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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하늬, 탈세·부동산 의혹 부담됐나…예정된 행사 불참 결정[왓IS]

수십억대 세금 탈루 의혹을 받은 배우 이하늬가 예정돼 있던 포토콜 행사에 불참한다. 20일 이하니의 참석이 예정됐던 행사를 준비 중인 브랜드 측은 “기존 참석 예정으로 고지드린 배우 이하늬 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19일 알렸다.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최근 잇달아 제기된 고액 세금 탈루 의혹 및 부동산 취득 관련 의혹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하늬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약 60억원을 추징당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 이하늬는 세무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해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해 왔다”며 “이번 세금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하지만 이하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한 매체는 이하늬가 개인 법인 호프프로젝트 명의로 2017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약 100평,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65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법인은 자본금 1000만원 규모로 설립된 지 2년이었는데 추가 자본금 없이 거액의 부동산을 매수했다는 점에서 자금 출처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해당 부동산의 최초 계약(2017년) 후 소유자의 사망으로 인해, 잔금 납부 및 최종 계약 시기(2020년)까지 3년간의 시간이 소요돼 최초 대출 시기는 2020년이 됐다”며 “부동산 취득 시, 자금출처조사가 이루어졌고 이에 소득금액증명원, 대출을 포함한 금융거래내역 등 소명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으며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진행됐으나 소속 배우의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9 14:02
자동차

무쏘 EV에 타스만까지...뜨거워지는 픽업 시장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아가 브랜드 최초 픽업트럭을 선보인 데 이어 지프도 올 상반기 내 신차 투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KG모빌리티(KGM)는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를 출시, '왕좌' 자리를 굳건히 지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주춤한 시장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신규 등록 대수는 1만3954대로 전년 대비 2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국내 완성차 시장이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큰 하락세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2019년 4만2825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2020년 3만8929대, 2021년 3만902대, 2022년 2만9685대, 2023년에는 1만8199대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시장에서 픽업이 외면받는 이유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체 모델들이 늘어난 데다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다는 점 등이 꼽힌다.현재는 국내 픽업 시장은 사실상 KGM 독주 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KGM의 대표 픽업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해 1만2779대가 판매돼, 전체 픽업 시장의 91.5%를 차지했다.몰려오는 K픽업올해는 기아와 KGM 등이 토종 픽업을 잇따라 출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기아는 지난 13일 브랜드 최초의 픽업 ‘타스만’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8.6km/ℓ이다. 최대 견인 능력은 3.5톤으로,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 패턴을 변경하는 토우 모드도 적용됐다. 가격은 기본 모델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 특화 모델 X-Pro 5240만으로 책정됐다. ‘토종 픽업의 왕’으로 불리는 렉스턴 스포츠&칸(2952만~3699만원) 보다는 더 높은 수준이다.기아 관계자는 “레저용차(RV) 시장을 선도해 온 기아가 선보이는 정통 픽업 타스만은 국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KGM은 1990년대 국내 SUV 시장을 주름잡았던 ‘무쏘’를 재소환했다. 새로운 픽업 통합 브랜드인 무쏘를 공식 출범하고, 첫 전기 픽업 모델인 ‘무쏘 EV’를 공개했다. 무쏘는 1993년 출시된 SUV 브랜드 ‘무쏘’의 유산을 계승한 픽업 브랜드다. 무쏘는 코뿔소를 뜻하는 순우리말 ‘무소’를 경음화한 이름으로, 강인함과 당당함을 상징한다. 무쏘 브랜드는 앞으로 출시될 모든 픽업 모델의 통합 브랜드로 운영된다. KGM은 무쏘 브랜드를 통해 픽업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치를 더해 국내 픽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첫 모델로 공개된 무쏘 EV는 국내 최초의 전기 픽업이다. 전기차의 경제성과 픽업 차량의 실용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환경부 인증에 따르면 무쏘 EV는 80.7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EP)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01㎞를 확보했다.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435㎞, 357㎞며 저온의 경우 357㎞다. 가격은 4800만~505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고 보조금과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3962만원)로 형성된다. 공식 출시는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KGM은 무쏘 EV를 시작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라인업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KGM 측은“고객의 일상과 레저를 모두 만족시키며 현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성능 수입 픽업도 '눈길'수입 픽업트럭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프는 오는 4월에 ‘뉴 글래디에이터’를 출시한다. 글래디에이터는 경쟁 모델 중에서도 최정상급 픽업트럭이다. 출시를 앞둔 뉴 글래디에이터는 새로운 세븐 슬롯 그릴과 더욱 정제된 디자인에 새로운 기술과 안정 장치가 추가될 예정이다. 지프는 정통 오프로더 감성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픽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지프 뉴 글래디에이터의 출시로 수입 픽업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쉐보레 ‘콜로라도’를 필두로, GMC의 ‘시에나 드날리’, 포드의 ‘포드 레인저’ 등이 판매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도로 사정을 고려하면 픽업트럭 구매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레저 인구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넉넉한 적재량과 오프로드에 강점이 있음에도 다른 모델에 비해 신차 출시가 활발하지 않아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경쟁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19 07:56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제작사, 흥행 이어간다… 추영우 ‘견우와 선녀’→‘탄금’ 공개

글로벌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콘텐츠그룹이 제작한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가 작품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큰 흥행을 기록한 후 이오콘텐츠그룹의 2025년 후속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지난달 3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방송 단 3회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겼고 이후에도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 최종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적수 없는 금토극 강자의 자리를 마지막까지 수성했다. 뿐만 아니라 TV 부문 및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여러 차례 오르고 2025년 1~2월 드라마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하며 완벽한 로맨스 바이블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불과 방영 2주만에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해 123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 전 세계에 K-로맨스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이렇듯, 일만 잘하는 CEO 강지윤(한지민)과 일도 잘하는 비서 유은호(이준혁)의 로맨스가 남녀노소 고른 분포의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과 깊은 감동을 주며 종영 이후에도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나의 완벽한 비서’의 흥행에 대해 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2020년 신인 작가 아이템을 만났을 때, 여성 CEO와 남성 비서의 위치 전복에서 오는 신선한 시각과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남녀의 섬세한 감정선이 시청자의 큰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아이템과 스튜디오S의 뛰어난 드라마 제작 역량뿐만 아니라 한지민, 이준혁 외 모든 출연 배우의 열연이 극강의 시너지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오콘텐츠그룹의 차기작에 대한 업계의 기대도 뜨겁다. 이오콘텐츠그룹은 2025년 드라마 ‘견우와 선녀’(tvN)와 ‘탄금’(넷플릭스)을 방영 라인업에 올렸다.올해 하반기 tvN 방송이 확정된 드라마 ‘견우와 선녀’(감독: 김용완, 작가: 양지훈,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는 모태솔로 여고생 무당이 액운 가득한 첫사랑을 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혼례대첩’ 등에서 사랑스럽고 강단 있는 캐릭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조이현과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뜨거운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배우 추영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덱스터스튜디오가 시각특수효과(VFX), 디지털색보정(DI)에 참여해, 해외 OTT 수준의 차별화된 시각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나의 완벽한 비서’, ‘밤이 되었습니다’는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IP를 이오콘텐츠그룹이 직접 신인 작가들과 기획 개발한 작품이다. ‘견우와 선녀’는 이오콘텐츠그룹이 2019년 웹툰 제작사가 준비하는 기획안 단계에서 아이템을 픽업한 후, 2020년 동명의 웹툰이 연재된 직후 영상화 판권을 구입하여 제작에 들어간 작품이다.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에 오른 ‘탄금’ 역시 이오콘텐츠그룹이 최초로 발굴한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이 진행된 작품이다.연내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는 작품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한국콘텐츠진흥원)’ 대상을 수상하며 대본의 완성도를 입증한 미스터리 드라마 ‘죽음의 꽃’을 비롯해 네이버웹툰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백XX’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액션 드라마 ’백XX’, KT 웹소설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사극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빛이 부서지면’ 모두 대본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작 준비 중이다.더불어 이오콘텐츠그룹은 ‘나의 완벽한 비서’를 잇는 로맨스 및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작품도 다수 준비중이다.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탐나는 연애’와 한 명의 여자와 세 명의 남자의 다채로운 사랑을 그린 드라마 ‘소랑 소랑 소랑’ 등을 포함해 총 5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진행 중이다. 그 외 미국과 공동제작을 앞둔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 ’붉은상자-The Red Box’를 필두로 중국, 일본 등 해외 협업의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25년의 시리즈물은 숏폼드라마까지 확장된다. 새롭고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트랜드를 이끌어 갈 숏폼 드라마 3편이 촬영을 앞두고 있다.또한 이오콘텐츠그룹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경수진 주연의 영화 ‘백수아파트’(연출 이루다, 제작 빅펀치픽처스·노바필름·이오콘텐츠그룹,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새벽 4시만 되면 아파트에 울리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드라마로, 오는 26일 극장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호러영화 ‘넥스트’, ‘포커스’, ‘지하도’도 제작을 완료하고 연내 극장 개봉을 타진하고 있다. 그 외 영화 ‘우물’, 영화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영화 ‘평양골드러쉬’ 등의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이오콘텐츠그룹의 IP사업은 웹툰과 소설로 이어진다. 2024년 6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선보인 웹툰 ‘돗가비의 연’, 2025년 1월 예스24를 통해 출간된 소설 ‘5개의 심장소리’를 시작으로 2025년 웹툰제작 및 소설출판을 통한 IP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특히 업계에서는 이오콘텐츠그룹의 신진창작자 발굴 및 육성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영화 ‘백수 아파트’ 모두 이오콘텐츠그룹이 신인작가 혹은 감독을 발굴하여 산업에 데뷔시켰다. 콘텐츠 제작비 상승 등의 이유로 신진창작자 데뷔가 더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 이오콘텐츠그룹이 이들의 장점을 알아보고 작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K 콘텐츠의 주역으로 성장시켰다 할 수 있다.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다양한 경력의 작가진 200여 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매체의 IP 다수를 개발해 오고 있고, 산업의 트렌드에 맞는 적재적소 IP 전략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숏폼드라마, 웹툰, 소설 출간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2025년에도 국내와 해외에서 자사 IP의 변주와 변화 그리고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8 16:52
IT

스크린 깨고 나온 K웹툰, IP로 진화해 '만화 본고장' 일본 달궜다

만화 본고장 일본에서 K웹툰이 음식과 뷰티에 이어 또 다른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덕분에 단행본 위주의 현지 만화 시장이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색 오프라인 팝업과 영상화 프로젝트 등 연계 IP(지식재산권) 사업까지 본격적으로 날개를 뻗는 모습이다.최근 IPX(옛 라인프렌즈)는 같은 네이버 계열인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와 손잡고 웹툰 '입학용병'의 팝업스토어 '완벽한 용병'을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 선보였다.그동안 IPX는 라인프렌즈를 비롯해 BTS와 공동 제작한 캐릭터 브랜드 BT21, 뉴진스, 여자(아이들), 제로베이스원 등 K팝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OTT 등 다양한 분야에서 IP 경험을 제공했다.IPX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입학용병의 최초 팝업이자 만화 강국인 일본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현지 20대 여성 및 30대 남성 팬들 고루에게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동안 스크린 속에서만 접했던 웹툰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입학용병 팝업은 캐릭터들의 입체감과 세계관의 몰입도를 높여 IP 경험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IPX는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 지하 1층 약 40평 규모의 대형 미디어존 벽면과 바닥을 긴박감 넘치는 영상과 소리로 채웠다. 주인공의 화려한 액션극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해당 영상은 일본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큐!!'의 '야마구치 타다시' 역으로 잘 알려진 일본 성우 사이토 소마가 주인공을 더빙한 것으로, 정지 화면으로만 보이던 웹툰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현지 매체들은 "웹툰과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다. 꼭 다시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고 평가했다.또 IPX는 작가가 그린 주인공들의 일러스트가 담긴 키홀더·스탠드, 웹툰에서 영감을 받은 밀리터리 카모플라쥬 패션템, 주인공이 속한 SW그룹의 래플리카 패션템·사무용품·사원증 등 100여 종의 제품을 공개했다.입학용병 YC 작가와 락현 작화가가 참여하는 사인회도 열었는데, 반나절도 안 돼 입장 예약이 마감됐다. YC 작가와 락현 작화가는 "웹툰과 색다른 감각적인 경험을 팝업스토어로 연출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IPX는 단순히 웹툰 굿즈로 팝업 공간을 구성하는 것을 넘어 웹툰의 경험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도록 하는 데 힘썼다. 향후에도 웹툰 IP를 등에 업고 글로벌 마켓에서 팝업·제품·라이선스 사업 등으로 IP 영토를 넓힐 방침이다.K웹툰을 재해석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후지TV에서는 지난 1월부터 네이버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 '나는 성형미인'이 방영 중이다. 인기 배우 이시이 안나가 주인공 강미래 역을 맡았다.글로벌 누적 조회수 64억회의 인기 웹툰 '여신강림'도 일본에서 2부작 영화로 제작돼 오는 3월과 5월 각각 공개된다. 일본 톱스타 부부 기무라 타쿠야와 쿠도 시즈카의 둘째 딸 코우키가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 12월 네이버웹툰 '알고 있지만'을 원작으로 만든 동명의 드라마는 현지 OTT 플랫폼 아베마 드라마 1위, 넷플릭스 일본 톱10 TV 부문 1위에 올랐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어 대중성 검증을 어느 정도 마친 국산 웹툰들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발판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IP 경험으로 발전하고 진화하는 등 더욱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뻗어가고 있다"며 "이런 IP 확장으로 원작 팬들은 물론 새 타깃층까지 유입되며 글로벌 팬덤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7 16:11
스타

‘사망’ 김새론, 다시 피지 못한 꽃…유작은 ‘기타맨’ [왓IS]

꺾여버린 꽃은 결국 다시 피어나지 못한 채 스러졌다. 배우 김새론이 사망했다. 향년 25세. 음주운전으로 나락까지 떨어졌던 그는 끝내 대중 앞에 다시 서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발견자는 친구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범죄 혐의점이 없어 김새론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최초 신고자 등 진술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국내를 대표한 아역 배우였다.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그는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다수 작품에 참여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선 불과 아홉 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원빈의 카리스마에 밀리지 않는 당찬 연기로 대중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아저씨’ 이후 배우로서 승승장구 가도는 이어졌다. 영화 ‘나는 아빠다’, ‘이웃사람’, ‘바비’, ‘도희야’, ‘맨홀’, ‘눈길’, ‘동네사람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하이스쿨:러브온’,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 조연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가 적발되며 모든 게 멈춰졌다. 그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 음주운전에 대한 부정 여론이 거세자 김새론은 연기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긴 공백 과정에서 카페 아르바이트 등의 근황이 알려지기도 했다.지난해 4월에는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며 결국 출연은 무산됐다. 같은 해 11월 영화 ‘기타맨’에 출연을 확정하며 복귀를 예고했으나 결국 대중 앞에 ‘배우 김새론’으로 다시 나서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했다. 가장 최근 화제가 된 근황은 올해 1월 SNS에 올린 사진이었다. 김새론은 해당 게시물에 “Marry(결혼하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가 ‘빛삭’(빠르게 삭제)했는데, 검은색 의상으로 맞춰입은 모습에 결혼 화보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SNS 활동조차 조심스러웠던 그였지만 ‘기타맨’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데일리에 따르면 김새론은 최근 개명하고 새 출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의 측근은 이데일리에 “김새론이 최근 김아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고 지인들과 카페 개업 준비 및 연예계 복귀도 준비했다”며 충격을 토로했다.업계에 따르면 ‘기타맨’은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시기는 미정으로, 이 영화는 김새론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6 21:36
e스포츠(게임)

'던파 대박' 넥슨, 개발진에 1600억 성과급 쐈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한 넥슨이 주요 개발진에 16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은 이날 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넥슨은 2024년 연간 매출 4조91억원, 영업이익 1조1157억원을 거뒀다.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에 성공하고 '퍼스트 디센던트'가 북미 개발사가 주도권을 쥔 루트슈터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덕이다.'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 매출은 중국 모바일 버전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넥슨코리아도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주요 개발·운영진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4 18:02
산업

GS 허태수, 신성장 동력 AI 혁신과제 집중 점검

GS그룹이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과제를 집중 점검했다. GS는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허태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 80여명이 'AI·디지털 협의체' 회의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분기마다 회의를 진행하는 이 행사는 GS그룹이 내외부 강사를 초청해 관련 강연을 듣고 그룹 미래 전략을 세우는 자리다.허 회장은 "우리는 AI 반도체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계열사 GS파워와 GS E&R이 각 현장에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GS파워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가 향후 머신러닝(기계학습)에 활용될 가능성이 기대됐다.GS E&R은 산악 지형과 기상 변수를 반영한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업계 최초로 10% 아래로 낮췄다.강연자로는 양자 기술 전문 스타트업 SDT의 윤지원 대표가 초청돼 양자컴퓨터의 기술적 진전과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GS 경영진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산업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그룹사 차원에서도 양자 전환(QX·퀀텀 트렌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GS그룹은 최근 글로벌 협업 관리 툴 노션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해오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2.13 11:01
e스포츠(게임)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1000억 쏟은 값 할까

넥슨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는다. 모바일로 새롭게 태어난 '장수 IP(지식재산권)'에 이목이 쏠리는데, 8년간 1000억원 넘게 쏟은 것으로 추정되는 게임의 첫인상이 모든 유저들로부터 환영을 받지는 못하는 모습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정식 출시일을 오는 3월 27일로 확정하고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쇼케이스는 구글 트렌드의 지난 일주일간 국내 게임 카테고리 검색 10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평소보다 검색량이 800% 이상 증가했다.2017년 첫 공개 이후 출시 연기를 거듭한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개발사 데브캣은 모회사 넥슨코리아로부터 지난해 말 580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1040억원을 빌린 상태다. 넥슨코리아는 거래 목적에 '운영 자금'이라고 짧게 명시했다.데브캣은 '마비노기'(2004년)와 '마비노기 영웅전'(2010년)으로 재미를 봤지만, 야심차게 내놨던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어센던트 원'(2019년)이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신작 성과를 내지 못하고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에 전력을 쏟고 있다.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쇼케이스에서 "'마비노기'는커녕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랜 기다림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듣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사상 최초로 GOTY(올해 최고의 게임) 5관왕에 오른 PC 어드벤처 '발더스 게이트3'(2023년), 지금도 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2만 명대를 지키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2018년) 등이 1000억원대 개발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교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쇼케이스를 본 유저들은 "8년의 개발 기간이 무색한 그래픽 품질", "예고 영상인데도 전투 화면이 끊기는 게 불안하다" 등의 아쉬운 반응을 내놨다. 실제 던전 전투 영상에서 프레임 드롭(화면 끊김)이 감지돼 아쉬움을 샀다. 반면 "기본 시스템을 모바일에 녹이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경쟁 없는 특유의 감성을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한 '마비노기'의 메인 시나리오 중 '여신강림'편을 기반으로 한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는 '나오'와 세계를 모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마비노기' 시리즈는 사냥과 성장에 집중하는 다른 MMORPG와 달리 유저 친목을 도모하는 차별화한 콘텐츠와 자유도가 매력으로 꼽힌다. 결국 그래픽보다는 게임성이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신작 역시 채집과 낚시, 요리, 가공 제작, 아르바이트 등 생활 콘텐츠와 캠프파이어, 음식 나눠먹기, 합주, 댄스 등 소셜 콘텐츠로 특유의 재미를 추구한다. 커스터마이징, 패션, 염색 콘텐츠는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다.김동건 대표는 "'마비노기' 세계로 인도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입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1 07:00
뮤직

잘나가는 ‘솔로’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도 그린라이트 [IS포커스]

그룹 블랙핑크가 솔로 앨범으로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11월 팀 내 첫 솔로 주자로 나선 제니부터 ‘빛이 나는 솔로’를 외치더니, 말 그대로 ‘넘사벽’ 화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예정된 완전체 컴백도 그린라이트를 켰다. 지난해 10월 깜짝 발표한 ‘아파트’로 글로벌 차트에서 K팝 여가수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로제를 비롯해 제니, 리사가 연달아 신곡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는데, 여기에 지수 역시 오는 14일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로제, 제니, 리사와 다른 분위기의 음악색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블랙핑크의 솔로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았다. 단체 활동 공백이 긴 만큼 투어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며 “이번 완전체 활동을 통해 블랙핑크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로제→제니·리사→지수…4인4색 ‘솔로대첩’ 지난해 여름 리사가 처음 솔로 컴백을 한 이후 가을, 겨울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불붙은 블랙핑크 ‘솔로대첩’에서 먼저 깃발을 꽂은 멤버는 로제다. 로제는 히트곡 ‘아파트’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4개월째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음원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롤라 영의 ‘메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발매 당시 해당 차트에 4위로 데뷔했으며 16주 연속 차트인 중이다. 특히 최근 6주간 계속 2위를 수성하고 있다. 빌보드에서의 활약도 대단하다. ‘아파트’는 8일 발표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선 1위를 탈환했다. 이미 해당 차트에서 1위를 두 번 이상 차지한 최초의 K팝 여가수 기록을 세운 로제는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성적도 여전히 주목된다. 앞서 로제는 지난 주 ‘핫 100’에서 3위를 기록하며 자신이 세웠던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인 5위를 경신한 바 있다. 로제 ‘아파트’가 국내외 차트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지수, 리사, 제니도 연달아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지수는 14일 새 미니 앨범 ‘아모르타주’로 2년 만에 솔로 컴백한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 및 티저에서 특유의 분위기를 과시한 지수가 전작 ‘꽃’의 성과를 뛰어 넘는 음악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리사는 오는 28일 첫 솔로 정규 앨범 ‘얼터 에고’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리사는 지난 7일엔 도자 캣과 레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신곡 ‘본 어게인’을 발표하고 명실상부 ‘팝스타’로의 도약을 알렸다. 제니는 3월 7일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 발매를 앞두고 연달아 선보인 음원과 뮤직비디오로 독보적 ‘퀸’의 변화와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얼터너티브 뮤지션 도미닉 파이크와 협업한 선공개 싱글 ‘러브 행오버’는 최신 오피셜 싱글 톱100 64위에 오르며 명성을 입증했다. 또 유튜브로 깜짝 공개했던 ‘젠’ 뮤직비디오를 통해선 압도적 비주얼 연출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완전체 컴백에 들뜬 YG, 공격적 프로모션 멤버 개개인의 솔로 활동이 성공적인 만큼 완전체 활동의 시너지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친정’이자 그룹 재계약으로 향후 완전체 활동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일찌감치 ‘2025년 블랙핑크 월드투어’ 티저를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아직 각 멤버들의 솔로 앨범 활동 및 4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가 남아 있으나 블랙핑크 투어 소식도 솔솔 전해지며 ‘투 트랙’으로 완전체 컴백을 예열 중이다. 업계 전망도 밝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주가가 한층 높아진 측면이 있으나 소속팀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도가 남다른 데다 YG와도 ‘의리’와 ‘비즈니스’ 성격이 공존하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특이점이 될 정도의 리스크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들이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은 ‘고연차’임에도 음악적 기대를 갖게 하는 데 대해 정 평론가는 “블랙핑크는 활동 기간 대비 발표곡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있다. 또 힙합, 팝, 일렉트로닉 댄스 등이 결합된 YG풍의 트렌디한 음악으로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켜 왔고, 컴백을 기대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블랙핑크 음악은 결국 YG 음악이다. 투애니원이 해왔던 음악이고, 베이비몬스터가 이어가고 있는 음악”이라며 “YG의 음악은 YG에서 나오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데, 그렇다 보니 뜸하게 나오는 (블랙핑크)작품이 오히려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YG는 지난해부터 2025년 최대 플랜이 블랙핑크의 성공적 컴백 및 월드투어라 일찌감치 ‘공식적’으로 밝혀 왔으며, 연초부터 내부 전담팀을 꾸려 블랙핑크와의 윈-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블랙핑크 완전체가 실현된다는 자체에는 기대감이 높은데, 아티스트 4명이 각자 추구하는 개성이 뚜렷해져 팀으로 잘 어우러질지 의문이 들고, 개별 팬덤이 막강해졌기 때문에 그들을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라 본다”며 “YG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라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1 05:50
자동차

신차에 지프·푸조 통합 운영…스텔란티스 부진 탈출 '승부수'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차 시장 입지 회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올해 신차 출시로 분위가 반전에 나섬과 동시에 지프 푸조 브랜드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통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판매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힘겨웠던 2024년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주요 브랜드인 지프와 푸조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먼저 지프는 2021년 연간 판매 대수가 1만449대를 기록한 후 2022∼2024년 3년간 판매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2022년에는 7166대로 전년 대비 31.4% 줄어들었고, 2023년에는 451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7.0% 감소했다. 급기야 지난해는 2628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연간 판매량이 41.8% 떨어졌다.업계에서는 지프의 판매량 부진 원인으로 2022년부터 이어진 가격 인상을 꼽는다. 2021년 판매 실적이 오르기 무섭게 차량 출고 가격을 높여 고객들의 반발을 샀다가, 이를 할인으로 면피하려는 운영 방식이 고객과의 불통 및 신뢰 저하로 이어졌을 것이란 설명이다. 푸조 역시 지난해 역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판매량은 1000대에도 못 미치는 947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922대 이후 19년 만의 최악의 기록이다.푸조는 2014년 3000대 이상을 판매한 수 2015년에는 연간 7000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019년부턴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매년 판매량은 조금씩 줄기 시작했고, 2022년에는 12년 만에 2000대 미만 판매를 기록했다. 이후 줄곧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19년 만에 1000대 미만 실적을 받아들었다.푸조의 부진은 ‘떨어지는 가성비’ ‘사후 서비스(AS) 문제’ ‘국내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모델 라인업’ 등이 꼽힌다. 수입차 업계의 관계자는 “푸조는 프랑스 자동차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동급 대비 애매한 성능, 가격이 판매 부진의 발목을 잡고 있고, 지프는 오프로드 마니아층이 있지만 ‘오락가락’한 가격 정책에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며 “대대적인 쇄신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신차+브랜드 통합 승부수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신차 출시와 지프 브랜드 통합 운영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먼저 지프는 올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그랜드 체로키’와 ‘글래디에이터’ 2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푸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내세워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점차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잡을 계획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파워 트레인으로, 탄소 배출량은 대폭 줄이고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푸조는 3008 SUV를 비롯해 308, 408 총 3종의 MHEV 모델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판매가 주춤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할인 카드도 꺼내 들었다. 이달 한정 전기차 보조금 선제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보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건 업계에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최초다.이번 지원은 수입 전기차의 국고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급해 구매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기차 구매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보조금 선제 지원을 통해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08을 구입할 경우 각각 539만원, 786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지원금은 지자체별 지원금이 포함되지 않은 최소 혜택 기준이다. 회사에 따르면 광역시 중 최대 보조금을 지원하는 광주광역시 거주자가 푸조 e-2008과 지프 어벤저를 구입할 경우 예상되는 혜택은 각각 1026만원, 779만원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2월 새롭게 부임한 방실 대표의 지휘 아래 마케팅은 물론 판매 정책, 사후 서비스까지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두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이는 통합형 네트워크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를 위한 업무협약을 주요 딜러사들과 맺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총 11개의 스텔란티스코리아 전시장과 14개의 서비스센터는 연내에 지프와 푸조 모델을 함께 전시하는 ‘SBH 전시장·서비스센터’로 통합 전환된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스텔란티스는 SBH 확대를 통해 일원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통한 고객 경험 강화 및 브랜드 노출 기회 증대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브랜드 간 효율성과 시너지를 최대화해 브랜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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