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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충격’ 선수와 충돌 뒤 의식 잃은 GK…동료는 무릎 꿇고 기도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 주전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충격적인 부상을 입었다. 팀 동료 태미 에이브러햄은 무릎을 꿇고 그의 쾌유를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한국시간) “에이브러햄은 메냥이 머리를 부딪치는 끔찍한 사고 이후, 자신의 팀 동료의 건강을 위해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랬다. 이날 오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우디네세와 2024~25 세리에 A 32라운드를 벌였다. 최근 부진했던 밀란은 전반에만 하파엘 레앙과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의 연속 골을 앞세워 기분 좋게 출발했다.문제가 된 건 후반전이었다. 밀란이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 7분, 끔찍한 상황이 나왔다. 밀란 골키퍼 메냥이 롱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골문으로 비우고 나왔는데, 이 과정에서 동료 알렉스 히메네스와 충돌했다. 강하게 충돌한 메냥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잠시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였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같은 날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냥은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중계화면을 통해서는 벤치에 앉았던 에이브러햄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함께 충돌한 히메네스 역시 후반 27분 결국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밀란은 이후 테오 에르난데스, 티자니 라인더러스의 연속 골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1달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린 밀란은 리그 9위(승점 51)가 됐다.한편 밀란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는 DAZN을 통해 “가장 중요한 건 마이크가 괜찮다는 거다. 우리의 마음은 그와 함께한다”라고 전했다. 하파엘 레앙 역시 “이 승리를 메냥에게 바친다”라며 동료의 쾌유를 기원했다.메냥은 밀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는 선수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밀란의 골문을 지켰다. 그는 지난 2021년 밀란에 합류한 뒤 155경기 동안 163실점 56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2 13:45
드라마

“얼어 죽어도 좋아”…이민호-공효진, 추위도 물리친 입맞춤 (별들에게)

이민호와 공효진이 체온과 애정으로 추위를 이겨냈다.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8회에서는 우주에 고립된 공룡(이민호)과 이브 킴(공효진 이 서로를 향한 애정으로 추위를 녹이며 애틋함을 안겼다.갑작스럽게 일어난 파편과의 충돌로 우주정거장에 홀로 낙오된 공룡을 구하기 위해 이브 킴은 파편 구름이 되돌아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영복을 입고 우주인 이동 수송선에서 빠져나왔다. 우주정거장 안에서 이를 지켜보던 공룡은 애타게 돌아가라고 외쳤지만 이브 킴은 결국 공룡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뭉클함을 더했다.서로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상대를 꽉 끌어안고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이번 일로 마침내 자신의 마음이 공룡에게 향해 있음을 깨달은 이브 킴은 “(연애) 합시다, 우리. 지구에서”라며 공룡의 고백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눈물 젖은 입맞춤으로 감정을 나눴다.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 두 사람은 우주정거장으로 구조선이 오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파편 구름으로 인해 우주정거장 안 탈출선의 엔진 모듈이 폭파됐고 전력을 충전하던 태양 전지판까지 파손되면서 공룡과 이브 킴은 꼼짝없이 우주정거장에 갇히고 말았다. 이에 이브 킴은 전력을 아끼기 위해 생명유지장치를 제외한 모든 기계의 전원을 내렸고 그 틈에 공룡은 어느새 모룰라로 성장한 수정란을 몰래 챙기는 데 성공했다. 극심한 온도 저하로 인해 우주정거장도 서서히 얼어 붙어가고 있었지만 공룡과 이브 킴은 구조될 수 있으리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필사의 생존을 이어나갔다.하지만 파손된 우주정거장으로 인해 무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은 물론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지상관제센터에 있는 사람들이 공룡과 이브 킴을 구할 방법을 백방으로 모색하는 동안 공룡과 이브 킴의 숨은 서서히 멎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온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자 참다 못한 공룡과 이브 킴은 싼띠(알렉스 하프너)가 몰래 가져온 술을 마시며 체온을 유지하려 애썼다. 방한 텐트에서 서로를 꼭 끌어안고 추위를 견디던 두 사람은 두려움 속에서 마음 깊이 간직했던 말들을 털어놓았다. 그중에서도 공룡은 이브 킴에게 우주에 온 목적이 인간의 인공수정을 위함이며 이렇게 성공한 수정란이 모룰라가 되었다는 사실까지 고백하기에 이르렀다.화를 낼 것이라는 공룡의 예상과 달리 이브 킴은 모룰라를 사람이라 부르며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공룡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브 킴을 향해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던 공룡은 “얼어 죽어도 좋아”라며 과감히 그녀에게 다가갔고 그런 두 사람의 뜨거운 입맞춤을 끝으로 ‘별들에게 물어’' 8회가 막을 내렸다.과연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 서로의 존재를 희망으로 여기며 버티던 공룡과 이브 킴이 소원하던 대로 지구에 내려가 땅에 발을 딛고 연애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별들에게 물어봐’ 9회는 2월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7 09:16
해외축구

비명 지른 카르바할…레알은 리그 무패에도 울상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32)이 끔찍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경기 중 공을 걷어내다 무릎이 꺾인 것. 경기 뒤 카르바할은 직접 장기 이탈 소식을 전했다.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9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중거리 득점으로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승점 21)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소화한 1위 바르셀로나(승점 21)와 승점이 같다.레알은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로 비기며 연승 행진이 멈춘 데 이어, 주중 릴(프랑스)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는 0-1로 패하며 흐름이 끊겼다. 패배 뒤엔 현지 매체에서 라커룸 볼화설을 보도하는 등 흔들리는 시기를 겪었다. 이날 홈 승리가 절실했던 이유다.레알의 경기력은 여전히 아쉬웠지만, 호쾌한 중거리 득점으로 결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전반 14분엔 코너킥 공격 중 약속된 플레이로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을 이어갔다. 발베르데의 슈팅은 ‘악연’ 알렉스 바에나의 발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쐐기를 박은 건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28분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은 뒤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하지만 이후 레알에 악운이 이어졌다. 먼저 비니시우스가 후반 34분 쇄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직전 상대 선수와의 경합 후 통증을 느낀 것이다.이보다 심한 부상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카르바할이 예레미 피노와 경합하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카르바할은 높은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반대로 꺾였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에 공포가 몰려왔다”며 “카르바할이 쓰러지자 그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카르바할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상태는 심각해 보인다”고 전했다. 카르바할은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상태를 전했다. 그는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을 확인했다. 수술하고 몇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며 “회복 후 짐승처럼 돌아오기를 고대한다.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를 두고 축구 매체 원풋볼은 “십자인대 부상의 평균 회복 기간은 6개월에서 12개월이다. 카르바할이 장기적으로 결장하게 되면, 1군 뎁스가 얇은 레알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레알은 이날 비야레알을 제압하며 라리가 무패 기록을 41경기로 늘렸다.김우중 기자 2024.10.06 11:20
메이저리그

‘펜스 충돌→어깨 탈구’ 이정후, 결국 부상자 명단 올랐다…“치료 계획 상의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이정후를 오늘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고, 포수 잭슨 리츠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불렀다”고 공식 발표했다. 10일짜리 IL에 등재된 것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MLB는 정도에 따라 10일, 15일, 60일로 부상자를 분류한다. 대개 10일은 경미한 부상자에게 적용된다. 물론 부상 정도에 따라 60일 IL에 재배치될 가능성도 있다.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불운은 1회초에 찾아왔다. 이정후는 2사 만루에서 상대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하다 펜스에 충돌한 뒤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곧장 교체됐고, 1차 검진 결과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미국 NBC 방송의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이정후가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오후 팀 주치의와 치료 계획을 상의할 것이다. 치료 일정은 15일에 나올 전망”이라고 전했다.올 시즌 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희웅 기자 2024.05.14 10:59
스포츠일반

챔피언만 12명 나온다…UFC 트리플 타이틀전→사상 최대 규모 대회 개최

전현 UFC 챔피언만 12명 출전하는 사상 최대의 격투기 이벤트 UFC 300이 열린다. 타이틀전 세 경기를 필두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파이터들의 짜릿한 대결이 이어진다.UFC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1993년 11월 UFC 1에서부터 시작된 UFC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기념비적인 300번째 넘버링 이벤트다.역대급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트리플 타이틀전이다. 라이트헤비급(93kg), 여성 스트로급(52.2kg), BMF(상남자) 세 개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다.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자마할 힐(32∙미국)과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사상 최초로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두 체급을 정복한 격투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상대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이다. 이번 대결은 복수전이라 더 흥미진진하다. 힐은 작년 1월 페레이라의 MMA 멘토 글로버 테세이라(44∙브라질)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페레이라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내가 질 수 있단 걸 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트를 뺏긴 적 없는 전 챔피언 힐은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최초의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이 열린다.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가 랭킹 1위 옌샤오난(34∙중국)과 격돌한다. 34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 모두 중국 무술 우슈 산타 기반의 타격가로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지구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이 열린다. BMF 챔피언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35∙미국)는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70.3kg)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가장 뜨겁게 싸우는 두 남자의 만남이다. 지금까지 게이치는 12번, 할로웨이는 11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상남자들에겐 생존 계획 같은 건 없다. 게이치는 “보통 시합 다음 날 살아 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며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마지막 상대 할로웨이는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도전장을 던졌다.초호화 대진은 계속 이어진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은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올림픽 유도 2연패 전설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복싱 세 체급과 UFC 여성 밴텀급(61.2kg)에서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여성 격투 스포츠 사상 최고 레전드를 가린다.오프닝 경기에선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32∙미국)와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가 대회의 문을 연다. 또한 UFC 100, UFC 200, UFC 300에 모두 출전하는 역사의 산증인 짐 밀러(40∙미국)는 라이트급 14위 바비 그린(37∙미국)과 만난다. 두 선수는 도합 103전을 치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4월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대진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자마할 힐 C 장웨일리 vs #1 옌샤오난 #2 저스틴 게이치 vs #2 맥스 할로웨이 #1 찰스 올리베이라 vs #4 아르만 사루키안 보 니컬 vs 코디 브런디지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2 유리 프로하스카 vs #5 알렉산더 라키치 #8 캘빈 케이터 vs #2 알저메인 스털링 #5 홀리 홈 vs 케일라 해리슨 #13 소디크 유수프 vs 디에고 로페스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0 제일린 터너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4 제시카 안드라지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14 바비 그린 vs 짐 밀러 #8 데이비슨 피게레도 vs 코디 가브란트김희웅 기자 2024.04.13 08:02
해외축구

압도적인 패배…맨유 레전드 “형편없는 팀이고 너무 게으르다” 일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무기력하게 졌다. 연승 없이 매번 제동에 걸리는 모양새다. ‘레전드’ 폴 스콜스는 친정팀을 향해 “형편없고, 너무 게으르다”라고 분노했다.맨유는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시즌 EPL 1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말 그대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뉴캐슬이 22개의 슈팅을 퍼붓는 동안, 맨유는 8개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맨유의 기대 득점(xG) 값은 단 0.48에 불과했다. 반면 뉴캐슬은 2.50에 달했다.경기 내내 밀린 맨유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마지막까지 고전하다 고개를 숙였다. 맨유는 리그 6패(8승)째를 기록, 7위(승점 24)에 머물렀다. 반면 뉴캐슬은 맨유를 꺾고 토트넘을 넘어 5위(승점 26)까지 올랐다.경기 내내 맨유의 현 상황을 요약할 수 있는 장면이 반복됐다. 전반 초반 코너킥 수비에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해 펀칭조차 하지 못했다. 디오구 달로가 걷어내지 못했다면 시작부터 실점을 할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직후에도 오나나와 달로의 사인이 맞지 않아 자책골이 나올 수도 했다.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에 이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이 나왔지만, 닉 포프가 발로 가볍게 막았다. 이에 뉴캐슬은 미겔 알미론의 유효슈팅으로 응수했다.뉴캐슬은 이어 전반 39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프리킥이 골대 구석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후 전반전은 뉴캐슬의 몫이었다. 뉴캐슬은 연이어 맨유의 박스 안을 공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오나나의 선방, 해리 매과이어의 블로킹이 없었다면 차이는 벌어질 수 있었다.균형은 후반에 무너졌다. 알렉산더 이삭·브루노 기마랑이스가 가볍게 오른쪽 전환에 성공했다. 트리피어는 재차 중앙으로 넘겨줬고, 고든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후 라스무스 회이룬·안토니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좀처럼 반전은 없었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 후반 막바지 안토니의 동점 골이 나오는 듯했으나, 매과이어의 오프사이드로 공격이 무산됐다. 텐 하흐 감독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고,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경기 뒤엔 맨유의 경기력에 혹평이 쏟아졌다. 특히 맨유 레전드인 스콜스는 현지 매체를 통해 “쓰레기 같다”라며 “이 시점 가장 형편없는 구단이다. 최근 이뤄낸 결과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너무 많은 게으른 선수들이 팀에 있다”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전했다.BBC 전문가인 알렉스 크룩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실점할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한 유일한 사람 같다. 놀랍게도 하프타임에 변화가 없었다”면서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을 지금까지 뛰게 했다”라고 지적했다. 둘은 후반 16분에야 교체됐다.경기 중 텐 하흐 감독과 마르시알의 충돌 장면도 조명됐다. 전반 막바지 텐 하흐 감독이 마르시알을 향해 소리를 질렀는데, 선수 역시 손을 들어 언쟁하는 장면이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마르시알은 패스 12회에 그쳤고, 터치는 17번에 불과했다. 슈팅은 0개, 클리어링만 2회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이날 출전한 맨유 선수들에게 모두 5~6점 이내의 평점을 줬다. 그 누구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추가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뉴캐슬에 공식전 3연패를 기록한 건 1922년 이후 무려 101년 만이다. 맨유의 향후 일정은 더욱 험난하다. 맨유는 오는 7일 첼시(홈) 10일 본머스(홈) 13일 바이에른 뮌헨(홈) 18일 리버풀(원정) 이어지는 4연전을 앞뒀다. 특히 13일 뮌헨전의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김우중 기자 2023.12.03 13:57
해외축구

호날두, 알 나스르 입단 후 첫 우승 “팀에 도움 돼 기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 입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알 나스르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호날두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29분 동점 골, 연장 전반 7분 역전 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매치업은 유럽 리그 출신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알 힐랄에선 칼리드 쿨리발리·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말콤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알 나스르 역시 최전방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마르셀로 브로조비치·세코 포파나·알렉스 텔레스가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균형은 후반 6분 만에 깨졌다. 말콤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카엘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그는 직후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알 나스르는 후반 26분 압둘레라 알 암리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결승전’의 호날두가 등장했다.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이번 대회 5경기 연속 골.이후 90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의 영웅도 호날두였다. 연장 전반 7분 세코 포파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호날두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호날두는 경기 종료 5분 전 다리 통증을 호소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임무를 마쳤다. 알 나스르는 마지막까지 스코어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아랍 클럽 챔피언십은 중동·아프리카 지역 구단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올해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이라크·모로코·알제르 등 리그 구단들이 대회에 나섰다. 알 나스르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만 6골을 기록하며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다. 특히 6골이 모두 순도가 높았다. 그는 사우디 무대에서도 골든 부츠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통산 득점 1위다운 활약을 펼친 셈이다. 경기 뒤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팀이 대회 첫 번째 우승을 거머쥐는 데 도움이 돼 매우 자랑스럽다. 위대한 업적에 참여한 구단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해 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환상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도 감사하다. 이 트로피는 팬들의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월 알 나스르에 합류한 호날두 역시 자신의 사우디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밀린코비치-사비치의 몫이었다. 대회를 마친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오는 15일 알 이티파크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레이스에 돌입한다. 상대인 알 이티파크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조던 헨더슨과 무사 뎀벨레가 속한 팀이다. 김우중 기자 2023.08.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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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는 하늘빛’…귄도안 멀티골 맨시티, 맨유 꺾고 FA컵 우승

영국 맨체스터시의 색깔은 하늘색이었다.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이 13초만에 선제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맨시티는 전반 29분 페널티킥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6분 귄도안이 다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웃었다. 맨시티는 이날 우승으로 2022~23 프리미어리그 트로피에 이어 ‘2관왕’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오는 11일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로피언 트레블에 도전한다. 반면 맨유는 역습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맨시티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특히 경기 막판 라파엘 바란의 헤더는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이번시즌 카라바오컵(EFL컵)에 이어 다시 한번 트로피에 도전했지만, 라이벌 팀의 환호를 지켜봐야만 했다. 맨체스터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맞대결. 라이벌리를 포함해 두 구단의 ‘2관왕’ 도전에 이목이 쏠렸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맨유는 EFL컵을 이미 들어 올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균형은 13초만에 깨졌다. 맨시티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의 롱 볼이 맨유의 박스 앞까지 연결됐다. 맨유 수비수 빅터 린델로프가 헤더로 걷어냈으나, 공은 귄도안 앞에 떨어졌다. 귄도안은 예술적인 오른발 발리 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데 헤아가 가만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슛이었다.맨시티는 이후에도 엘링 홀란, 잭 그릴리시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그런데 29분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맨유의 아론 완 비사카가 뒷 공간 침투에 성공해 헤더를 연결했는데, 이 공이 그릴리시의 손에 맞았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르테가를 속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한편 골 직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동점 골에 환호하는 맨유 선수단을 향해 라이터가 투척됐다. 중계 화면에는 린델로프가 라이터에 맞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4분 뒤에는 맨시티가 PK를 얻어내는 듯 했다. 존 스톤스의 패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고, 이를 더브라위너와 프레드가 경합했다. 더브라위너가 넘어지자 맨시티 선수들은 심판을 향해 항의했는데,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2분에는 맨유 루크 쇼와 맨시티 베르나르도 실바가 서로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양 팀의 신경전이 일기도 했다.후반전에도 거친 몸싸움이 계속됐다. 홀란이 바란에게, 프레드는 더브라위너를 향해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균형은 곧바로 깨졌다. 이번에는 귄도안의 왼발이 빛났다.후반 6분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귄도안이 곧바로 슛을 시도했다. 데 헤아는 몸을 던졌지만, 공은 손을 살짝 맞고 들어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두 팔을 흔들며 크게 기뻐했다.맨시티의 공세는 이어졌다. 16분 더브라위너가 귄도안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갔다. 더브라위너는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데 헤아가 다리로 막아냈다.23분 맨유는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으나, 박스 밖 마커스 래시포드의 슛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이후 두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맨시티의 기세는 이어졌고, 맨유는 수비하는 데 급급했다. 맨유는 추가시간이 주어진 46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터치가 불안정했다. 곧바로 시도한 헤더도 골문 위로 향했다. 맨시티 존 스톤스의 집중력 있는 수비도 빛났다.맨시티는 홀란이 상대 코너 부근까지 공을 몰고가 맨유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승리의 여신은 맨시티에 미소지었다. 과르디올라를 비롯한 맨시티 선수단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축하를 받으며 시상대에 올랐다. 맨시티는 통산 7번째 FA컵을 들어올리며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3.06.0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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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의 질주 빛났지만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울버햄프턴 1-1 무승부, 황희찬 리그 3호 골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희찬(27)이 한 달만에 골 맛을 봤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33분 터진 황희찬의 선제 골에 힘입어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에버턴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울버햄프턴은 20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황희찬은 3경기 만에 리그 선발로 출전, 74분을 소화했다. 특히 그는 전반 33분 선제 골을 터뜨리며 팀의 리드를 안겼다. 리그 3호 골이자 시즌 4호 득점. 약 한 달여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홈팬들과 웃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인 후반 54분, 추가시간 에버턴의 예리 미나가 혼전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원정 팬들을 열광케했다.울버햄프턴은 이날 승점 1을 추가하며 리그 13위(11승 8무 18패)를 유지했다. 반면 에버턴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33을 기록, 강등권과의 격차는 2점으로 벌렸다. 홈팀 울버햄프턴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황희찬과, 파블로 사라비아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미드필더에는 다니엘 포덴스·후벵 네베스·주앙 고메스·아마다 트라오레가 선발로 나섰다. 백4는 토티·크레익 도슨·네이선 콜린스·넬슨 세메두가 책임졌다. 다니엘 벤틀리가 골키퍼장갑을 꼈다.리그 17위, 강등권과는 단 승점 1점까지 쫓긴 원정 팀 에버턴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압둘라예 두쿠레가, 그 밑으로는 제임스 가너·이드리사 게예·아마두 오나나가 배치됐다. 드와이트 맥닐과 알렉스 이워비가 양 측면을 책임졌다. 백3는 예리 미나·네이선 패터슨·제임스 타코우스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나섰다.포문은 오른쪽 윙으로 출전한 트라오레가 열었다. 트라오레는 시작부터 저돌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날카로운 크로스를 한 차례 박스 안으로 연결했다. 동료들에게 연결되진 못했다. 이어 함께 우측면에 나선 세메두와 수차례 우측면을 노렸다.이후 두 팀은 한동안 공방을 주고 받았다. 다소 잠잠한 에버턴의 공격은 10분에야 나왔다. 왼쪽에서 이워비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칼버트-르윈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5분 뒤에도 이워비는 역습 상황에서 울버햄프턴의 견제를 뚫고 오른발 크로스를 연결했다. 두쿠레의 터치가 불안정하며 공격은 무산됐다.16분에는 위험한 상황이 나왔다. 다소 길게 드리블을 시도한 트라오레가 오나나와 크게 충돌했다. 거칠게 태클한 트라오레는 오늘 경기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27분 골키퍼 벤틀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빈 골문을 향해 미나가 헤더를 연결했으나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이어 에버턴은 악재를 맞이했다. 4분 전 수비 후 통증을 호소한 패터슨이 결국 부상으로 교체된 것. 패터슨 대신 마이클 킨이 교체 투입됐다.두 팀은 30분까지 유효 슛 0개를 기록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30분 황희찬이 상대 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고, 적극적인 경합을 펼쳤으나 결국 미나에게 뺏겼다.하지만 3분 뒤 울버햄프턴의 '황소 듀오' 트라오레와 황희찬이 빛났다. 먼저 트라오레가 에버턴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질주를 시작했다. 트라오레는 상대 수비 3명을 달고도 상대 골문 앞까지 공을 끌고가 슛을 시도했다. 슛은 픽포드가 막아냈으나, 골문 앞에서 대기한 황희찬이 깔끔하게 밀어넣었다. 울버햄프턴의 ‘황소 듀오’가 빛난 순간이었다. 황희찬의 리그 3호 골이자, 시즌 4호 득점. 황희찬은 지난 4월 브렌트퍼드전 이후 6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울버햄프턴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트라오레. 이번에는 왼쪽으로 이동한 트라오레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그는 다시 한번 견제를 뚫고 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마지막 슛은 옆 그물로 향했다. 에버턴은 직후 이워비가 한차례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41분 에버턴은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가너의 슛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칼버트-르윈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에버턴은 전반에만 2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나가는 불운을 맞았다. 전반전 황희찬은 골 뿐만 아니라 최전방에서 영향력을 뽐냈다. 특히 중앙 부근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에도 에버턴의 부상 악재는 이어지는 듯 했다. 2분 만에 오나나가 고메스와 충돌했다. 오나나는 전반전에 이어 다시 한번 쓰러졌으나, 다행히 일어났다. 4분 뒤, 에버턴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킨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혼전 상황에서 공이 킨 발 앞으로 연결됐는데, 공이 애매하게 튀며 벤틀리가 막아냈다. 후반 7분 이워비의 왼발 슛 역시 골키퍼 정면이었다.3분 뒤에는 황희찬의 적극성이 빛났다. 황희찬은 에버턴 수비의 위험한 백패스를 쫓아 상대를 위협했다. 픽포드가 빠르게 나와 공을 걷어냈다.13분에는 에버턴의 반격이 나왔다. 교체 투입된 더마레이 그레이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다. 동료들에게 연결되진 않았지만, 울버햄프턴 수비를 위협한 장면이었다. 직후 다시 한번 트라오레가 빛났다. 트라오레는 왼쪽에서부터 공을 끌고와 박스 안 사라비아에게 연결했다. 사라비아는 반대편 골문으로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1분 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세메두의 슛 역시 골문 옆으로 향했다.한동안 울버햄프턴의 강도 높은 압박이 이어졌다. 상대 진영에서 5명이 압박에 가담하자, 에버턴은 좀처럼 전개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23분 에버턴이 오랜만에 반격에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그레이가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벤틀리가 펀칭으로 막아냈다.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곧바료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4분 포덴스와 사라비아를 빼고, 디에고 코스타와 마테우스 누네스를 투입했다. 황희찬은 왼쪽 미드필더로 위치를 옮겼다.2분 뒤 코스타는 상대 뒷공간을 침투해 유효 슛을 만들었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의해 무산됐다. 직후 공과 상관없는 지역에서 황희찬이 잠시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으나, 곧바로 일어났다. 황희찬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그는 28분 마리오 르미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나왔다. 홈팬들은 황희찬을 향해 기립 박수를 전했다.이후 한동안 에버턴의 시간이 이어졌다. 에버턴은 좌우 측면 가리지 않고 박스 안을 향해 공을 연결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수비 집중력이 우위였다. 에버턴은 후반 35분 오나나·게예를 빼고 닐 머페이·메이슨 홀게이트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38분 홀게이트의 롱 스로인을 수비가 걷어냈는데, 공이 박스 밖 이워비에게 연결됐다. 그는 곧바로 슛을 시도했으나 굴절되며 골문을 벗어났다.2분 뒤 역습에 나선 울버햄프턴은 순식간에 공격 셋, 수비 둘이라는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박스를 향한 코스타의 크로스는 다소 뒤로 흐르며 공격이 무산됐다.43분이 되자 로페테기 감독은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맹활약한 네베스·트라오레를 뺐다. 부바카르 트라오레와 마테우스 쿠냐가 투입됐다.추가시간은 무려 9분. 에버턴은 계속 먼거리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오히려 46분 누네스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누네스는 패스 대신 돌파를 택한 뒤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핃포드의 선방이 우세였다. 52분에는 그레이가 다시 한번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픽포드까지 가담했지만, 이번에도 무산됐다. 하지만 경기는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추가시간이 꽉찬 54분, 에버턴이 길게 연결한 크로스를 벤틀리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미나가 밀어 넣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완성했다. 치열했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우중 기자 2023.05.2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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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브라질, 제주스·텔레스 한국과 16강전 못 뛴다

한국 대표팀에 호재가 발생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전방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와 왼쪽 측면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세비야)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더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스타디움 974에서 한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CBF는 “텔레스와 제주스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브라질 팀 닥터인 호드리고 라즈마리와 함께 검진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제때 회복이 안 돼 남은 월드컵에 참가가 불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제주스는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0-1 패)에 선발로 나섰으나 후반 교체됐다. 텔레스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상대 선수와 충돌 후 부상으로 후반 교체됐다. 브라질은 ‘부상 병동’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벌써 부상자만 5명이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세르비아와 1차전(2-0 승)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후 조별리그 2경기를 결장했다.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도 각각 발목,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카메룬전에 결장했다. 라즈마르 브라질 팀 닥터는 "네이마르와 산드루가 16강전까지 회복할 수 있지만, 아직 공을 가지고 훈련하진 않았다"며 "3일 훈련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다닐루는 회복 속도가 빠르다. 3일부터 팀 훈련에 나설 것이며, 괜찮다면 다음 경기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3일 비공개 훈련으로 한국전을 준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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