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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거미, 아메바컬쳐 전속계약 “음악 활동 적극 지원”

가수 거미가 아메바컬쳐와 함께한다.17일 아메바컬쳐는 “거미와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거미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다양한 음악 및 공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거미는 아메바컬쳐의 수장인 다이나믹 듀오와 서로의 콘서트,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거미가 아메바컬쳐와 계속해서 어떤 음악적 시너지를 펼칠지 주목된다.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짙은 호소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거미는 2003년 데뷔 이래 20여년 간 국내 대표 R&B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어른아이’, ‘미안해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 아 마이 에브리띵’,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구르미 그린 달빛’ 등 각종 OST를 통해 ‘OST 여신’으로도 활약 중이다.거미가 합류한 아메바컬쳐에는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를 비롯해 쏠, 따마, 허성현, 페디 등 실력 있는 힙합·R&B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7 13:40
뮤직

태연, 홍콩 콘서트도 전석 매진...아시아 투어 포문

가수 태연이 서울에 이어 홍콩 콘서트로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태연은 10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태연 콘서트 – 디 오드 오브 러브 인 홍콩)을 개최, 약 9천 명의 현지 관객과 만났다.이날 공연에서 태연은 ‘아이앤비유’,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 ‘그런 밤’, ‘세트 마이셀프 온 파이어’, ‘사이렌’, ‘콜드 애즈 헬’, ‘품’, ‘어른아이’, ‘노 러브 어게인’, ‘유 베터 낫’, ‘타임리스’, ‘엔딩 크레딧’ 등 지난 2022년 2월 발매된 정규 3집에 수록된 곡들을 차례로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또한 태연은 ‘아이’, ‘사계’, ‘불티’ 등 오랜만에 만나는 히트곡 무대는 물론, ‘월식’, ‘베터 베이베’, ‘파인’, ‘너를 그리는 시간’ 등 트레이드 마크인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무대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관객들 역시 태연에게 큰 함성과 환호를 보내고 한국어로 떼창을 부르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긴 것은 물론, 팬라이트를 흔들며 객석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슬로건 이벤트까지 펼쳐 태연을 감동시켰다.태연은 오는 24일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1 10:29
연예일반

‘당소말’ 지창욱이 곧 서사, 걱정→분노 담아낸 열연

지창욱의 열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당소말’)에서 지창욱이 만들어가는 ‘어른아이’ 윤겨레의 서사가 매회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윤겨레(지창욱 분)가 듬직한 어른으로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감정 표현에 서툴던 윤겨레는 재연(장재희 분), 호연(이천무 분) 남매를 만난 후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누구보다 열심히 그들을 지켰으며 걱정했다. 남매의 할머니가 임종을 맞았고,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을 꼭 안아주며 토닥이는 윤겨레에게서 또 한 번의 내적 성장이 엿보였다. 하지만 결국 남매는 사촌 이모 커플에게 보내지게 됐고, 그들을 탐탁지 않아 하던 윤겨레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픈 건 참아야 하는 게 아니라, 알려야 하는 거야. 그래야 어른들이 도와줄 수 있어”라며 위험에 처하면 언제든지 자신을 부를 수 있도록 남매에게 당부, 윤겨레의 깊은 눈빛이 잔잔한 감동을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앞서 윤겨레가 윤기춘(남경주 분)이 그동안 증오해왔던 자신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바. 병원 복도에서 다시 마주한 윤겨레와 윤기춘의 사이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윤기춘에게 윤겨레는 “이젠 좋은 말로 안 해. 그러니까 진짜 여기서 꺼져 당장”이라며 분노,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어 윤기춘이 깨어난 것을 왜 말해주지 않느냐 묻는 서연주(최수영 분)에 윤겨레는 서연주가 가진 짐을 덜어주려 했다고 무덤덤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윤기춘을 반드시 내보내겠다는 결심이 담긴 윤겨레의 결연한 눈빛이 극적 텐션을 더했다. 방송 말미 윤겨레는 남매에게서 걸려 온 부재중 전화에 불현듯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다. 다급히 남매의 사촌 이모 커플이 있는 곳을 향해 갔고, 그간 그들을 향해 쌓아온 의구심을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표출했다. 깨뜨린 맥주병을 겨누는 윤겨레의 몰아치는 감정이 긴박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며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하는 엔딩을 선사했다. 불안하고 위태롭던 한 청년이 ‘팀 지니’를 만나 소소한 행복으로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과정을 폭넓은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진가를 입증한 지창욱. 윤겨레의 서사를 세밀하게 풀어내고 있는 그의 호연에 시청자들의 공감 어린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2 12:53
연예일반

‘당소말’ 안방극장에 힐링 선사한 명장면 셋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매회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당소말’)은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 없이 간신히 인생을 버티고 있는 ‘고장난 어른아이’ 윤겨레(지창욱 분)가 시한부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는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이에 ‘당소말’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이 건넨 따스한 위로의 순간을 되짚어봤다. #삶의 끝자락에 선 지창욱이 건네는 공감과 위로 “그래도 죽지 마요” 윤겨레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편 씨에게 “할아버지 안 무서워요? 죽는 거요. 나는 솔직히 좀 무섭더라고요. 사는 건 더 무서워요”라며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한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윤겨레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감나무 집 현 주인 혜진(김신록 분)을 향해 “죽는 거 생각보다 어렵지 않나? 나도 시도해본 적 많은데,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죽을 용기로 살라는 말처럼 병신 같은 말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죽지 마요”라며 혜진의 마음을 관통하는 ‘겉바속촉’ 위로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팀 지니’가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 “사람이 필요한 건 마지막 순간” 우리 호스피스 병원의 최연소 환자 임세희(박진주 분)는 ‘팀 지니’ 리더 강태식에게 시한부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게 된 계기를 물었다. 강태식은 “이 일을 같이 시작했던 형님이 그런 말을 했다. 태어나는 순간에는 온갖 사람들이 웃으면서 축하해 주는데 인간이 갈 때는 너무 외로운 거 아니냐고. 오히려 사람이 필요한 건 마지막 순간”이라며 시한부 환자들끼리 서로의 의지가 되기 위해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서연주, 윤겨레에게 건넨 따뜻한 위로 “아픈 건 참아야 하는 게 아니라 알려줘야 하는 것” 서연주(최수영 분)는 자신에게 소동을 피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임세희에게 “잘한 거예요.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 질러야 해요. 그래야 알지. 이곳에서는 굳이 참을 필요 없어”라며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때마침 윤겨레가 두 사람의 앞을 지나갔고, 이를 의식한 서연주는 “나는 누구도 아프게 그냥 두지 않을 거예요. 아픈 건 참아야 하는 게 아니라 알려주고 알아줘야 한다”며 ‘서연주 표 위로법’으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22 15:54
연예일반

‘당소말’ 지창욱 “고향 같은 KBS 윤겨레 욕심났다”

배우 지창욱이 ‘당소말’의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드러냈다. 10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당소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 원지안, 김용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로,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각기 아픔을 가진 이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나간다. ‘당소말’에는 지창욱, 성동일, 최수영, 원지안 등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창욱은 ‘당소말’로 ‘힐러’ 이후 7년 만에 KBS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난다. 지창욱은 “정말 오랜만에 KBS 별관에 왔다. 기분이 묘하다. 어렸을 때 데뷔도 KBS에서 했다. 주말 드라마를 많이 했던 고향 같은 곳이다.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데뷔할 때 나를 뽑아준 사람이 지금 센터장으로 있다. 변함없는 KBS”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창욱은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 없이 간신히 인생을 버텨내고 있는 윤겨레로 분해 주저앉은 청춘을 표상한다. 윤겨레는 불행과 절망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고장 난 어른아이. 그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강태식(성동일 분)을 만나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회봉사를 시작하게 되며 인생의 변곡점을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지창욱은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물론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과 코미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한계 없는 열연으로 윤겨레 캐릭터와 착붙 싱크로율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창욱은 “처음 대본을 받고 되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모습이기도 했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은 대본이었다”면서 “글을 보고 빨리 결정했다. 윤겨레는 욕심이 든 캐릭터였고 내가 한 번쯤 이야기해보고 싶었던 내용이었다. 동료 배우, 스태프, 제작진 모두 잘 도와줬다. 쉽진 않았지만 즐겁게 임했던 촬영이었다”며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10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 예정이며, 에이앤이 코리아의 라이프타임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10 14:30
IT

카카오엔터, 국내 최대 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 '북토끼' 고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대 웹소설 불법 유통 웹사이트 '북토끼'를 형사 고소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웹사이트 북토끼 운영자들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고소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북토끼는 웹툰이 아닌 웹소설만을 집중적으로 불법 유통하면서 창작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물리적 손해를 끼쳤다. 웹사이트에 불법·음란 사이트 배너를 게재해 창작물을 광고 수익을 얻는 용도로 활용했다. 북토끼는 수차례 도메인을 바꾸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새로운 주소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감시를 피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고소에 앞서 북토끼를 겨냥한 전방위적 근절 활동을 펼쳐왔다. 글로벌 포털에서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국내 통신망을 활용한 접속도 차단했다. 여기에 북토끼와 유사한 도메인으로 불법 유통이 범죄라는 것을 알리는 유인 사이트를 직접 생성해 운영을 계속해서 방해했다. 더 나아가 사이트 폐쇄를 위한 방법으로 이번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불법유통대응TF를 꾸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불법 유통 웹사이트 '어른아이닷컴' 운영자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0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해 승소했다. 지난 6월에는 불법 유통 웹툰 차단 225만건, 불법 유통 피해 예방액 2650억원, 글로벌 불법 검색 키워드 2000여개 발굴 및 차단 등 성과를 담은 TF 백서를 발간해 배포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글로벌 불법유통대응TF장은 "앞으로도 창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02 17:24
연예일반

‘이브’ 유선 “한소라는 어른아이, 천진함이 있다”[일문일답]

종영 드라마 ‘이브’는 뻔한 악역에 질린 이들을 위한 새로운 빌런 추천서다. 이 드라마에서 악역을 담당한 이는 배우 유선이다. 그의 파격 변신은 그야말로 ‘대박’이나 다름없다. -‘이브’가 막을 내렸는데. “이 작품이 들어오기 전에 연극 ‘마우스피스‘ 출연을 결정했다. 연극을 통해 연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얼마 뒤 ‘이브‘ 대본이 들어와 예상치도 못했던 선물 같았다. 연극과 드라마를 동시에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정신 바짝 차리고 준비했다. 촬영과 공연이 반복되는 날도 있었는데 오히려 텐션감을 줬던 것 같다. 연극과 드라마는 전혀 다른 매체지만 연기의 확장을 경험했다. 이런 것들이 자신감을 가져다줘서 소라를 연기하는 데에 힘을 준 것 같다. -살이 빠져 보인다. “사실 살이 잘 빠지는 나이는 아닌데(웃음). 걷는 걸 좋아해서 10km씩 걸었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에너지를 소진하다 보니 4kg이 빠졌더라. 새로운 얼굴이 나왔던 것 같다.” -슬럼프가 있었다고. “어느 순간부터 내 연기가 답답했다. 배우들은 주어진 역할 안에서 본인의 역량을 확인하게 되는데 정체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량을 뚫고 나갈 수 있을 만한 캐릭터를 못 만난 걸 수도 있고, 새로운 나 자신을 찾지 못했던 거일 수도 있다. 그래서 소라 역할이 들어왔을 때 ‘이걸 내가 어떻게 하지?’라는 막연함과 두려움, 설렘까지 들더라. 이런 새로운 역할이 나한테 주어졌다는 게 감사하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지점에서 만난 작품이라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다.” -지인들 반응은 어땠나. “이번 작품으로 친구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인상적이었던 건 연락한 지 오래된 사람들의 반응도 왔다는 점이다. 그만큼 한소라의 역할이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건데 그 마음 자체가 고마웠다. 특히 황석정 언니한테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 칭찬을 해주더라. ‘학교 동기로서, 좋은 배우로서 너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에 힘을 받는다’고 해줘서 눈물이 펑펑 났던 기억이 난다. 연기를 같이 배웠던 동기한테 받는 피드백은 큰 힘과 격려가 됐던 것 같다.” -한소라는 어떤 인물인가. “기존의 상류층 악역 중 강렬한 연기로 사랑받은 배우들이 많기도 했고 비교될 수도 있어서 두려웠다. 한소라 가 다른 악역과 다른 점은 천진함이 있다는 것. 지능적이고 교활한 악녀이기보다는 최고만을 고집하는 아버지 한판로(전국환 분)의 마음에 들기 위해 살아온 캐릭터다.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커가며 이런 인격이 형성된 거지 사랑 한 번 받지 못한 인물이다. 한소라는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 같은 면이 있다. 그 천진함이 순간순간 나온다면 인간미 있는 악역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소라는 동정, 연민 느껴지는 인물이지만 악역이기 때문에 처절하게 응징을 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어떤 비참한 말로를 맞이할지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이었다. 사고로 얼굴이 망가지고 기억을 잃은 채 정신병원에 있는 소라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촬영하러 가는 날 발걸음이 무거워서 마음이 먹먹했다.” -아버지 한판로는 어떤 존재인가. 전작 ‘어린 의뢰인’, ‘검은집’, 범죄 프로그램 ‘표리부동’을 거치며 느낀 점이 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가정환경을 보면 다 사랑을 받지 못한 환경에서, 파괴된 가정에서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을 주는 것을 안다고 하지 않냐. 한판로와 한소라가 그걸 증명하는 관계다. 최고만을 강요하는 아버지 밑에서 마음에 들어서 최대한 혼나지 않기 위해 살았던 소라의 인생. 경쟁자들을 짓밟고 최고가 되는 논리를 배우고, 소라가 그렇게 자라왔을 거다. 물론 그렇게 자라서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이 되어선 안 되지만 그런 방식으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보여준 것 같다. -대사들이 자극적인데 논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안 했나. “드라마에서 다뤄지기에는 자극적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실제로 이런 인물이 있을법하다고 생각한다. 소라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욕망과 욕구를 표출하는 장면이 많다. 잘못된 인간상을 보여준 부분이라 초반 한소라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촬영 마지막 날 발걸음이 무거웠던 이유도 소라와의 이별도 있지만, ‘이브’ 팀과의 이별도 컸다. 보통 미니시리즈 16부작을 7~8개월 동안 찍지는 않는다. 코로나가 겹쳐서 촬영 기간이 늘어난 건데 끈끈한 가족애가 생기더라. 특히 감독님은 ‘소통의 왕’이다. 연기가 끝나면 오셔서 눈을 마주치며 칭찬해주시고 스스로 연기에 의심이 들 때도 감독님이 칭찬해주시면 자신감이 생긴다.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의 따뜻한 배려가 가득한 현장이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정신병원 신과 조커 화장 신. ‘조커 소라’라는 애칭도 붙여주셨더라. 감정들이 다 응축되어있는 최종화가 제일 마음도 아팠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한소라는 강윤겸을 진짜 사랑했나. 강윤겸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이 있다. 위자료 챙겨주겠다는 윤겸에게도 ‘나 돈 필요 없어. 내 인생은 당신 하나야’라고 한다. 이건 소라의 진심이다. 마음 한 번 안 주는 윤겸에게 왜 이렇게까지 집착할까 생각해봤는데 소라가 접한 가장 가까운 남성상은 아빠다. 폭력적이고 다혈질인 아버지를 보며 자라다가, 젠틀하고 따뜻한 윤겸을 보며 저런 남자 옆이라면 괜찮겠다는 안정감이 들었을 거다. 어떻게 보면 윤겸은 소라에게 선택당한 것. 마지막 정신병원 장면 속 소라는 모든 걸 잊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간다. 소라와 윤겸 사이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가 소라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 -베드신 수위가 센데. “수위가 세지는 않은데 분위기가 그랬다. 사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서 작품 참여 전에 감독님과 많은 논의를 했었다. 감사한 게 사전에 콘티를 만들어주셔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들을 다 덜어주셨다. 현장에서도 카메라, 사운드 감독 빼고는 아무도 없이 촬영할 수 있게 배려 많이 해주셨다. 방송의 파급효과가 커서 나도 놀랐다.” -서예지와 호흡은 어땠나. “기존의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친구라 라엘이란 역에 잘 어울렸다. 열정적으로,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던 게 좋았고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의상이 독특한데, 어떤 부분에 신경 썼나. “재벌가이기 때문에 화려하고, 고급스럽고, 셀럽처럼 보이려고 했다. 파파라치가 찍을 정도의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인물이라 사전회의도 많이 하고 의상 피팅을 이렇게 많이 해본 적이 없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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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역대급 라이브부터 명곡 재해석 무대까지

거미가 역대급 귀 호강 라이브로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궜다. 13일 방송된 SBS '싱포레스트'에 출연한 거미는 이전 무대와 다르게 관객들 앞에서 첫 무대를 앞두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후배 뮤지션들에게 "우리 합주할 때처럼 친한 사람들 앞에서 공연한다고 생각해. 긴장하지 말고 즐기세요"라고 진심 어린 격려와 함께 용기를 북돋아 주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거미는 "나 역시 긴장되지만 선곡에 더욱 신경 썼다"는 말과 함께 '님은 먼 곳에'를 시작으로 세 번째 버스팅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깊은 감성을 가감없이 보여준 거미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후배 뮤지션들의 멘토 거미의 레전드 명곡 재해석 무대가 꾸며졌다. 이어진 후배 뮤지션들의 멘토 거미의 레전드 명곡 재해석 무대에서 즐겨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어른아이'를 선택한 로시의 무대를 본 거미는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일어나서 허리를 한 번 돌려주길 바랬는데. 우리가 일어날 걸 그랬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수줍지만 당찬 너무 나도 매력적인 '어른아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거미의 '눈꽃'을 커버한 이소정과 시온의 노래를 들은 거미는 한참 동안의 정적 이후 박수와 함께 "관객분들의 여운을 깰까 박수를 안치고 싶었다. 그저 경이로웠다"고 말하며 연이은 후배들의 무대에 감격에 젖은 목소리로 감상평을 전했다. 이처럼 거미의 레전드 명곡들은 후배 뮤지션들의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관객들의 '찐' 감탄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의 오감을 제대로 만족시키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거미는 "정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만큼은 저희가 여러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정말 아름다운 밤입니다"고 세번째 버스킹을 마친 소감을 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아쉬운 인사를 건넸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14 11:08
연예

태연 "'아이앤비유' 모두 반대했지만 타이틀로, 설득해보고 싶은 곡"

소녀시대 태연이 타이틀곡에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태연은 정규 3집 'INVU'(아이앤비유)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곡 구성을 목표로 했다. 그 안에서의 통일성도 갖추길 바랐다. 모든 것을 통일한다는 것이 아니라 연결성을 원해서 곡 배치도 신경을 썼다"면서 "전체적인 주제를 사랑으로 잡고 가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앨범에는 '그런 밤 (Some Nights)', 'Set Myself On Fire'(세트 마이셀프 온 파이어), '어른아이 (Toddler)', 'Siren'(사이렌), 'Cold As Hell'(콜드 애즈 헬), 'Timeless'(타임리스), '품 (Heart)', 'No Love Again'(노 러브 어게인), 'You Better Not'(유 베터 낫), 'Ending Credits'(엔딩 크레딧), 선공개 곡 'Can’t Control Myself'(캔트 컨트롤 마이셀프), 작년 7월 음원 공개되어 차트 1위를 기록한 'Weekend'(위크엔드)까지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복잡한 감정인 사랑을 노래한 발라드, 댄스,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태연은 "보컬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했다. 나 자신을 뛰어넘고자 한층 더 노력했다"며 민망해 했다. 이어 "사랑이 다양하지 않나. 받아들이는 사람도 다르게 받아드릴 수 있다. 본인의 상황에 맞을 때 들을 수 있는 태연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치우치지 않게, 그 상황에 맞는 노래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 곡 '아이앤비유'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룻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 강렬하면서도 절절한 태연표 러브송을 예고했다. 태연은 '아이앤비유'를 듣자마자 느낌이 왔다"면서 "처음부터 애착이 갔다. 이건 정말 비하인드인데 이 노래가 그렇게 많이 선택을 못받았다. 모두가 아니오를 하는데 나 혼자 '예'를 했고 모험을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자신감이 있었다. 설득시켜보고 싶다는 느낌이 팍 오는 곡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랑은 살면서 필요한 것이 아닌가. 뻔한 사랑이라고 느끼지 말고, 사랑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면서 "가사 전달을 잘 하기 위해 표정까지 연기했다. 곡 전개에 내용이 있다. 그에 맞춰서 연기를 했을 정도"라고 열정을 보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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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다양한 장르의 13곡 수록, 모두 자식같은 음원"

소녀시대 태연이 다양한 장르로 컴백한다. 14일 태연은 정규 3집 'INVU'(아이앤비유)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처음 노래를 들려드리는 자리다. 내 자식같은 노래를 처음 들려드리는 것이라 잘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긴장했다. 또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편이라서 다양하게 담았다"고 했다. 쇼케이스에선 수록곡 4곡을 미리 들었다. 첫 번째 노래는 애절한 태연의 음색이 돋보이는 '그런 밤'. 태연은 "굉장히 높다. 알앤비 발라드 장르로, 감정이 풍부하게 극대화된 노래다. 가성을 많이 사용했고 여리지만 단단한 느낌을 줬다. 여린 발성이지만 단단한 나의 감정을 들어봐라"라면서 "노르웨이 작곡가의 곡을 샘플링했다. 가성, 진성 오가는 내가 잘하는 것을 해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녹음할 때는 고생을 했지만 공들인 만큼 잘 나와서 만족한다. 김이나 작사가가 도와주셨다"고 했다. 두 번째 소개한 노래는 '어른아이'로, 리듬감이 살아있는 디스코 장르다. "제목 그대로 시니컬한 어른이 됐지만 순수한 아이처럼 해피엔딩을 꿈꾼다는 내용이다. 비극일 것을 알지만 아이처럼 꿈꾼다는 내용에 모두가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렌'과 '유 배타 낫'도 베일을 벗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다. 후렴구에 속도감을 내면서 빌드업하는 매력이 있다. 처음에 노래를 듣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강조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에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다. 얼른 유출시키고 싶은 곡이자 컨셉츄얼한 곡이다. 녹음할 때도 유혹하는 노래라서 연기하듯 불렀다"라고 '사이렌'에 대해 말했다. '유 배럴 낫'은 밝고 흥겨운 리듬의 업템포 장르다. 태연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준 후련함과 상실감을 노래했다. 그는 "슬픈 가사지만 업템포라서 새초롬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규 3집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그런 밤 (Some Nights)', 'Set Myself On Fire'(세트 마이셀프 온 파이어), '어른아이 (Toddler)', 'Siren'(사이렌), 'Cold As Hell'(콜드 애즈 헬), 'Timeless'(타임리스), '품 (Heart)', 'No Love Again'(노 러브 어게인), 'You Better Not'(유 베터 낫), 'Ending Credits'(엔딩 크레딧) 등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복잡한 감정인 사랑을 노래한 발라드, 댄스,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 곡 '아이앤비유'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룻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 강렬하면서도 절절한 태연표 ‘러브송’을 예고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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