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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양키스도 주저한 트레이드, '소토 유산'까지 포기한 김하성의 SD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래를 현재와 바꿨다.샌디에이고는 14일(한국시간) 트레이드 버튼을 눌러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29)를 영입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서울 시리즈(3월 20~21일) 참석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트레이드 소식은 비행기 출발 직전 전해졌다.화이트삭스는 겨우내 시즈를 이적 시장에 내놓고 여러 구단과 접촉했다. 시즈는 MLB 5년 차 에이스. 통산 성적은 43승 35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2022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1위 저스틴 벌렌더)를 차지했다. 지난해 약간의 부침(7승 9패 평균자책점 4.58)을 보였으나 1995년생으로 젊고 비교적 적은 연봉(2024년 800만 달러)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문제는 화이트삭스의 요구였다. 에이스를 포기하는 대가로 수준급 유망주를 원해 트레이드가 거듭 불발됐다. 대표적인 게 뉴욕 양키스다. 최근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으로 쓰러진 양키스는 화이트삭스와 연결됐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콜의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양키스가 시즈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딜은 성사되지 않았다. 외야수 스펜서 존스(23) 영입을 원한 화이트삭스의 요구 조건을 양키스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인 존스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84위. 양키스 선수 중에선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전체 41위)에 이은 2위로 평가된 거물급 유망주다.샌디에이고는 과감했다. 시즈 영입을 위해 유망주 4명을 포기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른손 투수 드류 소프(24) 외야수 사무엘 자발라(20) 오른손 투수 하이로 아이리아테(23) 오른손 투수 스티븐 윌슨(30)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소프는 지난해 12월 슈퍼스타 후안 소토 트레이드 때 양키스에서 받아온 핵심 유망주로 가치가 높다. 자발라는 MLB닷컴이 선정한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에서 잭슨 메릴에 이어 팀 내 야수 2위. 아이리아테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9이닝당 탈삼진 12.8개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윌슨은 빅리그 2년 차인 지난 시즌 22홀드를 따낸 필승조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우린 네 선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시즈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 적합한 투수"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시즈를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로테이션에 날개를 달았다. MLB닷컴은 '자유계약으로 떠난 블레이크 스넬을 대신해 오른손 투수인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와 함께 선발진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2024년 샌디에이고 로테이션으로 다르빗슈-머스그로브-시즈-마이클 킹- 죠니 브리토를 예상했다. MLB닷컴은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 로테이션에 대한 의문이 가득 찬 로스터였다'며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한 샌디에이고는 이런 의문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4 16:29
메이저리그

'악의 제국' LA 다저스, 불펜도 재편...왼손 필승조 보내고 '0.70' 셋업맨 복귀

올 겨울 내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불펜 보강마저 마쳤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와 탄탄하게 뒷문을 지킨 라이언 브레이저(37)가 다시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6일(한국시간) 새벽 다저스가 브레이저와 2년 900만 달러(12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최대 1300만 달러(137억원)가 된다. 지난해 연봉 200만 달러(27억원)에 그쳤던 그가 커리어 막판 FA(자유계약선수)로 연봉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브레이저는 2013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 MLB 7시즌 동안 268경기 9승 8패 10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데뷔 후 토미존 수술, 재활, 일본 진출 등을 거쳤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었고 2018년 보스턴으로 돌아와 불펜 투수로 빅리그에 자리 잡았다. 2018년 34경기 2승 10홀드 평균자책점 1.60으로 활약한 그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브레이저는 이후 2022년까지 보스턴의 필승조로 커리어를 이어갔다.그러나 2022년 평균자책점이 5.78에 그치더니 지난해 최악의 봄을 보냈다. 5월 16일까지 브레이저의 성적은 20경기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29. 도저히 MLB에서 쓸 수 없는 수준이었다. 결국 보스턴은 DFA(양도지명) 절차를 거친 끝에 그를 방출했다.끝난 줄 알았던 커리어가 다저스에서 되살아났다. 다저스는 6월 5일 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21일 빅리그로 콜업했다.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가 빅리그 마운드를 떠날 일은 없었다. 그는 이후 39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0.70으로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적 후 새로 장착한 커터(컷패스트볼) 효과가 컸다.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지던 단조로운 투구가 전혀 달라졌고, 왼손 타자 상대로 부진했던 모습도 지웠다.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FA 시장에 나온 브레이저는 그를 살려준 다저스로 돌아오길 선택했다. 계약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60일 부상자 명단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9일 이후 계약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는 10일부터 투수, 포수조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캠프를 먼저 시작한다. 브레이저도 9일 전후로 계약을 발표한 후 10일 바로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입만 있던 건 아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까지 왼손 필승조로 활약했던 케일럽 퍼거슨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했다. 2018년 다저스에서 데뷔했던 퍼거슨은 5년 동안 201경기 18승 9패 5세이브 40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68경기 7승 4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남겼다. 2022년에는 37경기 평균자책점 1.82를 찍는 등 최근 페이스도 준수했다.양키스는 퍼거슨의 반대 급부로 왼손 투수 맷 게이지와 오른손 유망주 크리스티안 자주에타 주니어를 보냈다. 게이지는 빅리그 등판이 통산 2시즌에 불과한 불펜 투수다. 2004년생인 자주에타는 루키리그 2시즌을 보낸 게 전부다. 지난해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12경기로 선발 등판했고, 3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찍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6 08:14
프로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빌 제임스의 지론과 염경엽의 변칙 운영

세이버메트릭스(야구 통계학) 대가 빌 제임스는 한 가지 지론이 있다.그는 "불펜 에이스(마무리 투수)를 9회 2점 앞선 (세이브) 상황에서 기용하는 것보다 7회라도 동점일 때 활용하는 게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경기 후반 동점 혹은 역전을 위협받는 '하이 레버리지(High Leverage)' 상황이면 세이브 요건이 아니더라도 마무리 투수를 기용해야 한다는 의미. 제임스는 "(세이브 상황인) 3점의 리드를 지켜내기 위해 불펜 에이스를 사용하는 건 (능력이 좋은) 최고 경영진에게 (중요성이 떨어지는) 화재보험 협상을 시키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200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는 그해 32세이브를 기록한 키스 폴크를 포스트시즌(PS) 전천후 자원으로 활용했다. 뉴욕 양키스와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선 7회, 5차전에선 8회 폴크를 조기 투입해 불을 껐다. 고전적인 방식의 불펜 운영에서 탈피, 월드시리즈(WS) 우승 토대로 삼았다. 여러 실험에도 불구하고 제임스의 '마무리 투수 9회 등판 무용론'은 힘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감독은 불펜 에이스를 이른 타이밍에 투입하는 걸 꺼린다. 그만큼 위험 요소가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세이브도 여전히 마무리 투수를 평가하는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0일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보여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운영이 눈길을 끌었다. 염 감독은 5-4로 앞선 8회 말 시작부터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세웠다. 8회가 승부처라고 판단, 마무리 투수를 한 박자 빠르게 교체한 '변칙 운영'이었다. KS 4차전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상황을 복기하며 "(1번 타자부터 들어서는) 8회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우석은 1과 3분의 1이닝 3실점했다. 9회 초 터진 오지환의 결승 역전 3점 홈런이 아니었다면 자칫 역전이 될 뻔했다. 전략은 실패였지만 한편으론 강한 여운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내겐 모험이었다. 잘 막으면 '신의 한 수'가 되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 결국 확률 높은 결정을 하는 건 감독이기 때문에 실패를 감수해야 한다"며 고우석 조기 투입을 후회하지 않았다.LG는 지난 7일 시작한 KT 위즈와의 KS를 앞두고 '선발 약세'라는 평가를 들었다. 선발 삼총사(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고영표)가 건재한 KT를 상대하는 게 버겁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담 플럿코가 건강 문제로 팀을 떠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실제 시리즈 KS 1차전 케이시 켈리를 제외하면 4차전까지 어느 선발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4차전까지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발의 아쉬움을 채우는 건 불펜이다. 인해전술에 가까운 '물량전'으로 KT 타선에 맞선다. 그 배경에는 선수를 적재적소 넣고 빼는 LG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있다. 정규시즌과 다른 변주를 주면서 상대에 혼란을 안기려 한다. 고우석이 9회가 아닌 8회 마운드를 밟은 배경이다. 염경엽 감독은 "(정석대로 하고 패하면 욕을 덜 먹지만) 욕 안 먹겠다고 확률을 떨어트릴 수 없다. 이기는 확률이 가장 높을까 고민하고 결정하는 자리가 감독"이라며 "결과가 잘못된 부문은 당연히 감독이 책임진다"고 말했다. 스포츠1팀 2023.11.12 14:28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확 달라진 류현진의 '후방 지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든든한 '후방 지원'을 받는다.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7분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빅리그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26일 만이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당한 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시즌 아웃됐다.류현진의 복귀전을 앞둔 토론토는 불펜 정비를 마쳤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인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른손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했다. 힉스는 허리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 최고 구속이 무려 104.3마일(167.9㎞/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힉스는 올 시즌 100마일 이상의 공을 373개 던졌는데 이는 MLB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활약을 전망했다.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선수인 만큼 불펜 운영에 탄력이 생겼다. 로마노의 이탈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다. 힉스의 시즌 성적은 1승 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7. 7월에 등판한 8경기 평균자책점은 2.16으로 더 낮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안정적으로 던지던 투수를 데려온 만큼 (현재 토론토 불펜에선) 일단 힉스의 비중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의 부상 전과 부상 후로 나뉜다. 류현진의 합류 첫 시즌인 2020년만 하더라도 토론토 불펜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30개 팀 중 24위(4.71)에 머물렀다. 2021년에는 16위, 지난해에도 13위로 중위권이었다. 올 시즌엔 다르다. 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이 3.62로 뉴욕 양키스(3.10)에 뒤진 전체 2위.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불펜 이닝당 출루허용(WHIP·1.22) 6위, 불펜 피안타율(0.234) 공동 7위, 불펜의 9이닝당 탈삼진은 9.97개(4위)로 10개에 이른다. 불펜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이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린다. 토론토는 단단한 불펜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로마노가 IL에 올랐다는 건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힉스를 영입한 건 나쁘지 않다. 이전하고 비교하면 토론토 불펜의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졌다"며 "로마노가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는 왼손 타자가 많이 나오면 팀 메이자, 오른손 타자가 많으면 에릭 스완슨이 맡았다. 좌우 균형도 잘 맞아서 존 슈나이더 감독이 선수를 돌려서 쓸 수 있다. (경기나 타자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꽤 다양하다"고 평가했다.토론토 불펜의 핵심은 메이자와 스완슨이다. 왼손 메이자는 시즌 4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 피치 유형인데 9이닝당 볼넷이 1.95개로 적다. 자칫 단조로운 투구 레퍼토리를 수준급 제구로 만회한다. 스완슨은 이미 가르시아, 트레버 리차즈와 함께 오른손 불펜 라인을 책임진다. 토론토는 메이자가 홀로 막던 왼손 계투 라인에 지난달 22일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영입, 보강을 빠르게 마쳤다. 카브레라는 토론토 이적 첫 4번의 등판에서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1일 볼티모어전을 2-4로 패한 토론토는 필승조를 전혀 투입하지 않았다. 관심이 쏠리는 류현진의 복귀전 등판 결과에 따라 '불펜 물량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송재우 위원은 "힉스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투수들을) 돌려막아야 했다. 그런데 토론토가 불펜을 보강했다. 일단 힉스를 포스트(기둥)로 활용하면서 불펜을 운영할 거 같다"며 "약간 기복이 있던 가르시아의 뒤를 스완슨이 잘 받쳐주더라.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불펜에 대기하는데 로마노가 돌아오면 (토론토는) 더 좋은 불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2 00:02
메이저리그

'양키스 황금 불펜 주역' 베탄시스, 다저스 재기 실패→은퇴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던 필승조 델린 베탄시스(34)가 유니폼을 벗는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전 올스타 구원 투수 베탄시스가 은퇴했다'고 전했다. 베탄시스는 지난 4월 LA 다저스와 계약했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15경기 평균자책점이 11.08로 좋지 않았다. 심지어 마이너리그 최저 레벨인 루키리그에서도 4경기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 시즌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이 10.26으로 높다. 2011년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한 베탄시스는 2014년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70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2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며 양키스 필승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앤드류 밀러-아롤디스 채프먼과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2019년 3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12월 뉴욕 메츠와 1년 계약하며 양키스를 떠났지만, 그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잔부상이 시달리며 2020년 15경기 등판(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6월 어깨 수술을 받고 조기에 시즌 아웃됐다. 다저스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은퇴로 귀결됐다. 베탄시스의 빅리그 통산(10년) 성적은 21승 23패 121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8 17:38
야구

박효준, CIN전 침묵...7G 연속 안타 생산 실패

빅리그 연착륙을 노리는 박효준(25·피츠버그)이 이적 뒤 처음으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박효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종전 0.364에서 0.308로 떨어졌다. 박효준은 MLB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전 MLB에 콜업돼 한 타석을 소화한 그는 기대받는 전력으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2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일 밀워키전에서는 3타점 우전 안타, 5일 밀워키전과 6일 신시내티전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일곱 번째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타일러 마흘에게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간 시속 151㎞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가 1-3으로 지고 있던 5회는 2사 2루, 타점 기회에서 나섰지만, 이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을 다시 지켜봤다. 선두 타자로 나선 8회는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다음 타석은 없었고, 7경기 연속 안타는 해내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2-3으로 석패했다. 마흘을 상대로 2득점에 그쳤고, 신시내티 필승조 마이클 로렌젠과 마이클 기븐스에게도 무득점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9 09:19
야구

'알동 4위' NYY 단장, "최악의 상황, 박효준 승격은 해결책 아냐"

근래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수장이 팀 부진을 인정하면서 박효준(25) 등 마이너리거 승격이 아닌 현 빅리그 선수들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0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팀을 직설적으로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캐시먼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끔찍하다(We suck right now)”라며 “최악의 상태다”라고 팀의 현 상태를 직설적으로 진단했다. 최근 라이벌 보스턴과의 4연전을 모두 내준 것에 따른 대답이다. 지난 수년간 그랬고 올 시즌 역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우승 후보였던 양키스의 현 성적은 지구 4위에 불과하다. 이날 전까지 지구 선두 보스턴과의 경기 차는 7경기 반이나 벌어졌다. MLB.com은 이날 전까지 기록한 양키스의 40승 38패가 2016년 이후 가장 느린 출발이라고 전했다. 2016년 불펜 필승조였던 앤드루 밀러와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보내며 리툴링을 단행했던 양키스는 2017년부터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1번의 지구 우승, 4번의 포스트시즌 진출, 2번의 시즌 100승, 2번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황금기에도 월드시리즈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젊은 주전 선수들이 있어 여전히 올해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계속된 주전 부상, 타자들의 부진으로 어색한 성적표를 들고 있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감독 경질은 없을 예정이다. 캐시먼 단장은 “최악인 상황을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이 상황은 에런 분 감독이나 다른 코칭 스태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경질 문제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시즌 초 감독에 대한 신임을 언급했던 그는 “전에도 말한 적 있는데 다시 말하겠다. 그들은 필요한 일을 해내고 있지만 필요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들을 지지한다. 우리는 이 일을 함께하고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선수단도 급격한 변화는 없다.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의 콜업도 어려워질 예정이다. 캐시먼 단장은 “현재 26명의 선수 명단이 양키스가 모을 수 있는 최고의 내부 자원들이다”라며 “이곳에 있는 선수들은 더 나아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리플A에서 타율 0.320, OPS 1.008 8홈런을 기록 중인 박효준이지만 구단 방침에 따라 빅리그 승격은 어려울 전망이다. MLB.com은 “내, 외야수 박효준과 데릭 디트리히, 외야수 트레이 앰버기 등이 트리플A 스크랜튼, 윌크스배리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캐시먼은 1군 전력을 확실히 업그레이드해주는 승격 대상자가 없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6년 같은 리툴링 개념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캐시먼은 “내부적인 수정 및 보강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면서도 “다만 어느 시점에 이르러 그럴 이유가 없어진다면 다른 방향의 대화를 해야 한다. 아직은 그럴 때는 아니다”라고 향후 성적에 따라 구단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30 14:02
야구

‘또 진’ 다저스, ‘승리 확률’ 못 지키고 녹아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접전을 이겨내지 못하고 또다시 패배했다. LA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회 말 연장 승부 끝에 5-6으로 패배했다. 시리즈 싹쓸이 패배이자 올 시즌 연장전에서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좀처럼 불펜 싸움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전력 이탈이 첫 번째 요인이다. 시즌 전 필승조로 생각했던 코 리크네블,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복귀가 요원하다. 선발 후보 겸 상급 불펜 자원이라고 평가받은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토니 곤솔린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서 한 달 이내에 복귀할 수 없다. 필승조라고 할 만한 투수가 블레이크 트레이넨 한 사람 정도다. 마무리 켄리 젠슨도 연투가 어렵다. 시즌 전 예상과 달리 불펜의 깊이가 심각하게 얕아졌다. 그런데도 겉으로만 보면 나쁘지 않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3.69로 전체 11위에 해당한다. 2점대를 기록 중인 상위 다섯 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연패를 만들 수준은 아니다. 전력 이탈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심각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접전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연패의 두 번째 요인이다. 올 시즌 LA 다저스는 블론 세이브 12개로 압도적 1위(공동 2위 마이애미와 샌프란시스코 8개)를 기록하고 있다. 철벽 불펜진을 위시한 뉴욕 양키스가 단 1개도 허용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문자 그대로 '녹아내리는' 중이다. MLB 야구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LA 다저스 불펜진은 승리 확률 기여도(WPA) -0.53(22위)을 기록 중이다. 멜트 다운(Melt down)도 22개로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멜트 다운은 WPA를 유의미하게 감소 시켜(-0.06 이상) 경기 승리 확률을 지키지 못했다는 의미의 부정적인 기록이다. 중상위권인 평균 자책점보다 접전 싸움을 많이 내줬다는 뜻이다. 부진이 시작된 4월 19일 샌디에이고전부터 계산하면 더욱 심각해진다. 해당 기간 LA 다저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94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승리 확률로 살펴보면 심각했다. WPA는 -1.80으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고 멜트 다운은 14개로 이 기간 3위에 해당한다. 1, 2위인 신시내티(15개)와 필라델피아(14개)의 불펜진은 각각 7점대,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훨씬 부진했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버텼지만, 결과적으로 매 경기 접전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훨씬 부진했던 다른 팀의 불펜진과 마찬가지의 결과물을 가져온 셈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06 22:32
야구

[IS 돋보기] 단장·감독부터 베테랑·유망주까지…2020년을 기다린 쥐띠들

경자년이 밝았다. 2020년은 '쥐의 해'다. KBO 리그에서도 여러 쥐띠 스타들이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1972년생 올해는 처음 프로야구 사령탑에 오른 쥐띠 감독이 두 명이나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과 허문회 롯데 감독이다. 지난해 삼성은 8위, 롯데는 10위였다. 감독이 교체된 배경이다. 운영팀장 출신인 허삼영 감독은 프런트와 원활하게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이다.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이 임기 3년간 두 차례나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성공사례도 있다. 다만 독립된 야구기업인 키움과 거대한 모기업을 둔 원년 구단 삼성은 팀 컬러와 운영방식이 모두 다르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복귀가 천군만마다. 허문회 감독은 키움 타격코치 시절부터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도자였다. 현역 때나 은퇴 이후에나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없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능력 있는 지도자로 유명했다.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뒤 근본부터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는 롯데에서 더그아웃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정민철 한화 단장도 쥐띠다. 한화 영구결번 레전드 출신인 정 단장은 5년 간 해설위원을 하다 지난해 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한화는 2017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다시 9위까지 내려 앉았다. 구원 투수로 정 단장을 선택했다. 스마트하고 시야가 넓어 단장 역할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1984년생 1984년 쥐띠 선수들은 이제 30대 후반으로 향하는 베테랑들이다. 현역 생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 구슬땀을 흘려야 하는 시기다. 롯데 투수 노경은에게는 올해가 진짜 '새출발'의 시즌이다. 지난 1년간 소속팀을 찾지 못해 방황하다 결국 친정팀 롯데에 다시 둥지를 틀고 재기를 노린다. 마운드가 약한 롯데 전력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LG 투수 송은범은 원 소속팀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2년 더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2년 총액 10억원에 일찌감치 사인하고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KT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는 지난해 137경기에 나섰지만 타격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LG 출신이지만 KT 프랜차이즈스타로 인식되는 그는 지난해 아쉽게 실패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한화에서 FA가 된 이성열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 성공적으로 사인을 한 뒤 올해 홈런 20개를 더 치면 통산 홈런 200개를 채울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홈런 21개를 쳤다. 이 외에도 한화 투수 안영명과 현재 원 소속팀 한화와 FA 협상을 하고 있는 투수 윤규진도 1984년생 쥐띠다.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공을 받았던 포수 허도환은 지난해 말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옮겼다. 벌써 프로 다섯 번째 소속팀. 올해 마지막 기회에 도전해야 한다. ◈1996년생 쥐띠들 가운데 가장 어린 1996년생 가운데선 KT 배제성과 KIA 전상현이 가장 눈에 띄는 재목이다. 배제성은 지난해 이강철 감독이 마음 먹고 풀타임 선발 투수로 키워낸 영 건이다. 프로 입단 후 3년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 나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KT 창단 이후 첫 국내 투수의 10승이다. 평균자책점도 3.76으로 준수했다. 에이스를 찾느라 늘 고생했던 팀에 큰 기대를 안겼고,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꿈꾸고 있다. 전상현은 지난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KIA 불펜의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57경기에서 60⅔이닝을 던지면서 1승 15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상무에서 군복무까지 마친 터라 앞으로 꾸준히 KIA 마운드의 핵으로 자리잡는 일만 남았다. SK 왼손 불펜 김택형은 지난 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정상적으로 팀에 복귀해 불펜에서 중책을 맡게 된다. 염경엽 감독이 키움 시절부터 눈여겨 보고 있는 투수다. 늘 KT 마운드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정성곤과 엄상백도 배제성과 같은 나이다. 이들이 올해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야 KT 마운드도 숨통이 트인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깜짝 활약을 보여준 키움 내야수 김웅빈도 올해는 1군 풀타임 선수로 자리 잡아야 하는 시즌이다. 이 외에도 경찰야구단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키움 외야수 송우현은 호주 질롱 코리아에서 뛰면서 올 시즌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송우현의 아버지는 KBO 리그 역대 최다승 투수인 송진우 한화 코치다.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효준도 올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콜업의 꿈을 향해 달린다. 배영은 기자 2020.01.01 16:41
야구

'어깨 재활' 베탄시스, 양키스 떠나 메츠에서 새 출발…1년 계약

정상급 불펜 자원인 델린 베탄시스(31)가 뉴욕 메츠에서 재기를 노린다. 메츠 구단은 25일(한국시각) 베탄시스와 1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닝 보너스 530만 달러(61억7000만원)에 연봉 220만 달러(25억6000만원)를 받는다. 2021년에는 베스팅 옵션이 있는데 연봉 600만 달러(69억8000만원) 규모. 계약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300만 달러(34억9000만원)의 바이아웃이 책정돼 있어 1년만 뛰고 메츠를 나올 경우 750만 달러(87억3000만원)에 300만 달러가 추가돼 1050만 달러(122억2000만원)를 수령하게 된다. 베탄시스는 뉴욕 양키스가 자랑하는 필승조였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양키스 불펜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70경기 이상 등판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통산(8년) 성적은 21승 22패 117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36. 그러나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양키스를 떠나 메츠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2.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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