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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캡틴’ 강상재 더블더블…DB, LG 잡고 7연패 탈출

프로농구 원주 DB가 길었던 7연패를 끝냈다. 가장 위험할 때 주장 강상재(30·2m)의 집중력이 빛났다.DB는 10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를 73-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전 승리 이후 이어지던 7연패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반면 역시 5연패에 빠져 있던 LG는 DB마저 넘지 못하고 6연패 수렁에 빠졌다.가장 힘들 때 캡틴 강상재가 리드를 지켜냈다. 강상재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16리바운드 블록슛 2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3점슛 시도가 많지 않았지만 중요할 때마다 3번 쏴 모두 성공했다.DB는 올해 컵 대회 우승 최우수선수(MVP) 치나누 오누아쿠도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비록 턴오버를 6개나 범하는 불안함을 보여줬지만, 장기인 골밑에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MVP였던 이선 알바노도 11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6연패에 빠진 LG는 양준석이 11점을 냈을 뿐 주요 선수들이 침묵했다.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손상으로 결장한 1옵션 센터 아셈 마레이 공백이 컸다. 마레이가 빠진 LG는 골밑에서 오누아쿠를 전혀 억제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DB는 1쿼터부터 흐름을 가져갔다. 김영현의 코너 3점 슛을 시작으로 문을 연 DB는 오누아쿠의 공격 리바운드로 기회를 살려낸 후 박인웅이 인사이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오누아쿠가 점프슛을 더하며 단숨에 7-0 초반 리드를 점했다. DB는 이후에도 박인웅이 3점 2개를 꽂았고, 이선 알바노 역시 연속 5득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21-3까지 초반 리드를 벌렸다.LG도 일방적이던 1쿼터 흐름을 바꿔보려 했다. 1쿼터가 28-13으로 끝난 가운데 DB는 2쿼터에도 강상재의 3점으로 먼저 달아났고, 김시래의 드라이브인과 오누아쿠의 앤드원 득점으로 33-19, 14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지난 시즌 신인왕 유기상의 외곽포가 적중했고, 양준석도 3점을 더하며 LG가 전반을 9점 차로 마무리했다. LG는 후반에도 맹추격했다. 3쿼터 8점 차까지 추격한 LG는 4쿼터 두경민도 투입해 마지막 역전을 노렸고, 쿼터 시작과 함께 전성현의 점프슛으로 차이를 6점으로 좁혔다.자칫 흐름을 내주려 할 때 강상재의 클러치 본능이 터졌다. 점프슛으로 LG 흐름을 끊은 강상재는 연속해 골밑 득점과 파울 자유투 1득점까지 추가했다. LG의 추격 기세를 잡아낸 강상재는 4쿼터 6분 55초를 남겨놓고 3점슛까지 성공, 14점 차를 만들며 사실상 이날 경기 승기를 굳혔다. DB는 기세를 잃은 LG를 상대로 알바노가 6득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대구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7연승을 달리던 리그 1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 7-23으로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맹추격 끝에 5점 차로 쫓아갔다. 경기 종료 1분 59초 전 숀 롱의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다시 종료 1초 전 이우석의 코너 3점슛이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차승윤 기자 2024.11.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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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박무빈 36점 합작…현대모비스, LG 꺾고 원정 4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적지에서 창원 LG를 제압하며 원정 4연승을 질주했다. 가드 이우석(25)과 박무빈(23)의 활약이 돋보였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3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8-73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원정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승리에 앞장선 건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은 이날 37분 동안 21점을 몰아치며 LG의 가드진에 판정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숀 롱(15점 7리바운드)과 게이지 프림(11점 10리바운드)은 나란히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며 26점을 합작했다. 선발로 나선 박무빈도 15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LG는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추격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2-40으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개막 후 3연승 뒤 3연패로 승률을 5할로 맞췄다. 아셈 마레이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4점을 올렸으나, 4쿼터 중반 퇴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외 양준석(12점) 장민국, 정인덕(이상 10점) 등이 분전했다.두 팀은 전반에만 15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LG가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는 듯했지만, 현대모비스는 고른 로테이션을 통해 다득점 양상을 이어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앞서며 쉬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3쿼터 먼저 치고 나간 건 현대모비스였다. 잠잠했던 이우석이 3쿼터 10분을 모두 뛰며 야투 성공률 100% 동반 9점을 몰아쳤다. 정확한 3점슛, 자유투도 모두 림을 갈랐다. LG는 5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많은 턴오버를 유도했음에도, 3쿼터엔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LG는 4쿼터 마레이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마레이는 5분 14초를 남겨두고 5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나야 했다.또 다른 변수는 4쿼터 4분 42초를 남겨두고 나왔다. 이번에는 프림이 수비 리바운드 뒤 공을 간수하다 장민국의 얼굴을 팔꿈치로 쳤다. 프림은 파울, 동시에 벤치 테크니컬파울까지 나오며 자유투를 내줬다. 흐름이 LG로 넘어가는 듯했으나, 직후 공격에서 정인덕이 박무빈을 상대로 오펜스 파울을 범했다.박무빈은 직후 연속 야투 성공으로 5점을 몰아치며 재차 격차를 벌렸다. 두 팀은 마지막 2분간 많은 파울과 야투 실패를 주고받았다. 결국 17번의 역전이 나온 난타전에서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6일 안방에서 서울 SK와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 LG는 7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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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 3점슛 5개 적중…6연승 달린 LG, KCC는 한국가스공사에 덜미(종합)

‘봄농구’에 도전장을 내민 창원 LG와 부산 KCC의 희비가 엇갈렸다. LG가 ‘신인’ 유기상의 맹활약으로 고양 소노를 손쉽게 제압하며 2위를 지켰지만, KCC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발목을 잡히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LG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95-64로 크게 이겼다. LG는 소노전 6연승이자, 최근 6연승을 달렸다. 31승(17패)째를 기록한 LG는 수원 KT에 1경기 앞선 2위를 지켰다.두 팀은 1쿼터까지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3점슛 성공률이 57%가 넘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주고받았다. LG에선 이관희와 유기상, 소노에선 전성현이 맞섰다.균형은 2쿼터부터 무너졌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저스틴 구탕과 양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소노는 2쿼터 동안 3점슛 10개를 던졌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후반에도 변수는 없었다.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는 3쿼터 중반에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LG는 한때 22점 차로 달아나는 등 리드를 유지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자, 두 사령탑은 엔트리 전원을 코트에 투입하는 등 잔여 시간을 보냈다. LG에선 유기상이 3점슛 5개 포함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셈 마레이(13득점 10리바운드) 이관희(13득점) 양홍석(12득점 8리바운드) 등이 힘을 보탰다.소노에선 이정현이 26득점 5스틸로 분전했으나, 이미 기운 경기를 뒤집을 순 없었다. 직전 경기 40득점을 올렸던 오누아쿠(9득점 11리바운드)는 잠잠했다. 같은 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99-85로 이겼다. 직전 경기 부상에서 돌아온 앤드류 니콜슨이 32득점을 폭발하며 ‘슈퍼팀’을 꺾었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10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신승민(14득점 5리바운드)도 3쿼터 부상 전까지 제 몫을 했다. 그는 허리를 부여잡은 뒤 코트를 떠났다.1쿼터에만 합계 53득점을 터뜨린 두 팀의 균형은 2쿼터부터 홈팀 쪽으로 기울었다. KCC의 외곽이 침묵한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원정팀을 압도했다. 니콜슨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몰아쳤고, 샘조세프 벨란겔은 야투 성공률 100% 동반 6득점으로 KCC를 휘저었다. KCC에선 라건아가 3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응수했으나, 니콜슨은 14득점으로 맞서며 점수 차가 유지됐다.전창진 KCC 감독은 4쿼터 초반 여전히 두 자릿수 점수 차가 유지되자, 라건아·허웅·이승현을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2연패에 빠진 KCC는 22패(25승)째를 기록했다. 7위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가 6경기여서, 여전히 PO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7번째로 20승(29패) 고지를 밟았다. 김우중 기자 2024.03.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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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클러치엔 3점, 에이스는 전담 마크…"유기상, 당연히 신인왕 받아야죠"

프로농구 창원 LG 가드 유기상(23·1m88㎝)은 지난 3일 수원 KT전 75-6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유기상은 KT전에서 상대의 국가대표 가드 허훈을 수비하는 중책을 완벽하게 해냈다. 에이스 허훈은 유기상의 수비에 고전하며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턴오버는 2개를 저질렀다. KT를 60점으로 묶어낸 데는 유기상의 비중이 컸다. 그는 공격에서도 승부처였던 3쿼터,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승기를 잡는 데 힘을 보탰다.유기상은 올 시즌 신인왕 후보다. 그런데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은 지난 2월 아시아컵에서 신인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에 뽑혀 코트를 밟았다. 기록에서도 박무빈(평균 8.9점)이 유기상(평균 7.9점)을 다소 앞선다. 유기상은 차분하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정현(서울 삼성), 전성현(고양 소노), 허일영(서울 SK) 등 상대 주득점원 수비를 모두 기상이에게 맡긴다. 신인이라는 걸 고려하면 제 역할을 120% 해준다고 느낀다"며 "요즘 슈터들은 수비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상이는 그렇지 않다. 수비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상대 스크린에 걸렸을 때 쫓아가려는 수비 의지가 강하다. 그게 수비에서의 에너지 레벨을 좌우한다"고 칭찬했다.조상현 감독은 "허훈에게 이재도나 양준석을 붙일 수 있었지만, 일부러 기상이를 붙였다. 기상이도 자기가 막겠다고 하더라"며 "수비에서 저렇게 자기 에너지를 가지고, (허훈 수준의 선수를) 스스로 먼저 막겠다고 하는 걸 보면 분명 수비수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공교롭게도 올시즌 신인왕 경쟁이 '쌍둥이 감독 대결'이 됐다. 유기상의 라이벌 박무빈의 소속팀 현대모비스의 사령탑은 조상현 감독의 쌍둥이 동생인 조동현 감독이다.조동현 감독이 박무빈의 신인상 수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조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도 유기상의 수상을 밀고 있다"고 웃으면서 "난 당연히 기상이가 받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처럼 아낀다는 의미에서 "이름도 조기상으로 바꿨다"며 애정 어린 말도 덧붙였다.유기상은 공격 관련 기록 수치가 조금 낮아도 슈터로 효율이 뛰어나다. 3일 기준 3점슛 성공률이 42.1%로 리그 전체 3위다. 누적 성공 개수도 75개를 기록 중인데, 6라운드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 90개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 이 경우 역대 신인 최다 기록인 김민구(2013~14 전주 KCC) 신기성(1998~99 원주 나래)의 88개를 넘을 수 있다. 3점 성공률 1위인 부산 KCC 이근휘(45.5%)와도 차이가 크지 않아 역전도 노려볼만하다.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에게는) 보이지 않는 기록들이 너무나 많다. 출전 시간도 많고 효율도 너무 좋다.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잘해주는 선수다. 그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수비에서 믿고 맡기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강조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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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양홍석·유기상 31득점 합작 LG, 소노 꺾고 4연승 질주

프로농구 창원 LG가 고양 소노와의 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양홍석-유기상이 31득점을 합작하며 웃었다. LG는 적지에서 신바람과 함께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LG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7로 이겼다.LG는 이날 승리로 24승(13패)째를 기록,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소노와 만나 5전 전승으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LG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올리며 1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양홍석이 16득점, 유기상은 15득점으로 LG의 공격을 지탱했다. 이재도 역시 10득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후안 텔로는 9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반면 소노는 다시 한번 LG전 열세를 이어갔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27득점, 김진유가 11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한끝이 모자랐다. 지난달 30일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LG의 우세가 점쳐진 대결, 실제로 선발 명단에서 무게감 차이가 났다. 특히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몸살로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이도, 잇몸도 없다”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린 배경이다. 소노는 한호빈·김진유·김강선·김민욱·오누아쿠를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이관희·양준석·정희재·양홍석·텔로로 맞섰다. 경기 초반 소노와 LG는 야투 실패를 주고받았다. 오누아쿠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김진유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이관희의 3점슛 역시 마찬가지였다.포문을 연 건 김민욱, 그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LG는 세팅된 공격으로 맞섰는데, 소노의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에 저지당했다. 1쿼터 첫 4분 5초 동안, LG의 득점은 ‘0’이었다. 김진유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나오자, 조상현 감독은 작전타임을 외쳤다.이후에도 LG의 공격은 답답했지만, 정희재와 이재도가 정확한 3점슛으로 득점 레이스에 참가했다.한편 LG의 대체 외국인 선수 조쉬 이바라는 1쿼터 2분 51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밟으며 데뷔전에 나섰다. 오누아쿠와의 연속 매치업에서, 연이은 개인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다. 하지만 자신의 공격권에선 멋진 훅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쿼터 막바지엔 두 팀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유기상, 양홍석이 연이어 어려운 3점슛을 터뜨렸다. 소노에선 박종하의 자유투 3득점과 오누아쿠의 정면 외곽포가 터졌다. 저득점 양상을 보였던 1쿼터는 소노의 23-20 리드로 마쳤다. 2쿼터엔 LG 유기상이 먼저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한호빈 앞에서 멋진 중거리 득점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한호빈의 응수하는 3점슛이 터졌지만, 이재도가 절묘한 패턴 플레이에 이은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갔다.중반에는 어느 한 팀이 크게 앞서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적절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을 주고받았다.먼저 흐름이 끊긴 건 LG였다. 이승우의 공격자 파울, 직후 공격권에선 텔로의 트래블링이 나왔다. 이는 한호빈, 다후안 서머스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하지만 소노 역시 서머스, 김강선의 턴오버가 이어지며 공격권을 내줬다. LG는 정희재의 자유투 득점과 이관희의 속공 레이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관희·양홍석의 연속 3점슛으로 8점 차 리드를 잡았다. 오누아쿠에게 정면 3점슛을 허용하긴 했지만, 2쿼터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 LG가 2쿼터 48-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LG의 흐름이 우세였다. 코트 적응을 마친 이바라가 한결 나아진 플레이로 오누아쿠와의 일대일에서 우위를 점했다. 포스트업에 이은 훅슛으로 6득점을 몰아쳤다.소노는 야투가 차갑게 식으며 추격이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벤치 선수들이 나섰음에도, 수비와 공격에서 빈틈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격차를 벌렸다. 휴식을 취한 텔로는 리바운드 이후 3점슛을 터뜨리며 이날 최다인 14점 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소노는 서머스가 3점슛 2개를 연이어 꽂아 넣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좋은 쿼터 마무리의 영향일까. 소노가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진유·김강선·오누아쿠가 연이은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흐름을 끊은 건 이관희와 양홍석이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6득점을 추가했다.소노도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오누아쿠와 박종하의 득점으로 어느새 격차를 6점까지 좁혔다.소노는 21.3초를 남겨두고는 김민욱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기어코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유기상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김강선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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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양홍석 22득점 폭발…LG, 신바람 농구로 3연승 질주

프로농구 창원 LG의 신바람 농구는 이어진다. LG는 43득점을 합작한 양홍석(22득점)과 이재도(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양홍석은 이적 후 최다득점을 기록한 것에 더해, 각종 기록지를 꽉 채우며 코트를 지배했다. 서울 삼성의 베테랑 가드 이정현은 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썼지만, 팀 패배로 마지막까지 웃지 못했다.LG는 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5-82로 크게 이겼다.LG는 이날 승리로 리그 12승(5패)째를 기록, 최근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이어 홈으로 이동해 부산 KCC, 수원 KT와 격돌할 예정이다. 승리의 주역은 포워드 양홍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 KT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LG에 합류한 그는 이적 후 최다인 22득점 포함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속공, 3점슛, 수비 모두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였다. 이재도(21득점) 이관희(14득점) 아셈 마레이(12득점)도 힘을 보탰다.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5연패와 마주했다. 향후 일정은 더욱 험난하다. 1라운드에서 홈 5연전을 소화한 바 있는 삼성은 이번에는 무려 원정 8연전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3일 부산 KCC에 져 원정 21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연전에서 연패 기록을 멈출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을 쓴 이정현은 13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코피 코번(23득점 7리바운드) 아반 나바(16득점) 김시래(10득점)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두 사령탑은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먼저 은희석 서울 감독은 “LG의 최근 수비력이 뛰어나지만, 우리도 수비 싸움에서 밀릴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선 조상현 LG 감독은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선수들에게는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경기력이 좋았던 지난 서울 SK, 원주 DB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은희석 감독은 이동엽·이정현·신동혁·윤성원·코번을 먼저 내세웠다.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유기상·양준석·양홍석·마레이로 맞섰다.경기 초반을 주도한 건 최근 상승세인 LG였다. 강한 수비를 앞세워 스틸·블록을 쌓아 속공으로 가볍게 득점을 쌓았다. 삼성은 첫 5분 동안 코번의 덩크 외 7개의 야투가 모조리 림을 외면했다. LG는 5분 만에 속공으로만 6득점을 쌓았다.삼성의 두 번째 득점은 이정현의 몫이었다. 그는 코번의 스크린을 받아 외곽슛을 터뜨리며 오늘 경기 첫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코번이 마레이의 덩크를 블록했고, 속공 상황에서 공을 몰고 온 이정현은 윤성원의 득점을 도왔다. 삼성이 추격의 고삐를 쥔 사이, 코번과 마레이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마레이는 코번의 강한 몸싸움에 항의했고, 코번 역시 응수하며 잠시 경기가 멈췄다.이후 LG의 3점슛이 침묵했지만, 조상현 감독의 발언대로 속공으로 활로를 찾았다. 1쿼터 막바지 삼성은 LG의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수비에서 파생된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특히 양홍석은 1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다. 야투성공률은 86%에 달했다. LG는 24-14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삼성은 아반 나바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반면 LG는 유기상의 외곽슛으로 손쉽게 삼성의 흐름을 끊었다. 재차 코트에 나선 코번의 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최승욱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LG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LG는 이재도가 마레이와의 2대2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는데, 삼성에선 코번이 빛났다. 그는 연속된 공격권에서 포스트업으로 마레이를 공략했다. 나바 역시 3분 56초를 남기고 난이도 높은 점프슛을 터뜨려 격차를 8점까지 좁혔다. 이어 최근 훈련에 복귀한 이원석이 스핀 후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양홍석의 코너 3점슛을 막다가 슈팅 파울을 범한 것이 옥의 티였다.하지만 코번와 나바가 재차 힘을 냈다. 특히 나바는 자신이 시도한 마지막 2점슛 3개에 모두 성공하며 놀라운 슛 감을 뽐냈다. 하지만 15초를 남겨두고 신동혁이 자유투 2구에 모두 실패했고, LG는 이관희가 연이은 점프슛으로 득점 부진 흐름을 깼다. LG가 2쿼터 종료 시점 43-35로 앞섰다.한편 하프타임 중엔 이정현의 정규리그 600경기 연속 출장 대기록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선수단은 그의 별명인 Bronco(야상매)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정현은 지난 2010년 데뷔,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 전주 KCC(현 부산 KCC)에서 활약했다. 2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12, 2017)을 차지했고, KCC에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은 LG의 기세가 우위였다. LG가 수비에 성공한 뒤, 2점슛을 터뜨려 앞서가는 장면이 반복됐다. 한 차례 흐름을 끊은 건 이정현이었다. 그는 3쿼터 7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스틸 후, 곧바로 3점슛을 시도했다. 공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반대로 삼성의 흐름을 다시 끊은 건 이관희였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을 올려놓더니, 직후엔 코번으로부터 공을 뺏어낸 뒤 속공을 이어갔다.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격차를 15점까지 벌렸다. 이날 경기의 최대 격차가 나온 시점이었다. 삼성은 김시래의 레이업, 코번의 덩크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나바의 무리한 점프슛으로 흐름이 끊겼고, 이는 양홍석의 단독 속공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구탕의 덩크, 이재도의 뱅크슛으로 LG는 더욱 달아났다.삼성의 추격은 막바지에 다시 시작됐다. 나바와 신동혁이 연이어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9초를 남겨두고 시작한 공격에서 김시래가 버저비터 3점슛에 성공했다.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다시 8로 좁혀진 채 끝났다. 4쿼터 초반, 잠잠하던 LG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양홍석, 이재도가 연이어 3점슛에 성공했다. 삼성은 김시래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하지만 삼성의 공격은 실책으로 흐름이 끊겼다. 김시래의 높은 패스가 끊겼고, 이는 양홍석의 22득점째로 이어졌다. LG가 속공으로만 20득점을 올린 장면이었다.삼성은 LG의 물오른 슉감을 저지하지 못했다. 이재도는 4쿼터 첫 4분 동안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을 몰아쳤다. 양홍석, 이관희도 놀라운 슛감을 뽐냈다. 4분 40초를 남겨두고 LG가 20점 차로 달아나자, 조상현 감독은 주전들을 빼며 선수단을 관리했다. 삼성은 이정현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곧바로 저스틴 구탕이 절묘한 레이업을 터뜨려 찬물을 끼얹었다.벤치 멤버들이 나선 LG는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결국 큰 반전은 없었다. LG가 원정 3연승에 성공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3.12.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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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오세근 3점슛 4개 포함 26점' KGC, LG 꺾고 '9연승' 질주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였다. 안양 KGC가 전반부터 경기를 압도하며 창원 LG를 꺾고 최근 9연승을 내달렸다.KGC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89-6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2승 11패를 기록한 KGC는 2위 LG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단독 2위를 유지하고 있는 LG는 이날 패배로 KGC와 승차가 벌어졌고, 공동 3위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SK와 승차는 2.5경기로 줄었다.KGC는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활약하며 1쿼터부터 LG를 압도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베테랑 센터 오세근이 1쿼터부터 14점을 맹폭하는 등 3점슛 4개를 포함해 26점을 기록했다. 오마리 스펠맨은 상대의 견제 속에서도 13점을 넣었고, 렌즈 아반도는 자유투 7개를 모두 집어넣는 등 9점을 넣어 이들의 뒤를 받쳤다.LG는 아셈 마레이가 12점, 단테 커닝햄과 김준일, 이관희가 10점씩 넣으며 분전했으나 1쿼터 일방적으로 밀렸던 경기 분위기를 끝내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KGC에 헌납했다.경기는 초반부터 KGC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갔다. 포문을 연 건 역시 오세근이었다. 그는 경기 시작 30여 초만에 득점에 성공한 후 연달아 3점 라인 바깥에서 외곽포를 꽂아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KGC는 이어 스펠맨의 득점과 문성곤의 3점이 연달아 터졌고, 문성곤-오세근-변준형의 3연속 리바운드 후 오세근의 3점슛 성공으로 13-5까지 달아났다.LG도 그대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LG는 장기인 속공을 살려 기회를 만든 후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추격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빠르게 다시 KGC로 돌아갔다. LG가 마레이의 연달은 자유투 실패로 주춤한 사이 스펠맨이 3점을 넣고 오세근도 골 두 개를 더했다.이어 KGC는 아반도가 1쿼터 1분 3초를 남겨놓고 U파울을 얻어 자유투 3개를 모조리 성공시켰고, 문성곤도 곧바로 득점과 앤드원까지 성공시키면서 1쿼터 30-17 리드를 이끌어냈다.KGC는 2쿼터에도 맹렬하게 LG를 공략했다. 29득점(LG 20득점)을 올렸고, LG가 턴오버 4개를 기록하고 주춤할 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대릴 먼로와 아반도가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시켰고, 양희종의 3점 슛이 적시에 들어가는 등 59-3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에만 3점슛이 7개(성공률 58.3%)에 달하며 이날 전까지 기록하던 올 시즌 LG 상대 약세(3점슛 성공률 25.5%)를 극복했다. 리바운드에서도 23-13으로 두 배 가까이 기록했다.LG는 3쿼터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반격을 기록했다. 오세근이 3점슛을 다시 더하면서 31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뒤늦게 도화선이 붙었다. 양준석이 자유투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관희가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어 KGC로부터 작전 타임을 이끌어냈다. LG는 이어 양준석의 3점과 속공, 정희재의 스틸까지 성공하며 점수 차를 18점까지 좁혔다.LG의 기세는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커닝햄과 저스틴 구탕이 연이어 득점하는 동안 KGC는 쿼터 시작 3분 58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분위기가 꼬여가던 상황을 오세근이 끊었다. 오세근은 4쿼터 6분 2초가 남은 상황에서 스펠맨의 골밑 돌파 후 나온 공으로 득점을 시도하며 파울을 유도했고, 자유투를 성공시켜 무득점의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다잡은 KGC는 박지훈이 적극적인 공격 참여로 자유투와 미드레인지 점퍼 득점을 더했다. 이어 경기 종료 3분 전 배병준의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는 다시 20점 차로 돌아갔고, 쐐기를 박은 KGC는 그대로 승리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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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고대 이두원이냐 연대 양준석이냐... "우리 선수가 신인 최대어"

2022~23시즌 프로농구에서 활약할 ‘최고의 샛별’은 누구일까.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7일 오후 2시 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는 대학 졸업예정자 29명이 신청했다. 또한 이두원(고려대) 양준석(연세대) 등의 선수가 ‘얼리 엔트리’로 드래프트에 조기 참여한다. 10명이 얼리 엔트리를 신청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세운 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일반인 자격 참가자는 3명이다. 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 화두는 역시나 최대어가 누가 될 것이냐다. 즉, 전체 1순위로 어느 선수가 호명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구계에서는 고려대 센터 이두원(22·2m4.4㎝)과 연세대 가드 양준석(21·1m81㎝)이 전체 1순위 지명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느 선수가 1순위에 적합할지에 대해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다. 각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두원과 양준석 모두 상주에서 끝난 MBC배 대학농구가 끝나고 얼리 엔트리 신청을 결정했다. 이두원은 올해 초 주희정 고려대 감독과 얼리 엔트리 참가를 놓고 상담을 했고, MBC배가 끝난 후 고려대의 동의를 얻은 끝에 프로 진출로 마음을 굳혔다. 양준석도 MBC배를 마친 후 고민 끝에 얼리 엔트리 참가를 결정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창원 LG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두원은 높이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고, 양준석은 경기 흐름을 꿰뚫은 능력이 탁월한 포인트 가드다. LG는 이미 센터 자원에서 김준일, 박인태 그리고 군 복무에서 돌아올 박정현까지 있다. 앞선도 이관희와 이재도, 한상혁 등이 풍부한 팀이다. 전력을 더 강화할 신인들을 얻을 수 있다. 이두원을 지도해온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이두원이 높이만 있는 게 아니라 순발력이 있고 되게 잘 뛴다. 멘털(정신력)만 잡으면 KBL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선수다. 하윤기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며 “이두원의 가치가 양준석보다 2~3배가 높을 것이다. LG라면 무조건 이두원을 선택한 다음에 그다음을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두원은 프로에서 충분히 통할 높이를 갖고 있다. 미드레인지 슛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슛도 좋다. 중고등학교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슛 시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희정 감독은 “이두원 같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다. 이두원을 놓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두원이 높이가 있다면 양준석의 성숙함이 장점이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대행은 “양준석은 쉽게 나올 수 없는 재능을 갖고 있다. 이두원이 당분간 나오기 힘든 신체조건을 갖고 있지만, 양준석은 농구에 진심으로 대한다.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는지 잘 봐왔다. 양준석은 이두원에보다 두세 발 더 앞서 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인드 자체가 도전적이고, 모든 선수의 장점을 다 갖고 싶어하는 욕심도 있다. 팀 훈련뿐 아니라 개인 훈련도 120%의 자세로 임한다. 경기에서는 여우 같은 선수다. 개인 욕심을 보이다가도 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온전히 집중한다. 팀을 쥐락펴락하는 선수다. 살랑살랑하면서도 팀을 갖고 논다. 팀이 필요한 걸 적재적소에 캐칭한다”며 웃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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