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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이유 컴백]① 8년만에 다시 써내려갈 ‘꽃갈피’

무려 8년 만이다. 가수 아이유가 ‘꽃갈피’ 시리즈 세 번째 앨범을 27일 발표한다. 앨범엔 타이틀곡인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비롯해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 서태지의 ‘10월 4일’ 등 총 6곡이 담긴다.굉장히 똑똑한 전략이다. ‘꽃갈피’ 시리즈는 아이유만의 감성과 서정적인 목소리로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금명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리메이크 앨범으로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꽃갈피’ 시리즈는 팬들에게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았던 아이유의 ‘명반’으로 꼽히는 터라 더욱 기대된다.2014년 발표한 ‘꽃갈피’에는 ‘너의 의미’ ‘나의 옛날 이야기’ 등이, 2017년 ‘꽃갈피 둘’에는 ‘가을 아침’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이 수록됐다.첫번째 ‘꽃갈피’ 시리즈부터 성공적이었다. 당시 아이유는 19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곡들을 선택했다. 이 중에서도 ‘너의 의미’는 원곡가수인 김창완과 곡을 함께 녹음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너의 의미’는 광고 음악에까지 사용되면서 아이유의 ‘대표 히트곡’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특히 ‘꽃갈피’ 한정판 LP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때아닌 ‘LP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꽃갈피 둘’에서는 ‘벚꽃 연금송’에 버금가는 ‘가을 연금송’이 탄생했다. 아이유가 포크계의 대모로 불리는 양희은의 명곡 ‘가을 아침’을 재해석 한 것. 이 노래는 양희은이 ‘아침이슬’ 20주년 기념음반 ‘양희은 1991’에서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손잡고 탄생시킨 명곡이다. 아이유가 재해석한 버전에는 유튜브 스타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편곡과 연주를, 가수 하림이 아일랜드 피리인 틴휘슬 연주를 더했다. ‘가을 아침’ 역시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로 직행했다. ‘꽃갈피 셋’에서 아이유가 불러일으킬 향수는 1990~2000년대다. 콘셉트 포토부터 디테일이 예사롭지않다. 아이유는 박혜경, 서태지, 롤러코스터, 신중현, 화이트의 앨범 커버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그의 단독 포토는 종아리까지 오는 치마, 빛바랜 브라운톤의 사진 필름, 어딘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 등 복고적인 분위기가 ‘폭싹 속았수다’ 속 금명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색적인 조합도 눈에 띈다. 바로 원슈타인과 바밍타이거다. 독특한 음색으로 ‘힙합’ 신에서 굉장히 유명한 원슈타인은 4번 트랙 ‘라시트 신’(원곡 롤러코스터) 피처링에 이름을 올렸다. 1999년 세기말에 등장해 모던록, 재즈 등 현 인디 밴드들의 장르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 곡이다. 최근 ‘얼터너티브 K팝’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바밍타이거는 5번 트랙 ‘미인’ 피처링과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팬들은 청량한 음색의 아이유와 ‘섹시느낌’ ‘부리부리’ 등을 통해 색채 짙은 음색을 선보였던 바밍타이거의 만남이 흥미롭다는 분위기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아이유는 해석 능력이 뛰어난 가수다. 곡마다 본인만의 음색과 창법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며 “어떨 때는 귀여운 여동생, 여자친구였다가 어떨 때는 큰 아픔을 겪은 성숙한 어른 같다. 특히 한 곡 안에서 구절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굉장히 디테일하다. 듣는 사람에게 가사와 감정을 오롯이 잘 전달되게 하는 게 아이유만의 힘”이라고 평가했다. 독특한 방식의 티징 프로모션도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 1660-0527로 전화를 걸면 수화기 너머 아이유의 목소리가 들린다. 숫자 1부터 5 중 하나를 누르면 선택한 번호에 따라 ‘꽃갈피 셋’의 수록곡을 무반주로 재생해주는 이벤트다. 이 프로모션은 지난 20일 0시 공개된 후 한 시간 동안 약 1만 5000 콜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이유 노래는 귀로 한번, 눈으로 두 번 듣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 2월 발매한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에선 방탄소년단 뷔와 환상적인 얼굴 합을 선보였는데, 이번엔 차은우다.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에 차은우가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사실 두 사람의 만남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지난 2월 한 주얼리 브랜드 화보에 함께한 바 있는데, 팬들이 “연기 호흡을 원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에 아이유가 먼저 차은우에게 먼저 출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은우는 카메오 출연으로 뮤직비디오에서 비중은 크지 않을 거라는 전언이다. 최근 공개된 약 40초 분량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살펴보면 배우 허남준과 빗방울이 어우러진 배경 속에서 풋풋한 설렘을 자아내는 아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허남준은 2024년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이유와 라이징 스타의 만남은 대중에게 또다른 신선함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7 05:50
스타

양희은, 사칭 계정에 분노 “너 이름 뭐야”

가수 양희은이 사칭 계정에 분노했다. 양희은은 5일 자신의 SNS에 사칭 계정을 캡처해 올리며 “이러한 가짜 계정이 올라 있고 여기서 사람들께 사연이 가는가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 이름이 뭐야”라고 화를 감추지 못하며 “제 계정보다 숫자 하나가 더 보이네요.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양희은은 아나운서 김일중과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7:26
사회

현대차 정몽구 재단, 명동 레트로 콘서트 ‘ONSO RECORD’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4월 25일(금),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2025 온소 레코드: 바이닐 클럽>을 개최했다. 행사는 가수 양희은과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출연해 이야기와 음악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은 1970~80년대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던 명동, 그리고 ‘청개구리’를 비롯한 음악카페들이 포크 문화를 이끌던 지역에 위치한 재단 복합문화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재단은 공연 시작 전 사전행사로 당시의 분위기를 재해석한 ‘음악다방’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다방커피와 쌍화차, 전통 다과를 즐기며 DJ 부스에 신청곡을 접수해 즉석에서 감상했고, 음악과 함께 옛 명동 음악다방의 분위기를 체험했다.본행사 1부 ‘LP 토크 콘서트’에서는 방송인 김승현의 진행 아래,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그 시절 명동과 을지로의 추억’, ‘돌아가고 싶은 단 하루’ 등을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산이슬 ‘밤비야’, Bob Dylan ‘Blowin’ in the wind’ 등 당시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명동이라는 공간에 대한 기억과 시대의 정서를 풀어냈다.2부에서는 포크의 대모 양희은이 무대에 올라 ‘한계령’, ‘상록수’, ‘아침이슬’ 등 시대를 관통하는 대표곡을 노래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아침이슬’은 양희은이 실제 1970년대 청개구리에서 불렀던 곡이다. 양희은은 “이 공간에 다시 서서 그 시절과 마주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과거의 감성을 현재와 잇는 뜻깊은 순간이라 전했다.청개구리는 1970~80년대 명동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시인, 대학생, 인디 뮤지션들이 모여 자작곡을 연주하고 연극 대본을 나누며 창작 활동을 펼치던 장소였다. 동시에 정치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던 열린 담론의 장으로, 당대 청년 문화의 상징으로 오랜 시간 기억되어 왔다. 명동에서 다시 울려 퍼진 포크의 선율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세대 간 감성과 기억을 잇는 시간으로 이어졌다.한편,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2022년 명동에 설립한 국내 대표 사회혁신 공간 플랫폼으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콘셉트로 일상 속 문화예술 확산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온드림 소사이어티의 장소성과 역할을 재조명했으며, 앞으로도 장소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이곳이 과거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다는 점에서, 온드림 소사이어티가 그 정신을 이어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온소 레코드는 그 시절의 감성과 이야기를 오늘의 방식으로 되살려, 명동의 문화적 가치를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기자 2025.04.29 11:00
예능

이영지 “살다 살다 이런 방송 처음 봄”…‘지락실3’ 험한 시즌 예고

‘뿅뿅 지구오락실3’가 상상을 초월 험한 시즌을 예고했다. 오는 2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하는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됐다.‘뿅뿅 지구오락실3’는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은 옥황상제의 법인카드를 가지고 튄 토롱이를 추적하는 비밀 요원으로 변신한다.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샤머니즘에 의지하는 듯한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과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며 영화 ‘파묘’를 떠올리게 한다. 먼저 제1장 ‘고행’에는 이은지가 ‘뿅뿅 지구오락실3’가 잘될 거지만 자신은 힘들 거라는 사주 풀이를 들었다는 고백과 함께 사주 풀이가 현실이 돼 눈길을 끈다. 특히 육아 난이도 최상인 동생들의 등쌀에 육퇴를 꿈꾸는가 하면 이영지와 현실감 넘치는 부부 상황극으로 폭소를 자아낸다.제2장 ‘번뇌’에는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괄쪽이’ 이영지의 앞에 가시밭길이 펼쳐져 재미를 선사한다. 양희은에게 선물할 안경이 행방불명되는가 하면 새들의 습격을 받고, 제작진의 MBTI도 맞히지 못하는 어림없는 촉까지 웃음이 기본 옵션인 이영지의 대환장 고행기가 기다려진다.간헐적 천재와 오답 폭격기를 오가는 미미의 활약은 제3장 ‘혜안’에서 엿볼 수 있다. 미미는 구구단, 이어 말하기 게임에서 정답을 맞히며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똑쟁이 면모로 놀라움을 안기다가도 상상을 초월하는 오답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키며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할 예정이다.본업인 아이돌과 예능인 모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안유진은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낸다. 제4장 ‘열반’ 속 안유진은 언니들과 제작진의 기강을 잡아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안유진과 놀아주라고 부탁한 이은지는 제비뽑기를 공지하고, “지금 그만두고 싶다는 사람들이 꽤 나오고 있다”는 나영석 PD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제5장 ‘복수’에는 디지털 디톡스, 마우스 디톡스, 카메라 디톡스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제작진의 작전이 드러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중에서도 나영석 PD가 도전 실패 시 일정은 똑같이 소화하나 촬영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자 이은지는 “나는 카메라 앞이라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 이영지는 “살다 살다 이런 방송 처음 봄”이라고 반응해 과연 이들은 카메라 디톡스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마지막장 ‘파묘’에는 돌아온 빌런 옥토롱과 새로운 메기의 등장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언가를 목격한 이은지가 멤버들을 불러 모은 가운데 모두를 놀라게 한 새로운 인물은 누구일지 궁금해진다.t‘뿅뿅 지구오락실3’는 오는 4월 2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13:58
예능

황가람, 생활고 고백…“노숙·쓰레기 모아 생활, 48kg까지 빠져” (불후의 명곡)

황가람이 극심했던 생활고를 고백함과 동시에 ‘불후의 명곡’에 서게 된 소감을 전한다.18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689회는 ‘2025 신년기획 1탄: 명사 특집 김해숙 편’ 2부로 정영주, 임한별, 황가람, 라포엠, 정지소가 무대에 올라 ‘국민 엄마’ 김해숙에 무대를 헌정한다.‘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하는 황가람은 가수의 꿈을 안고 고향 마산을 떠나 서울에 올라온 뒤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과거를 떠올린다. “오랫동안 노숙자 생활을 했다”라며 운을 뗀 황가람은 “홍대 놀이터에서 밤 새는 걸 시작해서 벤치에서 자다 보니까 노숙이 시작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안 해 본 알바가 없다는 황가람은 모은 돈 몇 백만 원을 가지고 집이 아닌 창고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며 “쓰레기들을 모아서 생활하고, 화장실도 없어 씻지 못하니 옴이 붙어서 털을 다 민 적도 있었다”라면서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보니까 48kg까지 삐쩍 마르기도 했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산다.‘나는 반딧불’로 무명생활을 떨치게 된 황가람은 “좋은 상황이 생기고 많은 분들이 제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게도 배달 알바는 줄이고 있다”라며 “2011년 제가 데뷔할 때 나온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른다는 게 현실감이 들지 않고 신기하다”라고 두 손을 모아 감사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끈다.이번 특집은 2025년 청사년을 맞아 기획된 신년기획 1탄으로 명실상부 ‘국민 엄마’ 김해숙의 연기 인생을 집중 조명하며, 김해숙의 인생곡과 애창곡이 재해석된다. 2부 무대에 오르는 ‘차세대 국민 엄마’ 정영주는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고음 발라더’ 임한별은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부른다. ‘반딧불 사나이’ 황가람은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크로스오버 어벤저스’ 라포엠은 수와진의 ‘파초’를 선보인다. 김해숙과 ‘수상한 그녀’를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지소는 한명숙의 ‘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다시 해석한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8 14:00
뮤직

‘나는 반딧불’ 황가람 “ 정해인·안보현이 샤라웃... 사랑 실감 나”

‘나는 반딧불’로 새로운 ‘국민송’의 탄생을 알린 가수 황가람이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황가람은 2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김신영은 방송 시작부터 “최근 ‘나는 반딧불’이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제가 모셨다”라고 황가람의 출연 소식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3부에 등장한 황가람은 먼저 임재범 ‘너를 위해’를 라이브로 선보이면서 청취자들에게 달콤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보였다. 라이브 무대를 마친 황가람은 “MBC 라디오 첫 출연”이라고 밝히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지하 암반수다. 보이스가 매우 깊다” 등 청취자들의 반응에 황가람은 “크리스마스에 또 첫 출연인데 이런 경험을 하게 되어 정말 뜻깊다”라며 “요즘 많이 사랑해 주셔서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DJ 김신영 진행에 맞춰 황가람은 고향부터 본명에 대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던 중 김신영은 “감독님의 추천으로 황가람 씨를 알게 됐다. 오랜만에 가슴을 울리는 노래를 만났다. 꼭 초대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라고 팬심을 고백하며 인기를 실감하는지 질문했다.이에 황가람은 “배우 정해인 님과 안보현 님께서 샤라웃 해주셨다. 조세호 님도 ‘1박 2일’에서 노래를 불러주시는 등 유명하신 분들이 사랑해 주시니까 실감한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또 길거리에서 걸으면 이 노래가 나온다. 그러나 사람들이 제가 노래의 주인공인지 모르더라”라며 얼굴을 알리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나는 반딧불’과 ‘사랑과 우정 사이’ 라이브까지 마친 황가람은 위로를 받았다는 청취자들의 반응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던 사이 양희은이 스튜디오에 깜짝 방문, “나도 팬”이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황가람은 “절대 잊지 못할 2024년이 됐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인사했다.황가람이 지난 10월 발매한 ‘나는 반딧불’은 스스로의 소중함을 노래한 서정적인 가사로 위로를 전하며 수능 위로곡으로 입소문을 탔다. 여기에 황가람의 허스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이 호평을 받으며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5 15:04
스타

“대단하십니다”… 정영주, 尹 대국민 담화에 분노

배우 정영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정영주는 12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방송 시청 인증샷과 함께 “대단하십니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게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진행된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조치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저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정영주는 올해 ‘선재 업고 튀어’, ‘정숙한 세일즈’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지난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MBC 표준 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서 스페셜 DJ를 맡아 활약 중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2 15:46
예능

[TVis] 양희은 “父, 집에 다른 여자 데려와…야비” (‘4인용식탁’)

가수 양희은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 양희은과 이성미 등이 출연했다. 양희은은 올해 돌아가신 모친을 언급하며 “우리 엄마는 다정한 노부부들이 손잡고 다니는 걸 부러워하셨다”며 “엄마는 아버지의 축첩을 참지 못하셨다. 엄마가 집을 나갔을 때 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데려와서 살았다. 야비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엄마를 붙잡으라고 울었는데 그 이후에 그 여자를 집으로 데려오더라”며 “세 자매를 큰 집에 보내고 무당 푸닥거리하듯 우리 옷을 다 태웠다. 그리고 새 옷으로 갈았다. 그게 죽음 의식”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불러모았다.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5 13:55
예능

[TVis] 이성미 “죽음 버킷리스트 有…친모 존재 28살에 알아” (4인용식탁)

개그맨 이성미가 생모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양희은, 김수철, 방송인 김혜영을 초대, 애정정 가득 담긴 밥상을 나누는 이성미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이성미는 “죽음 버킷리스트가 있다”며 “암 투병 후 뭔가 삶을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수의 대신 삼색 줄 운동복을 입혀 달라고, 그러면 죽어서 운동하겠다고 했다. 또 너무 울지 말라고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빠’라고 부를 존재가 없다는 생각에 갑자기 기둥이 쑥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그 시린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커튼을 열어도 계단을 올라도 일상에서 수시로 눈물이 났다. 아버지는 내 전부였다. 허무함과 상실감이 너무 컸다”고 털어놨다.이성미는 또 부친이 별세 직전 이홍렬, 주병진, 양희은을 불러 유언을 남긴 일화를 전하며 “그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지금까지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 해줬다. 혹시 엄마에 대해 말했을까 궁금했다”며 양희은에게 부친 유언에 대해 물었다. 이에 양희은은 부정하며 “엄마 이야기는 함구하셨다”고 말했다.이성미는 “스물여덟 살이 돼서야 친엄마의 존재를 알게 됐다. 생모 이야기에 아버지가 ‘어디서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를 들었냐’며 뒤지게 맞았다. 그래서 ‘아닌가 보다’ 했다. 저 정도로 화내는 걸 보니 아니다 싶었다. 상처를 받아도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21:51
연예일반

[박세연의 감성돋송] ‘백구’와 김민기 그리고 ‘작은 연못’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김민기 이름 석자는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된다. 그만큼 그가 남긴 유산이 많단 거다. 많은 이들이 ‘아침이슬’과 ‘상록수’,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그리고 학전 등의 키워드로 그를 떠올리고 추억할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김민기 4’ 앨범에 수록된 곡 ‘백구’가 가장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집에 살던 백구 해 마다 봄 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 (중략) /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아픈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 (중략) /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는 말씀이 /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 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음음…’ 어린 시절 집에 있던 ‘김민기 4’ 카세트테이프에서 ‘백구’를 처음 접했다. 김민기가 작사·작곡한 이 곡은 원래 1987년 발매된 ‘양희은이 처음부른 노래들’에 수록된 곡으로, 가사에는 양희은의 어린 시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은의 막내동생이 지은 글을 바탕으로 김민기가 가사를 쓴 뒤 멜로디를 더해 완성했다. ‘김민기 4’ 앨범에 수록된 버전은 이지윤 어린이의 맑고 고운 목소리로 담긴, 말 그대로 ‘동요’다. 가사에는 백구와 화자의 추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새끼를 낳다가 쇠약해져 동물병원에 데리고 간 백구가 병원을 탈출했다 차에 치어 숨을 거두는 슬픈 이야기다. 화자의 눈에 비친 백구의 슬픈 눈빛과, 도망친 백구를 찾아 다니는 화자의 숨 가쁜 여정이 마치 드라마 속 장면처럼 그려졌다. 길을 잃은 백구가 혼자 돌아다니다 차에 치어 죽는다는 설정이, 어쩌면 어릴 적 골목에서 치어 죽거나 개장수에게 끌려가 생사조차 알 수 없던 동네 누구네 집 개의 얘기를 떠올리게 해 그렇게 와닿았나 보다. ‘차에 치어서 그만’이라는 가사 부분을 말을 잇지 못하는 듯 소화한 어린이 가창자의 순수한 표현에 곡을 들으며 여러 번 눈시울을 붉혔던 기억이 떠오른다. 동화 같은 가사뿐 아니라 선율도 명작 그 자체다. 멍멍 백구가 짖는 소리로 시작해 통기타 반주 하나로 이뤄진 곡은 글로 다 설명되지 않는 몽글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들려준다. ‘백구’ 외에 또 하나, ‘작은 연못’도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작은 연못’ 역시 어린 시절부터 어렴풋이 접했던 곡이지만, 대학 시절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 중학교 2학년 도덕 교과서에 가사가 실려 있어 다시 마주했다. 당시 ‘공동체 의식’에 관한 수업 자료를 준비하며 학생들에게 김민기의 원곡을 들려줬던 기억이 난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만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속의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 오르고 /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엔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죠’‘작은 연못’은 1972년 발표된 곡으로 뚜렷한 이유도 없이 금지곡이 돼 구전됐던 역사를 가진 곡이다.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일조차 금지돼야만 했던 유신 독재의 단면을 보여주는 곡으로, 과거 금지곡이었던 이 곡이 교과서에 실려 있다는 점에서도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 이외에도 김민기는 다수의 동요를 통해 무수한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줬다. 2008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을 중단한 이후에도 꾸준히 아동극을 학전 무대에 올려왔다. 미래의 기둥인 어린이에 대한 철학과 신념에서였다. 재정난 속에도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 김민기가 연출한 어린이 청소년극은 계속됐고, 학전 폐관 뒤에도 그의 유지는 그대로 이어져 기존 학전 자리엔 아르코꿈밭극장이 개관했다. ‘작은 연못’ 그리고 ‘백구’. 순수했던 어린 날의 개인적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곡들이지만, 사실 어디 그 곡들뿐이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김민기의 명곡들은 시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 기회에 ‘김민기’의 유산을 다시 꺼내 보며, 마음 속엔 영원히 살아 있을 그분께 감사를 전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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