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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다니엘, ‘두다다쿵’과 컬래버레이션… 10월 성수 팝업 오픈

가수 강다니엘과 대세 캐릭터 ‘두다다쿵’이 만난다. 강다니엘과 두다다쿵은 ‘감성 힐링 캠핑’을 주제로 스페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그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으로 9월 중 커스터마이징 굿즈를 출시한다. 오는 1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오는 10월 15~18일에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두다다쿵은 주식회사 아이스크림스튜디오와 EBS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전 세계 15개 이상의 언어로 50여 개국에 수출되어 넷플릭스를 포함 약 200여 개의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작품이다. 아시아, 유럽을 거쳐 미국, 남미 등 월드투어 중인 강다니엘과 특별한 시너지가 예상된다.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GICON(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TNK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스타 IP 컬래버레이션 사업’의 일환이다. 한편 강다니엘과 두다다쿵은 프로젝트를 기념해 다양한 스페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1 10:52
e스포츠(게임)

'지콘 2025' 연사진 공개…JRPG 창시자부터 '33원정대' 수석 작가까지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국내 최대 게임 페스티벌 지스타의 대표 콘텐츠 '지콘 2025'가 오는 11월 13~1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연사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다.올해 지콘에서는 최근 게임 산업 화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국내 최대 게임 페스티벌 지스타의 대표 콘텐츠 '지콘 2025'가 오는 11월 13~1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연사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다. 올해 지콘에서는 최근 게임 산업 화두인 '내러티브'를 메인 테마로, 게임을 비롯해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이야기가 지닌 힘을 탐구한다. 16개의 세션으로 구성했다.먼저 일본 RPG의 창시자이자 거장으로 꼽히는 호리이 유지가 강단에 선다. 1980년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게임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번 세션에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메이킹의 원점이 어떻게 형성됐고, 오늘날까지 어떻게 진화했는지 들려줄 예정이다.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의 제니퍼 스베드버그-옌은 수석 작가는 '디스코 엘리시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버트 쿠르비츠와 대담을 갖는다. 이 세션의 특별 모더레이터는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작가이자 유튜브 채널 '스토리캠프'를 운영하는 이종범 작가다.JRPG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아틀러스의 크리에이티브 듀오인 하시노 카츠라와 소에지마 시게노리도 무대에 오른다. '페르소나' 시리즈로 '청춘'이라는 주제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며 세계적 팬덤을 구축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최신작 '메타포: 리판타지오'에 담긴 창작 철학을 공유한다.한국 창작자도 초대했다.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의 장성호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서사가 관객과 호흡하고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확장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씨네21 송경원 편집장이 특별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스타일로 잘 알려진 카미야 히데키와 요코 타로의 대담도 준비했다. '베요네타', '데빌 메이 크라이', '오오카미' 등 스타일리시 액션으로 게임 플레이를 예술적 퍼포먼스로 연출한 카미야 히데키와 '니어: 오토마타'로 철학적 사유와 서사를 게임에 녹인 요코 타로가 한 무대에 오른다.스토리텔링 세션 1은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의 총괄 프로듀서 마틴 클리마, '발더스 게이트 3'의 시네마틱 디렉터 제이슨 라티노, '폴아웃: 뉴베가스'와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로 유명한 조쉬 소이어가 함께한다.스토리텔링 세션 2에서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내러티브 디렉터 밴 맥카우, '림보'와 '인사이드'의 디노 패티, '펜티먼트'의 케이트 돌러하이드, '호그와트 레거시'의 리스 모블리의 대담이 이어진다.이 외에도 '파이널 판타지 XIV'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와 오다 반리 선임 스토리 디자이너가 팬들을 만난다.현재까지 공개된 세션 외 나머지 50% 세션은 9월 중 공개된다.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콘 2025'는 전 세계 창작자들의 내러티브 경험과 철학을 한자리에 모은 유례없는 무대"라며 "게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문화 전반에 걸쳐 이야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힘과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8 14:49
드라마

한국적 정서도 장벽 아냐… 글로벌 공감 얻은 배경은 [‘에스콰이어’ 종영]③

이제 ‘한국적인 정서’는 글로벌 흥행의 장벽이 아니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오는 7일 종영하는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찬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을 만나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에스콰이어’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460만 시청 수(누적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특히 3주 연속 톱10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포함한 51개국에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8월 4~10일 기준)이 같은 인기의 배경에는 전 세계 시청자들 사이에서 ‘한국 변호사’라는 직업을 다룬 드라마에 대한 장벽이 크게 허물어져 있다는 점이 있다. 지난 2022년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한국 변호사 서사에 대한 인식을 대중화한 것이 발판이 됐다. 당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치고 7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지루하지 않게 끊어가는 전개 방식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현직 변호사가 집필을 맡았는데, 법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도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냈다. 또 한 사건을 깊게 파고드는 대신, 회차마다 짧고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는 속도감 있는 전개 방식 역시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데 도움이 됐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한국 드라마들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순위에 오르는 사례는 많다”면서도 “‘에스콰이어’는 회차별 에피소드를 통해 강효민이라는 인물의 성장 과정과 함께 한국 사회의 단면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렇듯 한국적 색채가 뚜렷한 작품임에도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유행이 ‘에스콰이어’의 글로벌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2억 6600만 시청수를 기록, 글로벌 톱10 영화(영어·비영어 통합)는 물론, TV 시리즈 부문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려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계기로 K팝을 넘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수혜를 K드라마 역시 함께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정덕현 평론가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이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전 세계 시청자들이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를 직접 찾아보는 경우도 확연히 늘어났다”며 “넷플릭스 추천 알고리즘 또한 이러한 흐름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면서 ‘에스콰이어’ 등의 글로벌 인기에 기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5 05:50
영화

식을 줄 모르는 ‘케데헌’ 인기…넷플릭스·빌보드 1위 휩쓸었다 [종합]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기가 공개 11주차에도 이어지고 있다.3일 넷플릭스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2억 66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이는 글로벌 톱10 영화(이하 영어·비영어 통합)는 물론, TV 시리즈 부문 최고 성적이다. 종전 1위는 ‘오징어 게임’ 시즌1으로, 이 작품의 시청수는 2억 6520만이다. 주간 1위도 유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주(8월 25∼31일)까지 301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신작들을 제치고 정상을 꿰찼다. 톱10 진입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등 총 92개국이다.OST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이날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인 OST인 ‘골든’(Golde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골든’은 10주 연속 해당 차트에 머물고 있으며, 1위에 오른 건 3주째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4% 증가한 353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21% 증가한 1970만, 판매량은 11% 증가한 9000으로 각각 나타났다.빌보드는 “‘골든’은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6주째 1위를 기록했고, ‘라디오 송’ 차트에서는 42위에서 29위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며 “지금까지 ‘핫 100’에서 3주 이상 정상을 지킨 K팝 장르 노래는 방탄소년단 ‘버터’(Butter, 10주)와 ‘다이너마이트’(Dynamite, 3주)에 이어 세 번째”라고 전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또 다른 OST 인 ‘유어 아이돌’(Your Idol, 4위), ‘소다 팝’(Soda Pop, 5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9위) 역시 같은 기간 ‘핫 100’ 차트인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3 08:41
뮤직

에일리, 이현도 신곡 ‘곁에만 있어줘’ 피처링 “아름답게 간직했던 노래”

가수 에일리가 이현도의 신곡 ‘곁에만 있어줘’(Feat.에일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에일리는 29일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곁에만 있어줘’는 이현도 선배님과 친분으로 오래전 녹음한 곡으로, 긴 시간 기억 속에만 아름답게 간직했던 노래다. 선배님과 함께 했던 시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이 곡을 녹음한 그 날로 돌아간 기분에 행복했다”고 전했다.‘곁에만 있어줘’는 이현도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세련된 시티팝 사운드 속에 여름의 청량함과 로맨틱한 설렘을 동시에 담아냈다. 에일리 특유의 시원한 보컬이 이현도의 음악적 감각과 어우러져, 여름밤을 더욱 빛내줄 감각적인 곡으로 완성됐다.이현도와 에일리는 두터운 친분을 가진 가요계 선후배다. 에일리는 과거 듀스(DEUX)의 헌정 앨범에서 ‘떠나버려’에 피처링을 하는 등 이현도의 음악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현도 역시 에일리에 대해 “가장 예쁜 후배”라고 공공연하게 말할 만큼 애정이 두텁다.‘곁에만 있어줘’는 ‘이현도 Project’라는 타이틀로 이현도가 후배 아티스트와 협업해 발표하는 음원 시리즈다. 다양한 보컬리스트와 함께 색다른 음악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곁에만 있어줘’(Feat.에일리)는 지난 28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공식 뮤직비디오는 90년대 풍 애니메이션으로 완성해 한여름의 쨍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9 07:59
영화

[’케데헌’ 열풍]①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K컬처도 ‘으쓱’

“김구 선생님, 생각보다 판이 커졌습니다. 이젠 저희도 진짜 모르겠습니다.”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열풍이 백범 김구 선생까지 소환시켰다. 영화의 흥행이 K컬처 열풍에 날개를 달면서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강국’이 눈앞에 펼쳐진 까닭이다.27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케데헌’은 지난주까지 2억 360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레드 노티스’(2억 3090만 시청수)를 제치고 글로벌 톱10 영화 부문 역대 최정상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24일에는 북미 극장에서 이벤트성으로 개봉, 약 1800만 달러(약 250억원)의 수익을 내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콘텐츠를 만든 주체는 일본 자본이 들어간 미국 기업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 투자와 배급은 미국 넷플릭스가 맡았다. 굳이 따지자면 ‘남의 나라’ 작품이지만, 그런 구분이 무의미한 이유는 영화 전반에 걸쳐 다뤄지는 K팝과 K컬처, 그리고 이를 향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에 있다.한국을 배경으로, K팝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영화에는 한국에 뿌리를 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출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고, 안무가 리정,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한국계 미국인 프로듀서 테디 등이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만들며, 흉내가 아닌 진짜 K의 색채를 입혔다.대표적으로 빌보드를 장악한 OST에는 K팝 특유의 리듬감이 묻어있고, 중간중간 한국어 가사도 들린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을 찍은 ‘골든’에도 “어두워진”, “앞길 속에”, “끝없이”가 추임새처럼 나온다. 또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밝게 빛나는 우린”이란 문장도 등장하는데, 유튜브에는 해당 발음을 다국적 언어로 표기한 영상까지 게재됐다. 과거 우리가 팝을 익히던 방식이다. 기존 K팝, K컬처도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케데헌’에는 듀스 ‘나를 돌아봐’, 트와이스 ‘스트레티지’, 엑소 ‘러브 미 라이트’, 멜로망스 ‘사랑인가 봐’ 등이 원곡 버전으로 삽입됐다. 또 삼계탕, 김밥, 설렁탕 등 한국 음식부터 다양한 계절감의 의상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처럼 영화는 넓은 범위에서의 K컬처를 극 전반에 녹여냄으로써 전 세계에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미국 유수 매체들도 ‘케데헌’의 인기를 계기로 K팝과 K컬처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케데헌’의 흥행 요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 기사를 쏟아내며, 그 중심에는 한국의 음악과 문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포브스는 ‘케데헌’ 흥행 기사에서 “K팝은 음원 시장뿐 아니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세계적으로 엄청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K팝이란 문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TV 시리즈나 영화, 도서의 흥행을 견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타임지는 “‘케데헌’ 속 정교하게 배치된 한국문화의 다양한 요소와 완성도 있는 음악이 문화적 특이성 속에서도 보편성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국내 한 X(구 트위터) 사용자는 “‘케데헌’이 마더랜드인 한국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란 영어 트윗이 1만 RT(리트윗)를 타고 역으로 내 한국어 타임라인에 보이는 거 너무 (뿌듯하다).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라며 벅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국 IP가 아니란 것은 아쉽지만, 중요한 지점은 ‘케데헌’이 한국과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이 영화를 보고 한국에 관심을 두거나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늘었다”며 “K팝과 K컬처는 이제 글로벌 대중에게 굉장한 힙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8 05:45
영화

진선규, 지독하다…‘성’스러움의 대가 ‘애마’ [RE스타]

진선규가 성(聖)스러움을 손바닥 뒤집듯 지우고 성(性)스러움을 가지고 놀았다. 최근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에서 예수의 음성을 맡았다는 게 믿기지 않도록 ‘애마’에선 180도 변신을 이뤄냈다.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극중 진선규는 실존하는 성인영화 동명 히트작인 극중 작품 ‘애마부인’ 제작사인 신성영화사 대표 구중호를 연기했다. 일찍이 성인영화 시장에 뛰어들어 희란을 1970년대 톱 ‘여배우’ 반열에 올렸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좇는 만큼 배우를 ‘상품’으로 대해 희란의 강한 회의감과 혐오를 불러오는 인물이다. 구중호의 시선에서 여배우의 신체는 부위별로 가치가 매겨지며, 감독에게조차 그는 ‘은근한’ 수위는 필요 없다고 단언한다. 특히 극의 초반, 아시아 영화제에서 첫 트로피를 품에 안은 희란의 성과를 피로연에서 ‘3S’(스포츠, 스크린, 섹스)를 언급하며 연설하는 장면은 탄식을 자아낼 정도라는 감상을 불렀다.진선규는 귀를 잡아채도록 능청스럽게 “섹스가 충무로를 되살릴 겁니다. 섹스가 곧 스포츠 아니겠습니까”라는 대사를 처리하면서 상스러움을 솔직함으로 포장하는, 그 시절 있었을 법한 성인영화 제작자를 작품에 소환했다.이와 관련 진선규는 구체적인 롤모델이 있었다기보단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인상을 토대로 조합해 빚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중호는 그런 욕망을 겉으로 드러내고 상업적인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강약약강’ 캐릭터라서 진절머리 난다고 느껴지는 역할이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극중극 격인 ‘애마부인’은 남성적인 시선에서 당대 대중의 욕망을 응집해 만들어지지만, 이해영 감독은 ‘애마’라는 작품을 “‘애마’로서 살았던 존재들이 겪었던 견딤과 버팀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이야기”로 기획했다. 그렇기에 진선규는 단지 욕심 많은 개인이 아닌, 희란과 주애를 끊임없이 깎아내려 분노를 자아내면서도 한 방 먹어 통쾌한 웃음을 주는 ‘시대를 대변하는 빌런’을 온몸 던져 소화했다. 당대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노란 선글라스 렌즈 등 구중호의 패션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실제로 이 감독은 “색기가 있고 빛이 나는 캐릭터”를 주문해 진선규는 기초 화장품만 9종을 사용하는 ‘신부화장’급 분장을 받고 자신감을 장착, 애티튜드조차 바꿨다고 주안점을 밝혔다.무엇보다 진선규는 ‘극한 직업’으로 인연을 맺은 이하늬와는 지난달 16일 개봉해 125만 관객을 돌파한 ‘킹 오브 킹스’ 목소리 연기에 이어 ‘애마’까지 다섯 번째 만남으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킹 오브 킹스’ 장성호 감독에 따르면 진선규를 예수 목소리 연기에 추천한 것도 이하늬였다. 진선규가 대표작 ‘범죄도시’ 빌런 위성락 역으로 잘 알려진 터라, 장 감독은 “악역을 많이 해서 선입견이 있었는데 목소리가 젊고 청아했다. 연극 배우 출신이라 발성도 훌륭했다”고 의외의 매력 발견에 만족을 표했다. 이처럼 진선규는 ‘킹 오브 킹스’를 통해 필모그래피서 가장 ‘성스러운’ 상징적 인물을 소화해 낸 뒤, ‘애마’로 곧장 카멜레온 같이 색을 뒤바꿔 이야기에 자신을 최적화 해내는 능력을 증명했다. 동료 배우들도 ‘애마’의 연기 앙상블을 입을 모아 극찬했는데 이제훈은 진선규를 향해 “정말 진절머리 나게 연기를 잘하세요”라고 감상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이해영 감독 또한 “진선규는 끝없는 악랄함을 연기할 수도 있지만, 순식간에 귀여움을 폭발시킬 수 있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고 치켜세웠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7 06:05
IT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시네마틱 '종말의 시작' 공개

라이엇 게임즈는 PC MOBA(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2025년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시네마틱 '종말의 시작'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종말의 시작'은 녹서스와 아이오니아를 거쳐온 대서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영상이다.이번 시네마틱은 장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을 만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포티셰는 다수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바 있다.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마지막 시즌을 맞아 e스포츠 현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다.2025년 시즌 3 시네마틱은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26 14:11
영화

‘케데헌’ 이어 ‘귀멸의 칼날’, 이유 있는 글로벌 붐 [IS포커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북미 관객의 관심도 높은 상황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어 보편적 주제와 양질의 완성도가 통했다는 평가다.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개봉 첫 주말(8월 22~24일) 사흘 동안 162만 327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64만 9235명이다.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오프닝스코어 51만 7956명을 기록하고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한국에 국한된 반응은 아니다. ‘무한성편’은 지난달 18일 자국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베트남에서 순차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4일까지 7개 국가에서 벌어들인 극장 수익은 2억 125만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로, 2790억원에 달한다. 대만, 홍콩 등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가장 뜨거운 열기”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내달 12일 개봉을 앞둔 북미 반응도 달아올랐다. 현지 언론이 추정한 ‘무한성편’의 북미 오프닝 스코어 전망치는 2000만~2900만달러로, 전편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오프닝 스코어(2123만달러)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미 북미 3대 극장 체인의 선예매 매출은 1000만달러를 넘겼다. ‘무한성편’의 이 같은 성과는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글로벌 붐을 일으킨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처럼 특정 지역(국가) 문화의 색채가 짙다는 한계에도 불구,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그렇다.‘무한성편’은 지난해 일본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다. 시리즈의 결말로 향하는 3부작의 첫 번째 장으로,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을 그린다. 배경은 일본 다이쇼 시대로, 당시 복식을 비롯해 일본 전통 무기(일륜도), 요괴 전설 등을 다양하게 변주한 일종의 시대극이다.하지만 ‘무한성편’을 관통하는 진짜 키워드는 가족애, 복수와 희생 등이다. 일본 문화의 전통과 정체성에 기반을 뒀지만, 결과적으로는 보편적 감성을 다루고 있다. 이 지점은 ‘케데헌’과도 맞닿아 있다. K팝과 토속 문화를 결합한 ‘케데헌’ 역시 들여다보면, 개인 정체성을 찾아가는 캐릭터의 성장담에 가깝다.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과 영상미도 뒷받침됐다. 두 작품 모두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이 여느 드라마보다 꼼꼼하게 설계돼 있다. 특히 ‘무한성편’의 경우 친절한 설명으로 일반 관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탁월한 기술력으로 빚어낸 캐릭터들의 움직임으로 극 전체 몰입도를 높였다.콘텐츠를 더 넓고, 빠르게 운반하는 글로벌 플랫폼과 소셜미디어(SNS)도 흥행에 좋은 발판이 됐다. 충성도가 높은 팬덤 문화가 OTT라는 플랫폼과 SNS를 통해 확산되면 화제성과 파급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무한성편’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워낙 팬덤이 탄탄했다. 그들이 초반부 영화를 관람하며 흥행을 이끌었고, 그 평가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또 다른 관객을 불러 모았다”며 “‘케데헌’의 경우에는 플랫폼 효과가 상당했다.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글로벌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것이 흥행에 주효했다”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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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매기 강 감독 “K컬처 소재, 넷플릭스 전폭 지지…‘오겜’ 안 본 사람 없어”

매기 강 감독이 K컬처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이날 매기 강 감독은 K컬처를 소재로 삼은 것과 관련 “K콘텐츠, K팝 등 K컬처가 인기가 많다. 실제 내 주위에 ‘오징어 게임’ 시리즈, ‘피지컬100’을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넷플릭스, 소니픽처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들도 K컬처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걸 오랫동안 하고 싶어 했다. 그랬기 때문에 제작진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매기 강 감독은 또 “우리 영화가 슈퍼 히어로 서사 같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다루고 싶었던 건 수치심”이라며 “이건 애니메이션에서 다뤄지지 않은 주제다. 애니메이션이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서인데 그게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미국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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