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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목숨걸고 공부” 성동일→엄기준 ‘영어 도전기’…할리우드 진출 꿈 이룰까 [종합]

중년 남자 배우 5인이 영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외국인만 만나면 도망칠 정도로 영어 공포가 심했던 이들이 눈물 겨운 도전기의 시작을 알렸다.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예능 ‘늦기 전에 어학연수 샬라샬라’(이하 ‘샬라샬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출연진인 배우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신승환과 연출을 맡은 정승일PD, 정윤아PD가 참석했다. 배우 장혁은 지방 촬영 스케줄로 불참했다.‘샬라샬라’는 중년 배우 5인의 좌충우돌 영국 어학연수기를 담는다. 영어와는 담을 쌓고 살던 5인이 더 늦기 전에 ‘영어 정복’에 나선, 열정 넘치지만 만만치 않았던 도전기를 담았다. 성동일은 영어 공부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영어를 처음 접한 게 중학교 때였다. 1학년 때 A, B, C, D를 배웠다”며 “처음엔 다른 나라 언어를 모르는 게 부끄럽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친구들은 놀기 위해 여행하기 위해 일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지 않나. 내 나이에 과연 지금의 아이들, 내 자식들처럼 영어 유치원을 다니진 못하더라도 30대, 40대, 50대가 어느 정도로 영어를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의외로 김광규와 신승환은 목숨 걸고 공부를 했고 엄기준하고 나는 그렇게 목숨을 걸지는 않았다”며 “가장 놀라운 건 엄기준이다. 드라마에선 아주 냉철한데 (영국에서)내가 기억하는 엄기준은 ‘딱딱’ 소리를 가장 많이 냈다. 밤에 맥주 따는 소리가 가장 많이 들렸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중학교 때 영어가 미국 말인 줄 알았다. 영어가 영국 언어라는 걸 알고 궁금증이 생기더라. 영국이 궁금했고 영어 종주국이니까 가서 부딪쳐 보고 싶었다. ‘극복해 보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김광규는 어린 시절부터 영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일주일에 4번 영어 수업이었는데 그때부터 학교 폭력에 시달리면서 영어 시간만 되면 선생님께 너무 많이 맞았다. 트라우마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트라우마를 깨보려고 도전한 것도 있다. 트라우마를 깨는지, 트라우마가 더 생기는지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며 “할리우드 진출을 왠지 언젠가는 한 번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왠지 10년 안에 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기준은 “변명이고 핑계일 수 있겠지만 영어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사회생활 하면서 힘들더라. 그런데 영어에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오게 됐다”며 “원래는 저는 길 가다가 외국인이 뭔가 물어보면 도망갔는데 지금은 도망가진 않을 것 같다”고 달라진 태도를 전했다.멤버 중 가장 막내인 신승환은 “나는 ‘갱스 오브 런던’이라는 영국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때 조금 더 의사소통이 되면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고, 적극적으로 이런 시간 만들고 싶었다”며 “굉장히 도움 많이 됐고, 성동일, 김광규 선배님이 부모님 같은 역할을 하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정승일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요즘 학생들이 받는 것과는 거리가 먼 교육을 받은 5인이 현장에서 영어를 하는 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뭔가에 도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에 도전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고 전했다. 정윤아 PD는 ‘샬라샬라’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영어로 소통이 안 될 때 나오는 소통 오류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 졸업 연설을 하는 순간이 나올 때 나름 멤버들이 연습해서 연설을 해냈다. 그때 선생님들이 눈물바다가 됐는데 이런 감동적인 순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샬라샬라’는 5일 오후 10시 20분 첫회가 방송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3 15:27
연예일반

이준 “K콘텐츠 인기, 꾸준히 문 두드린 결과…아직 끝 아니야” [2024 K포럼]

“제가 가수로 활동할 때만 해도 상상 못 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서태지와 아이들, H.O.T., 클론 같은 선배 아티스트들이 활동했던 시절부터 수없이 문을 두드린 결과 아닐까 싶어요.”가수, 연기,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준은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인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8년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와 2009년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이준은 15년 넘게 연예계에서 활동하면서 K콘텐츠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몸소 경험했다.이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프레인TPC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계속된다면 실력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드라마, 영화의 퀄리티도 그렇고 가수들의 퍼포먼스나 예능인들의 활약도 점점 그 수준이 올라간다고 느낀다”고 현장의 경험을 전했다.이준은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오는 7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4 K포럼’에 연사로 참석한다. 이준은‘엔터테인먼트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주제의 파트1(즐거운K)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시그널’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지금은 온전히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준은 엠블랙 시절 뛰어난 춤선으로 팀의 센터이자 메인 댄서로 활약한 바 있다. 이준은 과거 자신이 가수로 활동했을 때와 비교해 현재 K팝 시장의 위상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높아졌다며 “저 때만 해도 빌보드는 생각도 못했다. 일본 오리콘 위클리 차트에 어쩌다 저희 노래가 들어가면 ‘우와 신기하다’ 하고 놀랐다. 이제는 빌보드에 오르는 것도 당연시되고 있는데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현실감이 생기질 않는다”고 놀라워했다.“지금의 K팝 인기는 과거 1세대 아이돌 선배님들, 그리고 그 이전의 클론 같은 수많은 선배님들이 활동했을 때부터가 진정한 시작이었지 않나 싶어요. 그때부터 꾸준히 문을 두드렸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이렇게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었었던 것 같아요.”이준은 K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후배 가수들이 느낄 무게와 책임감도 과거에 비해 커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실력적으로 봤을 때도 저희 때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만큼 마음가짐도 무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했을 때 일정이 가장 많은 축에 속했다던 그는 “후배들이 다른 것보다도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준은 엠블랙으로 데뷔 전 가수 비의 할리우드 영화 주연작 ‘닌자 어쌔신’에서 그의 아역으로 출연, 미국 진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현장과는 다른 시스템을 경험해 본 것은 배우로서 큰 자산이 됐다.“할리우드는 배우들이 온전히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요. 일을 하러 왔다기보다는 즐기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죠. 한국의 촬영 현장도 과거에 비해 배우든 스태프든 컨디션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환경이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예전엔 16부작 드라마를 3개월 안에 찍기도 했는데, 요즘은 기본 6개월 이상 촬영하는 것 같아요.”가수로서 느끼는 K팝 시장의 성장만큼이나 이준은 배우로서 K콘텐츠의 인기를 피부로 체감한다고 전했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K콘텐츠에 대해 이준은 “이렇게 유명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항상 최고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 있으면 ‘여기까지도 대단하다’, ‘이제 끝이겠다’고 생각했는데 끝이 아니더라”고 이야기했다.“이제 K콘텐츠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쉽게 예측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무조건 대박 나겠다’ 이런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고 나와도 모르는 것 같아요. 또 음악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역주행 현상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뭘까 계속 탐구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인 것 같아요.”이준은 현재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드라마 ‘아이리스2’, ‘갑동이’, ‘미스터 백’, ‘풍문으로 들었소’, ‘붉은단심’,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SBS 드라마 ‘7인의 부활’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7인의 부활’은 7명의 악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 작품으로, 이준은 전작 ‘7인의 탈출’에 이어 절대 악 매튜 리(엄기준)에 맞서 복수를 펼치는 민도혁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이준은 “항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렇기에 아쉬운 부분은 전혀 없다”며 “결과는 제가 정할 수는 없는 거고 그 작품의 흥망을 떠나서 저에게는 굉장히 개운한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했다. “‘7인의’ 시리즈 현장에서 배움을 너무 많이 얻었어요.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윤태영 형의 모습을 보면서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제일 먼저라고 느꼈어요. 이 밖에도 모든 배우, 작가님, 감독님도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현장이에요.” 이준에게 연기가 본업이라면, 예능은 일의 활력을 더해주는 ‘쉼’ 같은 작업이다. 이준은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절친을 집에 초대해 학창 시절 힘들었던 일화를 털어놓거나 어린 시절 무용을 알려준 선생님을 찾아가는 등 그간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숨김 없이 공개하고 있다. 절약을 위해 학생 식당을 애용하는 등 소탈한 면모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준은 “(예능 출연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면서 “요즘은 식단을 하고 있어서 학생 식당은 안 간다”고 웃었다.“작품을 찍을 때 저도 모르게 저 자신을 혹사시켜서 예민해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예능을 하면 정말 ‘좀 놀다 오자’, ‘나의 밝은 면을 좀 드러내 보자’ 이런 생각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해보고 싶은 게 딱딱 정해져 있었는데 이제는 지금 저의 모습으로 즐기며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하는 편이에요.”끝으로 이준에게 K콘텐츠의 매력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달라고 질문했다. 그는 “발전하는 중”이라고 유쾌하게 답했다.“예능도 과거 ‘가족오락관’ 같은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포맷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무한도전’ 같은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포맷, 그렇게 과거 프로그램부터 쌓여져 온 많은 포맷들이 새롭게 더 발전하면서 더 다양해지고 있잖아요. 생각지도 못한 소재도 많고요. 그러니까 K콘텐츠는 무궁무진하게 발전하는 중이고, 지금 잘되고 있어도 더 잘될 거라고 믿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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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백상] "난 복 많은 사람"..신하균, TV부문 최우수 연기상

배우 신하균이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with 틱톡'에서는 신하균이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김수현, 송중기, 엄기준, 이준기를 제치고 최우수 연기상을 받게 된 '괴물' 이동식 역의 신하균은 "'괴물'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 배우들께 영광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껏 연기를 하고 있고,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다. (연기를 하면서) 두렵고, 무섭기도 하고 떨리지만, 용기를 가지고 더 많이 고민해서 재미난 작품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함없이 저를 응원해주는 가족과 스태프, 천호진 선배님, 파트너 여진구 감사하다. '괴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와 틱톡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신동엽, 배수지가 MC를 맡았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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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지현 "시즌3서 더 나쁜 행동해 큰 죗값 받길"

실제로는 통통 튄다.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악녀 기대주'로 불릴 정도로 못된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한지현(25)은 실제로 또래처럼 밝고 명랑했다. 실제 모습을 마주하니 드라마와 전혀 딴판인 성격에 '연기 꽤나 하는구나'라는게 실감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출신으로 '펜트하우스'에 출연 전까지 3~4년간 오디션만 보러 다녔다. 고생의 결과가 '펜트하우스' 캐스팅으로 보상 받았고 드라마에서 보여준 역할 덕분에 따라온 인기는 덤이다. 드라마 방영 후 SNS 팔로워수도 급증했고 해외 팬들도 많이 생겼다. 시즌3 촬영을 앞두고 내용을 아냐고 묻자 "저 나오는 건 맞죠?"라도 되묻는다. -원래 꿈이 배우였나. "중학교 때 모델 일을 하면서 잠깐 연기를 배웠고 본격적으로 배우를 꿈꾸게 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다. 뭘 해야할지 모르는 시기였다.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며 대학 입시를 목표로 연기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학원에서 연기를 배우고 작품을 준비하면서 큰 재미를 느꼈다." -입시 7관왕을 했다고. "그 때는 '이 정도로 운이 좋다고' 싶은 해였다. 그때 점을 보러 갔는데 뭘 해도 대박을 터뜨린다고 했다. 입시 비결에는 운도 따른다. 그렇지만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 놀지도 않고 쉬지도 않으면서 미친 듯이 수시 준비를 했다. 난 정시는 아니여서 수시만이 답이었다. 모든 걸 걸고 준비했다. 운이 좋게 대학에 가서 배우다 보니 연기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게 됐다. 연기는 정말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다는 말이 와닿았다." -원래 연극을 더 선호했다던데. "연극에 큰 매력을 느꼈다. 대학교 다닐 때 영화는 많이 안 찍었다. 오로지 연극이었다. 친구들이랑 만드는 연극이 그렇게 재미있었다. 당시에는 감독님의 디렉팅에 따라 연기하는 건 별로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펜트하우스'를 만나고 매체 연기에 매력을 느꼈다. 이렇게 스타트를 잘 끊었으니 앞으로 영화도 찍어 보고 싶다." -'펜트하우스'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오디션에 참여했다. 당시 주석경과 배로나 역할이 있었고 두 배역의 대사를 하니 감독님이 '주석경에 더 적합하겠다'고 했다." -촬영장에서 배운게 많을텐데. "무궁무진하다. 촬영하면서 선배님들의 모니터를 하도 많이 하다 보니 정말 많은 것을 배운다. 나도 저렇게 해야겠구나 싶다. 눈동자를 쓰거나 타이밍을 맞추는 등 서로에게 집중하면서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성장했다. 긴 호흡으로 촬영하는 게 지칠 때도 있지만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 -학교 폭력 가해자 역할이다. "최대한 악랄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주석경은 분노조절을 못한다. 그걸 친구들에게 다 풀어내는 성격이다. 스스로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야만 연기가 됐다. 그냥 난 잘못이 없는데 왜 다들 날 힘들게 만드나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최근 연예계 학교 폭력 논란이 일어 마음가짐이 남달랐을텐데. "시즌2를 촬영하면서 연예인 학교 폭력 논란이 많이 나오더라. 사람들이 학폭에 관심이 많아지고 '펜트하우스'도 학폭을 다루니까 우리 드라마를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실제 성격은 주석경과 다른가. "똑같지 않다. 만약 주석경의 성격과 닮았다면 벌써 학폭 논란이 터져서 배우를 못 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주석경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분노하는 장면이 유독 많다. "난생처음 책을 찢어보고 첼로도 부숴봤다. 무언가를 던지고 깨는 행동이 신기하더라. 시청자들이 '쟤 많이 해본 자세다'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 없다'는 말이 칭찬인걸 아는데 진짜 다 처음했다." -김소연과 대립신이 인상적이었다.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컸다. 일주일 전부터 그 대사만 봤다. 대본이 나오자마자 그걸 보면서 고민했다. 맞대응하면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엄청난 부담감이 됐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김소연 선배님이 잘 리드를 해줬다. 선배님과 같이 연기를 하니까 떨림이나 부담감보다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감사했다. 밀리지 않으려고 한 신이었는데 내가 원한대로 봐줘 너무 감사했다." -누가 가장 악인이라고 생각하나.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엄기준 선배님이 연기하는 주단태지 않을까. 지금 나오지 않은 수많은 인물들도 많이 죽였을 것 같다. '펜트하우스'가 시작되기 전 시점에도 주단태는 살인 등 죄를 엄청 저질렀을 것 같다. 주단태가 가장 나쁘고 교활하다. 특히 청아재단을 차지하기 위해서 뒤에서 일을 만드는 것을 보고 너무 소름돋았다. 나머지는 다 비슷비슷한 악인이지 않나." -시즌3에서 주석경은 어떻게 될 거 같나. "계속 못 됐으면 좋겠다. 이미 죄를 너무 많이 저질렀다. 조수민(민설아) 김현수(배로나) 진지희(유제니) 등을 다 괴롭혔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뉘우친다고 해도 진심으로 뉘우친 건지 확신을 하지 못하겠지만 내 생각에는 더 나빠져서 차라리 크게 죗값을 받고 들어갔으면 좋겠다." -인기를 실감하나. "사인해 달라고 하는 것도 좋고 사랑받고 관심을 받는 게 정말 좋다. 기분이 좋아 매일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연기는 더 노력하고 잘해야 한다. SNS에 찾아와서 '주접 댓글'을 남기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즐겁다. 요즘은 '주접 댓글' 읽는 게 취미다. 극중 벌이는 악행에 대해 시청자들이 욕할수록 칭찬을 받는 기분이라 더 좋다." -인기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관심의 정도가 어마어마해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다. 파도일 줄 알았는데 해일이 온 느낌이다. 솔직히 이 사랑에 어떻게 보답해야 될지 고민이다. 그냥 내가 하고 있는 거 잘 하면서 소통도 하고 다음 작품에서도 좋은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 -배우들도 대본을 볼 때마다 놀라울 거 같은데. "맞다. 매회 대본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랐다. 시즌2에서도 '로나가 죽어?' '아빠가 로나를 죽여?' '나애교가 살아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본을 받으면 내 이름부터 죽나 안죽나 확인했다. 석경이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으니…." -'펜트하우스' 이후 계획이 있나. "아직 잘 모르겠다.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밝고 명랑하고 로맨틱 코미디도 좋다. 한복을 좋아해서 사극도 하고 싶다. 연기 인생을 '펜트하우스'로 비유한다면 이제 1층에서 분수 보고 있는 중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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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김영대 "'펜트하우스2' 김소연 장면, 나도 욕하며 봤다"

배우 김영대의 화보가 공개됐다. 김영대는 패션매거진 W코리아 4월호를 통해 새로운 화보를 선보였다. SBS 금토극 ‘펜트하우스2’에서 주석훈 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김영대는 강렬하고 깊은 눈빛과 시원시원한 피지컬로 여심을 저격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그는 “모든 상황을 연기로 납득시켜주는 선배님들 덕에 시청자 여러분이 몰입하시는 것 같다”며 “김소연 선배님이 대단하다. 극 중 아버지의 죽음을 방관하고 피아노 연주하는 장면은 나조차도 욕하면서 봤다”고 이야기하며 팬으로서 ‘펜트하우스2’에 푹 빠져 시청한다고 전했다. 엄기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한없이 유머러스하고 후배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먼저 장난을 걸어주신다. 사각 프레임 안에서는 화면을 꽉 채우는 주단태 그 자체”라고 답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친구들과 가족들의 반응이 어떤지 묻자 “친구들은 내가 나온 드라마 안 본다. 부모님과 동생은 응원해 주신다. 여동생이 한 명 있는데 연기에 대한 피드백보다 연예계에 몸담은 나를 걱정하는 편이다. 가끔 덜렁대는 것 같으면 곧바로 처신 똑바로 하라는 카톡이 온다”고 답했다. ‘좋은 자존감을 갖자’를 신념으로 정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연예계에 출중하고 잘난 사람이 너무 많다. 남들과 비교하다 보면 내 부족한 점에만 눈이 가고 흔들릴 때가 많았다. 건강한 자존감은 남에게서 받는 인정이 아니라 내가 일관되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서 오는 신뢰감으로 만들어진다는 글귀를 봤다. 나약해지면 안 되기에 이런 신념을 지향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하며 한층 단단해진 내면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어 그는 “요즘 더 책임감을 느끼고 진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 번 생각할 것도 세 번은 생각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더 신중해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앞으로 배우로서 지키려고 하는 방향을 전하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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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현 "'펜트하우스' 만난 건 행운, 모든 순간 행복"

한지현이 '펜트하우스' 시즌1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늘(5일) 종영될 SBS 월화극 '펜트하우스' 시즌1에서 한지현은 부와 명예를 모두 갖고 청아예고를 쥐락펴락하는 유아독존 캐릭터 주석경으로 분했다. 한 시즌 동안 누구보다 호연했다. 상대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피할 수 없는 덫을 놓는 한편,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엄기준(주단태)과의 거래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었다. 매회 한지현(주석경)이 헤라팰리스와 청아예고 아이들 선봉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행을 펼친 덕에 그를 연기하는 한지현에게 큰 관심이 쏠렸던 바. 자신에 대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될수록 그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표현력과 소화력으로 극 초반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특히 극 중 엄기준이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에도 가난함은 용서 않는다며 소리치는 한지현의 철없고 표독한 인성을 핏발 어린 눈으로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펜트하우스' 시즌1의 마지막회를 앞둔 한지현은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 감독님, 모든 선배님들, 또래 연기자들과의 작업이 행복했고, 주석경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매회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시즌2에도 많은 사랑 보내 주시길 바라고, 더 재미있고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질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첫 작품부터 흡인력 있는 연기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킨 한지현. '펜트하우스'로 드라마 악녀사(史)를 다시 쓰며 스스로 가능성마저 입증한 한지현이 이어지는 시즌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신과 발전을 거듭하게 될지, 한지현의 활약에 주목된다. '펜트하우스'는 21회로 시즌1을 종영,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치열한 전개의 시즌2로 시청자를 찾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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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김영대 "엄기준·이지아 배려 감사…큰 반전 더 있을 것"[일문일답]

김영대가 '펜트하우스'를 통해 라이징 스타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영대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주석훈 역으로 출연, 혼란스러운 청소년이자 쌍둥이 여동생을 지키려 무엇이든 해내는 오빠로 연민과 경악을 자아냈다. 후반부 들어서 배로나(김현수)에게 묘하게 끌리며 로맨스 무드를 형성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석훈과 로나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 클립 조회수는 23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자퇴를 선언한 로나의 마음을 석훈이 되돌릴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 상황. 두 사람의 관계는 물론 주단태(엄기준)을 향한 석훈의 증오가 어디로 튈지 역시 관건 중 하나다. ‘펜트하우스’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휘어 잡으며 ‘대세 드라마’로서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16회 시청률은 23.7%를 기록,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영대는 소속사를 통해 지금까지 전개 된 '펜트하우스'에 대한 이야기와 감사 인사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김영대 일문일답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펜트하우스'에서도 교복을 입게 됐어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하루’는 아무래도 학원물이다보니 10대 팬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이름도 김영대보다 오남주라고 불러주셔서 재미있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연령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석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공통점은 아무래도 완벽을 추구해야 했던 성장배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이점은 그러한 성장배경에 대한 명암의 정도인 것 같아요. 오남주는 주석훈에 비해 조금은 밝은 서사가 있다면 주석훈은 아버지 주단태라는 인물로부터 어두운 영향을 많이 받아온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 -드라마가 이렇게 사랑 받을 줄 예상했나요. "대본을 보면서도 흥미진진한 전개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정독했던 기억이 나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예상 했어요. 그런데 이 정도로 큰 사랑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주석훈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나요.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요. "주석훈을 연기하며 그 캐릭터의 호흡을 중시했어요. 아버지 주단태라는 인물과 있을때의 호흡, 어머니 심수련이라는 인물과 있을때의 호흡, 동생 주석경이라는 인물과 있을때의 호흡 그리고 학교 내에서의 호흡까지. 이 모두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어떠한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는지, 그로부터 나오는 행동들은 또 어떠한지, 그런 부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연구했습니다." -엄기준·이지아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엄기준 선배님, 이지아 선배님 두 분 모두 너무나도 좋은 촬영현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늘 먼저 배려해주셨고 연기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극중 주석훈이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본인도 모르게 아버지 말투를 따라하고 있는 씬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엄기준 선배님께 연락드렸어요. 그때 엄기준 선배님께서 공연 준비로 한창 바쁘셨을 시기인데도 시간을 내주시고 세세히 가르쳐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배로나와 로맨스가 화제입니다. 어떤 점을 신경써서 연기하고 있는지, 평소 두 사람의 친분 관계는 어떤가요. "배로나라는 인물을 좋아하게 되면서, 주석훈의 심적 변화에 신경을 쓰며 촬영에 임했어요. 심적 변화에 따라 동생 석경이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되었고, 아버지의 기준에 맞는 완벽을 추구해야한다는 고정적인 틀을 조금씩 깨기 시작했죠. (로나 역을 맡은) 현수랑 실제로도 친해요.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성격도 잘 맞는 것 같아 금방 친해졌습니다." -앞으로 ‘펜트하우스’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요. "지금까지도 놀라운 전개였지만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일어날 예정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분들을 매료시킬 것 같구요. 어떤 결과를 맺게 될지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로 끝까지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마디 해주세요. "‘펜트하우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려 합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나날들을 겪고 계시겠지만 무사히 다 지나가고 행복한 일들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한 새해 맞이하시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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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한솥밥 이성민 커피차 응원 인증 "선배님 감사합니다"

배우 김현수가 이성민의 커피차 선물을 인증했다. 김현수는 22일 자신의 SNS에 "성민선배님께서 보내주신 커피차.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SBS 새 드라마 '펜트하우스' 촬영장에 도착한 커피차 인증샷. 파자마 차림으로 커피차 앞에 선 김현수는 응원 현수막을 가리키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김현수와 이성민은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소속 한솥밥 식구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굿바이 싱글'에도 함께 출연했다. 한편, 김현수가 출연하는 SBS '펜트하우스'는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인생을 걸고 질주하는 한 여자의 욕망과 모성, 부동산 성공 신화를 그린 드라마다. 김현수는 극 중 배로나 역을 맡아 엄기준, 봉태규 등과 호흡을 맞춘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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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신구 "무대 경험 많은 권유리, 신인 배우 같지 않다" 애정어린 칭찬

'씨네타운' 배우 신구가 권유리를 칭찬했다.1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로 호흡을 맞춘 배우 신구, 권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권유리는 SBS 드라마 '피고인'에 함께 출연했던 지성, 엄기준에 대해 "촬영 당시 엄청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두 분 다 따뜻한 카리스마의 아우라가 있다. 제가 불편한 걸 내색하지 못했을 때도 알아차려 주시고 '한 번 더 가볼래?' 하면서 기회를 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연극으로 대배우인 신구,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제게는 첫 연극무대인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를 들은 신구는 "(유리가) 처음 무대에 서는 배우 같지 않다"라며 "(가수로서) 무대를 많이 서서 그런 지 신인 같지 않다. 대사도 아주 상큼하게 잘 한다"고 칭찬했다.한편, 신구와 유리가 출연하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고집불통 앙리 할아버지와 상큼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지난 3월 15일 개막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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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신성우X엄기준X강성진X이건명, 꽃아재들의 #결혼 #눈물 #갱년기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 신성우, 엄기준, 강성진, 이건명이 갱년기 호소와 함께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아재아재 발랄 아재' 특집으로 뮤지컬 '잭 더 리퍼'로 뭉친 배우 신성우, 엄기준, 강성진, 이건명이 출연했다.이날 '원조 긴머리 테리우스' 신성우는 "근황이 육아와 가사"라고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신성우는 "아들이 이제 13개월 됐다"고 말했고, 이에 MC김구라는 "옛날에 결혼했으면 손주뻘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우는 "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자식들이 군대 갔다 오고, 결혼 얘기도 나오더라"며 "난 누릴 거 다 누려보고 나중에 아이가 생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또 신성우는 '음악을 할 수 있는 호흡이 아니라서 음악을 쉬고 있다는데?'라는 윤종신의 질문에 "그렇다. 윤종신 씨도 알다시피 음악을 하려면 하루종일 음악만 생각해야 하지 않나"고 답했다. 이어 "요즘과 같은 생활패턴(가사·육아)으로는 '진짜 음악다운 음악을 할 수 없겠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윤종신을 향해 "잘 하고 있지 않냐"고 물었고, 윤종신은 "나는 잘 되더라. 쉬는 시간에도 한 곡 만들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이번 뮤지컬에서 출연과 함께 연출까지 맡은 신성우는 "오늘 샵에 갔더니 원형탈모가 생겼다고 했다. 제일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최고의 뮤지컬배우를 설득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누가 제일 힘드냐고 하자 신성우는 "엄기준씨"라며 "너무 애드리브가 심하다"고 폭로했다.배우들이 있는 단체톡방에서 엄기준만 빠져있냐는 질문에 엄기준은 "아예 안 들어갔다. 부르지 말라고 했다. 있어서 좋은게 있고 없어서 좋은게 있는데 뜨는 메시지를 다 읽어야하니까. 그리고 나중에 단톡방에 나가기가 좀 그렇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강성진은 "차태현이 결혼의 일등공신이다"라고 밝히기도. 그는 "아내가 차태현 씨 팬이다. 클럽에서 부킹해주던 웨이터가 아내에게 '차태현이 왔다'고 말해 우리 방에 왔었다. 그 당시 차태현은 없었고 나와 차승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말은 웨이터가 차승원과 차태현을 착각한 것. 강성진은 "그로 인해 아내와 처음 만났고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설명했다.이날 강성진은 "반찬가게 사기를 당했나"라는 질문에 "반찬가게는 투자실패로 폐업했다. 사기는 돈 사기를 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반찬가게가 사업 초반 너무 잘됐다. 그게 오히려 독이었다. 사업 시작 2달 만에 7개 지점을 열었는데 모두 폐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이현영) 덕에 산다. 제가 일 공백이 많다보니 아내가 날 돕게 됐다. 홈쇼핑도 하고,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분당에서 양평으로 이사 갔다는 강성진은 "정원 가꾸는 게 좋고 눈물이 많아졌다"라며 갱년기 증상(?)을 언급했다. 이어 "'너의 목소리가 보여'같은 무명 생활을 이어가다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룬 사람들이 방송에 나오면 못 참겠다. 눈물이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성우 역시 "저도 그렇다. '록커가 왜 우냐'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방송 보면서 울고 있으면 아내가 슬쩍 자리를 비켜줄 정도다"라고 말했다.엄기준은 차태현 처럼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엄기준은 "멜로같이 딥한 건 별로다"라고 딱 잘라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여자 파트너가 있어본지 오래 됐다. 항상 누굴 죽이다 보니까"라고 쓸쓸하게 말했다. 이에 MC 윤종신은 "멜로라인 타다가도 엄기준 나오면 또 누굴 죽이겠구나 한다"라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안겼다.이날 게스트 중 유일한 미혼인 엄기준은 결혼에 관해선 "저도 이제 (결혼) 준비해야죠"라고 답했다. 엄기준은 '엄유민법(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 내에서도 미혼이다. 신성우가 "유준상과 만나면 '기준이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고 늘 얘기한다"고 말하자 엄기준은 "말만 그렇게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이건명은 "기준이가 알아서 잘 한다"라고 거들었고 김국진 역시 "엄기준 같은 스타일이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덧붙였다.신성우는 연애와 관련해 남다른 촉을 자랑했다. '신스패치'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 "눈치가 빨라 동료 배우들의 연애를 금세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주니어 성민과 뮤지컬배우 김사은 부부도 일찍이 알았다"라며 "공연 전 다같이 모여서 파이팅콜을 하는데 그때마다 둘이 같이 오더라. 느낌이 와서 지켜보면 물도 챙겨주고 계속 붙어있는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매니저와 결혼한 배우 라미란의 연애 역시 알게 됐다고 밝히며 "내가 막간을 이용해 물을 꼭 마셔야 다음 노래를 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매니저가 없어서 찾아보니 라미란에게 물을 챙겨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화를 냈는데 그 다음엔 '얼마나 됐냐. (연애) 잘 하고 있냐"고 물으며 축하해줬다"고 덧붙였다.이건명은 "평균나이 48세가 대기실에 모이면 탈모에 좋은 이야기, 건강에 좋은 약품 이야기를 주로 한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식비, 술, 피부에만 돈을 쓴다"고 말했고, 신성우는 "기존에 쓰는 제품이 따로 있어서 그 코너에서만 왕창 산다"고 소비 습관을 밝혔다.최근 눈밑 지방재배치 수술을 했다는 강성진은 "잘됐죠? 그 전에는 약간 들어간 눈이었다. 수술 한지 얼마 안 돼서 회복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강성진은 "밥을 얻어먹는 게 불편하다"며 "식당에 가면 저보다 선배님이 있다고 해도 제가 내야 한다. 주문을 내 마음대로 못 한다. 차라리 내가 계산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주문하는 게 좋다. 좀 넘치게 차려놓고 먹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강성진은 영화에 대한 지침 없는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영화 찍는 게 일상이었는데 지금은 꿈이 됐다. 영화를 하기 싫어서 안 하고 있는 게 아니고 내공을 쌓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 팍 터뜨려서 씹어 먹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건명은 처가가 브라질에 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처가 식구들이 브라질에 있다. 다 이민을 가셨다"라며 "아내는 한국 대학교에 시험을 봤는데 붙으니까 안 가게 됐다. 그래서 날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처가에 갈 때마다 고민이 된다는 이건명은 "비행 시간만 24시간이다. 직항이 없어 경유가 필수인데 비즈니스 타면 돈이 많이 든다. 이코노미 타서 24시간만 고생하면 이걸로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라며 아직까지 한 번도 비즈니스석을 타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주도에서 처가 식구들과 사는 게 꿈"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2.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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