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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언더커버 #액션 #사각관계 ‘최악의 악’ 디즈니+ 흥행 잇는다

언더커버(under cover).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비밀리에 하는 첩보활동을 뜻한다. 이런 소재의 범죄물은 K드라마 혹은 영화에 많이 등장해왔다. 화려한 액션과 서로 속고 속이는 쫄깃한 긴장감이 장르의 매력으로 꼽힌다.‘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말처럼 ‘최악의 악’은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무빙’으로 되살아난 디즈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빙’에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히트를 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조직 강남연합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공개 2주 만에 디즈니+ 한국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현재 일본, 홍콩, 대만 등 5개국에서 톱10(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올랐다. 아시아 지역에 이어 북미,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 인기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지창욱이 연기한 박준모는 마약 사범 아버지를 둔 경찰이다. 집안 때문에 처가에서도 무시 받고 진급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다 기회가 찾아온다. 국내 마약 조직의 뿌리를 뽑기 위해 증거를 찾아오라는 것. 박준모는 두 계급 특진이라는 조건을 걸고 ‘강남연합’이라는 조직 내부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다. 지창욱, 위하준은 ‘최악의 악’에서 거친 남자로 변신했다. ‘수상한 파트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줬던 지창욱은 임무 수행을 위해 조직에 잠입한 경찰 박준모로, ‘로맨스는 별책부록’ ‘작은 아씨들’에서 여심을 사로잡았던 위하준은 조직의 보스 정기철로 분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지창욱과 위하준은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하고 거친 고난도의 액션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최악의 악’은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조감독 출신 한동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런 까닭인지 ‘최악의 악’에는 ‘신세계’를 떠올릴 법한 장면들이 간간이 등장한다. 경찰 선배 석도형(지승현)이 박준모에게 “새로운 일 해볼래?”라고 제안하는 장면은 ‘신세계’에서 강형철(최민식)이 후배 이자성(이정재)에게 “일 하나 같이 하자”고 말하는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임무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뇌하는 박준모에게서는 ‘신세계’ 이자성의 모습이 보인다. ‘최악의 악’은 언더커버 소재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바로 범죄 액션과 멜로의 결합이다. 두 장르가 자칫 멀어 보일 수 있지만, 박준모와 유의정(임세미) 그리고 정기철의 삼각관계는 ‘최악의 악’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최근 공개된 7회에선 마약 유통책 해련(김형서)이 준모와 미묘한 기류를 내뿜어 사각관계를 예고했다. ‘최악의 악’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의심과 거짓, 사랑과 욕망으로 더욱 휘몰아칠 이들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창욱이 제작발표회에서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들이 섞여서, 기존의 언더커버물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낼 것”이라고 한 그대로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최악의 악’ 인기 요인으로 공감을 꼽았다. 공 평론가는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의 마음 변화를 잘 그려냈다. ‘무빙’, ‘카지노’ 때도 그랬듯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그 사람의 행동을 공감하면서 볼 수 있다는 게 디즈니+ 작품의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각각의 인물들이 처한 상황이 다른데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잘 보여준다”며 “‘최악의 악’이 ‘악’을 잡지 못하더라도 지금까지 끌고 온 감정선을 흐트러지지 않고 개연성 있는 결말을 보여준다면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매주 수요일 한 회씩 공개되는 ‘최악의 악’은 총 12회 중 7회까지 선보였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예상할 수 없는 관계성이 긴장감을 유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악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박준모와 그런 그를 지켜보는 정기철, 두 사람이 의심과 믿음 사이 쌓아가는 우정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7 06:10
드라마

‘라이어니스’ 조 샐다나X니콜 키드먼 투샷 공개..모건 프리먼까지 꿈의 조합

조 샐다나, 니콜 키드먼, 모건 프리먼 주연의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라이어니스’의 공식 스틸이 국내 첫 공개됐다.실제 존재하는 CIA 프로그램 ‘라이어니스’를 소재로 한 스토리에 할리우드 대표 배우 조 샐다나, 니콜 키드먼, 모건 프리먼까지 합류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이어니스’(Lioness, 가제)는 실존했던 미국 정보 기관 프로그램을 소재로, 테러리스트 조직을 파괴하기 위해 투입되는 여성 해군을 훈련시키는 프로그램 ‘라이어니스’의 이야기를 담은 긴장감 넘치는 스파이 스릴러 드라마다.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흥행을 이끈 히로인 조 샐다나,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며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톱 클래스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니콜 키드먼, 수많은 대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올 타임 레전드’의 수식어를 증명하고 있는 모건 프리먼까지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 배우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가운데 극중 비밀 프로젝트 ‘라이어니스’를 이끄는 조 샐다나와 니콜 키드먼의 현장 스틸이 국내 첫 공개됐다. 조 샐다나는 ‘라이어니스’ 교전팀의 수장으로 여성 언더커버 요원들의 수련을 총괄하는 ‘조' 역을 맡았다. 니콜 키드먼은 조직의 긴박한 비상 상황들을 해결하고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여성 리더 ‘케이틀린 미드' 역을 맡았다. 공개된 스틸 속 조 샐다나와 니콜 키드먼은 주변의 시선을 피해 비밀리에 논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두 사람의 투샷이 비밀 프로젝트 ‘라이어니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또다른 스틸 속 조 샐다나는 황폐화 된 격전지를 둘러보고 있는데 그의 침통한 표정에서 전쟁의 참혹한 상처를 엿볼 수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와 함께 니콜 키드먼은 위험한 상황을 탐지하는 듯 진중하고 예리한 눈빛을 빛내고 있어 조직을 이끄는 새로운 여성 리더의 역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처럼 스틸만으로도 긴박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가운데 ‘라이어니스’를 중심으로 펼쳐질 리얼리티한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에 관심이 높아진다. 나아가 강인한 두 여성 리더 조 샐다나와 니콜 키드먼이 보여줄 워맨스 파워에도 기대감이 고조된다.‘라이어니스’는 작년 최고의 최초 공개 시청률을 기록한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털사 킹’부터 ‘옐로우 스톤’, ‘1883’, ‘1923’,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까지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파라마운트+의 여러 시리즈를 제작한 테일러 쉐리던이 총괄 제작을 맡아 신뢰도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주연을 맡은 니콜 키드먼 또한 프로듀서로 참여, 배우이자 프로듀서로서 선보일 버라이어티한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라이어니스’는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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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잡쉈고?”… ‘수리남’ 유행어 남긴 하정우 “감독과 실제 주고받는 말” [일문일답①]

“네가 협상의 법칙을 모르는구나. 될 때까지 하는 게 협상이야.” 홍어 잡으러 갔다 범죄자를 잡은 배우 하정우를 만났다. 말로만 듣던 협상의 달인을 만난 기분이랄까. 특유의 털털한 분위기로 인터뷰에 임한 하정우는 중간중간 농을 던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왕으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다. 하정우는 ‘수리남’에서 홍어 사업의 꿈을 안고 이역만리 수리남으로 떠난 강인구를 연기했다. 극 중 강인구는 ‘운이 없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수리남에 도착하자마자 정부에 ‘삥’을 뜯기고, 주님 만나러 가라는 아내의 말에 찾은 교회가 하필이면 마약왕 한요환(황정민 분)의 소굴이었으니. 하정우는 황정민과 서로 속고 속이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박해수와는 황정민을 속이기 위한 국정원 언더커버로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특히 코너에 몰릴수록 점점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에서 연기 내공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리남’ 빌런은 사실 추자현이라 말한 하정우는 “교회만 안 갔어도 조용히 홍어 사업이나 하면서 살 수 있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영어 대사가 힘들지 않았나. “윤종빈 감독이 발음 신경 쓰지 말고 콩글리시로 의사만 전하면 된다고 해서 준비하기 수월했다. 교육기관에서 배운 게 아니라 미군 부대 납품일을 하며 어깨너머로 배운 생존 영어다. 문장을 만들고 단어를 선택하는 레벨은 낮지만 말은 잘한다.” -촬영 현장은 어땠나. “감독, 스태프 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라 그들만의 호흡이 있다. 그러다 보니 하나하나 넘어가는 게 없이 다 준비돼 있더라. 그런 걸 보면 배우들이 준비를 미리 안 하고 올 수가 없었다. 만약 촬영이 8시부터라면 30분 전에 모든 걸 끝내놓는다.”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대사량이 유난히 많았다. 한정된 스케줄 안에서 6시간짜리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하루에 소화해야 할 컷 수가 굉장히 많았다. 최근 촬영을 마무리 지은 영화 ‘피랍’을 수리남과 비슷한 기간 동안 찍었는데 2시간짜리 영화와 6시간짜리 에피소드는 하루 일정부터 다르더라.” -아쉬운 부분이 있나. “뭘 해도 아쉬움은 늘 남는다. ‘왜 바짓단을 저렇게 짧게 했을까’부터 시작해서 어색한 부분까지 혼자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실존 인물이라 고심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접근했나. “생각보다 자유로웠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거지만 재구성된 부분이 많았다. 전요환이 목사라는 설정도 다 허구기 때문에 실존 인물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 -실존 인물을 만난 적 있나. “있다. 건장하신 분이더라. 뵙고 나서 ‘아, 이러니까 살아남을 수 있었구나’ 했다. 피지컬도 좋고 신뢰가 가는 느낌이라 극 중 전요환이 왜 강인구를 믿었는지 알 수 있었다. ‘수리남’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흐뭇해하셨다. 마지막에 강인구 대사 중 ‘이 정도는 얘기할 수 있지 않나’ 딱 이 정도의 마음이셨던 듯. 실존 인물은 굉장히 평범한 삶을 살고 계신다.” -완성된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낌은. “알던 이야기였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잘 재구성했다는 생각만 들었다. 제일 흥미로운 건 캐스팅이 누가 되느냐였다. 한 명씩 합류하면서 그 배우와 캐릭터를 떠올리며 상상하면서 봤다.” -캐스팅은 어땠나. “(유)연석이도 데이빗 역할에 잘 맞는다. (박)해수는 이번에 처음 봤다. 초반에 같이 찍는데 윤 감독이 잘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정민이 형이야 찰떡이었고 (조)우진이도 기존 작품을 봐왔으니까.” -반응은 어떤 것 같나. “네이버 댓글 보면서 오만가지 감정이 들었다. 이런 계획으로 연기한 게 아닌데 왜 못 읽어주지 싶다가도 감사한 감정이 든다. 강인구라는 인물이 코너에 몰릴수록 여유를 잃지 않고 가는 게 긴장감을 떨어지게 한다는 댓글이 있었다. 윤 감독이랑 합의하고 간 건데(웃음).” -‘식사는 잡쉈고’ 등 강인구 특유의 말투가 있는데. “애드리브는 아니다. 평상시에 쓰는 말을 대사에 넣었다. 윤 감독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농담 패턴도 비슷하고 헛소리도 많이 하는데 그걸 대사에 녹여냈더라. 그 중에 대표적인 것들이 들어갔다.” -황정민은 어떤 사람인가. “어릴 적 처음 보고 무서운 선배라고 생각했다(웃음). 참 열정적인 배우다. 평상시에는 술 좋아하고 활발한데 연기하기 바로 직전 그 순간만큼은 에너지를 응축한 것처럼 조용하다. 그게 마음을 준비하고 다스리는 루틴 같더라.” -나만의 연기 루틴이 있다면. “어떤 연기를 하든 연기할 때의 감정을 촬영 전에 절대 내비치지 않는다. 아무리 오열하는 장면이어도 모르는 척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탁’ 집중해서 하는 게 잘 맞는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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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하정우 “교회만 안 갔어도 홍어 사업할 수 있었는데...” [일문일답➁]

“네가 협상의 법칙을 모르는구나. 될 때까지 하는 게 협상이야.” 홍어 잡으러 갔다 범죄자를 잡은 배우 하정우를 만났다. 말로만 듣던 협상의 달인을 만난 기분이랄까. 특유의 털털한 분위기로 인터뷰에 임한 하정우는 중간중간 농을 던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왕으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다. 하정우는 ‘수리남’에서 홍어 사업의 꿈을 안고 이역만리 수리남으로 떠난 강인구를 연기했다. 극 중 강인구는 ‘운이 없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수리남에 도착하자마자 정부에 ‘삥’을 뜯기고, 주님 만나러 가라는 아내의 말에 찾은 교회가 하필이면 마약왕 한요환(황정민 분)의 소굴이었으니. 하정우는 황정민과 서로 속고 속이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박해수와는 황정민을 속이기 위한 국정원 언더커버로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특히 코너에 몰릴수록 점점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에서 연기 내공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리남’ 빌런은 사실 추자현이라 말한 하정우는 “교회만 안 갔어도 조용히 홍어 사업이나 하면서 살 수 있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➀과 이어집니다〉 -전요환을 연기해보고 싶지는 않았나.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극적으로 매력적이니까. 처음 윤종빈 감독에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볼 생각이 없냐고 제시하고 한번 거절을 당했다. 이후에 ‘수리남’을 시리즈로 만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해서 내가 강인구를 맡고, (황)정민 형이 전요환을 맡자 해서 시작된 거다.” -애드리브가 있다면. “마지막에 가족들과 다시 만났을 때 박혜진(추자현 분)에게 시술했냐고 물어본 건 애드리브다. 현봉식과는 촬영 중에 추가했던 대사들이 있었다. 구구단은 원래 대본에 있었던 거다. 이런 옛날 개그가 웃길까 했는데 이 시대에 이런 사람들이면 웃겼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조우진(변기태 역)이 국정원 요원인 것은 처음부터 알고 촬영했나.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조)우진이 연기에 핸드폰을 보거나 시계를 보는 이상한 디테일이 들어있다. 조금씩 보여줬던 것이다.” -윤종빈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용서받지 못한 자’로 카메라 앞에서 첫 주연으로 연기를 하게 됐고, ‘비스티 보이즈’를 찍으며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영화적으로 큰 영향을 준 감독이 아닌가 싶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첫 번째는 초반에 응수(현봉식 분)랑 부둣가에서 말장난하는 장면이다. ‘찐’ 웃음이 나왔다. 봉식이랑 연기하는데 너무 사랑스러웠다. 두 번째는 첩자를 가려내는 장면. 이틀 동안 진이 빠질 정도로 집중했다. 여러 각도에서 찍었는데 뒷모습을 찍을 때도 그 텐션을 유지하지 않으면 튀더라. 웬만해서는 밥 먹고 헤어지는데 그때는 밥도 안 먹고 헤어졌다. 세 번째는 1부 마지막 장면인 도망치는 모습. 마지막 촬영이라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침 6시에 끝나서 오후 1시에 도미니카를 탈출했다. 그 장면을 보면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그 순간의 벅참이 느껴진다.” -강인구가 빌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수차례의 갈등과 고민이 있었을 거다. 국정원을 도와서 갈지, 전요환 옆에 붙어서 큰돈을 만질지. 결과적으론 이 시리즈에서 선한 길을 선택했다. 최고의 빌런은 추자현이다. 왜 교회를 가라고 해서… 조용히 홍어 사업이나 하면서 살 수 있었는데. 하하하.” -황정민과 호흡은 어땠나.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배우인 만큼 에너지, 임하는 자세도 엄청나다. 액션신을 찍다 보면 상대가 어떤 몸 상태인지 느껴지는데 정민 형은 모든 게 다 릴랙스 돼 있다. 슈가 글라스로 나를 내려치는 신에서도 몇 번을 확인시켜주더라. 대단한 에피소드는 아닌데 찍으면서 감사하고 믿음이 갔다.”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하나. “사람들 덕이다. 덕분에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고, 오늘의 내가 살아가는 것 같다. 윤 감독과도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수리남’까지 17년 동안 다섯 작품을 함께했다. 영화의 성과를 쫓기보단 영화를 좋아하고 같이 만들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수리남’도 글로벌한 인기를 얻는다면. “(전에) 모로코에서 촬영하는데 누가 자꾸 잡더라.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배우 아느냐고. 한국 콘텐츠가 그 정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대단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각오와 생각이다.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소식을 접하고는 마냥 부럽다. ‘수리남’도 초대받을 수 있으면 행복하겠다. 단체 사진을 보면서 ‘수리남’ 팀 얼굴을 대입해봤다. 하하하.” -2년 반의 공백은 어떻게 보냈나. “숨었거나 피했던 것도 아니다.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정신만 차리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보다는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하나하나 되짚어 봤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한데. “일주일 전에 ‘피랍’ 촬영이 끝나서 얼마 전에 한국에 왔다. 잠깐 숨을 고른 후 11월부터 차기작 촬영에 들어간다. ‘하이재킹’은 민간 항공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1987’, ‘백두산’ 조감독의 입봉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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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메인 예고편으로 미리 맛보는 낯선 땅에서 펼쳐질 목숨을 건 비즈니스

넷플릭스의 ‘수리남’이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목숨을 건 비즈니스’를 선보인다. 25일 넷플릭스는 윤종빈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수리남’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 이름도 낯선 남미의 수리남에 큰돈을 벌 기회를 찾아간 강인구(하정우 분)는 그의 물건을 싣고 한국으로 향하던 배에서 코카인이 발견되며 모든 것을 잃고 억울한 옥살이를 시작한다. 이역만리 타지에서 홀로 벼랑 끝에 몰린 그를 찾아온 국정원 요원 최창호(박해수 분)는 수리남의 한인 목사 전요환(황정민 분)의 실체를 알려주며 그를 잡는 데 협조해달라고 제안한다. 강인구는 교도소에서 풀려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평범한 수산업자에서 국정원의 언더커버로 수리남으로 돌아간다. 다시 모습을 나타낸 강인구를 의심하는 전요환과 수리남 정부를 등에 업은 그의 막강한 권력이 강인구를 위협하지만, 어차피 물러설 곳이 없다. 강인구는 스스로 전요환을 잡기 위한 덫이 되어 총질이 난무하는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타고난 생존력 하나로 상황을 타개해나간다. 하지만 사익이 더 중요한 비즈니스맨 강인구에게 돈의 유혹이 계속되고, 안전을 보장한다는 최창호의 말과 달리 매 순간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급박한 상황이 이어진다. 강인구를 향한 의심의 촉을 세운 최창호는 “여전히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게 맞는지 그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국적인 남미를 배경으로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예측불가 스토리와 의심과 거짓이 난무하는 양면적 캐릭터 그리고 거대한 스케일이 엿보이는 ‘수리남’은 오는 9월 9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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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새로운 체제 시작…‘Project OF9’ 오프닝 트레일러 공개

그룹 SF9이 새로운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어제(24일) 공식 SNS를 통해 ‘Project OF9’ 오프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요원으로 분한 인성의 사건 브리핑이 담겨 있다. 인성은 “현재 일련의 변화들로 인해 분위기가 매우 혼란스럽다”며 긴급한 상황임을 설명한다. 이에 인성과 영빈은 신인류 연구를 위해 코펜하겐 연구소 기지로 떠날 예정이며, 로운은 위기 관리팀에 합류해 서울에서 구조 작전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이어 “지금 우리는 정예 언더커버 조를 꾸려야만 한다”며 재윤, 다원, 주호, 유태양, 휘영, 찬희가 앞으로 언더커버로 활동할 예정임을 밝힌다. 여기에 작전명 ‘OF9’의 임무가 곧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다. SF9은 지난 23일 리뉴얼된 그룹 로고를 공개하며 더 유연하면서도 단단히 결속된 SF9의 모습을 예고했다. 로고 중심에 있는 F는 SF9의 공식 팬클럽 판타지를 상징해 판타지를 지키고 판타지를 위해 활동하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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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최우식 "해외 러브콜 많지 않아…K콘텐트 변화 더 기대"

최우식이 글로벌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K콘텐트에 대한 애정과, 해외 활동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우식은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글로벌 성과 이후 OTT를 통한 K콘텐트의 글로벌 인기가 남다르다. 배우 입장에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앞으로가 되게 기대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최우식은 "물론 '기생충' 같은 영화를 또 만나게 된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길이 조금은 달라진 느낌도 있는 것 같다. OTT의 힘이라고도 많이 보이는 것 같고, 해외에서 K콘텐트라는 것을 점점 알아가면서 이전 작품들도 흥미를 갖고 봐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해나갈 작품들에 대한 기대들도 있지만,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볼 때도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좋아할 것 같고 외국에서도 좋아할 것 같아!'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세계에 우리 콘텐트를 보여주는 것이 예전에 비해 쉬워졌기 때문에 과거에는 그런 생각 아예 안하고, 못하면서 봤는데 이젠 어떤 작품들에 있어서는 조금 조금씩 그렇게도 생각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자체가 나에게는 새로운 변화다"는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님께서 말씀 하신 것처럼, 외국에 사는 분들이 자막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근데 이제는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고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에서 해외 각국의 작품을 찾아보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기대된다. 나 역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작품도 만나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 러브콜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해외 활동 계획은 없냐"고 묻자 잠시 말을 아낀 최우식은 "'기생충' 끝나고 러브콜이 많을 줄 알았다. 작품들이 들어오긴 했지만, 더 많을 줄 알았는데 해외에서 오는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고 조심스럼게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근데 이제는 할리우드 드림이라는 것도 덜한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이 그것에 대해 완전한 답을 해준 것 같기도 하다"며 "K콘텐트를 더 열심히 잘 만들어서 해외에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외영화 욕심도 되게 많고, 영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도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보여줄 수 있고 갖고 있는 롤이 더 재미있고 메리트 있는 것이 많아 할 수 있는 것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번 영화에서 최우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기생충'(2019) 이후 첫 차기작으로 기대를 높인다. 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2.01.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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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경관의피' 최우식 "조진웅과 투샷 한국형 '킹스맨'? 다행"

최우식이 '경관의 피'가 비주얼 영화로 소개되는데 대한 소감과 선배 조진웅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우식은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찰이 범인을 잡기 위해 럭셔리 수트를 입고 고가의 시계를 차는 모습은 그간 한국 영화에서 많이 못 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조진웅과 수트를 빼입고 걷는 투샷은 '한국형 '킹스맨''으로 불리기도 하더라"고 하자 최우식은 "감사하다고 해야 할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웃더니 "진짜 '킹스맨' 같은 액션 영화도 더 찍어보고 싶다. '경관의 피'는 민재의 감정선을 같이 타다 보니까 '킹스맨'처럼 액션만 생각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지는 못했다. 근데 선배님과 내 모습에 '킹스맨'이 있다고 하면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최민재로서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위법도 저지르는 박강윤(조진웅)을 어떻게 이해하려고 했냐"는 질문에는 "민재로서도, 최우식으로서도 조진웅 선배님을 만야 따라다녔다. 액션과 리액션의 표본, 좋은 예라고 해야 할까? 조진웅 선배님이 액션하는 것에 난 리액션만 하면 됐다. 민재 역할로서 조진웅이라는 배우를 보고 따라다니고 뒤를 계속 밟아 갔다. 내 행동, 표정 모두가 선배님의 액션에 대한 리액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부터 이야기 했지만 나는 조진웅 선배님과 꼭 작품을 함께 하고 싶었다. '경관의 피'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제일 크게 욕심나는 것 중에 하나도 조진웅 선배님과 둘이 계속 붙어다니는 것이었다. 선배님 덕분에 현장에서 더 좋은 호흡을 많이,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또 "'경관의 피'와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의 색깔로 만났어도 정~말 되게 재미있었을 것 같다. 선배님이 평소에 진짜 재미있고 유쾌하다. 연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동안 알고 봐 왔던 선배님은 그렇게 유쾌하고 농담을 좋아하는 분인 줄 몰랐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유쾌하고, 안 싸워도 되는 연기를 하면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번 영화에서 최우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기생충'(2019) 이후 첫 차기작으로 기대를 높인다. 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2.01.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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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경관의피' 최우식 "병아리에서 닭으로? 더 성장해야 마땅"

최우식이 '성장'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우식은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최민재 캐릭터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해 가는 것을 보여주는게 목적이었다. 그런 모습들이 잘 담긴 것 같아서 좋다"고 운을 뗐다. 최우식은 "'경관의 피'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남성적인 이미지를 첨가할 수 있을까' 보다 '처음 민재와 후반부 민재를 어떻게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까'에 더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영화에는 담겨있지 않지만, 원래는 민재 가족 이야기도 조금 더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민재의 모습도 있었다. 그런 모습들이 편집되면서 결과적으로 일상에서 일만 하고 있는 듯한 모습들이 담겨 민재의 성장 자체를 엄청 깊게는 못 보여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얼굴들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경관의 피'를 함께 한 조진웅, 박희순은 최우식을 '병아리'라고 표현하며 '경관의 피' 전 후, 스크린 안 팎으로 성장한 최우식을 향해 반색을 표했다. "병아리에서 닭까지 성장한 것에 대해 만족하냐"는 질문에 호탕하게 웃은 최우식은 "아니다. 앞으로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민재를 보면서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들도 동시에 봤다. 나는 글로 처음 쓰여져 있던 민재를 봤기 때문에 스크린 민재도 만족스럽고 좋지만, 조금만 더 성장해서 더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믿는다. 그래서 아직 닭까지는 아니고 중간 정도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번 영화에서 최우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기생충'(2019) 이후 첫 차기작으로 기대를 높인다. 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2.01.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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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최우식 "올해 목표 벌크업, 최우식표 남성美 욕심나"

최우식이 '벌크업'을 올해의 목표로 내걸며 강렬한 액션 영화에 대한 희망을 여러 번 강조했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우식은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액션을 처음 한건 아닌데, 다른 작품에서 조금 조금씩 했던 액션들을 사람들이 많이 기억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영화의 그 액션 좋았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최우식은 "'경관의 피' 액션은 약간 보여주기 식의 '액션 액션신'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민재의 감정과 충돌해 대립을 위한 소스 같았다. 원래 화장실 신도 시나리오를 볼 땐 더 감정적이었다. 연기할 때도 그렇게 표현했는데 그 부분이 살짝 날아갔다. 근데 영화를 보면 그 뱡향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관의 피'를 찍으면서, 보면서 개인적인 욕심이 생겼다. 조금 더 뭔가 길게, '존 윅' 영화에 나오는 액션 같은 것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성적인 캐릭터에 욕심이 있었던 것이냐"고 묻자 최우식은 "연기를 시작했던 아주 초반에는 '빨리 중성적인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라는 마음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들 자체가 어리지 않았나 싶다. 왜 초 중학생이 '수염 길러보고 싶다!'라는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미라는 것도, 어떤 것이 남성미인지 잘 모르겠고, 요즘엔 특히 더 그런 지점에 대한 고민이 많다. '마초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남성미인가?' '내가 하는 그런 모습들을 좋아할까?'는 잘 모르겠다. 나 역시 벌크업이 목표이기는 하지만, 벌크업을 해서 근육 빵빵하게 '으어~' 하는 남성미를 보여주고 싶다는 건 아니다. 최우식에게 잘 어울리는, 최우식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어떻게 보면 '그 해 우리는'에서 보여주는 모습들도 그 나름의 남성미라고 생각한다"며 "작품과 캐릭터를 좀 더 다양하게 경험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첫번째다. 그동안의 보여드린 모습,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모습, 외적으로 보여지는 비주얼 등으로 인해 반복되는 이미지의 작품이 들어오더라. 내 비주얼부터 바꾸면 작품과 캐릭터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노력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번 영화에서 최우식은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비밀을 알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기생충'(2019) 이후 첫 차기작으로 기대를 높인다. 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2.01.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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