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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몇 번이든 출전하고 싶다" 재활 중인 오타니의 강한 의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의욕을 보였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일본 주요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WBC 대회에 몇 번이든 출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WBC에서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투타 활약 속에 대회 MVP(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미국과의 결승전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당시 LA 에인절스 팀 동료이던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고 우승을 확정 짓기도 했다. 다만 오타니는 WBC 출전 여파인지 8월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WBC에 출전하려면 결국 소속팀의 허락이 필요하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해 다른 대회보다 MLB 슈퍼스타도 많이 출전하는 편이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왼쪽 어깨 수술을 한 오타니는 내년 투타 겸업을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하고, 투수로서의 등판은 무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본은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서 대만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WBC에는 '슈퍼스타' 오타니의 합류를 희망한다. 오타니는 "대표팀에서 날 부를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라며 "언제든 불러 주신다면 참가하고 싶다. (대표팀은) 항상 내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WBC 대회에) 몇 번이든 출전하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오타니 외에도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라스 누트바(에인절스) 등이 일찌감치 2026 WBC 일본 대표팀 합류 의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2.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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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정후’가 돌아온다…“스프링캠프 합류할 것”

밥 멜빈(6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이정후(26)의 복귀 시점을 밝혔다.멜빈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이 열린 10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취재진과 마주해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할 것이다. 훈련에 어떠한 제약도 없다”고 말했다.이정후는 지난 5월 13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 뛰어올랐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당시 이정후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고, 6월 수술대에 올랐다.미국 CBS 스포츠는 “이정후가 받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의 재활 기간은 약 6개월”이라며 “이정후는 재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멜빈 감독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정후가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고 3월 개막전 출전을 준비하기에 문제없어 보인다”고 낙관했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이정후는 개막 후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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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우승 이끈 불펜 트레이넨, 2년 2200만달러 계약 합의

FA(자유계약선수)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36)이 원소속구단 LA 다저스에 남는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트레이넨과 2년 총 2200만 달러(31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트레이넨은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20년부터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오른 어깨 수술 여파로 1년을 통째로 쉬었지만 올해 5월 복귀해 50경기에서 7승 3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PS)에는 9경기에 등판해 2승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트레이넨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499경기 43승 34패 103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2.78이다. 이형석 기자 2024.12.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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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기량 떨어진 바에즈 대체자 물색?...이유 있는 김하성 영입설

'한국인 빅리거'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유력 행선지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떠올랐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윈터미팅에서 각 구단이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하며 "디트로이트는 우타자와 선발 투수를 찾고 있다. 내야 왼쪽(유격수·3루수)에 세울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연장선에서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유격수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점을 거론하며 "김하성에게 4~5년 계약을 제안하는 건 위험하다.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계약 파기 뒤 FA 자격 재취득) 조항을 행사할 수 있는 2년 계약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이자 MLB 대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보다 창의적인 계약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전망도 했다. 김하성은 원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유력했다. 다른 한국인 빅리거이자 4시즌(2017~2020) 동안 함께 뛴 이정후와 함께 뛸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 FA 1위 윌리 아다메스를 선택했다. 8일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와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디트로이트행 가능성이 나왔다. 스토브리그 개막 초반, 보스턴 레드삭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디트로이트가 등장한 건 처음이다. 오랜 시간 리빌딩을 했던 디트로이트는 2024 정규시즌 86승 76패(승률 0.531)를 기록하며 AL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선발진은 2024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이 버티고 있고, 라일리 그린·스펜서 토켈슨 등 야수 신예들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트레이 스윗니를 보유하고 있다. 바에스는 2021년 12월, 6년 1억40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와 FA 계약을 했다. 2022시즌은 홈런 17개를 쳤지만, 2023시즌은 9개에 그쳤다. 지난 8월 엉덩이 수술로 이탈한 바 있다. 김하성이 최근 3시즌 보여준 수비력이 바에즈보다 낫다. 김하성이 디트로이트에 입단하면, 그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바에즈가 유격수를 맡고, 이후 포지션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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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떠나고, 디트로이트 떠오르네 '김하성에게 잘 어울려'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예상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원터미팅에서 각 구단이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하면서 "디트로이트가 현재 알렉스 브레그먼, 김하성 등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우타자와 선발 투수 요원을 찾고 있다. 내야 왼쪽(유격수와 3루수)에 세울 타자가 필요해 보인다"며 "유망주를 활용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디트로이트가 김하성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김하성은 이번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 새 팀을 찾고 있다. 지난 10월 어깨 수술 여파로 예상 몸값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많은 구단의 관심 대상이다. 다만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8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김하성의 선택지는 하나 줄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MLBTR) 역시 9일 디트로이트를 김하성과 어울리는 팀으로 꼽았다. MLBTR은 "주력과 콘택트 능력, 선구안을 갖춘 김하성은 도루와 출루율 하위권인 디트로이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디트로이트는 3루와 유격수 자리에 모두 고민이 있는데, 김하성은 두 자리에 모두 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좌타자가 많은 디트로이트에 우타자 김하성이 가세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타율 0.184 6홈런 37타점을 올린 주전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는 엉덩이 수술을 받고 8월 말 이탈했고, 신예 트레이 스위니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MLBTR은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영입하면, 김하성이 재활을 마칠 때까지 바에스와 스위니에게 유격수를 맡길 수 있다"며 "이후 김하성을 3루수와 유격수 중 어디에 기용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분석했다.다만 계약 규모는 예상하기 어렵다. MLBTR은 "김하성은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라며 "김하성에게 4∼5년 보장 계약을 제안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2025년 시즌 종료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FA 자격 재취득) 조항이 있는 2년 계약이 가장 합리적으로 보인다. 물론 보라스는 창의적인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86승 76패를 기록,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한 뒤,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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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자처한 3루수 GG 5회 수상자...김하성 향한 'SF 러브콜'

자유계약선수(FA) 빅리거 김하성(29)을 향해 골드글러버가 러브콜을 보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맷 채프먼이 김하성의 입성을 전제로 '임시 유격수'를 자처한 소식을 전했다. FA 김하성은 현재 샌프란시스코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부문 신임 사장이 내야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뒀고, 유격수 FA 1위 윌리 아다메스보다는 상대적으로 투자액이 적은 김하성이 대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2025시즌 상반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MLBTR은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의 취재를 인용 "김하성과 계약하는 어떤 팀도 몇 개월 동안은 임시 유격수가 필요하다. 자이언츠는 채프먼이 될 것이다. 실제로 이 스타 3루수는 팀 관계자들에게 김하성이 회복하는 동안 유격수로 뛸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채프먼은 2023시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올 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내셔널리그에서 뛰며 연속으로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리그 대표 3루수다. 통산 수상은 무려 5번. MLBTR은 채프먼의 통산 유격수 출전 이닝이 10에 불과하지만, 채프먼이 유격수를 맞는 게 "창의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과 아다메스를 두고 저울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스토브리그마다 대어급 FA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이 아닌 아다메스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팀 주축 선수이자 내야 리더인 채프먼이 김하성의 영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의사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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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도쿄 개막전 '투수 오타니' 없다, 10월까지 내다보는 챔피언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 도쿄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할 전망이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일본 도쿄의 한 행사에 참석해 "3월에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며 "일본 개막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내년 3월 18~19일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일본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6번째다.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 등 일본 출신 스타 선수들이 몸담고 있다. 특히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오타니가 도쿄 시리즈에서 '투타 겸업'에 나설 지에 관심이 쏠렸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엔 타자로만 나섰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후 내년 시즌 시작부터 투타를 겸업하는 게 현재의 목표"라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고 어깨 수술을 받아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일단 개막전부터 투수와 타자로 뛰는 걸 목표로 비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의 도쿄 시리즈 투타 겸업에 대해 회의적이다. 로버츠 감독은 "수술 후 투수로 복귀하는 첫해에는 등판 횟수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보호 및 관리 차원의 결정이다. 또한 투수(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로도 경쟁력을 갖춘 오타니를 포스트시즌(PS)에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조처다. 로버츠 감독은 "내년에 오타니는 투수로 10월까지 던질 것"이라면서 "10월 등판을 역산해 보면 3월 등판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동시에 투구 이닝 등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12.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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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 기다렸던 '도쿄 투수 오타니' 복귀전 어려워졌다...로버츠 감독 "10월까지 고려해야"

일본 야구 팬들이 원하던 도쿄 시리즈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투수 복귀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키노시타 그룹 광고 제작 발표회에 참가한 자리에서 오타니의 3월 등판 가능성을 두고 "어렵다. 10월까지를 고려해 생각하고 싶다"고 밝혔다.일본 팬들은 오타니의 등판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중이다.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함께 내년 3월 도쿄돔에서 개막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오타니 이적 후 첫 개막 시리즈는 도쿄가 아닌 올해 서울에서 열렸지만, 올해 그는 팔꿈치 재활 탓에 타자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재활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 일본 시리즈에서는 일본 팬들 앞에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컸다.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이를 어렵다고 봤다. 로버츠 감독은 "3월 시점에서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뛰는 건 솔직히 어려운 일이다. 타자로서야 물론 타선에 들어온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부상 회복 후 복귀 시즌이라 이닝을 관리해야 하는데, 다저스는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이다. 앞서 12년 연속 진출한 데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고 내년을 앞두고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등 전력 보강까지 더했다. 오타니도 투수로서 추가 부담을 안아야 하는 만큼 페이스를 늦추겠다는 의도다.로버츠 감독은 "2025시즌 동안은 이닝 수 관리가 중요하다. 오타니가 언제부터 투수로 뛸 지는 10월(포스트시즌)까지의 계획을 고려해 생각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입은 어깨 부상도 영향을 끼쳤을 거로 보인다. 오타니는 올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당한 바 있다. 우승 후 수술도 마쳤다. 투구하는 쪽은 아니지만 진행하던 투수 재활을 멈춰야 했다.한편 오타니가 빠질 경우 일본 시리즈 선발 투수는 올해 첫 시즌을 보낸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새로 영입한 스넬, 역시 이적 후 한 시즌을 소화한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이 나설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5 08:56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⑪]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인 맨발 걷기, 당뇨병·족저근막염에 '독'

최근 맨발 걷기가 새로운 건강법으로 떠오르면서 공원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사람이 눈에 띈다. 걷기는 자전거, 마라톤, 수영처럼 유산소 운동으로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또한 안전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장점이 있다. 관절 건강에 좋은 걷기,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걷기는 심폐기능 강화와 혈액순환 촉진, 체지방 감소로 인한 비만, 당뇨 및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꾸준히 걸으면 인지능력 향상,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염을 치료 중이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하루 30분 이상씩 걷는 게 좋다고 권유한다.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걷기 운동이 근력을 가장 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걷기를 하면 다리의 근육이 접혔다 펴지는 굴곡과 신전의 반복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은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고 하중을 분산해 무릎에 집중되지 않도록 돕고, 무릎 관절 주변을 둘러싸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작정 많이 걷는다면 오히려 관절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가벼운 걷기라도 무리하게 오랜 시간 걷는 것보다 천천히 거리와 시간을 늘려가면서 운동하는 것이 관절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잘못된 걸음걸이, 근골격계 질환 유발할 수도걸을 때는 자세가 중요하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보행을 위해서는 팔자걸음을 피해야 한다. 양발 끝이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져 걷는 팔자걸음을 걸으면 허리가 뒤로 젖혀져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골반이 틀어져 근골격계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무릎에 힘이 가중돼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발을 안쪽으로 15도 정도 오므려 걷는 안짱걸음도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줘서 퇴행성 관절염을 발생시키거나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바르게 걷고 싶다면 가슴, 등, 어깨를 곧게 펴서 몸과 바닥을 수직으로 이루게 하고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린다.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걸을 때는 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 발끝 순서로 걷는다. 보폭은 키에서 100㎝를 뺀 너비로 걷는 것이 적당하고 두발은 11자를 유지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지 않도록 한다. 두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고 오르막을 오를 때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보폭을 작게 내디딘다. 반면 내리막길에서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조금 더 많이 굽히고 무게중심을 낮춰 천천히 걷는다.정구황 원장은 "잘못된 걸음걸이가 습관이 돼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나 무릎관절에 손상을 유발하고, 손상이 누적되면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당장 관절염 등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잘못된 걸음걸이가 장시간 지속되면 결국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건강 상태 고려해야각 지자체에서는 맨발 산책로 조성이 한창이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해 생기는 지압 효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우울증 완화 등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또 울퉁불퉁한 흙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균형을 잡기 위해 발바닥. 발목, 종아리 등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이 향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해도 자신의 건강상태와 맞지 않는다면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이나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맨발 걷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발의 감각이 둔해 쉽게 상처를 입거나 세균이 침범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족저근막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발의 구조에 따라 특정 부위에 압력이 쏠리면서 족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 무지외반증 등 족부 질환이 있는 경우 발가락 변형과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걷기가 힘들 수 있다. 따라서 맨발 걷기를 하기 전에 내 발이 잘 걸을 수 있는지 체크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이형석 기자 2024.12.03 07:01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5년 1034억원 계약...'현수'가 이룬 아메리칸드림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누볐던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29)이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2024년 월드시리즈의 영웅이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인 에드먼과 계약했다"라고 최근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5년 총액 7400만 달러(1034억원)다.이번 계약으로 에드먼은 2029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30시즌에는 13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다. 2030년 계약을 구단이 포기하면 바아아웃 300만 달러를 에드먼에게 지급해야 한다. 에드먼의 2024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였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그의 평균 연봉은 1480만 달러로 치솟았다. 에드먼은 국내 야구팬에게도 친근한 선수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1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2루수가 됐다. 그해 타율 0.262·11홈런·30도루·91득점을 올렸고, 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시즌 홈런 커리어하이(13개)를 기록한 에드먼은 이듬해 3월 WBC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WBC는 부모의 국적을 따라 대표팀을 선택할 수도 있는 규정을 두고 있어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에드먼에게 태극마크를 달아 줄 것을 요청했다. 어머니의 나라 야구 대표팀에서 주전 2루수를 맡은 그는 김하성과 '빅리거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올 시즌엔 쉽지 않았다. 2023년 10월 받은 손목 수술 여파로 인해 컨디션 회복이 늦었다. 전반기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이때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에드먼을 영입했다. 지난 2년 동안 보여준 그의 탄탄한 수비와 저돌적인 주루 능력을 주시한 것이다. 에드먼은 다저스에서 외야수와 내야수를 모두 소화했다. 부상 복귀 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쓰임새가 많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다,우연처럼 그렇게, 그는 가을의 영웅이 됐다. 주전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 자리를 에드먼이 메웠다. 뉴욕 메츠와의 NLCS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한 그는 시리즈 MVP에 올랐다.에드먼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홈런 1개 포함해 타율 0.294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내내 내야 수비 문제를 드러낸 것과 달리 에드먼이 중심을 잡은 다저스의 센터 라인은 탄탄했다. 가장 중요한 승부에서 에드먼의 가치가 반짝반짝 빛났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에드먼의 외할머니 데버라 곽 여사는 LA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손자의 성장기를 전했다. '현수'라는 미들 네임을 자신이 붙여줬고, 에드먼이 어머니 곽경아씨가 해준 잡채를 가장 좋아한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에드먼의 성공 스토리를 국내 야구팬도 크게 반겼다. 더불어 최근 4시즌 기준으로 에드먼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가늠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당한 어깨 부상 탓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단기 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안희수 기자 2024.12.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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