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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홍김동전’ 박인석 PD, KBS 퇴사 후 3개월 만에 컴백

4일 박인석 PD가 KBS 퇴사 후 3개월 만에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박인석 PD가 연출한 ENA&채널십오야 새 예능 프로그램 ‘찐팬구역’은 남들이 보기엔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거는 팬들을 주인공으로 조명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이다.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를 연예계 대표 ‘이글스 찐팬’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을 통해 전한다. ‘중립구역’ MC는 조세호가 맡는다. 프로그램 방향성과 관전포인트에 대해 박인석 PD는 “이 프로그램은 ‘야잘알구역’이 아니라 ‘찐팬구역’”이라며 “우리 팀이 올려낸 1점에 마음이 좋고, 작은 실책에 속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찐팬구역’은 야구 팬 연예인 뿐 아니라 다양한 서사를 가진 일반인 팬을 조명하며 팬심 대변은 물론, 야구를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 시점에 관해서 그는 “선수가 경기를 뛰어야 폼을 유지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듯 쉬는 것보단 뛰는 게 좋고 감사한 일”이라며 “사실 프로야구 관련 기획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로 빠르게 제작에 들어가진 않았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예능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도 박인석 PD 자신이 스포츠 ‘찐팬’이기 때문. 그는 “사실 난 스포츠에 미친놈”이라며 “어린 시절 늦잠으로 아침 스포츠 뉴스를 놓치면 엉엉 울던 아이에, 장래희망은 야구선수였다. PD를 꿈꿀 땐 스포츠 PD로 지원하기도 했다”며 남다른 팬심을 고백했다.첫 시즌 주인공을 한화이글스 팬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류현진 선수의 한화 컴백 소식과 더불어 한화의 올시즌 성적이 큰 관심을 받은 배경이 있으나 이에 더해 박인석PD는 “이 프로그램의 근본은 ‘언더독’에 있다”며 “‘오늘의 꼴찌가 내일의 일등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언제든 드라마틱한 역전이 우리의 인생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야구에 스며들어 있다. 2024년에 한화이글스 보다 이에 더 부합하는 팀이 있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출연자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 드러냈다. 특히 ‘홍김동전’에 연달아 출연하는 MC 조세호에 관해 박인석 PD는 “이 프로그램 기획 제안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고민은 야구팬이 아닌 시청자분들까지 어떻게 이 프로그램 애청자로 유입시킬지에 대한 것이었다”며 “중립구역에서 다양한 구단의 팬들과 ‘야알못’ 시청자를 대변하고, (분위기가 과열됐을 때) 유쾌하게 양 팀 찐팬들의 스트레스를 견뎌주고 받아내어 줄 샌드백 같은 역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글스 찐팬’을 대변해 출연하는 고정멤버 차태환, 김태균, 이장원, 인교진, 김환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할 예정이다. 박인석PD는 “모두 녹화 한 번에 절친이 됐다. ‘한화이글스’라는 문화적 베이스가 만들어 낸 빠른 친목이다. 매일 단톡방에 불이 난다”고 덧붙여 ‘찐팬케미’에 기대르 높였다.여성 MC 혹은 고정 출연자를 섭외하지 못한 비화도 밝혔다. 박인석 PD는 “생각보다 섭외에 진입장벽이 있었다”며 “야구가 젊은 여성 팬에게 어필되기 시작한지 꽤 시간이 흘렀다. 부디 젊은 여성 출연자 분들이 많이 나와주셔서 프로그램 지평을 넓혀주셨으면 좋겠다”며 열렬한 러브콜을 보냈다. ‘찐팬구역’은 오는 8일 ‘야구 없는 월요일’ 오후 7시에 ENA와 채널십오야에서 동시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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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고시원→자가.. 부모님 모신 지 8년 돼” (구해줘! 홈즈)

가수 케이윌과 개그우먼 엄지윤이 매물 찾기에 나섰다.2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는 서울의 솔(Soul)을 느낄 수 있는 집을 찾는 의뢰인이 등장한다. 게스트로 케이윌과 엄지윤이 함께한다.의뢰인은 20년간 국제 NGO(비정부기구)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해외에서 생활을 했다. 정착을 위해 2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으나, 너무 달라진 서울의 모습에 집 구하기가 쉽지 않아 '홈즈'에 의뢰를 했다. 희망 지역은 서울 중구와 종로구 등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예산은 전세 또는 매매로 3억~4억 원대를 희망했다. 복팀에서는 케이윌과 개그맨 장동민, 덕팀에서는 엄지윤이 대표로 나선다. MBC에 4년 만에 출연한다고 밝힌 케이윌은 ‘케이윌 홈즈’의 애청자라고 했다. 그동안 왜 안 나왔냐는 코디들의 질문에 “불러줘야 나오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케이윌은 “고시원부터 시작해 반지하, 그 건물의 1층 등 이사를 자주 다녔다. 현재는 부모를 모시고 자가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를 모신 지 7~8년 됐는데, 3~4년이 딱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즉석에서 본인 부모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케이윌과 장동민은 매물이 있는 종로구 혜화동으로 향한다. 케이윌은 혜화동과의 인연이 많다고 고백하며, 데뷔 전 첫 공연을 혜화동에서 했다고 밝혔다. “대학로 극단에서도 입장 안내를 진행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비둘기와 함께 많이 잤다”고 떠올렸다.케이윌과 장동민은 지난 2022년 리모델링을 완료한 다세대 주택 1층을 매물로 소개한다. 해당 매물은 나무로 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방 3개와 화장실 2개가 갖춰져 있다. 1층만 사용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도 있어 기대감을 더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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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혜X동진 서사에 찰떡”.. ‘환승연애3’로 본 OST의 중요성 [IS포커스]

‘해가 될까 ~ 해가 될까’전주만 들어도 가슴 떨려오는 노래 하나씩은 있을 테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 애청자라면 가수 우즈의 ‘해가 될까’를 모를 수 없다. ‘해가 될까’ 도입부가 흘러나오는 순간 머릿속에는 ‘환승연애’ 명장면들로 가득 찬다. 우즈의 ‘해가 될까’는 ‘환승연애’ 시즌1부터 메인 OST로 사용됐다. 전 여인을 잊지 못하는 출연자가 눈물을 흘리거나, 전 연인이 새로운 이성과 잘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말 그대로 ‘해가 되는’ 장면마다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했는데, 우즈 또한 ‘해가 될까’로 이름을 알리게 됐으니 윈윈이다. 시즌3부터는 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OST 작업에 참가했다. 지난 1월 발매된 로이킴 ‘미련하다’는 그리움과 아픔, 미련 이 세 단어가 함께 공존하는 감정의 고백을 담은 곡이다. 로이킴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환승연애’ 속 슬픈 상황을 극대화했다. 누리꾼들 역시 로이킴 ‘미련하다’ 덕분에 ‘환승연애3’가 한 편의 드라마 같아졌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제로베이스원의 장하오, 최유리, 폴 블랑코X헤이즈, 임슬옹X이성경 등 유명 아티스트들 OST들이 심금을 울렸다. 특히 장하오가 부른 ‘아이 워너 노우’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9위(2월 3일자),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링만 12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예능 프로그램 OST 흐름은 그간 가수들이 드라마 위주로 OST를 불렀던 것과 대비된다. 예능 프로그램 OST는 ‘무한도전 가요제’나 ‘놀면 뭐하니’처럼 프로그램 안에서 노래를 만들거나 혹은 기성 가요를 삽입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승연애’ 시리즈뿐 아닌 ‘결혼과 이혼 사이’, ‘하트시그널', ‘강철부대’ ‘솔로지옥’ 등 다양한 예능에서 OST 자체 제작이 활발해졌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예능에서 자체적으로 OST 제작이 활발해지는 이유는 저작권료 문제가 크다. 자체 OST의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제작비 절감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면서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경우 감성적인 조건이 많이 필요하다. 진짜 드라마 같은 효과를 주기위해 OST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승연애’ 시리즈처럼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의 경우, 꼭 유명한 가수만이 OST에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도 낮다. 실제로 ‘환승연애3’는 온더달(onthedal), 에더앤더브릭스(Eddie and the Bricks), 수(soo) 등 인디 아티스트들의 자작곡도 OST에 참여시켰다. 다소 인지도가 낮은 인디 아티스트들의 경우 인기 프로그램에 OST로 참여하는 건 ‘기회’다. 우즈처럼 ‘해가 될께’로 먼저 유명해진 다음, 팬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환승연애3’ 제작진만의 OST 선별 과정도 있었을 터다. 시즌3 최정인 음악감독은 이와 관해 “OST 가사에 집중했다”고 일간스포츠에 밝혔다.최 감독은 “‘우리 헤어지자’라는 음악은 10년 전 제 경험담을 녹여 만든 가사로, X(전 연인)에 대한 미련이 남은 출연자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이 음악을 적절한 장면에 잘 녹여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스코어 음악(가사 없는 연주곡)의 경우에는 시청자들이 ‘환승연애3’를 보며 느끼게 될 다양한 감정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음악들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련하다’, ‘뻐끔’, ‘우리 헤어지자’ 같은 곡은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일으키며 드라마틱한 장면에서 감정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으며 엔딩곡인 ‘퍼즈(Pause)’의 경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6 06:00
연예일반

“동창들이 욕해”… 이순재, ‘거침없이 하이킥’ 야동순재 편 걱정多 (회장님네)

원로 배우 이순재가 ‘회장님네’에 출연한다.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51화에는 전원 마을에 반가운 손님, 이순재가 찾아온다. 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와 함께 그의 연기 인생을 회고하고, 국민배우도 피할 수 없는 농촌 ‘노동 일기’를 담은 에피소드가 방영된다. 또한 이순재마저 놀라게 한 깜짝 게스트, 하이킥 패밀리 박해미, 정준하의 방문으로 반가움이 두 배가 된 전원 마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최불암, 김혜자가 다녀간 후 만남의 여운을 곱씹던 전원 패밀리에게 자전거에 깨풀을 싣고 마을 이장으로 완벽 위장한 이순재가 다가온다. 부탁한 깨풀을 전달하러 온 이장인 줄로만 아는 전원 패밀리는 가까이 가서 그를 확인하고 모두 놀라움과 반가움에 말을 잇지 못한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반세기가 훌쩍 넘는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한 방대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전원 패밀리 모두가 이순재의 원샷 원킬 암기력, 젊은 배우 못지않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다퉈 증언한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다운 깊은 작품 철학부터 불타는 연기 열정으로 벌써 42년 전, 1982년부터 노담을 실천하게 된 이순재의 계기, 더불어 “꼴뚜기 게임 같은 거 껴주면 할리우드 갈 수 있지”라며 비로소 드러낸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야망으로 전원 패밀리를 폭소케 한다. 한편 일용네가 집을 통째로 세를 줬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된다. 16년 전 종영한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 가네의 가장 이순재의 맏아들로 출연한 식신 정준하와 오케이 여사 애칭의 며느리 박해미가 깜짝 손님으로 방문하는 것. 특히 정준하는 ‘회장님네 사람들’의 애청자임을 밝히며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란 소감을 밝힌다. 예상치 못한 등장에 놀란 아버지 이순재는 금세 진한 반가움을 표하며 빛나는 가족 케미를 선보인다. 이순재는 ‘하이킥’ 촬영 당시를 추억하다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야동순재’를 손꼽는다. 촬영 당시 “난 안 한다. 이거 나가면 동창들이 뭐라고 욕한다”라고 거절했지만 너무 재밌을 것 같다는 김병욱 PD의 의견에 따라 강행했다고. 걱정과 달리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며 시청률까지 상승시킨 전설적 캐릭터 탄생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정준하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연기를 하게 되어 대본을 철저하게 외웠는데 박해미는 세트장 곳곳에 컨닝 페이퍼를 준비했었다며 폭로를 한다. 이에 박해미는 “정말 나는,구제 불능이에요”라며 대본을 미처 다 못 외워 촬영장 곳곳에 컨닝 페이퍼를 써뒀어야만 했던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선사한다. 붕어빵 모자인 나문희와 정준하의 시그니처였던 폭탄 파마머리 헤어스타일 탄생의 비밀도 밝혀진다.그 외에 ‘하이킥’ 이 가네 패밀리와 ‘전원일기’ 김 회장네 패밀리의 초특급 콜라보 성사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김수미, 이계인 등 이순재와 함께 작품을 했던 베테랑 배우들이 드라마 ‘허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 라떼 스토리로 한참을 웃고 떠들고 난 후 김수미는 이순재에게 “근데 선생님, 여기 오시면 조금 일은 하셔야 해”라며 하이킥의 상징 호박고구마 캐오기를 부탁해 주위를 폭소케 한다.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패밀리, 국민 시트콤 ‘하이킥’ 패밀리의 회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회장님네 사람들’ 51화는 2일 8시 2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2 18:03
영화

‘스마트폰’ 임시완, 뒤통수 치지만 청개구리는 아니야 [IS인터뷰]

예측 가능하다고 생각했을 때 다른 수를 던진다. 배우, 아니 여전히 가수이기도 한 임시완 이야기다.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돌아온 임시완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난해 영화 ‘비상선언’에 이어 또 한 번 악인의 얼굴로 돌아온 그는 “사실 촬영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악인이 아닌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2013) 이후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변호인’으로 연기력을 제대로 인정받은 그는 ‘오빠생각’(2016),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등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은 끝에 지난해 드라마 ‘트레이서’ 시즌1, 2와 영화 ‘비상선언’으로 또 한 번 포텐을 터뜨렸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임시완의 첫 넷플릭스 영화다. 임시완은 “넷플릭스 애청자로서 남다른 심경”이라며 “처음에 나오는 ‘두둥’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특유의 사운드를 듣는데 마치 ‘넷플릭스의 세계로 초대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 역시 영화를 굉장히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190여개국의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출연작이 공개된다는 것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오프라인에서 개봉해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때와는 또 다른 감상이 있다고 임시완은 밝혔다.“(넷플릭스 공개가)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일단 좋은 건 해외 팬들이 우리 작품을 보다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거죠. 아쉬운 건 오프라인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없다는 거예요. 작년에 ‘비상선언’ 개봉 때 극장에서 관객들과 오랜만에 만났을 때 기분이 참 좋았거든요. 그때 영화를 계속 찍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임시완이 연기한 인물은 타인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오준영. 우연히 습득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떠한 원한도 없는 사람의 인생을 가지고 놀고 무너뜨리는 인물이다.‘비상선언’에서 무차별 테러를 감행하는 끔찍한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던 임시완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는 일상의 얼굴을 하고 보다 평범해 보이는 범죄자를 탄생시켰다. 임시완은 ‘비상선언’ 때와 달리 장난기 있는 정서를 가지고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단 한 신도 진지하게 연기하지 않았어요. 모든 게 다 장난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그런 식으로 진지하게 하는 것보다 장난스럽게 다른 사람의 인생을 가지고 장난치는 느낌을 내는 게 보시는 분들을 더 섬뜩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지만 임시완은 굳이 전사를 만들며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진 않았다. 그래도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임시완은 자신이 연기한 인물을 ‘예술행위를 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서 쾌감을 느낀다’고 상정했고, 이 심플한 정의를 바탕으로 집중해 연기를 펼쳤다. “저는 그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걸 마치 아티스트로서 컬렉션을 완성해 간다는 느낌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를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상대를 속이는 데 능한 인물이죠. 그 능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과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마치 예술 활동이라 여길 것 같았어요.”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임시완은 원작도 보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이데’는 동명의 인기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에서 먼저 영화로 만들어졌다. 임시완은 “나도 모르게 따라가게 될까봐 보지 않았다”며 “이제 우리 작품이 공개됐으니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임시완을 이 작품에 인도한 건 김희원이었다. 두 사람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드라마 ‘미생’(2014)에서 함께 만났던 사이다. 임시완이 주연으로 활약한 ‘미생’에는 김희원이 특별출연을 했다.“김희원 선배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추천했어요. ‘이 역이 너랑 잘어울릴 것 같다’면서요. 그렇게 대본을 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어요. 김희원 선배의 연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정말 감탄했어요.”놀라운 건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비상선언’ 개봉보다 전에 촬영됐다는 점. 김희원은 그때까지 누구도 보지 못 했던 악인으로서의 면모를 임시완에게서 먼저 발견했던 셈이다.영화에서 임시완과 김희원이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장면은 임시완 역시 공을 많이 들였다. 극에서 처음으로 준영이 일이 꼬여 난처해하는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임시완은 “그 장면을 찍을 때 김희원 선배가 먼저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면서 고민을 하더라. 내가 새까만 후배인데, 후배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그렇게 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극에서 준영이 저지른 범죄 피해자로 등장하는 천우희의 연기 역시 임시완을 놀라게했다. 특히 여러 번 테이크가 가는 신에서도 흔들림 없는 감정선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임시완은 “마지막 감정신에서 테이크를 많이 갔다. 그렇게 격한 감정신은 휘발성이 커서 몇 번 하다 보면 금방 무뎌진다고들 하는데 천우희 누나는 몇 테이크를 가든 그 에너지를 그대로 밀어붙이더라”며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비주얼을 담당하는 아이돌인 줄만 알았을 때 남다른 연기력을 보여주며 번듯한 배우로 변신했고, 마냥 선한 얼굴일 줄만 알았을 때 ‘비상선언’과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로 악인의 얼굴을 보여준 임시완. 기분 좋게 대중의 뒤통수를 칠 줄 아는 그는 또 한 번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가수 활동이다. “가수 활동도 여력이 되는 한 하고 싶어요.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연기자로 보이고 싶었는데, 이제 다들 배우로만 봐주시니까 ‘저 가수도 하거든요’라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여러 가지 영역에서 계속 도전을 하고 싶어요. 결국은 그게 한 분야로 합쳐져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앨범이요? 조만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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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에다 슌스케, 韓 방문 “팬들 환대 따뜻… 일본 영화 톱3? 상상 못한 일들” [종합]

그 어느 때보다 추운 날씨였지만 미치에다 슌스케의 내한에 한국 팬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불탔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미치에다 슌스케 배우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서울의 출근길 체감 온도는 영하 25도. 얼어붙은 날씨에도 현장에는 미치에다 슌스케의 실루엣이라도 보고자 백 명이 넘는 한국 팬 인파가 모였다. 그가 등장하자 팬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고 슈스케는 웃음과 손인사로 화답했다.‘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후쿠모토 리코 분)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미치에다 슌스케 분)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이날 슌스케는 내한 소감부터 밝혔다. 지난 24일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그는 “어제를 비롯해 오늘까지 굉장히 추운 날임에도 많은 팬들이 따뜻한 열기로 맞아주고 응원해줘서 기뻐요. 서울은 참 멋진 도시라고 생각해 감동 중입니다.” 이어 그는 서툴지만 직접 준비하고 외운 한국어를 한 자 한 자 천천히 읊으며 한국을 향한 진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치에다 슌스케입니다. 아직 한국어 잘 못하지만 조금은 공부하고 왔습니다. 여러분들 만나서 기뻐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극 중 토루 역을 맡아 마오리와 얼떨결에 가짜 연애를 시작, 무미건조했던 삶에서 점차 행복을 발견해 나가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세밀한 완급조절 연기로 완성했다. 슌스케는 자신과 토루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60%로 꼽으며 “남을 위해서 무언가 하려고 하는 강한 마음을 가진 토루의 면면이 나에게도 있다. 팬들을 위해서 멋진 작품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화와 같은 사랑을 꿈꾸는 소년이었다. 슌스케는 “실제로 마음이 강한 마오리 같은 여자, 남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토루 같은 멋진 남자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두 사람이 만난다면 영화처럼 근사한 사랑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웃음 지었다. 배우이기 이전에 일본 보이 그룹 나니와딘시의 멤버인 슌스케는 국내에서도 ‘천년남돌’(천년남자 아이돌)이라는 별명과 함께 청순 외모, 남다른 피지컬로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슌스케는 “천년남돌이라는 단어가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게 있다”며 수식어에 수줍어했다. 그는 “직접 언급하기도 민망하지만 내 미모의 힘이 (작품에) 조금이나 영향을 끼쳤다면 감사하다”면서도 작품의 메시지, 함께 출연한 배우, 제작진 등에 공을 돌렸다. “이 영화는 같이 출연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감독,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영화는 지난 2022년 의외의 흥행 역주행을 보여준 작품으로 국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박스 오피스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개봉 당시 ‘아바타: 물의 길’ ‘올빼미’ ‘영웅’ 등 쟁쟁한 대작들 사이에서도 연일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며 장기 흥행했다. 영화는 개봉 4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80만 명을 돌파, 이날 기준 97만 관객을 동원하며 백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에 이은 흥행 2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러브레터’ ‘주혼’에 이어 흥행 톱3 등의 기록을 세우며 국내 개봉 일본 실사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이와 관련해 슌스케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다”며 영화 제작진, 원작의 힘, 영화를 사랑해 준 팬들 덕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러브레터’ 이후 한국 극장에서 20년 만에 일어난 일본 로맨스 영화 성황 소식에 슌스케도 놀라워했다. 그는 “1년 전 오늘 이 영화의 대본 리딩이 있었다. 그때는 상상도 못 한 현실이다”며 감격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청춘들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로 1020세대의 감성을 저격하며 작품은 특히 MZ세대 필름 무비로 사랑받았다. 슌스케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10대, 20대 관객이 주를 이뤘다고. 슌스케는 “일본에서도 10~20대가 극장을 많이 찾았다. 특히 커플이 함께 영화를 보고 소중한 사람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는 감상을 많이 들려줬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끝나지만 반짝이는 10대에 ‘이런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하고, 드라마틱한 세계관 때문에 10대들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또 덧없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투명감이 돋보이는 영상미, 10대만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영화 속에 잘 담겨 있어요.” K콘텐츠를 향한 관심도 높았다. 슌스케는 “한국 드라마 애청자다. 2년 전 ‘여신강림’을 열심히 봤다”며 “요즘은 한·일 합작 영화도 많은데 기회가 있다면 한국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배우 송강과도 그는 합작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슌스케는 “한국 배우 중 송강을 좋아한다. 팬으로서 출연한 작품도 자주 본다. 한국에서 만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슌스케는 “오늘 이렇게 바다를 건너 한국까지 와 일본 영화 톱3에 올라간 것 모두 감사하다. 모든 것이 여러분 덕분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힘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며 굳게 다짐했다. “언젠가 한국에 다시 찾아와 라이브도 하고 엔터테인먼트도 전하고 싶다”는 슌스케가 추후 어떤 작품으로 내한할지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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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장인 이장우→작가84…분당 최고 시청률 10%

‘나 혼자 산다’ 이장우가 집간장 담그기에 도전, 항아리 대참사에도 ‘어나더 레벨’의 장인정신으로 로망 실현에 성공하며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겼다. 또 기안84는 제1회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치며 부담감에 짓눌렸던 ‘초췌84’에서 해방돼 관객과 다음을 기약하는 ‘작가84’로 거듭났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장우의 ‘새로운 로망 하우스’와 기안84의 ‘제1회 개인전’ 현장이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8.5%(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5%(수도권 기준) 역시 5주 연속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이장우가 ‘어나더 레벨의 장인정신으로 집간장 담그기에 성공한 장면’으로, 이른 봄 더위도 이겨내는 ‘먹장인’의 집념에 10%까지 치솟았다. 이날 이장우는 새롭게 이사한 집에서 새로운 비주얼로 등장했다. 퉁퉁해진 볼과 함께 나타난 그는 ‘나래 미식회’의 후폭풍에 시달려 입이 터졌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증명하듯 ‘버터 홍수’ 장아찌 비빔밥을 야무지게 비벼 먹고 4단 트림까지 보여주며 ‘먹방계 아이유’에 등극하기도. 이장우의 집은 쑥대밭 상태였다. 특히 에어컨 리모컨 찾느라 반나절을 버리며 폭풍 공감을 안겼다. 그는 집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운동기구를 강제 나눔하려 했지만, 도착한 후배는 너저분한 상태에 충격받아 팔 걷고 집 정리에 나섰다. 쏟아지는 잔소리에도 이장우는 “기름과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없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쳤고, 기안84는 “나도 컨실러 8년 썼다”며 거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후배가 떠난 후, 이장우는 옥상 로망 실현에 나섰다. 바로 집간장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 ‘먹장인’ 답게 남는 항아리로 바비큐부터 도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항아리에 숨구멍을 뚫다가 밑을 깨 먹는가 하면, 바윗돌만 한 족발을 고정시키느라 궁색한 자세로 한참을 쩔쩔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항아리 대참사에도 그는 오로지 로망을 위해 다시 움직여 응원을 불렀다. 이장우의 손에 들려 나온 것은 메주였다. 로망이었다는 집간장 담그기를 위해 거침없는 계량에 나섰고, ‘어나더 레벨’의 장인정신을 보여줬다. 그러나 대망의 야심작이었던 항아리 바비큐가 처참히 망해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종일 바비큐에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써는 순간 핏물이 흥건하게 흘러나왔고 그는 “돼지고기도 요즘 미디엄으로 먹어도 되는 시대”라며 정신승리에 나서 웃음 폭탄을 안겼다. 이장우는 믿기 힘든 현실도 빠르게 극복하며 오븐으로 새 생명 불어넣기에 나섰다. 이어 다시마 우린 물과 가루의 힘을 빌린 위스키까지 준비해 자신을 위한 정성 가득 한 상을 차려냈다. 피땀 눈물이 뒤섞인 하루를 회상하던 그는 “항아리 바비큐는 다신 안 할 거다”라고 후회하면서도 “아직 혼자 사니까 이런 짓(?)도 한다”며 어설퍼도 로망과 함께하는 1인 가구의 삶을 만끽하며 미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제1회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치고 뒤풀이를 즐기며 해방감을 누렸다. 그의 생애 첫 전시회 소식에 달려온 친구들은 고달픈 하루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웹툰 3형제’ 이말년, 주호민, 박태준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 사람은 업계 지인이자 오랜 절친답게 작가도 베일만큼(?) 날카로운 질문 폭격을 던져 쉴 틈 없는 웃음을 선물했다. 초등학교 동창부터 야옹이, 전선욱 작가에 이어 반가운 얼굴인 ‘대세 팝아티스트’ 김세동과 ‘미대 후배’ 김충재도 기안84의 응원 행렬에 합류했다. 기쁨만큼 커지는 부담감에 비상구 계단에 쭈그린 ‘초췌84’가 포착돼 시청자들도 덩달아 그의 하루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마침내 전현무와 코드 쿤스트가 등장, 기안84의 기운 북돋아주기에 나섰다. 기안84는 두 사람만을 도슨트를 매끄럽게 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코드 쿤스트는 장난기 가득했던 평소와 달리 “유화 작품만 화법이 다르다”, “바니시(광택제)를 바른 이유는 무엇이냐”며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전현무는 ‘풀소유’의 아이콘 답게 전시회 굿즈를 싹쓸이하며 큰손에 등극해 폭소를 유발했다. 성대했던 개인전 첫날이 마무리되고, 세 사람만의 뒤풀이가 시작됐다. 깊어지는 분위기에 기안84는 “혼자 웹툰 그릴 때는 아무도 날 안 본다. 드라마에서나 보는 장면이다.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고마운 것보다 미안했다. 절대 이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 되겠다. 당연하게 받는 순간 나는 끝난다”며 진솔한 속마음과 앞으로의 다짐을 털어놔 ‘나혼산’을 통해 그의 일대기를 지켜봐 온 애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훈훈함도 잠시, 기안84는 전현무를 향해 “나는 현무 형이 장가가면 좋겠어”, “2대 2 더블 미팅 갈래요?” 등 극딜을 넣었고, 순식간에 현장은 난장판이 됐다. 전현무는 “누가 안 가고 싶어서 안 가냐”고 격분하다 결국 만취에 이르러 폭소를 유발했다. 기안84는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결혼할 거예요”만 주문처럼 외우는 모습은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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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토요일' 유이-손나은 출연…애청자 인증

배우 유이와 손나은이 '놀라운 토요일' 애청자를 자처했다. 5일 방송에선 유이와 손나은이 스튜디오를 찾아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고스트 닥터’에서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는 것. 유이는 ‘놀토’ 애청자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놀토’를 술친구로 생각한다면서 “답을 맞히면 마시고 틀려도 마신다”고 말했다. 받아쓰기 실력을 묻는 질문에는 “받쓰 도중 김동현과 가사가 비슷하면 지운다. 자주 틀리셔서”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손나은은 스튜디오에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에이핑크 데뷔 초 MC 붐과 방송을 같이 했는데, 당시 저희가 어려서 붐을 오빠가 아닌 아빠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나이 때문에 아빠라고 한 거냐”고 놀려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본격적인 받쓰를 앞두고 유이와 손나은은 ‘놀토’ 박사 김범이 전수한 받쓰 예상 리스트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범의 예상곡이 출제될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이날 유이는 ‘놀토’ 찐팬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도레미들 의견의 정확도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며 일정상 자리를 비운 피오를 대신해 일일 통계청장에 등극했다. 특히 방송 말미 어김없이 등장하는 김동현, 한해의 주장에 대해서는 통계에 기반, 파격적인 답변을 내놓아 모두를 배꼽 잡게 했다. 손나은 역시 받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완벽한 받쓰를 위해 소품으로 가져온 청진기를 활용하는가 하면, 문맥을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역대급 받쓰 판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태연과 유이, 손나은은 뜻을 함께하며 ‘걸그룹 협회’를 결성해 흥미진진함을 돋웠다. 이날도 역시 ‘키어로’ 키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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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김무열 "'보이스' 100만 공약? 변요한·박명훈과 '스우파' 댄스"

김무열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댄스를 100만 공약으로 내세웠다. 영화 '보이스(김선·김곡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무열은 1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변요한은 '보이스' 100만 공약으로 '스우파' 댄스를 내걸었는데, 따로 준비한 공약이 있냐"는 질문에 "나도 요한이랑 같이 춤을 추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선 인터뷰에서 '스우파' 열혈 애청자임을 고백한 변요한은 100만 돌파 시 흥행 공약에 대해 "'기적'의 박정민이 얼마 전 '헤이 마마(Hey Mama)'를 추지 않았나. 저도 '스우파' 춤을 추겠다"고 깜짝 약속했다. "'스우파'를 변요한의 추천으로 보게 됐다"는 김무열은 "'재미있다'고, 꼭 보라고 하더라. 그때 내가 한 30분 후에 촬영을 가야 했나? 그런 상황이었는데, 잠깐 틀었다가 촬영에 못 갈 뻔했다. 너무 재미있더라"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만약 '보이스'가 100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면 요한이랑 나랑, (박)명훈이 형까지 셋이 팀을 결성해 춤을 춰보도록 하겠다"며 "영화에서 요한이가 실제로 온 몸이 다 까지도록 열심히 싸우고 달렸다. 나(곽프로)의 연설은 개똥처럼 들으시고, 서준(변요한)의 모습을 즐겨 주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무열은 이번 영화에서 스크린을 찢어버릴 듯한 역대급 빌런 곽프로로 활약한다. 곽프로는 보이스피싱 본거지의 기획실 총책이자 웃음마저 소름끼치는 캐릭터. 김무열은 공감을 무기로 피해자들을 쥐고 흔드는 극악무도 곽프로를 살아 숨쉬는 인물로 만들기 위해 외형 콘셉트부터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의 톤까지 아이디어를 아끼지 않는 열정을 쏟아냈다. 의미있는 메시지와 영화적 재미를 바탕으로 전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영화다. 15일 추석시즌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CJ ENM 2021.09.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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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안성준, 이유리에 팬심 고백..허경환 질투 대폭발?

안성준이 이유리를 향한 팬심을 고백하며 허경환의 질투를 유발했다. 안성준은 25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리액션 맛집‘다운 예능감을 발휘했다. ‘오디션 우승자’답게 첫 등장부터 ‘오빠는 풍각쟁이야~’를 부르며 강렬함을 안긴 그는 ‘편셰프 공식 에이스’인 이유리를 보자마자 팬심을 고백했다. 안성준은 “평소 ‘편스토랑’ 애청자인데 이유리 배우님을 꼭 만나고 싶었다. 멘보샤 만드는 대용량 취향에 반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유리는 ‘신흥 대세’ 안성준의 고백에 양손 하트를 날리며 ‘오빠는 풍각쟁이야’를 따라 부르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허경환은 “우리 ‘허치유’(허경환+황치열+이유리 조합)는 와해되는 거냐?”면서 안성준을 극도로 경계했다. 안성준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이유리가 두부 요리를 개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폭풍 리액션을 연발했다. 그는 “요즘 신곡 활동을 하는 중이라 (다이어트 때문에) 두부만 먹고 있다”면서 완전 몰입하는가 하면, 초록 고추장 만들기에 꽂혀 청양 고추 가루와 소금을 폭풍 투하하는 이유리의 모습에도 “역시~”라며 감탄을 연발해 이유리를 흡족케 했다. 이외에도 안성준은 이영자가 요리 개발을 위해 찾아간 맛집에서 알배추 샐러드를 먹자, “이태리 음식 같이 고급지다”라며 찬사를 보내는가 하면, 류수영이 기상천외한 김밥을 만드는 모습에 “(너무 웃어서) 광대가 당길 지경이다. 어이쿠, 심장아~“ 등 쉴새 없이 오디오를 몰아쳤다. ‘트로트계의 싸이’이자 ‘신흥 예능 대세’로 부상하고 있는 안성준은 다음주 ‘편스토랑’에서도 맹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안성준은 최근 신곡 ‘쏜다’, 더블레스와 함께 부른 ‘넘버원 코리아’ 등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KBS '편스토랑‘ 캡처 2021.06.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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