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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앙리의 감탄 “야말은 정상이 아냐”→유니폼 교환 신청까지

‘전설’ 티에리 앙리(48)가 ‘초신성’ 라민 야말(18·FC바르셀로나)에게 박수를 보냈다.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앙리가 야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활약에 감탄하며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야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 UCL 4강 1차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을 기록했다. 팀은 최종 3-3으로 비겼다.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이 UCL 4강에서 만난 건 지난 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인터 밀란은 15년 만에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이날 바르셀로나는 킥오프 1분 만에 마르쿠스 튀람에게 실점하더니, 21분에는 덴젤 둠프리스에게 바이시클킥을 얻어맞으며 2골 차로 밀렸다. 위기의 팀을 구해낸 게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4분 개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야말이 왼발로 찬 공은 절묘한 각도로 반대편 골대를 강타한 뒤 골 라인을 넘어갔다. 인터 밀란 골키퍼 얀 좀머가 반응하지 못할 만큼 정교한 슈팅이었다.1골 만회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페란 토레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2-2로 맞이한 후반전, 바르셀로나는 둠프리스에게 다시 한번 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0분 좀머의 자책골이 나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야말이 다시 한번 역전을 노렸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에 막히며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야말의 이날 활약은 눈부셨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키 패스 2회·슈팅 6회·골대 강타 2회·드리블 성공 6회·볼 경합 승리 8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야말의 선제골 장면을 본 앙리는 “정상적이지 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18세의 나이에 볼 수 없는 빼어난 기량이라는 찬사였다. 앙리는 “인지 능력, 경기 이해도…모두 정상적이지 않다. 그는 벌써 공식전 100경기를 소화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내가 지금 뭘 보고, 목격한지 모르겠다. 그를 두고 ‘어른처럼’ 뛰었다고 해도, 그는 아직 성인이 아니다. 그냥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거듭 놀라워했다.실제로 매체에 따르면 야말은 프로 공식전 첫 100경기에서 22골 28도움을 올렸다. 같은 구간 리오넬 메시(41골 15도움)에 뒤지지 않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골 14도움)를 웃돈다. 심지어 메시조차도 야말의 나이 때 바르셀로나에서 단 7경기만 소화했을 뿐이다.앙리는 “‘이제 메시나 호날두보다 나은 선수는 나오기 힘들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런데 야말이 나타났다. 앞으로 2~3년 안에 또 다른 누군가가 등장할 거다. 야말은 겨우 18세다. 나도 18세 때 데뷔했다. 야말이 하고 있는 일은 그냥 미친 것이다”라고 호평했다.야말과 앙리는 경기 뒤에도 매체를 통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앙리는 이달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 갈 예정이며, 자신의 아들을 위해 야말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야말도 흔쾌히 응했고, 앙리에게도 유니폼을 달라고 요청하는 훈훈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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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살라 사이 SON이 대문짝만한 ‘센터’…어떤 사연 있을까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전설 티에리 앙리(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사진에 함께 담겼다. 그중에서도 당당히 센터를 차지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EPL 역대 39명의 득점왕을 조명했다. 매체는 지금껏 골든 부트를 수상한 선수 중에서도 한 시즌 30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한 이들을 조명했다. 그런데 특별히 기사의 주제와는 상관없는 손흥민이 대문짝만한 사진의 정중앙을 차지하고 있었다. 장문의 기사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나오지도 않는다. 다만 상징성 덕에 손흥민이 사진의 센터를 차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 23골을 기록,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트를 거머쥐었다. 그간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EPL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손흥민은 독보적인 개인 커리어를 써나가고 있다. 매체는 1992~93시즌 시작된 EPL 역사상 ‘30골’ 이상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한 9명을 소개했다. 손흥민과 함께 포스터에 등장한 앙리와 살라는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시절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아스널 시절 로빈 판 페르시(은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이름을 올렸다. 케빈 필립스, 앨런 시어러, 앤디 콜 등도 9인에 포함됐다. 이들 중에서도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홀란이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홀란은 맨시티에 입성하자마자 무려 36골을 기록,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매체는 “홀란은 단일 시즌 최다 골, 1월 이전에 20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 EPL에서 가장 빨리 해트트릭을 세 차례 기록한 선수, 맨체스터 더비에서 5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 등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고 조명했다.홀란은 데뷔 시즌에 골 폭격을 선보이며 맨시티가 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한몫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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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컵대회 우승 메시, ‘트레블’ 홀란 제치고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 선정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8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품었다. 그는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를 제치면서 자신이 선수 위의 선수임을 입증했다.‘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선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월드 베스트11, 올해의 남녀 선수, 감독, 골키퍼, 푸스카스상 등이 공개됐다.메시는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서 총점 48점을 기록, 홀란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1위 표를 더 많이 받아 메시가 수상자가 됐다. 각 국의 주장들이 메시에게 손을 들어줬다.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메시에게, 클린스만 감독은 홀란에게 1위 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3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FIFA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의 후보들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최소 공식전 23경기 이상 뛴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즉,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인 2022~23시즌의 후반기 활약을 기준으로 한 셈. 남자 23명의 후보가 지난 3일 공개된 바 있다. 다만 후보가 공개됐을 때, 선정 기준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낸 시선이 많았다. 메시의 경우, 해당 기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으나 시즌 중 광고 촬영을 위해 팀 훈련에서 빠지는 등 논란이 일었던 시기다. 호날두의 경우 아예 사우디 프로 리그에 입성했던 기간이다. 이어 김민재와 함께 리그 우승을 이끈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나폴리 소속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홀란, 해리 케인(뮌헨)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하지만 ‘아이콘’ 메시의 활약이 이번에도 팬·선수들의 시선을 끈 모양새다. 그는 2023년에만 리그1 후반기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리그스컵, US오픈컵에서 총 36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리그1·리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S오픈컵에서는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에선 8경기 8골 1도움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FIFPRO는 16일 “메시는 2022~23시즌의 업적을 인정받아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PSG에선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인터 마이애미에서 혁명을 일으켰다. 리그스컵에선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차지하며 우승했다”라고 소개했다. 메시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고, 2015·2019·2022·2023년에도 트로피를 추가했다. 한편 경쟁자인 홀란의 활약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홀란은 소속팀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2022~23시즌 UCL에서만 11경기 12골을 몰아쳤다. 해당 기간 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올랐는데, 공식전 기록만 53경기 52골에 달한다. 2010년대 메시,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만 허용됐던 시즌 50득점 고지를 홀란이 밟은 셈이다.음바페는 메시와 같은 기간 활약했지만, 결국 UCL에서의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PSG는 UCL에서 2년 연속 16강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메시가 리그 후반기 잠잠한 사이, 음바페가 분전했지만 ‘트레블’ 홀란을 제칠 순 없었다.한편 2023년 월드 베스트11 역시 공개됐다. 3-3-4 전형으로 꾸려진 스쿼드에선 비니시우스·메시·음바페·홀란이 공격진에 포진됐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레알) 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로 구성됐다. 백3는 후벵 디아스·존 스톤스·카일 워커(이상 맨시티),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로 꾸려졌다.이번 명단에서 의아한 부분은 중원과 골키퍼 부문이다. 먼저 맨시티 중원의 핵심이라 평가받은 로드리가 이번 명단에서 빠지고, ‘무관’ 벨링엄이 뽑혔다. 해당 기간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시기다. 벨링엄은 2022~23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으나, 결과적으로 리그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트레블’에 이어, UCL 결승전 MVP를 차지한 로드리가 밀릴 이유가 없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빠진 것도 눈에 띈다. 에데르송 역시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쿠르투아는 해당 시즌 2개 컵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리그와 UCL에선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에데르송은 올해의 골키퍼상을 수상하며 체면치레했다.한편 2022~23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애초 23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민재 대신 수비수 후보에 오른 건 디아스·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에데르 밀리탕·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스톤스·워커였다. 지난 발롱도르 2023 최종 30인 중 22위에 오른 김민재가 반 다이크·밀리탕·뤼디거에 밀린 것은 다소 의아하다. 이 셋은 발롱도르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디아스(30위)보다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그만큼 김민재의 2022~23시즌 성적이 뛰어났다. 나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놀라운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리그에서의 첫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UCL에선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했는데,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이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합계 5-0으로 제압, 구단 최초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민재를 조명했다. UEFA는 김민재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그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김민재는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나폴리는 UCL 8강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패하며 제동이 걸렸지만, 리그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 결국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는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명단에서의 탈락이 의아한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01.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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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골·4도움에도 수상 실패…EPL 12월 이달의 선수상 '6골' 솔란케

손흥민(토트넘)의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12월 한 달에만 무려 4골·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도 6골을 넣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에게 밀렸다.EPL 사무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EP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 EPL 이달의 선수로 AFC 본머스 공격수 솔란케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머스 소속 선수가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도, 솔란케가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8명의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아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실제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 1골·1도움을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골·2도움, 에버턴전 1골,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 1도움, 본머스전 1골을 기록했다. 12월 한 달간 7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한 경기는 단 2경기뿐. 마지막 3경기엔 연속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4승 1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만약 손흥민이 이 상을 받았다면 EPL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이상 4회)를 넘어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016년 9월과 2017년 4월, 2020년 10월, 지난해 9월 EPL에서 한 달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EPL 역대 7번째 이달의 선수상 5회 수상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 부문 1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7회), 그 뒤를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가 잇고 있다.다만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익스프레스는 그러나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지 못할 자격이 없었던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도 수상 여부와 상관 없이 12월에 4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한 활약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4골·4도움의 손흥민을 제친 솔란케는 지난 12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렸다. 그는 애스턴 빌라전 1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골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해트트릭(3골)을 달성했고, 이어진 풀럼전에서도 1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본머스는 4연승 포함 4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탔다. 공격 포인트 수에서는 손흥민에 미치지 못하지만 솔란케는 데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손흥민과 솔란케 외에 이번 상을 두고 경합을 펼친 후보들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를 비롯해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본머스)였다. 올 시즌 수상자는 지난해 8월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을 비롯해 9월 손흥민, 10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1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월 솔란케 순이다. 올 시즌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5명의 선수들 가운데 잉글랜그 국적이 아닌 선수는 손흥민과 살라(이집트) 두 명뿐이다.김명석 기자 2024.01.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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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포인트 8개' 손흥민, 통산 5번째 EPL '이달의 선수' 겨냥...루니·살라 소환

'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31)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5번째 '이달의 선수' 수상을 노린다. EPL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24시즌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를 선정·발표했다. 손흥민은 출전한 7경기에서 4골·4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4승(1무 2패)을 이끌었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8명이다. 6골을 기록한 도미믹 솔란케, 2골·1도움을 기록한 마르코스 세네리(이상 본머스) 4골·2도움에 콜 팔더(첼시) 3골·3도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4골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1골·2도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4골·1도움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손흥민이다. 후보 중 손흥민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1월) 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11일 뉴캐슬전에서도 1골·2도움을 올리며 앞선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던 토트넘을 구했다. 24일 에버턴전 득점, 29일 브라이튼전 도움, 31일 본머스전에서도 득점하며 3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 각각 2·3·4호 수상을 해냈다. 이미 이 부문에서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손흥민은 이제 5회 수상자인 웨인 루니(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같은 자리에 오를 기회를 맞이했다. 6회 수상자는 '리빙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 그리고 스티븐 제라드(은퇴)다. 역대 최다 기록은 7회로 '전' 파트너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가 갖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금 세대'를 구축한 한국은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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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 낭보’ 111골 “슈퍼스타” 손흥민, EPL 역대 TOP 50…마네 41위·바디 44위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영국 매체 90MIN은 14일(한국시간) “1992년에 창설된 EPL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축구 선수들의 본거지였다. 에릭 칸토나와 같은 초창기 영웅이나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현시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영국 축구 팬들은 30년 동안 매주 축구 아이콘을 보는 데 관심을 가졌다. 그렇다면 EPL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41위부터 50위까지 공개했다.매체는 EPL 역대 TOP 50을 선정했는데, 순차적으로 10명씩 순위표를 공개할 예정이다.손흥민이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E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파트너십을 선보였던 손흥민은 토트넘에 있는 동안 매우 뛰어났다. 비록 그는 북런던에서 있던 대부분의 시간 동안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배트맨과 로빈’으로 보였겠지만, 그 자체로 슈퍼스타였다”고 적었다.이어 “한국인 공격수는 EPL 골든 부츠, 이번 시즌의 EPL 골 상을 받았고, 지난 몇 년간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에 들었다.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캡틴이자 리더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90MIN이 선정한 EPL 역대 41위는 마네다. 그 뒤로 솔 캠벨,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은퇴)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테디 셰링엄, 맷 르티시에, 에드윈 판 더 사르, 이안 라이트, 다비드 지놀라(이상 은퇴) 등 레전드 선수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로는 마네와 바디가 손흥민과 함께 50위 안에 들었다.매체는 마네에 관해 “많은 사람은 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의 마네를 영입하기 위해 3600만 파운드(584억원)를 투자했을 때 과도한 금액을 지불했다고 생각했다”며 “마네는 EPL 골든 부츠, PFA 올해의 팀 등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고, (리버풀이) 3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들이 마네에게 매우 잘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에서 마네를 볼 수 있는 것은 기쁨이었다”고 평가했다. 44위를 차지한 바디에 대해서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언더독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우승 시즌(2015~16시즌)에 24골을 기록한 바디는 그 후에도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그는 EPL에서 총 136골을 넣었는데, 드와이트 요크, 니콜라스 아넬카,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라이트가 넣은 것보다 많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이 이름값 있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얼마나 비중이 큰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 작성을 목전에 뒀다. 올 시즌에는 손흥민을 향한 우려가 컸다. 그동안 찰떡 호흡을 선보인 케인이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케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EPL 12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3골) 살라(12골)에 이어 득점 3위를 질주 중이다. 전반적으로 돌아봐도 손흥민의 EPL 커리어는 빛났다. 특히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8년간 EPL 통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디온 더블린(은퇴)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역대 득점 24위에 올라 있다.EPL 역사에 이름을 새기고 있다. 올 시즌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9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딱 3년 만에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손흥민과 함께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들은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네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이 이들 옆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이 부문에서 손흥민 위로는 6명뿐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다섯 차례,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여섯 차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일곱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네 차례 수상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손흥민의 발끝은 여전히 뜨겁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지난 1일 10월 EPL 이달의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홀란을 제치고 원톱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9월과 10월 연속 선정은 손흥민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두 명뿐이었다. 그만큼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EPL에서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는 그는 11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지난 13일 한국 땅을 밟았다. 손흥민은 16일 싱가포르와 홈 경기,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두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며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11.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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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 품다…“캡틴은 늙지 않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통산 4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를 품었다. 티에리 앙리·프랭크 램파드·폴 스콜스 등과 같은 내로라하는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업이다. 한편 토트넘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역대 수상 장면을 공개했는데, 이를 본 팬들은 “그는 더 젊어지고 있다”라며 놀라워했다.토트넘은 21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달의 선수상을 품은 손흥민의 사진을 공개했다. 10월 A매치 소집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이,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마침내 트로피를 품은 순간이었다. 이는 손흥민의 통산 4번째 수상이기도 하다.한편 토트넘은 SNS에 손흥민의 역대 수상 사진을 함께 공개했는데, 이를 본 축구 팬들은 ‘캡틴은 늙지 않는다’ ‘그는 점점 어려지는 것 같다’ ‘더 많은 수상을 이뤄낼 것’ 등 반응을 보였다.손흥민은 지난 2016년 9월(4골·1도움) 2017년 4월(5골·1도움) 2020년 10월(4골·2도움)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 2023년 9월에는 4경기서 무려 6골을 몰아쳤고, 팀은 3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달 초 사무국을 통해 이달의 선수상 후보 7인이 공개됐을 때, 손흥민의 수상 확률이 높게 점쳐진 배경이다. EPL 사무국은 “토트넘의 주장은 새로운 역할인 중앙 공격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6골을 터뜨렸고,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라며 치켜세웠다.전망은 틀리지 않았다. EPL 사무국은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E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라고 전했다. EPL 이달의 선수상은 팬 투표 및 전문가들의 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손흥민이 이 상을 받는 건 약 3년만. 통산 4회 수상을 기록한 그는 EPL 레전드 앙리·램파드·스콜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위로는 웨인 루니·로빈 판 페르시(5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스티븐 제라드(6회) 등이다. 역대 최다 수상은 해리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기록한 7회다.손흥민은 말 그대로 역대급 9월을 보냈다. 그는 번리·셰필드 유나이티드·아스널·리버풀과 만나는 일정에서 모두 선발 출전, 팀의 3승 1무를 이끌었다. 그는 9월의 첫 경기였던 번리전부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다. 당시 히샤를리송의 부진이 이어지자,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간 익숙한 왼쪽 윙어가 아닌 다른 임무를 맡게 된 것이다.우려는 기우였다. 그는 번리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2 승리에 일조했다. 이어진 셰필드전에선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시즌 초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기를 앞두고 우세가 점쳐진 건 홈팀 아스널이었다. 당시 나란히 무패 행진을 달리는 시점이었는데, 토트넘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가져간 건 지난 2018~19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2-0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EPL 경기로 한정한다면 2010~11시즌 EPL 14라운드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당시 토트넘은 0-2로 뒤졌으나, 가레스 베일·라파얼 판데르 파르트·유네 카불(이상 은퇴)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그 뒤 토트넘은 최근 10년 기준으로 아스널과의 공식전 원정 경기에서 1승 4무 7패에 그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전망마저 깨트렸다. 기선을 제압한 건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의 7번 부카요 사카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토트넘이 다시 한번 ‘에미레이츠 악몽’을 맞이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막바지 동료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감각적으로 돌려놓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도 사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손흥민은 다시 한번 매디슨과 골을 합작하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두 팀은 결국 승점 1씩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경기 뒤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위기에 순간, 팀을 두 번이나 구해낸 그의 활약을 조명한 것이다. 당시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뒤 최우수선수(MOTM)로 손흥민을 꼽았다. 양 팀의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외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소파스코어 등도 각각 8.8, 8.6점을 부여했다. 선발로 나선 22명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스카이스포츠 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을 향해 “그는 정말 좋은 윙어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경기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과 매디슨은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고 운을 뗀 뒤 “그는 항상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9번 포지션(스트라이커)에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당시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99호 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에서 각각 20골·29골을 넣었고, 아스널전 멀티 골로 토트넘에서만 150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앞에 선 다음 상대도 당시 ‘무패’ 리버풀이었다. 동시에 손흥민의 통산 200호 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처음 선발 명단이 공개됐을 때, 히샤를리송의 이름이 포함돼 있어 손흥민의 위치가 다시 왼쪽 윙어로 갔을 것이란 시선이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손흥민은 다시 한번 중앙 공격수를 맡았다. 그리고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그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전반 36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유럽 통산 200호 골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막바지 동점 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종료 직전 자책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의 9월 무패가 완성되고, EPL 1위에 등극한 순간이었다.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손흥민은 초반 훈련에서 제외돼 시선을 모았다. 원인은 허벅지 부상이었다. 지난 1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소집 훈련 당시, 손흥민의 모습은 없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당시 “손흥민은 여전히 부상 관리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마사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은 없다. 어디까지나 예방 차원에서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시선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대표팀 평가전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훈련 복귀를 알렸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한 만큼 손흥민의 선발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줬다. 대표팀은 당시 북아프리카 강호 튀니지와의 전반전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이강인의 멀티 골 원맨쇼를 시작으로 상대의 자책골, 황의조의 쐐기 골을 묶어 4-0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의 2연승이 이뤄졌다.클린스만호의 3연승 길목에 선 건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경기였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모였는데, ‘주장’은 당당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당시 풀타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 클린스만호의 6-0 대승에 기여했다. 전반전에는 영점이 맞지 않아 완벽한 두 번의 찬스를 놓쳤지만, 후반에만 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빛났다. ‘프리롤’을 맡아 자유롭게 공격을 전개한 그는 대표팀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선수들이 베트남전에 임하는 태도가 좋았다. (베트남전을)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로 생각하겠지만,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건 없다. 선수들이 잘 인지해서 이런 대승이 나왔다고 본다”면서 “숙제가 남았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선 “특별히 한 건 없다.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만들었다. 밀집 수비를 상대로 어떻게 플레이하느냐가 중요한데,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골을 만들었다고 본다”라는 겸손한 답을 전했다.이어 자신의 지분에 대해서도 “지분은 없다. 완벽한 패스를 준 것도 아니었다”며 손사래를 친 뒤 “(조)규성의 득점으로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규성이가 정말 공을 많이 띄워주고 압박해 주는데, 보상을 못 받은 거 같아 미안하다”라며 후배의 활약상을 조명했다.한편 손흥민은 당시 전반전 막바지와 후반 도중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는 이에 대해 “90분 뛰는 게 무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웃은 뒤 “매번 부딪히고 치열한 경기를 하는데, 이런 부분을 피하면 축구를 해선 안 된다. 전반에 허벅지 쪽 충돌이 있었는데, 지장은 없다. 풀타임 뛰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경기를 열심히 소화한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컨디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뒤엔 ‘월드클래스’ 다운 품격을 뽐내 주목받기도 했다. 상황은 이랬다. 당시 손흥민이 대표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려 4-0으로 앞선 상황, 그는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질주해 베트남 수비수 호앙 비엣 안의 태클을 이끌었다. 당시 주심은 비엣 안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는데, 양 팀 선수단은 주심을 둘러싸 한참 대화를 나눴다. 경기 뒤 이 상황에 대한 후일담이 베트남축구협회(VFF)를 통해 알려졌다. VFF는 SNS를 통해 “비엣 안이 실수로 파울을 범한 뒤 갑자기 레드카드를 받자, 손흥민은 주심에게 판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엣 안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파울을 범한 게 아니라 의도치 않게 방해를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커뮤니티는 물론 SNS에선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A매치를 마무리한 손흥민의 발끝은 다시 EPL로 향한다. 토트넘이 다시 한번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의 EPL 9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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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에 영국 매체는 화색…“클린스만 감독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영국 현지 매체가 최근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주장’ 손흥민의 휴식 소식에 화색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한국과 튀니지의 10월 A매치 평가전이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낼 것이다. 토트넘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튀니지전 내내 벤치를 지켰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이어 “토트넘의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끈 손흥민에게 주어진 짧은 휴식기는 선수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공격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번 한 경기는 큰 위안이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2023~24시즌 치른 모든 공식전에 출전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교체 출전한 바 있고, 리그에서는 최전방 공격수까지 맡으며 맹활약 중이다. 리그 한정으로 이미 8경기 6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득점 2위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탈장 수술, 이어 허벅지 부상 우려를 안은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저한 관리 속에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덕분에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손흥민의 활약에는 변함이 없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3일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전 멀티 골·리버풀전 선제골로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9월 4경기서 3승 1무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 이달의 선수상·감독상은 모두 토트넘으로 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입성 첫 두 달 연속 감독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데니스 베르캄프·티에리 앙리(이상 아스널) 프랭크 램파드(첼시) 폴 스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손흥민 위로는 웨인 루니·로빈 판 페르시(이상 5회) 스티븐 제라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 세르히오 아구에로·해리 케인(이상 7회)뿐이다.한편 최근 손흥민의 강행군에 대해 매체는 “그는 이미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에서 공식전 700분 이상을 소화했다. 위고 요리스와 케인의 부재 속에 팀의 주장이자 주축 선수라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라면서 “4시즌 연속 2500분 이상 국내 대회 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3시즌 2900분 출전했다. 이는 엄청난 수치다. 하지만 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대비 개선된 공격 포인트 생산성을 뽐내고 있다”라며 치켜세웠다.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불편한 몸 상태로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하며 토트넘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 17일 베트남전을 치르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9일 소집된 후 첫 사흘간 컨디셔닝에 집중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통증은 없다. 다만 계속 안 좋았던 부위라 예방 차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마사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손흥민은 12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이고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해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한편 클린스만호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기며 홈 첫 승리를 거뒀고, 2연승을 질주했다. 출범 후 처음으로 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다음 일정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전이다.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10.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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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앙리·베르캄프 옆에 이름 새겼다…4번째 이달의 선수상 ‘대위업’

손흥민(31·토트넘)이 통산 네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023년 9월 EA SPORTS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고, 팀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고 조명했다.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딱 3년 만에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다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손흥민과 함께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이들은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네 차례 이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이 이들 옆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이 부문에서 손흥민 위로는 6명뿐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다섯 차례,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여섯 차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일곱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네 차례 수상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인지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함께 9월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손흥민이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9월 한 달간 손흥민의 발끝은 뜨거웠다. EPL 4경기에 선발 출전해 6골을 몰아쳤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아스널을 상대로 2골, 리버풀을 상대로 1골을 기록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만 침묵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 골망을 가른 것이다.후보 중 손흥민보다 많은 골과 공격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없었다. 애스턴 빌라의 최전방 공격수인 왓킨스가 4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의 대항마로 여겨지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아울러 소속팀 토트넘이 잘 나간 것도 손흥민의 수상을 유력하게 점치는 이유 중 하나였다. 후보 7인 중 소속팀이 한 달간 무패를 유지한 건 손흥민이 유일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3승 1무를 거뒀다. EPL 사무국이 9월의 선수를 발표하기 전부터 손흥민이 수상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SNS상에서 손흥민의 수상 소식이 유출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이 발표된 날, 부상 여파로 튀니지와 A매치에 나서지 못했다. 17일 열리는 베트남과 평가전에서는 피치를 밟을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2023.10.1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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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친’ 앙리 옆에 이름 새길 가능성↑…이달의 선수 발표 전 ‘유출’

손흥민(31·토트넘)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최근 SNS(소셜미디어)상에서 EPL 9월의 선수 이미지가 유출됐다. 이달의 선수상은 EPL 사무국과 EA스포츠가 협업해 선정하는데, 발표가 있기 전 손흥민의 얼굴이 새겨진 이달의 선수 이미지가 SNS에 돌아다니고 있다. 사실상 수상이 유력한 셈이다.손흥민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함께 9월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9월 한 달간 손흥민의 발끝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EPL 4경기에 선발 출전해 6골을 몰아쳤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아스널을 상대로 2골, 리버풀을 상대로 1골을 기록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만 침묵했고, 나머지 3경기에서 골망을 가른 것이다.후보 중 손흥민보다 많은 골과 공격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없다. 애스턴 빌라의 최전방 공격수인 왓킨스가 4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의 대항마로 여겨지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다. 소속팀 토트넘의 무패 행진도 손흥민의 수상에 힘을 보탠다. 후보 7인 중 소속팀이 한 달간 무패를 유지한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토트넘은 지난 9월 3승 1무를 거뒀다. 경쟁자들의 소속팀인 맨시티, 리버풀, 애스턴 빌라 등은 모두 1패씩을 안았다. 세간의 예상대로 손흥민이 통산 네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다면, ‘절친’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도 지금껏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그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다. 5회 수상자는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 6회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스티븐 제라드의 기록도 넘볼 수 있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보유하고 있는데, 둘은 7회 수상자다. 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 각각 2번째,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딱 3년 만에 이달의 선수상이 눈앞에 다가왔다.앞서 손흥민은 구단 ‘이달의 골’도 차지했다. 지난달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넣은 득점이 토트넘 ‘9월의 골’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 9일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이다. 그는 이틀 연속 홀로 사이클을 타며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그는 오는 13일 튀니지, 17일 베트남과 A매치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0.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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