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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로 배우는 영어①: 클린시트, 디플렉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를 필두로 유럽 축구를 즐기는 국내 축구팬이 많다. 한국 선수가 뛰는 경기나 주요 경기에 SPOTV와 쿠팡플레이는 국내 중계진을 투입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기는 현지해설, 즉 영어로 중계가 이뤄진다.축구 경기의 영어 해설을 이해하기는 물론 어렵다. 그럼에도 이에 익숙해지면 한국 중계진에게서 들을 수 없는 정보와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어 중계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야 하는 단어, 관용구로는 무엇이 있을까? 1990년대 영국 런던에서 필자가 EPL을 TV로 시청하면서 정말 자주 들리는데, 정확한 뜻을 몰랐던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클린 시트(clean sheet)’였다. 학교의 출석부(attendance sheet)나 침대나 소파에 씌우는 시트만 알고 있었던 필자에게 클린 시트는 수수께끼였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검색할 수도 없었다. 클린 시트는 현재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지만, 필자와 함께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클린 시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clean sheet is when a team does not concede any goals in a match(클린 시트는 한 팀이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클린 시트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팀 전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성과이지만, 수비수와 특히 골키퍼에게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클린 시트라는 용어의 기원은 점수를 기록할 컴퓨터가 없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슛, 페널티, 코너킥 등과 같은 모든 통계와 함께 골을 종이에 기록했다. 따라서 한 팀이 실점하지 않으면 스코어 시트의 이름 옆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고, 그 팀의 시트는 ‘클린'이 되었다. 클린 시트를 예문으로 배워보자. “Despite the best efforts of Son Heung-Min and Richarlison, Alisson managed to keep a clean sheet at Anfield”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클린 시트를 유지했다”라는 의미다. EPL에서 누가 가장 많은 클린 시트를 기록했는지 궁금하면 “Who has the most clean sheets in the English Premier League?”라고 물어보면 된다. 정답은 202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체코 출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다. 클린 시트의 정의를 보면 ‘concede’라는 단어가 보인다. 많은 독자분들이 concede는 ‘인정하다’ 또는 ‘양보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concede a goal”이라는 표현은 “골을 실점하다”는 의미다.예문으로 이 표현을 배워보자. “I was watching my football team on TV last night and they conceded a goal in the last minute and lost the match(어젯밤 TV로 응원하는 축구팀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한 골을 실점하고 경기에서 졌어)” 다른 예문도 익혀보자. “England’s goalkeeper was criticized for the number of goals he conceded(잉글랜드 골키퍼는 실점한 골 수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축구 중계를 보면 상대팀이 슛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서 골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수비수가 슛을 막으려다 공이 굴절되는 경우를 ‘디플렉션(deflection)’이라고 부른다.2006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풀럼을 4-2로 물리쳤는데,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의 슛이 풀럼 수비수의 등을 맞고 골이 됐다. 박지성의 EPL 데뷔골이 터진 것처럼 보였다. 영국의 최고 인기 신문사 더 선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It was midfielder Ji-Sung Park who opened the scoring with the help of a huge deflection(미드필더 박지성은 엄청난 디플렉션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이 골은 후에 수비수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 자책골은 영어로 “own goal”이다. 축구나 스포츠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야유, 야유하다”는 영어로 “boo”다. 이를 예문으로 익혀보자. “The Chelsea supporters booed when John Terry scored an own goal(첼시 서포터들은 존 테리의 자책골에 야유했다).”그렇다면 굴절된 골과 자책골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EPL 공식 데이터 파트너인 옵타(Opta)의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슛이 목표물로 향하다가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 골로 인정된다. 그에 반해 슛이 목표물을 벗어났지만 상대편 선수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경우 자책골이다. 즉 슛의 경로에 따라 디플렉션이 단순히 사소한 문제인지 여부에 결정이 달린 것이다. EPL에서 골이 나오면 옵타는 신속하게 득점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하지만 득점자가 누구인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골은 3인(축구 전문가 2명, 심판단체 대표 1명)으로 구성된 ‘골 인증 패널(Goal Accreditation Panel)’이 검토한다. 결정을 내리는데 엄격한 기한은 없다. 그럼에도 패널은 골 득점자가 누구인지 또는 자책골 여부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 결정에 불만이 있는 클럽은 항소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패널의 결정은 그대로 적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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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11위지만 GK는 1위…통계 매체 선정 EPL 최고 GK는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키퍼들을 선정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드레 오나나였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20일(한국시간) 자체 통계를 기반으로 한 2024~25시즌 EPL 최고 골키퍼 7명을 공개했다. 매체는 “EPL에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들이 있다. 2024~25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통계를 기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골키퍼를 소개한다”라고 전했다.공동 5위에는 마츠 셀스(노팅엄 포레스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애스턴 빌라)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스쿼카 스코어 71%를 기록했다. 매체는 먼저 셀스에 대해 “32세의 벨기에 국가대표인 그는 7경기에서 2번의 클린시트와 6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특히 박스 안에서 14번의 슈팅을 막았는데, 이는 다른 EPL 골키퍼들보다 뛰어난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페널티킥(PK)을 막아낸 마르티네즈, 9번의 다이빙 세이브를 기록한 비카리오가 같은 점수를 받았다.4위에는 사우샘프턴의 아론 램스데일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램즈데일은 비록 클린시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90분당 평균 3.83개의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이 중 2.17개 박스 안의 기록”이라며 72%의 점수를 줬다.이어 알리송(리버풀)이 3위를 차지했다. EPL 골든 글러브를 2차례 수상한 그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리그에서 가장 높은 무실점율을 기록 중이었다. 알리송은 73%의 점수를 받았다.2위를 차지한 건 승격팀 레스터 시티의 마스 헤르만센이었다. 매체는 헤르만센에게 무려 81%의 점수를 주며 “그는 E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막았고, 리그 최다인 39번의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또 57번의 롱패스에 성공했는데, 이는 골키퍼 중 가장 많은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세이브와 빌드업에 모두 능하다는 평이다. 그런 헤르만센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게 맨유의 오나나였다. 오나나는 82%의 점수로 헤르마넨에게 앞섰다. 매체는 “올 시즌 맨유의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나나는 예외다. 오나나는 클린시트 4회를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 랭캥 1위를 기록 중”이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10.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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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성적에 실망’ 브라질 대통령의 이색 주장 “해외파들 호마리우급 아냐…국내 선수 발탁해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9) 브라질 대통령이 축구대표팀 성적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룰라 대통령은 해외파가 아닌, 국내 선수들의 발탁에 지지를 보내며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통령의 기괴한 요구로 인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엔드릭(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축구계 수장들과의 회담 중 국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만 대표팀에 선발할 것을 요구했다. 매체는 “대통령의 발언대로라면 알리송(리버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은 물론, 레알의 스타 비니시우스, 엔드릭,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구 등 모두 대표팀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룰라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을 전한 건 최근 대표팀 내 해외 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과거 가린샤, 호마루우와 같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위(승점 13)에 그친 상태다. 1위를 차지한 라이벌 아르헨티나(승점 19)와 격차가 크다. 매체는 “브라질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비판이 나온 것”이라며 최근 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 지난달 파라과이와의 예선 8라운드에서 0-1로 진 성적을 조명했다.국내 선수가 조명받은 건 지난 11일 칠레와의 9라운드다. 당시 브라질은 전반까지 0-1로 뒤지다, 이고르 제수스와 루이즈 엔히키의 득점으로 역전승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보타보구(브라질) 소속이다. 매체는 “아마도 이들의 결정적인 활약으로 인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에도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 여기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브라질의 10월 A매치 명단 23명 중 단 7명이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16일 페루와 예선 10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10.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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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설까지 도는 혹사 논란, 손흥민도 일침 가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최근 혹사에 가까운 경기 일정을 두고 많은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주장 손흥민(32)도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손흥민 역시 선수들이 한 시즌 치러야 하는 경기 수가 너무 많다며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이다.손흥민은 오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경기 수를 줄여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손흥민은 “경기 일정이 너무 많다. 이동 거리도 길다.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매우 어렵다”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설 때도 있다. 그러면 부상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경기 수 감축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알리송 베커(리버풀) 등 선수들은 물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 유럽축구 현장에서 나오는 경기 수 관련 비판 목소리와 같은 맥락이다.당장 이번 시즌만 하더라도 UEFA는 챔피언스리그 참가 팀을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리고, 이 과정에서 기존의 조별리그 방식 대신 리그 페이즈 방식을 도입했다. 본선 진출 팀들은 16강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 6경기를 치렀지만, 리그 페이즈 방식은 총 8경기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이 참가하는 유로파리그도 같은 방식이다.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FIFA 클럽 월드컵의 규모도 커지면서 자연스레 경기 수가 늘었고, 최근에는 UEFA 네이션스리그 등 국가대항전 대회마저 또 늘었다. FIFA나 UEFA가 수익을 위해 경기 수 늘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보니, 비판 목소리도 점점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안첼로티 감독은 “UEFA 클럽대항전의 새로운 방식이 이전 대회보다 더 매력적일 수도 있겠지만, 데이터상으로는 선수들이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일정이 더욱 험난해진 셈이다. 경기 수가 너무 많은데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더 매력적인 대회가 되려면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텐하흐 감독 역시 “대회와 경기 수가 너무 많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최고의 선수들에게는 과부하가 걸린다. 상업적으로는 좋아 보일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알리송은 “그 누구도 선수들에게 경기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묻지 않았다. 어쩌면 선수들의 의견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앞서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해외 선수들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사상 초유의 선수 파업이 일어날 수도 있는 분위기”라며 “선수들은 경기 일정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수가 너무 많고, 피로 누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선수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있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도 화가 단단히 났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있기에 이미 유럽에서는 법적 조치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에서도 많은 해외 선수들이 FIFA의 과도한 일정에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협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9.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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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선수 파업 일어날 수도” 프로축구선수협, 해외 분위기 ‘예의주시’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해외 선수들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사상 초유의 선수 파업이 일어날 수도 있는 분위기”라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에 참석한 김훈기 총장은 19일 “선수들은 경기 일정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수가 너무 많고, 피로 누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혹사에 가까운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파업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회 방식이 바뀌면서 경기 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 알리송 베커(리버풀)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이 공개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그런데도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UEFA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FIFA는 내년 예정된 클럽 월드컵 일정도 변경하지 않고 강행 의사를 드러냈다. 김훈기 총장은 “내년 클럽 월드컵까지 치른다면 선수들이 보장받는 휴식 기간은 너무나 적다. 특히 톱클래스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어 혹사를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최근 FIFPro는 클럽 월드컵 일정 변경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묵살한 FIFA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김 총장은 “선수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하고 있어 FIFPro에서도 화가 단단히 났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있기에 이미 유럽에서는 법적 조치 진행 중에 있다”며 “이번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에서도 많은 해외 선수들이 FIFA의 과도한 일정에 많은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협도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9.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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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도 ‘살인 스케줄’ 언급 “파업 가능성 다가온 상태, 지켜보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미드필더 로드리(28)가 선수단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일부 선수들이 빡빡한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로드리 역시 “그럴 가능성(파업)에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로드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대회 4강에서 짐을 싼 맨시티는 2년 만의 정상 재탈환을 노린다. 첫 상대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 인테르다.다가오는 경기는 최근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꼽히는 로드리와 하칸 찰하놀루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끈다. 하지만 로드리는 그보다 앞서 ‘선수단 파업’에 대해 입을 열며 유럽 축구계의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최근 UCL을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대회가 개편되며 경기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일정이 너무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최근에는 리버풀(잉글랜드)의 골키퍼 알리송이 “새로운 UCL 방식은 선수 복지를 무시하고 있다. 아무도 선수들에게 경기 증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예로 올 시즌 UCL는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를 변경, 종전보다 최소 2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만약 상위 8위에 들지 못하면 토너먼트 진입을 위한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이 경우 조별리그만 10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외 클럽 월드컵은 36개 팀으로 확대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역시 48팀 체제로 바뀌며 일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맨시티와 같이 모든 대회 트로피를 노리는 구단 소속 선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새로운 UCL과 클럽 월드컵 포맷으로 인해 맨시티는 지난 시즌 대비 4경기를 더 소화하게 된다”며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2경기만 소화했지만, 내년 여름까지 가려면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4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시티가 소화한 공식전은 무려 120경기에 달했다.로드리는 “어떤 선수에게 물어보든 똑같은 말을 할 것”이라면서 “나만의 의견이 아니다. (파업은) 선수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맨시티는 19일 인테르와의 경기 뒤 23일 아스널, 25일 왓퍼드, 28일 뉴캐슬 10월 2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10월 5일 풀럼 등으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9.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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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의견 듣지도 않았다” 작심발언까지…경기 수 늘어난 챔스 연이은 비판 목소리

‘별들의 전쟁’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막이 오른다. 참가팀 수도, 대회 방식도 확 달라진 채 치러지는 첫 대회다. 특히 경기 수가 늘어난 것을 두고 현장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17일(한국시간)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는 “서포터들에게는 놀라운 변화일 수도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경기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누구도 묻지 않았다”며 “어쩌면 선수들의 의견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수가 늘어나는 건 결국 선수들에게 아주 민감한 요소인데도 정작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그동안 32개 팀이 참가하던 UEFA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36개 팀 체제로 확대돼 열린다. 전체 경기 수도 125경기에서 189경기로 늘었다. 대회 방식 자체도 달라졌다. 그동안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진출팀을 가렸다면, 이번 대회부터는 36개 팀이 추첨을 통해 결정된 다른 8개 팀과 격돌하는 이른바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치른다.순위도 조별리그로 나뉘는 게 아니라, 36개 팀 단일리그 방식으로 결정된다.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오를 수 있다. 25위 이하 팀은 그대로 탈락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조별리그 6경기만 치른 뒤 16강 진출팀이 가려졌다면, 이번 시즌에는 적어도 2경기는 더 치러야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결정됐다는 게 알리송의 주장이다. 비단 선수뿐만 아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새로운 방식이 지난 대회보다 더 매력적일 수도 있겠지만, 데이터상으로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일정이 더욱 험난해졌다”며 “경기 수가 너무 많은데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챔피언스리그가 더 매력적인 대회가 되려면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PSG, 페예노르트는 맞대결도 예정돼 있어 챔피언스리그를 무대로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게 될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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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텐 하흐 “3실점은 모두 개인 실수”…카세미루 저격?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 패배 뒤 “3실점은 모두 개인 실수였다”라고 말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전반전 첫 두 개의 실점이 모두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실수로 나왔던 점을 미뤄보면 사실상 그의 부진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모양새다.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노스웨스트 더비였지만,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사실상 승기가 넘어간 건 전반전이었다.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즈는 전반 35분과 42분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모두 마무리하며 환호했다. 바로 앞선 과정에서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패스미스, 드리블 미스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는 공통점도 있었다.후반에도 웃은 건 리버풀이었다. 후반 11분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발한 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건네준 공을 살라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완벽히 라이벌을 제압했다. 맨유 역시 결정적인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을 넘지 못했다. 패배 뒤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은 화제가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시작은 괜찮았지만, 리버풀의 마무리가 좋았다. 3개의 골이 모두 완벽했다. 리버풀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리버풀을 상대로 개인 실수를 범한다면 그들이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마치 선수 개인의 실수를 지적하는 듯한 발언이다. 때마침 이날 맨유의 첫 2실점에 관여한 카세미루는 전반 45분 만에 교체돼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전술적 선택이었다”면서 “0-2로 뒤졌고, 중간 역할을 할 미드필더가 필요했다”며 카세미루가 제 역할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걸 간접적으로 설명했다.팀이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외친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이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길 기다릴 것”이라면서 향후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어 카세미루에 대해서도 “나는 그게 팀을 위해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감싸는 듯한 발언을 덧붙였다. 카세미루는 이날 전반 45분 동안 무려 13번의 턴오버를 범하며 부진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선 카세미루를 향한 비판이 즐비하다. 이때 카세미루의 와이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카세미루가 들어 올린 트로피를 게시하며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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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EPL 구단별 최고 능력치 선수는…토트넘에선 SON이 1위 “중앙이든 측면이든 가장 치명적인 피니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한 축구 게임에서 팀 내 최고 능력치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 매체 플래닛 풋볼은 1일(한국시간) 조만간 출시하는 온라인 축구 게임 ‘EA FC 25’ 내 EPL 구단별 최고 능력치 선수를 정리했다. 해당 게임은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미리 유출된 정보를 종합해 구단별 최고 선수를 꼽았다.매체에 따르면 먼저 아스널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건 마르틴 외데가르드였다. 외데가르드의 능력치는 89로, 전작보다 2가 오른 수치다. 2년 연속 아스널 내 최고 능력치 보유자가 됐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애스턴 빌라에선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87이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매체는 “올리 왓킨스가 2년 연속 팀 내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건 불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르티네스는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이며 FC 25에서 그의 능력치는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외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사우샘프턴에서는 일본인 선수 미토마 가오루와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팀 내 최고 능력치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미토마의 능력치는 81, 스기와라는 77이다. 리버풀에서는 알리송, 모하메드 살라, 버질 반 다이크가 모두 89라는 수치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86으로 뒤를 잇는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에서 최고 능력치를 기록한 건 엘링 홀란과 로드리였다. 두 선수는 게임 내 전체 최고 수치인 91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동률. 매체는 “두 선수 모두 각자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능력치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토트넘에서 팀 내 1위 능력치를 기록한 건 예상대로 손흥민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게임 내 능력치는 87이다. 매체는 “왼쪽 측면이든, 중앙이든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치명적인 피니셔 중 한 명이며, 게임의 능력치는 이를 반영한다”며 “인상적인 건, 손흥민의 능력치는 5년 전부터 87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라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4.09.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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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빅6 구단별 최고 선수는 누구?…‘토트넘 1위는 SO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의 구단별 최고 선수를 꼽는다면 누가 1위를 차지할까. 최근 한 스포츠 매체가 EPL 주요 구단별 톱5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의 1위는 단연 손흥민이었다.스포츠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1일(한국시간) EPL 빅6 구단별 최고 선수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서 언급된 빅6란 맨체스터 시티·아스널·리버풀·첼시·맨유·토트넘이다.매체는 지난 시즌의 성적이 아닌, 현재 선수들의 활약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1위를 차지한 게 손흥민이다. 제임스 매디슨·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미키 판 더 펜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에서 1위로 꼽힌 건 로드리였다. 이어 엘링 홀란·케빈 더 브라위너·필 포든·베르나르두 실바가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에서는 마르틴 외데고르가 최상단에 위치했다. 부카요 사카가 뒤를 이었고, 윌리엄 살리바·데클란 라이스·가르비엘 마갈량이스가 포함됐다. 사카를 제외한 4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 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리버풀에서는 모하메드 살라가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삭발한 채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입스위치 타운과의 개막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버질 반 다이크·루이스 디아즈·알리송이 뒤를 이었다.첼시에선 콜 팔머, 엔조 페르난데스·리스 제임스·모이세스 카이세도·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이름을 올렸다. 맨유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리산드로 마르티네스·조슈아 지르크지·코비 마이누·마테이스 더 리흐트 순이었다. 다만 이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SNS를 통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적생인 지르크지가 포함된 것은 물론, 더 브라위너가 3위인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댓글이 다수다.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가 첼시의 톱5에 포함된 것도 의아하다는 지적이다.김우중 기자 2024.08.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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