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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지락실3’→에드워드 리, 딸과 韓방랑 요리기…tvN, 2025년 라인업 공개 [공식]

tvN이 3일 2025년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tvN은 올 한 해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 한 해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정년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엄마친구아들’은 2024년 TV드라마 종영작 화제성 순위에서 1~5위를 나란히 기록했고₁, 그 중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예능 역시 ‘유 퀴즈 온 더 블럭’, ‘서진이네’, ‘놀라운 토요일’, '언니네 산지직송'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또한 tvN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채널 브랜드 경쟁력(브랜드 파워 인덱스·BPI)' 조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TV 채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BPI 조사는 CJ ENM이 외부 전문 리서치 업체와 함께 설계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 소비자 행동, 품질 관련 항목으로 정량 측정해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채널 인지도, 선호하는 채널 및 지속 시청 시간, 프로그램 완성도 등 11개 항목에 대해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만 15~64세 남녀 중 1주일 내 방송/OTT 프로그램 1시간 이상 시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지상파 포함 총 19개 채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BPI 조사’에서 tvN은 시청 타깃인 2049 남녀 기준 47.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MBC, SBS, KBS, JTBC가 그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별로는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높은 평가를 차지했다. tvN은 “2025년에도 다양한 소재로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tvN 드라마 라인업#글로벌 스타 총출동'별들에게 물어봐'오는 1월 4일(토) 첫 방송하는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MYM엔터테인먼트)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등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과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서숙향 작가와 '질투의 화신'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정거장 배경의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광활한 우주를 가득 채운 수많은 별처럼 다양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스페이스 오피스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서초동'2025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은 각종 로펌들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는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함께 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밥 모임, 일명 ‘어변저스’ 5총사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차가운 송사가 오가는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과 뜨거운 고민을 그려낼 예정. 현직 변호사 이승현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본과 색다른 영상미를 보여줬던 박승우 감독의 연출에도 기대가 모아진다.'태풍상사''태풍상사'(극본 장현숙,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PIC· 트리 스튜디오)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IMF 부도 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지키기 위한 청년 사장의 성장기이자 그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다.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으로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준호와 다양한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금새록이 출연하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인'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혼보험'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함께하는 '이혼보험'(극본 이태윤, 연출 이원석·최보경, 기획 CJ ENM, 제작 KT스튜디오지니·몽작소·스튜디오몬도)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한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 보험'이라는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코미디 작품이다. 이혼과 관련된 모든 상항을 수치화하고 보험금을 책정하는 등 이혼에 값을 매기는 '이혼보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글로벌 스타들의 만남이 현실 공감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 영화 '킬링로맨스' 이원석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이며 ‘개미가 타고 있어요’ 최보경 감독이 공동 연출을, '어사와 조이'의 이태윤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독특한 소재의 웰메이드'원경'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세상을 꿈 꾼 원경의 관점에서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극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 차주영과 이현욱이 새로운 ‘사극여왕’과 ‘사극왕’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것. 오는 1월 6일(월)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저녁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되어 TV와 OTT 각 시청층의 효율과 만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미지의 서울'‘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하이그라운드)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감성 짙은 멜로부터 강렬한 스릴러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나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할 계획. 여기에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등을 통해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과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섬세한 필력을 보여줬던 이강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즐거운 나의 집'비급여 약값을 내기 위해 위조지폐 사업을 다시 시작한 김씨 일가가 예기치 못하게 범죄 조직들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잔혹사를 다룬 '즐거운 나의 집(극본 최이랑, 연출 김철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독특한 소재와 설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결혼백서'의 최이랑 작가가 집필을, '악의 꽃', '마더'로 웰메이드 연출을 선보였던 김철규 감독이 메가폰을 쥔다.'폭군의 셰프''폭군의 셰프(극본 HapJak, 연출 장태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정유니버스) '에서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다. '밤에 피는 꽃',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트렌드 이끌 로맨스물'감자연구소''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감자에 울고 웃는 산골짜기 감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물이다. '술꾼도시여자들', '소년시대'로 호평받은 이선빈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강태오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연출은 ‘신입사관 구해령’의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재회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할 작품으로 관심이 모아진다.'그놈은 흑염룡'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극본 김수연, 연출 이수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도 2025년 시청자를 찾는다. ‘이로운 사기’의 이수현 감독이 연출하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출연을 확정 지어 티키타카 케미로 새로운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금주를 부탁해''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보다 끊기 힘든 보건소 의사와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국내 최초 금주 권장 드라마로, 최수영과 공명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집필해 온 명수현, 전지현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김종욱 찾기',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견우와 선녀''견우와 선녀'(극본 양지훈, 연출 김용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처스·이오콘텐츠그룹)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고생 무당이 첫사랑을 직접 구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라이징 스타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으로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오싹하면서도 짠한 귀신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이 밖에도 tvN은 2025년 하반기 수목드라마 라인업을 신설해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계획.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 외 2025년 시청자를 찾아갈 드라마 작품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2025년 tvN 예능 라인업#끝이 없는 즐거움신년에도 tvN은 끝이 없는 즐거움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는 포부다. 먼저 오는 1월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의 스핀오프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난다(콩콩밥밥)’이 공개된다. ‘콩콩팥팥’에서 절친 형제케미를 선보였던 이광수와 도경수가 구내 식당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는다. 각종 화제성 지수를 장악하며 MZ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뿅뿅 지구오락실’도 시즌3로 돌아온다. 제대로 놀 줄 아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과 나영석PD의 만남으로 예측불가능한 웃음을 선사할 ‘뿅뿅 지구오락실3’는 25년 상반기에 시청자를 찾을 예정.바다를 품은 각양각색의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 먹거리까지,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로 올 여름 무해한 청정 웃음을 선사한 ‘언니네 산지직송’의 두번째 시즌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장사천재 백사장’도 세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새로운 즐거움늘 새로운 즐거움에 도전하는 tvN 예능의 신선한 기획들도 이어진다. 류호진-윤인회PD 연출,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일요일엔 핸썸가이즈’는 유쾌한 케미와 배우는 재미까지 더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오는 6일(금) 저녁 8시 40분에는 전기도, 수도도, 와이파이도 없는 핀란드의 찐 시골 마을에서 셋방살이를 하게 된 시티 보이즈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의 대환장 로컬 라이프를 담은 ‘핀란드 셋방살이’가 첫방송한다.내년 2월에는 셰프 에드워드 리가 거부할 수 없는 맛의 도파민을 찾아 떠나는 신규 프로그램도 공개된다. 에드워드 리가 가장 완벽한 짝꿍인 딸 아덴과 한국을 방랑하며 매회 다양한 콘셉트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 또한 유럽의 경제, 문화, 언어, 음식 등에 대해 알아보는 여행 지식 버라이어티 신작도 이어진다. ‘알쓸’ 시리즈를 연출한 양정우PD가 윤종신, 김상욱 박사 등 잡학 박사들과 함께 지중해 뱃길을 따라 떠난다고. 뿐만 아니라 ‘아파트404’, ‘식스센스’ 등으로 찰떡 호흡을 맞춘 유재석과 정철민PD의 신작도 제작될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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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계 보석’ 정하담, 고스트 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이다희‧김옥빈 한솥밥 [공식]

배우 정하담이 고스트 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26일 “영화를 시작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기 내공을 다져온 정하담이 고스트 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힘찬 도약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영화 ‘들꽃’, ‘스틸 플라워’, ‘재꽃’까지 박석영 감독의 꽃 3부작을 통해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정하담은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4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휩쓸며 기대주임을 확고히 했다.뿐만 아니라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이옥이 열사로 열연하며 이름 석 자를 관객들에게 각인시킨 정하담은 ‘검은 사제들’, ‘아가씨’, ‘밀정’, ‘헤어질 결심’ 등 장르를 불문한 소화력을 발휘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또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스위트홈’, ‘위대한 유혹자’,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피라미드 게임’ 속 반전의 야망캐 였던 고은별의 서사를 촘촘히 채워나간 것은 물론 전과는 180도 다른 얼굴을 드리운 정하담의 흡입력 있는 연기가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한편 고스트 스튜디오는 이다희, 김옥빈, 김성오, 박주미, 권나라, 류경수, 최태준, 박세완, 차주영, 음문석 등 배우들이 소속된 종합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OTT 제작과 웹툰 및 뉴미디어 콘텐츠, 게임까지 아우르며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넓혀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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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차주영, 스튜어디스 혜정이는 이제 없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인기를 끌었던 영상이 있다. 한 행사장의 포토월에 서려던 차주영이 자신을 향한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에 깜짝 놀라는 영상이다. 차주영을 본 한 사진 기자가 “사라?(‘더 글로리’에서 김히어라가 연기했던 캐릭터)”라고 묻자 옆에 있던 다른 기자가 “혜정이. 스튜어디스 혜정이”라며 정정해줬다.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 벌써 데뷔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차주영은 여전히 본명보다는 극 속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배우다. 그래도 괜찮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종영을 맞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마주앉은 자리. 차주영은 본명이 아닌 배역으로 기억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좋다”고 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헤어나 스타일링 등에 따라 저만큼 많이 바뀌는 배우도 진짜 없을 거예요. 원래 안면인식이 잘 안 되는 배우라는 뜻이죠.”(웃음)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차주영은 최혜정을 연기했다. 최혜정은 10대 시절 동급생이었던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힌 가해자 무리 가운데 한 명. 학교폭력의 가해자이면서 한편으론 가해자 무리 속에선 낮은 서열로 무시를 당하는 복잡한 면을 가진 최혜정이란 캐릭터를 차주영은 온몸으로 표현해냈다.‘온몸’이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가진 거라곤 몸밖에 없다고 느끼는 최혜정을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 차주영은 몸무게를 불렸고, 스타일링에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예쁘게 보이는 옷보단 진짜 최혜정이 고를 법한 옷을 입고 최혜정이 할 법한 머리를 하는 것. 차주영은 오로지 최혜정이 되는 데만 애를 썼다. 그렇게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이 탄생했다. 화려한 디자인의 셔츠만 입고 전재준(박성훈), 혹은 상류사회를 향한 욕망을 쏟아내던 최혜정의 절박함과 가해자들로부터 서열 낮은 취급을 받고 모멸감을 느끼는 장면, 마침내 자신이 원했던 한 단계 높은 삶으로 점핑하게 돼 환희에 차 옷을 벗어던지던 장면까지.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매 신 시각적으로도 시청자들을 휘어감았다.“외적인 건 다 제 아이디어였어요. 최혜정이라는 인물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잘 구현하기 위해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제 머리, 의상을 해주시는 원장님, 실장님이 제가 고른 걸 보고 ‘이런 이미지, 이런 의상, 정말 괜찮겠어?’라고 물으셨어요. 전 그랬죠. ‘아니, 그런 이미지인 게 아니라 최혜정은 정말 이런 애라니까?’”촬영 회차가 진행될수록 스태프도 차주영의 선택에 공감했다. 차주영이 온몸으로 만들어내는 최혜정이란 인물. 차주영은 “촬영을 하면서 스태프도 납득하더라. ‘네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장면이 최혜정이 전재준의 셔츠를 입고 있는 부분이다. 원래 의상 스태프가 가져다 준 옷은 하얀 셔츠였다. 여자가 남자의 셔츠를 입는다고 했을 때 가장 흔하게 떠올리게 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차주영의 선택은 과감했다.“혜정이라면 심심하게 그런 셔츠 안 입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화려한 셔츠를 구해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입어야 최혜정이라는 캐릭터가 완성될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캐릭터에 몰두해서일까. 1년에 2작품 정도는 꾸준히 해온, 소처럼 일하는 배우지만 차주영은 인간 차주영보다는 늘 캐릭터로 남았다. ‘스튜어디스 혜정이’가 실은 ‘치즈인더트랩’에서 도도하던 퀸카 남주연이었다는 것, ‘기름진 멜로’에서 무던한 성격의 성형외과 전문의 석달희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SNS 등에서 화제를 모았을 정도다.차주영의 바람은 계속해서 이처럼 대중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은 계속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것이고, 그때마다 새 얼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므로.“언젠가, 어느 날인가에는 제가 어떤 이미지나 캐릭터로 굳어지는 날이 오겠죠. 그 전까지는 계속해서 새로운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계속 못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스튜어디스 혜정이’라 불린 순간들이 참 좋았지만, 이제 차주영은 혜정이가 아닌 다른 인물이 돼 볼 생각이에요.” 차주영은 25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대중 앞에 선다. 차주영이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맡은 인물은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는 NX그룹 비서실장 장세진. 금빛 동아줄을 잡으려 한다는 점에서 ‘더 글로리’ 속 최혜정과 오버랩되지만 스타일링부터 분위기까지 전작과 완전히 다르다. 시청자들에겐 또 새로운 차주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어떤 캐릭터가 됐든 이야기가 있는 인물이라면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르물에 대한 욕심도 있고요. 사극도 좋고. 개인적으로 저는 몸을 잘쓰는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액션이나 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도 불러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해보겠습니다.”차주영이 최혜정으로 분한 ‘더 글로리’는 10대 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린 문동은이 시간이 지나 자신에게 가해한 이들에게 복수를 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4 06:00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2, 송혜교의 ‘지옥’에 스스로 간 박연진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오는 10일 파트2에서 송혜교의 흥미진진한 복수극을 이어간다. 넷플릭스는 27일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더 글로리’ 후반부인 9, 10화를 언론에 공개했다.‘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으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잃은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오랜 시간에 걸쳐 가해자들에 복수하는 내용을 그렸다. 앞서 파트1에서는 복수를 위한 ‘포석’을 놓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펼쳐질 파트2에서는 가해자들의 집을 서서히 무너뜨리며 숨통을 조여가는 동은의 복수가 펼쳐진다.파트2에서는 그동안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주변만 맴돌던 동은이 직접 그와 조우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처럼 동은과 연진은 날선 말을 주고받으며 기싸움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연진은 “왜 없는 것들은 인생에 권선징악, 인과응보만 있는 줄 알까”라며 동은을 비웃는다. 그렇게 연진은 동은이 내민 마지막 ‘기회’를 걷어 차고 그가 만든 지옥으로 들어가는 선택을 하게 된다.동은의 복수가 순탄하지는 않았다. 연진은 웃는 얼굴로 “내가 널 지져 줄 고데기를 꼭 다시 찾아낼 테니까”라며 동은의 ‘약점’을 영리하게 파고든다. 동은과 연진의 치열한 수싸움으로 복수극의 긴장감은 점점 고조된다. 파트1에서 실종된 손명오(김건우)의 과거 행적도 속속 드러나기 시작하며, 가해자들의 끈끈한 친구사이도 벌어지기 시작한다. 박연진을 감싸던 전재준(박성훈)은 그의 딸 예솔이를 향한 집착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연진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최혜정(차주영)은 손명오에 이어 동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말이 됐다.동은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던 주여정(이도현)은 파트1 마지막에서 예고한 대로 ‘망나니’가 되어 복수를 위한 조력자로 나선다. 여정은 연진과 직접적으로 얽히며 그를 자신의 수술대 위에 올리는데 성공, 싸늘하게 연진을 바라보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복수 카드’를 만들었다.또다른 피해자인 윤소희(이소이), 김경란(안소요)와의 새로운 연대가 결성될지도 주목할 포인트다.‘더 글로리’ 파트2 예고편은 28일 현재 조회수 465만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예고편에서 동은이 “그것 만은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절규하는 장면과, 단편적으로 이어지는 가해자들의 파멸 이야기가 파트2에서 완성될지 기대된다. “당신들도 나처럼 뜨거웠기를. 쓰리고 아팠기를”이라며 추모하는 듯한 동은의 독백은 ‘영광’으로 마무리될까 ‘파멸’로 마무리될까. 오는 3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8 09:17
연예일반

[화보IS] 차주영 “스튜어디스 혜정이라고 불러줄 때 행복해”

배우 차주영이 눈부신 비주얼을 뽐냈다.27일 매거진 앳스타일은 차주영의 화보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물욕과 명예욕으로 똘똘 뭉친 최혜정을 연기한 그는 ‘스튜어디스 혜정’이라는 별명답게 길쭉한 몸매를 자랑했다.공개된 화보 속 차주영은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봄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착장이 차주영의 도회적이고 트렌디한 매력을 배가시킨다.또 다른 사진 속 그는 분홍색 정장을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길쭉한 다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보 촬영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차주영은 ‘더 글로리’의 선풍적인 인기에 대해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그는 “정신적으로 소모되는 에너지가 컸던 탓에 힘들기도 정말 힘들었지만 현장의 배우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사활을 걸고 촬영했다”고 설명하며 치열했던 드라마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또한 “‘더 글로리’ 파트2는 더 하다”는 말로 남은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어 차주영은 최혜정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 등 전반적인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고 답했다. 최혜정의 ‘폭탄 머리’나 승무원 유니폼 모두 그의 아이디어였으며 “작은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했고 의견을 많이 냈다”고 덧붙여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더 글로리’ 이후로 대중에게 제대로 얼굴을 알린 차주영. 그를 설명하는 다양한 수식어 중 가장 맘에 드는 것을 꼽아보라고 하자 그는 단번에 ‘스튜어디스 혜정’이라 답했다. 그는 “모든 분들이 날 그렇게 불러주시더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는 말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더 글로리’의 화려한 주역 차주영과 함께한 진솔한 인터뷰와 화보는 앳스타일 2023 3월호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2 09:15
연예일반

송혜교 복수 시작된다.."'더 글로리2' 모든 떡밥 회수될 것"

송혜교 주연 드라마 '더 글로리2'가 파트 1의 모든 떡밥이 회수될 것이라며 강렬한 전개를 예고했다.17일 넷플릭스는 본격적인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더 글로리2' 스틸을 공개해 다음 이야기를 고대하게 만들였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앞서 파트1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본격적으로 동은(송혜교)의 복수가 시작된 이후 각 캐릭터들의 감정과 상황을 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파트1에 이어 동은은 여전히 무덤덤하고 무표정한 얼굴이다. 하지만 온 생을 걸고 복수를 계획해야 했을 만큼 깊은 상처를 가진 동은이기에 그가 가야 할 길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동은의 옆에서 복수의 망나니가 되어 칼춤을 추기로 결심한 여정(이도현)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굳은 눈빛으로 주사기를 손에 든 그가 어떤 방식으로 동은의 복수를 도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본격적인 복수의 덫에 빠져 파멸해가는 가해자들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연진(임지연)은 누군가를 노려보며 살벌한 표정을 짓기도, 수세에 몰린 듯 당황한 표정을 짓기도 해 동은과 연진의 싸움을 궁금하게 한다. 걱정 어린 얼굴로 누군가를 안고 있는 재준(박성훈), 균열하는 사라(김히어라)와 혜정(차주영), 파트1에서 죽음을 암시했던 명오(김건우)의 모습까지 캐릭터들의 깊어진 감정과 갈등이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기대하게 한다.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은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김은숙 작가), “이들이 싸워 파멸해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안길호 감독)이라며 가해자들이 응징 당하는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더 글로리2'는 3월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17 15:48
연예일반

'더 글로리' 임지연 "파트2, 기다리느라 목 빠져"

배우 임지연이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The Glory)' 파트2 공개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임지연은 9일 "('더 글로리' 파트2) 기다리느라 목빠져"라는 글을 게재해 웃음을 자아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송혜교와 임지연의 얼굴이 담긴 '더 글로리' 파트2의 포스터가 게재돼 있다.지난해 12월 연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을 집필한 '히트 작가' 김은숙의 첫 장르물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송혜교가 주연으로 나서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든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었고,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정지소, 신예은 등 배우들 모두 제몫을 톡톡히 해내 작품의 인기에 힘을 실었다. 이같은 열연과 좋은 극본 그리고 연출력에 힘입어 '더 글로리'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개 후 5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에 오는 3월 파트2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티저 예고편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되며, 동은이 치밀하게 설계한 지옥에 빠져드는 인문들의 말로를 본격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한편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서 가진 것 없는 연약한 소녀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학폭을 가하는 가해자 박연진을 연기했다. 박연진은 부유한 환경에 뛰어난 미모, 해맑게 악랄한 성격까지,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발 아래 두고 일평생 백야 속에서 살아온 인물로, 임지연의 물오른 연기에 힘입어 생동감 있는 악역 캐릭터로 살아났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09 19:02
연예일반

“연진아, 전엔 착했구나”…임지연→차주영 ‘더 글로리’ 女빌런 과거작은?

‘더 글로리’ 과몰입을 방지합니다.오는 3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파트1에선 빌런 5인방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문동은(송혜교 분)이 무려 18년에 걸쳐 복수를 설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면, 파트2에선 가해자들이 본격적으로 처절한 응징을 당할 예정이다.일명 ‘사이다’ 전개가 펼쳐질 파트2를 기다리며, 과몰입 방지를 위해 대표적인 여자 빌런으로 등장한 배우 임지연(박연진), 김히어라(이사라), 차주영(최혜정)의 과거 작품을 살펴보았다. 특히 비교적 데뷔가 빠른 세 사람은 ‘더 글로리’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송혜교와 대립하는 최고의 빌런이자 매 장면에서 소름끼치는 악역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임지연은 2011년 영화 ‘재난영화’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인간중독’, ‘간신’까지 19금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당시 화려한 비주얼과 파격적인 노출로 대중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임지연은 영화 ‘럭키’, ‘타짜 : 원 아이드 잭’, ‘유체이탈자’와 더불어 드라마 ‘상류사회’, ‘대박’, ‘불어라 미풍아’, ‘웰컴2라이프’, ‘장미맨션’, ‘종이의 집2’ 등의 작품을 통해 다작 배우로 거듭났다. 임지연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바로 ‘상류사회’다. 그는 극중 가난한 고졸 출신에 성실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이지이’ 역할로 등장하며 호평을 받았다. 활기찬 에너지와 애교 넘치는 표정, 비타민 같은 기운을 뿜어낸 임지연은 극중 재벌가 아들로 등장한 박형식(유창수)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랑했다. 이지이는 배경부터 성격까지 박연진과 완전 정반대의 인물로, ‘임지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계기가 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더 글로리’에서 마약 중독자 ‘이사라’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히어라는 2009년 뮤지컬 ‘살인마 잭’으로 데뷔한 오랜 경력의 소유자다. 뮤지컬과 연극을 오가던 김히어라는 2016년 뮤지컬 ‘펜레터’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고, 2021년엔 드라마 ‘괴물’,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배드 앤 크레이지’로 안방극장까지 진출했다.특히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어린 아이를 둔 탈북민 ‘계향심’역으로 출연해 어색함 없는 북한 말과 감동적인 모성애까지 그려내 1회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더 글로리’까지 연이어 활약하며 범상치 않은 연기력으로 데뷔 14년 만에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빌런 중 가장 신분상승 욕구가 강하고 속물적 성향인 ‘최혜정’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푼수 같은 이미지로 ‘차마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최혜정을 연기한 차주영은 실제 미국 유타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까지 5개 국어를 하는 ‘뇌섹녀’로 유명하다.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6년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에서 ‘남주연’역으로 데뷔해 꿈을 실현한 그는 이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기름진 멜로’, ‘나를 사랑한 스파이’, ‘키마이라’,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가슴 수술을 한 글래머 ‘최혜정’역을 연기하기 위해 일부터 증량까지 한 차주영은 ‘치즈 인 더 트랩’ 속 청순한 비주얼과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저승사자 이미지를 모두 깨버리는 입체적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23 07:00
드라마

'천의 얼굴' 차주영, '어겐마'로 보여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

배우 차주영이 짜릿한 반전을 선사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지난 28일 종영된 SBS 금토극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차주영은 희우(이준기 분)에게 2회차 삶은 선사한 저승사자이자 태섭(이경영 분)의 보좌관 지현(차주영 분) 역을 맡아 작품에 무게감을 실었다. 먼저 차주영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의 서막을 올렸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희우 앞에 나타난 저승사자로 분한 그는 절제된 표정과 의중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극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하며 판타지적 요소까지 부각했다. 그런가 하면 희우의 회귀 후 태섭의 수행비서, 지현으로 재등장한 차주영은 보는 이들을 다시금 놀라게 했다. 태섭에게 지옥을 보여달라 청했던 저승사자와는 180도 다른 참모의 모습으로 묵직한 연기를 펼친 것. 특히 악인인지 선인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경계에 선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구현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본연의 색으로 캐릭터를 소화한 차주영은 감정의 진폭이 두드러지지 않는 인물, 한지현을 흡입력 있게 완성했고 더 나아가 시청자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며 극을 관통하는 수수께끼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복수를 위해 결단을 내린 지현의 감정선을 밀도 높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태섭의 비리를 낱낱이 밝힌 순간, 목소리와 호흡, 시선을 다채롭게 사용해 캐릭터의 결연한 의지를 브라운관에 고스란히 전한 것은 물론 냉온을 오가는 호연으로 활약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차주영은 견고히 쌓아 올린 연기력을 발휘하며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담아내 마지막까지 극에 힘을 더했다. 게다가 캐릭터와 하나 된 비주얼부터 안정적인 연기력,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으로 한지현이란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차주영은 6월 24일 공개될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최종병기 앨리스'로 찾아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9 15:29
연예

‘어겐마’ 이준기, 이경영 처단 위해 2회차 인생 걸었다…1차 티저 공개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절대 악’이경영을 처단하기 위해 2회차 인생을 걸었다. 오는 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측이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사이다를 예고하는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부숴버리겠다”는 검사 이준기(김희우 역)의 서늘한 경고에 이어 악에 물든 절대 권력자 이경영(조태섭 역)의 등장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죽음의 문턱에서 저승사자(차주영 분)를 만난 김희우(이준기 분)의 회귀로 시작된다. “목숨 걸고 하던 일이에요. 정해져 있는 일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에요”라는 목소리 위로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던 열혈 검사 김희우의 1회차 인생이 스쳐 지나간다. 이후 “목숨이 하나 더 남아있다면 다시 조태섭을 잡는데 쓸 건가요?”라는 제안과 함께 저승사자에게 과거로 돌아갈 기회를 받은 김희우가 15년 전으로 회귀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예고된다. 이에 더해진 김희우의 “지금부터 하나하나 부숴드리죠”라는 비장한 각오는 더욱 의미심장하다. 그런가 하면 ‘절대 악’ 조태섭의 행보도 흥미롭다. “이 나라에는 조태섭이 있고 대통령이 있는 겁니다”라며 악행을 대의로 포장하는 조태섭에게서 서늘한 악의 얼굴이 엿보인다. 특히 스승 우용수(이순재 분)의 존재는 김희우를 레벨업시킨다. “천하를 쥐어야 조태섭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라는 다짐과 함께 조태섭과 이너서클을 일망타진할 김희우의 목숨을 건 끝장 승부의 서막이 올라 관심이 쏠린다. 과연 김희우가 15년 리셋 기회를 살려 조태섭의 지옥문을 열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오는 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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