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일반인’ 양준혁, 방송출연·화보촬영 ‘바쁘다 바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양준혁(41·전 삼성)은 어느 해보다 가장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은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자 TV와 라디오 방송· 잡지· 강연 등 외부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박은영 아나운서와 찍은 '얼굴 크기 굴욕(?)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양준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1TV '일요스포츠쇼' 에 출연했다. 녹화를 마친 양준혁은 '일요스포츠쇼 박은영 아나운서와 찰칵'이란 제목으로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단문 메시지)에 올렸는데 네티즌이 퍼나르면서 얼굴 크기가 비교됐다. 양준혁과 박은영 아나운서는 환한 미소와 함께 손가락으로 브이를 표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얼굴크기와 몸집차이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머리 크기가 너무 차이난다"며 "양준혁의 얼굴이 거의 2배다"고 양준혁의 굴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부럽다. 미녀와 양신의 만남", "다정해 보인다"라는 호의적인 댓글에 "엄밀히 말하면 2배는 아니다. 가로는 1.3배, 세로는 1.15~1.2배"라고 사진상에 정확한 길이를 비교해서 언급한 댓글도 있었다.양준혁은 남성 잡지 GQ 화보 촬영에서는 여자 모델과 함께 다소 선정적인(?) 사진도 찍었다. 또 9일에는 케이블방송 MBC라이프의 '산중인연'에도 출연, 진행자인 엄홍길 산악인과 함께 대구 팔공산을 1박2일로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새벽 5시에 출발해서 갓바위에서 아침 일출을 촬영했다. 산에서 처음으로 일출을 봤는데, 정말 장관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선수 시절에는 술도 가급적 멀리했던 양준혁은 지인들과 술자리도 자주 한다. 그는 "난 요즘 행복하답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편안한 기분으로 이렇게 맘 편히 술 한잔 먹어 본적이 없었어요. (선수 때는) 담날 경기가 있으니까 ㅋㅋㅋ"라고 트위터에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0.11.10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