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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선수 포상 총액만 32.1억’ 마무리도 역대급…이제는 LA 올림픽 바라보는 한국 양궁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양궁 대표팀이 ‘역대급 포상’을 끝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제 다시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 경쟁, 나아가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경쟁의 막이 오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한양궁협회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지난 2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 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역대 최초로 5개 종목 금메달 석권 등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선수단에 ‘통 큰 포상’을 했다. 6명의 남·여 대표 선수들에게 지급된 포상금 총액만 무려 32억 1000만원,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포상 총액(19억원)보다 13억원 이상 액수다.협회에 따르면 3관왕에 오른 김우진·임시현이 세후 8억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았다.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이 받았던 포상금(7억원)보다 더 늘었다. 개인전 메달색에 따라 남수현도 5억원, 이우석은 4억 5000만원을 수령했다. 전훈영·김제덕도 3억 3000만원의 포상금을 챙겼다. 선수들은 부상으로 차량까지 받았다. 김우진은 포상금 용처에 대해 “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유용하게 쓰겠다”고 했다. 이우석도 “결혼 자금에 보탤 것”이라며 웃었다.이날 환영 만찬과 포상금을 끝으로 파리 올림픽에 나섰던 양궁 대표팀의 여정도 막을 내렸다. 그리고 곧바로 ‘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다음 달부터 2025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경북 예천에서 열린다. 모두가 원점에서 다시 경쟁해야 한다.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은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홍승진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이게 바로 우리 한국 양궁”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김우진 선수가 (올림픽 당시) 인터뷰에서 ‘메달은 과거로 묻어두겠다’고 했다. 자만에 젖어있지 않고 LA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뜻”이라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철저하게 준비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로 뭉쳐 더 큰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했다.선수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다. 파리 올림픽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경쟁을 통해 다음 무대도 오르겠다는 의지다.이미 파리 올림픽 3관왕 달성 직후 “더 나아가고 싶고, 은퇴 계획도 없다. 4년 뒤에 있을 LA 올림픽까지 또 열심히 노력해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던 김우진은 이날 역시도 “앞으로도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훈영도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계속 빛날 수 있도록 한결같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8.28 17:15
스포츠일반

“韓 양궁 위대한 역사는 계속된다” 파리 올림픽 양궁 선수단 환영 만찬 개최 [IS 현장]

2024 파리 올림픽에서 5개 종목 금메달을 모두 석권한 양궁 대표팀을 위한 환영 만찬이 개최됐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은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고 양궁 대표팀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했다. 양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그리고 남·여 개인전 금메달 등 5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여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더해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환영 만찬에는 정의선 회장과 국가대표 선수단,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KIA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도 참석했다.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의 파리 올림픽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정의선 회장의 환영사와 장미란 2차관의 축사, 선수단을 위한 포상금 지급 행사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남·여 단체전에서 한국에 져 금메달을 놓쳤던 리자만(중국),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이 한국 양궁 대표팀의 이번 대회 성과를 축하하는 깜짝 영상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며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이어 정 회장은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 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면서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축사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 덕분에 저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무더위에도 정말 행복했다”며 “있는 힘껏 박수를 드리고 싶다. 그동안의 부담을 모두 내려놓고 오늘 만찬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을 위한 포상금도 이날 지급됐다. 정의선 회장은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했다.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남·여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남·여 단체전 등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포상금 세후 8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남수현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개인전 은메달로 5억원, 이우석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개인전 동메달로 4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는다. 남·여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김제덕과 전훈영도 3억 3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선수들은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받는다. 선수들도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해 정의선 회장에게 선물로 화답했다.김우진은 포상금의 사용 계획을 묻는 MC 질문에 “한 아이의 아버지이고 가장이다. 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유용하게 쓰겠다”고 했고, 이우석은 “결혼 자금으로 쓰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정의선 회장님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많은 기록을 세웠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통산 금메달 5개를 획득,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맏언니 전훈영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묵묵히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 주시고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정의선 회장님, 이번 대회를 위해 큰 힘이 되어 주신 장영술 부회장님과 한규형 부회장님을 대한양궁협회 임직원 여러분, 사랑으로 지도해 주신 지도자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저희만의 성과가 아니라 한국 양궁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룬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한결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승진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 매 순간 선수들을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그룹 응원과 성원이 한 데 모여 이뤄낸 결과”라면서 “김우진 선수가 인터뷰에서 '오늘 딴 메달은 과거로 묻어두겠다'고 했다. 자만에 젖어있지 않고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이게 우리 한국 양궁이다. 우리는 바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철저하게 준비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항상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 더 큰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랜드 워커힐=김명석 기자 2024.08.27 19:36
스포츠일반

‘올림픽 3관왕’ 김우진·임시현, 포상금만 8억씩 받는다…정의선 회장 통 큰 포상 [IS 현장]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포상금을 받는다.27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 포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차량을 지급하기로 했다.지급 기준에 따라 남·여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남·여 단체전 등 3관왕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포상금만 세후 8억원씩 지급받는다.여기에 남수현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개인전 은메달로 5억원, 이우석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개인전 동메달로 4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는다.남녀 단체전 금메달 김제덕과 전훈영이 받게 될 포상금은 3억 3000만원이다.정의선 회장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도 포상하기로 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진인미답의 큰 성과를 낸 선수들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준 것이라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선수들도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를 정의선 회장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양궁 5개 전종목 석권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환영 만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KIA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도 참석했다.양궁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여 개인전 금메달 등 5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석권했다.그랜드 워커힐=김명석 기자 2024.08.27 18:43
자동차

정의선 회장, 양궁대표팀 위해 '축하 만찬'…32억 포상도

현대자동차그룹이 2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세계 양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양궁 국가대표팀은 압도적 기량으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는 물론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이날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대회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먼저 참석자들과 함께 파리대회 주역인 국가대표 선수들 및 지도자들을 박수로 환영했다.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또한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정의선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파리대회에서 ‘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를 쓴 선수들과 지도자,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하며 격려했다.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대회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5억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에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다.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낸 선수들이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개인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금을 지급했다.3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을 수여받고, 남수현(개인전 은메달)는 5억원, 이우석(개인전 동메달)은 4.5억원, 전훈영과 김제덕은 각각 3.3억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됐다.파리 신화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 및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졌다.선수단을 대표해 파리대회 3관왕인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정의선 회장님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먀 "많은 기록들을 세웠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7 18:05
예능

[TVis] 男 양궁 대표팀 “정의선 회장, 맞춤형 그립에 양궁화까지 선물” (유퀴즈)

파리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국가대표2-이 세계 짱은 나다!’ 특집으로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남자 양궁팀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현대차에서 지원을 많이 해줬다고 들었다. 저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정의선 회장이 현장에 직접 나와서 선수를 응원해 주고 호텔 숙소도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이에 김우진은 “맞다. 우리는 호텔에서 묵었다. 거기서 음식도 준비해 줬다. 한식 위주로 준비해 줘서 외부에 나가서 먹거나 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선수들이 손 모양이 다 다른데 3D 프린팅으로 맞춤형 그립을 선물해 줬다. 또 골프화나 역도화는 있는데 양궁화는 없었다. 근데 이번 올림픽 전에 만들어줬다”며 신고 온 양궁화를 자랑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1 21:35
경제일반

한국 양궁 최강으로 이끈 정의선의 리더십, 키워드는 '대담·혁신·포용'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 5개를 획득한 뒤 대한양궁협회를 이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19일 경영학계 등에서는 양궁을 통해 보여준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의 핵심 요소로 대담성과 혁신성, 포용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정 회장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발전' 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감내하는 담대한 행보를 보였다.정 회장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원칙을 계승, 발전시켰다. 모두가 인정하는 대한양궁협회의 공정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더 확고히 한 것이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우수 선수 육성 체계도 강화했다. 가능성 있는 인재들을 미리 찾기 위해 2013년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했다.이번 올림픽 3관왕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한 외국 기자의 질문에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공정하고 깨끗한 양궁협회,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 주는 정의선 회장"이라고 답했다.양궁을 통한 국제 스포츠 외교도 주도하며 세계 양궁 선진화 및 한국 양궁의 영향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며,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에 선수 육성을 위한 예산과 장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순회 지도자 파견, 코치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의 경쟁상대가 늘어날 수 있는 결정이지만 정 회장은 담대하게 전 세계 양궁 발전을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또한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난 직후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연구개발(R&D) 기술을 선수들 훈련과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장비의 품질 및 성능이 더 완벽해지고, 선수들의 멘탈 강화 등 경기외적인 변수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은 즉시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를 주축으로 양궁협회와 함께 기술 지원방안을 협의해 나갔다. 그렇게 해서 현대차그룹은 2016년 리우대회를 위해 기술 지원을 하게 됐고, 전 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발생 가능한 극한의 환경까지 예상해 모든 리스크에 대비하는 건 기업과 스포츠가 다르지 않다. 정 회장은 각 대회별로 경기 방식은 물론 개최국의 환경 조건을 미리 분석하고 에측해 사전준비하도록 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서는 센강의 거센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미리 경험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한결같이 정 회장을 언급했다.김우진은 "정의선 회장님이 머리는 비우고 시합은 즐기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즐겼다"고 정의선 회장과의 대화를 전달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양궁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요 국제 대회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한다. 2005년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후 주요한 국제대회는 모두 참석했다.정 회장은 평소에도 종종 선수들과 만나 격의 없이 식사를 함께 하며 소통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PC, 마사지건, 카메라, 책 등을 선물하기도 한다.전국 각 지역에서 양궁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양궁인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지난해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이했을 때 정 회장은 "운동장의 빛이 안 드는 곳에 계신 분까지 모두 챙기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무엇보다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 전반의 신뢰를 구축했다.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한국 양궁의 발전이라는 협회장의 명확한 비전에 대한 공감대와 현장과 협회간 역할의 균형을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파리대회 전 종목 석권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협회도 정 회장의 진심, 철학, 원칙들이 왜곡없이 온전히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혈액이 모세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흐르듯이'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9 13:44
스포츠일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양궁과 함께 웃은 현대차, 사격 선전이 씁쓸한 한화 [2024 파리]

양궁과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 선전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그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궁을 40년째 후원하고 있는 현대차는 선수단이 올림픽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덕분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사격과 20년 넘는 동행을 끝낸 직후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 나와 아쉬움을 삼키는 중이다.현대차가 후원하는 양궁은 파리 올림픽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1개씩 더했다. 혼성 단체전 도입 후 올림픽 5개 종목에서 모두 챔피언에 오른 최초의 국가가 됐다.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등이 원동력으로 꼽히지만, 그 밑바탕에 40년이나 이어온 현대차의 체계적인 지원이 깔려있다는 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이었던 1985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양궁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가운데 최장기간 후원이다. 지금은 대를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으로서 한국 양궁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의 세심하며 전략적인 지원 덕분에 선수들은 오롯이 양궁에만 집중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준비 과정에서 현대차는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이나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 다양한 기술 지원을 통해 대표팀을 도왔다. 국내에서 진행된 각종 훈련 등도 현대차 지원 속에 이뤄졌다. 정의선 회장도 파리 현지에서 대표팀을 직접 챙겼다. 시상식이 끝나면 정 회장은 늘 선수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이 한목소리로 정 회장의 관심과 지원에 고마움을 전하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양궁 종목에 대한 지원은 현대차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졌진다. 세계 최고, 공정한 시스템, 단단한 팀워크 등 한국 양궁 대표팀의 이미지를 현대차가 흡수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이나 그룹의 양궁 지원과 관련된 다양한 뉴스를 통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룹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도 ‘한국 양궁은 어떻게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을까요. 지난 40년간 현대차그룹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지원과 헌신, 그리고 성공의 역사’라는 홍보 문구를 등을 통해 세계최강 양궁 대표팀 뒤에 현대차가 있었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다. 한화 역시 20년 넘게 지원했던 종목이 있기 때문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이다. 김예지 등 새로운 스타들까지 대거 탄생하면서 대회 기간 내내 많은 화제가 됐던 종목이기도 하다.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의 애정과 관심 속에서 한화그룹은 2002년부터 한국 사격을 후원해 왔다. 그동안 발전 기금으로 지원한 금액만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격단을 창단하고 전국사격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격의 저변 확대에 한화가 큰 역할을 했다.그런데도 한화는 사격 종목의 파리 올림픽 선전과 맞물린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1월 회장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20년 동행을 끝냈기 때문이다. 이제는 연결고리가 없다.당시 한화그룹은 “장기간 후원을 통해 사격 발전에 대한 소기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내년 1월까지였으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손을 떼려 했다. 결국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후원을 끝냈다. 최근 한화그룹은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한화그룹이 회장사에서 물러난 뒤 처음 치른 첫 올림픽에서 사격 대표팀이 대박을 터뜨렸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감독이 “20년 넘게 한화그룹이 지원해 준 게 올림픽 선전의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의 지원이 사격 발전에 기여한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수확철을 앞두고 사격과 결별한 한화 입장에선 '달콤한 과실'을 딸 수 없었다.한화가 철수한 뒤 대한사격연맹은 후임 회장사를 물색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가까스로 회장으로 당선된 신명주 명주병원장 체제로 올림픽을 치렀다. 그러나 신 회장은 병원에서 불거진 임금체불 논란 탓에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공교롭게도 한화가 물러난 뒤 사격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고, 올림픽 이후 사격연맹은 다시 수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한화가 사격에 손을 뗀 타이밍과 그 결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8.09 06:03
스포츠일반

한국 대표가 곧 '세계 최강'..올림픽 전 종목 석권한 '양궁의 나라' [2024 파리]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 마련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장에 애국가만 다섯 차례나 울려 퍼졌다.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남·여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그리고 남·여 개인전까지 ‘전 종목’을 석권한 것이다. 4일(한국시간) 남자 개인전 김우진(32·청주시청)이 대미를 장식했다.대회 전만 하더라도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컸던 게 사실이지만, 양궁 선수들은 보란 듯이 모든 금메달을 휩쓸었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 인정하는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 그 바늘구멍을 뚫어낸 선수들이 결국은 ‘세계 최고’가 됐다.여자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대업으로 서막을 올렸다.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앞선 선배들이 이뤄냈던 기록을 10회 연속으로 늘렸다. 곧바로 김우진과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이 남자 단체전 3연패로 흐름을 이었다. 김우진과 임시현, 두 남녀 에이스가 호흡을 맞춘 혼성 단체전 역시 이변은 없었다. 나아가 여자 개인전에 나선 임시현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전 종목 석권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맏형 김우진이 맞췄다 사실 대회 전 양궁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3개였다. 30년 넘게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 대표팀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았다. 특히 여자 대표 선수 3명은 모두 올림픽이 처음이었다. 심지어 임시현을 제외한 두 명은 국제대회 경험조차 없는 사실상 무명의 선수들이었다.남자 대표팀 역시 이우석이 처음 올림픽에 나서는 등 예전 전력만 못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대회 개막 직전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한국의 양궁 단체전 강세를 전망하면서도 남자 개인전은 김우진의 동메달, 여자 개인전은 ‘노메달’을 예상했다.매년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양궁 대표 선발전은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데다 '과거의 경력'과 상관없이 오직 '현재의 실력'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독한 '실력주의 시스템'의 결과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23·광주은행)도 3차 선발전에서 탈락했다.양궁 대표 선수들은 선발전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한 뒤 거인이 됐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남수현과 전훈영조차 올림픽의 중압감을 어렵지 않게 이겨냈다. 대표팀 맏형 김우진은 “누구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만큼 공정한 시스템이 한국 양궁이 최강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라고 했다. 양창훈 양궁 여자대표팀 감독도 “선수 구성이 새로 크게 바뀌면서 최약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저희 선발전은 너무 공평하고 또 공정하다. 왕관의 무게를 버티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치열한 내부 경쟁 효과뿐만 아니다. 이미 시스템적으로도 다른 나라들과 뿌리부터 차이가 크다는 게 국내외 선수들의 시선이다. 김우진은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체계가 잘 갖춰진 걸 한국 양궁이 오랫동안 강한 비결로 꼽았다. 김우진과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친 브래디 엘리슨(미국)은 “한국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훈련을 받는다고 들었다. 양궁이 직업인 선수가 많다. 미국에서는 양궁으로 밥벌이하는 선수가 내가 유일하다. 한국과 미국의 양궁 시스템은 뿌리부터 다르다”고 했다.여기에 선수들도, 감독도 하나같이 입을 모으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의 관심과 협회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양창훈 감독은 "한국 양궁이 강한 건 정의선 회장님의 관심과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선수들의 노력이 더해져 탄탄하게 기초가 쌓인 결과"라고 감사를 전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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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한국 양궁, 서로 믿었기에 더 잘할 수 있었다”

"서로 믿고 한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이 파리 올림픽 양궁 5개 종목 석권을 확정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협회와 선수, 모든 스태프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회장은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남자 양궁 결승전에서 본 것처럼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에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며 "우리도 많이 긴장했다.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한국 양궁이 최강의 위상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 회장은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노력하셨던 선대 회장님도 계시고, 그때부터 양궁협회 시스템이 만들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협회와 선수들, 직원들 사이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제 이제 2028 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다.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정의선) 회장님께서 이미 나와 한규형 부회장한테 다음 LA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지시하신 게 있다. 우리도 (한국으로) 가서 바로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양궁협회는 이번 올림픽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현충원과 전쟁기념관 역할을 겸하는 파리의 명소 앵발리드가 경기장으로 잡히자 '예습' 차원에서 지난해 정몽구배 양궁대회를 서울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에서 열었다. 게다가 센강에 붙어 있는 앵발리드에 불어오는 강바람에 대비해 남한강변에 훈련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의에 정 회장은 "이제는 일을 좀 봐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한국 양궁의 수장이 아니라 재계의 본업으로 복귀할 뜻임을 내비쳤다.정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너무 즐겁고, 애타게 봐주시니 우리 양궁인들이 많이 힘이 난다"며 "우리나라 정부, 대통령님도 관심을 주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도 많이 지원해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양궁인들도 그렇고, 모든 게 다 합쳐져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로서는 참 큰 행운이고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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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골드 신화'…숨은 공신 정의선 현대차 회장

한국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의 전방위 지원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5일 재계와 체육계에 따르면 이번 한국 양궁의 대기록에는 '큰형님'이라고 불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지만, 대표팀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그 결과 양궁협회는 지연, 학연 등 파벌에 따른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없어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정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개막 이전부터 준비 과정을 챙겼다. 그는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파리 현지 상황을 직접 점검했고,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현지에 도착해 현대차그룹이 현지에 꾸린 전용 훈련장과 휴게공간을 찾았다. 아울러 양궁 모든 경기를 관중석에서 보며 응원했고, 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하자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가 개최국 프랑스로 정해져 불리한 상황이 예상되자 "홈팀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 팀 응원이 많은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며 "주눅 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격려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대회 기간이 아닌데도 종종 선수들과 만나 식사를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태블릿 PC, 마사지건, 카메라 등을 선물했다는 후문이다.지난해 말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한 선수들과 함께 현대차 제로원데이 행사를 찾았고, 식사 중 '챔피언의 마인드'라는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원에 양궁 선수들은 메달 획득 시 정 회장에게 달려가거나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감사함을 표했다.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임시현은 "한국 양궁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정의선 회장님"이라며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그룹 연구개발(R&D) 능력을 총동원해 양궁 장비를 개발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 지원도 이번 양궁 대표팀 대기록 달성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은 한국 양궁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쓸어 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장비로 꼽힌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 6명은 뛰어난 실력 때문에 훈련 파트너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문제를 파악해 언제든지 실전을 상정한 훈련이 가능하도록 슈팅 로봇을 개발했다.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풍향 및 온습도 센서가 탑재된 슈팅 로봇은 외부 환경 변수를 측정한 후 조준점을 보정해 평균 9.65점 이상의 높은 명중률을 보인다.바람에 따른 영향 외에는 오차 요소가 거의 없는 슈팅 로봇과의 훈련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양궁 관계자들의 평가다.아울러 슈팅 로봇에는 15인치 터치패널과 바퀴 높이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이동장치가 탑재돼 이용하는 선수들의 편의성을 높였다.현대차그룹은 자세가 선수 성적에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기존 훈련용 카메라 장비를 개선한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도 새롭게 만들었다.이 카메라는 머리 위와 정면의 2개 각도에서 선수를 촬영한 영상을 모니터에 분할 출력해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여러 각도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또 실제 선수의 동작과 피드백 영상 간 시차를 0∼9초로 설정하고, 천천히 보기 기능을 지원해 정밀 분석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폭염이 예고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활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보고 휴대용 활 검증 장비도 새롭게 개발했다.활 성능 검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줄을 당길 때 생기는 복원력인 장력인데, 이 장력을 측정하는 기존 장비는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을 경우 성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접이식으로 부피를 줄이는 동시에 3D 프린터로 부품을 제작해 무게를 줄인 휴대용 활 검증 장비를 선수들에게 제공했다.뜨거운 햇살 아래 경기를 펼쳐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원단을 개발해 경기용 모자도 제작했다. 이 복사냉각 모자는 표면 온도가 일반 모자보다 최대 5도가량 낮다.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3D 스캐너와 프린팅 기술로 만든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리우데자네이루, 도쿄 올림픽 때부터 선수들에게 지원 중이다.또 슈팅 시 활을 비롯한 여러 장비의 움직임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미세한 떨림을 포착, 장비 성능을 점검하는 AI 기반 영상 모션 증폭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40년을 넘어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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