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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100년 전 파리에서 보여준 'Flying Scotsman’의 위대한 질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은 정확히 100년 만에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었다. 그렇다면 2024 대회에 사용했던 총 35개의 스타디움 중 100년 전 올림픽 때 썼던 경기장도 있을까? 하나 있다. 1924 대회 개막식과 육상 경기가 열린 이브 뒤 마누아르 스타디움이 리모델링을 거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필드하키 경기가 열렸다. 스코틀랜드인 에릭 리델은 100년 전 이브 뒤 마누아르에서 개인의 성공과 국가의 영광보다 더 큰 의무를 지키기 위해 달렸다.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리델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1902년 리델은 선교사 부부의 둘째 아들로 중국에서 태어났다. 6살이 된 리델은 형 로버트와 함께 모국인 영국으로 건너가 선교사의 자제들을 위한 기숙학교 엘툼 칼리지(Eltham College)에 입학했다. 런던의 차링크로스 기차역에서 남동쪽으로 20여 분 떨어진 엘툼은 공원, 들판, 삼림지대 등 다양한 형태의 넓은 녹지 공간을 가진 멋진 동네다. 이곳에서 어린 리델은 뛰어난 운동 실력을 뽐내며, 럭비와 크리켓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1920년 리델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대학교인 에든버러에 입학, 순수 과학을 전공한다. 그의 대학 생활에서 육상과 럭비는 큰 역할을 했다. 리델은 단거리 종목인 100, 200m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글래스고의 한 신문사는 그를 미래의 영국 챔피언으로 꼽았다. 스코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던 리델은 프랑스, 아일랜드, 웨일스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육상과 럭비 모두에서 최고가 될 수는 없었다. 이에 리델은 이미 영국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육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리델은 1924 파리 올림픽 영국 대표팀에 선발됐고, 자신의 주 종목인 1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올림픽 몇 달 전 대회 시간표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100m 예선은 안식일인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리델은 출전을 기권했다. 리델은 400m 계주 팀의 일원으로도 뽑혔지만,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 역시 거부했다.리델의 이러한 결정을 그의 지인들은 이해했지만, 대중과 언론사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기자들은 리델이 묵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의 문을 두들기며 그의 해명을 요구했다. 흥분한 기자들 사이에서 ”리델은 조국의 반역자다”라는 외침까지 들렸다고 한다.리델은 이런 상황에서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 주 종목을 기권한 리델은 400m 달리기로 목표를 바꿔 훈련했다. 애당초 100m와 400m는 결이 다른 종목이다. 결승선을 향해 직진으로만 달리는 100m와 달리 트랙을 한 바퀴 도는 400m는 코너와 직진을 연달아 달려야 한다. 또한 400m는 뛰어난 심폐지구력을 요구한다. 1924년 7월 9일 열린 파리 올림픽 200m 결승에서 21.9초를 기록한 리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델의 400m 결승 경기는 이틀 후인 7월 11일 열렸으나, 그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승전 당일 아침 리델은 팀의 안마사 중 한 사람으로부터 접힌 종이 한 장을 받았다. 쪽지에는 사무엘상 2장 30절의 “He that honors me I will honor(나를 공경하는 자를 내가 공경하리라)”와 함께 항상 최고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리델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 200m를 22.2초에 통과했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특유의 스타일로 그는 2등 그룹보다 5m 앞섰다. 그의 최종 기록은 47.6초. 리델이 올림픽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리는 리델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는 유대계 영국인 해롤드 아브라함(1924 파리 올림픽 육상 100m 우승자)의 이야기는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로 제작돼 1981년 개봉했다.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를 수상한 불의 전차는 영화 중 육상 선수들이 해변가에서 맨발로 뛰는 훈련 장면과 당시 연주된 사운드트랙(OST)으로 특히 유명하다. 한편 영화 불의 전차의 총괄 프로듀서는 1997년 8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연인으로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같이 사망한 도디 파예드이다. 리델은 영웅이 되어 스코틀랜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챔피언으로의 명성과 영광보다 종교 생활의 소명을 더 강하게 느꼈다. 부모님처럼 선교사로 봉사하기로 결심한 리델은 에든버러 대학교를 졸업한 후 1925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도 일조했다.1941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영국 정부는 자국 국민에게 중국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에 리델은 셋째 딸을 임신한 부인, 두 딸과는 이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남았다. 당시 선교지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943년 리델은 일본군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 당시 수용소의 동료 선교사들은 파벌을 형성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지만, 그는 노약자를 돕고, 과학과 성경 수업에 매진했다. 리델은 일요일에도 수감자들을 위해 스포츠를 가르쳤다. 수용소 내의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했고, 일요일이 유일하게 노동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리델은 자신이 ‘율법주의자(legalist)’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신한 덕분에 리델은 수용소에서 ‘에릭 삼촌(Uncle Eric)’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의 건강은 서서히 나빠졌다. 뇌종양에 걸린 그는 수용소가 해방되기 불과 몇 달 전인 1945년 2월 세상을 떠났다. 리델은 끝내 자신의 셋째 딸 모린을 생전에 보지 못했다.리델은 1925년 중국에 돌아 간 후 수용소에서 사망할 때까지 고향 스코틀랜드로 휴가를 간 적은 두 번에 불과했다. 리델은 육상 스타로서의 영광을 뒤로하고 중국으로 간 것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상(prize)을 바라보고 있었죠. 우리 모두는 파리에서 달렸던 그 어떤 레이스보다 위대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이 경주는 하나님께서 메달을 주시면 끝납니다.”리델의 특별한 삶은 승리와 성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세속적인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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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나혜미, 아들 주먹손 공개… “너무 작고 소중해”

배우 나혜미가 아들의 손을 잡고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12일 나혜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작고 소중해”라며 사진을 한 장 올렸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들의 귀여운 손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있는 나혜미의 손이 보인다. 이 게시글을 본 남편 에릭은 “사랑스런 우리 아가들”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나혜미와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나혜미는 신화 멤버 에릭과 지난 2017년 결혼했다. 지난해 8월에는 결혼 6년 만에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주변의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나혜미는 지난달 아들을 출산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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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나혜미, 결혼 6년만에 득남...신화의 '첫 베이비' 탄생!

에릭(문정혁, 44세)의 아내이자 배우 나혜미(32세)가 결혼 6년 만에 득남했다.에릭은 3월 1일 소속사인 티오피미디어를 통해 아내가 건강하게 아들을 출산했음을 알렸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에릭이 속한 아이돌 그룹 신화 멤버 중에서는 처음으로 태어난 2세로, 신화 팬들은 '1호 베이비'의 탄생에 뜨거운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신화 멤버 중에는 에릭 외에 앤디와 전진이 결혼했으며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화려한 싱글'이다.에릭과 나혜미는 지난 2017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임신 소식을 알렸으며 에릭은 이후 '아내바라기' 행보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아내가 SNS에 피드를 올리면 무조건 첫번째 댓글을 달아 넘치는 애정을 표현한 것.또한 두 사람즌 지난 해 12월 미국 LA로 장기 태교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최근에는 강원도 속초 맛집 등을 다니면서 꿀 떨어지는 부부의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실제로 에릭은 나혜미의 게시물에, "뽀시래기 같으네♥", "my babies" 등 애정 충만한 댓글을 달았으며, 나혜미의 셀카에도 "아아~ 쏘큣", "자세히 보면 팔이랑 손이 너무 쪼끄매!! 키요와!"라고 닭살 돋는 표현을 숨기지 않았다.이에 한 팬은 "저는 연애 3년, 결혼 14년 차다. 에릭 오빠는 아직도 혜미 님이 봐도 봐도 예쁘냐. 막 사람이 샘솟냐"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자 에릭은 "저흰 연애 5년, 결혼 6년 차다. 햄이는 봐도 봐도 예쁘고 점점 더 귀엽고 둘만 꼭 붙어서 놀 때가 제일 재밌다. 항상 둘이 꼭 붙어 다닌다"고 직접 답신을 남겨 넘치는 아내 사랑을 인증했다.한편 지난 1998년 국내 최장수 그룹 신화의 리더로 데뷔한 에릭은 배우로 변신해 '불새', '또! 오해영',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는 것은 물론 폭풍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020년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출연 후, 작품 활동 없이 아내와의 가정 생활에 충실한 시간을 갖고 있다. 띠동갑 아내이자 배우인 나혜미 역시 지난해 3월 종영한 KBS 1TV '누가 뭐래도' 주인공으로 활약한 후, 임신 및 출산 준비에 올인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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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나혜미, 미국 태교여행서 포착된 D라인...에릭, "진짜 잘먹어" 뿌듯

그룹 신화 에릭과 배우 나혜미 부부가 미국에서 '태교 여행'을 즐기는 근황을 공개했다. 나혜미는 10일 미국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사진을 여러장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숲속을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는가 하면, 맛집에서 쌀국수를 앞에 두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펑퍼짐한 후드티를 입고 있었지만 살짝 나온 D라인이 행복한 임신부임을 알려주었다. 에릭은 아내의 사진 바로 밑에, "아유 쌀국수 진짜 잘먹어. 이 집 벌써 다섯 번째"라는 애정 어린 댓글을 달아 부러움을 유발했다. 한편, 에릭 나혜미 부부는 지난 2017년 결혼해 최근 결혼 5년 만에 2세 임신 소식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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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임신' 나혜미와 꿀떨어지는 태교여행

가수 겸 배우 에릭이 아내이자 배우 나혜미와 태교 여행을 만끽 중이다. 에릭은 8일 "헤르미온느와 에릭포터"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 방문한 에릭, 나혜미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로를 향한 꿀떨어지는 애정이 느껴져 부러움을 자아낸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결혼, 현재 나혜미는 임신 중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2.08 14:32
연예일반

에릭, '임신'한 아내 나혜미에 닭살 애정행각..."쏘큣"

신화 에릭이 '임신' 중인 아내 나혜미에게 닭살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나혜미는 27일 별다른 코멘트 없이 근황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를 본 에릭이 열심히 댓글을 달아 네티즌들을 웃음짓게 만든 것. 현재 미국에서 태교 여행을 즐기고 있는 나혜미는 침대에 누워 셀카를 찍어 올렸다. 20대 같은 동안 피부에 잡티 하나 없는 무결점 미모가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에릭은 "내가 또 일등!"이라며 "아아~쏘큣"이란는 댓글을 재빨리 달았다. 이어 "자세히 보면 팔이랑 손이 너무 쪼끄매! 키요와!"라며 아내의 모든 것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릭, 나혜미 부부는 지난 2017년 결혼했다. 또한 결혼 5년 만에 2세 임신 소식을 전해, 내년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28 08:40
연예일반

나혜미, 임신 중 해외여행 힐링..♥에릭 "마이 베이비" 꿀뚝뚝

배우 나혜미가 임신 중 해외여행을 떠난 근황을 전했다. 나혜미는 21일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나혜미는 해외여행 중인듯,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 맛있는 만찬을 즐기는 모습이다. 이에 남편이자 그룹 신화 멤버 에릭은 "마이 베이비(my babies)"라는 댓글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에릭과 나혜미는 지난 2017년 결혼, 지난 8월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1.21 15:29
야구

'아내 임신' 알테어, NC 외인타자 플랜B 준비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30)가 KBO리그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9일 "알테어가 MLB에 복귀하려고 한다. NC와 다른 KBO리그 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MLB로 돌아오는 것이 알테어에게는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NC 유니폼을 입은 알테어는 계약 첫해 타율 0.278, 31홈런, 108타점, 22도루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마스크 미착용 논란이 있었지만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올해도 2년차 징크스 없이 타율 0.272, 32홈런, 84타점, 20도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NC도 알테어와 재계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알테어는 미국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알테어의 아내가 임신 중으로 내년 4월께 출산 예정이다. 알테어 부부는 타지에서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알테어는 빅리그에서 후한 대접은 받지 못할 수 있지만,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알테어는 지난 201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18년에는 타율 0.272, 19홈런, 65타점으로 주전 외야수로 뛰었다. 그러나 2019년 필라델피아가 브라이스 하퍼, 앤드류 맥커친 등 대형 외야수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KBO리그에 왔다. NC는 2년 동안 핵심 타자로 활약한 알테어의 재계약 추진 외에도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외국인 타자 후보군을 뽑아놓고 있다. 대행 꼬리표를 뗀 임선남 단장은 NC가 자랑하는 데이터팀을 이끌었다. KBO리그 역수출 신화 1호 선수인 에릭 테임즈를 비롯해 NC에서 성공한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데 기여했다. 알테어가 떠나도 또 기대 이상의 외인 타자가 올 수 있다. 박소영 기자 2021.11.30 11:31
야구

'더딘 출산' 8월도 넘긴 브리검의 복귀…키움의 속앓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제이크 브리검(33)을 향한 키움의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다. 브리검은 당초 예상된 팀 합류 시점에 돌아오지 않았다. 임신 중인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7월 12일 미국으로 출국한 브리검은 8월 말 출산을 지켜본 뒤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산이 미뤄지면서 복귀 시점도 밀렸다. 키움은 큰 부담을 안고 후반기 일정을 소화 중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1일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비상 대기 중인데 아직 아기가 나오지 않았다. 출산은 임박했는데 아직 진통이 없다더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출산 후 2~3일 내 비행기를 탈 계획이다. 구단이 예상한 출산 예정일은 8월 23일부터 31일. 그러나 결국 8월을 넘겼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건 더 큰 문제다. 출국 날짜 기준으로 최소 두 달가량 전열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구단으로선 답답함의 연속이다. 키움은 선발진이 사실상 초토화됐다. 시즌 중 수원 원정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서울에서 술을 마신 '선발 듀오' 한현희와 안우진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LG에서 정찬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김동혁을 '임시 선발'로 투입해 힘겹게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에릭 요키시와 선발진을 이끌던 브리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브리검은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10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해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선의로 내린 결정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달 25일 "하루라도 빨리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 평온한 마음으로 귀국했으면 한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선수가 아닌 가족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큰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일은 비즈니스고 가정사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시즌 중 외국인 투수가 전열에서 이탈하는 걸 결단이 필요하다. 선수를 먼저 생각했지만, 그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브리검은 팀에 합류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한 2주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실전 공백이 길어져 2군(퓨처스) 등판을 거친 뒤에야 1군에 돌아올 게 유력하다. 키움으로선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01 14:30
야구

8월 출산 예정일 넘긴 브리검, 여전히 복귀 시점 물음표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의 팀 합류 시점이 불명확하다. 키움으로선 난감한 상황이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브리검에 대해 "23일부터 31일 사이를 출산 예정으로 잡았는데 오늘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지난달 1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임신 중인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아 부득이하게 잠시 팀을 떠났다. 처음엔 도쿄올림픽 휴식기(7월 19일~8월 9일)가 지나면 후반기부터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차일피일 복귀 일정이 미뤄졌다. 앞서 고형욱 단장은 "아내 출산일이 8월 말이다. 출산하면 부인과 아기의 건강을 확인하고 바로 들어오기로 했다. 출산 2~3일 뒤 (미국에서) 출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8월 내 출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복귀 시점에도 물음표가 찍혔다. 9월 초 출산하더라도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한 2주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2군 실전 등판을 거친다면 9월 중순 복귀도 쉽지 않다. 브리검은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에릭 요키시와 함께 선발진을 이끈 원 투 펀치다. 키움은 전반기 막판 수원 원정숙소를 이탈해 서울에서 술을 마신 '선발 듀오' 한현희와 안우진이 동반 이탈했다. 야구계 안팎의 여론을 고려해 시즌 중 복귀가 어려운 상태. 선발진의 무게감이 헐거워졌는데 브리검의 공백마저 길어지게 됐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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