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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에 GG 후보 12명, 그러나 풍요 속의 빈곤...박해민은?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가 2025 골든글러브 최다 후보 12명을 배출했다. 다만 풍요 속의 빈곤에 그칠 모양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골든글러브 후보 총 83명을 발표했다. LG 소속 선수 중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이 확실하게 점쳐지는 이는 없다. 요니 치리노스와,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선발 투수 부문은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베테랑 김진성은 홀드왕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다. 포수 박동원은 5월까지 뜨거운 페이스를 보였지만, '타격왕' 양의지(두산 베어스·타율 0.337)에 밀려 수상 가능성이 낮아졌다. 최근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오스틴은 올 시즌에도 타율 0.313 31홈런 95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50홈런-150타점 새 역사를 쓴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버티고 있다. 3루수 문보경은 타율 0.276 24홈런 108타점을 올렸지만, 송성문(키움 히어로즈·타율 0.315 26홈런 90타점)과 노시환(한화 이글스·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에 밀리는 모양새다. 유격수 오지환은 NC 다이노스 김주원에게 명함을 내밀기도 어렵다. 베테랑 김현수는 올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98 12홈런 90타점을 기록했으나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명타자로는 190타석에 나서 100타석 이상 모자랐고, 수비 이닝 역시 560과 3분의 2이닝으로 규정 이닝에 159와 3분의 1이닝이 부족했다. LG 선수 중 2루수 신민재가 타율 0.315 1홈런 61타점 87득점으로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 경쟁자는 타율 0.302 3홈런 67타점 64득점을 올린 NC 다이노스 박민우다. 다만 신민재가 경기 출장이나 수비 이닝이 훨씬 많고,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스포츠 투아이 기준) 역시 3.99로 박민우(3.13)에 앞선다. 우승 팀에서 유일하게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박해민도 경쟁력이 있다. 박해민은 타율 0.276으로 외야 후보 중 안현민(0.334·KT 위즈)-김성윤(0.331·삼성)-빅터 레이예스(0.326·롯데 자이언츠)-문현빈(0.320·한화 이글스)-구자욱(0.319·삼성) 등에 밀린다. 다만 외야수 가운데 레이예스와 함께 전 경기에 출장했다. 또 KBO리그 개인 역대 최다 타이인 5번째 도루왕을 차지했고, 외야 수비력은 리그 최고로 꼽힌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지난 9일부터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수상자는 12월 9일 발표된다. 이형석 기자 2025.10.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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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두산 베어스 양의지, 8월 월간 MVP 수상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월 조아제약 월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이 기간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07(86타수 35안타) 장타율 0.628, 출루율 0.459를 기록했다. 월간 타율 1위, OPS는 4위에 올랐다. 시상은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열렸고, 조아제약 일반인 이벤트 당첨자 김혜원씨가 맡았다. 두산 제공 2025.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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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무리하러 가자" 왕조 코치의 전화로 시작된 낭만의 은퇴식, 오승환 마지막 길 한미일 스타 총출동했다 [IS 대구]

"오치아이 코치다. 이제 마무리하자."불펜 투구를 하던 오승환(43)이 불펜장에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익숙한 일본어. 삼성의 왕조 시절(2011~2014년) 중 2010년부터 2012년 3시즌 동안 삼성의 마운드를 이끈 오치아이 에이지 현 주니치 드래곤스 수석코치였다. 오승환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한 오치아이 코치의 말과 함께 오승환은 그라운드를 나와 은퇴식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은퇴식을 치렀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 한미일 프로 통산 21시즌 동안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738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업적을 기리며 그의 등번호 '21번'을 이날 영구결번으로 정했다. 이날 은퇴식엔 오승환을 향한 헌정 영상도 준비됐다. 특히 스포츠, 연예계를 막론한 여러 스타들이 영상을 통해 등장해 오승환의 은퇴를 축하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축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 출신 다르빗슈 유,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호흡을 함께 맞췄던 포수 야디어 몰리나,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런 아레나도,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영상에 등장해 오승환에게 인사했다. 일본 무대에서 함께 했던 아라이 타카히로, 후쿠도메 코스케(이상 한신 타이거스) 등도 함께 했다. 다르빗슈는 "한미일에서 모두 성공한 오승환이 정말 존경스럽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돼달라"고 말했다. 몰리나도 영상 편지를 통해 "함께 경기해 정말 즐거웠다. 은퇴를 축하한다"고 전했고, 아레나도 역시 "너와 함께해 행복했다"라고 함께 한 경기를 추억했다. 처음에 목소리로만 등장했던 오치아이 코치도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을 소개하던 오치아이는 잠시 시간을 달라더니, 자신이 예전에 입었던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메시지를 이어나갔다. 그는 "오승환을 추억하자면, 9회에 몇 번이고 '오승환 가요'라고 말했던 것과, 그가 몇 번이나 이겨서 끝내준 것들이다. 이제 이런 마무리 투수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21년간 정말 수고 많았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마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준비했던 은퇴사를 읊었다. 눈물의 은퇴사 뒤에는 그라운드를 가득 메운 오승환의 야구 인생 레이저 쇼가 펼쳐졌고, 준비했던 나머지 축사들이 테마에 맞게 차례로 전광판에 상영됐다. 삼성 동료들의 각 축사와 함께 양의지와 박건우, 김광현, 손아섭, 류현진, 김원중 등 KBO를 대표하는 타 팀 선수들의 영상 메시지, 그리고 이원석과 우규민, 김상수, 박해민, 이지영 등 타 팀으로 이적한 옛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후 팬들의 응원 영상, 최형우와 진갑용 감독의 메시지를 끝으로 축사가 마무리됐다. 이후엔 오승환의 아버지 인터뷰 영상이 나오면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상으로 한미일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직접 현장을 찾은 뜻깊은 손님들도 있었다. 바로 오승환의 '82년생' 동기들이었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82년생부터 빠른 83년생까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이)대호와 (김)태균에게도 고맙다”며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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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0.458 유종의 미' 조성환 대행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 뿐"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두산은 올 시즌 61승 77패 6무를 기록, 9위로 마쳤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 콜어빈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7월 19일 SSG 랜더스전 이후 11번째 등판 만에 시즌 8승(12패)을 따냈다. 7회 등판한 잭로그는 1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고 홀드를 챙겼다. 양석환은 4회 초 결승 2점 홈런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선수들, 코칭스태프, 최강 10번 타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선발 콜어빈, 팀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잭로그, 셋업맨 박치국, 마무리 김택연이 완벽한 투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 홈런을 친 양석환을 포함해 모든 선수가 타석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선발 출전하겠다고 자청한 주장 양의지와 김재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조성환 대행은 이승엽 감독의 사퇴로 6월 초부터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조 대행이 팀을 이끈 뒤 두산은 승률 0.458(38승 45패 3무)를 기록했다. 조 대행은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도 많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크지만 부족한 나를 믿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라는 말을 남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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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LG, 두산은 콜어빈 내려가면 '나흘 휴식' 잭로그 출격..."1이닝 맡긴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를 맞아 총력전을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드판한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에 "잭로그가 선발 투수 콜어빈 뒤에 1이닝 정도 대기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조 대행은 앞서 LG와 우승 여부와 관계 없이 30일 최종전에 콜어빈을 선발 투수, 잭로그를 불펜 투수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정규시즌 9위가 확정된 두산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다만 잭로그는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7개를 투구하며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나흘 휴식 후 다시 불펜 대기하는 상황. 조 대행은 "본인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한다. 등판 의지도 있다. 선수와도 이야기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안재석(유격수)-박지훈(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베테랑 양의지와 정수빈도 일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환 대행은 "우리가 진짜 좋은 싸움을 해서 LG의 1위(우승)를 저지할 수 있다면 내년 준비에 있어서 큰 자신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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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찾은 역대급 정규시즌...'가을 전쟁' 개전으로 흥미 증폭 [IS 포커스]

2025 KBO리그는 지난달 27일 출범 최초로 12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최초로 단일시즌 160만 관중을 기록하는 등 총 7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현장은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야구팬 시선을 모았고, 각 구단은 다양한 분야 기업과 협업해 상품·서비스를 런칭, 경기 외적으로도 콘텐츠 파워 강화를 도모했다. 경기 관람 후기, 선수 소개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 콘텐츠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이 이뤄지기도 했다. 3월부터 이어진 정규시즌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곧 '가을 전쟁' 포스트시즌(PS)이 시작된다. 스포츠토토는 그동안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힘썼다. 본지는 스포츠토토와 공동 기획을 통해 2025 정규시즌을 돌아보고, 다가올 PS 관전 포인트를 심층적으로 짚어본다. 한화·롯데가 만든 드라마2025 KBO리그 정규시즌은 전반기부터 예측을 벗어나는 순위 경쟁 양상이 이어졌다. 그 중심에 한화 이글스가 있다. 2024시즌 8위(66승 2무 76패)에 그치며 6시즌 연속 PS 진출에 실패했던 한화는 코디 폰세·라이온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4월 26일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2024시즌 7위(66승 4무 74패)였던 롯데 자이언츠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매년 봄에만 잘 하고, 이후 하위권으로 떨어졌던 팀이지만 올해는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동안 주로 백업으로 뛰었던 투·타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준 덕분이다. 여름 레이스는 한 경기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으로 더 큰 흥미를 자아냈다. 전반기 한화에 이어 2위를 지켰던 LG 트윈스가 후반기 첫 15경기에서 13승(2패)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고, 결국 8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며 1위를 탈환한 뒤 팀 142번째 경기를 치를 때까지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는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를 당하며 추락하더니, 8·9월 치른 41경기에서 승률 0.289(11승 3무 27패)에 그치며 결국 8년 연속 PS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기 주축 선수 부상으로 5할 승률도 해내지 못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공격력이 살아난 후반기 54경기에서 30승 1무 23패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고, 전반기 6위였던 SSG 랜더스도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후반기 승률 3강을 유지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 51경기에서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9위(5.75)를 기록할 만큼 '요통'에 시달리며 결국 PS 진출에 실패했다. 쏟아진 대기록, 역대급 타이틀 경쟁 통산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는 최정(SSG)은 5월 1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역대 최초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 비상을 이끈 폰세와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스는 나란히 종전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2021년 아리엘 미란다)을 넘어 240개를 각각 돌파했다.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도 9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50번째 타점 쌓으며 박병호가 2015년 해낸 종전 최다 타점 1위 기록(146개)을 넘어섰다. 개인 타이틀 경쟁은 외국인 선수가 강세였다. 디아즈는 29일 기준으로 49홈런 153타점을 기록, 두 부문 1위를 예약했다. 폰세는 평균자책점(1.85) 다승(17승) 승률(0.944) 탈삼진(242개) 투수 기록 4개 부문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타율과 득점, 도루 부문에서는 국내 선수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구자욱(삼성)과 송성문(키움)이 각각 104득점, 102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2위에 올라 있다. 양의지(두산)는 타율 0.338로 0.329를 기록한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보다 앞서 있다. 도루 49개를 해낸 박해민은 개인 통산 5번째 도루왕에 다가섰다. 변수 많은 단기전, 분석하는 즐거움 선사2025 PS는 오는 5일 시작된다. 정규시즌 4위와 5위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지난 시즌 100% 확률이 깨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5위가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5위였던 KT가 4위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을 해냈다. 준PO와 PO는 1차전 승부가 중요하다. 5전 3승제로 열린 역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할 확률은 68.8%(16번 중 11번)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역대 PO에서도 1차전 승리 팀의 KS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한국시리즈(KS)는 선착한 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다. 프로야구가 '계단식'으로 PS를 진행한 역대 34시즌 중 정규시즌 1위가 정상에 오른 건 총 29번이다. 확률은 85.3%. 단기전 경험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LG는 2023년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 대부분 올해도 주축 선수로 뛰고 있다. SSG는 간판타자 최정의 컨디션이 관건이다. 그는 PS만 76경기 치른 '가을 타짜'다. PO 23경기에서 5홈런, KS 44경기에서 7홈런을 쳤다. 삼성에선 올해 급성장하며 타율(29일 기준 0.329) 타이틀을 노렸던 김성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화에선 단기전을 경험한 야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간판타자 노시환도 PS 출전 경험이 없다. 전 소속팀에서 PS를 많이 경험한 손아섭과 채은성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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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 양의지 "경기력 회복은 만족...GG 노린다"

뜨거운 여름을 보낸 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개인 두 번째 타격왕에 다가섰다. 2025시즌 공격과 수비 모두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그는 자신의 10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자신했다. 양의지는 지난 8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07(86타수 35안타) 4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59)과 장타율(0.628) 합계인 OPS는 1.087이었다. 월간 타율 1위, OPS는 4위에 올랐다. 7월까지 승률 0.436(41승 5무 53패)로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8월 승률 0.520(13승 1무 12패)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 중심에 양의지가 있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양의지를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양의지는 "여름에 실내에서 개인 운동을 많이 했는데, 훈련 스태프 (변)인석이가 (내 타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줬다. 이후 타격 타이밍과 밸런스가 딱 맞는 경기를 치렀고, 그때부터 성적이 좋아져서 8월 괜찮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다른 잘한 선수도 많은데 상을 주신 조아제약과 친구(변인석)에게 고마운 마음"라며 웃었다. 7월까지 타율 0.307을 기록했던 양의지는 8월 4할 대 타율(0.407)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27까지 끌어올렸다. 9월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며 29일까지 리그 타율 1위(0.338)를 지켰다. 2019년 타율 0.354를 올린 양의지는 1984년 이만수(은퇴) 이후 29년 만에 '포수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그가 다시 한번 타율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면 포수 최초로 2회 수상의 역사를 쓴다. 정작 양의지는 타격왕 경쟁에 초연하다. 그는 "2019년 경험을 돌아볼 때, 성적을 신경 쓰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거 같더라. 올해는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는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내가 순위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면 (타격왕을) 해내는 것이고, 다른 선수가 있으면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반면 공격뿐 아니라 수비 능력과 팀 기여도를 두루 평가받는 골든글러브는 수상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2024) 무릎과 허벅지, 허리 통증 탓에 지명타자로 나서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기가 많았다. 포수 수비 이닝은 608과 3분의 1이닝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꾸준히 선발 포수로 나서 726이닝을 소화했다. 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20홈런을 넘어서기도 했다. 양의지는 "큰 부상 없이 지난해보다 경기에 많이 나간 점은 의미가 크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예전의 타격 밸런스와 경기 퍼포먼스를 되찾는 것이었는데, 그게 잘 이뤄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올해는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의지는 포수로 8번, 지명타자로 1번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23년에는 김동수(은퇴)를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황금 장갑을 1개 더 수집하면 이승엽(은퇴)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10회)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양의지는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11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사이 두산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팀 성적이 안 좋다 보니 타격왕에 연연할 수 없었다. 양의지는 두산 주축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남은 정규시즌 목표는 한 번이라도 더 승리하는 것이다. 25일 홈(서울 잠실구장)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양의지는 "하위권에 처져 있을 때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팀원 모두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라며 두산팬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2026시즌에는 반드시 두산팬과 함께 가을을 보내겠다. 마무리를 잘해야 좋은 시작도 할 수 있다.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꼭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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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두산 양의지, 8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 수상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월 둘째 주 조아제약 주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양의지는 이 기간 출전한 5경기에서 타율 0.643(14타수 9안타) 장타율 0.786, 출루율 0.706를 기록했다. 주간 타율·OPS 1위에 올랐다. 시상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열렸다. 두산 제공 2025.09.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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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득표 한화 이원석, 두산 양의지 따돌리고 '9월 월간 씬-스틸러상' 수상

한국야구위원호(KBO)는 CGV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9월 수상자로 한화 이글스의 이원석이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리그 진행 중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에게 수여하며, 선수단을 포함해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시상 대상이 된다.'9월 CGV 씬-스틸러상' 후보에는 완벽한 타이밍의 점프 캐치로 실점을 막아낸 한화 이원석을 비롯해 사이클링 히트를 노리는 전력 질주로 웃음을 선사한 양의지(두산 베어스), 단독 홈 스틸로 상대의 허를 찌른 박찬호(KIA 타이거즈), 리그 역대 3번째 통산 2000 탈삼진을 기록한 김광현(SSG 랜더스)이 후보였다.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팬 투표 100%로 수상자가 결정됐는데 이원석은 3194표 중 1350표(42.3%)를 얻었다. 양의지가 939표(29.4%)로 2위에 올랐고, 박찬호(616표-19.3%), SSG 김광현(289표-9.0%)이 그 뒤를 이었다. 한화는 3~4월 수상자 홍창화 응원단장, 5월 수상자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에 이어 올해 3번째 '월간 CGV 씬-스틸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한편 KBO와 CGV는 지난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경기 전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이원석에게는 상금 100만원 및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부상으로 수여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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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양의지, 1군 엔트리 복귀...김재환·정수빈도 합류 [IS 잠실]

타격왕을 노리는 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양의지·김재환·정수빈을 1군에 등록했다. 양의지는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3회 초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에 무릎을 맞았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약 열흘 동안 컨디션을 정비한 뒤 다시 1군에 복귀했다. 양의지는 출전한 126경기에서 타율 0.340를 기록하며 24일까지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켰다. 현재 2위 안현민(KT 위즈·0.331) 차이는 9리 차이다. 안현민은 타석 수가 양의지보다 52타석 적어 안타 1개에 따른 등락이 큰 편이다. 양의지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컨디션 난조로 정비 시간을 가졌던 김재환과 정수빈도 이날 컴백했다. 두산은 안재석(유격수) 박지훈(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정수빈(중견수) 김기연(포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로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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