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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꿈 같은 2주년, 아직 해보고 싶은 것 많아요” [일문일답]

그룹 뉴진스가 데뷔 2주년을 맞았다.뉴진스는 2021년 7월 22일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 많은 이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데뷔 순간부터 탈 신인급 행보를 보여운 이들은 지난 2년간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의 활약은 물론, 1년 10개월 만에 도쿄돔 입성 등 가요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K-팝의 경계를 뛰어넘어 더 큰 세계 무대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뉴진스가 데뷔 2주년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전했다.<다음은 뉴진스 멤버들의 일문일답>Q. 데뷔한 지 2주년이다. 최근 일본 활동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소감은?(민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2년이였던 것 같아요. 이제 막 무대가 익숙해진 것 같다고 생각하면 늘 새로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어요. 앞으로도 도전이 계속되겠지만 멤버들과 함께 한다면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하니) 지난 2년 동안 많은 것을 하면서 지금 하는 이 일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졌고, 사랑하고 즐기게 된 것 같아요. 최근 일본 데뷔도 준비하면서 진심으로 재미있었어요. 다른 나라에서 데뷔할 수 있는 기회인데다가 새로운 무대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다니엘) 꿈만 같은 2년이었어요. 이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 준 우리 버니즈(팬덤명) 정말 고마워요.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버니즈가 함께 해줘서 많은 사랑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더 성장하고 배울 수 있었어요. 요즘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매 순간을 더 소중하게 보내도록 노력할게요.(해린) 2년 동안 있었던 많은 추억이 스쳐 지나가네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그 곁에 소중한 버니즈들이 함께 있어서 행복해요.(혜인) ‘우리가 아직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해보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시기라고 느껴져요.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Q. 데뷔 초와 비교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민지) 좀 더 성숙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성장하는 데에 초점을 두기로 했어요.(하니)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해가 생긴 것 같아요. 멤버들이랑 보낸 시간이 많아져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어요. 원래 친했지만 더 친해졌고, 즐겁게 일을 하게 된 것 같아요.(다니엘) 내면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경험과 연습으로 많은 면에서 성장하고 있지만요. 멤버들을 이해하는 마음도 같이 성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버니즈와도 더 친해지고 더 많은 사랑이 자라났어요. 이젠 버니즈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아요.(해린) 새로운 숙소요. 따뜻하고 안락한 공간에 머물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에요. 주거 공간이 달라진 것 이외에는 달라진 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항상 하던대로, 멤버들과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혜인)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순간들이 많지만, 모든 환경에 적응하고 주위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면서 제 다양한 모습들을 찾아 나가는 것 같아요.Q. 지난 2년간 뉴진스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민지) 많은 순간이 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도쿄돔 팬미팅이 가장 기억이 남아요. 음악을 사랑하는 버니즈들과 시간을 보내는 꿈만 같은 순간이었어요.(하니) 정말 너무 많지만 최근 도쿄돔 팬미팅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여러 무대 위의 기억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들이 더 기억 남는 것 같아요.(다니엘)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워요. 그중에서 아무래도 최근에 한 도쿄돔 팬미팅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정말 행복한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첫 해외 팬미팅이어서 많이 떨렸는데 무대 위에서 버니즈를 보는 순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버니즈와 하나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색색으로 물들은 빙키봉, 버니즈의 응원소리, 그리고 버니즈의 사랑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긴장이 모두 사라지고 정말 신나게 즐겼던 것 같아요. 버니즈, 고마워요.(해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정말 많지만 최근에 한 도쿄돔 무대를 골라야겠어요. 수많은 빙키봉들과 반짝이는 눈들이 인상 깊었어요.(혜인) 뉴진스의 첫 데뷔 무대는 절대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최근 도쿄돔 무대가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Q. 뉴진스만의 특별함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민지) 뉴진스는 뉴진스이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도전을 하지만 순간을 즐기려는 마음가짐도 큰 것 같고요.(하니)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고, 좋은 무대와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해요. 저희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저희를 찾으실 거라고 생각해요.(다니엘) 뭐가 특별하거나 남다르다기보다는 저희가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을 버니즈와 함께 나누고 싶어요.(해린) 저희의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인 것 같아요. 무대를 즐기는 저희의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아요.(혜인) 하나의 콘셉트와 스타일에 갇혀있기보다는 늘 다양한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해요.Q.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며 멤버들과 버니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민지) 바쁜 스케줄을 잘 소화해 낸 멤버들과 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해요. 하반기에도 많은 무대와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즐기면서 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랑한다! 건강하자!(하니) 바쁜 스케줄을 다 잘 해냈고, 올해도 잘 마무리하길 바라~ 다치지 않고! 부담 너무 많이 갖지 말고~!(다니엘) We did it!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우리 멤버들 정말 고생했어! 그리고 버니즈 우리 모두 다치지 말고 하반기에도 신나게 즐겨보자뉴! 사랑해뉴~~~❤(하트 이모티콘)(해린) 계속해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예요. 뉴진스를 응원해 주는 모든 버니즈들에게 고맙고 같이 해주는 멤버들도 고마워요.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아서 나도 도움을 더욱 더 주고 싶어요.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잘 해나가자 :D(활짝 웃는 이모티콘)(혜인) 이번에 부상 때문에 멤버들이랑 함께하지 못한 시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의 목표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의미있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는 거예요. 언니들~! 우리 앞으로도 소중한 시간 함께 보내면서 행복한 추억 많이 쌓아요! 버니즈~ 우리랑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버니즈는 우리 인생에서 절대 잊히지 않을 소중한 존재예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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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최초’ 언니들... 카라 완전체 컴백, 반갑다

2000년대 장기 자랑을 책임졌던 언니들이 돌아온다. ‘한류 퀸’ 카라가 오는 24일 완전체로 컴백한다. 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카라. 2007년에 데뷔해 2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로 활약했던 그들이 당당히 4·5세대 후배들 사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 경력직 언니들이 말아주는 ‘청순함’ 카라는 오는 24일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를 발매한다.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데뷔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이다. ‘무브 어게인’은 구하라를 떠나보내고 슬픔이 그리움으로 바뀔 때 즈음 돌아온 소중한 앨범이다. 카라 역시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듯, 독기를 가득 품고 무대하던 모습이 인상적인 활동이었다.‘무브 어게인’이 여유와 관록으로 가득 찬 카라의 성숙함이 돋보이던 곡이라면 ‘아이 두 아이 두’는 여름에 걸맞은 청량한 콘셉트다. 최근 공식 SNS에 공개된 ‘아이 두 아이 두’ 콘셉트 포토 속 카라는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페미닌 룩으로 멋스러움을 자아냈다. 여름에만 피는 꽃 블루델피늄이 곳곳에 자리 잡아 싱그러움을 배가시킨다. 대중에게 카라의 완전체 귀환은 그저 반갑지만, 가요계는 긴장 상태다. ‘무브 어게인’ 활동 당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쓰는 것은 물론 지상파 음악방송 1위도 차지했다. 더불어 서울과 일본 3개 도시에서 팬 미팅을 개최하며 한류 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카라는 2세대 걸그룹 최초로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에 걸쳐 음악방송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카라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시대를 초월해 많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컴백으로 한류 퀸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이번 컴백을 앞둔 카라의 각오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 레전드는 영원하다 카라는 최근 그룹 뉴진스가 데뷔 후 최단기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한 것으로도 재조명받고 있다. 카라가 한국 여성 아티스트 중 최초로 도쿄돔을 뚫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카라는 시작이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룹이다. 2007년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원더걸스가 ‘텔미’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반면 카라는 주목받기까지 데뷔 후 1년이 넘게 걸렸다.원년 멤버 김성희가 정규 1집 이후로 돌연 탈퇴하고 이후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했다. 메인보컬의 부재에 가창력 논란도 생겼지만 모든 멤버들이 노력으로 잡음을 지워갔다. 카라가 ‘한류 퀸’으로 거듭나게 된 건 걸크러시에서 청순, 귀여움으로 탈바꿈한 콘셉트가 큰 몫을 했다. ‘락 유’, ‘프리티 걸’, ‘허니’ 등 사랑스러운 곡 분위기에 간단하면서 따라 하고 싶게 만든 안무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당시 카라는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유명 일본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카라 팬”이라고 밝힐 만큼 인지도가 높았다. 그리고 대망의 ‘미스터’가 등장했다.일본 진출 곡이자 한국에 ‘엉덩이 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미스터’로 카라는 ‘한류 퀸’ 입지를 공고히 했다. 듣기만 해도 의자에서 일어나 엉덩이춤을 춰야 할 것 같은 ‘미스터’는 사실 2009년 7월 발매된 정규 2집 ‘레볼루션’ 앨범의 수록곡이었다. 당시 타이틀 곡 ‘위너’는 기존에 카라가 고수하던 귀여운 곡이었다. 국내 대중에게 성숙한 카라의 모습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해외 여성그룹 최초로 데뷔 첫 주 오리콘 주간 차트 톱10 5위라는 쾌거를 이뤘고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는 신인상을 안겼으며 카라를 라이징 스타로 거듭나게 한 효자곡이다.이후에도 카라는 ‘스텝’, ‘맘마미아’, ‘숙녀가 못돼’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했다. K팝보다 한류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던 시절에 아시아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활동하며 소속사 DSP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 멤버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 및 새 멤버 허영지의 영입 등 변화도 많았다. 확실한 건 여전히 카라는 현재 진행형 그룹이라는 사실이다. 카라는 데뷔 17주년을 맞아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완전체 콘서트 ‘카라시아’를 개최할 예정이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카라는 데뷔 18년 차이지만 여전히 일본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그룹”이라면서 “국내에서도 ‘카라’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상당하다. 때문에 컴백하는 자체 만으로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자 그룹에게 ‘마의 7년’이라는 징크스가 있는데 카라는 이를 2배나 뛰어넘었다. 후배 가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컴백”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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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가 던진 만루 홈런... 뉴진스 월드투어 기대감으로

팬 미팅을 가장한 단독 콘서트였다. 여타 팬 미팅처럼 게임, 이벤트 등에 집중하기보다는 ‘음악’ 자체로 150분 동안 현지 팬들과 교감했다.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에서 뉴진스는 ‘디토’, ‘오엠지’, ‘하입보이’ 히트곡은 물론 커버 무대, 밴드 라이브, 디제잉 등을 선보이며 도쿄돔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원래 도쿄돔 주변은 평소 일본 프로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징하는 색상인 주황색으로 물들지만, 이날은 뉴진스를 상징하는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도쿄돔 외부와 내부를 장악했다.◇ 혜인 합류와 뉴진스 멤버들의 눈물 팬 미팅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발등 미세 골절로 활동을 중단했던 혜인의 합류였다. 이는 현지 언론에서도 중점적으로 다룬 대목이었다. 혜인은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 (Supernatrul)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했던 터라, 일본 현지 팬들과는 팬 미팅에서 처음 만났다. 혜인은 팬 미팅 양일간 대부분 무대를 소화하며 부상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특히 개인 독무대 시간에서는 다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와 게스트로 온 일본 가수 리나 사와야마의 노래 ‘배드 프랜드’를 함께 부르며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혜인은 무대가 끝난 뒤 소회를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도쿄돔에서 이틀이나 함께 하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며 “언니들이 나 없는 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뉴진스 멤버들은 서로 포옹하며 “너가 더 고생 많았어”라고 위로했고, 현장에 있던 버니즈들 역시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 하니, 일본에 만루 홈런 제대로 던졌다 ‘아아, 와타시노 코이와 미나미노 카제니 놋테 하루시와(아아,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가네.)~’정말 센세이션했다. 2010년생인 하니가 1980년대 일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끈 전설의 가수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부를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푸른 산호초’는 넘실거리는 리듬에 청량한 멜로디가 특징으로, 일본 버블경제를 상징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단순히 노래만 커버한 게 아니다. 예스럽게 컬을 넣은 단발에 흰색 긴 치마와 구두를 신고 세이코가 활동했을 당시를 완벽히 재현했다. 한국으로 따지면 일본 유명 걸그룹 멤버가 밀집모자를 쓰고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부르는 셈이다. 누구라도 내가 좋아하는 외국 가수가 자국 전통 노래를 부르는 데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 제대로 된 ‘국뽕’자극이었다.실제로 하니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시작하자 관객석에서는 “와아!”하는 남성 팬들의 묵직한 함성이 쏟아졌다. 팬 미팅이 끝난 뒤 한 50대 팬은 “오늘(27일) 하니의 ‘푸른 산호초’는 일본의 수많은 아저씨들을 열광케 할 거다. 듣는 내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하니의 ‘푸른 산호초’ 커버 무대는 바다 건너 한국 SNS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일본 가서 만루 홈런 제대로 날렸네”, “기획, 연출, 비주얼 삼박자 완벽”, “무대를 찢었다”, “일본인이 이렇게 소리 지른 거 처음 본다”라며 도쿄돔 팬 미팅 기획력에 칭찬을 쏟아냈다.◇ 일본 데뷔 5일만 도쿄돔, 월드투어 전초전 제대로 “일본 도쿄돔 팬미팅은 월드투어 하기 전에 확실히 감을 잡는데 좋은 무대다.”27일 오후 뉴진스 도쿄돔 마지막 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들과 인사하며 나눈 이야기다. 이날도 민 대표는 자신의 공식(?)처럼 자리 잡은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모자 그늘 때문에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밝은 표정이었다. 전날 현지 언론의 큰 관심과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한 뉴진스 팬 미팅에 대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하면서 “다만 어제는 떨렸는데 오늘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즐기다 가시라”고 당부의 말도 빼먹지 않았다. 민 대표의 여유로운 미소는 도쿄돔 팬 미팅이 성공적으로 끝날 거라는 자신감으로도 해석됐다.뉴진스는 데뷔 1년 11개월이라는 최단기에 도쿄돔에 입성하고, 일본 데뷔 5일 만에 관객 9만여 명을 동원했다.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은 기획력과 멤버들의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 및 여유로운 무대매너는 뉴진스의 월드투어를 기대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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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나는 SOLO’ 20기…학벌+직장+비주얼 완벽한 ‘모범생’ 특집

‘나는 SOLO’ 20기의 초특급 엘리트 솔로남녀가 베일을 벗었다.2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역대급 스펙과 비주얼의 20기 솔로남녀가 ‘솔로나라’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솔로나라’ 사상 최초로 카메라 앞에서 뽀뽀를 하며 사랑을 확인한 ‘뽀뽀남녀’가 탄생해 3MC 데프콘-송해나-이이경을 충격에 빠뜨렸으며, 뽀뽀의 주인공이 정숙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안방을 초토화시켰다.이번 20기는 학벌, 직업, 비주얼, 피지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모범생 특집’으로 진행됐다. 또한 데프콘은 오프닝과 동시에, “사랑에 빠진 남녀가 뽀뽀하는 장면을 들켰다”고 귀띔해 충격을 안겼다. 연애에 있어서도 ‘모범적’이다 못해, ‘스킨십 선행학습’까지 돌입한 남녀의 정체에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솔로나라 20번지’는 낙동강과 금오산을 낀 아름다운 도시 구미에서 시작됐다.안개를 가르고 가장 먼저 나타난 영수는 소아과 의사라는 직업을 밝히며 “성실함을 대변할 수 있는 게 학벌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결혼 조건을) 본다면 학벌”이라고 말했다. 이어 “능력에 맞지 않는 치장을 좋게 보진 않는다”는 이성관을 드러냈다. 뒤이어 흰 코트로 시선을 강탈한 ‘두부상 미남’ 영호는 “10세 연상의 여성을 만났다. 나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경제력 있으신 분들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모델 같은 포스로 송해나의 ‘찐 탄성’을 자아낸 영식은 “사람이 괜찮으면 땅끝이라도 상관없다”며 ‘롱디’까지 불사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전 여친들에게) 다정하고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어필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철은 “글로벌 IT 회사에서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는 직업을 공개한 뒤, “미국에서 결혼 상대로 생각할 수 있을 만한 분을 만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사랑을 위해 바다까지 건너온 영철은 직후 ‘솔로나라 20번지’ 마지막 날 “내일에 대한 걱정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누군가에게 목청껏 외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해, 향후 펼쳐질 핑크빛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광수는 과학고 졸업 후 Y대 조기 입학이라는 놀 라운 스펙을 밝힌 뒤, “주변에서 하도 특이하다고 그랬다”, “공감을 잘 못 해서 제 앞에서 울면 면박을 줄 것”이라고 ‘극T 성향’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입성한 상철은 대만, 중국, 미국 등을 거친 ‘글로벌 젠틀맨’의 면모를 과시하며 “똑똑한 분들에게 매력을 느낀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초특급 스펙의 솔로남들에 이어 솔로녀들 역시 완벽한 비주얼과 스펙을 장착하고 ‘솔로나라 20번지’를 찾았다. 외고, K대를 거쳤다는 영숙은 “좋아하면 뭘 해주는 게 아깝지 않다”고 ‘K-장녀’식 연애 마인드를 보였다. 이어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부터 “결혼정보업체에 천만원 넘게 썼다”, “보조개는 시술했다”, “외모에 타협 못 한다”, “키스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본다”고 파격 발언을 한 데 이어, ‘솔로나라 20번지’ 5일 차에 “내 입술 어때?”라며 한 솔로남과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3MC를 경악케 했다.순자는 중학교와 외고를 수석 졸업한 놀라운 스펙에 “직장 생활 시작하면서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서 서울 강동구에 집을 샀다”고 ‘자가’를 마련한 재테크 능력을 자랑했다. 영자는 Y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제가 ‘찐’으로 좋아해서 고백해 사귀고 싶은 로망이 있다. 이제는 쟁취할 것”이라고 ‘잔다르크 로맨스’의 시작을 예고했다.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 옥순은 7기 옥순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실상 ‘모태솔로’였던 언니와 달리 3년의 장기 연애 경험도 있다는 옥순은 글로벌 초대형 IT 기업 G사 소프트 엔지니어로,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이라는 ‘입.쩍.벌’ 스펙과 씨스타 효린 닮은꼴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현숙은 S대 약대에서 학사, 석사를 딴 ‘찐 엘리트’임에도 “엄마가 예전에는 (공부 잘 하는 딸을 둬서) 부러움을 샀다면 요즘은 저만 싱글이라 가끔 울컥하나 보다”는 속사정을 토로했다.20기의 ‘솔로나라 20번지’ 입성과 함께 곧바로 첫인상 선택이 이어졌다. 첫인상 선택은 솔로녀들이 꽃을 들고 서 있으면, 솔로남들이 자신의 ‘호감녀’에게 프러포즈 멘트를 날린 후, 첫 만남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은 뒤 5분간 ‘미니 데이트’를 즐기는 방식이었다. 첫인상 선택에서는 현숙이 무려 영수, 영식, 광수, 상철까지 4표를 휩쓸었다. 영수는 “수수한 모습이 예쁘게 다가왔던 것 같다”며 현숙을 택한 뒤 샴페인을 마시며 호감을 내비쳤고, 영식은 추워하는 현숙을 위해 코트를 벗어주며 달달한 시간을 가졌다. 현숙은 그런 영식에게 “심쿵했다”며 호감을 보였다.광수 역시 현숙을 선택했지만 와인을 따지 못해 제작진의 손을 빌렸고, 대화의 대부분을 냉면에 할애해 3MC와 제작진의 탄식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광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애매하게 51%에 거는 것보다 100:0에 거는 게 편하다. (냉면을 좋아하는 내가) 마음에 들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고 당당한 소신을 드러냈다. 상철은 “맑은 목소리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얼굴만큼이나 청아한 현숙의 목소리를 칭찬해 현숙의 함박미소를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영호는 자신이 가방을 들어준 정숙을 선택했고, 정숙은 “저녁에 소맥 한 번 말아달라”고 거침없이 ‘플러팅’을 했다. 영철은 영숙을 선택해 “인상이 좋고 웃는 얼굴이 많으셨다”며 자신의 핫팩을 건넸고, 영숙은 “가까이서 봤을 때 더 잘생겼다”고 화답했다. 반면 영자, 순자. 옥순은 ‘첫인상 0표’에 머물렀다. 순자는 “아쉽긴 한데 아직 남은 날들이 많다”며 각오를 다졌고, 옥순은 “외모에 좀 더 신경 쓰고 왔어야 했나?”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정숙이 “현숙님 진짜 부럽다”며 경쟁심을 보이는가 하면, 현숙이 영식에게 쌈을 싸주며 어필하는 모습이 공개돼, ‘자기소개 타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펼쳐질 20기의 로맨스에 대한 관심을 상승시켰다.‘솔로나라 20번지’ 20기 솔로남녀의 정체는 5월 1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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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살에 신인상’ 사이그너 “좋은 아이러니, 후배들에겐 동기부여 될 것”

올 시즌 프로당구 무대에 처음 입성한 1964년생 세미 사이그너(60·튀르키예)가 올 시즌 프로당구 신인상 영예를 안았다. 사이그너는 “60살인데 신인상을 받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수상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라며 웃었다.사이그너는 19일 서울 광진구 서울 그랜드 워커힐 워커홀에서 열린 2024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올 시즌 PBA 무대에 입성한 선수들 가운데 시즌 포인트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당구 스타인 사이그너는 예술구와 3쿠션 등 각종 국제대회를 휩쓴 세계적인 선수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처음 PBA에 입성했다.적응에 애를 먹었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사이그너는 PBA 입성 첫 시즌 빠르게 적응했다. 데뷔전이었던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과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5위(8강),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 챔피언십 3위(4강) 등 성과를 냈다. 시즌 포인트 랭킹은 20만 8000점으로 조재호(36만 2000점) 하비에르 팔라존(21만 9000점)에 이어 3위. 상금 랭킹에서도 1억 3350만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사이그너는 “제가 신인상을 탄다고 와이프와 친구들한테 얘기했을 때 그들이 많이 웃었다. 60살에 신인왕이라니 아이러니하다고 많이들 웃었다”면서 “하지만 그게 내 사고방식이기도 하다. 항상 어리게 생각하고, 어리게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좋은 아이러니가 나왔다. 이번 신인상은 나에게 좋은 아이러니가 됐다”고 했다.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올해 60살이라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수상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라며 “이러한 상을 받는 것, 첫 토너먼트를 우승한 것들은 결국 미래 세대들을 위해 유산을 남긴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사이그너는 “이전부터 적응을 잘하는 편이었다. PBA에 넘어온 뒤에도 적응을 잘했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루틴과 일반적인 삶이 있는데 이를 바꾸는 게 어려웠다. 지금 나이가 되면 헬스도 해야 되고 운동 준비도 해야 한다”며 “나름 10점 만점에 8점 정도로 적응했다고 본다. 내년에는 더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벌써 내년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사람들이 있다. 와이프, 친구들, 그리고 당구 철학이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 주는 팬들, 모니터 너머로 박수를 보내주는 팬들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이어 사이그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잘해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3위라는 성적을, 신인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더 나은 시즌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이러한 신인상 수상은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자부 신인상은 ‘얼음공주’ 한지은이 받았다. 2001년생으로 여자 아마 최강 수식어와 함께 LPBA 무대에 입성한 한지은은 월드챔피언십 3위(4강)를 비롯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하나카드 LBPA 챔피언십 5위(8강) 등 성과를 냈다. 시즌 포인트 랭킹에선 1만 8700점으로 14위, 상금은 1240만원으로 15위에 각각 올랐다.한지은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월드챔피언십 4강에 오른 게 정말 값진 성과였다.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제스스로도 멘털적으로 무너졌다. 왜 항상 8강에서 떨어질까 생각했다. 그걸 깬 대회가 월드챔피언십이었다. 너무 기뻐서 여러 포즈도 나온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더 노력해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한지은은 “PBA 적응을 위해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용현지 선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분위기나,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나 잘 알려줬다. 지금까지도 고민 있으면 서로 들어주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의논도 하는 사이다. 현지한테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며 “팀리그에서는 캡틴하고 (이)우경 언니한테 배웠다. 우경 언니한테는 복식을 하면서 멘털적으로 굉장히 도움을 준 언니, 가장 고마운 언니였다”고 했다.경기나 공식석상에 오를 때마다 표정 변화가 없어 화제가 되는 한지은은 “포커페이스가 된다고 하지만, 사실 내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웃음). 떨리고 긴장도 되고, 시합하고 아쉽고 하면 그게 잘 안 나오는 성격인 것 같다”며 “좋게 봐주시고 제 장점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이제는 내 콘셉트로 잡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얼음공주라고 불러주신다. 이제는 내 캐릭터가 돼 저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웃어 보였다.▲2024 PBA 골든큐 시상식 수상자리스트- 대상 : 조재호(남) 김가영(여)- 신인상 : 세미 사이그너(남) 한지은(여)-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 : 조재호(남) 김가영(여)- 베스트 에버리지상 : 하비에르 팔라존(남) 김가영(여)- 뱅크샷상 : 하비에르 팔라존(남) 김가영(여)- 퍼포먼스상 : 세미 사이그너- 베스트 드레서상 : 다비드 마르티네스(남) 전애린(여)- 영스타상 : 장가연- 팀리그 대상 : 하나카드 하나페이- 베스트 서포터스상 : 하나카드 불독스- 베스트 단식상 : 조재호(NH농협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베스트 복식상 : 조재호-김현우(NH농협카드) 백민주-임정숙(크라운해태)- 프런트상 : NH농협카드 그린포스, 하이원위너스- 드림투어 MVP : 원호수- 모범상 : 아드난 육셀(남) 정은영(여)- 공로상 : 이동환 고양시장(지자체) 에스와이(후원사) 박기송 특별보좌, 임정완 경기위원장(경기 부문)그랜드워커힐=김명석 기자 2024.03.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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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큰누나 산다라박, 결혼생각 없어”(조선의 사랑꾼)

산다라박 3남매 20년 만에 첫 완전체 방송에 나선다.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아이돌 예비부부’ 천둥, 미미가 첫 출격한다.그런 가운데 ‘아이돌 시월드’의 구성원인 천둥의 큰누나 투애니원 산다라박, 그리고 작은누나 박두라미도 함께 자리해 ‘결혼 관련 근황’을 공개한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산다라박은 천둥에 대해 “늘 내가 업어 키웠다고 하는, 정말 막둥이로 애지중지 키운 동생”이라고 애틋함을 표현했고, 박두라미는 “2살 차이 남동생인데도 오빠처럼 의지도 됐다”며 든든해했다.이런 누나들을 뒤로 하고(?) 먼저 결혼을 발표하게 된 천둥은 “큰누나는 결혼 생각을 안 한 지 좀 됐고 둘째 누나도 이별한 지 좀 됐다”며 막내인 자신이 ‘첫 타자’가 된 이유를 밝혔다. 천둥의 ‘예비신부’ 미미는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서 “언니들과 정말 친해지고 싶다”면서도 “그냥 비연예인 언니였다면 오히려 괜찮았을 텐데…”라며 ‘아이돌 대선배’ 시누이에 대한 ‘팬심’과 ‘어려움’이 공존하고 있음을 털어놨다.또 녹음실에서 천둥 없이 산다라박, 박두라미, 미미 3명만 남게 된 상황도 공개됐다. 현장에는 ‘정적’만이 흘렀고, 미미는 시누이들의 반대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결국 어색한 웃음이 정적을 깬 뒤 박두라미는 “우리 원래 웃기만 하잖아”라며 겨우 한 마디를 건넸다. 하지만 그 뒤에도 세 사람은 또다시 침묵을 지켜 긴장감을 자아냈다.시누이도, 예비 신랑신부도 모두 아이돌인 천둥과 미미 커플의 ‘아이돌 시월드’ 본격 입성기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 27회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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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박씨’ 주현영 “시간 느리게 갔으면…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 하고파” [IS인터뷰]

“먼 꿈으로 해외에도 진출하고 싶어요. 연출이나 작가를 해보고 싶은 꿈이 있는데 그걸 해외에 알리고 싶어요.”‘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배우 주현영이 잘하는 게 짙게 묻어난 작품이었다. 주현영은 특유의 밝은 매력으로 사월의 사랑스러움을 그려내며 이세영과 귀엽고 든든한 워맨스를, 조복래와 응원하고 싶은 로맨스를 통해 극을 가득 채웠다.지난 6일 종영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주현영은 박연우의 몸종이자 절친 사월 역을 맡아 지상파 드라마 첫 입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현영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촬영할 때 느꼈던 배우, 스태프들과 애틋함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촬영하며 똑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과 애틋하게, 서로의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그림을 만들까’라는 고민을 해서 그런지 기대한 만큼 사랑스러운 작품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하다. 나에게 행운이 찾아왔구나 싶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주현영이 연기한 사월 역은 수다스럽지만, 눈치 백단에 잔망스러운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주현영은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주현영은 “ENA, tvN도 그렇고 MBC도 그렇고 크고 작은 역할 구분 없이 다 부담스럽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지상파라고 다른 마음가짐이 있지 않았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보다 보니 나를 각인시켰다는 점에서는 배우로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처음 대본을 받자마자 ‘사월 역이 나구나’라고 확신했다는 주현영. 그는 “공감이나 몰입이 어렵지 않았다. 친구 같기도, 자매 같기도 한 박연우를 돌보고 사랑하는 마음에 공감이 갔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언니들을 잘 따르는 경향이 있어 연기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주현영은 인터뷰 내내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을 칭찬했다. 이세영에 대해서는 “나는 단호함이나 결단력이 부족한데 이세영은 다 완벽하게 가지고 있다. 그런 사람이 책임감도 있어 나는 리드하는대로 따라갔다”며 “내가 사월을 연기하며 아쉬운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하면 답을 정말 정성스럽게 해줬다. 이끌어주는 대로 졸졸 따라갔다”고 칭찬했다.로맨스 호흡을 맞춘 조복래에 대해서는 “예전에 ‘SNL 코리아’를 함께 했을 때 조회수에서 빛을 발하지 못한 게 있었는데 이번에는 조복래가 (주목을)‘끌어보자’고 했다. 척하면 척이었다. 어떤 애드리브를 해도 바로 캐치해 합을 맞춰줘서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주현영이지만, ‘SNL 코리아’를 빼놓을 수는 없다. 현재 크루 중 제법 경력이 쌓였는데도 “몸은 편해졌지만 마음은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 주기자 캐릭터로 ‘SNL 코리아’를 할 때는 그거밖에 없었다. 그런데 내게 더 많은 기회들이 주어지니 ‘SNL 코리아’ 작가님이 시키는 것만 하기 바빴다.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회의하는 게 줄었다. 몸이 편해진 만큼 쏟았던 열정이 덜해진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주현영은 미국 ‘SNL’에서 활동한 바 있는 크리스틴 위그를 롤모델로 꼽았다. 주현영은 “크리스틴 위그의 연기는 진짜 맛있는 소스 같다. 어떤 것에 붙여도 감칠맛이 난다”며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인데 ‘SNL’에서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출연했다. 크리스틴 위그처럼 걸어 나갈 수 있다면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먼 꿈으로 해외에도 진출하고 싶다. 미국 ‘SNL’도 출연하고 싶고 나중에는 나만의 콘텐츠를 론칭해보고 싶다. 연출이나 작가를 해보고 싶은 꿈이 있는데 그걸 해외에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주현영은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다. 30대, 40대가 돼서도 그 시간대가 오래 유지됐으면 좋겠다. 각 나이대에 연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캐릭터는 많이 해보고 싶다“며 열정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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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잔혹한 인턴’ 엄지원 “배우 생활 20년, 버틸 수 있는 근력 생겼죠”

“책, 영화, 드라마, 음악. 저는 아직도 문화가 현재를 대변하면서 무언가를 움직이고, 인생의 모토를 형성한다고 믿어요. 이게 바로 제가 연기를 사랑하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수많은 작품으로부터 원동력을 얻고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보기만 해도 우아하고 기품이 흘러 넘치지만, 연기를 할 때는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하는 배우가 있다. 최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엄지원의 이야기다. 엄지원은 지난 11일 티빙에 첫 공개된 ‘잔혹한 인턴’에서 마켓하우스 상품기획실 실장 최지원 역을 맡아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엄지원은 “오피스물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저도 배우가 안됐다면 회사에 속해 조직의 일원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물론 지금은 서류 작성도 못하고 회사에서 저를 안 받아주겠지만 아마 제가 회사를 다녔으면 지원이처럼 성공했을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든 그 일에 대해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나 꿈이 있잖아요? ‘이 일을 적당히만 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극중 최지원은 고해라(라미란)와 과거와 현재에서 끊임없이 대립하는 인물이다. 7년 전에는 일에만 몰두하며 직원들의 편의는 절대 봐주지 않는 해라에 맞섰고, 현재는 오히려 높이 올라가겠다는 야망으로 사내에서 칼을 휘두른다. 반면 해라는 결혼과 출산으로 7년간의 경력 단절을 겪은 뒤 직원들과 함께 화합하는 인물로 변화했다. 엄지원은 매회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라미란에 대해 “일하기 너무 좋은 배우”라며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라)미란 언니도 워낙 베테랑이라 ‘이렇게 해볼까?’라고 하면 ‘그러자’고 바로 합이 맞춰졌어요. 정말 수월했어요. 만약 제가 지원 역할이 아닌 해라 역할이 들어왔다면 미란 언니의 생활밀착형 연기에 대해 고민을 더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잔혹한 인턴’은 부담 없이 보기 좋은 코미디 오피스물이지만, 그 안에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할 만한 현실 사례가 담겼다. 여직원들의 휴직을 못마땅해하는 회사, 남편의 갑작스러운 권고 사직, 사춘기 딸과의 갈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최지원은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일에만 빠져 사는 인물로, 해라를 이용해 출산·육아 휴직을 앞둔 여직원들이 퇴사하도록 종용한다. 엄지원은 ‘잔혹한 인턴’의 가장 큰 주제인 ‘경력 단절’을 배우생활에 대입하며 “저는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쉰 적은 없지만, ‘언젠가 내가 불려지지 않으면 일을 못할 수 있다’는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일은 자아실현과 생존을 위한 도구잖아요. 이게 끊어진다는 건 현대인들에게 굉장히 두려운 순간이에요. 그래도 저는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일이 있을 때 감사해하면서 후회 없이 노력하는 편이에요. 일이 끊길 수 있다는 건 미래의 일이니까요.” 변함없는 미모로 잘 체감하지 못하지만, 엄지원은 데뷔 20년이 넘은 다작 배우다. 1998년 KBS 시트콤 단역으로 연예계에 처음 입성했고, 이후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SBS ‘싸인’, JTBC ‘무자식 상팔자’, tvN ‘산후조리원’, ‘작은아씨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엄지원은 오랜 시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힘이 어디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사람은 누구나 힘들고 나약해지는 순간이 있다”면서 “신앙의 힘, 가족의 힘 덕분에 잘 버텨왔다”고 답했다.“어떤 일에서 성공과 실패를 논하려면 10년 이상 해보라고 하잖아요. 10년을 버티면 굳은살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아요. 제가 배우 생활을 20년 했으니 이 일의 근력이 어느정도 생긴 것 같아요.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있으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근력이 생긴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0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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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싹 돈다!…첫 방송부터 폼 미친 ‘스우파2’ [줌인]

더 센 언니들의 전쟁이 막을 올렸다.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22일 첫회가 방송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는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프로그램명부터 각 크루 및 댄서들의 이름까지 총 18개 키워드가 순위권에 진입해 ‘스우파2’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대변했다.‘스우파2’ 첫회 시청률은 지난 시즌 첫 방송보다 0.6%포인트 높은 1.5%, 분당 최고 시청률은 3.2%를 기록했다. ‘스우파’는 한동안 정체기였던 Mnet의 부활을 알린 신호탄 역할을 했다. 첫 방송 때만 하더라도 대중에게 생소한 존재였던 댄서들은 방송을 거듭하며 얼굴을 알렸고 K댄스 신드롬도 일으켰다.이후 ‘스트릿 걸스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지만 ‘스우파’의 인기에 견주기엔 부족했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스우파2’는 글로벌로 확장된 여덟 크루들이 등장해 ‘스트릿’ 댄스 시리즈 원조의 진면목을 보여줄 준비를 마친 듯했다.첫 방송에서는 ‘스우파2’를 이끌어갈 여덟 크루의 첫 만남과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이 그려졌다. 딥앤댑,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베베, 울플러, 원밀리언, 잼 리퍼블릭, 츠바킬이 파이트 클럽에 입성한 뒤 대면식이 진행됐다. 각 크루의 평가 영상이 하나씩 공개되자 댄서들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특히 ‘노 리스펙 댄서 지목’ 현황은 댄서들의 경쟁심에 불을 붙였다.글로벌로 확장된 크루 만큼 지난 시즌과 달라진 파이트 저지 역시 눈길을 끌었다. ‘스우파’에서 프라우드먼을 이끈 모니카와 그룹 몬스타엑스 셔누는 파이트 저지로서 본격적인 댄스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모니카는 “잔인하고 냉정하게 이 순간만 보겠다. 선배들이 걸어온 길은 보지 않겠다. 결과만 보겠다”고 했고, 셔누는 “가수 경력과 ‘스우파’ 팬심을 담아 소신 있게 평가하겠다”고 심사 기준을 밝히기도 했다. ‘스우파2’의 새로운 시스템인 스페셜 저지로 등장한 마이크 송은 댄서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우파’의 인기 요인 중 하나였던 ‘서사’는 ‘스우파2’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댄서들 사이 숨겨진 서사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또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첫 방송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지난 시즌의 허니제이와 리헤이를 연상케 하는 리아킴과 미나명의 팽팽한 기싸움이었다. 안무 시안 페이, 안무 창작에 대한 크레딧 기재 등과 관련해 감정의 골이 깊어진 리아킴과 미나명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미나명은 “가족이라 생각하고 너무 사랑했는데 그만한 대우를 못 받았다”고 말했고 리아킴은 “뭐가 부당하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두 사람의 댄스 배틀은 2회에서 공개된다.그런가 하면 레드릭과 하리무의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리무의 지목으로 무대에 오른 레드릭은 과거 제자였던 하리무를 앞에 두고 제대로 배틀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이렇게 만나는 상황이 싫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걔(하리무)가 실망을 시키든 뭘 하든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의외의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댄서는 잼 리퍼블릭의 오드리였다. 앳되고 예쁜 비주얼에 무려 6명의 댄서로부터 ‘노 리스펙’ 스티커를 받은 오드리는 무대에 오르자 화려한 테크닉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자신에게 배틀을 신청한 2명의 댄서를 모두 꺾었다.‘스우파2’의 권영찬 CP는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K댄서들과 글로벌 크루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춤으로 성사된 한일전 빅매치를 비롯해 ‘스우파’ 시그니처 미션인 계급 미션이 진행된다”며 “앞으로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볼거리로 시청자의 재미를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스우파2’가 앞으로 진행될 경연을 통해 올해 하반기 다시 한번 K댄스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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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Z세대와 대화하려면 '제베원'을 알아야 한다

요즘은 ‘제베원’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Z세대와 대화가 통한다. 제베원이 요즘 가장 핫한 남자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제베원은 Mnet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줄임말이다. 우리 X세대에게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가 있었고 밀레니얼 세대에게 H.O.T.와 젝스키스, S.E.S, 핑클, god가 있었던 것처럼 자기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Z세대에게는 뉴진스와 제베원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이렇게 제베원을 좋아하는 걸까? 얼마 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제베원 팬콘에 다녀온 우리집 Z에게 궁금한 걸 물어봤다.X재국 : 제베원이 그렇게 대단해??Z연우 : 친구들이나 언니들이 제베원 얘기를 많이 하는 걸 보면 핫하긴 한 거 같아요. 멤버중에 가장 나이가 어린 한유진이 07년 생이라 또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이 쓴 트윗이나 팬사인회 ‘썰’들을 보면 팬들이 ‘나 제베원이랑 사귀나?’ 생각이 들 정도로 팬들을 자신들 여자친구처럼 대하는 느낌이 들어요. 팬들을 그냥 팬덤명으로 부르지 않고 ‘내사랑’ ‘예쁜아’ ‘아가들’ ‘제(저의)로즈’라고 애칭을 붙여서 부르기도 하거든요. 제로베이스원이 신인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이돌과 팬의 관계는 아무리 친밀하다고해도 조금은 아티스트와 팬의 거리가 느껴지는데 제베원 멤버 매튜는 팬콘 마무리 소감에서 ‘고척에서 무대할 수 있게 해줘서, 이 자리를 다 채워줘서, 여러분이 너무 사랑스럽고 감사해요’라고 말했고 멤버 규빈이 콘서트 초반에 ‘이 공간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팬들, 스태프들)이 다 모여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하는 걸 듣고 제베원은 제로즈들을 그냥 ‘서포트 해주는 팬’을 넘어 ‘제베원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게 와 닿았어요.X재국 : 제베원 팬콘이 특별했던 이유는?Z연우 : 팬덤이 탄탄한 대세 아이돌들만 갈 수 있다는 고척돔을 데뷔 37일만에 입성했고, 1만8000석을 팬들로 꽉 채웠어요. 그리고 전국 CGV에서 관람하는 많은 팬들 앞에서 팬콘을 진행했어요. 많은 선배 아이돌들한테도 꿈만 같은 고척돔 공연을 데뷔한 지 한 달밖에 안된 신인 아이돌이, 그 곳에서 팬콘을 한다니, 처음에는 팬들도 제로베이스원 멤버들도 믿기지 않았을 거예요. 제베원은 데뷔 첫날 역대 아이돌 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팬매 1위 기록을 깰 정도로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신인이었어요. 그 인기를 증명하듯 고척돔에서 팬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건 정말 특별한 일인 거 같아요. X재국 : 이번 팬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거였어?Z연우 : 공연 중간에 나왔던 VCR 영상들이 기억에 남았어요. 한 영상에선 아직 새싹조차 나지 않은 세 개의 화분이 멤버들한테 전해지고, 멤버들은 그 화분 옆에서 음악을 하고, 서로 우정도 쌓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요. 그렇게 흙만 담겨있던 화분에 새싹이 나고, 꽃망울이 생기고, 결국 예쁜 장미꽃이 피게 되는데 멤버들은 그 꽃을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결심하고, 그 장미꽃으로 제베원의 팬덤명인 제로즈(ZEROSE)라는 이름 틀에 장식을 해요. 이 영상을 보고 데뷔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서 멤버 규빈이 “저희는 팬들한테 항상 받기만 하니까, 반대로 저희가 팬들한테 역조공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고 말한 게 기억에 남았어요. 또 다른 영상은 멤버들이 서로 카메라로 밥 먹는 모습, 촬영 중에 쉬는 모습, 같이 찍은 셀카 등등 사소한 것들까지 다 하나하나 기록하는 영상이었어요. 그 사진 속에 제베원 멤버들은 재밌고 행복해보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한 편으로는 조금 아련해 보였어요.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기록하고 싶을 만큼, 함께하는 지금이 너무나 소중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금처럼 서툴고 미완성인 것들도 그리워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상 마지막에 ‘함께라는 그 자체로 설렜던, 우리 여름 날의 한 페이지’라는 문구와 함께 ‘아워 시즌’(Our Season)이라는 곡으로 앙코르무대가 시작됐어요. 겨울은 ‘보이즈플래닛’으로 팬들과 멤버들이 처음 만난 계절이었고, 봄은 하나가 된 제베원을 따스하게 반겨줬던 계절이었고, 여름은 제베원이 꽃을 피운 계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앞으로도 제베원과 함께할 매 계절이 기대돼요.내 젊은 날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아티스트는 누구였을까? 신해철 노래를 들으며 좋아하던 이성과 함께 걸었던 골목길, 015B 노래를 들으며 좋아하던 이성에게 편지를 썼던 여름 밤, 이문세 노래를 들으면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삐삐에 음성을 남겼던 겨울 어느 날. 우리집 Z도 먼훗날 제베원의 ‘아워 시즌’을 들으면 열여섯살의 여름날이 기억나겠지. 이래서 음악은, 추억만큼 힘이 세다고 하나보다. 나도 Z와 같은 마음으로 제베원을 응원해야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8.2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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