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강 화력' 삼성 만나는 KIA, 'ERA 8점대' 불펜진 버텨야 산다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KS) 맞상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삼성의 타선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KIA는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8경기 3승 5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30일 한화 이글스에 승리하기 전까진 4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시즌 전 '압도적 1강'이라는 평가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악재가 겹쳤다. 김도영·박찬호 등 주축 선수들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했다. 8경기 타율 0.440으로 맹활약 중인 김선빈의 작은 부상 소식도 있다. 핵심 선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마운드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양현종 등이 버티는 탄탄한 선발진(평균자책점 2.63·리그 2위)에 비해, 불펜진의 평균자책점(ERA)이 8.07(리그 9위)에 달할 정도로 뒷문이 허술하다. 시즌 5패 중 3패를 불펜진이 기록했다. 세이브도 1개에 불과하다.
필승조 정해영(3경기 ERA 9.00) 전상현(3경기 ERA 10.13) 곽도규(4경기 ERA 27.00) 등의 부진이 뼈아프다. 조상우의 부활과 최지민(이상 5경기 ERA 2.45)이 비교적 선전하면서 힘을 불어 넣고 있지만, 믿었던 필승조의 부진으로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주엔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연달아 만난다. 2~3일 홈 2연전에선 팀 홈런 2위(12개), 타점 1위(56점)인 삼성을 만나고, 4~6일 주말 3연전에선 팀 타율 3위(0.303)에 득점 2위(55점)이자, 현재 7전 전승 중인 상승세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두 팀을 만나 시험대에 오른다.
현재 삼성은 타선이 완전체다. 지난해 KS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구자욱이 건재하고, 홈런 타자들은 물론 김지찬(8경기 타율 0.484) 이재현(8경기 타율 0.391)이 이끄는 테이블세터도 까다롭다. 지난해 KIA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김헌곤(지난해 KIA전 15경기 타율 0.404)과 류지혁(올해 8경기 타율 0.375)이 있는 하위 타선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고전 중인 KIA 불펜진으로선 까다로운 타선이 아닐 수 없다. KIA로선 이번 삼성과의 2연전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 부진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무대이자, 불펜진도 삼성의 강타선을 잘 돌려 세운다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막강 화력의 삼성을 상대로 KIA 마운드가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2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