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9건
영화

‘대가족’ 이승기가 이승기 했다 [무비로그③]

원조 육각형 배우 이승기가 ‘대가족’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이승기는 캐릭터의 외형은 물론, 내면까지 완벽하게 빚어내며 극의 완성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승기의 새 영화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등을 만든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힌 동거를 그렸다.극중 이승기가 연기한 캐릭터는 아들 함문석. 휴지 한 장도 아껴 써야 하는 엄한 집안 분위기에서 의대까지 졸업한 ‘갓생남’이다. 하지만 그는 의사가 되자마자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이 과정에서 평만옥 사장인 아버지 함무옥(김윤석)과 오해가 쌓이며 부자의 연을 끊고 불교에 귀의하게 된다.노포 맛집 외아들 자리도, 의사 면허도 반납했지만, 태생적으로 눈에 띄는 ‘잘남’은 숨길 수 없는 법. 주지스님이 된 함문석은 불교계의 스타 스님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떨친다. 하지만 불교 방송 라디오에 출연한 어느 날, 자신이 생물학적 아빠라고 주장하는 어린 남매가 등장하고, 이 사실은 함무옥에 의해 만천하에 공개된다. 이승기는 “내게 최고의 재능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자타공인 노력형 배우다. 재능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매 작품, 매 캐릭터에 자신이 체득한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의미다. 이번 작품 역시 예외는 아니다. ‘궁합’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이승기는 ‘대가족’을 위해 노년 분장은 물론, 삭발까지 감행했다. 이중 삭발은 주지스님이란 캐릭터 설정에 따른 것으로, 이승기는 민머리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머리를 미는 수고까지 자처했다.그는 공식 석상에서 삭발 관련 질문을 받을 때면 매번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지만, 여러 일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직업 특성상 삭발은 꺼리는 것이 일반적으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승기의 애정과 열정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삭발 외에도 스님의 외형과 몸짓을 구현하기 위한 이승기의 노력은 영화 곳곳에 묻어난다.연기적인 부분도 다르지 않다. 이승기는 극초반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부터 아버지와의 갈등 등 함문석이 처한 상황과 내면의 변화를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한다. 분량 자체가 많진 않지만, 이후 펼쳐질 이야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소스들이다. 반면 대학 시절 CC였던 한가연(강한나)과 얽힌 크고 작은 에피소드에서는 능글거림과 지질함을 오가며 유머 코드를 생성, 극의 숨구멍으로 충실히 기능한다. 이승기는 코믹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는 ‘대가족’의 장르적 특성 아래 웃음과 감동을 교차로 만들어내며 극을 촘촘히 채워낸다.이승기의 세공된 감정 연기는 이야기가 클라이맥스에 접어들면서 다시 한번 빛을 발한다. 어린 남매를 통해 비로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함문석이 아버지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는 일련의 장면들이다. 특히 켜켜이 쌓인 감정 위에 올려지는 마지막 내레이션, ‘부모에게 자식은 신이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한 신인데 그럼에도 간절히 평생을 섬긴다’는 함문석의 대사는 묵직한 울림과 함께 ‘대가족’ 전체를 관통하는 장면으로 남는다.이승기의 이 같은 열연에 양우석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 역시 한목소리로 만족감을 표했다는 귀띔이다. 실제 이승기의 영화 출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김윤석은 “(이승기는) 적응력도 뛰어나지만 흡수력이 굉장히 좋다”며 “상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리액션이나 순발력이 무척 좋다. 균형감각이 굉장히 좋은 배우”라고 극찬, 영화 속 이승기의 활약을 자신했다. 이승기의 진심과 공력이 함께한 이들을 넘어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5 05:45
영화

“앞으로의 만남 기다려져” …‘빅토리‘ 붐업시킨 이혜리의 진심

영화 ‘빅토리’가 개봉 4주 차에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유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호평에 주연 배우 이혜리의 열혈 홍보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 1984년 탄생한 거제고교 치어리딩팀 ‘새빛들’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개봉 전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는 희망과 응원을 전하는 따뜻한 스토리,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과 노래,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대진운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파일럿’의 기세가 거센 상황에 같은 날 경쟁작 3편이 동시 개봉했다.극장 자체가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는 구조이니 출발부터 ‘빅토리’가 확보할 자리는 많지 않았다. 자연스레 영화는 관객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다만 관객수 증가폭과 달리 관람객 평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일례로 ‘빅토리’는 개봉 직후부터 4주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CGV 골든에그지수 96~99%(100% 만점)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점수(콘서트 실황 영화 제외)를 유지하고 있다.부진한 성적에 누구보다 속상한 건 작품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특히 출발 당시부터 ‘빅토리’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던 주연 배우 이혜리의 아쉬움이 컸다.실제 이혜리는 개봉 일주일째 개인 SNS에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다.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눈물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것”이라는 다짐을 덧붙였다.약속대로 이혜리는 지치지 않고 다시 홍보에 돌입했다. 공식 일정 소화를 넘어 자체적으로 ‘빅토리’ 홍보 스케줄을 늘려갔다. 그는 공식 일정 종료 후에도 유튜브 웹 예능 및 라디오 게스트 출연, SNS 게시물 업로드 등을 소화했고, 게릴라 무대인사, 사인지 증정이나 사진 촬영과 같은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통상 주연 배우들은 공식 홍보 일정도 버거워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책임감의 문제라기 보다는 할애해야 할 시간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이혜리처럼 공식 일정 외 추가 홍보 활동은 그야말로 전례 없는 일이다. 더욱이 이혜리는 현재 드라마 ‘선의의 경쟁’ 촬영에 한창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의 영화 홍보는 드라마 촬영 사이사이 틈이 날 때마다 이뤄지고 있다.이혜리의 진심은 관객에게도 닿았다. 그의 홍보 비하인드가 각종 SNS,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의 감수성 혹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미 증명된 작품에 이혜리의 열혈 홍보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빅토리’를 관람하는 이들은 늘어났고, 이는 박스오피스 순위 역주행을 만들었다. 일간 7~8위에 머물던 ‘빅토리’는 지난 2일 5위로 뛰어올랐고, 3일에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지난 5일에는 40만 관객 돌파에도 성공했다. 단순 수치로는 큰 숫자가 아니지만, 현재 극장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 ‘빅토리’와 동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대부분 차트 아웃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좌석판매율 역시 약 10%에 달한다. 이혜리 역시 이 같은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그는 영화가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시작한 다음 날 일간스포츠에 “‘빅토리’가 역주행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빅토리’를 더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팬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게릴라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거였다. 근데 하다 보니 오히려 관객들을 만나면서 제가 더 응원받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아울러 이혜리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만날 관객들과의 만남이 더 기다려지게 됐다”며 ‘빅토리’를 향한 관심과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9 06:15
영화

‘리볼버’ 오승욱 감독 “특별출연 이정재, 자진했다→정재영·전혜진 모셔와”

‘리볼버’ 오승욱 감독은 배우 이정재와 정재영, 전혜진의 깜짝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리볼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과 오승욱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오승욱 감독은 먼저 이정재 특별출연에 대해서 “이정재와 친분도 있지만, 제작사 한재덕 대표가 배우들과 사석에서 ‘특별출연 해주면 어떻겠느냐’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다른 배우가 고사했다. 그랬더니 이정재 배우가 ‘내가 한다’고 해서 출연했다”며 “이정재가 출연하니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날개 단 것 같아 감사했다. 특별출연은 잠깐 나오는 식이 아니라, 주연같은 자세로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정재영에 대해서는 “제 술친구면서 조감독 시절부터 친했다. 전도연 배우와 민기현 역을 누가 할지 이야기하다가 정재영 배우를 함께 떠올렸다. 전에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두 분이 정말 좋은 연기를 하셨기에 부탁했다. 정 배우도 전도연과 함께 한다니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전혜진도 극 중 그레이스 역으로 특별출연해 인상을 남겼다. 오승욱 감독은 “제작사 대표님이 전혜진에게 사정을 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출연해 줬다”며 “마지막 절에서 촬영한 장면이 너무 감사했다. 연출이 아니라, 그분이 하시는 것에 카메라만 댔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하신 거에요?’라고 물었더니 ‘그냥 했어요’라면서 우스갯소리를 했다. 본능과 직관으로 그 장면을 한 거다.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31 17:20
연예일반

넘치는 긴장감과 스펙터클… ‘서울의 봄’ 전쟁 영화의 다른 차원[종합]

이것은 정치 영화가 아니다. 근현대사 공부나 하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울의 봄’은 긴박하고 스펙터클했던 1979년 12월 12일 밤에 벌어진 군사 반란을 담은 전쟁 영화다.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서울의 봄’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1979년 12월 12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군사 반란과 이를 막기 위한 이들의 치열했던 9시간을 담은 이 영화에서 연기쇼를 펼치다시피 열연한 배우들과 김성수 감독이 자리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둠 속 어딘가에서 들려오던 총성. 그날을 겪은 사람들이라면 잊지 쉽지 않은 그날이 스크린에서 140여분 동안 펼쳐진다. 김성수 감독 역시 그날의 기억에서 이 작품을 출발했다. 김 감독은 “어둠 속에서 계속 들려오던 총소리는 내 인생의 의혹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관되어서 거대한 욕망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었나”라며 어렸을 적 가졌던 인생의 의혹이 영화 제작의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영화의 핵심은 역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역의 황정민이다. 보안사령관으로 10.26의 수사 책임자인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전두광은 모든 정보를 틀어쥔 후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 사조직을 동원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다. 황정민은 매일 3~4시간 일찍 현장에 나와 대머리 특수분장을 하는 고된 일정을 소화하며 ‘서울의 봄’에 임했다. 그는 전두광 역에 대해 “시나리오에 답이 다 있었다. 철저하게 시나리오에 입각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실존 인물을 떠올릴 수 있음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정우성은 전두광과 대척점에 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그는 “‘헌트’가 막 끝나는 타이밍에 제안을 받았다. ‘이 영화가 나오면 '헌트'와 비슷한 일맥으로 볼 수 있는데 부담되지 않으시냐’고 했는데 감독님은 전혀 다른 인물이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했다. 그 말에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불같은 전두광과 달리 이성을 가지고 이태신 캐릭터를 만들려 했다고 덧붙였다.이성민과 김성균은 각각 육군참모총장이자 계엄사령관 정상호와 헌병감 김준엽 역으로 출연,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정상호는 세를 규합하는 전두광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태신을 수경사령관에 임명하며 견제하려는 인물. 12.12의 도화선이 되는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이성민은 “황정민에게 쫄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균은 신군부 세력에 초장부터 강경 대응할 것을 주장하는 인물. 김성균은 초반부터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서울의 봄’을 이끈다.팀 황정민과 팀 정우성으로 갈음할 수 있을 ‘서울의 봄’의 그날. 1979년 12월 서울의 9시간을 긴박하게 담은 ‘서울의 봄’은 흔히 전쟁영화라고 하면 떠올리는 풍경을 완전히 바꾼다. 대규모의 인원과 전투신이 없어도 충분히 스펙터클한 전쟁영화가 완성될 수 있다는 걸 김성수 감독은 노련한 연출력으로 증명했다.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12.12 군사반란을 담은 영화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9 17:32
영화

‘아빠로 돌아온’ 송중기 “‘군함도’ 이후 극장 인사 처음, ‘화란’ 의미 있다”

배우 송중기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인사한 소감을 공개했다.송중기는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화란’ 언론 시사회에서 “극장에서 인사하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말했다.송준기응 “코로나19 기간도 있었고 ‘승리호’가 다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이유가 있다”면서 “‘군함도’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서 인사를 드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화란’은 너무 의미 있는 영화”라고 인사했다.‘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음 달 11일 개봉된다.송중기는 최근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사이에서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 이번 ‘화란’ 언론 시사회는 아빠가 된 뒤 송중기가 처음으로 참석한 국내 공식 일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2 16:40
연예일반

심달기, 코로나19 확진… ‘말아’ 시사회 연기

배우 심달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시사회 일정이 변경됐다. 9일 ‘말아’ 측은 언론 시사회가 11일에서 18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영화 관계자는 연기 이유에 관해 “참석자 일정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예 매체 OSEN에 따르면 주연 배우인 심달기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내용에 대해 소속사와 영화 홍보사 측은 말을 아꼈다. 심달기가 주연을 맡은 ‘말아’는 사랑도 취업도 말아먹은 스물다섯 살 주리(심달기 분)의 달달하고 기운찬 청춘 드라마 영화다. 지난해 열린 22회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심달기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말아’의 언론배급시사회는 18일 오후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9 16:15
무비위크

[이슈IS] '클리포드'까지 개봉 연기…'비상선언' 이어 줄줄이 "극장가 초비상"

극장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의 개봉일이 오는 12월 29일에서 내년 1월 12일로 변경하게 됐다"며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관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개봉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정부의 특별방역강화 지침이 연초까지 시행될 예정"이라며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만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클리포드 더 빅 레드독'은 사랑받을수록 커지는 강아지 클리포드와 12살 소녀 에밀리가 운명처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연말 가족 단위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개봉을 예정했던 영화들이 하나, 둘 개봉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 역대급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역시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내년 1월이었던 개봉을 기약 없이 연기했다. '비상선언' 측은 "저희 역시 고대하던 개봉이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비상선언'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영화로 남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고민 끝에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6일 정부가 공식적으로 또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극장 영업시간이 10시로 제한되는 등 영화계가 또 한번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12월 29일 개봉 예정이었던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이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관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에서 만날 수 있게 개봉을 연기하고자 합니다. 현재 정부의 특별방역강화 지침이 연초까지 시행될 예정으로,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의 개봉일은 1월 12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관객과 함께 만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연기하게 된 점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12월 22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 일정 역시 연기 될 예정이며, 새로운 일정은 추후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6 11:07
무비위크

영화 '액션히어로',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시사회 취소

영화 '액션히어로' 측이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을 취소했다. '액션히어로'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강화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7월 14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으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 불가피한 상황과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액션히어로' 측은 오프라인 언론배급시사회 대신 온라인 스크리닝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액션히어로'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대학생들의 꿈과 현실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이석형, 이주영, 김재화 등이 출연하고 이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월 2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09 16:07
무비위크

[종합IS] "11년 진화·MCU 최고액션 자부심" 희망의 '블랙위도우' 전세계 상륙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가 온다.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을 준비 중인 2021년 첫 마블 프로젝트 '블랙 위도우(Black Widow)'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이 24일 오전 7시30분(한국시간) 진행된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개봉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블랙 위도우'는 22일 공식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들에게 첫 공개됐고, "역시 어벤져스"라는 찬사를 이끌고 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0년부터 꾸준히 개봉을 추진한 마블 대작이지만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쉽게 잡히지 않았고, 결국 완벽하게 정리되지 못한 팬데믹 상황 속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이 또한 히어로의 운명. '블랙 위도우'는 세계 영화계의 구원투수이자 관객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선사하는 진정한 히어로로 활약할 전망이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개봉 자체에 감격한 마음을 드러내며 "드디어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를 들고 찾아 뵙게 됐다. 10년간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다"고 행복해 했다. 솔로 무비로 등판하게 된 '블랙 위도우'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스칼렛 요한슨은 "나는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존경하는 감독님과의 협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어쩔 땐 스크립트가 좋아 감독님에게 먼저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것 역시 그 분이 좋아 찾아가는 것이다. 감독이 가진 비전을 구현해내는데 있어 내가 살을 붙이고 영혼을 불어넣는 것에 큰 만족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야 돼서 하는 것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똘똘 뭉쳐 합심해 만들었다. 감독님이 작업하는 것을 옆에서 보는게 즐거웠고, 초반에는 볼을 꼬집어 볼 정도로, 꿈인가 생시인가 할 정도로 감명 깊었고 감동이었다. 힘들지만 서로 도와가며 오늘까지 오게 됐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예고돼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높인다. 스칼렛 요한슨은 "11년간 연기한 나타샤가 스칼렛 요한슨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를 지니냐"는 질문에 만감이 교차한 듯 "오 마이 갓!"을 외치며 미소지어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은 신선한 것 같다"고 강조한 스칼렛 요한슨은 "맞다. 내가 만들어 놓은 캐릭터다. 백지 상태에서 만든 것이다"고 읊조렸다. 스칼렛 요한슨은 "18개월, 24개월에 한번씩 똑같은 캐릭터 연기를 했다. 그 사이 몇몇 감독들과 작업하면서 신기했던건 다들 나타샤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다는 것이었다. 연기하는 나도 마찬가지였다"며 "지속적으로 진화했다. '아이언맨2'에서 처음 나왔을 땐 캐리커쳐 같은 느낌이었고, 남성 캐릭터들을 위해 리액션 해주는 존재 같았다. '윈터 솔져'로 간 후에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다른 면모를 보였고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완전한 하나의 캐릭터로, 완벽히 형성이 된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내가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나타샤가 다른 어벤져스와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엔 "나타샤는 나약한 면을 통해 강인해 진다는 점이다. 다른 어벤져스는 자존심 때문에 본인의 나약함을 직면하지 않는데, 나타샤나는 그렇지 않는다. 그 부분 때문에 좋아해 주시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해온 블랙 위도우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와 연결된 새 캐릭터들,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과의 관계와 이들을 존재하게 했던 레드룸 프로젝트의 숨겨진 음모 등 새롭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관객들의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불러 일으킬 맨몸 액션부터 대규모 전투까지 지상과 공중을 오가는 스케일 속 폭발하는 리얼 액션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이번 영화 작업을 하면서 스크립트를 쓸 때 가장 중점에 두고 설계했던 것이 스토리를 중심에 두고 나타샤의 심적 여정을 함께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액션 시퀀스도 같이 동력이 되게끔 움직였다. 그래서 어쩔 때는 즐거운 액션이 되기도 하지만 어쩔 때는 다크하게 흘러가기도 한다. 액션을 통해 스토리, 개인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다"고 회상했다. "마블은 매 작품마다 의미와 메시지를 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블랙 위도우'만의 메시지는 무엇이냐"고 묻자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뗀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이 영화는 본인 인생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자신의 인생을 살게 되는 여정을 따라간다. 그 과정에서 고통도 받지만 결국 사랑을 받게 된다. 수 많은 여성 분들이 공감할 것 같다"며 "그러한 스토리텔링하는데 있어 유머를 활용했다. 피해자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생존자라는 것에 중점을 뒀다. 고통 받았던 현실을 유머러스한 그들만의 특유한 눈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또 "이전에 '블랙팬서' '원더우먼' 같은 영화가 있었기 때문에 '블랙 위도우'도 만들어질 수 있었다. 주류 백인남성 외에도 원하는 히어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더 나아가 우리 영화 덕분에 다르 종류의 많은 영화가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블랙 위도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영화다. 어려운 시기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다. 나타샤는 흑백으로 나뉘는 캐릭터가 아니다. 그레이한 영역에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고, 진정성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블랙 위도우와 한 몸이 됐다고 봐도 무방한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작품에 제작자로도 참여하는 등 영역을 넓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제작자 임무는 정말 큰 도전이었지만 자유를 느꼈다"는 만족감을 어필한 후 "그만큼 시야가 투명해졌고 보람도 컸다. 난 서로 의견을 내는 것 부터가 가장 좋은 아이디어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프로듀서는 그런 환경을 조성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일을 한다. 내가 그걸 잘하더라. 나도 처음 알았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역시 "스칼렛 요한슨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큰 지지를 해준 지지대 역할을 했다. '스튜디오가 원하는 것이 이것이니까 이것을 하자'가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영화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시기를 함께 보내게 된 '블랙 위도우'의 운명에 대해 스칼렛 요한슨은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우선 순위를 다시 재정비하게 되지 않았나. 그런 의미에서 '블랙 위도우'는 예상치 못했지만 매우 시의적절한 영화가 된 것 같다"며 "함께 하고 싶은 가족들과, 그 가족은 진짜 가족일 수도 있고 아닐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족들과 극장으로 손잡고 돌아가 팡팡 터지는 액션을 즐겨 주시길 바란다. MCU 최고의 액션 담았다고 자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는 웅장한 액션으로 쾌감을 선사하면서 마지막에는 따뜻하게 안아주는 영화다. 따뜻한 포옹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고 인사했다.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문을 열게 될 스크린 여름시장. 마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애정은 유효할지, 지독한 코로나19를 이기고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여름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러닝타임 134분. 내달 7일 오후 5시 전세계 동시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4 08:30
무비위크

'워 워드 그랜파' 12월→1월 개봉연기·시사회 취소[공식]

영화계 일정은 줄줄이 취소다. 영화 '워 워드 그랜파' 측은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배급시사회 취소 및 개봉 연기를 고지했다. '워 워드 그랜파' 측은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워 워드 그랜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과 이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고자 개봉을 2021년 1월로 연기한다"며 "이에 14일 오후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정부의 실내 개최 행사 및 다수 밀집 행사 자제 권고에 따라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거듭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워 워드 그랜파' 관계자 일동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하루 빨리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 워드 그랜파'는 마이웨이 직진 할아버지 에드와 사춘기 손자 피터가 하나뿐인 방을 사수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서로를 골탕 먹이는 유쾌한 전쟁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7 1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