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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야구소녀'에서 선구자로, 김라경 "간절했던 시간, 사활을 걸고 던질게요" [IS 인터뷰]

'천재 야구소녀' 김라경(26)이 미국의 프로 무대를 밟는다. 포기하지 않고 공을 던진 덕분에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라경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WPB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뉴욕 팀의 지명을 받았다.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열린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로,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 4개 팀으로 구성돼 내년 8월 1일 첫 시즌을 시작한다. 김라경은 지명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꿈꿔왔던 프로의 지명을 받아 정말 기쁘다. 운 좋게 좋은 기회가 왔고, 아직 부족한 실력임에도 리그(WPBL)와 팀(뉴욕)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김라경의 미래는 다소 불투명했다. 여자야구의 열악한 현실 때문에 불확실한 도전만 거듭해야 했다. 김라경의 별명은 '천재 야구소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그는 여자 선수 최초로 리틀야구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특출난 재능에 여자 선수의 리틀야구 나이 제한을 중학교 1학년에서 3학년으로 연장하는 ‘김라경 특별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17년엔 만 16세의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발탁돼 2019년엔 국제무대(LG배 국제여자야구대회)에서 최고 115㎞/h의 공을 던지며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여자야구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중학교 졸업 후엔 사회인 야구단을 제외하곤 김라경이 뛸 수 있는 정식 팀과 리그는 없었다. 실력을 키우고 성장할 시기에 답답한 현실만 마주해야 했다. 그러나 김라경은 공을 놓지 않았다.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해 학업을 병행하면서 스포츠 행정과와 선수의 꿈을 함께 이어갔다. 여자야구 최초로 남자 사회인 구단과 경기하는 외인구단 ‘JDB(Just Do Baseball)’를 창설해 운영하기도 했고, 2022년엔 일본 실업야구팀 ‘아사히 트러스트’에 입단해 꿈을 이어갔다. 물론 순탄치만은 않았다. 의욕이 앞섰던 그는 일본 무대 첫 경기 첫 구만에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토미 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김라경은 고된 재활 훈련을 이겨내며 다시 일어났다.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근육량을 키웠고, 다부진 몸으로 일본 실업야구리그에 복귀해 세이부 레이디스 팀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그러던 지난 여름, 김라경은 미국에서 여자야구 프로 리그를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다. 곧바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9월엔 미국 현지로 날아가 김현아, 박주아 등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트라이아웃을 받았다. 그 결과 김라경을 비롯한 세 선수와, 영상으로 WPBL 드래프트에 지원한 박민서까지 총 네 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여자야구 불모지 한국에서 나온 쾌거였다. 김라경은 "그동안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은 했지만, 제대로 된 성과가 없었다. 내가 뭔가를 이뤄냈다면, 여자야구 선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확실한 조언을 해줄 수 있었을 텐데, 정작 나도 앞길이 막막해서 이야기를 해 줄 수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에 지원한 한국인 선수가 모두 지명을 받았다. 한국 여자야구가 관심을 받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잘해야 한다. 미국에선 정말 사활을 걸고, 내 꿈과 한국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힘차게 공을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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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은퇴선수협회' 선정 최고의 선수...안현민은 신인상 수상

(사)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회장 안경현)가 은퇴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5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최고의 신인상’ 수상자로 안현민(KT 위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은회는 2013년 설립 이후 KPBAA 야구캠프, 티볼대회, 야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한국야구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매년 연말에는 은퇴선수가 직접 선정하는 당해 최고의 현역 선수와 아마 선수를 위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한국야구의 미래인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현재 초등학교 및 리틀야구단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올해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144경기 전 경기 출장과 함께 안타와 득점, WAR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어 은퇴 선수들의 표를 받았고, ‘최고의 신인상’ 수상자인 안현민(KT 위즈)은 출루율과 WAR 1위, OPS와 타율 2위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쳐 선정되었다.한편, 이번 시상은 12월 5일, 오후 12시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대원미디어㈜, 연세본사랑병원,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모두의 예체능이 후원 및 협찬으로 참여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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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우승을 위한 준우승"...야구단 격려한 김승연 회장, 오렌지색 휴대폰 선물

김승연(71) 한화그룹 회장이 2025 KBO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이글스 야구단 선수들에게 축하 선물을 보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4일 야구단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축하하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총 60여 명에게 한화의 상징 컬러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오렌지색에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한화만의 팀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또 오렌지색이 이글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을 상징하는 '이글스 시그니처 색'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4 정규시즌 KBO리그 8위였던 한화는 2025시즌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2위로 수직 상승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비록 최종 무대에서는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리며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에 실패했지만, 대전팬에 뜨거운 가을을 선사했다. 김승연 회장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입장객 전원(1만 7000여 명)에게 패딩 담요를 선사하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에게 축제 기운을 선사하기 위해 '불꽃쇼'를 지시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준우승하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앞으로 한화 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께서 선수단에 보여주신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항상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비록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안희수 기자 2025.11.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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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형 마음이 안 좋았을 것"....절망감 극복한 김서현, 그렇게 진짜 클로저로 성장한다 [KS 피플]

깊은 절망감에 빠져 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위축된 마음을 어루만지는 지도자·동료의 믿음에 부응하려 했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는 그렇게 비로소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더. 한화가 반격 태세를 갖췄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7-3으로 역전승 거두며 2패 뒤 1승을 거뒀다. 한화가 KS 무대에서 승리한 건 2006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홈 대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롯데 자이언츠와의 4차전 이후 26년 만이다. 9500일 만에 이룬 쾌거. 승리 투수는 올가을 유독 시련을 많이 겪은 김서현이었다. 한화는 8회 초까지 패색이 짙었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7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8회 초 수비에서도 한승혁이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고, 바뀐 투수 김범수가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김서현은 이 상황에서 등판해 강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했다. 김서현은 150㎞/h 강속구 3개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손에서 빠져 타자 머리 위로 날아가며 폭투를 범하고 말았다. 스코어 1-3. 하지만 김서현은 이어진 승부에서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3회 초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김현수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 타선은 8회 말, 선두 타자 김태연이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행운의 2루타로 출루하고, 후속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뒤 나선 문현빈은 자신의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추격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2사 뒤 나선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황영묵까지 유영찬의 하이 패스트볼을 잘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심우준이 왼쪽 빗맞은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최재훈도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7-3까지 달아났다. 김서현은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후속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박동원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다시 출루를 허용했지만, 대타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3차전 마침표를 찍었다. 김서현은 승부가 결정된 순간 포효했다. 올가을 그가 처음으로 보여준 승리 세리머니였다. 이내 그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눌 때도 울먹였다. 수훈 선수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을 기다릴 때도 그는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상념에 빠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김서현은 야구 인생 가장 추운 10월을 보냈다. 한화가 정규시즌 1위 탈환 기세를 올리고 있었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했지만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연속 투런홈런을 맞고 끝내기 패전을 헌납했다. 이날 LG는 1위, 한화는 2위가 확정됐다. 포스트시즌(PS)에도 부진했다. 지난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는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솔포홈런, 김태훈과 이성규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한 뒤 강판됐다. 21일 PO 3차전에서는 한화가 5-4, 1점 차로 앞선 9회 말 세이브 상황에서 벤치를 지켜야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위기 없이 막아낸 문동주에게 남은 1이닝을 맡겼다. 결과는 한화의 승리. 이후 김서현 관리는 한화 PS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자신감을 찾길 바랐고, 한화가 22일 PO 4차전 한화가 4-1로 앞선 6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그를 투입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두 번째 타자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0월 등판한 3경기에서 피홈런 4개를 기록했다. 김서현이 올가을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졌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PO 3차전이 끝난 뒤 "공 자체는 좋았다. 5차전에서 김서현을 마무리 투수로 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KS에 올라가면 문동주를 '불펜 조커'로 쓸 수 없었고, 결국 불펜진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김서현이 뒷문을 맡아줘야 한다는 계산이었다. 김서현은 이런 서사를 거치며 KS를 맞이했다. 그는 26일 1차전에서 한화가 2-8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오스틴을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한화가 벼랑 끝에 있었던 3차전에서 비로소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를 자신 있게 뿌리며 한화의 승리 순간 마운드를 지켰다. 김서현은 1999년 정민철(은퇴) 이후 26년 만에 KS에서 승리 투수가 된 한화 선수가 됐다. 김서현은 경기 뒤 "SSG전이 시작이었다. 자신감을 잃고, 잃고, 잃었다 보니 야구장에서도 위축됐다"라고 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PO 3차전을 돌아보면서도 "(문)동주 형이 나보다 페이스가 좋은 건 알았지만 솔직히 등판하고 싶어서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 동주 형한테 '고맙다'라고 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내가 뛰지 못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걸 보고 동주 형도 마음이 안 좋았을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한화 야구단 모든 구성원이 김서현을 지원했다. 동료들은 "자신감 갖고 던지며 무조건 살아날 수 있다"라고 했다. 불펜 포수이자 친형인 김지현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도자들은 "네 덕문에 우리가 여기(PS)까지 왔다"라고 독려했다. 특히 양상문 감독은 김서현이 동점포를 맞은 PO 3차전이 끝난 뒤 오히려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KS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는 김서현"이라고 밝혀 그의 투지를 끌어냈다. 김서현은 "PO 3차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하신 말을 부모님을 통해 전해 들었다. 그만큼 나를 믿어주겠다는 얘기여서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빨리 일어나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린 것 같다"라고 했다. 모두의 도움 속에 재기 발판을 만들었고, 모처럼 9회 마운드를 끝까지 지켰다. 김서현은 눈물로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또 무너질 수 있다. 더 중요한 경기에서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김서현 야구 인생에 2025년 10월은 가장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김서현은 "오랜만에 승리를 지켜낸 좋은 기억(KS 3차전)을 계속 되새기면서 훈련할 때는 더 열심히, 시합할 때는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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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지고 있을 때 전해진 '불꽃 공연' 소식...김승연 회장 또 팬 감사 인사 [KS3 현장]

야구팬을 향한 김승연 회장의 마음이 다시 한번 대전 하늘을 밝혔다. 홈팬들에겐 진짜 축포였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은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벼랑 끝에 있었던 한화는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공격에서 안타 5개, 볼넷 2개를 몰아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고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가 KS에서 승리한 건 2006년 2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대전 홈에서 승리한 건 우승을 해낸 1999년 4차전 이후 26년 만이었다. 경기 뒤 한화생명볼파크 중앙 전광판에선 '불꽃쇼'가 진행됐다. 이는 공식적으로 홈팀 한화의 승리 축포가 아니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한화가 1-2로 지고 있었던 시점에 "금일 경기 종료 뒤 결과에 상관없이 불꽃 공연을 진행한다. 김승연 구단주께서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이글스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팬들과 선수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올가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물심양면으로 야구단과 야구팬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는 입장객 1만 7000여 명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패딩 담요를 선사했다. 한화가 3-7로 패한 2차전에서도 승패와 상관없이 불꽃쇼를 진행했다. 이는 5차전도 마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승패와 상관없이 팬을 위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했다. PO 5차전에 이어 19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KS가 열린 이날(29일) 3차전도 승패는 불꽃쇼 진행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 한화가 8회 역전승을 거두며 홈팬들에게는 다시 한번 축포가 됐다. 2패 뒤 1승을 거두며 반격한 한화는 30일 4차전에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옆구리 담 증세로 2차전 등판이 밀린 요니 치리노스가 나선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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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2탄' 김승연 VS '1차전 직관' 구광모...회장님들의 장외 지원 전쟁 [KS 포커스]

회장님들의 '야구 사랑'이 2025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현장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과 야구팬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KS 1차전이 열린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시작을 앞두고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1루 쪽 중계석 앞을 향해 터졌다. 구광모 회장이 LG 트윈스 가을 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현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구광모 회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구광모 회장은 LG가 KT 위즈를 꺾고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23년 KS 1·4·5차전 세 경기나 직관(직접 관람)했다. LG가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이어진 시상식에선 단상에 올라 LG 팬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뿐 아니라 우승 회식 자리까지 참석해 선수들과 '소맥(소주와 맥주)' 나누기도 했다. 트윈스 초대 구단주였던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은 야구단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도 간섭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현장을 존중했다. 구광모 회장도 '주인공은 선수'라는 선대 회장의 야구단 운영 철학을 이어받았다. 대신 자신은 선수와 팬을 향해 친근하게 다가서려 했다. LG 팬들은 소탈한 회장님을 '광모 형'으로 부르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2023년 KS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에게 1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선물한 바 있다. 구본무 회장이 "다음 KS MVP에게 선물할 것"이라며 남긴 롤렉스 시계를 오지환이 구단과 그룹에 큰 의미가 있는 유품이라며 기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자 구광모 회장이 오지환에게 다른 시계를 구매해 선물했다. LG 팬들은 올해는 어떤 우승 에피소드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야구 사랑도 만만치 않다. 1986년 빙그레 시절부터 40년 가까이 야구단 구단주를 역임 중인 김 회장은 한화 팬들이 7년 만에 맞이한 '야구가 있는 가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참가한 7년 전, 김승연 회장은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 메시지를 담은 카드와 장미꽃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올해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약 3억2000만원을 들여 특별 제작한 패딩 담요를 홈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입장한 1만7000여 명 모두에게 선물했다. 담요 커버에는 김 회장의 서명과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김승연 회장은 19일 열린 PO 2차전에는 직접 경기장에 방문했다. 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한화가 4-7로 패한 이 경기 뒤에도 모든 야구팬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불꽃쇼'를 선물했다. 현재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올림픽대로 대형 디지털 스크린에는 한화 야구단의 우승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반복돼 송출되고 있다. 발주사는 한화생명. 야구단을 넘어 한화 그룹 계열사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김승연 회장의 의지로 볼 수 있다. 특유의 호방한 성향처럼, 화끈하게 이글스의 가을을 지원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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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북으로 보는 KS...LG와 한화, 그리고 팬들의 이야기 절찬리 판매 중

일간스포츠가 제작한 LG 트윈스 포토북, 한화 이글스의 포토북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6일 시작한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에서 맞붙는 두 팀의 2025시즌 여정을 담은 만큼 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에서 'LG 트윈스 포토북' '한화 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매할 수 있다. 2023년 언론사 최초로 '2023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화보집'을 제작해 5000부 완판을 기록했던 본지가 당시 노하우를 살려 LG와 한화의 포토북을 따로 제작했다.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1969년 창간)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1990년 이후 LG 트윈스의 탄생과 성장, 변화 과정을 모두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아왔다. LG 포토북은 1990년, 1994년, 2023년 통합 우승뿐만 아니라 2025년 정규시즌 우승까지 '신바람 야구'의 역사를 모두 담았다. LG 포토북에는 주장 박해민을 비롯해, 최고참 김진성, 복덩이 오스틴 딘, '외국인 듀오' 요니 치리노스-앤더스 톨허스트를 비롯해 임찬규, 송승기, 손주영, 박해민, 문성주, 신인 김영우 등의 스토리가 남겨 있다. 또한 이윤승 응원단장과 이주은 치어리더 등 선수단을 위해 뛰는 LG 구성원의 특별 인터뷰와 화보도 실었다. 한화 포토북은 1986년 창단 순간부터 1989년 첫 정규시즌 1위, 1999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 등 이글스 야구단 역사의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장종훈·송진우·구대성·정민철·김태균 등 1990~2010년대 대전 야구를 상징하는 대표 레전드의 전성기 시절 모습도 돌아볼 수 있다. 한화 포토북에는 한화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힘을 보탠 마운드 '독수리 5형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김서현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또한 노시환, 채은성, 문현빈 등 주요 타자들의 인터뷰와 사진도 담았다. 홈구장 한화생명 볼파크를 매 경기 뜨겁게 만드는 홍창화 응원단장, 하지원 치어리더가 한화 팬에게 전하는 진심도 전달했다. 김식 기자 2025.10.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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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 그리고 하지원 치어리더 이야기...이글스 스토리북, KS 개막으로 관심 증폭

한화 이글스의 2025년 여정이 담긴 포토북이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나선 포스트시즌 첫 관문(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하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관심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는 26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의 포토북을 발매했다. 이 책은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다. 2년 전 언론사 최초로 '2023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화보집'을 제작해 5000부 완판을 기록했던 본지가 당시 노하우를 살려 이번 가을에 다시 한번 야심차게 제작해 내놓았다. 본지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그동안 한화의 탄생과 성장, 변화 과정 등 이글스의 40년 역사를 모두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아왔다. 이번 포토북은 1986년 창단 순간부터 1989년 첫 정규시즌 1위, 1999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 등 이글스 야구단 역사의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장종훈·송진우·구대성·정민철·김태균 등 1990~2010년대 대전 야구를 상징하는 대표 레전드의 전성기 시절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2025년 여정은 인물 스토리로 담아냈다.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힘을 보탠 마운드 '독수리 5형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김서현과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하는 데 각자 역할을 해낸 '4번 타자' 노시환, '캡틴' 채은성, '문돌멩' 문현빈의 인터뷰와 포토를 실었다. 홈구장 한화생명볼파크를 매 경기 뜨겁게 만드는 홍창화 응원단장, 하지원 치어리더가 전하는 한화 이글스팬들을 향한 진심도 전한다. 40년 동안 한결같이 이글스의 야구를 응원한 '최강팬'의 팬심(心)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의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포토북을 향한 관심도 더 높아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18일부터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승리했다. 문동주·노시환·문현빈 등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젊은 선수들이 마운드와 타석에서 패기와 열정을 발산하며 지난 7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기다린 한화 이글스팬 응원에 부응했다.'한화이글스 포토북'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이들의 염원과 함께한다. 올가을 한화 이글스팬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가을 필수템이다. 안희수 기자 2025.10.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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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5형제 그리고 하지원 치어리더 이야기...이글스 포토북, KS 개막으로 관심 증폭

한화 이글스의 2025년 여정이 담긴 포토북이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나선 포스트시즌 첫 관문(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하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관심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는 26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의 포토북을 발매했다. 이 책은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네이버에서 '한화이글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다. 2년 전 언론사 최초로 '2023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화보집'을 제작해 5000부 완판을 기록했던 본지가 당시 노하우를 살려 이번 가을에 다시 한번 야심차게 제작해 내놓았다. 본지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그동안 한화의 탄생과 성장, 변화 과정 등 이글스의 40년 역사를 모두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아왔다. 이번 포토북은 1986년 창단 순간부터 1989년 첫 정규시즌 1위, 1999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 등 이글스 야구단 역사의 순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장종훈·송진우·구대성·정민철·김태균 등 1990~2010년대 대전 야구를 상징하는 대표 레전드의 전성기 시절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2025년 여정은 인물 스토리로 담아냈다.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힘을 보탠 마운드 '독수리 5형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김서현과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하는 데 각자 역할을 해낸 '4번 타자' 노시환, '캡틴' 채은성, '문돌멩' 문현빈의 인터뷰와 포토를 실었다. 홈구장 한화생명볼파크를 매 경기 뜨겁게 만드는 홍창화 응원단장, 하지원 치어리더가 전하는 한화 이글스팬들을 향한 진심도 전한다. 40년 동안 한결같이 이글스의 야구를 응원한 '최강팬'의 팬심(心)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의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포토북을 향한 관심도 더 높아지고 있다. 한화는 지난 18일부터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승리했다. 문동주·노시환·문현빈 등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젊은 선수들이 마운드와 타석에서 패기와 열정을 발산하며 지난 7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기다린 한화 이글스팬 응원에 부응했다.'한화이글스 포토북'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이들의 염원과 함께한다. 올가을 한화 이글스팬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가을 필수템이다. 안희수 기자 2025.10.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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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조건도 수용" 적극적인 울산시, KBO 2군에 새바람 분다 [IS 이슈]

프로야구 퓨처스(2군)리그에 사상 첫 시민구단이 출범한다. 2023년부터 창단 의사를 밝혀온 울산광역시의 적극적인 행보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화답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KBO와 울산시는 다음 달 5일 허구연 KBO 총재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군 시민구단 창단 협약식을 열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가 프로야구 2군 구단을 창단해 운영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박근찬 KBO 사무총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KBO 이사회(사장 모임)까지 논의된 건 아니다"라면서도 "10개 구단에 관련 내용을 공유했을 때 (울산시의 2군 시민구단 창단을) 크게 반대한 구단은 없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야구단 규모는 선수 35명, 코치진과 프런트를 포함해 총 5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신생팀인 만큼 경기력이 부족할 수 있어, 외국인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근찬 사무총장은 "(시민구단의 선수 구성은 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거나, 기존 소속 구단에서 한 번 정리된 선수일 가능성이 크다. (다른 2군 팀들과) 기량 격차가 지나치게 크면 안 되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를 여러 명 기용했으면 한다는 게 KBO의 창단 조건 중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보유는 곧 운영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 밖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그러나 울산시는 장기 운영 계획안을 제시하며 KBO의 조건을 대부분 수용했다. 박근찬 사무총장은 "선수단이 1년에 100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프로 2군 운영비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지 (지방자치단체의) 여건도 따져봤다"며 "울산(문수구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2 구장이기도 했지만, 적극적으로 여러 지원을 했다. 야구에 기여한 게 크다고 판단해 협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울산시는 지난 5월 NC 다이노스에 손을 내밀었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 경기 중 떨어진 구조물(루버)에 관중이 맞아 사망한 사고 이후 한동안 원정 경기만 치른 NC에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6경기)으로 내준 것이다. 당시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울산시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울산시는 교육리그 성격의 KBO 폴리그를 개최하는 등 야구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이어왔다.시민구단이 창단되면 현재 북부리그 5개 팀, 남부리그 6개 팀으로 운영되는 2군 체제가 각각 짝수로 전환될 수 있다. 박근찬 사무총장은 "(신규 구단이 2군에 편입되면) 남부리그와 북부리그를 6개씩 나눌 수 있으니 쉬는 팀 없이 일정이 돌아갈 수 있다"며 "(신인 드래프트 미지명이나 방출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야구 관련 일자리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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