를 열었던 단체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하 미투운동시민행동)은 18일 오후 5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집회를 연다. 이들은 경찰 등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성차별적 행태로 남성 성범죄자를 비호한다고 비판할 예정이다. 집회에서는 안 전 지사를 고소했던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입장문을 대독하는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14일 선고 직후에도 “계속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이 발언하고 나면 세종대로, 광화문, 안국동사거리, 종로2가 등으로 향하는 행진이 이어진다. 앞서 미투운동행동본부는 13일 ‘홍대 미대 몰카 사진’을 촬영한 여성이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결정된 반면 ‘안희정 재판’ 1심이 무죄로 결론나자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집회를 긴급집회 형태로 전환하고 일주일 앞당겨 열기로 했다. 이날 열리는 집회의 주제도 안 전 지사 무죄 선고 비판이다. 집회와 행진 중에 이들은 ‘다시 태어날 생각 말고 성폭력 가해 인정하라’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 살겠다 박살 내자’ ‘안희정은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경찰은 편파수사 법원은 편파판결’ ‘성범죄자 비호하는 사법부도 공범이다’ ‘진짜미투 가짜미투 니가 뭔데 판단하냐’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가 유죄다’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앞서 안 전 지사는 판결 이후 “부끄럽다.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주요 규탄 대상은 법원이다. 안 전 지사 사건에 대한 무죄 선고뿐만 아니라 그간 성범죄 사건에서 법원이 보인 전반적 태도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또한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역고소 피해자에게 ‘허리를 돌리면 강간을 피할 수 있지 않으냐’고 한 검찰, 200여명 가까운 사람을 불법촬영한 가해자를 기소유예한 검찰을 규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성단체들로부터 ‘성범죄 성별 편파수사’ 비판을 받아온 경찰에 대한 규탄도 예고됐다. 이번 집회에는 성별에 따른 참가 제한이 없다. 그간 불법촬영과 경찰의 수사방식을 규탄했던 일부 집회는 ‘생물학적 여성’에게만 참가를 허용한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18 10:54
경제

“어허. 문자 안보네” 안희정과 김지은이 나눈 메시지엔 어떤 내용이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60분이 안희정 전 지사와 그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추적60분’에서는 안 전 지사가 김씨를 위력에 의한 성폭행 했음을 입증하기 위해 제시된 증거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김씨에게 주로 “담배 좀” “모기향” 등 단답형으로 심부름을 지시했고, 김씨는 이를 깍듯이 이행했다. 김씨의 답변이 늦어지자 안 전 지사가 “어허. 문자 안 보네”라고 지적하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김씨는 “비서실장과 밖에 있었다”며 늦은 이유를 설명한 뒤 “들어가면 바로 담배 챙겨서 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를 입증하는 자료로 이 같은 문자 메시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가 김씨와 성관계를 시도할 때마다 김씨에게 이 같은 요구사항이 적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씨는 수십번씩 떨어지는 ‘메시지 지시’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였고, 성폭행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피감독자 간음ㆍ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ㆍ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 대해 “위력행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성범죄 사건의) 유일한 증거는 피해자 진술이고 피해자의 성인지감수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피해자 진술에서 납득가지 않는 부분이나 의문점이 많다”며 “피해자가 심리적으로 얼어붙은 해리상태에 빠졌다고 보기도 어렵고 자기결정권 행사가 가능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16 16:18
경제

안희정 부인 “김지은 별명 ‘마누라 비서’…귀여워 보이려 해”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54)씨가 안 전 지사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김지은(33)씨에 대해 안 전 지사를 이성적으로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 성폭행 혐의 5차 공판에 아내 민주원씨가 피고인(안 전 지사)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은 고려대학교 83학번 동기로 대학 1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해 1989년 결혼했다. 민씨는 안 전 지사 정치 행보를 30년 넘게 헌신적으로 보좌해 부부이자 ‘정치적 동지’로 불리기도 했다. 민씨는 “지난해 7월 말김씨가 수행 업무를 위해 아침에 피고인을 모시러 올 때 ‘지사님’이라고 부르면서 달려오는 모습을 처음 본 적이 있는데, 홍조 띤 얼굴이 마치 오랜만에 애인을 만나는 여인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들은 다 안다. 직감이라는 게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고, 매우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씨가 안 전 지사에게 연애감정을 품고 있었으며 두 사람의 성관계가 성폭행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에 조 판사는 민씨의 증언을 멈추고 “당시 느낌을 자세히 말할 필요는 없다”며 “봤던 내용을 사실관계 위주로 진술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민씨를 향해 “할 말이 많은 건 알겠지만 사실 파악이 중요하다. 감정적인 평가는 자제해달라”고도 말했다. 민씨는 또 김씨가 안 전 지사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누라 비서’로 불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안 전 지사를 15년간 지지해온 이에게 들은 이야기라는 걸 전제한 뒤,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다가오는 지지자 중 유독 여성의 접근을 꺼린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마누라 비서’로 불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다른 사례로 김씨가 땅바닥에 주저앉아 그림을 그린 일도 언급했다. “어떤 행사에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 안 전 지사와 나, 운행비서 그리고 김씨가 근처 놀이터 같은 공터에서 대기한 적이 있는데, 김씨가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더니 나무 막대기로 그림을 그렸다”고 회상했다. 민씨는 “귀여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단은 이날 민씨 증인신문을 통해 김씨가 안 전 지사를 이성적으로 좋아했다는 걸 드러내 검찰 측이 주장하는 '위력에 의한 성관계'가 사실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데 힘을 쏟았다. ━ 안희정 아내 결국 눈물, 안희정 고개 떨궈 민씨는 이날 법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민씨는상화원 관련 진술을 이어가던 중 s鞁고인을 한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고, 상화원 이후에도 그랬다”며 “김씨가 일방적으로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했다. 민씨는 간혹 한숨을 쉬기는 했지만, 대체로 질문에 막힘 없이 답했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대답을 위해 변호인과 눈을 마주쳤을 뿐 안 전 지사는 쳐다보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시종일관 눈을 감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내 민씨가 증인대에 서기 전부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만졌으며 신문이 시작된 후에는 끝날 때까지 눈을 뜨지 않았다. 민씨는 약 1시간에 걸친 증인신문을 마친 뒤 재판부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냐고 묻자 한동안 말없이 정면을 바라보다가 “없습니다”라고 말한 뒤 법정을 떠났다. 지난주 4·5차 공판에서 안 전 지사측이 신청한 증인들의 진술이 이어지면서 피해자 김씨 측은 “일방적인 언론 보도로 김씨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에 유리한 진술을 한) 검찰 측 증인은 비공개됐지만, 피고인 주장에 부합하는 증언만 공개됐다”며 “그로 인해 공소사실의 중요 증거나 진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언론이 피고인 측 주장에 부합하는 일부 증언만 과장·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14 09:28
경제

안희정 첫 재판…김지은이 제출한 산부인과 진단서 내용보니

2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정식 재판에서 ‘위력의 행사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안 전 지사가 도지사, 차기 대권 주자이자 인사권을 쥔 상사라는 ‘위력’으로 피해자 김지은(33)씨를 간음했는지가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이다. 이날 재판에는 피고인 안 전 지사는 물론, 피해자 김지은씨도 방청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지사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2일 법원 청사 303호 법정에서 열린 성폭행 혐의 재판 제1회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오전 재판과 점심시간 휴정 후 속개된 오후 재판에서는 검찰이 서류증거를 제시하는 절차가 이어졌다. 휴정 이어진 오후 재판에서도 검찰과 안 전 지사 변호인들 간 공방은 이어졌다. 검찰은 재판부에 주요 서류 증거에 관해 설명했다. 안 전 지사와 피해자 간 텔레그램 비밀 대화 내용, 김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업무와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 김씨에 대한 참고인들 진술 등이었다. 또 수행비서가 도지사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라야 했던 업무 환경을 뒷받침하는 제반 상황, 김 씨가 안 전 지사와 성관계 후 비정상적 출혈이 있어 올해 2월 26일 자 산부인과 진료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에 의한 것’이라는 진단서를 받은 사실 등도 증거로 나왔다. 또 2월 중순 이후 열흘 사이에만 90회에 걸쳐 ‘미투’를 검색하는 등 동의에 의한 성관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은 김 씨가 충남도청 운전비서 정모씨에게서 성추행당한 것을 주변에 호소했으나 몇 달간 고쳐지지 않았던 정황을 제시하면서 도청 조직의 성인지(性認知) 감수성이 극히 낮았고 이에 따라 수행비서가 도지사의 성범죄를 밝힐 환경이 아니었으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이 성립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에 안 전 지사 측은 “검찰 증거에는 러시아 출장 당시 안 전 지사가 김 씨 옆에 가서 앉는 것을 봤다는 참고인 진술이 있는데 거기에는 안 전 지사가 김 씨 몸을 만지는 것은 못 봤다는 내용이 이어진다”고 반박했다. 또 “단순히 범죄 사실을 부인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며 “피해자로 보기 어려웠던 김 씨의 태도 등에 대한 진술에 관한 내용도 피고인 진술에 포함됐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김씨는 운전비서의 성추행을 두고 ‘가장 힘든 일’이라며 주변에 적극적으로 호소했다"며 "피고인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하는 피해를 호소한 내용은 없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앞서 오전 재판에서 검찰은 공소사실 요지를 밝히면서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안 전 지사가 유죄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는 러시아에서 김 씨에게 맥주를 가져오라고 해 간음했는데, (이는)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늦은 밤 심부름을 시켜 끌어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성폭행이 아니라는 안 전 지사 측 주장을 반박하며 “호감에 의한 관계라는 것도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면서 “권력형 성범죄 피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며, 나르시시즘적 태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 측은 “피고인은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던 것을 뉘우치고 후회하고 있다”며 “가혹한 여론의 비판을 받아들이며, 도덕적·정치적 책임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형법상 범죄인지는 다른 얘기”라고 반박했다.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오후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선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쟁점은 법정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이 재판부의 방침이다. 저도 그 방침을 따르겠다”는 말만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났다. 다음 2차 재판은 오는 6일에 열린다. 비공개로 진행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03 08:02
경제

'김어준 블랙하우스' 논란 관련 SBS 측 "정봉주 옹호 안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프레시안 등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 전 의원과 관련한 사안을 다뤘던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중립적으로 다뤘을 뿐 정봉주씨를 옹호하거나 대변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정 전 의원의 당시 행적과 관련해 정 전 의원이 찍힌 사진 780장 중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사진영상전문가 감정 등을 통해 “오후 1~2시쯤 정 전 의원은 홍대 녹음실과 식당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의 팬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의 카페지기를 맡았던 민국파가 사건 당일 오후 1~2시쯤 정 전 의원을 성추행 관련 사건이 일었던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후 사건 당일 오후 5시 넘어 정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을 방문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SBS 측 관계자는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 가장 논란이 됐던 건 정봉주씨의 당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의 행적이었다"며 "민국파가 자신이 정씨를 수행하며 그 시간에 렉싱턴 호텔에 갔다고 언론에 제보한 상태였는데 그 부분에 대한 논쟁이 주가 됐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해 팩트 확인을 했던 것이지, 절대 정봉주씨를 옹호하거나 대변하려는 입장을 보인 건 아니다"고 말했다. '블랙하우스가 정봉주 진술과 어긋나는 병원 방문 사진을 확보했음에도 이를 배척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배척한 게 아니라 당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에 국한해서 팩트 체크를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SBS 관계자는 또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김어준은 이 사건을 다루면서 자신을 '특수 관계인'이라고 하며 조심스러워했고, 노회찬 의원도 '이 부분은 맞고소된 상황이라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지는 게 옳고 섣불리 예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그간 일각에서 제기됐던 편향성 논란에 대해서는 "미투 관련 사건에서는 강유미씨가 안희정 전 도지사를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좌우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논란을 다루려 하고 있다. 편향성 논란은 오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사안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추가로 다룰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8 14:54
경제

안희정, 주민만 보여도 컨테이너에 숨어..

미투 폭로에서 구속 갈림길까지…안희정, 불안과 은둔의 22일 살펴보니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26일은 운명의 날이다. 유력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던 그가 성폭력 가해자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수행비서의 미투 폭로가 처음 나온 지난 5일부터 영장실질심사인 이날까지 22일간. 안 전 지사는 은둔 속에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로 지냈다. 미투 폭로 후 안 전 지사의 행적을 짚어봤다. 미투 폭로가 나오자 안 전 지사는 종적을 감췄다. 사흘 뒤인 8일 오후 3시에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가 오후 1시쯤 돌연 취소했다. 기자회견 취소 통보 문자에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달라”는 내용을 넣기도 했던 안 전 지사는 하루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출석 전 그가 어디서 뭘했는지 아는 사람은 소수 측근뿐이었다. 10일 오전 2시 30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안 전 지사는 오전 8시쯤 대학 친구 A씨가 살고 있는 경기도 양평 한 마을에 도착했다. 안 전 지사 일행은 당시 새벽 내내 따라붙은 취재진에게 “가족들은 홍성에 있다”며 “가족에게 가려다가 취재진이 계속 따라와 급히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일보 취재 결과 이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주민들과 안 전 지사 친구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안 전 지사와 가족들은 미투 폭로 직후 줄곧 양평에 기거했다. A씨 설명에 따르면 당시 안 전 지사로선 가족들을 데리고 달리 갈 데가 없는 상황이었다. A씨는 수년 전 귀농해 이곳에서만 지내고 있어 주변 시선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안 전 지사와 함께 대학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안 전 지사는 물론 민주원 여사와도 친구 사이다. 갑작스럽게 ‘갈 곳 없는 처지’가 된 안 전 지사 가족들에겐 제일 마음 편한 거처가 A씨 집인 셈이다. 안 전 지사는 친구 집에서도 아내와 떨어져 홀로 별채처럼 쓰이는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냈다. 10일 검찰 조사 후 기자들에게 뒤늦게 이곳 양평 마을을 공개한 건 안 전 지사의 선택이었다. 대략의 거처를 알려주는 대신 대화를 통해 무리한 접근을 막겠다는 판단이다. 기자들은 안 전 지사 측 요구에 따라 마을 어귀 적당한 곳에서 그가 들어가는 상황을 지켜봤다. 이후 안 전 지사를 대신해 A씨가 기자들과 소통했다. A씨가 기자들의 접근을 막기도 했다. 안 전 지사는 이곳에 있는 내내 검찰에 출두한 한 차례를 제외하곤 집 밖 출입을 철저히 삼갔다. 안 전 지사가 20일 넘도록 이곳에서 지냈음에도 마을 주민 대부분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정도다. 외부인이 안 전 지사를 찾아 이곳에 오는 경우도 거의 없다. A씨는 “몇몇 친구들이 여길 오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안 전 지사가 ‘친구들 얼굴 볼 자신이 없다’며 이를 거절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전 지사의 상태는 검찰 소환이 있었던 지난 19일까지 조금씩 회복되는 듯 하더니 검찰 소환을 기점으로 악화됐다.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8일 밤 변호사들과 접견했을 때의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안 전 지사 컨디션에 대해 “가족들하고만 있을 때는 무조건 감정적으로 미안한 마음 탓에 침체돼있다면 변호사들과 있을 땐 훨씬 낫다”며 “보다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검찰 소환을 위해 양평을 떠날 때부터 안 전 지사의 컨디션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 전 지사는 출발 직전 집 앞에 있던 기자들 앞에서 간단히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는 앞서 약속된 일정이었다. A씨는 안 전 지사가 기자들을 잠깐 만나는 데 대한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 전 지사는 기자들을 마주한 뒤 차에 오르면서부터 다시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6시 20분쯤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안 전 지사는 또 다시 양평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날 이후 안 전 지사의 심리 상태는 계속해서 불안정한 상태다. 이웃 주민이 일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집 밖으로 언뜻언뜻 보이기만 해도 컨테이너 박스 안으로 들어가 버릴 정도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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