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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th BIFF] “가진 게 많은 영화”…‘굿뉴스’ 변성현·설경구→홍경 ‘믿보’ 조합 [종합]

변성현 감독이 신작 ‘굿뉴스’로 부산을 찾았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손을 잡고 시대의 한가운데로 들어갔다.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굿뉴스’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 홍경, 야마다 타카유키, 박가언 BIFF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로, 요도호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이날 변성현 감독은 “1970년대에 벌어진 사건이지만 현재, 현시대로도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소재로 삼았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을 블랙 코미디 장르로 푼 것에 대해서는 “실화 자체가 코미디 같은 상황이었다. 다만 단순 재미를 주는 게 아니라 날카로움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극을 이끄는 정체불명의 인물 아무개는 설경구가 맡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변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이다. 설경구는 또 “변 감독이 ‘불한당’으로 날 빳빳하게 피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다시 구겨버리겠다고 해서 어떻게 구길까 궁금했다”며 “아무개는 다 있을 법한 배역 사이 감독님이 창조해서 던져놓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설경구는 “시나리오를 읽고 처음 든 생각도 ‘다른 배우와 섞이지 않는다’였다. 변 감독도 ‘섞이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래서 개입도 했다가 객관적으로 보기도 하다가 그런다. 비정상과 정상도 왔다 갔다 하고 연극적인 부분도 있다. 몇몇 부분에서는 과장되게 연기하기도 했다”며 “변 감독과 계속 얘기하면 만들어갔다”고 짚었다. 공군 중위 서고명으로 분한 홍경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홍경은 “실존했고 그 상황에 놓인 중요한 인물이지만, 많은 부분이 재구성된 픽션이라 감독님께서 써놓으신 젊은이를 알아가보는 자유도 있었다. 그래서 실존 인물인 걸 신경 쓰기보다 감독님이 써놓은 고명을 어떻게 풀어 가볼까 노력했다”고 돌아봤다.홍경은 서고명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일본어 대사까지 소화한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보통 일본 대사가 있으면 그 대사 자체를 입에 붙게 외운다. 근데 홍경은 일본어를 처음부터 공부했다. 히라가나부터 시작하더라”며 “상대 배우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그 열정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극찬했다. 홍경은 “제작사에서 충분한 프리프로덕션 시간을 줬다. 되레 (내 실력이) 그 시간에 비례하지 못해서 낯간지럽다”며 자세를 낮췄다. 야마다 타카유키는 ‘굿뉴스’로 한국 콘텐츠에 처음 출연했다. 한국으로 급파된 운수정무차관 신이치 역할이다. 야마다 타카유키는 “(요도호 사건) 명칭은 알아도 잘 몰랐다. 역사를 아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작품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현장에서는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리얼리티보다는 감독님이 창작한 작중 캐릭터에 집중했다”고 부연했다.영화에서 패러디한 일본 만화 ‘내일의 죠’ 관련 질문에다는 다시 변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변 감독은 “출판사와 작가님께 존경심을 담아 허락을 부탁드린다는 손편지를 썼다. 난항을 겪었지만, 다행히 내 연출 의도를 알아봐 줘서 허락해 주셨다”며 “‘굿뉴스’에 큰 영향을 준 작품이기도 하고, 필연적으로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변 감독은 “열심히 찍었으니 재밌게 봐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홍경 역시 “‘굿뉴스’는 가진 게 굉장히 많은 영화”라고 자신하며 “코미디에도 여러 장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코미디를 지나다 보면 뒤통수를 때리고 나오는, 위안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다. 그 점을 잘 즐겨달라”고 전했다. 한편 ‘굿뉴스’는 오는 10월 17일 공개된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9 10:16
뮤직

[IS포커스] 벌써 네 번째 솔로…수호, 장르를 만들어가다

엑소 수호가 오는 22일 새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지난 5년간 “록에 진심”을 외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낸 록 기반 음악들로 ‘수호 장르’를 구축해 온 그는 네 번째 미니앨범 ‘후 아 유’를 통해 더욱 깊어진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수호의 컴백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점선면 (1 to 3)’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2020년 3월 미니 1집 ‘자화상’을 시작으로 2022년 4월 ‘그레이 수트’ 그리고 지난해 ‘점선면’까지, 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그는 이번 앨범에 다시 한 번 ‘솔로 아티스트 수호’가 추구하는 음악을 아낌없이 펼쳐놓는다. 타이틀곡 ‘후 아 유’는 거친 톤의 일렉트로닉 기타와 베이스에 캐치한 멜로디가 더해진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뚜렷한 말 없이도 느껴지는 이별의 기류 속 담담히 마주한 헤어짐의 순간을 담았다. 소속사는 “이별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담담함과 씁쓸함 사이 어딘가를 자극하며 수호 특유의 감수성을 전할 것”이라 귀띔했다. 앨범은 타이틀곡 외에도 ‘메디신’, ‘라이트 더 파이어’, ‘버스데이’, ‘골든 아워’, ‘페이드 아웃’까지 총 7곡으로 채워진다. 하드 록, 팝 록, 브리티시 팝 등 다양한 분위기의 록 음악이 예고돼 수호의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타이틀곡은 영어 버전으로도 수록될 예정이라 글로벌 팬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SM WIZARD 프로덕션 엑소 A&R 담당자는 이번 앨범에 대해 “수호의 새로운 면모를 끌어내는 동시에 그의 고유한 색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했다. 수호가 솔로 앨범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자 하는지 함께 고민을 많이 했고, 매 앨범마다 정형화된 틀 안에 고착되지 않도록 변주를 줘왔던 만큼 이번 앨범에서도 그런 시도를 확연히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 아 유’ 뿐만 아니라 수호가 작사에 참여한 ‘골든 아워’ 등 다른 수록곡들을 들으면서 알아가는,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2년 4월 엑소-K 미니 1집 ‘마마’로 가요계에 데뷔한 수호는 그룹 활동을 통해 빼어난 보컬 및 퍼포먼스 역량을 발휘해왔고, 데뷔 8년 만인 2020년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놨다. 당시만 해도 솔로 활동에 나선 아이돌들이 주로 힙합 혹은 발라드, 댄스 음악을 선보인 데 반해 수호는 록 장르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다부지게 전해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본격 ‘록커’ 변신은 아니지만 자신의 록에 진심을 담아낸 수호는 이후 다수의 앨범과 곡들을 통해 소프트 록부터 하드 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시도하며 엑소와는 확고히 차별화된 음악적 변주를 이어왔다. 특히 전작 ‘점선면 (1 to 3)’은 수호가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하기 위해 솔로 데뷔 초반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였는데, 그저 좋아서 하는 음악을 넘어 아티스트 수호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음악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수호는 엑소 리더이자 배우로서도 활동하며 ‘성실’과 ‘열심’ 이미지를 굳혀왔는데 솔로로 내놓는 음악을 통해 그의 내면에 자리한 강한 열정과 자유로움을 엿볼 수 있었다. 록 장르의 다양한 곡들을 통해 아이돌 이미지를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가치도 인정 받았는데 꾸준히 장르적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통해 더 깊어진 음악과 그만의 철학을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9 06:05
영화

[30th BIFF] ‘프로텍터’ 밀라 요보비치 “다섯 살 딸, ‘케데헌’ 팬…난 ‘오징어 게임’”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표했다.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 초청작 ‘프로텍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인 요보비치와 연출을 맡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참석했다.8년 만에 내한한 밀라 요보비치는 “부산은 처음”이라며 “어제 개막식 행사에서 뛰어난 배우들을 만났다. 영광스러운 경험이다. 꿈이 실현된 것 같다. 여기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초대해 주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최근 관심 있는 한국 콘텐츠를 묻는 말에는 “다섯 살 딸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너무 좋아한다. 딸이 그 작품을 계속 틀어놓고 있어서 나도 계속 그것만 보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내가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라며 “물론 아이들이 다 잠이 든 다음에 봤다. 시즌2, 3을 먼저 봤는데, 보고 나니 시즌1을 안 볼 수가 없더라”고 전했다.요보비치는 “어제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병헌을 직접 만나게 돼 좋았다. 뛰어난 배우”라며 “한국 영화 ‘기생충’은 오스카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것만 봐도 한국 작품들이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한국 영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프로텍터’는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미 특수부대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며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니키가 납치당한 딸 클로이를 72시간 내에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8 16:54
경제일반

넷제로축제 기획단 “청년이 말하는 ‘환경’, 그 언어를 담고 싶었다”

Q. 간단한 자기소개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김소연 단장 : 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에서 넷제로 축제 기획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소연은 이번 청년의 날 축제에 ‘넷제로’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청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환경 문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체 방향성과 세부 프로그램 기획을 조율하며, 단원들과 함께 넷째로의 의미가 살아 숨 쉴 수 있는 부스 운영과 체험형 콘텐츠를 설계하고 있습니다.김혜원 부단장 : 넷제로 축제 기획단에서 부단장을 맡고 있는 김혜원입니다. 이번 청년의 날 행사에서 넷제로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넷제로 축제 부스 기획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과의 협업을 위한 제안 및 조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넷제로 축제에 임원진으로써 어떤 목표를 가지고 참여했는지.김소연 단장 : 넷제로의 가장 큰 목표는 ‘넷제로의 의미를 알리자’라고 말했다. 그녀는 기획단에서도 환경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탄소 중립과 넷제로의 차이조차 정확히 모르는 단원들이 많았기에,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넷제로의 뜻을 청년의 날 축제를 통해서 다양하고 많은 청년들에게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김혜원 부단장 : 가장 큰 목표로 삼은 것은 넷제로 축제에서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아이디어가 행사와 연결되고 더 나아가 기업과 청년 그리고 우리 사회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이어 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기업들과 협업을 하고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축제에서 구현 해냄으로써 청년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Q. 넷제로 기획단 임원진으로써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하는지.김소연 단장 : 올해 축제에서 핵심 콘텐츠는 친환경 제품 팝업 부스를 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넷제로’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을 청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필 용기를 가져오면 세제를 채워주는 부스,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하는 체험존, OX 퀴즈를 통해 토큰을 지급하는 게임형 부스 등을 예로 들었다. 이런 체험형 부스를 통해 넷제로라는 개념과 친환경을 어렵지 않고 흥미를 가지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혜원 부단장 : 저희 넷제로 축제 기획단에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부스 프로그램과 기업과 협업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부스 활동과 콘텐츠이기에 트렌디하고 젊은 세대의 흥미를 끄는 소재들을 중심으로 넷제로 부스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에 대해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직접적인 체험과 학습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행사만의 차별점을 지닌 콘텐츠들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Q. 넷제로 축제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나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인지.김소연 단장 : 공감, 실천, 연결이다. 넷제로라는 말은 우리가 자주 써온 단어는 아니기 때문에 멀게 느껴질 수 있기에, 청년의 언어로 넷제로를 쉽게 설명하며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일상 속 작지만 지속 가능한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일상 속에서 배달 앱이나 브랜드 제품을 보면서 환경과 관련이 있는 부분을 느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청년들도 똑같이 인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과 청년이 환경이라는 공통 주제로 연결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부단장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환경 보호”, “재미”, “확장성”입니다.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넷제로의 취지에 맞춰 지속가능한 활동들을 기획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키워드인 재미 또한 중요한 가치입니다. 많은 청년들의 흥미를 부르고 많은 참여율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공익적인 목적을 담은 활동일수록 청년들에게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넷제로 취지를 지키면서도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장성은 축제가 마무리 된 후에도 넷제로 축제의 영향은 참여한 청년들의 마음에, 그리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방식에 이어지도록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에게는 의미 있는 ESG 활동이 되고 청년들에게는 변화의 계기로 작용하는 활동을 기획하는데 초점을 맞췄다.Q. 다양한 배경의 기획단원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는지.김소연 단장 : 정말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모인 만큼, 디자인 감각, 정책 이해, SNS 트렌드 감각 등 각자의 강점을 살린 아이디어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단장의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탄소 중립과 넷제로를 지향하고 있고, 단원들 역시 흥미를 가지고 축제를 기획하며 함께 개념을 학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열정적으로 참여해 준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김혜원 부단장 : 전공도 다르고 관심분야도 제각각인 기획 단원들과 협업하며 그러한 서로의 정보를 알아가는 것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축제를 기획해 나가며 각자 자신의 강점이나 관심사를 콘텐츠에 녹여내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진짜 시너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르기에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덧붙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 즐거웠고 저의 시야를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협업의 가치란 이렇게 서로 보완하고 융합해 나가며 완성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Q. 축제를 아직 모르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김소연 단장 : 평소에 지나가며 들리는 환경 이야기가 부담스럽다면, 이 축제를 통해서 환경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의 시선과 감성에서 시작되어 열정으로 이루어지는 축제에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의미 있는 경험을 얻어가고,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김혜원 부단장 : 청년의 날 축제는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청년들이 꿈을 나누는 연대의 장이자 성장의 도약이 되는 발판이 되는 행사입니다.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이 만나 큰 무대를 완성해나가는 축제이기에 불확실한 길을 걷고 있는 청년도, 자신의 길을 찾고 싶어하는 청년도, 청년의 날 축제를 알지 못했던 청년도 함께 모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나 이외의 꿈을 찾는 많은 청년들과 함께하는 축제이기에 위로와 공감,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전지현 2025.09.10 17:00
프로축구

피해 당사자 없었던 감독-심판 간담회…“바뀌는 것도 아니고” 엇갈린 후기

지난 2일 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감독-심판 간담회가 서울 상암 소재 호텔에서 진행됐다.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K리그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소속 심판이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다. 경기 규칙, 리그 전반기 주요 판정에 대한 설명 등이 4시간가량 이어졌다.이번 간담회에 대한 관심도는 컸다. 시즌 내내 심판 판정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컸던 데다, 지난달엔 대형 오심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FC의 경기에서 나온 오심이 대표적이다. 당시 전남 민준영의 득점이, 정강민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되는 사건이 있었다. 육안으로 봐도 오프사이드인 장면은 없었는데, VAR을 거치고도 득점이 취소돼 의문부호를 낳았다. 경기 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오심임을 인정했다. 당시 VAR 카메라의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원인이었다.어느 때보다 긴장도가 큰 상태에서 맞이한 간담회였지만, 후기는 엇갈린다. 먼저 협회 심판위원회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감독과 심판이 합석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단순히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로 진행됐다”라고 돌아봤다. 참석한 감독들의 만족도도 높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반기 주요 판정에 대한 토론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연맹 관계자도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참석한 심판들도 좋은 기회였다며 정례화해달라는 요청을 했을 정도”라고 돌아봤다.행사에 참석한 A 감독은 “현장에서 잘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아가는 자리였다. 대화를 통해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서로의 고충을 주고받는 뜻깊은 자리였다. 감독들의 참석률이 저조했던 건 아쉬움”이라고 말했다.이어 B 감독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자리가 있었지만, 당시엔 심판 측 설명이 다소 두루뭉술했다. 이번에는 작년보다 나았다”면서도 “구단 입장에서는 판정 하나하나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잘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짚었다.C 감독은 “이번 간담회에서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라고 말을 아끼는 등 엇갈린 후기를 전했다.한 번의 간담회만으로 그동안 쌓은 불만을 모두 해소하기엔 쉽지 않다. 더구나 이번 간담회에선 K리그 26개 구단 중 단 7명의 감독만 참석한 거로 알려졌다. ‘오심 피해자’로 꼽히는 김현석 전남 감독도 최종 불참했다. 그간 불신으로 쌓인 간극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더 필요해 보인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일전에도 비슷한 간담회가 있었지만, ‘결국 달라질 게 없다’라는 후기가 대부분이었다”라며 불참 요인을 짚었다. 일각에선 판정 불이익에 대한 우려로 참석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심판위원회 측 관계자는 “그동안 판정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오심이면 오심이 맞았다고 빠르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더 많은 감독이 와서 속 시원한 대화를 주고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앞서 문진희 심판위원장도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심판 판정이 K리그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터무니없는 판정을 하지 않도록 꾸준히 교육하고 일관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거”며 개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16:00
스타

‘나솔’ 27 정숙 최종 선택은 영수…장거리 뛰어 넘고 ‘최커’ 등극

‘나는 SOLO(나는 솔로)’ 27기 영수와 정숙이 돌고 돌아 ‘최종 커플’로 맺어졌다.2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영수-정숙, 상철-옥순이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솔로나라 27번지’에서의 5일 차 날, 영수는 정숙-영자와 ‘2:1 데이트’ 후 정숙과 ‘1:1 대화’에 돌입했다. 그는 정숙에게 “영자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말도 잘 통했지만 이상하게 긴장이 안 됐다”며 영자와 관계를 정리할 뜻을 내비쳤다. 정숙은 “나도 똑같은 마음”이라며 편하기만 했던 광수와 영철을 언급했다. 영수는 “지금 신경 쓰이는 사람이 몇 명이냐?”고 정숙의 마음을 떠봤고, 정숙은 “오늘에 와서 신경 쓰이는 사람은 한 명”이라고 영수에게 마음이 있음을 알렸다. 뒤이어 영자와 ‘1:1 대화’에 들어간 영수는 “(호감 상대를) 두 명 중에 한 명으로 추린다면 정숙님”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영자는 “알고 있었다”며 “정숙이의 머리가 복잡해지지 않게 영수님이 잘 도와줘라”고 조언해 마지막까지 영수를 배려했다.비슷한 시각, 숙소에서 혼자 ‘고독정식’을 먹은 영철은 제작진 앞에서 “제가 선택한 것 말고는 여기서 다 ‘0표’다. 데이트 밥값이 하나도 안 들었다”며 자괴감에 빠졌다. 얼마 후, 데이트를 마친 광수-순자가 영철을 달래주러 찾아왔고, 영철은 “솔직히 정숙님한테 삐쳤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정숙이 영철과 대화하기 위해 공용 거실에 왔지만, 그는 영철이 자신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하고 있다고 오해해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정숙은 “너무 기분 나쁘다”며 영식을 불러내 영철에 대해 상담을 요청했다.정숙은 영식에게 “(영철님한테) 아니라고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못했다. 근데 그게 그렇게 잘못한 일이야?”라고 하소연하다가 눈물을 쏟았다. 그러던 중 영호가 정숙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넸고, 갑자기 영호는 “내가 원했던 이상형이 마지막에 보니까 딱 정숙이었다”고 ‘고백 공격’을 했다. 정숙은 당황했지만 영호와 대화를 마친 뒤, 다시 공용 거실로 가서 영수와 ‘꽁냥 모드’를 켰다. 이 모습을 지켜본 영철은 현숙에게 “(정숙님이 내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눈도 안 마주친다. 기싸움 같아”라고 푸념했다. 현숙은 “그냥 먼저 대화를 걸 수도 있잖아. ‘나 너한테 삐쳤어’라고 말하는 게 뭐가 그렇게 자존심 상해?”라고 조언했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영철은 즉시 정숙에게 대화 신청을 했다.차가운 공기 속, 영철은 “내가 삐친 건 맞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숙은 “영철님과 같이 있는 게 좋지만 한 3년 만난 커플 같은 느낌이었다. 이걸 ‘편한 느낌이야’라고 확실히 얘기 안 한 게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철님은 편했고 영수님에겐 이성적 끌림이 있었다”며 자신의 마음을 명확히 설명했다. 영철은 믿기지 않는 듯 “계속 얘기해 봐”라고 몇 번이고 정숙의 마음을 확인했다. 비슷한 시각, 광수 역시 영수로 기운 듯한 정숙의 모습에 “내가 장거리까지 감수하겠다고 했는데 설렘이 안 느껴진다고 하면 답이 없지”라면서 정숙을 포기할 의사를 보였다.최종 선택의 날, 영철은 아침 일찍 일어나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자나장미’ 꽃다발을 사왔다. 정숙은 다시 영철을 불러 “본의 아니게 힘들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자신의 늦은 마음 정리에 대해 사과했다. 영철은 “원래 내가 너한테 주고 싶었던 꽃”이라며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건넸다. 이어 그는 ‘친구와의 이별’이라는 의미가 담긴 노란 장미 꽃다발과 함께 “그리울 거야”라는 편지도 함께 전했다. 영철의 진심을 확인한 정숙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반면 이를 본 영수는 정숙에게 “내가 먼저 (꽃 선물을) 하려고 했는데. 내 꽃은 요만한데 어떡하지?”라면서 작은 꽃다발과 함께 고양이 그립톡, 커플 토끼 키링 등을 선물했다.상철은 직접 분 귀여운 하트 풍선과 함께 “신중히 하지만 빠르게 우리만의 속도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는 카드로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어필했다. 뒤이어 영식은 아침 일찍 일어나 현숙의 취향대로 음료수를 대령하는가 하면, 꽃꽂이가 취미라는 현숙의 말을 기억해 직접 만들다시피 한 꽃다발을 전했다. 영식의 정성에 감동한 현숙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이어진 최종 선택에서 영식은 “나는 너 하나만큼 내 세상으로 데려가련다”며 현숙에게 직진했다. 하지만 현숙은 “한 사람을 알아가기에 5박 6일이 짧았던 것 같다”고 최종 선택을 포기했고, 영숙-영자-순자-영호도 줄줄이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상철은 “좋은 연인 찾아간다”며 옥순에게 향했고, 옥순 역시 “오빠! 친하게 지내자~”고 화답해 첫 ‘최종 커플’이 됐다. 마지막까지 정숙에게 직진했던 영철과 광수는 나란히 최종 선택을 포기했으며, 영수와 정숙은 서로를 택하면서 두 번째 최종 커플이 됐다. 다사다난했던 27기의 로맨스를 마무리한 ‘나는 SOLO’는 또 한 번의 ‘레전드 경신’을 예고한 28기 ‘돌싱 특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28기 ‘돌싱 특집’은 오는 9월 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8 08:28
스타

한윤서, 김지민♥김준호 부케 돌려줬다 “결혼 후 100일, 초심 되새기길”

개그우먼 한윤서가 김준호, 김지민 부부의 결혼식에서 받은 부케를 다시 선물했다.25일 한윤서는 자신의 SNS에 “요랬던 부케가 요래되었슴돠! 부케를 100일 안에 선물하면 잘 산다는 미신. 지민♡준호, 영원히 행복하세요”라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결혼식에서 받은 부케를 말려 유리병 안에 부부 피규어와 함께 꾸민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어 “내 손을 떠난 부케. 6개월 안에 시집 못 가도 된다. 살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부케를 결혼 후 100일 안에 돌려준 이유에 대해 “결혼 후 100일은 부부가 서로를 알아가고 관계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다. 이 기간 동안 부케를 선물하면 초심을 되새기게 된다”며 “부케는 신부의 행운을 담고 있어, 이를 말려 선물하면 그 행운을 주변에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6 19:59
드라마

‘트웰브’ 마동석vs’폭군의 셰프’ 윤아…같은 날 출격, 승자는 누구 [IS신작]

배우 마동석과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가 주말 안방극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장르도 색깔도 다른 두 배우의 복귀작이 불과 10분 간격으로 방영을 시작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오는 23일 윤아가 타이틀롤로 나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어 마동석이 이끄는 KBS2 새 토일드라마 ‘트웰브’가 오후 9시 20분 전파를 타며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에 나선다.◆‘9년 만 복귀’ 마동석 vs ‘흥행 3연타’ 도전 윤아‘트웰브’는 지난 2016년 ‘38사기동대’ 이후 약 9년 만에 마동석이 TV 드라마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로, 마동석은 호랑이를 상징하는 리더 태산을 연기한다. 태산은 인간 세계에서 ‘엔젤 캐피탈’을 운영하며 범죄자와 조직폭력배에게만 돈을 빌려주고 끝까지 받아내는 인물로, 악귀가 부활하자 다시 전투의 최전선에 선다. 제작진에 따르면 마동석은 걸음걸이, 호피 무늬 의상, 주먹 액션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캐릭터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주먹에 화염이 얹히는 초인적 액션은 시각적 쾌감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제작진은 “리더로서의 카리스마와 현실감 있는 액션이 동시에 드러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등으로 흥행을 이끌었던 ‘마동석 매직’이 안방극장에서도 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반면 윤아는 ‘폭군의 셰프’로 드라마 흥행 3연타에 도전한다. 소녀시대 활동과 함께 배우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그는 2022년 ‘빅마우스’, 2023년 ‘킹더랜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안방극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전작들이 잇따라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만큼, 이번 작품이 윤아의 또 다른 커리어 하이가 될지 주목된다. 윤아가 맡은 연지영은 프랑스 요리대회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셰프로, 쓰리스타 레스토랑의 메인 셰프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윤아는 캐릭터 몰입을 위해 3개월간 실제로 요리를 배우며 준비했다. 그는 “연지영은 카리스마 있고 현명하며 당당하다. 늘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말하고 스스로 길을 개척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기존 작품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임을 예고했다.◆동양 액션 히어로물 vs 요리 소재 타임슬립, ‘신선함’의 대결‘트웰브’는 마동석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황야’에 이어 기획과 제작까지 맡은 작품이다. 할리우드식 히어로물과 달리 동양적 색채를 강조한 판타지 세계관이 특징이다. 호랑이, 용, 원숭이, 돼지 등 12지신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부활한 악귀 오귀(박형식)에 맞서는 구도가 그려질 예정이다. 마동석은 “동양적이면서 한국적인 색깔이 분명한 독창적인 슈퍼히어로가 등장한다. 우리만의 세계관이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각 천사의 개성과 능력을 존중하고 잠재력을 끌어내 함께 싸워 나간다”며 다른 캐릭터들의 팀워크가 극 전개를 이끄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판타지와 로맨틱 코미디, 그리고 ‘요리’라는 소재를 결합해 색다른 재미를 노린다. 극중 연지영은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 왕과 특별한 요리 대결을 벌인다. 화려한 불쇼와 정교한 플레이팅 장면은 색다른 시청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폭군의 셰프’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은 “현대의 프렌치 셰프가 만드는 요리의 세계와 절대 미각을 가진 왕이 보여주는 맛 평가의 세계를 드라마로 풀어내며 음식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윤아는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달라지는 분위기를 디테일하게 살리면서 드라마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윤아는 “현대적 감각을 유지하려고 선글라스, 스카프 같은 아이템을 적극 활용했고, 말투와 연기 톤도 당당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마동석이 액션 카리스마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윤아는 로맨스와 요리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즐거움을 전할 것”이라며 “주말 드라마의 성패는 결국 완성도인데, 두 배우 모두 시청자들을 끌어올 만한 강점이 있는 터라 작품의 퀄리티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2 05:55
영화

K팝부터 팝스타, 할리우드 산업까지…비하인드 맛집 애플TV+

애플 TV+가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고민과 열정을 담아낸 콘텐츠 라인업으로 이목을 끈다.K팝 스타 X 해외 팝스타 ‘KPOPPED’‘KPOPPED’(케이팝드)는 최정상 K팝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팀을 이뤄 서로의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 경연 시리즈다.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와 세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한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KPOPPED’는 세계적인 팝가수들과 K팝 스타들의 장르의 경계를 허문 콜라보 무대를 담아내며 K팝의 확장성과 새로운 매력을 조명한다. ‘KPOPPED’에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첫 만남부터, 음악 스타일을 공유하며 히트곡을 재해석한 무대를 만들어가는 비하인드가 전부 담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otownphilly’, ‘Savage’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K팝을 만나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스파이스 걸스의 멜라니 B(Mel B)와 엠마 번튼, 케샤 등 레전드 팝스타들과 있지, 에이티즈, 케플러, 빌리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KPOPPED'는 오는 8월 29일(금) 공개되며, 환상적인 콜라보와 비하인드로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에미상 역사상 신작 코미디 시리즈 최다 노미네이트 ‘더 스튜디오’‘더 스튜디오’는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살아온 ‘매트 레믹’(세스 로건)이 꿈에 그리던 영화 스튜디오의 대표 자리에 오른 후 예술과 상업 사이에서 갈등하며 최고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시리즈다. 영화 산업이 위기에 놓인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콘티넨털 스튜디오'의 대표가 된 ‘매트’와 팀원들은 예민한 예술가들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본가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영화 제작이라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 할리우드 영화 산업의 이면을 색다른 시각으로 조명한 스토리와 세스 로건 특유의 유머가 더해진 ‘더 스튜디오’는 77회 에미상 최우수 코미디 시리즈상을 비롯해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신작 코미디 시리즈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캐스팅 과정에서의 고민, 경영진들 사이의 정치적인 갈등, 제작사와 영화 감독 사이 미묘한 관계 등 화려함 뒤편의 할리우드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제니퍼 애니스톤 X 리즈 위더스푼 ‘더 모닝 쇼’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 및 총괄 제작으로 참여한 ‘더 모닝 쇼’는 시청률 1위를 달리는 인기 아침 뉴스 프로그램을 무대로 직장에서의 치열한 경쟁부터 미국 사회의 이면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담아낸 시리즈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뉴스 프로그램 ‘더 모닝 쇼’의 앵커 ‘알렉스’(제니퍼 애니스톤)는 방송국을 뒤흔든 파트너 앵커의 성추문으로 자신의 자리까지 위협받게 된다. '알렉스'는 충동적으로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는 다혈질 기자 ‘브래들리’(리즈 위더스푼)를 새로운 파트너로 영입하게 되고, 하루아침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브래들리’는 방송국이 감춰온 진실과 권력 구조의 민낯을 파헤친다. ‘더 모닝 쇼’는 진실보다 자신의 명예를 우선시하는 앵커 ‘알렉스’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브래들리’가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방송국 내 알력 다툼부터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그려내 에미상, 미국 배우 조합상 등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쓸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세련되고 탄탄한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더 모닝 쇼’는 오는 9월 17일 시즌 4 공개를 확정지었다. 10대 슈퍼 스타의 무대 아래 ‘빌리 아일리시: 조금 흐릿한 세상’‘빌리 아일리시: 조금 흐릿한 세상’은 비범한 아티스트 빌리 아일리시의 무대 위와 무대 아래에서의 모습을 가까이서 포착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메가 히트곡 'bad guy'로 빌보드 1위는 물론 전 세계 차트를 휩쓸고, 그래미상과 아카데미상까지 석권한 빌리 아일리시의 여정을 따라가는 '빌리 아일리시: 조금 흐릿한 세상'은 그녀가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던 순간부터 음악을 창작하는 과정, 일상에서의 순간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내 팬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 25회 선댄스영화제 촬영상 수상에 빛나는 감독 R.J. 커틀러가 Z세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빌리 아일리시의 아티스트로서의 영향력부터 10대 소녀로서 가진 복합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73회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6%, 관객 팝콘 지수 95%를 기록하며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겸비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화려한 이미지 뒤 ‘셀레나 고메즈: 마이 마인드 앤 미’‘셀레나 고메즈: 마이 마인드 & 미’는 뮤지션이자 배우, 연출가, 기업가, 사회 운동가인 셀레나 고메즈의 화려한 모습 그 이면의 삶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10대 시절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셀레나 고메즈는 일찍이 스타로 주목받으며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지만, 예상치 못한 시련과 마주하게 된다. 대중에게 보여지는 화려하고 긍정적인 모습 뒤, 점점 커져가는 명성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 아역 배우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등 ‘셀레나 고메즈: 마이 마인드 & 미’는 그녀가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6년간의 여정을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담아낸다. 탁월한 재능과 눈부신 스타성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셀레나 고메즈의 용감한 고백을 담은 ‘셀레나 고메즈: 마이 마인드 & 미’는 스타로서의 빛나는 외면과 그 이면의 인간적인 고백을 담은 진솔함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0 17:29
예능

‘돌싱글즈7’ 5인, 사상 초유 ‘무자녀’ 고백..도형도 ‘인기녀’ 명은에 올인

‘돌싱글즈7’에서 돌싱남 5인이 모두 “자녀가 없다”고 밝히는 초유의 상황으로 로맨스 폭풍 전야를 예감케 했다.17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7’ 5회에서는 호주 골드코스트에 마련된 ‘돌싱하우스’에 모인 돌싱남녀 10인 도형-동건-명은-성우-수하-아름-예원-인형-지우-희종이 여자들의 선택으로 진행된 ‘비밀도장 데이트’에 들어간 현장이 펼쳐졌다. 또한 3일 차 밤을 맞아 남자들의 ‘자녀 유무’가 공개됐는데, 다섯 명 모두가 “아이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돌싱녀들의 표정이 복잡미묘하게 변해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앞서 희종X예원이 ‘비밀도장 데이트’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 지우X성우는 양조장으로 데이트를 떠났다. 지우는 맥주를 맛보고 싶어 하는 성우를 위해 “내가 운전할게”라며 핸들을 잡는 배려심을 보였고, 양조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편안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런데 지우는 갑자기 “앞으로 있을 정보 공개에서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떨 것 같아?”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성우는 “자녀가 다섯이 있다거나 그런거?”라고 하면서 잠시 뜸을 들이더니, “‘돌싱글즈’에 나오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그 사람만 보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해 지우를 싱긋 웃게 만들었다. 뒤이어 두 사람은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다 설레는 스킨십과 함께 둘만의 첫 사진을 남기면서 달달한 데이트를 마무리했다.인형X명은은 서로가 ‘첫인상 1순위’로 통했던 만큼 ‘비밀도장 데이트’ 초반부터 달달한 플러팅을 주고받았다. 초고층 빌딩 전망대에서 다정히 사진을 찍었으며, 인근 공원에서 바비큐를 하며 야외 식사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이때 인형은 명은에게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너무 앞서 나가는 질문을 해 명은을 당황케 했다. 특히 양산이 거주지인 인형은 서울에 사는 명은에게 “혹시 나중에 회사를 지방 지사로 이동하는 게 가능한지?”, “부산 정도를 거주지로 생각해본 적 있는지?”라고 물었다. 급기야 “최종 커플이 되면 얼굴이 많이 알려지는 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먼 미래를 그렸다. 명은은 “거주지로는 자녀를 위해서라도 서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아직 사람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라고 ‘최종 선택’ 이야기에 대해 선을 그었다. 데이트 후 명은은 제작진 앞에서 “(인형이) 제 1순위였는데도, 데이트하는 내내 감정이 커지지 않아 당황스러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사실상 인형과 썸이 종료됐음을 알렸다.유일한 ‘다대일 데이트’에 들어간 동건-수하-아름은 과일농장으로 떠났다. 차로 이동하던 중, 수하는 적극적으로 동건에게 플러팅했다. 수하는 “가족들의 명절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동건의 질문에, “결혼 당시 두 집의 음식을 해야 했는데도 난 여유로웠다”면서 “명절이 그립다~”라고 쐐기박기용 답을 했다. 반면 아름은 “상황에 맞게, 시댁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는데, 수하는 다시 “명절은 민족 행사인데, 어른들에게 예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 아름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묘한 기류 속, 과일농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용과 등 과일을 직접 따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후 여러 과일들을 맛보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눴다. 이때 수하는 동건에게 “네가 (내 마음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일부러 오늘 너에게 더 표현했다.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이를 들은 아름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후, 아름은 동건과 1:1로 대화할 기회가 생기자, “어제의 우연한 데이트로 네게 감정이 생겼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덤덤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동건을 웃게 했다. ‘비밀도장 데이트’가 끝나자 모두가 숙소로 돌아와 데이트 후기를 공유했다. 여기서 희종은 여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숙소를 지켰던 도형에게 “명은에 대한 감정이 어느 정도인지?”라고 넌지시 물었다. 도형은 “100 이상이다. 이런 감정이 몇 년 만에 처음이라 놓치기 싫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희종 역시, “난 (예원과 안 맞는 것은) 확정이라서 이제 노선이 정해졌다”며 지우에게 직진할 뜻을 내비쳤다. 동건은 ‘룸메이트’ 인형에게 “난 확실히 아름이가 좋은 것 같아”라고 털어놨는데, 이를 알 리 없는 아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1 데이트가 불편했다. 데이트 후 (동건을 향한) 호감도가 더 커지지는 않았다. 만약 동건이 수하를 더 알아본다면, 그만하고픈 마음도 있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저녁이 되자, 3일 차 ‘정보공개’가 공지됐다. 그런데 지우는 ‘룸메이트’ 명은에게 “나는 새롭게 공개할 정보가 있는데, 너와 성우가 충격을 안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드디어 모두가 거실에 모였고 가장 먼저 희종이 ‘결혼 유지 기간’과 ‘남자들의 자녀 유무’를 밝혀달라는 공지에 “결혼 유지 기간은 2년 10개월이고 자녀는 없다”고 밝혔다. 뒤이어 인형은 “8년을 살았고 저도 자녀는 없다”고 말했다. 성우는 “결혼 유지 기간은 1년, 자녀는 없다”라고, 도형은 “결혼 유지 기간 1년 4개월에 자녀는 없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동건은 “결혼 유지 기간은 한 달 미만이고 자녀는 없다”고 해 “무자녀 특집 아니냐?”라는 말이 나왔다. 시즌 역사상 처음으로 돌싱남 전원이 ‘무자녀’임이 밝혀진 가운데, “돌싱녀들의 ‘자녀 유무’가 향후 러브라인 변동에 큰 영항을 주지 않을까?”라는 추측이 나왔다. 과연 돌싱녀들이 ‘무자녀 돌싱남’ 5인과 향후 어떤 러브라인을 이어갈지, ‘돌싱녀들의 자녀 유무’로 인해 한차례 로맨스 지각변동이 일어날지에 관심이 쏠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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