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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수는 없다' 곽도원-한고은-정동원, 패밀리 균열 발생

'구필수는 없다' 곽도원, 한고은, 정동원 가족 사이에 거대한 균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 10회에는 구필수(곽도원), 남성미(한고은), 구준표(정동원)가 인생의 행복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대립했다. 무심한 남편과 반항하는 아들에게 상처를 받은 남성미가 가출하면서 가족 사이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일일 호프 이벤트에서 '동네친구 24'에 업로드된 구필수의 붉은 팬티 악마 사진은 래퍼 몬타나(제이블랙)의 호응을 얻어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람들은 성지순례라도 하듯 구필수의 치킨집을 찾았고 이에 힘입어 '동네친구 24'는 VC지니의 스타트업 투자 서바이벌 참가 자격을 얻었다. 꿈을 향해 가열차게 달려가는 정석처럼 구준표 역시 마침내 찾은 자신만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답답한 학원을 벗어나 힙합 연습실로 떠났다. 구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조안나(김지영)와 연습실에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고 이를 목격한 김지현(김민서)은 득달같이 구필수를 찾아가 이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생전 처음 하는 아들의 기행에 구필수는 그를 당장 가게로 소환했다. 힙합을 하는 게 행복하다는 아들의 말에 흐뭇함을 느끼다가도 한편으로는 구준표가 잘 되기만을 기도하는 아내의 노고를 생각하면 이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줄 수는 없는 상황. 이도 저도 아닌 진퇴양난의 순간에 빠진 구필수는 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 같은 고민을 안고 고심을 거듭했다. 아내와 아들 사이에 딱 끼어 버린 구필수의 고민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지막 담보를 숨겨둔 천만금(박원숙)이 연락을 끊어버린 것. 무심코 누른 비밀번호가 딱 들어맞으면서 지하실에 입성한 구필수는 마지막 담보인 주인 모를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다. 전원이 꺼지기 직전 휴대전화 배경화면 속 사진이 정석의 노트북 배경화면과 동일해 의구심을 안겼다. 이 사실을 모르는 구필수는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충전하러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런 가운데 구준표는 조안나에게 추근거리는 불량학생들과 거나하게 싸우며 구필수를 놀라게 했다. 아들의 반항을 묵인한 남편의 행동에 남성미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삐딱선을 타는 구준표를 다그쳤다. 말끝마다 대학을 언급하는 엄마의 말이 실망스러웠던 구준표는 "이제 엄마 인생 안 살아, 앞으로는 내 인생 살거라고"라며 폭풍 같은 중2병의 서막을 알렸다. 남성미는 현실을 모른 채 행복을 운운하며 아들을 응원하는 남편의 행동이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심지어 모든 것이 숨이 막힌다는 구필수의 말은 아들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던 남성미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고 결국 그녀는 답답한 속을 뚫으러 밖으로 나갔다. 갈곳없이 떠돌던 남성미는 때마침 나타난 동창 황은호(김태훈)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냈다. 같은 시각 구필수 역시 뒤늦게 아내를 찾아 다녔지만 두 부부의 감정은 이미 어긋날만큼 어긋나고 말았다. 과연 커다란 구멍이 생겨버린 구필수 가족의 관계가 다시 봉합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구필수는 없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ENA 채널은 올레 tv 29번, Btv 40번, U플러스 tv 72번, 스카이라이프 1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올레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에서도 본 방송에 이어 오후 10시 30분부터 '구필수는 없다'를 바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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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전미도 “시한부 찬영 연기하며 죽음 생각하게 돼” [일문일답]

배우 전미도가 ‘서른, 아홉’을 통해 한 번 더 성장했다. 데뷔 16년 차지만 방송에 얼굴을 비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드라마 주연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전미도가 그려낸 ‘서른, 아홉’은 더욱 빛났다. 전미도는 지난달 31일 종영한 JTBC ‘서른, 아홉’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정찬영 역을 연기했다. 6개월 시한부임에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차미조(손예진 분), 장주희(김지현 분)와의 끈끈한 우정, 김진석(이무생 분)과의 사랑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서른, 아홉’을 마친 소감은. “끝난 것 같지 않다. 이상하게 ‘서른, 아홉’은 여운이 있는 것 같다. 마지막 회 보고 나서도 ‘미·찬·주’가 굉장히 그립고 아직까지 드라마를 못 보내고 있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전작에서는 홍일점이었는데 ‘서른, 아홉’에서는 여자 친구들 사이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차이가 있나. “친구들하고 있는 이야기다 보니 소재나 촬영하는 분위기는 비슷했다. 전에는 의사였고 이번에는 환자로 있다 보니 더 무게감이 느껴졌다. 여자들과 있다 보니 좀 더 섬세한 부분은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조심스럽게 배려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전미도의 서른아홉과 정찬영의 서른아홉이 차이가 있다면. “찬영이도 서른아홉에 시한부 삶을 선고 받으면서 꿈꿔왔던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지 않나. 나도 서른아홉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오디션을 봤다. 공연을 십여 년 넘게 하다가 드라마를 하게 됐다.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점이 찬영이랑 비슷한 것 같다. 찬영이는 그게 마지막이 됐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됐다.” -작품을 통해 본인의 죽음을 지켜본 소감은. “되게 묘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나라고 느껴지지 않고 찬영이로 보고 있어서 너무 슬펐다. 내가 몰랐던 장면들도 보게 되니 슬픈 건 똑같이 슬프더라.” -촬영 중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 “의도하지 않아도 생각하게 되더라. 실제로 찬영이가 어떤 마음으로 부고 리스트를 썼을까 궁금해서 나도 실제로 써봤다. 그 계기로 ‘내가 이 사람들을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었구나’를 알게 된 것도 있다. 극 중에서 찬영이가 ‘크리스마스 때까지만’이라고 하는 신이 있는데, 해가 넘어가기 전까지는 실제로 ‘연말까지만’이라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평소 지나다니던 길도 ‘그런 마음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일까’를 느끼려고 했다.” -‘부고 브런치’ 신을 인상 깊게 본 사람들이 많은데. “그 날이 내 마지막 촬영이었다. 그 신을 다 찍고 나서 감정 정리가 안 돼서 엄마 역할을 해주신 선배님을 붙잡고 울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친구로 나온 보조 출연자 배우분들 중 내 눈을 마주치며 우는 분들도 있었다. 리얼하게 리액션 해주셔서 마치 내가 연극할 때 같이한 동료들을 만난 기분으로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 생전 장례식이 정말 괜찮은 것 같다. 만약에 나도 어떤 병에 걸려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그걸 할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불륜 코드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 ‘이걸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까’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런데 어쨌든 드라마는 그렇게 쓰여 있고, 어떤 면에는 그래서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관계를 설득하기까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걸 굳이 설득하기 위해서 연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석이 끝내 이혼하게 됐지만 그런 과정에서 찬영이가 하는 말과 선택이 어느 부분에서는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복잡한 관계를 엮어 놓은 것 자체가 그 나이대 사람들의 단순하지 않은 인간관계를 설명하려고 한 것 같다. 맞고 틀림을 가지고 연기하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다만 쓰인 것에 충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무생과의 호흡은 어땠나. “신 할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신의 인물로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연기를 해야 할까’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 기본적으로 인물들이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던 편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면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길 원해서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 -‘서른, 아홉’을 하며 기대했던 시청자 반응은. “‘서른, 아홉’이 찬영이가 죽는다는 전제이고 그게 가장 큰 사건이다. (시청자들에게) 진짜 내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분이 가깝게 느껴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도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많은 분이 그래 주신 것 같아 바람이 이루어진 것 같다.” -전미도에게 ‘서른, 아홉’이란. “생각의 변화와 (내가) 다르게 생각한 것들을 전해주는 의미가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다른 면으로는 나한테 진짜 정찬영이라는, 또 차미조, 장주희라는 친구가 생긴 것 같다. 친구들 사이에 좋은 표본이 되어준 것 같은 느낌이다. 좋은 친구들을 만들어준 작품인 것 같아 이 역할을 오랫동안 못 잊을 것 같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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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남기애 직접 전한 종영소감…“선물 같은 시간”

‘서른, 아홉’에서 명품 열연으로 모성애를 보여준 배우 남기애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31일 종영한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장주희(김지현 분)의 엄마 박정자 역을 맡은 남기애는 진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박정자는 따뜻한 모성애를 가진 엄마이자 차미조(손예진 분)의 친모의 비밀을 안고 살아왔다. 남기애는 그간 숨겨온 비밀을 고백하는 박정자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며 호평을 얻었다. 차미조에게 느끼는 죄책감과 안쓰러움이 담긴 복합적인 감정은 남기애의 눈물로 더 깊은 여운을 안겼다. 남기애는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애정이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남기애는 “‘서른, 아홉’을 통해 십 대에 처음 만나 이제 만난 지 39년, 그 오랜 시간 동안 내 곁에 머물러 준 친구들이 내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인지, 진정한 소중함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선물 같은 시간을 보냈다. 촬영하는 내내 작품에 함께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 생각했다. ‘서른, 아홉’은 내게 그런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써 주신 유영아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멋진 김상호 감독님을 비롯해 힘을 합해 애써주신 스태프들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다. 많이 쑥스럽지만 이 작품은 이 말을 꼭 해야 할 것 같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며 애틋한 종영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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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손예진-전미도-김지현, 전국 떠들썩하게 할 대형사고

'서른, 아홉'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할 대형 사고를 친다.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측이 23일 방송에 앞서 공개한 스틸에는 손예진(차미조), 전미도(정찬영), 김지현(장주희)이 손에 벽돌을 든 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조성한 모습이 담겼다. 먼저 울상을 짓고 있는 전미도의 표정에 시선이 쏠린다. 그가 찾은 이곳은 바로 케이크 가게. 영업시간을 놓친 듯 불 꺼진 가게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평소 전미도답지 않게 금방이라도 서러운 눈물을 터트릴 것처럼 애타는 모습에서 그가 케이크 가게 앞을 서성이는 까닭이 궁금해진다. 손예진이 의기소침해진 친구들을 주목, 각자 손에 벽돌을 하나씩 들고 나타나 흥미를 돋운다. 세 친구의 면면에 두려움과 망설임이 엿보이지만 세 사람은 지금 이 순간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을 만큼 비장한 각오로 뭉쳐 있다. 손에 쥔 벽돌을 가게에 던진 후 서로를 부둥켜 껴안는 모습까지 더해지면서 보는 이들의 호기심도 폭발, 대체 전미도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 세 친구가 무슨 일을 벌인 것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전미도의 병세가 본격적으로 악화된다. 이에 남은 시간을 신이 나고 행복하게 보내자는 세 친구의 결심도 서글픈 현실과 마주하게 될 터.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가 더욱 애틋해질 세 친구의 우정이 어떤 감동과 울림을 전할지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8회에는 교도소에서 생모(生母)를 만나고 나온 손예진이 아무런 말도 없이 눈물을 쏟아내 걱정과 안쓰러움을 안겼다. 엄마를 만난 차미조에게 어떤 감정이 북받쳤길래 울음을 터트린 것인지 궁금해진다. 오늘(23일) 오후 10시 30분 9회로 안방을 찾아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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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전미도, 배우 꿈 놓지 않는다…버킷리스트 ON

'서른, 아홉' 전미도가 배우 오디션 현장에 참가자로 등장한다. 오늘(1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7회에는 전미도(정찬영)가 연기 선생님이 아닌 배우의 자격으로 오디션에 참여,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다. 남은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보내기로 결심한 전미도는 그 시간들을 더욱 가치 있게 쓰고자 버킷리스트를 정했다. '부모님께 인사하기', '이무생(김진석) 집에 돌려보내기', 손예진(차미조) 친엄마 찾기', '김지현(장주희) 셰프랑 연결해주기'가 바로 그녀가 이루고픈 소원들인 것. 하지만 이는 모두 남을 위한 일들일 뿐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없었던 터. 이에 전미도는 연기 선생님이 되기 전 누구보다 열정이 뜨거웠고 오랜 세월 마음 한구석에 묵혀둔 '배우'라는 꿈에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이런 가운데 오디션을 보고 있는 전미도의 환한 미소에 시선이 쏠린다. 연기 선생님이 아닌 배우로 자신을 소개하는 그에게서 묘한 긴장과 설렘이 느껴진다. 적지 않은 나이, 연기 선생님이라는 이력 등 평범하지 않은 프로필이 앞에 앉은 감독과 관계자들을 골몰하게 하지만 전미도는 차분하고 의연하게 준비한 것들을 펼쳐 보인다. 과연 그녀의 연기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상황.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피가 잔뜩 묻은 몰골로 차 안에 쓰러져 있는 전미도와 이무생의 모습도 담겨 있다. 이는 과거 두 사람에게 벌어진 끔찍한 교통사고의 현장으로 그녀가 배우의 꿈을 접고 연기 선생님으로 전향하게 된 사연이 이날 방송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서른, 아홉' 7회에는 자신을 위한 버킷리스트도 세우며 잊고 지낸 꿈을 다시 꺼내 보는 전미도의 이야기로 공감 높은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JTBC스튜디오 2022.03.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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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서사도 완벽! ‘미찬주’의 21년 우정사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이 그린 세 친구의 찬란한 우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적시고 있다. ‘서른, 아홉’은 한 친구의 시한부라는 시련을 맞닥뜨린 후 더욱 단단해지는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의 우정을 그리며 매주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달하고 있다. 세 친구의 추억 한 조각으로 여는 프롤로그와 펼쳐지는 과거 회상신 등은 시청자의 격한 공감과 웃음을 안긴다. 열여덟 살부터 삼십 대 끝자락까지 함께한 세 친구의 21년 우정사를 들여다봤다. #세 여고생이 친구가 된 열여덟 어느날 세 친구의 첫 만남은 차미조가 친엄마를 보기 위해 실로암 분식을 찾아간 열여덟의 어느 날 이뤄졌다.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지갑을 잃어버린 차미조는 때마침 승객으로 있던 정찬영의 도움을 받았다. “불우이웃 돕는 셈 치겠다”며 만원 한 장을 던진 정찬영의 행동에 차미조는 “내가 불쌍해 보이냐”며 울음을 터트렸고 친엄마를 찾는 속사정을 알지 못한 정찬영은 황당함에 화를 내다 따라나섰다. 차미조와 정찬영은 고척동 실로암 분식집 주인의 딸 장주희를 만난다. 친엄마를 찾지 못했지만 차미조는 가족만큼 소중한 정찬영과 장주희를 만났다. #굴욕적 흑역사의 20대 세 친구의 20대는 흑역사가 새겨지고 정찬영의 묵은 사랑이 시작된 시절이었다. 지난 4회에서 나이트클럽에서 입장 거부를 당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한껏 멋을 낸 정찬영, 장주희와 달리 모범생 착장을 한 차미조의 모습이 나이트와 어울리지 않았던 것. 입구 컷을 당한 세 친구는 결국 포장마차로 향했다. 설상가상으로 장주희의 생일 촛불마저 눈치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꺼져버리는 굴욕이 전개되며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정찬영과 김진석(이무생 분)의 첫 만남도 시작됐다. 차미조는 아는 오빠 김진석에게 받을 것이 있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냈다. 김진석은 자리에 함께 있던 정찬영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정찬영 역시 같은 감정이 스치면서 두 사람의 길고 지독한 인연이 시작됐다.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시한부 프로젝트 정찬영의 췌장암 6개월 시한부 선고로 친구를 떠나보내야 하는 시련을 마주하게 됐다. 차미조는 장주희와 함께 남은 시간을 정찬영과 행복하게 보내기로 결심, 세상 가장 신나는 시한부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생과 사의 괴로움과 마주하게 된 서른아홉 살 세 친구의 ‘신나는 시한부 프로젝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른, 아홉’ 5회는 2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제3차 후보자 토론회에 이어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3.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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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손예진 고독한 사투·무거운 침묵 자체 최고 7.8%

'서른, 아홉' 전미도가 비로소 자신의 병을 알게 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3회 시청률은 7.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전미도(정찬영)에게 차마 몸 상태를 말할 수 없었던 손예진(차미조)의 고독한 날들이 계속된 가운데 전미도가 제 상태를 눈치채면서 슬픔에 고개 숙인 그녀들의 모습으로 안방을 눈물짓게 했다. 먼저 전미도의 병을 알게 된 손예진은 극도의 불안과 슬픔에 휩싸인 나머지 그녀답지 않은 돌발행동을 보였다. 전미도의 전 연인 이무생(김진석)을 무작정 찾아가 멱살을 잡은 것도 모자라 이무생 아내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기까지 한 것. 손예진의 낯선 모습들은 전미도로하여금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움트게 했다. 전미도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등 갈피를 잡지 못한 손예진의 위태로운 나날들이 시작됐다. 손예진은 다른 친구 김지현(장주희)과 상의하려 했지만 과거 암 투병을 했던 엄마로 인해 여전히 불안함을 안고 산다는 김지현의 고백에 아무 말도 꺼낼 수 없었다. 김지현은 분명 손예진의 얼굴에 어떤 사연이 읽히고 있지만 말이 없는 모습에 내심 서운함을 느꼈다. 쉬이 털어놓을 수 없는 손예진의 답답한 심정과 서운한 감정이 들어선 김지현의 상황은 안타까울 뿐이었다. 혼자만의 고독한 사투 중이던 손예진이 처음으로 마음을 털어놓은 사람은 다름 아닌 연우진(김선우)이었다. 그는 "아무 영향력도 없는 사람에게 하소연을 하면 속이 시원하던데"라며 혼자 끙끙 앓고 있는 마음의 체증을 풀어주려 했다. 또 연우진은 시원한 밤공기를 가로지르며 무작정 달리기를 추천, 주춤하는 손예진을 이끌었다. 얼결에 따라 달리던 손예진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름에도 멈추지 않았고 얼굴에는 이내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연우진 덕분에 조금 후련해진 손예진은 잠시 망설이다 전미도의 상태를 털어놨다. 가족만큼 소중한 세 친구의 존재와 그 중 전미도가 췌장암 4기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전하는 손예진의 표정은 불안감에 흔들리던 처음보다 안정된 모습이었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전미도의 레슨실에 온 손예진은 열정적으로 배우를 가르치는 친구를 보며 서글픈 감정을 느꼈다. 이어 시간이 흘러 둘만의 시간이 찾아왔다. 해야 할 말을 꺼내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떠들어대는 손예진의 모습이 전미도의 눈에 이상하게 보였다. 이에 전미도는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변한다던데 너 뭐 죽을 병 걸렸냐?"라며 농담 섞인 말로 물꼬를 텄다. 죽을 병이란 단어에 손예진이 발끈하자 전미도는 "아니면 나 뭐 꼬였냐?"라며 무언가 직감한 듯 정곡을 찔렀고 그제서야 자신의 몸 상태를 짐작했다. 손예진은 차마 췌장암 4기를 말할 수 없어 병원에 가자는 말로 대신했지만 그럴수록 전미도는 자신의 상태가 최악일 거라는 확신이 섰다. 손예진은 마치 스스로의 주문처럼 "우리한테 그럴 일 없어. 우리 아직 삼십 대야. 아직 더 놀아야 돼"라고 부정했지만 이미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담겨 있었고 이를 보는 전미도의 눈에도 눈물이 조금씩 차올랐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의 생과 사의 깊은 괴로움을 만나기엔 채 여물지 않은 겨우... 서른 끝자락이었다'라는 손예진의 내레이션과 함께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손예진과 덤덤한 전미도의 모습을 끝으로 코끝 시린 3회가 막을 내렸다. '서른, 아홉' 4회는 오늘(2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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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끌고 송중기 밀고…JTBC, 2022년 드라마 대중성+작품성 올인

JTBC가 2022년 한층 탄탄해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해 설렘을 더해줄 로맨스부터 깊은 공감을 선사할 휴먼 드라마, 강렬한 액션 서스펜스,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를 선보인다. 2022년 첫 수목극으로 '서른, 아홉'이 방송된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로,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출연한다. '남자친구'를 집필한 유영아 작가와 '런 온'을 연출한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공감 짙은 스토리와 환상적인 워맨스를 그려낸다.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주말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로코퀸 배우 박민영과 대세 배우 송강이 직장인으로 변신, 기상청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의 강은경 크리에이터와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배우 강하늘과 이유영이 출연하는 '인사이더'는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를 연출한 민연홍 감독과 '프리스트'를 집필한 문만세 작가의 작품으로,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서스펜스다. 강하늘과 이유영이 각각 인생이 송두리째 뒤집힌 사법연수생과 음지의 사업가로 분해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예정이다. '나의 해방일지'도 상반기에 시청자를 찾는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연출한 김석윤 감독과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의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인생작 갱신을 예약했다. 여기에 배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출연,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린마더스클럽'도 2022년 방송된다.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다. 아이 엄마라고만 생각했던 옆집 엄마들의 허를 찌르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성인이 되어 만난 어른들의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동시에 여자들의 워맨스를 선보인다. 이요원, 추자현 등이 출연, 탁월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배우 조합으로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가 용역 미화원 3인방의 욕망의 질주를 그린 '클리닝업'도 눈길을 끈다. 희망보다 절망이 익숙한 가난한 삶에 찾아온 위험한 기회, 주식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의 욕망과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염정아와 전소민, 김재화의 또 한번의 연기 변신과 배우들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송중기와 이성민, 신현빈이 출연을 확정 지은 '재벌집 막내아들'도 2022년 JTBC 기대작 중 하나.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물이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가 집필을, 'W' '그녀는 예뻤다' '로봇이 아니야' 의 정대윤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 밖에도 '모범형사 시즌2' '나쁜 엄마' '디엠파이어: 법의 제국'도 올해 시청자를 찾는다. JTBC는 다채로운 장르와 탄탄한 스토리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밤 시간을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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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길 아내 보름 씨, 눈물의 웨딩드레스 피팅 "아내에 미안"

길의 아내 보름 씨가 그토록 소망해 온 웨딩드레스 피팅에 나서 눈물을 쏟았다. 7일 방송될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길 아내 보름 씨가 설레는 결혼식 준비를 시작한다. 길은 “커튼이랑 다를 게 뭐야? 포장지 스타일이야?”라고 말한다. 드레스 피팅 전 헤어메이크업 숍을 방문해 풀 메이크업을 받은 보름 씨는 “이렇게 전문 숍에서 메이크업은 처음”이라며 “너무 기분좋고 고마워. 언제 이런 걸 해 보겠어”라고 말하자 길은 생각이 많아진 듯한 표정을 짓는다. 메이크업을 다 마친 보름 씨를 보고 아들 하음이는 “이모...”라며 엄마를 못 알아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길 역시 “너무 예뻐서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이어 보름 씨는 대망의 웨딩드레스 피팅에 나섰고, 첫 번째 드레스 차림을 남편 길 앞에 공개한다. 긴장한 듯 손을 바들바들 떨던 보름 씨는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네...”라며 갑자기 울기 시작했고, 길은 어쩔 줄을 모른다. MC 소유진은 말이 나오지 않는 듯 입을 틀어막고는 눈물을 겨우 참았고, 김지현과 이혜란 역시 “어떡해...”, “왜 내가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지?”라며 자기 일인 듯 공감한다. 아내의 눈물을 본 길은 “이렇게 아내가 예쁠 때, 빨리 결혼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언제 식을 올릴지 모르니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아들을 낳고 자신과 함께해 주고 있는 아내의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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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

묵묵히 제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 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 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종영했다, 소감은. "촬영할 때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현장에서 만난 모든 스태프·배우와 호흡도 좋아서 '벌써 끝나나'하는 아쉬움 마음도 있다. 이제는 시즌2가 너무 기다려진다." -작품이 흥행했다, 주변 반응도 뜨거울 거 같은데. "막상 보면 내가 아니라 주변인들이 더 바쁘다. 특히 엄마가 축하 연락을 받고 주변인들 만나러 다니시느라 바쁘시다." -흥행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작가님의 대본이 흥행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감독님이 현장에서 참 좋은 것들을 많이 연출해주셨지만, 같이 촬영한 선배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다들 대본이 흥행의 시작이라고 하더라." -기억나는 반응이 있는가. "흑진주 메이크업 장면이 나온 이후 '화면이 검해서우리 집티브이 망가진 줄 알았다. 티브이를 몇 번이고 때려봤다'는 반응을 들었다. 너무 웃겨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흑진주 메이크업에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메이크업을 위해 샵에 들려서 직원과 이것저것 상의를 했다. 처음에는 우리 둘 다 '이게 맞나' 할 정도로 갈피를 못 잡았다. 그러다 비슷한 화장법이 2000년대 초반 유행했다고 들어서 당시 잡지를 찾아보면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냈다. 하다 보니 더 재밌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도 났다." -추민하를 맡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맨 처음 오디션 볼 때는 오디션 대본이 없었으며 작품의 제목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가니 여러 대사를 해보라고 하시더라. 그러고 나서 몇 개월 동안 연락이 없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체 대본 리딩이 있기 얼마 전 오디션을 한 번 더 보러 오라고 하셨다. 그때 추민하 쪽대본을 받고 다시 오디션을 봤다. 이후 합격 소식을 들었다. -추민하를 어떤 인물로 해석했나."쪽대본을 받았을 때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강한 걸크러시 캐릭터를 원하시나' 생각했다. 합격 후 작가님과 감독님으로부터 캐릭터에 관해 자세한 얘기를 듣고 나서 '매우 솔직한 인물이구나'하고 깨달았다. 추민하는 '가끔 직설적일 때도 있지만, 뒤끝 없는 사람' '숨기지 않고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 '보이는 게 그대로인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촬영을 끝내고 나서 어떤 감정이 들었나."마지막 촬영할 때 현장 도착했는데 너무 서운하더라. 그때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에게 '내가 이 작품을 되게 좋아했었나'라고 토로했다. 점점 더 작품에 애정이 생겼고 집에 와서 혼자 촬영 현장을 돌이켜보는데 아쉬운 감정도 들었다. 마지막 촬영을 하는데 같이 촬영하는 사람들한테 '벌써 끝나냐'며 찡찡거렸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인터뷰③] '슬의' 안은진 "추민하의 짝사랑 이뤄졌으면 좋겠다"[인터뷰④] '슬의' 안은진 "양석형 전부인, 누군지만 알면 대비할 것" 2020.06.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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