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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게 콘서트인가, 축제인가”.. 세븐틴, 무대 사운드+장치까지 완벽했다 [IS리뷰]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룹 세븐틴이 공연장 구조를 잘 파악한 퍼포먼스와 드론 쇼, 불꽃놀이와 같이 다채로운 연출들로 캐럿들(팬덤명)에게 종합 선물세트 같은 시간을 제공했다. 세븐틴은 지난달 30일~31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을 개최했다.‘팔로우 어게인 투 인천’은 세븐틴이 지난해 7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단독 콘서트다. 당시 컨디션 난조로 활동을 쉰 승관이 빠진 12인 체제로 공연했는데, 이번엔 13인조 완전체로 무대에 섰다. 또한 무릎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던 에스쿱스의 복귀 무대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 밖에서부터 세븐틴을 보려는 국내외 캐럿들로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몰려든 수많은 관객들 때문에 행사장 안팎에서는 네트워크 장애가 일어나기도 해 세븐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오프닝 곡으로 열 번째 미니앨범 ‘FML’ 타이틀곡 ‘손오공’을 선택한 세븐틴은 하늘에서 근두운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무대 연출로 스타디움 앙코르 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세븐틴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이 가로로 넓은 점을 적극 활용, 무빙 스테이지를 통해 메인 무대와 중앙 무대를 오가며 전 좌석의 캐럿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실제로 호시는 “무대 스테이지 하면서 여러분들과 가까이서 보니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왼쪽부터 오른쪽 그리고 정면 2개까지 총 4개의 대형 LED를 통해 캐럿들에게 다양한 각도로 무대를 제공했다. 노래마다 달라지는 무대 장치와 세븐틴 멤버들의 다채로운 의상 역시 보는 맛을 더했다. ‘바람개비’, ‘편지’와 같이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에서는 엄청 큰 나뭇잎 모양의 무대 장치와 비눗방울 효과로 분위기를 달궜다. 하이라이트는 힙합 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의 ‘파이어’ 공연이었다. 빨간색 레이저로 시선을 압도하더니 ‘파이어’ 가사에 맞춰 무대에 불길과 폭죽이 치솟았다. 자리에 앉아있던 캐럿들 역시 모두 일어나 ‘파이어’를 외치는 등 힙합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돔 형식의 공연장이 아닌 만큼, 소리가 멀리 퍼져나가는 것도 대비했다. 풀 밴드 라이브로 넓은 공연장이 꽉 차는 듯한 사운드를 구현했고, 중앙 무대 곳곳에 대형 스피커를 설치해 멀리 있는 캐럿들에게도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올해 데뷔한 지 10년 차가 된 ‘프로 아이돌’ 세븐틴의 팬서비스 역시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도겸은 지난달 30일 첫 번째 공연에서 과격한 안무 탓에 바지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두 번째 공연에서 도겸은 “무대도 찢고 바지도 찢는 도겸이다. 첫 공연 때 너무 열심히 해서 바지가 터졌다. 오늘은 더 열심히 해서 한 번 더 찢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 팬의 그 가수라고 했던가. VCR을 통해 한 팬이 “도겸아 뉴진스(새로운 바지) 준비됐어?”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나와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후 세븐틴은 ‘레프트 앤 라이트’, ‘음악의 신’, ‘아주 나이스’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약 3시간이 넘는 공연을 꽉 채웠다. 후반부로 갈수록 지칠 법도 한데 오히려 세븐틴은 카메라를 향해 잔망스러운 표정을 짓고, 캐럿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특히 ‘음악의 신’이 흘러나오자 5만명의 캐럿들은 ‘쿵치팍치’ 가사를 따라 외치며 세븐틴가 하나가 됐다. 공연 말미엔 암전과 동시에 컴백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VCR를 통해 세븐틴 멤버들이 차례대로 비쳐지고 오는 29일 오후 6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소식이 전해지자, 공연장에선 폭발적인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세븐틴은 이에 더해 1일 팀 공식 SNS에 ‘17 IS RIGHT HERE’의 콘셉트 티저를 게재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오리지널 일러스트로 유명한 맥스 돌턴이 세븐틴의 역대 앨범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것도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세븐틴은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개최한다.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된 이 투어는 오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거쳐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 총 4개 도시에서 8회 진행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1 15:24
뮤직

뷔 ‘레이오버’, 밀리언셀러 달성...K팝 솔로 가수 발매 첫날 최다 판매량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첫 솔로 앨범을 발매 첫날 ‘밀리언셀러’로 만드는 등 본격적인 기록 행진을 시작했다.9일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레이오버’는 발매 첫날(8일) 167만 2,138장 팔려 곧바로 밀리언셀러가 되면서 ‘일간 피지컬 앨범 차트’(9월 8일 자) 1위를 차지했다. ‘레이오버’의 첫날 판매량은 K팝 솔로 가수 음반으로는 발매 당일 역대 최다 판매량 신기록이다.‘레이오버’의 타이틀곡 ‘슬로우 댄싱’은 9일 오전 7시까지 기준으로 전 세계 75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레이오버’는 전 세계 65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정상을 찍었다. ‘레이오버’는 뷔의 ‘새로움’에 초점을 맞춘 앨범으로 팝 알앤비 장르 기반에 뷔가 가진 특색과 감성이 융합됐다. 타이틀곡 ‘슬로우 댄싱’을 비롯해 ‘레이니 데이즈’, ‘블루’, ‘러브 미 어게인’, ‘포 어스’, 보너스 트랙인 ‘슬로우 댄싱(피아노 버전)’ 등 총 6곡이 담겼다. ‘슬로우 댄싱’은 팝 R&B에 재즈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뷔의 여유로운 보컬과 후반부 흐르는 플루트 연주가 조화를 이룬다. 뷔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솔로 앨범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음악방송은 물론이고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뷔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0 08:58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오아시스’, 시대극인데 회귀물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

최근 젊은 세대가 가장 즐기는 장르 중 하나는 ‘회귀물’이다. 드라마 애시청자들이라면 ‘어게인 마이 라이프’나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익숙해진 장르다. 주인공이 어느 위기의 순간에 과거로 회귀해 다시 삶을 살게 되면서 이미 한 번 겪었던 과정들을 기회의 요소로 바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회귀물의 구조화된 서사다. 타임 리프 같은 판타지 설정의 이야기들은 이미 많이 나왔지만, 회귀물이 이것과 다른 점은 시간을 기회의 요소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강남의 부동산 개발을 미리 알고 있는 주인공이 그 지역에 땅을 사두는 것으로 큰 부를 축적하는 식이다. 회귀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과거로 회귀한다는 점에서 이 장르는 시대극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그 시대에 벌어졌던 어떤 역사적 사건들이나 당대의 일상, 문화 같은 것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당대를 회고하고 추억하게 되는 복고적인 묘미도 더해지는데, 최근 대중문화 전반에 불고 있는 뉴트로(New+Retro) 열풍은 시대극에 대한 인상도 바꿔놓았다. 한 때 시대극이라고 하면 다소 올드한 장르처럼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뉴트로를 통해 오래된 것들을 그저 낡은 것이 아니라 시간의 가치가 더해진 것으로 보는 ‘빈티지’ 개념을 갖게 되면서 시대극의 느낌도 달라졌다. 예를 들어 ‘파친코’ 같은 대작이 그리고 있는 구한말 분위기나, ‘카지노’에서 차무식(최민식)의 과거사가 그려지는 대목 같은 것들은 낡았다기보다는 어딘가 고풍스런 분위기를 낸다. 그래서일까. KBS가 오랜만에 내놓은 시대극 ‘오아시스’는 이러한 빈티지 개념으로 달라진 관점이 투영돼 옛 풍경도 구닥다리가 아닌 정겨운 느낌을 준다. 7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이르는 격동기를 다루는 이 시대극은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난 두학(장동윤)과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철웅(추영우) 그리고 그들이 동시에 사랑하게 된 오정신(설인아)이 격동의 시대에서 벌이는 엇갈린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학은 머슴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주인집 아들인 철웅에게 많은 것을 희생하며 살게 되고 결국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 철웅 대신 감옥까지 가게 된다. 70년대 후반에 여전히 지주와 소작농 같은 주인과 머슴 같은 관계가 있었을까 싶지만 굳이 이런 설정을 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의 청년세대들이 마주하고 있는 이른바 ‘수저계급’을 70~80년대 시대극 서사 속에 끌어들이기 위함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난 민주화 과정을 통해 신분 계급 사회는 사라졌지만, 고도화된 자본화는 태생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새로운 계급이 만들어진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머슴의 삶을 강요받는 두학은 마치 현재의 청년이 과거로 회귀해 같은 환경의 조건 하에서 다른 선택을 해나가는 것처럼 보인다.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나마 80년대가 지금보다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두학은 감옥까지 가게 되고 그래서 건달의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그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생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빚만 가득한 영화관을 물려받았지만 극장 사업에 뛰어들어 입지전적인 성공을 보여주는 정신의 이야기도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그 자체로 하나의 판타지가 된다. 노력으로 미래를 바꿔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아시스’는 80~90년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이미 시청자들은 그 시대에 벌어질 역사적 사건들이나 일상의 변화들을 알고 있다. 작가 역시 미리 알고 있는 이러한 시대의 분위기와 사건들을 염두에 두고 주인공들의 성장 서사를 그려나간다. 일어날 일을 미리 알고 있어 그것을 하나의 기회로 삼는 서사를 그린다는 것. 이것은 다름 아닌 회귀물이 갖는 특징 그대로다.물론 시대극 자체가 회귀물의 판타지를 어느 정도는 갖고 있는 장르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여기에 수저계급으로 나뉘는 현 청년들의 정서를 그대로 가져온 인물들을 배치함으로써 마치 시간을 되돌려 태생의 한계와 대결해 나가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회귀물 같은 판타지가 더 강렬해진 이유다. 2023.03.27 05:22
연예일반

[더보기] 어차피 대상은…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주인공 누가 될까?

올해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 트로피는 누가 거머쥘까. KBS, MBC, SBS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방송사가 한 해 동안 독보적인 연기력을 꽃 피운 배우를 선정하는 연기대상의 향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은 MBC가 30일 오후 8시 30분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SBS와 KBS가 31일 각각 오후 8시 35분과 오후 9시, 25분 차를 두고 행사를 연다. 올해 지상파 3사에서는 복합 장르의 드라마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3사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은 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차지였다. 원톱 주인공 남궁민을 비롯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드라마들에서 활약을 펼친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SBS는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지수만 봐도 가장 뚜렷한 성과를 거뒀음을 알 수 있다. 김세정, 안효섭 주연의 ‘사내맞선’은 최고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김남길 주연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는 8.3%, 이준기 주연의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12%, 서현진이 나선 ‘왜 오수재인가’는 10.6%의 시청률을 찍었다.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까지 모두 휩쓴 드라마와 배우는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이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올해 SBS에서 방송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15.2%를 기록했다. 지난해 ‘검은태양’으로 MBC 연기대상과 2020년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이 올해도 대상을 차지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반면 KBS의 드라마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올해 전파를 탄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은 ‘붉은 단심’의 8.9%였다. 한 자릿수의 시청률은 타 방송사에 비하면 상당히 부진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KBS2 주말드라마도 부진을 거듭했다. 윤시윤이 주인공으로 나선 ‘현재는 아름다워’는 최고 시청률 29.4%로 막을 내렸다. 후속작으로 방송 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10%대에 머물며 영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사극의 명가 KBS가 모처럼 선보인 ‘태종 이방원’은 11.7%로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올렸지만, 촬영에 동원된 말의 학대 논란으로 말미암아 인기가 곤두박질치며 고개를 숙였다. 누가 대상을 받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대상 유력 후보를 꼽자면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 김영철을 조심스레 꼽을 수 있다. 만약 김영철이 수상할 경우 2017년 ‘아버지가 이상해’ 대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MBC의 2022년을 대표하는 드라마는 ‘빅마우스’다. 최종회 최고 시청률이 13.7%까지 상승했고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올해 MBC 미니시리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후반부 갑작스러운 전개와 역대급 졸속 엔딩으로 동시에 원성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럼에도 최종회까지 이야기의 중심을 잡을 수 있던 것은 이종석의 힘이 컸다. 매회 천연덕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의 찬사를 이끌었다. 이종석이 올해 MBC 연기대상을 받으면 2016년 ‘W’ 이후 6년 만의 수상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9 09:59
연예일반

‘어게인 마이 라이프’ 김영훈, 극악무도한 이경영 보좌관으로 서늘한 매력

배우 김영훈이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서늘한 매력으로 존재를 각인시켰다. 김영훈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금토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김진우 역으로 분해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극에서 김진우는 자신의 위치와 힘을 이용해 온갖 악을 저지르는 정치인 조태섭(이경영 분)의 보좌관으로 언제 어디서나 조태섭의 곁을 지키는 오래된 심복이다. 김진우는 ‘리틀 조태섭’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조태섭의 곁에서 미세한 눈짓, 손짓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그의 의중을 파악해 그의 행보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가차 없이 제거하는 극악무도한 악행을 서슴없이 대신 처리해 안방극장의 분노를 유발한다. 더욱이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종일관 차갑고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케이스와 무감정의 냉혈한 눈빛을 장착한 그의 서늘한 매력까지 더해져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극 흐름 속 빠질 수 없는 김진우의 활약은 극강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후반부로 돌입해 김희우(이준기 분)와 조태섭의 한층 더 치열해진 맞대결로 김진우가 더욱 끔찍한 악행을 저지를 것이 짐작돼 마지막까지 김진우의 섬뜩한 활약에 관심이 높아진다. 훈훈하고 수려한 외모에 깊은 눈빛 연기와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는 김영훈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김진우 역을 통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악역 연기의 정점을 찍으며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다룬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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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아홉번째 앨범 오늘(8일) 발매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EP9 정식 음원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8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 JTBC '싱어게인 시즌2-무명가수전' 9회 경연곡들이 정식 음원으로 발매됐다. 이날 공개된 '싱어게인2' EP9는 4라운드 톱10 결정전 경연곡 37호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비롯해 31호 '그건 너' 22호 'FEVER' 73호 '추억속의 그대'까지 독보적인 개성이 묻어나는 총 4곡으로 구성됐다. '보컬 타짜' 37호는 세대를 불문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 이문세의 대표곡 중 하나인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37호만의 감성으로 들려줬다. 기타의 선율과 그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시작된 곡은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전개됐다. 간주 부분에는 이문세의 또 다른 히트곡인 '소녀’'의 일부분을 들려주며 또 다른 장면으로 이동하는 느낌을 줬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선이 점점 고조, 37호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느끼게 만들었다. '파란 마녀' 31호는 1970년대를 풍미했던 천재 싱어송라이터 이장희의 명곡 '그건 너'를 재해석했다. 31호의 뛰어난 보컬과 섬세한 표현력,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이 어우러지며 그의 아우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나의 음악을 즐겨 주실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됐다.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는 바로 너, 때문이야"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가 오롯이 담긴 무대는 이변 없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22호는 히트곡 메이커 박진영의 '피버(FEVER)'를 선곡했다. 22호는 노련한 음악적 감각으로 그들만의 스타일로 신선하게 편곡, 세 명의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멤버들의 스캣과 비트박스, 스트리트 힙합의 요소를 가미해 버라이어티하면서 신나는 무대를 연출해냈다. '음색 깡패' 73호는 오랜 시간 리스너들의 마음속을 지키며 수없이 회자되고 있는 황치훈의 '추억속의 그대'를 재탄생시켰다. 73호의 목소리와 감성을 입힌 '추억 속의 그대'는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원곡의 분위기를 살리며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김진석 기자 supejs@joongang.co.kr 2022.02.08 20:53
연예

너드커넥션 '악의마음을읽는자들' OST 첫 주자…오늘(15일) 발매

밴드 너드커넥션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OST 첫 번째 주자로 발탁됐다. 밴드 너드커넥션이 참여한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첫 번째 OST ‘Lullaby’가 오늘 15일 오후 6시 발매된다. ‘Lullaby’는 포크 리듬의 반복적이며 장중한 어쿠스틱 기타와 너드커넥션 서영주의 나른한 읊조림이 몽롱하면서도 선명한 인상을 남기는 곡이다. 프로파일러와 범인, 두 화자로 나뉘어 전개되는 가사가 특징적인 이 곡은 서정적인 기타 솔로와 후반부 더해지는 현과 타악기가 한층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극에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 곡은 양다일, 치즈, 김나영, 임영웅 등 다수 아티스트와 작업한 바 있으며 ‘호텔 델루나’, ‘동백꽃 필 무렵’, ‘부부의 세계’, ‘지리산’ 등 드라마 OST 방면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히트메이커 한밤과 얼터최의 협업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 극에 분위기를 더하고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밴드 너드커넥션은 ‘에머겐자 세계 밴드 대회 2018 KOREA’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후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싱어게인’,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의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8년 발매한 EP ‘TOO FAST’를 기점으로, ‘좋은 밤 좋은 꿈’, ‘Back in Time’, 그리고 올해 발매된 첫 정규 앨범 ‘New Century Masterpiece Cinema’까지 뛰어난 음악성과 대중성을 선보이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 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논픽션 르포로부터 탄생돼 방영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만큼 치밀한 대본과 디테일한 연출이 만나 역대급 웰메이드 범죄 심리 수사극의 등판을 알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5 08:27
연예

[알쓸신곡] 정홍일, 포효하는 로커의 발라드 '손에 닿지 않는 기억'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수 정홍일이 록 사운드와 발라드 멜로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곡으로 돌아왔다. 1일 정홍일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손에 닿지 않는 기억'을 발매했다. 그는 작년 JTBC '싱어게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드라마 OST, 공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쳤다. 정홍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손에 닿지 않는 기억'은 올해 2월 자작곡 '아버지'를 선보인 이후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곡이다. 경험을 토대로 한 과거의 기억과 바람으로 이루어진 앞으로의 기억에 대한 얘기를 다룬다. 서정적인 가사를 통해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하고, 그럼에도 그 모든 순간이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되새긴다. 초반에는 피아노 하나와 정홍일의 목소리만으로 구성돼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곡이 전개될수록 악기들이 하나씩 추가되고, 어느새 후반부에는 헤비메탈 록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감정을 폭발한다. 여기에 정홍일의 매력적인 샤우팅 창법이 '손에 닿지 않는 기억'의 호소력을 더한다. 가사 도입부에 '어떤 하루는 견디기엔 너무도 버거운 날도 있었지 / 또 어떤 하루는 설명할 수 없이 / 마음이 벅차오른 날도 있었지'라며 지나간 과거를 곱씹듯 덤덤히 회상한다. 그리고 후렴에는 '기억, 하나도 버릴 게 없다고 느껴져 / 그럼에도 내 안엔 나로 가득 차서 / 또 비워 내기엔'이라며 가끔은 힘들었던 과거의 순간이 버겁기도 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이 나를 이루는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고 노래한다. 곡 마지막에 정홍일은 '자꾸 희미해져 가는 추억이 / 내겐 너무 큰 의미이기에'라고 말한다. 뮤직비디오에는 갈대밭에 홀로서 노래에 집중하는 정홍일의 모습이 담겼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영상의 색감이 바뀌는 점이 특징인데, 초반에는 흑백 화면으로 덤덤한 모습의 정홍일을 비춘다. 이후 화면 비율이 달라지면서 영상이 확장되고, 색감도 컬러로 바뀌어 감정을 한 단계 고조시킨다. 이어 드론 카메라를 이용한 공중 촬영은 정홍일을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점점 더 격정적인 감정을 끌어낸다. 거친 카메라 무빙과 함께 정홍일의 감정도 최고조로 치닫고, 마지막 영상의 색감이 붉은빛이 감도는 색으로 변한다. 이와 함께 정홍일은 포효하듯 고음을 내질러 모든 감정을 분출하고, 노래가 끝나면 '손에 닿지 않는 기억'만의 진한 여운이 남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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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영화" '라라랜드', 12월 31일 재개봉 확정

영화 '라라랜드(다미엔 차젤레 감독)'가 12월 31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7관왕,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관왕을 달성한 뮤직 로맨스 '라라랜드'가 오는 12월 31일 CGV 재개봉 특별 전용관 '별★관'에서 재개봉한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라라랜드'는 CGV 별★관의 두 번째 상영작으로 '새로운 시작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는 테마 아래 '비긴 어게인'과 함께 선정되었다. 이번 재개봉을 기념하여 공개된 포스터 2종 중 첫 번째 포스터는 '라라랜드'의 키 컬러인 비비드한 블루 톤과 피아노 건반을 배경으로 미아와 세바스찬이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영화 후반부 미아와 세바스찬의 로맨틱한 상상이 시작되는 순간의 감동을 그려냈다.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뮤직 로맨스 '라라랜드'는 12월 31일부터 전국 CG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4 08:50
연예

[피플IS] '18 어게인→여신강림' 황인엽, 섹시美 돋보이는 루키

배우 황인엽(29)이 본격적인 야생마 매력의 시작을 알렸다.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마스크로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신예다. 더구나 tvN 수목극 '여신강림'에서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루키로 꼽히고 있다. 황인엽은 패션모델로 데뷔했다. 배우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지는 올해로 3년 차다.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2018)를 통해 배우로 전업했고, 나이에 비해 동안인 외모가 크게 한몫 해 실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주로 소화했다. 브라운관으로 넘어온 건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2019)이 처음이었다. 황인엽이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JTBC 월화극 '18 어게인'이었다. 구자성 역으로 등장, 극 초반 학교폭력의 중심에 서 있는 비행 청소년의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연민을 느끼게 했다.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가정사와 노정의(홍시아)를 향한 풋풋한 순애보가 반전을 선사했다. 10대 역할로 분해도 이질감이 없었다. 일찌감치 차기작을 확정했다. '18 어게인' 촬영 말미 '여신강림' 한서준 역의 출연 확정 소식을 전했다. 배우 문가영·차은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인에게 주연 자리는 엄청난 기회인 동시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위치. 하지만 차분한 모습이었다. 황인엽은 "첫 주연작이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꿈만 같고 행복하다"라고 운을 떼면서 극 중 고등학생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묻자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교복을 입어보겠나 싶다. 오토바이 면허도 따고 액션스쿨도 다녔다. 극 중 캐릭터가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극에서도 여유가 묻어난다. 한서준에 빙의돼 야생마 같은 모습으로 섹시미를 뿜어낸다. 눈빛과 비주얼 자체에서 소년의 섹시함이 묻어 나와 '왜 이렇게 섹시해?'란 말이 나오게 한다. 그것이 냉미남 차은우(이수호)와 상반된 매력으로 작용하며 여심을 자극 중이다. 황인엽은 '18 어게인'과 '여신강림'을 통해 파워 루키로 떠올랐다. SNS 팔로워 수는 1만 명도 채 되지 않았지만 두 작품으로 붐업, 1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나이는 반전 그 자체다. 1991년생으로 한국 나이 30살, 군 복무를 마친 '군필자'다. 2030 남자 주연급 배우가 부족한 상황 속 눈길을 끄는 루키로 이름을 올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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