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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합리적인 투자로 영입할 수 있는 엘리트 투수"...日 스가노, 이정후와 동료될까

사사키 로키의 포스팅 소식으로 들끓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스가노 토모유키(35) 얘기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시간) 버스터 포지 사장 체제로 첫 스토브리그를 치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가노를 연결했다. 이 매체는 "일본에서 선수 프로 생활을 12년 넘게 한 엘리트 국제 선수"라고 했고, 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에 이 베테랑 투수는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스가노는 일본프로야구(NPB) 사이영상에 해당하는 사와무라상을 2번,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도 2번 수상했다. 올스타 8회, 평균자책점 1위 4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24번 등판해 15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스가노는 2024시즌을 마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로 MLB 진출을 노렸지만, 원하는 대우를 받지 못해 일본 무대에 잔류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한다. SI는 "스가노의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기간은 1~2년, 연봉은 2000만 달러 이하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노가 보여준 능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 합리적인 계약을 할 기회는 많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도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가 뛰고 있는 팀이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하며 80승 82패를 기록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에이스급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이탈이 확실하다. 베테랑 좌완 로비 레이가 2025시즌 복귀할 예정이지만, 선발진 높이는 낮은 편이다.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레이와 로건 웹 2명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가노가 MLB 문을 두들긴다. 2024시즌도 3억2500만 달러, 역대 최고 몸값을 받고 MLB에 입성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7승 2패·평균자책점 3.00)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4년·53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데뷔 시즌을 치른 이마나가 쇼타(15승 3패·평균자책점 2.91)가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가 '스타 군단'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순위 경쟁에 임하기 위해선 선발진 보강이 필수다. 스가노가 이정후과 팀메이트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4 15:47
일본야구

[송재우의 포커스 MLB] '오타니 길을 간다' 이적 시장 달구는 사사키의 도전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마린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 MLB 도전 의사를 꾸준히 내비친 사사키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 52타자 연속 범타, 17이닝 연속 무안타 등 숱한 기록을 보유한 영건.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그의 해외 진출 방법은 제한적이다.미일 프로 규정에 따르면 25세 이상 혹은 프로 경력 6년 이상을 뛴 선수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MLB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국제 아마추어 계약 보너스 풀(슬롯머니)의 영향을 받는다. 사사키가 이 경우에 해당하는데 이렇게 되면 지바 롯데 구단은 물론이고 선수 본인도 적지 않은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올겨울 MLB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풀은 구단 최대 700만 달러(98억원)를 조금 넘는 수준. 사사키에게 이 금액을 다 몰아줘도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 지난해 겨울 LA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의 계약 총액인 3억2500만 달러(4568억원) 수준은 꿈도 꾸기 어려운 수준이다. 사사키는 MLB에 진출하면 사실상 신인 선수로 취급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려면 6년이 필요하다. 마지막 3년은 연봉 조정 자격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는 선배 오타니 쇼헤이(30·다저스)가 걸었던 길과 일치한다. 오타니는 2017년 12월, LA 에인절스와 231만5000달러(33억원)에 계약했다. NPB에서 경력을 좀 더 쌓았다면 더 좋은 조건을 받아낼 수 있었지만, 그의 선택은 '도전'이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6년간 활약한 뒤 지난 겨울 FA로 10년 총액 7억 달러(9834억원) 대형 계약을 따냈다.사사키는 오타니를 목표로 한다. MLB 무대에 2년 먼저 진출, 6년을 빠르게 채운 뒤 FA로 최고의 계약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좋은 성적을 꾸준히 이어가야 하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손해가 큰 지바 롯데는 왜 사사키의 MLB 도전을 수락했을까. 이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거라는 추측까지 나오는 등 일본 현지 해석도 제각각인 상황이다. 현재 MLB 다수의 구단이 사사키 영입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미 일본인 스타 2명을 보유한 다저스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저스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 보너스 풀이 적지 않고, 연고 지역(캘리포니아주)에 일본인이 꽤 많이 거주한다. 오타니가 내년 투수로 복귀하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어 NPB와 흡사한 환경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오타니가 예상을 뒤엎고 에인절스를 선택한 것처럼 어떤 선택을 내릴지 예단하기 어렵다. 그의 행선지는 이번 MLB 스토브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1.14 00:02
메이저리그

CBS스포츠 "김혜성, 충분히 노출된 선수...'다양한 기여' 전망"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해내며 주가를 높인 사사키 로키(23)가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 도전에 나서며 해외 무대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사사키가 계약하는 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당분간 헤드라인을 장식하겠지만, 꼭 사사키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KBO리그와 NPB에서 뛰다가 MLB 진출을 노리는 선수 4명을 소개했다. 지난해 이맘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해내며 받은 높은 가치를 상기하며 글을 게재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CBS스포츠가 이 글을 통해 가장 먼저 소개한 게 김혜성이다. 그는 KBO리그에서 최근 3시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로 지난 시즌 최다 안타 타율 3위, 최다 안타 2위에 오르며 타자로도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지난 1월 소속팀 키움으로부터 해외 진출 허락을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CAA 스포츠와 계약한 상태. CBS스포츠는 "이정후와 같은 키움 히어로즈 일원이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각 구단) 프런트 오피스에 충분히 노출된 선수다. KBO리그 통산 타율은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으로 2024시즌은 개인 최다인 11홈런을 기록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 매체는 "김혜성이 파워 히터는 아니지만, 콘택트와 베이스러닝 그리고 수비 모두 평균 이상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4시즌 중 3시즌은 30도루 이상 기록했다"라고도 알렸다. 김혜성은 현재 시애틀 매리너스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진 상태다. 2루수를 노리는 구단들이라면 시선을 보낼 필요가 있는 선수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 글 두 번째로 소개된 선수는 2024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카일 하트였다. CBS스포츠는 "MLB는 다른 구단의 성공 방식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에서 활약한 뒤 레벨이 올라간 비주류 선수들이 다시 돌아와 성공 스토리를 사례가 많았다"라고 전제하며 이전에는 빅리그에서 4번 밖에 등판하지 못했던 하트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 주니치 드래건스 좌완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도 언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3 09:01
메이저리그

'이기적인 선수' 낙인 찍힌 사사키...빅리거 출신 팀메이트 "팀워크 위해 회식 주도"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댈러스 카이클(36)이 '팀 메이트' 사사키 로키(23)의 빅리그 성공을 낙관했다. 미국 유력 매체 '뉴욕포스트'는 MLB 스토브리그 화제의 선수로 떠오른 사사키를 향한 카이클의 인터뷰를 전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카이클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방출된 뒤 지난 7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 입단해 올 시즌을 마무리 했다. 사사키와 함께 뛴 것. NPB 최연소 퍼펙트 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사사키는 올겨울 구단의 동의로 MLB 무대에 도전한다. 원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할 수 있는 연차를 채우지 못했지만, 선수가 자신의 뜻을 관철 시키려 했다. 지난해는 연봉 협상조차 난항이었다. 결국 2년째 선수와 갈등을 겪은 구단이 '대승적 차원'이라며 손을 들었다. 25세를 넘지 않은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대상이라 계약금 한도가 낮은 편이다. 지바 롯데 입장에선 헐값에 팀 최고의 자산을 내주게 되는 것. 160㎞/h 강속구를 뿌리는 20대 초반 투수. MLB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보유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영입전에 참전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 MLB '큰손'들도 마찬가지. 이런 상황에서 뉴욕포스트가 짧지만 근거리에서 사사키를 지켜본 '전직 빅리거'의 의견을 담은 것. 카이클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스물네 살에 데뷔했지만, 성장하는데 2시즌이 걸렸다. 스물세 살인 사사키는 뛰어난 타자들을 상대했다. 무엇보다 지적이고, 배우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라운드 밖에서 동료들과의 친목을 위해 회식(식사 자리)를 만드는 선수다.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그는 MLB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사사키의 투구 능력도 평가했다. 구종별 평가를 20~80점 구간으로 나눠 소개한 것. 전반적인 투구 능력에 70점을 매기며 스플리터·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주목했다. 직구 구종 가치도 70점 이상으로 봤다. 종종 MLB 스타우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100마일(160.9㎞/h)를 던지기도 하지만, 93~94마일(149~151㎞/h)도 위력이 있다고 봤다. 스플리터는 65~70점이었다. 오프 스피드 구종 중엔 사사키가 가진 가장 좋은 공이라고 봤다. 슬라이더도 70점으로 매겼지만, 80점으로 상승할 수 있는 구종이라고 봤다. MLB 정상급 투수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처럼 50% 가까운 구사율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08:02
메이저리그

"이미 다저스랑 계약 끝났다던데?" 전 사이영상 투수 증언, 사사키 정말 LA 갈까

"이미 LA 다저스와 계약이 끝났다는 소문을 들었다."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떠오른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마린스)의 행선지가 과연 모두의 예상대로 다저스일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팀메이트로 뛰었던 전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도 그가 다저스로 갈 것 같다고 바라봤다.미국 뉴욕 포스트는 11일(한국시간) 사사키의 행선지를 추정하면서 카이클과 인터뷰를 함께 실었다. 2012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3시즌을 뛴 카이클은 103승 92패 평균자책점 4.04를 남겼던 왼손 기교파 투수다. 2015년에는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도 오른 바 있다. 그런 카이클은 사사키와도 인연이 있다. 그는 올해 사사키의 소속팀이던 지바 롯데와 계약, 8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바 있다.카이클은 사사키가 결국 일본의 '국민 팀'이 된 다저스로 향할 거라고 봤다. 카이클은 "(일본에서) 뉴욕 양키스 모자는 몇 개 봤지만, (그외) 어디에서든 셔츠와 모자에는 다저스의 D가 적혀 있었다"고 떠올렸다.카이클은 "사사키와 다저스의 계약이 이미 마무리됐다는 소문, 또 구단이 그를 위해 계획을 세워뒀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2017년 포스트시즌 때 다르빗슈 유가 던지기도 한 다저스가 사사키 영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어디를 가든 저 선수들 덕분에 다저스가 아침 방송에 나왔다"고 전했다. 카이클이 아니라도 미국 현지에서는 같은 이유로 사사키의 행선지 1순위를 다저스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 야구 최고 스타이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 주장이었던 오타니와 함께 뛰는 게 최선이라서다. 또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포스트시즌 직전 사사키를 보러 일본을 찾을 정도로 구단의 관심도 뜨겁다.현지 저명 기자인 켄 로젠탈은 "사사키가 포스팅될 경우 야구계 대부분은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일 것"이라고 했고 밥 나이팅게일도 "30개 팀 모두 사사키와 계약하고 싶어한다. 또 30개 팀은 모두 사사키가 다저스와 계약할 거라 믿는다"고 주장했다.'어차피 사사키는 다저스행'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ESPN의 제프 파산은 "LA와 사사키가 강하게 연결됐지만, 다저스에 갈 거라고 보는 건 시기상조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있는 다저스에 이점이 있지만, 사사키는 지나친 주목을 받는 걸 싫어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09:43
일본야구

'사사키 포스팅 허용' NPB 롯데, MLB 통산 38승 거물 영입 초읽기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이 새 외국인 투수로 브래드 켈러(29)를 영입할 전망이다.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롯데가 새 외국인 투수로 켈러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10일 전했다. 토종 에이스 사사키 로키(23)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수락한 직후 나온 보도라 더욱 눈길을 끈다.켈러는 MLB 7년 경력의 선발 자원이다. 통산 MLB 성적은 166경기(선발 116경기) 38승 57패 평균자책점 4.34. 빅리그 첫 시즌인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9승(6패)을 거두기도 했다. 그해 제이콥 쥬니스와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6경기(선발 2경기) 등판, 4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했다.켈러는 평균 94마일(151.3㎞/h) 안팎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는다. 한편 롯데는 지난 9일 사사키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허락했다. 2021년 입단한 사사키의 일본 프로야구(NPB) 성적은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시속 160㎞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한다. 2022년 4월에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52타자 연속 범타, 17이닝 연속 무안타, 36이닝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각종 NPB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과 함께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9:38
메이저리그

"올 겨울 가장 효율적 FA" 유망주 랭킹 1위, FA 랭킹 2~3위...미국은 벌써 사사키 신드롬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은 최고 계약 기록을 새로 쓸 후안 소토(26)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MLB) 전역의 시선이 미국행을 선언한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쏠리고 있다.지바 롯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사사키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허용을 발표했다. 2020년 프로에 입단, 2021년부터 올해까지 단 4시즌만 뛰고 내려진 이례적 허가다.사사키는 지금까지 MLB에 도전한 일본프로야구(NPB) 선배들과는 궤가 다르다.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겐타, 오타니 쇼헤이, 기쿠치 유세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최근 빅리그에 진출했던 투수들은 대부분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는 등 NPB를 지배하거나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활약을 펼친 이들이다. 반면 사사키는 지난 4시즌 동안 정규이닝을 한 번도 소화해보지 못했다. 10승도 올 시즌 달성이 유일하다. 선배만 못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미국의 반응은 오타니의 포스팅 진출 이후 가장 뜨겁다. 대부분 6시즌 이상 NPB에서 뛰고 온 선배들과 달리 사사키는 5년 동안 4시즌만 뛰고 와 나이가 어린 편이다. 또 그래서 25세 미만으로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대형 계약이 아닌 국제 유망주 계약만 가능하다. 몸값이 저렴하기에 30개 구단 어느 팀이든 사사키의 선택만 받는다면 그와 6년 동안 저렴하게 함께 할 수 있다.현지의 관심은 매체들이 매기는 랭킹에서도 알 수 있다. 25세 이상 나이에 대형 계약을 맺고 오는 선수였다면 유망주 랭킹에 들 수 없었지만, 사사키는 다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유망주 평가기관인 파이프라인은 사사키에 대해 "그는 평균 시속 100마일(161㎞) 이상의 직구를 구사하고, 손댈 수 없는 스플리터와 뛰어난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또 이 모든 것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줄 알기에 전체 유망주 톱 100명 중 1위에 들 것"이라고 극찬을 남겼다. 유망주로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니다. 저렴한 몸값에 뛰어난 구위 덕에 이미 '최대 매물'로 떠올랐다.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랭킹을 매기는 각 매체들은 모두 사사키를 상위 3 손가락 안에 꼽고 있다. MLB닷컴과 디애슬레틱은 3위, ESPN은 2위까지 순위를 높였다.MLB닷컴은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규정에 따라 계약금 한도가 정해진다. 오타니는 2017년 당시 비슷한 상황에서 LA 에인절스와 231만 5000 달러에 계약했다"고 소개하면서 "일본에서 4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한 사사키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넘어온다면 MLB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디애슬레틱은 "사사키만큼 고등학교 때부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온 일본인 투수는 거의 없다. 100마일 이상 직구를 기록하는 투수로 20살 나이에 19탈삼진 퍼펙트 게임과 그 다음 8이닝 14탈삼진 퍼펙트 게임을 기록했다"며 "올 시즌은 커리어 대비 평균자책점이 높았는데, 그조차 리그 평균 대비 30% 더 나은 수치였다"고 소개했다. 디애슬레틱도 "사사키는 올 겨울 가장 효율적인 FA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렇다보니 관심도가 오히려 시장 최대어인 후안 소토, 코빈 번스를 넘어서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MLB에 데뷔한 소토는 올 시즌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을 기록, 커리어하이로 시장에 나왔다. 통산 201홈런 592타점과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 기복 없는 파괴력이 검증된 타자다.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번스는 투수 최대어'였'다. 올해도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줄 알고, 탈삼진 능력이 전성기 대비는 떨어져도 아직 준수하다. 문제는 몸값이다. 소토는 6억 달러 이상이, 번스는 2억 달러 이상이 점쳐진다.반면 사사키는 많아도 계약금 700만 달러를 넘지 않고, 내년부터 3년 동안은 최저 연봉으로 쓸 수 있다. 어느 정도 활약할진 몰라도 나이가 어려 더 전성기일 때 쓸 수도 있다. 어떤 구단이든 군침이 돌아갈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0 17:05
일본야구

2023 직구 평균 159.1㎞, 스플리터 헛스윙 52.3%..."일본 천재 투수 온다"

일본도, 미국도 모두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마린스)로 난리가 났다. 지바 롯데가 예상보다 빠르게 사사키의 포스팅을 허용하면서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지바 롯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사사키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허용을 발표했다. 다소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동안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은 MLB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적어도 6시즌을 소화한 뒤 해외에 진출하게 했다. 입단 전부터 빅리그행을 원하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만이 예외였지만, 그 역시 5시즌을 보낸 뒤 미국으로 떠났고 일본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반면 사사키는 2020년 입단했으나 부상 관리와 빌드업을 이유로 2년 차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딱 4시즌만 던졌다. 또 4시즌 중 규정이닝을 소화한 해가 한 번도 없었다. 최다 이닝이 2022년 129와 3분의 1이닝에 불과하다. 이에 지바 롯데 구단 측이 적어도 정규이닝을 소화한 뒤, 혹은 팀 우승에 기여한 뒤 내보낼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나이도 문제였다. 미일 프로야구협정에 따라 만 25세 이전의 NPB 선수는 MLB에 진출 때는 국제 유망주 신분으로 마이너리그 계약만 맺을 수 있었다. 25세 이후라면 친정팀 지바 롯데가 고액의 포스팅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유망주 신분으로 넘어간다면 유의미한 보상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일본 야구계는 사사키의 예상 밖 포스팅 신청으로 충격에 빠졌다. 반면 MLB는 당대 최고 유망주가 빅리그에 온다며 설렘을 숨기지 않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사사키는 최고 시속 100마일(161㎞) 직구와 파괴적인 스플리터, 지난해보다 향상된 슬라이더를 갖췄다. NPB 통산 414와 3분의 2이닝 동안 524탈삼진 91볼넷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외에도 2022년 기록한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의 19탈삼진 및 13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퍼펙트게임, 그 다음 경기인 닛폰햄 파이터스전에서 8이닝 퍼펙트 14탈삼진을 기록한 일화도 전했다.사사키가 보여준 최고점은 지난 2023년이었다.NPB 투수들의 투구 데이터를 소개하는 NPB 피치 프로파일러에 따르면 사사키의 2023년 직구 평균 구속은 159.1㎞/h에 달했고 주 무기 스플리터의 헛스윙 비율은 무려 52.3%에 달했다.반면 올 시즌은 직구 평균 구속이 155.9㎞/h로 떨어졌다. 그런데 변화구 위력은 더 올랐다는 평가다. 스플리터 헛스윙 비율은 57.1%로 올랐고, 투구 비율을 14.3%에서 26.5%로 올린 슬라이더 헛스윙률도 40.7%에 달했다. 콘택트를 중시하는 일본 야구에선 보기 드문 수치다. 당장 2023년 3년 연속 NPB를 평정하면서 마구로 꼽힌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스플리터 헛스윙 비율이 39.6%였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이노 새리스 기자는 "사사키의 직구는 (구속과 무브먼트가 지난해보다 떨어져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징후는 몇 가지 있다"면서도 "슬라이더는 평균 140㎞/h의 자이로 슬라이더로 안드레 무뇨스(시애틀 매리너스 마무리 투수)나 미치 켈러(피츠버그 파이리츠 선발 투수)의 슬라이더와 비슷하다. 스플리터는 올해 헛스윙 비율 57%를 기록했다. (같은 일본인) 이마나가 쇼타는 올해 스플리터 헛스윙 42.9%를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사사키의 포스팅 신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행선지도 LA 다저스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지만, 다르빗슈 유가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가능성 있는 곳으로 꼽힌다.사사키의 포스팅 가능성을 보도했던 기자 중 한 명인 프란시스 로메로는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로 LA 다저스가 꼽힌다. 그들은 국제 유망주 계약금 250만 달러를 남겨놨고 내년도에도 300만 달러 가량을 보유했다"며 "사사키는 2024~2025 국제 유망주 기간까지 계약을 늦출 거로 보인다. 이 경우 샌디에이고,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200만 달러 이상 예산을 확보한다"고 주장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0 09:08
메이저리그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새 국민팀?…"김하성에 가장 관심 많은 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절친한 선후배 사이였던 김하성(29)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시 한 번 뭉치게 되는 걸까. 현지 매체들이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유력하게 꼽기 시작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계약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까. 한 소식통은 김하성이 이미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이어 "또 다른 소식통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과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하성과 연결돼 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구단인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구단이다. 지역 라이벌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올해를 끝으로 연고 이전을 진행하기에 향후에도 재정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대형 투자가 필요하고 전력 보강을 이뤄야 하는팀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주요 FA 영입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 기간 유일하게 이룬 대형 계약이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였다.샌프란시스코는 내년 시즌에도 대형 투자를 필요로 한다. 올 시즌도 80승 82패로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한 가운데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옵트 아웃으로 FA가 됐다. 중심 타자 맷 채프먼은 연장 계약으로 잔류시켰지만, 아직 주요 포지션에 공백이 많다. 그중 하나가 유격수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762로 내셔널리그 6위였고, 타일러 피츠제럴드(71경기 OPS 0.887)가 그중 가장 높았다"면서도 "하지만 버스터 포지 신임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이번 주 유격수를 추가 영입하고 피츠제럴드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쓰려 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포지는 "유격수를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피츠제럴드는 올해 유격수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가치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2루수로 뛰는 데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에게 샌프란시스코가 좋은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김하성과 이정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서 팀 동료였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는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을 때 처음 받은 전화도 김하성에게 온 것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정후와 김하성이 구 넥센 히어로즈, 현 키움 히어로즈(2019년 메인 스폰서 변경)에서 뛴 것을 '두 팀에서 동료였다'고 착각하기도 했다.인연이 하나 더 있다. MLB닷컴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022년,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지도했고, 그를 상당히 좋아했다"고 소개했다.추가로 떠오른 행선지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취재하는 스포츠넷 캐나다도 7일 "토론토가 코너 외야수를 추가 영입하지 않는다면 내부 포지션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2루수다. 김하성은 2025년 초 어깨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토론토는 내야 선택지로 김하성과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조금 관심이 있다"고 주장했다.토론토 역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토론토는 지난 2020년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류현진은 2020년 팀 에이스로 포스트시즌을 이끌었고, 2021년에도 14승을 거뒀다. 2022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계약 기간의 상당 기간을 이탈했으나 이 기간 함께 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등 토론토 주축 선수들도 국내 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5:13
메이저리그

美 언론 "오타니, 3월 도쿄시리즈 투타 겸업 복귀 힘들 듯"

어깨 수술을 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 시리즈에서 투타 겸업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 연골 파열로 내년 3월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 2경기에서 투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전했다. 도쿄 시리즈는 내년 3월 18~19일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2연전으로 열린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뛰고 있다. 최대 관심은 단연 오타니의 투타 겸업 복귀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여파로 올 시즌에는 타자에만 전념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내년 시즌에는 투타 복귀를 목표로 순조롭게 공을 던졌다. 그러나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다. 다저스의 우승으로 WS 일정을 마친 뒤 지난 6일 수술대에 올라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2025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엔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공을 던지는 오른 어깨를 다친 것은 아니지만, 도쿄 시리즈서 무리하게 공을 던지지 않을 전망이다.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가 4월에 다시 (마운드에서) 투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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