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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 아내에 대해 함부로 떠들지 마”…유연석, ‘♥채수빈’ 향한 진심 전했다 (지거전)

그간 숨겨왔던 ‘쇼윈도 부부’ 유연석과 채수빈의 케미가 폭발했다.지난 달 3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4회에서 백사언(유연석)은 협박범과의 통화 도중 아내 홍희주(채수빈)에게 그간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했다.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5.7%를 기록했다.방송에서 사언은 희주의 친아빠 나진철(박원상)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에 곧장 아내에게로 향했다. 희주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아내의 존재를 인정한 사언은 경찰관들에게 그녀의 신상 보안을 부탁하면서 상황을 마무리했다.사언은 장인어른까지 건드린 협박범에게 격분했고, 그의 말은 희주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희주가 울음을 터트리자, 사언은 20년 만에 처음 듣는 그녀의 목소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리를 내네. 그만 울라는 뜻은 아니야. 울고 싶은 만큼 울어”라며 희주의 옆을 지켜주는 사언의 모습은 애틋함을 더했다.곧이어 사언과 희주는 백의용(유성주), 심규진(추상미)을 만나 식사를 했다. 하지만 사언은 내내 희주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 파파라치까지 고용해 자신을 대선 캠프에 합류시키려는 의용의 태도에 분노했다. 사언과 의용, 두 부자의 팽팽한 대립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한편 납치범(박재윤)의 습격 이후 괴로워하던 희주는 협박폰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이어 대통령실 수어 통역사 최종 면접 날, 희주는 집요하게 연구해온 사언의 브리핑 영상을 토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수어 실력을 뽐냈다. 사무실에서 희주의 면접을 지켜보던 사언은 직접 면접장에 찾아와 그녀를 평가했지만, 희주는 흔들림 없이 수어 통역을 할 뿐이었다. 사언은 희주가 오랫동안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그런가 하면 사언의 진짜 약혼녀이자 희주의 친언니 홍인아(한재이)가 등장하며 극의 분위기는 급변했다. 희주는 인아가 한국에 왔다는 소식에 원래 주인에게 자신의 자리를 되돌려줘야 하지 않을까 불안해졌다. 봉인시켰던 협박폰을 꺼내든 희주는 사언과의 통화에서 인아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자가 사언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 혼란을 겪었다.그러던 중 두 집안이 모이는 ‘청운일보’ 기념일 행사가 다가왔다. 자신을 압박하는 가족과 친구들에 지친 희주는 옥상으로 향해 사언에게 전화를 걸었다. 협박범으로 위장한 희주는 모진 말로 사언을 밀어냈지만, 사언은 “희주는 부록 따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언어입니다. 내 아내에 대해 함부로 떠들지 마십시오”라며 진심을 전했다.방송 말미, 옥상으로 올라온 사언은 귀에 휴대폰을 대고 있는 희주를 마주했다. 차마 서로의 눈을 보고 말할 수 없었던 진심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낸 가운데, 사언이 협박범의 정체가 희주라는 것을 눈치챈 것일지 각자의 휴대폰을 들고 서로를 바라보는 엔딩이 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려지게 했다.에필로그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건 접수를 위해 경찰서에 방문한 사언은 블랙박스 영상 속에서 소리치는 희주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지난 20여 년간 숨겨온 희주의 비밀을 알게 된 사언의 표정이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이들 부부의 향후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켰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5회는 10분 확대 편성되어 오는 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1 13:14
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의 色다른 도전 [RE스타]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우 박지현이 신작 ‘히든페이스’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수위 높은 노출로 시작된 호기심은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배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20일 개봉한 박지현의 새 영화 ‘히든페이스’는 콜롬비아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실종으로 혼란스러워하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가 나타나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박지현이 연기한 캐릭터는 수연의 후배이자 오케스트라에 새롭게 합류한 첼리스트 미주. 수연의 부탁으로 성진을 만난 그는 ‘욕망’에 취해 성진과 돌이킬 수 없는 밤을 보낸다. 이 ‘밤’의 신들은 최근 상업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수위로, 박지현은 무려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사실 에로티시즘을 추구하는 김대우 감독 영화에서 여배우의 전라 노출이야 늘상 있던, 놀라울 것 없는 일이다. 다만 박지현은 신인이 아닌 8년 차 배우(크랭크인 당시에도 그는 데뷔 6년 차였다)라는 점, 그 시간 동안 자신을 단아하고 고급스럽거나 혹은 당차고 씩씩한 이미지로 메이킹했다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으로 다가왔다. 실제 박지현의 첫 주연 영화 ‘곤지암’부터 화제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어디에도 19금 로맨스와의 접점은 없다.이에 대해 박지현은 “얼굴은 오히려 알려져서 좋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시지 않겠냐”며 “이런 (노출) 연기를 신인만 하는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언제 들어왔어도 선택했을 거다. 지금보다 제가 덜 유명했더라도, 더 유명했더라도 언제든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작품과 캐릭터 자체가 욕심났기 때문”이라고 부연한 그는 영화 속 노출신에 대해 “부가적으로 노출이 있었을 뿐이지 노출 자체가 주가 되는 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명확히 했다. 박지현의 말이 맞다. 그가 ‘히든페이스’에서 보여주는 것은 단순 벗은 몸만이 아니다. 이 영화에는 크고 작은 반전들이 여러 개 숨겨져 있는데 대부분이 미주와 수연의 관계성에서 비롯된다. 극중 미주와 수연은 연인 사이로 묘사되며,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수연이다.행복할 것만 같았던 둘 사이는 성진이 등장하면서 균열이 인다. 배신감에 치를 떨던 미주는 밀실에 들어간 수연을 나오지 못하게 막고, 그의 눈앞에서 성진과 사랑을 나누며 수연을 자극한다. 그렇게 갑과 을이 전복된 이들의 관계는 후반부 또 다른 사건을 마주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맞는다.박지현과 조여정은 이 복잡다단한 여자들의 사랑과 욕망을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가며 극을 채운다. 조여정이 스크린을 압도하는 방식으로 극의 주도권을 잡는다면, 박지현은 서서히 극에 스며들면서 이야기 방향을 연이어 튼다. 박지현은 모호한 표정과 타고난 분위기로 미주를 짐작할 수 없는 캐릭터로 빚어내며 ‘히든페이스’가 스릴러로서 긴장감과 속도감을 잃지 않게 중심을 잡는다. 특히 엔딩에 담긴 마지막 얼굴이 인상적인데 이는 박지현에게서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얼굴로, 미주를 넘어 배우 박지현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기 충분하다. 앞서 조여정이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으로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임지연이 김대우 감독의 ‘인간중독’으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는 데 성공했다면, 박지현은 ‘히든페이스’로 대중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동시에 연기 스펙트럼을 한 번 더 확장시킨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박지현과 미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고, 김대우 감독 전작들 속 여주인공인 조여정, 임지연 등과 이미지 대비도 분명했다”며 “‘히든페이스’에서 미주는 반전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다. 초반에는 미주가 동성애자라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송승헌과의 케미를 잘 살렸고, 후반부로 갈수록 사이코틱해지는 모습을 잘 살려냈다”고 평했다.이어 “(박지현은) 앞서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히든페이스’가) 여주인공이 투톱 구조이다 보니 조여정과 비중을 나눠 가지긴 하지만, 이 영화가 잘 된다면 영화배우로도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06:05
영화

송승헌·조여정이 나눠주는 팝콘 받아볼까…‘히든페이스’ 평일 낮 무대인사 확정

19금 관람가 ‘히든페이스’가 평일 낮 특별한 무대인사로 관객들과 만난다.26일 배급사 NEW는 ‘히든페이스’가 오는 29일 평일 낮 무대인사를 확정했다고 알렸다. 작품은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조여정)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이날 무대인사에는 송승헌, 조여정, 김대우 감독이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방문해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이번 무대인사는 관객과의 인사에 그치지 않고 오직 이날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먼저 송승헌, 조여정, 김대우 감독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시영시 회차 상영 전 상영관 앞에서 검표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무대인사 종료 후 관객들에게 직접 팝콘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흥행 열기 속 열띤 홍보를 이어가고 있는 ‘히든페이스’의 평일 낮 무대인사와 관련된 사항은 극장별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극장 절찬 상영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6 17:58
영화

“약혼 파기 귀책 사유, 송승헌·조여정 쌍방”…‘굿파트너’ 작가, ‘히든페이스’ 감상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굿파트너’ 최유나 작가가 화제작 ‘히든페이스’ 관람 후기를 전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파격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는 ‘히든페이스’를 관람한 ‘굿파트너’ 최유나 작가는 ​“​절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스토리와 파격적인 설정에 러닝타임 내내 흥미로웠고 저절로 박수를 치며 봤다”​며 숨겨진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지는 반전 스토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성공한 드라마 작가인 동시에 13년 차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이혼 상담만 3,000건 이상 진행한 그도 현실을 뛰어넘는 ‘히든페이스’의 전무후무 파격적인 설정에 놀라움을 표했다. 최유나 작가는 “상대의 진심을 확인한다는 목적 하에 동의 없이 홈캠을 설치하거나 블랙박스를 열어보고, 불법 녹취 및 위치추적을 하는 등의 행위는 종종 접하는 케이스이지만, 자신의 집에 숨어 약혼자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색다른 밀실 스릴러인 ‘히든페이스’만의 차별점을 짚어냈다.또한 최유나 작가는 현직 변호사로서 캐릭터와 영화 속 파격 설정에 대한 법리적인 해석으로 영화 관람의 재미요소를 더했다. 극 중 약혼자가 사라진 후 그의 후배와 외도를 한 성진은 물론이고 자발적으로 자취를 감춘 수연에 대해 “동영상을 통해 일방적으로 약혼을 파기하고 갑작스레 사라져 버리는 행위에 약혼 파기에 대한 귀책사유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신혼집을 얻어 같이 지냈다면 약혼을 넘어서 사실혼이 시작된 것과 다름이 없는데 특별한 사유 없이 관계를 일방적으로 끝냈기 때문에 손해배상 청구까지 가능하다”며 양측 모두에게 귀책사유를 물을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하기도 했다.한편 파격적인 설정만큼이나 도발적인 캐릭터들에 대해 “주인공들이 각자 감춰두었던 욕망을 드러내며 충돌하는 과정이 흥미로우면서도 많은 생각을 안겨주었다”며 “배우 틸다 스윈튼이 한 인터뷰에서 성공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기 자신을 가릴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답한 적이 있는데, ‘히든페이스’를 보며 인간의 궁극적인 성공은 자신의 결핍을 스스로 채워 내고 결국 솔직해지는 것. 내지는 그로 인해 얻는 자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하며 각 인물에 대입해 보는 재미와 영화관을 나오며 사색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색다른 스릴러의 관람 후기를 전했다.‘히든페이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2:37
영화

[IS인터뷰] ‘히든페이스’ 박지현 “노출 부담 NO…‘잘할 수 있겠다’ 싶었던 작품”

“많은 분들에게 내 얼굴이 좀 더 알려져서 좋다고 생각했어요.”배우 박지현은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노출 연기로 큰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오히려 좋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히든페이스’는 밀실 스릴러라는 장르와 수위 높은 애정신, 박지현의 전라 노출 연기 등으로 기자시사회에서 공개된 뒤 화제가 됐다. 박지현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20일 개봉한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남편의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영화 ‘곤지암’ ‘사자’ ‘앵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등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박지현은 ‘히든페이스’에서 그간 작품들 중 가장 비중이 크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역할을 맡았다. 미주를 연기한 박지현은 “대본을 읽었을 때 나만의 색깔로 그려내고 싶었다.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는 상상을 자극하는 대본이었다”며 “미주뿐 아니라 캐릭터 간 관계성도 흥미로웠고, 각색됐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였다. 솔직히 나랑 되게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미주의 공통점에 대해 “미주는 본인이 가진 욕망을 수현 앞에서 솔직하게 드러내는데 그런 면이 닮았다”며 “김대우 감독님이 ‘생각지도 못한 미주의 얼굴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해주셔서, 내가 생각한 것의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사람에게 다양한 욕망이 존재하지만 그걸 잘 드러내진 않잖아요. 저는 욕망을 드러내는 데 솔직한 편이에요. 미주의 대사와 상황, 학생 시절과 성인 시절, 첼리스트라는 직업을 ‘이렇게 표현하면 내가 가진 외형적인 이미지와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박지현이 ‘히든페이스’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이었다. 이전부터 김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박지현은 “스무살 대학 시절 예대를 다닐 때 청량리 극장에서 ‘인간중독’ 시사회를 갔었다. 감독님과 배우들을 관객 입장에서 봤는데, 그 다음 작품을 제가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 같다”고 감격했다.“저는 감독님 영화에서 보편적인 걸 비트는 부분들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들도 많고요. 예를 들면 ‘방자전’ 같은 경우, 보통은 ‘춘향전’을 생각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각색된 ‘방자전’을 어떻게 생각할 수 있나 싶어요.” 아무리 김 감독의 팬이라도 관객으로 지켜보는 게 아닌 작품의 배우로 참여해 노출 연기를 펼치는 게 쉬운 도전은 아니었을 터다. 그러나 박지현은 “노출 연기에 대한 큰 부담은 없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노출 연기는 신인이 많이 한다. 박지현은 신인이 아닌데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노출 연기를 신인 배우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언제 제게 왔어도, 지금이 아니더라도 저는 했을 것”이라며 “나의 유명세와 상관없이 작품 자체와 캐릭터에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또한 박지현은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 대해 “같은 감독님 아래서, 같은 영화를 찍는 배우가 그 전작에서 비슷한 결의 캐릭터를 맡았던 선배여서 의지가 많이 됐다”며 “저에게는 굉장히 도전이었는데, 또 그런 도전의 결과로 상처받을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걱정해주고 조언해 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박지현은 ‘히든페이스’를 운명처럼 만난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기자를 하면서 느끼는 건 주어진 역할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캐릭터와 작품이 있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되는 것도 있다”며 “(이번 작품은 감독님과) 미팅과 오디션을 했을 때 부담감이 없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딱히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걸 배웠어요. 이 작품을 통해서 그냥 ‘이런 배우가 있구나’ 정도로만 알아봐 주셔도 좋겠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1 06:05
스타

성시경, ‘히든페이스’ 파격 노출 박지현 연기 칭찬 “깜짝 놀라, 반했다”

가수 성시경이 배우 박지현의 연기에 대해 “반했다”고 칭찬했다. 19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20일 개봉하는 영화 ‘히든페이스’의 배우 조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개봉 전 ‘히든페이스’ 시사회를 다녀왔다고 밝힌 성시경은 “(영화를 보기 전) 야할 수 있고 스릴러 느낌이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영화 끝나고 야한 게 하나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느낌만 있더라. 그게 좋았다. (노출 장면이) 메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정이 연기 잘하는 건 옛날부터 알고 있었는데, 박지현 배우도 이미 잘됐지만 되게 더 잘 될 거 같더라”고 했다. 이어 조여정이 “(박지현) 연기 정말 잘하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성시경은 “약간 깜짝 놀랐다. 솔직히 반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시경은 ‘반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는 다 일로 보지 않냐. 그런데 (감정 연기가) 왔다 갔다 하는 게 억지스럽지 않게 느껴지더라”고 설명했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밀실 스릴러. 영화는 개봉 전 박지현의 파격 노출 신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0 12:09
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 “운명처럼 주어지는 역할 있어, 김대우 감독 신뢰” [인터뷰②]

배우 박지현이 영화 ‘히든페이스’를 연출한 김대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박지현과 인터뷰를 가졌다.박지현은 ‘히든페이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었을 때 나만의 색깔로 그려내고 싶었다.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는 상상을 자극하는 대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부터 김대우 감독의 팬이었다”며 “스무살 대학 시절 예대를 다닐 때 청량리 극장에서 ‘인간중독’ 시사회를 갔었다. 김대우 감독과 배우들을 관객 입장에서 봤는데, 그 다음 작품을 제가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박지현은 “연기자를 하면서 느끼는 건 주어진 역할이 띠로 있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캐릭터와 작품이 있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되는 것도 있다”며 “(이번 작품은 감독님과) 미팅과 오디션을 했을 때 부담감이 없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9 13:56
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 “노출 부담? 많은 분들이 봐주고 알려져 더 좋아” [인터뷰①]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배우 박지현이 노출 연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박지현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박지현은 ‘노출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보게 될 테니 내가 좀 더 알려져서 좋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박지현은 “(노출이 많은 영화를)신인만 하는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까지 많은 신인들이 해서 그렇지, 이 작품이 언제 제게 왔어도 지금이 아니더라도 저는 했을 것”이라며 “내가 지금보다 덜 유명했건 더 유명했건 상관없이 작품 자체와 캐릭터에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노출이 있던 다른 많은 오디션을 봤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부모님이 연기하는 걸 지원해 주고 믿어주시는 편이다”라며 “그렇다고 (이번 작품 캐스팅에 대해)‘잘됐다!’고 하신 건 아니지만 속상해하지도 않으셨다. 내 선택을 존중해주셨다”고 말했다.‘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9 13:55
영화

‘히든페이스’ 송승헌 “수줍음 많은 박지현, 촬영 들어가면 돌변” [IS인터뷰]

“어떤 작품, 캐릭터든 (김대우) 감독님이 하는 건 다 하겠다고 했어요.”배우 송승헌이 영화 ‘인간중독’ 이후 10년 만에 다시 김대우 감독과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이 함께한 새 작품은 20일 개봉하는 영화 ‘히든페이스’다. 안드레스 바이스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실종된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한 남자 앞에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송승헌은 영화 개봉 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중독’ 때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있다. 오랜만에 (김대우 감독이) 작품 준비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즈음 감독님이 밥을 먹자고 해서 (출연 제안을) 예상했다”고 말했다.송승헌의 예상대로 김 감독은 그 자리에서 송승헌에게 ‘히든페이스’ 성진 역을 제안했다. 성진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약혼녀 수연(조여정)이 사라진 후 그의 후배 미주(박지현)에게 끌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캐릭터다.“솔직히 말하면 성진은 제가 사회에서 별로 안 만나고 싶은, 인간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예요. 너무 의문스럽고 욕망이 있으면서도 아닌 척하잖아요. 극 초반 미주를 찾아가는 것도 ‘개수작’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감독님께도 ‘성진 이 XX, 너무 별로’라고 했죠.”하지만 개인의 성향과 별개로, 배우로서는 구미가 당겼다. 송승헌이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새로운 결의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송승헌은 “안 해 본 캐릭터니까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캐릭터로 살아볼 수 있다는 게 배우의 좋은 점 아니겠냐”고 했다. 출연을 결정한 후에는 언제나처럼 캐릭터 구축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란 설정에 맞춰 직접 지휘를 배운 것은 물론, 베드신을 위해 평소에 하지 않던 다이어트까지 강행했다.“처음에는 감독님이 노출을 안 해도 된다고 했어요. 근데 (베드신이) 있었죠. 거기다 지휘자니까 근육질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마르고 슬림한데 몸이 좋았으면 한다는 거예요. 그게 더 어렵거든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면서 지방을 많이 뺐죠. 촬영 당시에는 물과 견과류만 먹었고요. 너무 배고프니까 예민해지더라고요.(웃음)” 그러면서도 송승헌은 재차 김대우 감독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인간중독’도 그렇고 사실 노출 연기는 김대우 감독의 작품이 아니었으면 못 했을 것”이라며 “감독님 영화는 노출을 위한 노출이 아니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고, 설득력도 있다. 디렉션도 굉장히 정확하다”고 부연했다.함께 베드신을 소화한 후배 박지현과 ‘인간중독’에 이어 또 한 번 상대역으로 호흡한 조여정을 향해서는 연신 칭찬을 늘어놨다.“‘인간중독’ 임지연도 그랬지만, 박지현도 사석에서는 되게 수줍음이 많아요. 근데 막상 슛 들어가면 완전히 달라졌죠. 조여정은 그때도 그렇고 늘 상대를 든든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어요. 다시 만나도 좋더라고요. 우리끼리 촬영하면서 아카데미(영화 ‘기생충’)가 인정한 배우니까 여기 묻어가자고 그랬죠.(웃음)”본인도 ‘원조 한류스타’가 아니냐는 말에 송승헌은 “나는 원조가 아니다. 떠오르는 한류스타”라고 농을 던졌다. 이어 “드라마 ‘가을동화’ 찍고 해외에서 편지를 진짜 많이 받았다. 요즘은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그때만 해도 굉장히 신기한 일이었다”고 떠올린 그는 현 K콘텐츠 열풍에 대한 자신의 소신까지 덧붙였다.“누군가는 지금이 거품이라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이런 관심과 화제는 늘 거품으로 시작됐어요. 다만 좋은 상황이 위기가 되지 않으려면 배우, 관계자 모두 부담과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 하죠.”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9 05:55
영화

‘히든페이스’ 송승헌 “김대우 감독, 처음엔 노출 안 해도 된다고…” [인터뷰②]

배우 송승헌이 노출 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한 송승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송승헌은 극중 소화한 수위 높은 베드신에 대해 “(김대우 감독이) 처음에 노출 안 해도 된다고 했다. 근데 나중에는 ‘운동을 안 해도 되지만 몸은 좋았으면 좋겠다’고 한 거”라며 “그래서 장난으로 ‘처음에 노출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라고 했다”고 말했다.노출 신 부담에 대한 질문에는 김대우 감독과 함께한 전작 ‘인간중독’을 언급했다. 송승헌은 “솔직히 김대우 감독 작품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못 했을 거 같다. 감독님이 기존에 했던 작품을 보면 노출을 위한 노출이 아니다”고 짚었다.이어 “(김대우 감독) 작품 속에서는 상황이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고 있을 수밖에 없다. 설득력 있게 영화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자신감도 생겼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디렉션도 굉장히 정확하다. 어느 선까지 하는 걸로 딱 정했다”고 회상했다.송승헌은 “다른 배우한테 들어보면 베드신을 찍을 때 ‘알아서 해. 보고 편집하면 돼’라고 한다고 하더라. 근데 김대우 감독은 그런 걸 전혀 용납하지 않는다. 김대우 감독 때문에 용기가 난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그러면서 송승헌은 “베드신 전에 감독님이 조감독님이랑 시범을 보여준다. 굉장히 정확하다. 그걸 보는 내가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래도 여배우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보여줄 것도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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