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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9회 제주SK배 유소년 축구대회 성공적으로 마무리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는 '제9회 제주SK FC배 유소년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지난 20일과 21일 제주 구단 클럽하우스 천연잔디구장에서 '제9회 제주SK FC배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제주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와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제주SK FC와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가 공동으로 대회를 유치하고, 서귀포시가 지원에 나섰다. 대회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로 9회를 맞이했다. 유소년 축구 인구 저변 확대와 제주 축구 발전을 위한 핵심 대회로 자리매김했고, 생활체육으로서 축구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과 인성 함양에도 의미를 더했다. 이번대회에는 U-8 12팀, U10-12팀, U12-5팀 등 총 29개 팀이 참가했다.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약 400명과 학부모 약 300명이 자리를 빛냈다.경기는 연령별로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U-8, U-10팀의 경우 1차 링크제 예선을 치른 뒤 1차 결과에 따른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 토너먼트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다. U-12팀은 풀리그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대회 결과 U-8 부문 FC용담, U-10 부문 제주시 쏘니, U-12 부문 제주풋볼아카데미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U-8 부문 제주풋볼아카데미, U-10 부문 서귀포 쏘니, U-12 부문 신제주FC가 차지했다. 3위는 U-8 부문 꿈나무FC, U-10 부문 JD아카데미, U-12 부문 FC용담이 몫이었다.우수선수상은 U-8 제주풋볼아카데미 우연우, U-10 서귀포 쏘니 양윤석, U-12 신제주FC 윤지우가 수상했다. 최우수선수상은 U-8 FC용담 정호연, U-10 제주시 쏘니 단동원, U-12 제주풋볼아카데미 양진호에게 돌아갔다. 우수지도자상은 U-8 제주풋볼아카데미 김홍준, U-10 서귀포 쏘니 용한진, U-12 신제주FC 현승헌이 받았으며, 최우수지도자상은 U-8 FC용담 오형석, U-10 제주시 쏘니 원종필, U-12 제주풋볼아카데미 윤상민이 각각 수상했다. 모범심판상은 김민조 심판이 수상했다. 제주SK FC 관계자는 "제주SK FC는 2015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 대회마다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데 진심을 담아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도 정기적인 유소년 대회를 유치·개최해, 제주 지역 축구 인재 발굴과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2 13:43
골프일반

‘KPGA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형사재판 1심서 징역 8개월 실형 선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아 온 전 고위임원 A가 형사재판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5단독 재판부(판사 양진호)는 16일 강요 및 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KPGA 전 고위임원 A씨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직장 내 권력관계를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며 "피해자에게 심각한 고통을 가한 점이 인정된다.” 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을 위해 피고인은 법정 구속 하지 않고 일단 귀가 하시되, (항소심/2심, 상고심/3심)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구속된다” 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KPGA 프로 선수 출신의 고위임원 A씨는 오랜 기간 피해 직원 B씨를 상대로 욕설과 막말, 신변 위협성 폭언, 가족을 거론한 인신공격 등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각서 강요와 연차 강제, 부당한 퇴사 압박, 과도한 경위서 · 시말서 징구, 노조 탈퇴 종용까지 이어진 A씨의 가혹행위는 검경 수사와 고용노동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지만 문제는 이 같은 가혹행위가 피해자 B씨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이후 KPGA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사내 전수조사 결과, 10여 명의 직원이 유사한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현재까지도 우울 ·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의 진단을 받고 수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럼에도 협회의 후속 대응을 두고 비판적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KPGA는 고위임원 A씨에 대한 공식 징계는 수개월간 지연하다가, 최초 신고자인 B씨를 포함한 다수 피해 직원들에게 해고와 견책 등 대규모 징계를 단행해 ‘보복성 인사’ 라는 지적을 낳았다.해당 징계는 가해자 A씨가 폭언과 강압으로 작성하게 한 시말서와 경위서를 근거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사태의 원인 규명보다 2025년 7월 10일 피해 직원들을 상대로 해고와 견책 등 대규모 인사를 먼저 단행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KPGA 노동조합(위원장 허준)은 7월 15일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의 징계권 남용 의혹과 보복성 인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로 인해 사안은 단순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넘어 ‘KPGA 사태’로 불리며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특히 김원섭 회장 체제의 첫 임기 해였던 2024년, 집행부 출범 초기부터 고위임원의 가혹행위가 드러나며 KPGA는 사회적 논란에 휩싸였다. 사태가 공론화된 이후에도 협회는 줄곧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 국회 기자회견 등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7월 25일에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해당 임원을 면직했다. 그러나 이는 이미 피해자 보호보다 조직적 방어에만 치중해 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사후 약방문식 대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협회 경영진의 도덕성과 책임의식에 대한 안팎의 신뢰 역시 크게 훼손되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해고된 피해 직원 3명은 지난 9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KPGA는 대응을 위해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율촌을 선임했고, 당초 예정됐던 심문기일을 연기해 ‘시간 끌기’ 논란을 낳기도 했다. 연기된 최종 판정일은 2026년 1월 2일로 확정됐다.이은경 기자 2025.12.17 09:19
연예일반

‘보라! 데보라’ 김예지, 극 중 유인나와 현실 ‘자매케미’..츤데레 정석

‘보라! 데보라’의 배우 김예지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연기 범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받고 있다. 김예지는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에서 극 중 언니 유인나의 동생 연보미 역을 맡았다. 그는 현실 동생 캐릭터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재치 있게 풀어냈다. 앞서 3회 방송에서 연보미는 언니 연보라(유인나 분)가 남자친구 노주완(황찬성 분)과의 사이가 어긋난 것도 모른 채 둘 사이를 비아냥 거리며 심기를 건드렸다. 또 보미는 클럽에서 전화번호를 알려준 양진호(구준회 분)의 메시지 알람이 여러 차례 울렸지만, 일부러 확인하지 않았고 짜증나는 감정을 언니에게 화풀이했다. 이후 보라는 언니의 남자친구 주완이 바람피운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좀 전에 화풀이 한 것에 미안함을 느낀다. 또 집에 들어간 보미는 깜깜한 거실에서 홀로 자고 있는 언니 보라를 발견하고는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김예지는 극 중 장면처럼, 평소에는 언니에게 틱틱대는 동생이지만 힘든 순간에는 곁에서 위로의 마음을 건네기도 하는 츤데레 동생 역할을 현실적으로 잘 녹여냈다.특히 이런 보미의 속 깊은 모습은 4회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주완과의 어그러진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보라는 행사장에서 술을 마시고 막말을 내뱉는 사고를 저지르게 됐고, 보미는 사람들로부터 악성 댓글을 받는 언니를 짠하게 바라만 봐야 했다. ‘보라! 데보라’를 통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유인나와의 다채로운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김예지가 눈길을 끄는 호연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는 가운데, 유인나가 남자친구와의 이별에서 이겨내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8 17:43
연예일반

[24th JIFF] 백현진 “양진호와 싱크로율 100%? 꼰대·한남 너무 싫어”

배우, 가수, 미술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현진이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빌런 연기를 해온 것에 대한 심경을 공개했다.백현진은 28일 전주시 완산구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전주 호텔에서 진행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폭력적인 빌런을 연기한 것으로 많이 알려져서 ‘빌런 끝판왕’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내 지인들은 놀란다”고 고백했다.백현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랑 주먹싸움을 하고 진 게 내 처음이자 마지막 물리적 부딪힘”이라며 “얼마나 인상적인 사건이었으면 내가 그 친구 이름을 잊어버리지도 않았을 정도”라고 털어놨다.백현진은 또 “꼰대, 한남을 나는 정말 싫어한다. 끔찍하게 싫어한다”고 강조한 뒤 “‘모범택시’에서 내가 연기한 캐릭터가 양진호 전 회장을 떠올리게 한다고 해서 레퍼런스 영상을 찾아봤는데, 틀자마자 껐다. 도저히 못 보겠더라. 난 정말 그런 걸 못 견딘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그분이 머리가 엠(M)자던데 나도 M자다. 그걸 더 두드러지게 분장을 해봤다”고 덧붙여 싱크로율의 비결을 공개했다.‘전주국제영화제’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보여주는 섹션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백현진 프로그래머의 선정작은 자신의 연출작인 ‘디 엔드’(2009), ‘영원한 농담’(2011)과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3부작 등 7편의 장·단편이다.전주=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8 11:53
연예일반

‘보라! 데보라’ 김예지, 유인나와 찐자매 케미…공감·웃음 선사

‘보라! 데보라’의 배우 김예지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김예지는 지난 12일 첫 방송된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에서 마이웨이 성격의 소유자 연보미 역을 맡아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했다.1회 방송에서 연보미는 진한 화장에 헐벗은 차림을 하고 놀다 지쳐서 귀가하는 모습으로 본격 등장했다. 그는 시간이 늦은 탓에 같이 사는 언니 연보라(유인나)의 눈치를 보고, 언니의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놀라는 등 마음을 졸였다. 김예지는 찰나의 순간에도 보미의 행동을 찰지게 묘사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보미는 TV를 보다 잠든 보라의 얼굴에 붙은 마스크팩을 떼주며 “으휴, 이거나 떼고 자지”라며 쌀쌀맞은 듯 다정함을 보였고, 세상 행복하게 웃으며 자는 언니를 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다변하는 연보미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연보미의 현실미 넘치는 모습은 2회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언니에게 “라면 다 끓였어!”라고 툴툴대며 말하는 등 찐자매 케미를 그대로 녹여냈다. 이어 보미가 언니의 옷을 몰래 입고 나간 사실을 들켰음에도 뻔뻔하게 대꾸하며 티격태격하는 것 또한 웃음 포인트였다. 보미는 보라에게 카드를 받아 쓰면서 “언니가 한도 줄여놔서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한도 초과 됐거든?”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등 철없는 동생의 면모도 드러냈다. 보미는 언니의 잔소리에 입이 나와서는 그가 준 현금을 채갔고, 언니의 작은 구두를 억지로 신고 나가는 모습까지 더해져 마이웨이 그 자체의 모습을 선보였다. 김예지는 대책 없는 20대 연보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보미가 클럽에서 우연히 양진호(구준회)를 만나면서 또 다른 이야기도 펼쳐졌다. 보미는 군인 신분인 진호에게 전화번호를 줬고, 그 이유에 대해 “몰라~ 그냥 착해 보여서?”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불러올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보라! 데보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4 18:02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모범택시2’, 범죄는 디테일하게 결과는 판타지로 담는 이유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시즌2도 여전히 잘 달린다. 최고시청률이 14.7%(닐슨 코리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절반도 달리지 않았는데 시즌1 최고시청률 16%에 육박하는 수치다.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대중이 변함없이 ‘모범택시’에 탑승하게 된 건, 그 일관된 스토리 구조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은 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그 순간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지개운수에 전화를 한다. 무지개운수는 택시회사로 위장한 채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범죄자들을 처단한다. ‘사적 복수’라는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대상이 이미 우리가 실제 현실에서 마주했던 사건들의 범죄자들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기꺼이 그 과정에 빠져든다. 시즌1에서도 그랬지만 시즌2에서도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해외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납치해 불법 도박 프로그램을 만드는 범죄 집단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는데, 이건 2015년 벌어졌던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이 모티브다. 20대 남성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고 태국으로 갔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후 등장한 노인 대포폰 사기사건이나 떴다방에서 아동을 학대하고 입양 청약을 한 후 파양한 브로커들의 범죄 그리고 아픈 이들을 현혹해 가산을 모두 바치게 만든 사이비 범죄 역시 이미 우리가 신문 사회면에서 익숙하게 봤던 실제 사건들이다. 시즌1에서도 신안 염전 노예 사건, 학교폭력, 위디스크 대표이사 양진호 사건, 보이스피싱, 불법 장기매매 사건,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이 드라마화돼 ‘모범택시’의 에피소드로 등장했다. 이처럼 실제 사건이 소재로 들어온 건 시즌1을 열었던 박준우 PD의 영향이 크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경험했던 박준우 PD는 실제 취재했던 범죄들의 디테일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범죄자들이 생각만큼 법에 의해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현실이 그가 이를 ‘모범택시’로 드라마화하게 된 강력한 동인이 됐다. 사법 현실이 해결해주지 못해 마음속에 남은 응어리들을 드라마 속 ‘사적 복수’로나마 풀어보겠다는 게 그 의도다. 흥미로운 건 ‘모범택시’의 이러한 스토리구조가 상당히 장르화, 양식화돼 있다는 점이다. 각 에피소드가 다루는 범죄들은 실제 상황들을 드라마 형태로 만들어 쉽게 설명하겠다는 듯이 디테일들이 살아있다. 때로는 주인공인 김도기(이제훈)나 무지개운수를 이끄는 장성철(김의성)의 목소리를 빌어 이들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가를 브리핑(?)하는 느낌마저 주는데, 그 부분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상중이 하는 멘트처럼 들리기도 한다.하지만 에피소드별로 앞부분에 범죄를 디테일하게 그리는 것과 달리, 후반부에 이어지는 무지개운수팀의 통쾌한 사이다 응징 과정은 상당히 허구적인 판타지로 그려진다. 지독한 범죄를 들여다보면서 피해자들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가해자들에게 공분하다가, 시그니처가 된 배경음악과 함께 김도기가 모범택시를 타고 지하에서 올라와 출동하는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의 마음은 이제 펼쳐질 사이다 응징에 대한 판타지로 가득 채워진다. 제 아무리 지독한 범죄자라고 해도 김도기의 주먹을 이길 수 없고, 안고은(표예진)의 해킹과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의 공조가 더해지면 여지없이 처단된다. 마치 ‘배트맨’을 모범택시 버전으로 풀어낸 듯한 이 양식화된 장면들은 그래서 ‘모범택시’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아닌 드라마라는 걸 분명히 해준다. 즉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와 디테일하게 그린 만큼, 허구 또한 다소 과장되게 그려냄으로써 드라마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사이다 처단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건을 너무 쉽게 다루고 그 이면에 깔려 있는 사회적이고 시스템적인 문제들을 가린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렵다. 하지만 ‘모범택시’는 사이다 판타지라는 시원한 당의정을 넣어, 보다 많은 대중이 실제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가를 알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이다. 손쉬운 판타지로 결과를 그리지만, 그래도 범죄를 디테일하게 알려주는 그 역할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 의도와 맞닿는 부분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3.20 05:45
연예일반

배우 김예지, ENA 새 드라마 ‘보라! 데보라’ 출연 확정

배우 김예지가 유인나와 ‘찐 현실 자매’ 케미를 보여준다.소속사 인연엔터테인먼트는 김예지가 김예지가 ENA 새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에서 연보라(유인나)의 동생 연보미를 연기한다고 10일 밝혔다.김예지가 출연을 확정 지은 ‘보라! 데보라’는 연애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연애코치 데보라(유인나)와 연애는 진정성이라는 출판 기획자 이수혁(윤현민)이 함께 연애서를 만들며 시작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밀고, 당기고, 씹고, 뜯고, 맛보며 즐기는 연애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이 현실 공감이라는 옷을 입고 펼쳐져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를 자극할 전망이다.김예지가 맡은 연보미는 직업도 대책도 없는 ‘마이웨이’ 성격을 지녔지만 언니 연보라의 하나뿐인 든든한 동생이다. 운명을 믿는 양진호(구준회)를 만난 뒤 난감한 상황과 마주한다.김예지는 그동안 tvN ‘바벨 신드롬’, 시네마라 ‘오싹한 동거’,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웹드라마 ‘연애 시발.(점)’, tvN ‘철인왕후’, JTBC ‘검사내전’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보라! 데보라’는 다음 달 1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0 15:30
경제

'갑질폭행' '엽기행각' 양진호 회장, 징역 7년 선고

'갑질 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7년이 내려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28일 양진호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 회장에 대한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2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추징금 1950만원은 대마 매수·수수·흡연 등 범죄사실에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들이 인격적 모멸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정상이 가벼운 범죄가 없는데 피고인은 피해 변상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어 재판부는 "직원 워크숍에서의 잔인한 닭 도살은 상상하기 어려운 범죄로 죄질이 극히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만 한 부하 직원에게 뜨거운 보이차를 먹인 혐의에 대해서는 강요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다른 부하 직원에게 BB탄 총을 쏜 혐의는 공소시효 5년이 지났다고 면소 판결했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이 가운데 동물보호법 위반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는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혐의다. 양 회장은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 메신저에 설치한 뒤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양 회장은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됐는데 이 부분은 이날 선고 공판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8 15:17
스포츠일반

2018 올해의 말… 컬링 대표팀 “영미!”

2018년 한 해 국민을 웃기고 울린 '올해의 말' 1위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팀킴(Team Kim)'의 "영미∼"가 꼽혔다는 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팀킴' 스킵(주장) 김은정 선수가 경기 중 김영미 선수에게 외쳤던 "영미∼"를 '올해의 말'로 꼽은 응답자가 18.5%로 가장 많았다.이어 청와대가 북한에 보낸 귤 200t을 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느냐"고 한 말이 11.9%로 2위를 차지했다.정의당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유서에 남긴 "누굴 원망하랴"가 11.9%로 3위, 청와대가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대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라고 표현한 것이 11.6%로 4위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한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는 10.9%로 5위를 기록했다.이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내가 김용균이다"(6.2%)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괘념치 말아라"(6.2%)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5.8%) 한국당 전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5.4%)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고개 들어, 울어?"(2.5%) 등이 '올해의 말'에 포함됐다.안희수 기자 2019.01.01 06:00
연예

산이, 신곡서 언론 비판 "양진호야 배워라 이게 참 갑질"

래퍼 산이가 신곡 '기레기레기'를 공개하며 언론이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산이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등을 통해 신곡 기레기레기를 발표했다.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단어로 기자를 비하하는 속어다. 산이는 이 곡을 통해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나 봐" "이게 참 갑질. 전국민이 봤지" "언론이 혐오조장 업어 키웠키웠지" "펜은 칼보다 강하지만 거짓 잉크 묻은 펜을 랩으로 싹 갈겨버려" "진실은 외면하고 편파적 왜곡 보도 그러니까 사람들이 너넬 이렇게 부르는 거야 let‘s 기레깃" 등 편파·왜곡 보도를 하는 일부 언론을 지적했다. 앞서 산이는 '브랜뉴이어 2018' 공연에서 일부 여성 관객과 신경전을 벌였고 이후 신곡 '웅앵웅'을 공개하며 극단 여성 우월주의자를 저격했다. 지난 5일에는 SBS의 보도를 두고 '가짜뉴스'라며 영상을 게재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 다음은 산이 신곡 '기레기레기' 가사 「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그래그래그래 이건 니네 이야기 니네 이야기 fake news나 가십거리 찌라찌라시 갈겨 싸지 그러니까 니가 이런 소릴 듣는 거야 (let‘s 기레깃)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니 딴에 양심이심이 뭐래 뭐래니 아! 이미미미 벌써 시레시레기 국에 말아먹고 시비시비 걸며 나를 짓밟으려 했다만 니가 밟은 것은 바로 지뢰지뢰지 (뻥) 찔리면은 당첨 바로 니 이야기야기 힙찔이 소리가 당연 기레기 소리보단 낫지낫지 언론조작 참 쉽죠잉 악질 악질 양진호야 좀 배워라 이게 참 갑질 전 국민이 봤지 (wow) 나도 안 지우는 댓글 미디어라는 곳에서 지우지우지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나 봐 베라에서 언론 전공 했니 키득 키득 비웃지 eww ewww ewww 치우치우친 언론이 혐오조장 업어 키웠키웠지 펜은 칼보다 강하지만 거짓 잉크 묻은 펜을 랩으로 싹 갈겨버려! (pew pew brrrrrrrrrrr) 막말? 여혐? 가짜뉴스 너도 기자냐 you fucking fired 기획사 대표가 접대 술 사멕이며 기자님 우리 애들 나오면 (잘 부탁해요) 니가 뭐라도 된 거 같지 과연 내가 보긴 끼리끼리 뭉쳐 붙어 서로 빨아주는 모습 영락 영화 지네인간 4편 이게 현실이지 사실 기자라 칭하기도 실례지 발로 뛰는 기자분들께 민폐 짓 일기장 쓸 거면 그냥 푹 쉴래 집 여전히 시대유감 hero 서태지 어이가 없네 shout out to 유아인 적폐청산 기억해 내 이름 널 줘 패는 정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그래그래그래 이건 니네 이야기 니네 이야기 남의 불행 팔아 찌끄레기 먹고 사는 피래피래미 그러니까 니가 이런 소릴 듣는 거야 (let‘s 기레깃)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쩝 결국 뭐 다 머니머니지 돈이면 다 필요필요없고 니네 하는 짓거리가 편파 뉴스 판치는 tv랑 비례비례 환상의 콤비네 결혼해 duo duo지 나 이런 사람이야 이게 내 힘이야 내 기사 한방 한사람 인생 훅 내 의도완 다른 댓글 달리면 계속 갈아 치우는 우리 C기자님 어쩜 멋져 부려 그 열정 굳 캬 fact check no no 자존심 노노 직업적 사명감 영혼 팔아버린 yellow journalism 돈 되는 편 우리 편 populism 깨어있어야 할 머리가 왜 더 깨져 있는 거야 본분 대체 뭐죠? 연예인 인스타 캡쳐? 카더라 선동? 낚시솜씨 예술 도시어부 인정 다시 돌아가고파 혐오 없던 예전 home sweet home 근데 떨어뜨린 빵 부스러기 기레기가 주워 먹어 길을 잃어버린 헨젤과 그레텔 과자집의 마년 마녀사냥 잡아먹으려고 try but 엔딩은 화형 땔감은 당연 언론이 쓴 쓰레기 신문지 burn motherfxxker burn 원했던 건 성평등 근데 현재 우린 젠더 전쟁 중 world war2 서로 죽이고 결국 모두 양쪽 희생양 될 뿐 so we gotta stop 이건 구구단이지 십중구팔은 쓰레기 구구 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그래그래그래 이건 니네 이야기 니네 이야기 진실은 외면하고 편파적 왜곡 보도 그러니까 사람들이 너넬 이렇게 부르는 거야 (let‘s 기레깃)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끝나지 않는 싸움 이제 질리질리지 그래서 더욱 분명히 선 그어야 해 지극지극히 성혐오집단 메갈 일베 그리고 뒤에서 부추기는 기레기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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