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358건
드라마

“다신 보지 말자, 우리”, 김성령의 절연 선언, ‘방판 씨스터즈’ 해체하나 (‘정숙한 세일즈’)

‘정숙한 세일즈’의 ‘방판 씨스터즈’가 해체 위기에 처했다. 김성령이 자신을 배신한 김선영에게 ”다신 보지 말자“며 절연을 선언한 것. 긴장감이 감돈 9회 시청률은 전국 4.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지난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9회에서 오금희(김성령)의 남편 최원봉(김원해)이 뺑소니를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영복(김선영)의 남편 박종선(임철수)이 “여기 사람이 죽었다”며 신고한 바로 그 사람이었다. 종선은 이두석(장격수)의 검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금은방 절도에 가담했고, 범행 후 두 사람이 차량으로 도주하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어두운 길을 지나던 원봉을 보지 못하고 차로 쳤다.원봉은 종선의 신고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사람을 치고 도망친 천벌을 받을 놈”이 남편인 줄 까맣게 모르는 영복은 병원 침대 조작도 익숙하지 않은 금희의 병간호를 성심껏 도왔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던 종선으로부터 청천벽력 자백을 듣고는 좌절했다. 오래전, 만삭의 몸으로 종선의 옥바라지를 했던 영복. 다섯째를 뱃속에 품고 또다시 감방을 들락거릴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이제 아이들도 아빠의 범죄를 알 나이가 됐고, 좁은 동네에서 소문도 빠르게 퍼질 게 불 보듯 뻔했다. 영복은 “내 새끼 위해 나는 못할 짓이 없다. 이제부터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끝까지 안 들키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그 사이, 형사 김도현(연우진)은 수사망을 좁혀갔다. 금은방이 털린 현장과 뺑소니 현장에서 발견된 타이어 자국이 일치했고, 119에 신고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혈흔이 발견되면서 절도범과 뺑소니범이 동일하다고 추정했다. 또한, 현장 목격자와 119 신고 녹음 테이프까지 확보했다.그렇게 도현이 범인에 닿을 즈음, 영복이 마음을 바꿨다. 종선이 전과자란 사실을 알고도 남들처럼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보단 “누구나 짊어진 짐이 있다”며 자신에게 힘을 주고 위로했던 금희를 더 이상 속일 수는 없었다. 영복은 금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진실을 털어놓았고, 종선은 경찰에 자수했다. 배신감에 사무친 금희는 “당신들을 알게 된 것 자체가 후회된다. 다신 보지 말자”며 차갑게 돌아섰다.사실 금희는 ‘방판 씨스터즈’를 만난 게 인생 최고의 복이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어려운 일에 닥치니 막막했는데, 자기 일처럼 달려온 이들이 가족처럼 챙겨준 것이다. 특히 원봉을 휠체어에 옮겨주고, 말동무도 해주는 등 할 줄 아는 게 없는 자신을 대신해 병간호에 최선을 다한 영복의 의리가 고마웠다. 그래서 “우리 ‘방판 씨스터즈’가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이렇게 인생의 소중한 우정을 쌓았던 이들 4인방이 이대로 분열 엔딩을 맞게 될지 위기감이 증폭됐다.한편, 한정숙(김소연)과의 확인 포옹 이후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이 무엇인지 자각한 도현은 “아주 많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정숙은 거절했다. 지금은 아들 민호(최자운) 잘 키우고, 일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대근(김정진)과 뜨거운 위로 키스 후 사귀기로 결정한 주리의 “같이 있을 대 즐겁다면, 나도 좋아하는 거고, 그럼 연애하는 거다”라는 단순 명료한 연애관이 정숙의 그린라이트를 켰다. 정숙은 용기를 내 도현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정숙의 어려운 결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도현은 동선부터 장소까지 완벽한 데이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상황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때마침 차가 고장 나 약속 시간에 늦었고, 놀이공원에선 놀이기구 겁쟁이란 사실만 들켰다. 이를 만회하고자 경찰대 사격 만점 솜씨를 발휘해보겠다고 자신했던 다트는 과녁을 빗나갔다. 본업만 잘 하는 도현의 순수한 ‘허당끼’에 정숙은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이 데이트가 즐거워 또 함께 하고 싶을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같이 있을 때 즐거웠던 시간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현은 그런 정숙의 손에 ‘삐삐’ 번호를 적어줬다.‘정숙한 세일즈’ 10회는 10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7:26
스타

KBS, ‘뉴진스 라방’ 기사 돌연 삭제에 입장 밝혔다 “’특정인 홍보 창구’ 아냐” [공식]

KBS가 그룹 뉴진스 라이브 방송에 대한 민희진 측 입장 보도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KBS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번째, 청원인께서는 청원 제목에서 ‘민희진 인터뷰 보도’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인께서 아무 설명 없이 기사를 삭제했다고 지적하신 부분과 관련하여 설명드리겠다”며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며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청원인께서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KBS뉴스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기사 발생 시간 순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리고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느 측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취재 보도해오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KBS는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KBS 공식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는 “KBS 민희진 인터뷰 보도 삭제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11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의 갈등 속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 이틀 후인 13일 KBS는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가 돌연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8 17:59
드라마

이순재-김용건, 병실에서 포착…갑작스레 입원 (개소리)

이순재와 김용건의 병실에서 역대급 ‘4자대면’이 이루어진다.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 7회에서는 인물들의 변화하는 관계와 이로 인한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본격적으로 조명될 예정이다.지난 6회 방송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개소리’는 매주 색다른 사건과 놀라운 반전, 갈수록 물이 오르는 이순재와 개 소피의 활약이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미스터리한 사건과 해결 과정 외에도 여러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저마다의 비밀이 하나둘 베일을 벗어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현실적인 문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기동(박성웅)과 그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시선을 모았다.이런 가운데 15일 공개된 스틸에는 극적으로 재회한 이기동과 김세경(이수경)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미래를 약속했던 사이지만 1년 전 자신에게 친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기동이 결혼식 당일 자취를 감추면서 헤어지게 됐다. 스틸 속 이기동과 김세경은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어, 끝맺음을 하지 못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재정비될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같은 병실에서 환자복을 입은 채 나란히 앉은 이순재와 김용건의 모습도 포착돼 궁금증을 더한다. 두 사람이 갑작스레 입원한 사연도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기동과 김세경이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아버지들 앞에 서 있어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이기동, 김세경과 더불어 홍은하(김지영)도 이순재의 병실에 나타나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홍은하는 과거에 이기동과 짧게 만난 사이로,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 홍초원(연우)의 존재가 최대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 자리에서 홍초원과 관련된 출생의 비밀이 모두 밝혀질 것인지, 오늘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제작진은 “자신의 사정 때문에 김세경과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기동이 스스로 진실을 밝히게 될지,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숨 막히는 4자 대면의 현장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발생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16일 오후 9시 50분 7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6 08:45
뮤직

[단독] 뉴진스 어머니들 “빌리프랩 입장문은 거짓..보안요원이 하니에게 인사 안 하는 CCTV영상 삭제했다고 말해” (인터뷰)

“빌리프랩 입장문이 사실 관계가 너무 달라서 김주영 어도어 대표님에게 정정 입장문을 내달라고 요청했는데 거부해서 부득이하게 다시 연락을 드렸어요.”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이 하니에게 타 아티스트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했다는 데 대해 빌리프랩에서 밝힌 입장문에서 잘못된 사실관계를 정정하고 사건의 본질을 다시 짚었다.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은 8일 늦은 오후 진행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빌리프랩에서 7일 입장을 밝혔는데, 여기에 잘못된 사실 관계들이 너무 많았다”면서 “김주영 어도어 대표님에게 어도어 대표로서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달라고 다들 요청했다. 그런데 김주영 대표님이 ‘부모님들과 하니가 설명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에 관해 입장문을 내더라도 이에 대한 추가적인 반박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또 다시 반박을 해야 하는 악순환이 될 것’이라며, 입장문을 내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개탄했다.멤버 어머니 A씨는 “우리는 지금 문제가 생기고 사실 정정을 하고 싶어도 어디 입장을 전할 곳이 없고, 그 역할은 소속사에서 해줘야 하는데, 그걸 거부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일간스포츠에)연락을 했다”고 말했다.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진행한 뉴진스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던 중 다른 아티스트와 마주쳤을 때 인사를 했는데, 다시 그 아티스트와 마주치자 곁의 매니저가 그 멤버들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사내 따돌림’ 문제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뉴진스 멤버 어머니들은 지난 7일 보도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니가 다른 아티스트와 인사하는 CCTV영상은 남아있으나 ‘무시해’ 장면이 담겼을 영상은 삭제됐다며 이를 해결하려는 적절한 조치를 현 어도어 경영진과 하이브에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이브는 7일 자사 홈페이지에 빌리프랩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 “당사는 터무니없는 표절 주장에 이어 근거 없는 인사 논란으로 신인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아일릿 매니저는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이 영상을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함께 확인하자, 민 대표 측은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을 거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빌리프랩은 입장문에서 ‘타 레이블 간 선의의 영역인 인사문제’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이번 문제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하니는 한 번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 문제는 타 아티스트 매니저가 그 아티스트들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했다고 한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이 문제를 회사 내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정 레이블이나 아티스트라고 외부에 지칭한 적도 없다. 허위 사실이 포함된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와 저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빌리프랩”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멤버 어머니 B씨는 “김주영 대표님은 회사와 상의도 없이 인터뷰를 해서 당황스럽다고 했는데 저희가 이 문제 해결을 도대체 언제부터 몇 번이나 요청을 했는데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고 있어서 취재 요청에 응했던 것 뿐”이라며 “이번에도 김주영 대표님에게 빌리프랩의 거짓말에 대해 어도어에서 입장문을 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레이블간 갈등이 우려된다며 거절해서 인터뷰 요청을 한 것이다. 회사도 거짓에 대해 싸워주지 않는데, 우리가 어디에 어떻게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영 대표님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이브 전체에 아티스트를 포함한 하이브 구성원간의 인사문화, 매너에 대한 공지를 하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몇 번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인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니다.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부당한 처사를 가한데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B씨는 “6월13일 부모들이 어도어 이사회에 공식 문제 제기를 위해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어도어 이사이자 현 대표인 김주영 대표님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서 사건 관련 인원을 특정하려고 수차례 빌리프랩 매니저들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런 대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보여주는 건 인권 문제라는 이유를 대서 그러면 하니가 이야기한 날짜와 그 시간에 아티스트를 담당한 매니저가 있을 게 아니냐. 그 사람이라도 찾아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대로 된 답이 돌아온 적이 없어요.”B씨는 “이 문제에 대해 저희가 얼마나 요청을 했는지 보낸 메일을 확인해봤더니 6월13일부터 6월25일, 7월10일, 7월20일 등 9월까지 거의 매주 이메일 등으로 소통하며 부탁하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멤버 어머니 C씨는 “8월 14일 CCTV 확인 이전에는 어떤 영상도 보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영상을 보고 당시 민 대표 측이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는 빌리프랩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그리고 이건 민희진 전 대표의 주장이 아님에도 ‘민 대표 측’이라는 틀린 표현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애초에 CCTV는 본인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해서 하니랑 매니저 한 명이 같이 가서 영상을 봤는데, ‘민 대표 측’이라니”라며 “하니와 매니저 한 명 외에는 우리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그런데 하이브(빌리프랩)는 어떻게 ‘민 대표 측’이 보고 나서 말을 바꿨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나. 항상 말을 바꾸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이제는 무서울 지경”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C씨는 “하니는 그 때가 도쿄돔 팬콘서트 준비와 일본 활동 준비로 엄청 바쁠 때였다”면서 “그래서 일본 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그 영상을 확인하러 갔다”고 말했다. “최초로 저희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부터 분명히 하니가 혼자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고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8월14일 하이브에서 하니에게 보여준 영상은 하니가 어도어 매니저 및 다니엘과 함께 있는 장면이었다고 하더라. 애초에 하니가 CCTV를 확인할 당시 보안요원 분이 하니에게 ‘인사하고 들어간 후 다시 나올 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가는 장면이 있었고, 그 영상은 들어갈 때 인사를 했기에 나올 때는 인사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해서 보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해요. 그 보안요원 분이 하니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떨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하구요.”C씨는 “이 이야기를 하니가 영상 확인 후 가진 면담에서 김주영 대표님에게 했고, 그래서 김 대표님이 새로운 증인이 나왔으니 다시 사실확인을 하겠다고 약속도 했었다”면서 “그런데 빌리프랩은 인사하지 않고 지나간 사실조차 없는 것처럼 입장문에서 그 아티스트들이 90도 인사하고 들어간 장면만을 논하고 있다”고 탄식했다.C씨는 “바로 이런 지점이 저희가 하이브 또는 빌리프랩에서 사실 은폐를 위해 CCTV 영상을 지운 게 아닌가 의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멤버 어머니 D씨는 “30일이 지나면 CCTV 영상 복구가 어렵다고 계속 주장하는데, 애초에 CCTV를 보여달라고 했던 것도 아니다. 우리는 CCTV 존재 여부도 몰랐다. CCTV영상을 확보했다고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육성도 없고 입모양이 보이지도 않을 것이라 여전히 우려는 들었다”고 말했다. D씨는 “문제 제기를 하고 2개월이 지나서야 설명했던 상황과 맞지도 않는 엉뚱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나머지 부분은 보관 기간이 만료돼 삭제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이라며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의지가 없는 대응으로 보이고, 김주영 대표님이 보내준 해명 메일에도 담겼듯 의사소통 과정도 불투명했다”고 설명했다.D씨는 “왜냐하면 빌리프랩이 CCTV를 살피고 삭제한 곳을 ‘보안업체’라고 해 마치 외주업체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는데, CCTV 확인하고 삭제하는 결정은 분명히 하이브 내 조직의 문제인데 이런 사소한 문제까지 혼동을 주며 왜곡하는 시도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현재 하이브와 빌리프랩은 사안을 은폐하고 축소하려던 것에 대한 반성은커녕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어요. 저희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문제를 다시 겪게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 다른 건 없는데도 왜 자꾸 없는 말들을 만들어내는지 모르겠어요.”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0.09 14:00
영화

[29th BIFF] 지창욱 “‘눈덩이’ 같은 작품”…조우진·하윤경 뭉친 ‘강남 비-사이드’ [종합]

“조그마한 눈덩이가 굴러가면서 커져 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떤 진실들이 조금씩 밝혀져 나가고, 어디론가 흘러가면서 커지는 거죠. ‘강남 비-사이드’는 눈덩이 같은 작품 같아요”배우 지창욱이 새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지창욱과 함께 시리즈를 연출한 박누리 감독과 배우 조우진, 하윤경이 참석했다.‘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제목과 강남이라는 배경에 대해 이날 박 감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 한 복판인 잘 알고 있는 도시다. 화려하고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이미지 그 뒷면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화려한 낮과 밤, 그리고 그 뒤의 더 어두운 모습을 다양한 인물로 보여주면 흥미롭고 시의성도 있으며 최소한의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여운 남는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소개했다.조우진과 지창욱, 하윤경 그리고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 등 배우 면면도 화려하다. 직진하는 황소 같은 형사 강동우 역에 대해 조우진은 “강동우는 돌직구를 던지는 캐릭터다. 행동파이기 때문에 얼마나 더 뜨거워질지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창욱은 선악의 양면성을 지닌 브로커 윤길호 역을 맡았다. 그는 “강남의 어둠의 브로커다. 해결하는 일도 같이 일하는 친구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일”이라면서 “이 친구가 제게 선인지 악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인물을 만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지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확인 부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히든카드 같은 검사 민서진 역을 맡은 하윤경은 “언뜻보면 평범하고 일밖에 모르는 일반적인 검사처럼 보이지만, 신분상승 욕구가 내면에 있어 사건에 발을 들인다. 그렇게 단순하게만 노선을 정하지는 않기에,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따라가면 재밌으실 것”이라고 소개했다.캐스팅이 흡족했다는 박 감독은 “배우들과 작업하며 첫 번째 시청자로서 모니터를 보는 것 자체가 매 순간이 희열이다. 마법처럼 약속들이 맞아떨어질 때, 그리고 제 생각보다 배우분들의 의견이 보태져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훨씬 좋은 게 툭 나올 때 소름이 돋았다”고 돌아봤다.화려한 액션도 볼거리다. 지창욱은 “액션을 하기 위해서 인물의 성격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게 가장 오래 걸린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윤길호의 설정을 고민해 직접 당구채라는 무기도 제안했다. 그는 “윤길호가 항상 트렁크에 무언가를 넣고 다니는데, 그것 자체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대변하는 설정이라고 생각했다”며 “당구채를 들고 다니는데, 그걸 들었을 때 윤길호의 모습이 재밌고 신선했다. 맞으면 아플 것 같고, 사람들이 보기에도 길거리에 누가 당구채를 들고다니면 쳐다볼 것 같아 그렇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와 액션 합을 맞춘 조우진은 “윤길호가 현란하다면 저의 캐릭터의 액션은 묵직하다. 복싱 기반인데, 화려함과 묵직함이 어우러진다”고 덧붙였다. ‘엔딩 맛집’도 차렸다. 박 감독은 “엔딩 장면을 다음 부를 궁금하게 만들기 위해 궁리해서 만들었다.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2부즈음 보시면, 굉장히 공을 들여 만든 액션 시퀀스가 길게 나온다.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8부의 마지막 장면을 봐야 완성이 된다. 엔딩까지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청했다.조우진은 “새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시리즈의 온도가 바뀌는 현상을 경험했다. 감정 이입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훌륭한 배우 분들이 많이 나오니, 반갑게 맞이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윤경 또한 “오늘 (재희 역) 형서 씨(비비)가 못 와서 아쉬운데 매력적인 캐릭터다. 저희 셋의 이야기도 재밌지만, 다른 캐릭터와의 관계성도 흥미로운 것이 많다”고 짚었다.끝으로 박 감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집단들과 그 이면 밑바닥, 뒷면의 브로커의 세계를 나눠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사는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 집단별로 선악과 흑백으로 나누기보다는 계속 입장이 바뀌며 공조하기도, 극단으로 갈리기도 하며 변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그 점을 흥미롭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후 오는 11월 6일 정식 공개된다.부산=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16:10
드라마

‘개소리’ 예수정, 대본과 똑같은 엽기 살인사건에 충격

‘개소리’가 새로운 사건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 수목드라마 ‘개소리’ 3회에서는 거제도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 사건, 그리고 이를 해결할 만한 단서를 포착해 가는 ‘명예 탐정’ 이순재와 은퇴한 경찰견 소피의 두 번째 공조가 그려졌다.먼저 거제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웨딩 스냅을 찍는 신랑, 신부 그리고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예수정과 송옥숙의 모습이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평화로운 순간도 잠시, 예수정은 먼발치에서 신부를 훔쳐보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뒤따라가 거칠게 제압했다. 수상한 남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웹툰 작가 박외수(류해준)였고, 그는 평소 팬으로서 동경한 예수정의 드라마를 웹툰화하고 싶어 따라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에 감동 받은 예수정이 과거에 자신이 썼던 대본을 그에게 보내주며 훈훈한 인연이 지속되는 듯했다.하지만 이튿날, 박외수가 머무는 펜션을 관리하는 이기동(박성웅)이 우연히 그의 방에 들어갔다가 엽기적인 살인 사건 현장을 발견해 안방극장을 경악에 빠뜨렸다. 박외수가 커다란 선물 상자 안에서 머리에 리본을 두른 채 처참히 살해된 채 발견된 것. 평소 강력범죄 사건 해결에 열의를 보이는 순경 홍초원(연우) 역시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갔고, 소식을 접해 찾아온 예수정은 자신이 쓴 대본의 내용과 범행 수법이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 받아 주저앉았다.그런가 하면 첫 회부터 수상쩍은 행적으로 의문을 유발했던 이기동의 비밀이 속시원히 드러났다. 이기동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게임기를 구매하기 위해 대면 약속을 잡았고, 약속 장소에서 우연히 서성이던 임채무를 보고 거래자로 착각해 다가갔다. 중고 거래 앱의 이름인 “당근?”을 은밀하게 속삭인 이기동과, 생당근이 든 박스를 들고 있다가 영문도 모르고 그대로 넘겨준 임채무의 불통(不通) 모멘트는 폭소를 자아냈다. 자신이 사기당했다고 굳게 믿은 이기동은 분노에 이를 갈았고, 우연히 거제도에서 ‘노인 먹방’ 콘텐츠를 찍는 임채무의 라이브 방송을 보고 그의 거취를 파악해 추적에 나섰다.손에 땀을 쥐는 검거 현장(?)에서 뜻밖의 인연이 재회했다. 이기동은 임채무가 홍은하(김지영)의 멸치국수집에서 ‘먹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찾아갔고, 돈을 내놓으라며 쫓아갔다. 이때 홍은하가 화려한 업어치기 한 판으로 그의 추격전에 제동을 걸며 등장했고, 마침내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짧은 만남을 가졌고 미처 준비되지 않은 임신마저 하게 됐지만 서로 오해가 생겨 헤어진 사이였던 것이다. 결국 홍은하의 딸 홍초원의 친부가 이기동임이 드러났고, 그가 김세경(이수경 분)과의 결혼을 포기한 사연부터 그동안 홍초원을 몰래 따라다닌 이유까지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이로써 이기동이 자신의 아이를 몰래 낳은 첫사랑 홍은하, 그리고 전 연인 김세경 사이에서 겪게 될 복잡한 내적 갈등이 예고됐다. 오랜 세월 이기동을 잊고 살았지만 막상 재회하니 마음이 심란해진 홍은하, 그리고 친부를 스토커라고 오해하고 있는 홍초원 모녀가 앞으로 어떤 관계 변화를 겪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임채무가 아버지 이순재의 동료임을 알게 된 이기동의 모습까지 비춰지며 또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지도 궁금증을 자극했다.방송 말미에는 ‘웹툰 작가 살인사건’의 섬뜩한 반전이 펼쳐져 소름 돋는 엔딩을 탄생시켰다. 홍초원은 이순재를 찾아와 예수정이 집필한 대본에서 진범이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지 물었다. 이순재는 “범인은 죽은 피해자의 전 여자친구였지”라고 대답했고, 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이 범인이라며 자수하는 박외수의 전 여자친구이자 곧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손명옥(이유진 분)의 모습이 겹쳐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개소리’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4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3 08:27
스타

故최진실, 오늘(2일) 사망 16주기… 여전히 그리운 국민배우

배우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지났다.배우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항년 40세. 198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최진실은 같은 해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우리들의 천국’,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나의 신부’, ‘마누라 죽이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 최진실은 2000년 야구선수였던 고 조성민과 결혼하며 아들 최환희, 딸 최준희를 낳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04년 이혼했다. 아들 최환희는 지플랫이라는 예명으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2008년 최진실의 사망 후 2010년 고인의 동생 최진영, 2013년 전 남편 조성민이 사망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7:27
드라마

변요한-고준, 11년 전 살인사건 재조사…권해효 ‘충격 반전’ (백설공주)

변요한과 고준의 노력으로 11년 전 살인사건의 재조사가 시작됐다.2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12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가 살인사건 재조사를 이끌어내며 누명에서 벗어나는 한편, 그토록 찾던 박다은(한소은)의 시신이 현구탁(권해효)의 집 온실 지하에서 발견돼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백설공주’ 12회 시청률은 전국 7.9%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노상철(고준)은 고정우의 차에서 발견된 삽에 남아있는 지문을 토대로 심보영(장하은)을 살해한 범인이 신민수(이우제)의 아버지 신추호(이두일)임을 알아냈다. 하지만 노상철이 범인을 체포하러 가기도 전에 심동민(조재윤)이 신추호를 살해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이러한 신추호의 죽음 뒤에는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는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의 속셈이 숨겨져 있었다. 신추호가 현구탁이 심보영의 성폭행 사건을 은폐하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자 그를 제거한 것. 계획이 성공하자 홀로 히죽거리는 현구탁의 비열한 웃음이 분노를 유발했다.마찬가지로 남편이 저지른 죄를 감추기 바빴던 예영실(배종옥)은 목격자 현수오(이가섭)가 그린 경찰 그림을 내밀며 현구탁을 압박했다. 이에 현구탁은 예영실에게 박형식의 얼굴이 담긴 그림을 꺼내 반격하며 승진을 대가로 진실을 은폐하기로 약속했다. 무고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저들의 욕망만 채우려는 두 권력자의 추악한 실체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현구탁과 예영실이 위험한 거래를 맺는 동안 11년 전 살인사건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재수사에 돌입했다. 이에 고정우는 어머니 정금희(김미경)의 간호에 집중하기로 했고 노상철은 박다은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 단서 수집에 나섰다.범인의 목소리를 들었던 박다은의 할머니를 만난 노상철은 고정우의 결백을 입증할 중요한 증언을 확보했다. 박다은을 살해한 인물이 절대 또래 친구일 리 없다고 확신한 노상철은 박다은의 서울 친구 등 주변 인물까지 수소문하며 고정우의 누명을 벗기는 데 박차를 가했다.그러나 고정우와 노상철이 애타게 찾던 박다은의 시신이 현구탁의 집 온실 지하에서 발견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마치 동화 속 독사과를 먹은 백설공주처럼 살아있을 때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누워 있는 박다은의 시신 옆에는 현수오가 행복한 미소를 띤 채 앉아 있어 충격은 배가 됐다. 과연 현수오가 박다은의 시신을 왜 가지고 있는 것일지 피해자를 향한 목격자 현수오의 수상한 행동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점점 거세지는 권력자들의 방해 공작에 맞서 진실을 향해 직진하고 있는 변요한, 고준의 고군분투는 2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13회에서 계속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7:19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지켜야 할 것을 지키자고 말할 용기를 잃지 말기를

막대기 세 개가 있다. 길이가 각각 서로 다른 막대기이다. 제일 긴 막대기를 A라고 정하고 그 다음 긴 것을 B라고 정하자. 가장 짧은 막대기는 C라고 정하고. 셋 중에 가장 긴 막대기를 고르라고 하면 독자는 어떤 것을 꼽겠는가? 당연히 A를 꼽는다고? 그럴 것이다. 눈이 삐지 않는 이상 B를 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C는 말할 것도 없고.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는 똑같은 질문에 답을 다르게 할 때가 있다. 에이 설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있을 수 있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가?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기 바란다.어느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실에서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 열 명을 둥근 테이블에 앉혔다. 그리고 아까 그 막대기 세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참가자에게 순서대로 질문했다. 가장 긴 막대기는 어느 것이냐고? 실험 결과를 알려주기 전에 이 실험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하겠다. 테이블에 앉은 열 명 가운데 진짜 실험 참가자는 한 사람뿐이었다. 나머지 아홉 명은 연구자가 기용한 사람이었다. 아홉 명이 미리 짜고 답을 한 것이다. 아홉 사람이 내놓은 답을 들은 뒤에 실제 실험 참가자인 맨 마지막 사람이 어떻게 답을 하는 지를 보는 것이 실험 내용인 것이다. 왜 이런 실험을 하느냐고? 실험 결과를 들으면 독자도 이해할 것이다.A와 B 그리고 C 가운데 길이가 가장 긴 막대기는 당연히 A이다. 그런데 둥근 테이블에 앉은 사람 가운데 맨 먼저 답을 한 사람이 ‘B’를 고른다. 너무나 태연하게 ‘B가 가장 길다’고 답을 하는 것이다. 맨 마지막에 답을 할 순서가 오는 실제 실험 참가자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할 것이다. ‘엥! 무슨 소리야? B가 가장 길다니? A 아니고? 저 인간이 눈이 삐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놀라운 일은 이제부터이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사람도 ‘B가 가장 길다’고 답을 한다. 당당하게 말이다. 실제 실험 참가자는 어안이 벙벙할 것이다. 이어서 나머지 참가자가 모두 ‘B가 길다’고 답을 한다. 그리고 마침내 진짜 실험 참가자 차례가 돌아온다. 그는 어떻게 답을 할까? 과연 자기 눈에 가장 길게 보이는 ‘A’를 고를까? 아니면 다른 답을 할까? 여러 사람을 그 마지막 자리에 번갈아 앉히고 실험을 되풀이 한 결과는 놀랍다. 대부분이 A가 아닌 B를 고른 것이다. 당연히 가장 길게 보이는 A를 꼽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인다면 지성이 상당한 독자가 틀림 없다. 이 실험 결과를 보고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남이 다른 의견을 내뱉으면 자신이 가진 소신을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우물쭈물 하다가 뻔한 진실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골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너무나 당연한 것을 이야기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자고 말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말이다. 골프에서 지켜야 할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공을 놓인 그대로 쳐야 한다는 원칙이 그렇다. 코스를 손대지 말고 있는 그대로 플레이 해야 한다는 원칙도 그렇다. 에티켓을 잘 지키며 신속하게 경기해야 한다는 원칙도 그렇다. 코스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도 그렇다. 그런데 다른 플레이어가 이런 원칙을 무시하며 플레이를 한다면? 지킬 것은 지키자고 말할 수 있는가? 정말 어렵다. 원칙을 무시하는 플레이어가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거나 성질이 지* 맞기까지 하면 더 그렇다. 뱁새 김 프로에게 전자 우편으로 이런 어려움을 토로하는 골퍼가 제법 많다. 원칙을 지키자고 채근하는 자신이 오히려 뭔가 잘못한 것이 아니냐는 자괴감마저 든다는 하소연도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독자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 지킬 것을 지키자고 말하기는 누구나 어렵다. 뱁새도 마찬가지이다. 싫은 소리를 하고 나면 관계가 소원해지다 못해 끊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래서 매번 용기를 내지는 못한다. 그래도 지킬 것을 지키자고 말을 하는 독자가 진짜 용기 있는 지성인이다.위에서 이야기한 실험을 살짝 비튼 실험도 있었다. 미리 짠 아홉 명 모두가 ‘B가 가장 길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서 마지막 사람이 어떤 답을 하는 지 보는 것이 첫 실험이었다. 변형한 새 실험에서는 미리 짜고 답을 하는 아홉 명 중 한 두 사람이 사실대로 ‘A가 가장 길다’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첫 실험 때 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이 ‘A가 더 길다’고 답을 한 것이다. 물론 모두가 진실을 말한 것은 아니었다. 다수에 눌려 A를 꼽은 사람이 여전히 더 많았다. 그래도 새 실험은 가치 있는 사실을 증명했다. ‘비록 소수라도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얻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을 말이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독자가 낸 용기가 골프를 골프로 만드는 것이다. 뱁새도 더 용기를 내겠다고 독자에게 약속한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09.25 08:16
드라마

변요한 인생 망친 살인사건 진범 등장…‘백설공주’ 8.7%

변요한의 인생을 망가뜨린 11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드러났다.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11회에서는 사람을 죽이고 진실을 은폐한 추악한 살인범 신추호(이두일), 박형식(공정분)의 실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11회 시청률은 전국 8.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고정우(변요한)의 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삽 두 자루는 살인사건 수사에 거대한 폭풍을 몰고 왔다. 삽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은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은 과거 쓰러진 심보영(장하은)을 유기하라고 지시했던 자신의 죄악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며 다시금 수사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설상가상 고정우가 11년 전 일어났던 교통사고의 목격자로부터 “차를 운전한 사람은 중년 남성 두 명”이라는 결정적 증언을 확보하면서 범인의 윤곽은 서서히 명확해지고 있었다. 위기감을 느낀 현구탁은 사태를 수습할 계획을 세우고자 공범인 양흥수(차순배)를 만났다.그러나 양흥수에게 과거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심보영이 사실 살아있었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접한 현구탁은 다시금 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심보영을 살해한 게 신민수(이우제)의 아버지인 신추호라는 것까지 고백해 사태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이에 현구탁은 심보영의 아버지 심동민(조재윤)이 엽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눈엣가시 같은 신추호를 없애고 사건을 무마할 계획을 세웠다. 현구탁의 속셈을 모르는 양흥수는 그저 시키는 대로 심동민에게 신추호가 저지른 만행을 털어놓았고 분노로 이성을 잃은 심동민은 곧바로 총을 든 채 신추호를 찾아가 긴장감을 높였다.하지만 심동민의 총구를 눈앞에 두고서도 신추호는 뻔뻔하게 고정우를 탓하며 심동민의 속을 긁어댔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고정우가 이를 말리려 해봤지만 살아 있는 동안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딸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힌 심동민은 결국 신추호를 향해 복수의 총을 쏘고야 말았다. 또 한 번 벌어진 비극에 고정우는 물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할 말을 잃은 가운데 과연 끝없는 이기심이 불러온 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11년 전 그날 발생했던 박다은 살인사건의 범인이 국회의원 예영실(배종옥)의 남편인 박형식으로 드러나 충격은 배가 됐다. 현구탁의 아들 현수오(이가섭)가 모든 살인을 지켜본 목격자라는 것을 깨달은 박형식은 패닉에 휩싸인 채 아내 예영실을 찾아가 뒷수습을 요청했다.도지사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예영실에게 남편이 저지른 죄는 치명적일 터. 설상가상 11년 전 사건을 목격한 최나겸(고보결)이 박형식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고 있음을 파악한 예영실은 곧바로 최나겸을 만나 거래를 제안했다. 고정우를 갖는 것을 대가로 침묵을 약속한 최나겸이었지만 그녀에게는 11년 전 촬영한 영상이 남아 있었기에 두 사람의 위태로운 협상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12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3:2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