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건
스포츠일반

[경마] 2021년 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 자마 탄생...한국마사회 노력 결실

2021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마사회의 ‘닉스고’의 혈통을 잇는 자마가 태어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제주에서 제1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가 태어났고, 21일에는 2호 자마가 연이어 탄생했다"라고 29일 알렸다. 한국마사회는 값비싼 씨수말을 국내로 수입하는 대신 씨수말이 될 가능성을 지닌 어린말을 선발하고자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을 통해 경주마 닉스고를 발굴한 뒤 미국 경마무대에 데뷔시켰다. 닉스고는 경마장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적 같은 승전보를 이어갔고, 2021년 경마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1)을 비롯해, ‘페가수스월드컵’(Pegasus World Cup Invitational S. G1),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 G1)등 최정상급 경주들을 우승하며 자신의 몸값의 100배가 넘는 110억원의 상금을 휩쓸었다. 그해 세계 랭킹 1위 달성과 함께 미국 연도대표마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이듬해인 2022년 미국 켄터키주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한 닉스고는 첫해에 151두의 씨암말과 교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3년에는 79두 씨암말과 교배를 진행했다. 이 중 10두는 한국의 생산농가의 씨암말이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농가들에게는 두당 약 1만5000 달러에 달하는 교배료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닉스고와 교배를 마친 씨암말 10두가 지난해 임신한 상태로 제주로 들어왔으며 11개월 동안 품었던 자마들을 이제 배출하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17일, 국내 1호 닉스고 자마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목장에서 태어났다. 한남목장의 오창훈 대표는 미국에서 씨암말 ‘티즈디터민드’을 구매해 작년 3월 켄터키주 소재의 테일러메이드목장에서 닉스고와 무상교배를 진행했다. 임신한 상태로 화물기를 타고 태평양을 넘어 한남목장에 새 보금자리를 얻은 ‘티즈디터민드’가 17일 건강한 암망아지를 낳으며 제1호 닉스고 국산 자마를 배출한 것이다. 오 대표는 “임신한 암말의 체구와 배가 작아 걱정 했지만 태어난 자마가 다리도 길고 아주 건강하게 태어나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1일 새벽, 한남목장 인근에 위치한 힐링팜에서도 닉스고 국내산 수말 자마의 탄생 소식이 이어졌다. 힐링팜의 김상욱 대표 역시 닉스고 무상교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미국에서 씨암말 ‘스레드더니들’을 구매했다. 구입 당시 이미 닉스고의 1세대 자마를 임신한 상태였던 암말 ‘스레드더니들’은 지난 2월 자마를 순산하고 3월에 다시 닉스고와 교배를 진행, 두 번째 자마를 임신한 상태로 첫 번째 자마와 함께 제주로 입성했다. 최초의 미국산 닉스고 자마 도입과 제2호 국내산 닉스고 자마 배출의 주인공인 김상욱 대표는 “21일 태어난 자마의 모색이 검정색에 가까운 회색빛을 띄는데 앞으로 자라면서 닉스고를 닮은 은빛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들여온 닉스고 1세대 암말 자마도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새로 태어난 수말도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누나와 함께 우수한 명마로 자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1·2호 국내산 자마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에서는 7두의 닉스고 자마들이 태어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작년에 태어난 닉스고 1세대 자마들이 경주마 경매에서 최고 22만 달러에 거래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세대 자마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씨수말 3년차를 맞이한 닉스고는 지난 11일부터 씨암말 80두를 목표로 교배시즌에 접어들었다. 올해도 국산 생산농가 3개소를 대상으로 무상 교배권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닉스고의 최종 목적지는 한국이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한국으로 들어와 농가를 대상으로 교배 지원에 나설 닉스고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와 동시에 제2의 닉스고 발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미국에서 보유중인 씨수말 후보 경주마는 총 8두, 모두 닉스고를 발굴해낸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 ‘케이닉스’를 통해 엄선한 말들이다.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마사회 이진우 부장은 “지속적으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는 등 케이닉스 기술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제3의 닉스고 배출도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를 통해 축적된 말산업 빅데이터를 생산농가, 경마관계자 등 민간에 개방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5:53
스포츠일반

영호스컵·스포츠말 품평회 결승 ‘성료’

지난 7일부터 9일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에서 어린말 승마대회 결승전인 2023 영호스컵(Young Horse Cup)과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 그리고 국산 승용마 경매가 성료했다. 특히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승용마 경매는 총 32두의 전문 승용마들이 상장된 가운데 11두가 낙찰되며 훈풍이 불었다.코로나19 여파가 지나며 꾸준히 회복세를 보인 경주마 시장과는 달리 국내산 승용마 시장은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 육성 농가의 시름은 커졌다. 한국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통해 국내산 승용마 생산 기반 강화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과 9월, 10월 장수와 상주, 제주에서 ‘어린말 승마대회’와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해 왔다. 그리고 11월, 앞선 승마대회와 품평회의 결승전을 과천에서 개최했다. 영호스컵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국산 승용마는 백승대 소유자의 ‘윙즈라노’다. 마장마술 분야에서는 한국마사회 소유의 ‘베스페로’가 2종목을 석권했다. 스포츠말 품평회 결승에는 지역예선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한 국산 승용마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특히 이번 결승전에는 프랑스 셀프랑세(SF) 협회의 베누아 새그너(64) 기술이사를 초빙해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3세마 ‘썬라이즈’가 이번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베누아 품평관은 “한국 승용마들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서 매우 놀랐으며, 그중 놀라울 정도의 능력을 보였던 말도 다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영호스컵과 품평회 결승에서 보인 눈부신 성과는 국산 승용마 경매로 이어졌다. 이번 경매에 상장된 ‘베스페로’ 는 상장 승용마 중 최고가인 5000만원에 낙찰되며 새 주인을 맞이했다. 김희웅 기자 2023.11.17 00:02
스포츠일반

어린말 승마대회, 스포츠말 품평회 ‘성료’…국산 승용말 가능성 확인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승마장에서 개최한 제11회 어린말 승마대회와 제13회 스포츠말 품평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총 73두의 국산 승용마들이 참가한 가운데, 60두의 말들이 향상된 수준을 인정받으며 약 1억3000만원의 조련지원금과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됐다.도축 이후 가치가 발생하는 소나 돼지와 달리 말은 살아있는 동안 가치를 발휘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육성과 조련이 필수적이다. 생산 후 2년 만에 경마장에 데뷔하는 경주마와는 달리 승용마는 7세까지도 어린 말로 분류될 만큼 오랜 육성 기간이 소요된다.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는 경마산업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산 승용마를 배출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 선두에는 어린말 승마대회와 스포츠말 품평회가 자리하고 있다.어린말 승마대회는 7세 이하 국내산 승용마들이 선수들과 출전해 마장마술, 장애물 부문에서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지난 11회 어린말 승마대회는 마장마술과 장애물 총 8개 종목에 32두의 승용마들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백승대 소유주의 승용마 ‘윙즈라노’가 장애물 2관왕을 포함해 총 5개 경기에서 순위권에 입상하며 화려한 기량을 뽐냈다. 약 1300만원의 조련지원금을 받게 된 백승대 소유주는 “‘윙즈라노’는 어린데도 용감하고 사람과 친화력이 뛰어나 지난해 구입해 1년째 육성중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즐거움을 주는 말”이라며 “국산마 최초 S클래스 대회 출전을 목표로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과 꾸준히 훈련에 임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말 품평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와 내륙에서 41두의 2, 3세 어린 승용마들이 배와 차에 몸을 싣고 서귀포로 몰려들었다. 뛰어난 승용마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전문 심사단들은 날카로운 눈으로 체형과 보행을 평가했다. 사람의 기승 없이 말 스스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프리점핑’ 부문에서 승용마들은 그간 훈련해온 비월 능력을 과시했다. 특히 2세마 ‘모래시계’는 프리점핑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전체 참가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품평회의 심사위원이자 프랑스 승용마 품평관 자격을 소유한 정현아 교수(제주한라대학교 마사학과)는 “십여 년 전만 해도 국산 승용마의 품질이 외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지만, 수년간 대회가 이어질수록 국산 승용마들의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걸 느낀다. 확실히 국내 말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오는 11월 7일부터 3일간 올해 최고의 국내산 승용마를 가리는 결승 무대가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승마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희웅 기자 2023.10.27 00:02
스포츠일반

승용마 발굴의 장 어린말·스포츠말 품평회 성료

국산 우수 승용마 발굴의 장인 어린말 승마대회와 스포츠말 품평회가 막을 내렸다. 지난 13~15일 3일간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승마장 실내외 경기장에서 제6회 어린말 승마대회와 제8회 스포츠말 품평회가 열렸다. 어린말 승마대회는 국내에서 생산한 4세에서 7세 사이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는 대회로 지난 2018년 시작돼 올해 6회를 맞았다. 국산 승용마의 조련성과를 검증하고 우수마를 조기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 어린말 승마대회엔 총 106두가 참가해 마장마술과 장애물 총 8개 종목애서 실력을 겨뤘다. 각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40두의 승용마 소유주에게는 트로피, 메달, 상장과 함께 총 6500만원 규모의 조련지원금(한국마사회 제외)이 수여됐다. 마장마술 종목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승용마는 한국마사회 소속의 ‘베스페로’(6세)였다. 제17회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마사회 승마단을 이끌고 있는 전재식 감독과 함께 출전한 베스페로는 마장마술 두 경기를 내리 우승하며 국산 승용마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애물 비월 종목에서도 한국마사회 소속 승용마 ‘루카랜드’(6세)가 두각을 보였다. 루카랜드는 120cm 높이 장애물을 포함해 13개의 장애물을 모두 뛰어넘으며 실점 없이 50.07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3세의 어린 승용마가 참가하는 스포츠말 품평회는 성장 가능성을 조기에 발굴하고 유통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55두의 말과 포니가 참가했다. 품평회에 참가한 어린말들은 사람의 기승 없이 스스로 도약하는 프리점핑을 포함해 체형, 보행을 평가받는다. 이번 품평회에는 발군의 프리점핑 능력을 선보인 2세마 이데일레가 3세마들보다 높은 성적인 2등급을 기록하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스포츠말 품평회와 어린말 승마대회는 오는 9월 구미승마장에서 열리는 농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와 11월 서귀포에서 열릴 제주도지사배 승마대회와 연계해 추가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담당자는 “이번에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승용마에는 다시 한번 조련성과를 검증할 기회가 될 것이고, 새롭게 참가하는 어린말에게는 신선한 데뷔 무대가 두 차례 더 준비됐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21 18:26
생활/문화

한국마사회 승마단 '말산업 대중화 ' 앞장

한국마사회 승마단이 남다른 신년 행보를 다짐했다. 한국마사회 승마단은 올 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유소년, 학생 선수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마문화 보급에 앞장서며, 말산업 대중화를 위한 첨병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9년 대중 스포츠로서의 승마의 가치를 높이고 선진국형 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선수단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공감, 재창단에 돌입했다. 단순히 소수 엘리트 선수 양성에 집중한 것이 아닌 말산업 육성 지원 등 공익적 가치 향상을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승마 전문 기술 보급과 유소년 승마 활성화 등의 기능을 재정립했다. 창단 첫해였던 2019년에는 유소년 승마선수단 멘토링을 전라남도 진도에서 진행해 지역별 승마 교육 편차를 없애고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힘썼다. 마문화 공연인 ’레클리스 1953‘에 참여해 공연 수익을 기부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노력에도 매진했다. 승마단만의 뛰어난 전문성을 활용한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선수단이 직접 ’희망‘이라는 승용마를 조련하고 육성 지원에 나선 결과, 해당 말이 국산 승용마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되는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승마 산업을 비롯한 말산업은 위기에 직면하며 대다수의 승마대회 또한 진행되지 못했다. 한국마사회 승마단을 포함한 유소년, 학생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는 거의 없었다. 또 국산 승용마 생산 농가들의 경제적 여건도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1월 일주일간 승마대회 주간을 운영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88승마장 개장식, 말 품평회 등의 행사와 함께 총 4개의 대회를 개최하며 농가 상생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안전하게 준수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마사회 승마단 또한 승마주간에 제49회 한국마사회장배, 제5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 등에 출전하며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복합마술 경기에서는 방시레 선수가, 마장마술 5세 경기에서는 전재식 감독이 1위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증명했다. 한국마사회 유튜브 채널인 ’마사회TV‘에서는 ’야신야덕‘ 채널과의 콜라보를 통해 승마단 원데이 레슨을 진행했다. 말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법, 기초적인 승마 기술을 재미있는 영상에 담아내며 네티즌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은 “하루빨리 국민 여러분이 편하고 즐겁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약하며, 올해는 침체한 말산업을 회복하고 상생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승마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05 07:00
생활/문화

경마산업 혹독한 2020년, 그래도 재도약 발판

2020년은 경마산업에 혹독한 한 해였다. 한국마사회를 포함한 말산업 전체 피해액이 6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큰 위기에 맞서 경마 공동체 상생을 위한 제도 기반을 분주히 마련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연초 한국마사회는 경주마관계자들의 소득과 활동에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실시했다. 기승료 비중을 높이는 등 경마상금 구조를 개선하고, 일부 인기 기수에게 출전기회가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승횟수 상한제도’를 신설했다. 현재 수득액 최하위 기수라 할지라도 충실한 조교 훈련과 월 8회의 기승횟수를 충족할 경우 조교료와 기승료를 포함해 월평균 소득 최소 350만원 이상 보장되는 구조다. 직업 안정성 강화를 위해 기수면허갱신제도 역시 보완했다. 당초 연평균 기승횟수가 총 경주수의 10% 미만일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조항을 두었으나 이를 삭제했다. 경마가 중단되면 경주마 관계자들은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3월 이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긴급 자금 20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6월까지 경주마 관계자 1200여명에게 175억1000만원을 긴급 수혈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상금 투입을 통한 말산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6월 18일부터 ‘무고객 경마’을 단행했다. 현행법상 온라인 베팅이 불가한 마사회의 고육지책이다. ‘무고객 경마’를 포함해 연말까지 총 1600억원에 달하는 경마상금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월 23일 이후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하며 수천 억원 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경주마 관계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연초 예정했던 상금 집행액의 70%가량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경주마시장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한 산업 기반 강화에도 힘쓴 한 해였다. 경주마 역시 경마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참여 주체라는 인식 하에 시장 침체로 피해 받는 국산마를 최소화하고, 경주퇴역마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국산 어린말들을 구제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국산 경주마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산마 우대 경마제도를 2021년에 한정해 시행한다. 수입 경주마들의 경마장 입사를 제한하고, 올해 판매되지 못한 국산 2세마의 입사기한을 연장한다. 국산마 수요 증진책에 힘입어 9월과 10월 10%를 밑돌던 국산마 경매 낙찰률은 11월 경매에서 29%로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경주마로서 마생을 정리한 퇴역마들을 위한 체계도 마련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의 적극적 역할 수행을 위해 ‘경주퇴역마 관리 체계 개선계획’을 세웠다. 용도나 소재지가 불분명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주퇴역마를 대상으로 승용조련 등 기타 용도로 전환해 ‘제2의 마생’을 도왔다. 연간 300두 이상의 경주퇴역마를 승용마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11 07:00
생활/문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 열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말산업이 직면한 환경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지식 교류의 장이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27일 ‘변화하는 환경과 말산업의 지속 가능’을 주제로 말산업 연구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비대면·언택트 플랫폼(ZOOM)을 활용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말산업 연구 심포지엄은 매년 200명 이상 참여해 국내외 말산업 발전상을 조명하고 향후 미래 전략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연구 성과를 함께 공유함과 동시에 말산업 활용 분야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플랫폼을 옮김에 따라 말산업 분야에 관심 있는 인원은 누구나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링크 배너를 통해 사전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 기한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며 신청한 인원에게는 별도의 주소가 안내될 예정이다. 한국 경마는 올해 경마 중단 장기화로 매출 손실 규모가 6조원 이상 추정되는 가운데 이에 기반이 되는 말산업 분야 또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말산업 환경을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전문가적인 시각과 통찰로 향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바이오·스마트기기 등 최근 말산업 분야 혁신을 이끄는 첨단 기술 연구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전문 연구진의 추진 방향과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심포지엄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세션은 말산업 기술 연구의 주요 성과와 연구진들의 강연으로 진행된다. ‘어린말(승용마) 위탁조련 프로그램 매뉴얼 제작 연구’를 주제로 제주한라대의 김병선 교수가 연사로 나서며 이어 수의 전문 의료 ICT 회사인 더파워브레인스에서 ‘무선기반 말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상용화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코로나19와 말산업의 방향에 대한 패널 토론이 열린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의 서명천 박사를 비롯해 윤민중 경북대 교수, 정태운 전주기전대 교수 등 말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프랑스 말산업 현장 통신원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프랑스 등 유럽 말산업 분야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과 사례도 담길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심포지엄 개최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심포지엄에 참가자들 중 추첨으로 총 100명에게 소정의 기프티콘을 줄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7 07:00
연예

한대수 전문위원, 펑펑 터져…'금요일 40배'

22~24일까지 한대수가 매일매일 터졌다.매주 한대수의 앱문자를 받아본다는 경마팬 D씨는 "6월 230배보다는 못하지만 70배 40배가 어디냐 이번 주는 한대수 덕분에 충분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경마팬 C씨는 "한대수가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 이번 주보다 다음 주가 더 기다려진다"며 기대했다.경마정보앱 레이싱긱 한대수 전문위원은 지난주 3일 동안 펑펑 터졌다. 24일 서울9경주 쌍승 71.8배 복승 57.7배 22일 제주8경주 쌍승 40.3배 23일 서울10경주 복승 15.4배 등을 적중시켰다.한대수 전문위원의 장점은 날카로운 눈이다. 매의 눈으로 경주를 예상하고 분석한다. 그는 말의 걸음·습성·움직임·근육의 형태·경련·재갈받이까지 철저히 확인한다. 말의 움직임 모두가 적중을 만들기 위한 재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눈이 밝고 분석이 치밀해 어린말 경주에 특히 강하다. 22~24일까지 한대수 위원의 예상은 한마디로 팬들을 위한 예상이었다. 금요일 40배를 적중시키면서 토·일요일 베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마지막 경마일인 24일 9경주에는 쌍승 71.8배 복승 57.7배를 적중시켜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한대수 전문위원은 베팅방법도 추천한다. 베팅을 하기 전 종합지를 통해 판세를 읽고 레이싱긱 슈퍼컴으로 객관적인 말의 전력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앱문자를 통해 확신을 갖고 마권을 구입하라는 것이다. 한대수 위원은 "레이싱긱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이번 주에도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한편 레이싱긱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슈퍼컴과 앱문자를 조합해서 결정을 하면 안전한 경마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어서다. 경마전문가 마박사는 "장년층들이 보기에 좋다는 게 레이싱긱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레이싱긱 슈퍼컴은 잘 활용만 하면 대단히 좋은 정보를 뽑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4.08.29 07:00
연예

[승마] 손봉각 “집중력 싸움… 인천 AG 단체전 승산 있다”

손봉각(39·KRA승마단)은 국내 장애물 선수중 최고급 기량과 가장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해 단체전 8위·개인전 14위를 기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실력을 다지고 있는 손봉각을 일간스포츠가 만났다-올해 목표는."현재 팔부상중이다.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서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부상은 올해 첫 대회인 전국단체승마대회에서 경기 전 워밍업을 하다 낙마로 왼팔 상왕골이 골절됐다. 복귀는 9월 정도는 돼야 가능할 것 같다. 현재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현재 한국승마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뺀 아시아권의 다른 나라들은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한국은 승마 수준이 높은데 비해서 국제대회도 참여하지 못하고 기업들의 후원도 없다. 현 실력을 유지하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적인 대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스폰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삼성승마단으로 활동할 시절에는 외국 톱클래스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지금은 그들과의 차이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에이스 말 아딜롯에 대해 평가한다면"아딜롯(거세마)은 8살의 어린말로 잠재력이 많은 말이다. 아직은 장애물에 대해 배우는 중이라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많은 경험이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10~11세 정도 되면 전성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10세 이후에는 경험만 있으면 충분히 아시안게임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믿는다. 특징은 힘이 좋아 점프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잘할 것으로 믿는다." -장애물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소양은 "실력은 기본이고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이 가장 필요하다. 마장마술은 경기 시간이 8분이라 초반에 실수를 해도 만회할 시간이 있지만 장애물은 한번 실수를 하면 만회가 어렵다. 또 시간도 70~80초 만에 경기가 끝나 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필요한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한다."-인천 아시안게임 예상성적은. "금메달 획득은 쉽지 않아 보인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가 느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동이나 일본 중국의 말들이 우리나라 선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말보다 능력치가 높다. 확률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있고 장애물 높이가 과거처럼 140~145cm 정도만 된다면 선수들의 능력은 우리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단체전에서는 승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 말과 선수의 컨디션이다. 장애물 경기는 아무도 우승을 예견할 수 없다."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3.05.10 13:21
연예

[승마] 송상욱 홀스 스쿨링 ③기승후 평보

평보 훈련은 본격적인 기승훈련의 시작이다. 보편적으로 어린 말들의 경우 트레이너(기승자)의 의도를 잘 이해 못한다는 점을 인식하자. 또 어린 말들은 환경변화와 사람의 체중으로 인한 하중변화, 적절하지 못한 사료 공급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변수들이 기승훈련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평보시 첫번째 훈련은 똑바로 걷게 하는 직진성 훈련이다. 처음부터 어린 말을 똑바로 걷게 하는 것(진직성)은 쉽지 않다. 트레이너가 직진성있는 걸음을 요구해도 대부분의 어린 말들은 직진성보다는 재갈반항을 하며 좌우로 도피하려고 하는 행위를 보인다. 심지어는 앞에 낯선 물체가 나타나면 갑자기 멈춰 서서 반대쪽으로 돌거나 뒷걸음질을 한다. 또 앞발을 들어올리며 기립하는 경우도 있다. ▲평보훈련시 트레이너 역할 트레이너는 무엇보다 자신의 밸런스에 신경 써서 어린 말의 등에 자신의 체중을 잘 실을 수 있어야 한다. 또 말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트레이너의 양 다리는 말이 계속 걸을 수 있도록 집중해서 부조를 넣어야 한다. 균등하고 규칙적인 부조가 들어가면 말의 뒷다리는 원활하게 운동 할 것이고 말은 앞으로 가고자 하는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이때 트레이너는 고삐를 잡고 있는 양쪽 손에 50대50의 힘으로 잘 잡아야 하고 말이 재갈을 잘 물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트레이너가 앞으로 보내는 부조를 잘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말은 물었던 재갈을 밀어낼 수 있다. 또 직진성을 갖지 못하고 갈지자걸음 또는 도피행위를 자주 보이게 된다. ▲마장 벽을 이용한 훈련 마장 벽을 이용해서 평보 운동을 하면 말은 도피 행위를 하지 못한다. 트레이너는 이때 고삐에 중점을 두기 보다 양쪽 등자에 균등하게 체중전달을 할 수 있도록 자세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리를 활용해 말이 추진할 있도록 꾸준한 부조를 넣어야 한다. 양손 역시 50대50의 힘으로 재갈을 잘 물수 있도록 하자. 이 단계가 잘 이루어져야 나중에 배울 고급 기술을 습득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말이 균등하게 양쪽 재갈을 잘 물도록 유도했으면 정지 출발을 반복해 말에게 기승자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때 음성은 매우 중요한 부조가 된다. 기승자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심하게 고삐를 당기거나 갑자기 고삐를 당기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어린말에 강한 고삐사용을 하면 이후 정지시 심한 재갈 반항과 거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너는 정지시에도 말에 체중을 잘 실어줘야 한다. 또 주먹을 부드럽게 쥐어주고 완벽히 정지할 때까지 음성을 통해 침착하도록 돕고 기다려야 한다. 말이 정지를 잘 했을 경우 많은 칭찬으로 말을 이해시켜야 한다. 송상욱은 “어린말의 경우 쉽게 짜증을 내기 때문에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자. 사람이 집중해서 작은 변화에도 말을 칭찬하고 하루하루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Q&A, 송상욱에 묻는다Q초보자의 경우 어떤 재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A 엘리트 선수들의 경우 대회에 출전하면 특수 재갈을 많이 활용한다. 이것은 경기시 섬세한 컨트롤과 기술적으로 말의 수축력을 끌어내기 위한 방법이다.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재갈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만약 기승술이 일정수준 이하인 사람이 특수재갈을 사용할 경우 말은 후구와 입에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되고 또 말의 정신력도 파괴하게 된다. 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을 잃게 된다. 또 반항심도 커진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가장 기본적인 소록재갈을 활용하도록 하자. 말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사람과 말이 같이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처음 특수재갈을 사용하면 당시에는 컨트롤이 좋게 느껴진다. 그러나 낮은 수준의 기승술을 가진 사람이 사용하면 결국에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말이 고통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 기승술이 없는 사람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도 대회에 출전할 때만 특수 재갈을 사용하고 훈련을 할 때는 기본재갈인 소록재갈을 이용해서 말을 훈련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3.02.01 14: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