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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故강지용 처제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허위사실 유포 멈춰달라” [전문]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처제가 입을 열었다.지난 26일 고인의 처제 A씨는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고 지켜주신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기에 나도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A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 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단 걸 알고 또 무너지는 마음이다. 내가 더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 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 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 조차 확신이 없어서 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너무 싫다”고 토로했다.이어 “우리 형부 아무 아픔 없이 좋은 곳으로 편히 갈 수 있게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 나라도 꼭 정신 잘 차려서 언니랑 조카 지키겠다”고 말했다.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고인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부부 갈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고인은 지난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FC 등에서 활약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이하 강지용 처제 SNS 글 전문.안녕하세요 언니의 동생이자 고인의 처제입니다.많은 분들께서 도와주고 지켜주신 덕분에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기에저도 감사 인사 꼭 드리고 싶었어요아직도 믿기지 않는 이별을 인정하고슬픔을 이겨낼 힘을 내야 하지만형부의 마지막 연락처 검색이 ‘처제’였단 걸 알고또 무너지는 마음이에요제가 더 나섰으면 지킬 수 있었을까요그러다가도 내가 막을 수 있는 고통이었을까,정말 붙잡을 수 있었을까 그조차 확신이 없어서울고 미안해하는 것 말곤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생각날 때 자주 연락할걸,인스타에서 웃긴 거 볼 때마다 형부한테 지겹게 보낼걸,언니가 매번 형부 자랑할 때마다나만 알지 말고 형부한테 다 말해줄걸,우리 형부 팥빵 좋아하는데 100개 해줄걸,사실 나는 형부처럼 다정한 사람 만나본 적 없다고칭찬도 더 많이 할걸,저도 이렇게 후회되고 죄책감이 큰데언니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헤아리기도 엄두가 안 날 아픔이기에..이렇게 나서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용기 내 적습니다.우리 형부 아무 아픔없이 좋은 곳으로 편히 갈 수 있게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주세요간곡히 부탁드립니다.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저라도 꼭 정신 잘 차려서언니랑 조카, 제가 잘 지킬게요처제가 장어 한 번 사줬다고 민망할 만큼 자랑하고 다니고처제 말이 다 맞다고 의지하면서우리 가족 만날 때마다 늘 따뜻하고 재밌어서 좋다던고스톱 못 치는 우리 형부내 미래의 남편이랑도 사이좋게 지낼 거란 약속 못 지켜서 조금 밉지만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5분만 잔소리하다가 영원히 형부 편일게!! 사실 나는 늘 그랬어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8 18:24
프로야구

'해도 해도 너무하네' 후크라이 또 울었다, 4경기 득점 지원은 '딱 1점'…QS+·QS+·QS+에도 3패라니 [IS 냉탕]

'후크라이' 아리엘 후라도가 또 울었다. 후라도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구를 던져 9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후라도의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자, 시즌 3번째 QS+였다. 5경기에서 모두 QS 이상의 호투를 했다. 안타가 많았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막아냈다. 최고 148km/h의 포심 패스트볼 26개와 투심 패스트볼 32개, 체인지업 18개, 커브 13개, 컷 패스트볼 9개, 슬라이더 7개의 공을 섞어 던져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런데 후라도에게 돌아온 건 패배였다. 타선이 LG 마운드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하면서 0-3으로 패한 것이다. 후라도는 잘 던지고도 또 다시 승리를 쌓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시작된 무사 1, 2루에서 적시타 1개를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하지만 후라도는 시즌 3패를 떠안았다. 지독한 불운이다. 3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8이닝 동안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없어 '완투패'했고,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3실점 QS를 달성했으나 역시 타선의 득점이 부족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4월 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때는 1-1 동점 상황에서 강판돼 개인 승리는 물론,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15일 잠실 LG전에서 QS+를 하고도 득점 지원 불운에 고개를 숙이며 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개막전 제외 4경기에서 후라도가 받은 득점 지원은 단 1점이다. 개막전인 3월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무려 13득점 지원을 받았는데, 이후 4경기에서 차갑게 식었다. 야속한 타선이다.삼성은 15일 잠실 LG전에서 0-3으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LG 마운드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면서 'KBO 4번째' 팀 노히트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의 페이스만 살아나면 더 높은 순위도 바라볼 수 있을텐데"라고 기대했지만 이날도 타선의 부진은 계속됐다.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6 00:04
프로야구

'무려 1191일 만' 7이닝 무실점, KT 소형준 '타선이 야속해' [IS 냉탕]

타선이 야속했다. 소형준이 1191일 만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빛이 바랬다.소형준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소형준은 최고 147km/h의 투심 패스트볼(41개)과 컷 패스트볼(22개), 체인지업(9개), 커브(3개)로 SSG 타선을 돌려세웠다. 1191일 만의 7이닝 소화였다. 소형준은 지난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소형준은 2024년 막판 돌아와 이듬해(2025년) 7이닝 경기를 약 1년 반 만에 소화해 냈다. 부상 관리로 투구 수 제한을 뒀음에도 효율적인 투구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후 박성한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오태곤의 땅볼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준우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엔 선두타자 정준재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면서 흔들렸지만, 강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엔 선두타자 박성한을 낫 아웃 폭투로 출루시킨 뒤,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소형준은 이어진 1사 2, 3루에서 1루수 문상철의 라인드라이브 아웃에 이은 3루 병살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7회에도 소형준은 선두타자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박성한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상대의 런앤히트 작전에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소형준이 침착하게 후속타자 오태곤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아낸 뒤, 최준우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소형준은 7회 75구를 끝으로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타선이 야속했다. KT 타선도 SSG 마운드에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1회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 출루한 뒤, 허경민의 안타 때 3루까지 쇄도하다 상대의 정확한 보살에 비명횡사하며 흐름이 끊겼다. 3회에도 1사 후 볼넷과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4회 1사 2루에선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불운으로 병살타가 됐다. 9회 2사 1,2루 기회도 살리지 못하면서 소형준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7:09
프로야구

'작년은 외국인, 올해는 국내 투수 이탈?' 두산, 다승왕·셋업맨 없이 개막 맞는다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시즌 초부터 부상 악령을 마주했다. 지난해 나란히 마운드를 지탱했던 곽빈(26)과 홍건희(33)가 부상으로 시즌 초 전열에서 이탈한다.두산은 지난 21일 국내 1선발 곽빈, 필승조 홍건희를 제외하고 개막 엔트리를 작성해 발표했다. 구단은 이에 대해 "홍건희는 지난 16일 투구 훈련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곽빈은 19일 퓨처스(2구)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투구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명 모두 4월 초 재검 예정"이라고 전했다.두 투수는 모두 지난해 두산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8년 두산에 입단, 2021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곽빈은 지난해 15승(공동 1위) 9패 평균자책점 4.24로 호투했다. 팀에서 유일하게 규정 이닝 이상(16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무너진 선발진을 지탱했다. 2020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후 줄곧 필승조로 뛰었던 홍건희도 지난해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투했다. 마무리 투수로 시작해 시즌 중 셋업맨으로 보직을 바꿨으나 여전히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후엔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어 2025시즌이 더욱 중요했다.두산은 두 투수의 이탈로 당장 마운드 공백이 작지 않아졌다. 곽빈의 선발 빈자리는 5선발 최종 경쟁에서 탈락했던 최원준, 혹은 최준호가 채워볼 수 있다. 최원준은 팔각도를 사이드암스로에서 스리쿼터스로로 바꾼 후 구속이 올랐고, 포크볼 낙차도 커졌다. 시범경기 호투했으나 선발 경쟁에선 밀려 롱릴리프 기용이 예정됐던 상황이다.불펜은 양적으로 충분하나 빈자리가 채워질지 미지수다. 당장 최원준이 불펜진에서 빠질 수도 있고, 김택연과 이병헌의 이닝도 관리해야 한다. 최종인 등 새 얼굴들의 시범경기 페이스(평균자책점 23.14)가 인상적이지 못했다. 당장 지난해 선발진 공백에 시달렸던 두산으로서는 부상 소식이 야속할 법 하다. 두산은 지난해 시즌 초부터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외국인 투수 기여도가 리그 최하 수준으로 추락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갖춘 콜 어빈과 잭 로그를 영입해 개막 2연전을 맡겼다. 외국인 투수진에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반대로 믿었던 국내 투수진에 시작부터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10:43
축구일반

한일전 또 패배…‘90분 슈팅 1개’ 韓 대표 선문대, 日 고쿠시칸대에 0-1 패→무승ing [IS 우라야스]

한국 대학 최강팀인 선문대가 맥없이 고개를 떨궜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8일 오후 1시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시의 브리오베카 우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1, 2학년 챔피언십에서 고쿠시칸대에 0-1로 졌다.1, 2학년 챔피언십은 한일 대학 저학년 선수들 간 대결이다. 선문대는 지난 1월 끝난 제21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덴소컵에 나섰다. 지난해 대학 무대 ‘4관왕’을 일군 선문대는 한국 최고의 팀으로 꼽힌다. 유려한 패스와 강한 압박이 돋보이는 패스로 한국을 평정했다.그러나 고쿠시칸대에 90분 내내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고전했다. 고쿠시칸대는 끊임없는 전방 압박으로 선문대를 괴롭혔고, 선문대는 방도를 찾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202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1무 2패로 열세를 이어갔다.경기가 열린 우라야스시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다. 그 탓에 체감 온도는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비는 전반전이 진행되면서 멎었지만, 계속된 강한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선문대가 맞바람을 안고 싸웠다. 야속하게도 두 팀이 진영을 바꾼 후반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고쿠시칸대가 강한 압박으로 선문대를 옥죄었다. 유기적인 플레이로 대학 무대를 제패한 선문대지만, 전반 15분까지는 중앙선을 넘지 못하고 볼을 빼앗겼다. 선문대 골대 쪽으로 강하게 부는 바람 탓에 롱패스를 해도 볼이 휘거나, 의도한 곳에 못 미치고 뚝 떨어졌다. 고쿠시칸대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진 못했다.전반 중반부터 선문대가 제 페이스를 찾고 이따금 유기적인 패스를 선보였지만, 45분 동안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실점하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선문대는 전반 32분 고쿠시칸대 혼마 린의 슈팅을 골키퍼 김동환이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야마모토 히나타가 올린 코너킥이 강풍 탓에 절묘하게 휘어지면서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시간 동안 선문대 진영에서 플레이가 이뤄졌다. 고쿠시칸대가 거듭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잘 버티던 선문대는 후반 28분 결국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야마다 겐타의 롱스로인이 선문대 수비수를 넘어갔고, 이를 문전에 있던 무라카미 다츠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겨두고 관중석에서 “힘을내라 선문”이 울려 퍼졌다. 공세를 높인 선문대는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 직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서민덕이 때린 첫 슈팅이 높게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우라야스(일본)=김희웅 기자 2025.03.19 17:27
스포츠일반

내 코가 조금만 길었어도…한국경마 1월의 명장면

2025년 1월 경주부터 명장면이 연출됐다.희비 가른 '더블 코차'지난 5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에서 열린 국산 4등급 1200m 레이스에서 '코차'로 경주마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쏘아라투투'(5세, 국산, 암, 마주 현태봉, 조교사 이관호)는 출발부터 뒤로 밀리며 시작했다. 단승 36.1배, 연승 6.6배로 애초부터 인기마도 아니었다.'금악진주'가 단독 선두로 선전하던 가운데, 좀처럼 앞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던 '쏘아라투투'가 승부수를 띄웠다. 직선주로 진입 직후 안정적 위치 선점과 동시에 거칠 것 없이 달려 나오기 시작한 것.육안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차이. 과연 1위는 누구일까. 게다가 혼전양상을 보였던 3, 4위도 정확한 순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착순판정 결과 1위는 '쏘아라투투'. '금악진주'가 코차로 밀리며 2위를 기록했고, '엑셀런트퀸' 역시 '라온시티걸'을 코차로 앞서며 나란히 3, 4위로 결승선을 밟았다."코만 좀 더 길었어도 내가 이기는 건데" 하고 야속해 할지, 경주마들의 마음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30m 남기고 짜릿한 역전, '럭키붐'의 생애 첫 우승12일 4경주에서는 만년 하위권 경주마였던 '럭키붐'(4세, 미국, 거, 마주 황은호, 조교사 이관호)의 대역전극이 펼쳐졌다.'럭키붐'은 데뷔 이래 우승은 고사하고 늘 하위권에 머물던 말이었다. 기수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팬들도 기대가 그리 높지는 않았을 터. 단승 30.1배, 연승 5.1배로 역시 저조한 인기였다.그런데 단순한 우연일까, 잠재력이 드디어 터진 것일까. '럭키붐'이 드디어 해냈다.가장 외곽에서 힘들게 4코너를 돌아나와 직선주로에 진입한 럭키붐이 그저 앞만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순위권 안에 들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미 '스마트월드', '승리공주'등이 추입을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럭키붐'은 발걸음이 달랐다. 경주 거리인 1700m를 달리고도 한바퀴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지치지 않는 파워로 결승선 30m를 남겨두고 승리공주를 역전하며 그 어떤 명마보다 멋진 모습으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1.31 00:02
드라마

이세영, 새해 첫날 가출 감행…나인우와 가슴 시린 이별 (모텔 캘리포니아)

‘모텔 캘리포니아’의 이세영이 스무 살이 된 새해 첫날, 가출을 감행한다.1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로맨스다.배우 이세영이 연기하는 지강희는 ‘시골 모텔이 곧 집’이라는 평범치 않은 배경과 혼혈 태생으로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나인우가 연기하는 천연수는 하나읍 농장주들의 사윗감 1순위로 꼽히는 대동물 수의사다.이런 가운데 ‘모텔 캘리포니아’ 측이 극 중 12년 전 1월 1일, 강희가 스무 살의 첫날 밤 가출을 감행하는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강희와 연수는 동도 트지 않은 고요한 새벽녘에 하나읍의 시외 버스정류장에 함께 있는 모습. 커다란 짐꾸러미를 바리바리 챙긴 강희의 모습을 통해 그가 아주 먼 곳으로 떠날 결심을 했다는 걸 짐작하게 한다.한편 강희와 연수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 시종일관 연수의 기색을 살피는 강희와는 달리 연수는 강희가 떠나는 순간까지 애써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다. 서운함과 야속함이 공존하는 연수의 표정에서 강희와 작별하지 않겠다는 그의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나 보는 이의 콧잔등을 찡하게 한다. 어째서 강희는 이토록 눈에 밟히는 연수를 두고 홀로 하나읍을 떠나는 것인지, 연수는 이토록 애달픈 강희를 따라나서지 않는 것인지, 스무살 하나읍 첫사랑 커플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3 08:49
예능

[TVis] 김종민, ♥내년 결혼 여친과 연락 두절... “큰일 났네” 발 동동 (1박 2일)

방송인 김종민이 11살 연하 여자 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자 초조해했다.2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이하 ‘1박 2일’)에서는 ‘해피 호캉스’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멤버들은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멋진 슈트와 의상을 차려입고 와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해피 호캉스를 위해 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 최고급 한우구이를 걸고 겨울 노래 퀴즈 대결을 벌였다.한우 식사를 마친 멤버들을 스포츠 마사지를 받은 후 어딘가에 도착했다. 선물 상자를 열어본 멤버들은 당황했다. ‘호캉스’가 아닌 ‘혹한스’였던 것. 제작진은 멤버들을 차례대로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빼앗아 갔다. 김종민은 핸드폰을 뺏는단 말에 “전화 한 통만”이라며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야속한 전화 연결음만 계속 들리고 여자 친구는 끝내 받지 않았다. 김종민은 “얘기를 해 줘야 한다. 큰일 났네”라며 어쩔 줄 몰라 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2 20:57
뮤직

[단독] 지플랫 “내년 완전한 리셋 계획, 연예인 아닌 아티스트로 기억되고파” (인터뷰③)

래퍼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데뷔 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지플랫은 지난 9일 서울 신사동 코르트 스튜디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를 비롯한 음악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플랫은 2020년 11월 20일 ‘디자이너’로 정식 데뷔한 뒤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데뷔 초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을 대체로 ‘최진실 아들 최환희’로 바라봐 주는 시선에 대한 양가감정과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도 꾸준한 음악 작업을 통해 지플랫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당시의 고민에 대해 지플랫은 “돌이켜보면 그땐 조급했구나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빨리 뜨고 싶고, 인정받고 싶단 마음이 강했다. 그 때 많은 분들이 내 음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잘 컸다’ ‘힘내라’는 반응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감사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건 음악에 대한 피드백이기 때문에 왠지 모를 아쉬움도 있었다”고 당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의 심경은 어떨까. 지플랫은 “지금은 예전보단 여유도 생기고, 조금은 멀리 보게 된 것 같다”며 “내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간 인정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초 전 소속사 로스차일드를 떠나 기획사 없이 독자 활동을 펼치며 변화의 분기점을 맞은 지플랫은 현재 완벽하게 ‘리셋’할 내년을 준비 중이다. 뮤지션 지플랫으로 꾸준히 활동했음에도 그 이름에 씌워진 ‘최진실 아들’, ‘최준희 오빠’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나기 위해 활동명 변경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말 그대로 진짜 리셋이다. 지플랫은 너무나 감사한 이름이지만 과감해야 할 땐 과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주위에서 연예인인지, 아티스트인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는데 궁극에 나는 연예인 아닌 ‘아티스트’로 각인되고 싶다”며 “내년엔 앨범 단위 작업물도 준비 중이다. 내년도 아마 음악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지플랫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는 아무리 마음을 표현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 느끼는 야속함을 담은 사랑 노래다. 지플랫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관록의 가수이자 배우이면서 지플랫과 각별한 인연을 지닌 엄정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1 08:00
뮤직

[단독] 지플랫 “엄정화 피처링, 조카 아닌 아티스트로 대해줘 감사” (인터뷰①)

래퍼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신곡을 통해 가수 겸 배우 엄정화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지플랫은 지난 9일 서울 신사동 코르트 스튜디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플랫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는 아무리 마음을 표현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 느끼는 야속함을 담은 사랑 노래다. 지플랫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관록의 가수이자 배우이면서 지플랫과 각별한 인연을 지닌 엄정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엄정화가 참여하게 된 데 대해 지플랫은 “처음 디스코펑크 느낌으로 곡을 만들면서 누군가 피처링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엄)정화 이모가 딱 생각났다. 스케줄이 되시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발매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아 급하게 여쭤봤는데 감사하게도 흔쾌히 함께 해주셨다”고 말했다. 지플랫은 곡의 프로듀서로서 엄정화의 보컬 디렉팅까지 직접 맡았다. 녹음 과정에 대해 지플랫은 “원하는 곡의 느낌은 있는 상황에서, 내가 전문가라면 구체적인 디렉팅을 드릴텐데 그걸 표현하는 게 서툴러 너무 죄송했다”며 “‘좀 더 아련하게 안 될까요?’ 이런 식으로 추상적으로 디렉팅을 했는데도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베테랑 파트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지플랫은 “곡 참여를 부탁드리는 순간부터, 호칭은 ‘환희야’라고 하셨지만 아티스트 대 아티스트로 소통해주셨다. 작업 과정에서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주셔서 조카가 아닌 한 명의 아티스트로 다가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지플랫은 2020년 11월 20일 혼담과 함께 한 곡 ‘디자이너’로 정식 데뷔,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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