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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새로운 주인공, 히샬리송 완벽 부활…개막 멀티골·브라질 대표 복귀 ‘SON 공백 지웠다’ [AI 스포츠]

토트넘 홋스퍼의 히샬리송이 극적으로 재도약에 성공하며 브라질 대표팀 재승선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구단의 상징이었던 손흥민의 LAFC 이적으로 공격진에 큰 변화가 예고된 토트넘은, ‘1125억 공격수’ 히샬리송의 완벽한 부활에 힘입어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토트넘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이 다가오는 A매치에서 칠레, 볼리비아와 경기를 펼친다. 최근 토트넘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뛰는 히샬리송의 경기력이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고 전하며, 등번호 9번 공격수의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히샬리송은 2021-22시즌 종료 후, 에버튼에서 약 6000만 파운드(1,125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튼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히샬리송은 확실한 검증을 받고 영입된, 기대치 높은 공격수였다. 그러나 이후 유리몸과 부진이 겹쳐 2024-25시즌까지도 24경기 5골 2도움에 머물며, 본래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 결과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친정팀 에버튼 및 여러 구단과 이적설에 다시 휘말렸으나, 결국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됐다.잔류 후 히샬리송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번리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주도했다. 이는 2019-20시즌 해리 케인 이후 5년 만에 토트넘 선수의 리그 개막 멀티골 기록으로, 현지 매체는 “히샬리송이 손흥민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개막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수집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은 개막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힘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의 경쟁력이 대표팀 복귀와 A매치 재소집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히샬리송의 최근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며 9월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히샬리송은 지난 6월, 586일 만에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해 파라과이전에서 통산 50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 다시 기회를 받은 히샬리송은 다가올 월드컵 남미 예선 칠레, 볼리비아전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히샬리송은 팬들에게도 각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 그는 SNS에서 “쏘니의 동상을 세우자”고 제안할 정도로 선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커룸에서 옆을 봤을 때 쏘니가 없다면 낯설 것이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리더, 훌륭한 프로의 본보기였다… 함께했던 시간은 영광이었다. 우리는 분명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메시지는 글로벌 토트넘, 한국 팬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손흥민 시대 이후, 히샬리송의 완전한 부활과 브라질 대표팀 복귀는 토트넘의 새로운 도약 신호탄이다. 그의 남다른 투지와 결정력, 새로운 주장으로 거듭난 변신이 토트넘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 브라질 대표팀 두 무대에서 모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8.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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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잔류 위한 커트라인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2월 27일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는 웨스트햄에게 0-2로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레스터 시티의 감독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우리는 수학적으로 잔류가 가능하기에, (강등 당하지 않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현재 레스터 시티는 19위로 승점이 17에 불과하다. 하지만 반 니스텔루이의 말처럼 수학적으로 또는 이론적으로 클럽의 EPL 잔류는 아직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강등을 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승점은 과연 몇 점일까? 1992~93시즌에 출범한 EPL은 22개 팀으로 시작했다. 이후 EPL 사무국은 더 비싼 중계권 계약과 리그의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두 팀을 줄이기로 결정한다. 이에 1994~95시즌에는 4팀이 강등당하고, 2부리그에서 두 팀만 승격해 현재의 20개 팀 체제로 개편되었다.이렇게 EPL 클럽이 20개로 확정된 1995~96시즌 이후로, 승점 40은 1부리그 생존을 보장하는 마법의 숫자로 여겨져 왔다. 흥미롭게도 영국대학교 학부 과정에서 한 과목의 패스(pass)를 결정하는 점수도 40점이다. 다시 말해 대학교에서 40점 혹은 40%를 넘겨야 패스이고, 39점 이하는 낙제(fail)인 것이다.하지만 실제로는 40보다 낮은 경우가 많았다. 40 이상의 승점을 획득하고도 강등당한 경우는 EPL에 20개 클럽이 참가한 지난 29시즌 동안 3번 밖에 없었다. 선덜랜드와 볼튼 원더러스가 1996~97시즌과 1997~98시즌에 각각 승점 40으로 강등당했다. 이외에 웨스트햄은 2002~03시즌에 42로 강등당해, EPL 역사상 가장 높은 승점으로 강등된 불운한 팀이 되었다.지난 29시즌 동안 강등권의 마지노선인 18위를 기록한 팀의 평균 승점은 35(34.9에서 반올림)이다. 게다가 18위를 차지한 클럽의 평균 승점은 낮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36 이상이면 충분히 EPL에 잔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이번 시즌 한때 강등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았던 현재 승점 34인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강등과는 거리가 멀다. 승점 33을 각각 기록 중인 웨스트햄과 에버튼도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결국 실질적인 강등 전쟁의 결과는 울버햄튼,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 시티의 3파전에서 나올 것이다. 지난 29년의 통계를 바탕으로 승점 36을 잔류권으로 가정하면, 남은 10경기에서 울버햄튼이 필요한 점수는 13점(4승 1무 5패). 아울러 입스위치 타운과 레스터 시티는 각각 19점(6승 1무 3패)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 클럽의 현재 페이스를 고려해 봤을 때 2024~25시즌은 35보다 낮은 선에서 강등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023~24시즌에는 승격해서 올라온 세 팀(루튼 타운,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이 그대로 강등당했다. 이번 시즌에 올라온 세 팀(입스위치 타운,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도 곧바로 다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EPL 역사상 처음으로 2시즌 연속으로 승격한 3개 팀이 모두 강등되는 일이 벌어진다. 이에 호사가들은 “EPL로의 승격이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된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하곤 한다.특히 이번 시즌 18~20위에 위치한 입스위치 타운,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은 EPL 역사상 최악의 하위 3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강등된 세 팀이 기록한 총 승점은 66으로 EPL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 시즌 하위 3개 팀은 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옵타(Opta)’의 전망에 의하면 입스위치,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의 시즌 종료 예상 승점의 합은 58이다.많은 팬들이 2015~16시즌 동화 같은 우승을 이뤄낸 레스터 시티에 관심을 갖고 있다. 마지막 10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 다시 한번 기적 같은 스토리를 레스터 시티가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3.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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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28일 인천서 개막…에버턴·소시에다드 유럽 유스팀 등 참가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해외 명문구단 유소년 클럽이 만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가 오는 28일부터 인천에서 열린다.초대 대회였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되는 대회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참가팀은 ▲K리그 유스팀 5개 팀(FC서울, 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유럽 4개 팀(에버턴 FC, FC아우크스부르크, 레알 소시에다드, RCD 에스파뇰), ▲아시아 2개 팀(가시와 레이솔, 산둥 타이산)과 인천시축구협회가 초청한 부평고까지 총 12개 팀이다.참가 연령은 U-17(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이며, 대회 방식은 6개 팀씩 A·B조로 나뉘어 팀당 조별리그 다섯 경기를 치르고 각 조 1위 팀이 결승전을 치른다.A조는 레알 소시에다드, FC아우크스부르크, 가시와 레이솔, 수원삼성, 부산아이파크, 인천유나이티드가, B조는 RCD 에스파뇰, 에버튼 FC, 산둥 타이산, FC서울, 전북현대, 부평고로 편성됐다.다음 달 3일까지 치러지는 조별리그는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 등 인천 일대 경기장에서 열린다. 각 1위 팀이 맞붙는 결승전은 10월 4일 오후 1시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연맹은 이번 유스컵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과 아시아 구단 유소년 클럽이 참가하는 ‘2024 K리그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 제주’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지속적인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대회 경험을 통해 어린 선수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선진리그와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09.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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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안방에서 충격 역전패 英 해설자 “좀비 10명이 유니폼을 입고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개막 후 리그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 영국 해설가는 에버턴 선수들을 두고 “좀비가 유니폼을 입고 있다”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에버턴은 1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2024~25 EPL 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리그 3전 전패이자, 연속 3실점 이상이라는 굴욕을 맛봤다.무득점으로 마무리한 전반을 뒤로하고, 에버턴은 후반 초반 빠르게 리드를 되찾았다. 먼저 후반 5분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마이클 킨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드와이트 맥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재차 추가 득점을 올렸다.단숨에 2골 리드를 안은 에버튼은 이후로도 박스 안 공격을 시도하며 본머스를 흔들었다. 본머스는 이른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으나, 좀처럼 결실을 보진 못했다.에버턴의 승리가 점쳐진 시점, 후반 막바지에 경기가 요동쳤다.먼저 후반 42분 안토니오 세메뇨가 정확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은 실점 직후 칼버트 르윈을 빼고 베투를 투입했다.반전은 본머스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루이스 시니스테라의 크로스를 루이스 쿡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바로 4분 뒤엔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의 크로스를 시니스테라가 헤더로 연결해 기어코 역전극을 완성했다. 직전 시니스테라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은 조던 픽포드였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크로스를 대응하지 못하며 헤더 골을 내줬다. 결국 에버턴은 안방에서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바지에만 3골을 내리 내주며 굴욕적인 역전패를 허용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팀토크는 “꿈같은 오후가 지옥 같은 악몽으로 바뀌자, 홈 팬들은 뒤에서 잠이 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경기를 중계한 전 아스널 출신 윙어 페리 그로브스는 “에버턴 팬들은 믿을 수 없는 정적이 흐르고 있고, 나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좀비 10마리가 있다. 이들은 완전히 기절했다.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이 손짓을 하고 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라고 부연했다.이들은 에버턴이 갑작스럽게 수비적인 대형으로 전환한 것이 패착이라 지목하며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정말 충격적이다”고 꼬집었다.에버턴은 이날 패배로 리그 20위(승점 0)가 됐다. 득실에선 무려 -8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4.09.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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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전술에서 유래한 축구 선수의 셔츠 번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팀 스포츠 선수들의 셔츠에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지칭하는 이름도 꽤 다양해, 셔츠 번호, 저지(jersey) 번호, 스쿼드(squad) 번호, 유니폼 번호 등으로 불린다. 번호가 붙게 된 계기는 유사한 셔츠를 입은 선수들을 쉽게 구분할 목적이었다. 하지만 식별하기 위해 설계된 번호는 정서적인 애착을 거쳐 자부심과 명예의 원천이 되었고 때로는 미신과 연관되었다. 일부 스포츠에서는 번호로 선수의 포지션을 나타냈다. 축구가 대표적인 예다.아울러 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어떤 선수에게는 번호가 자체 브랜드로 발전했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는 그의 이름 이니셜과 셔츠 번호를 따서 CR7을 만들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공식 경기에서 셔츠 번호의 첫 등장은 1933년 FA컵 결승전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대결에서 나왔다. 관중, 심판, 미디어 담당자가 선수들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에버튼은 1~11번, 맨시티는 12~22번을 셔츠에 새겼다. 당시 에버튼에는 딕시 딘(Dixie Dean, 딘은 1927~28시즌 1부 리그에서 60골을 넣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이라는 전설적인 공격수가 있었는데, 9번이 그에게 배정됐다. 이후 잉글랜드에서 9번은 골잡이인 센터 포워드를 상징하게 된다. 1980년대와 90년대의 3-5-2와 4-4-2, 2000년대에 인기를 얻은 4-2-3-1대신 100여 년 전 축구에서는 2-3-5가 대세였다. 축구의 전술 역사상 최초의 포메이션이었던 2-3-5는 선수들 위치의 모양을 따서 피라미드라고 불렸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나타내는 셔츠 번호도 2-3-5 전술에서 영향을 받았다. 골키퍼는 1번을 달고,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낮은 번호에서 높은 번호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또한 교체 선수는 더 큰 번호를 달았다. 1993년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는 선발 라인업에 1~11번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정된 스쿼드 넘버로 전환했다. 이러한 스쿼드 번호는 포지션에 따라 부여될 때도 있고, 선수 이름의 알파벳 순서나 선수가 선호하는 번호로 정해질 때도 있다.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이 1~99번 사이의 번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보통 숫자가 큰 번호를 단 선수는 신인이거나 팀 내 입지가 확실치 않은 경우다. 또한 스쿼드 번호가 높은 숫자에서 낮은 숫자로 변경될 경우는 해당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데뷔 시즌인 1998~99시즌 28번을 달았다가, 2년 후 17번으로 바뀌었다. 2004~05시즌 에밀 헤스키가 리버풀을 떠난 후 제라드는 헤스키의 번호인 8번을 꽤 차게 된다. 신인 때 부여받았던 스쿼드 번호를 끝까지 고집하는 선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첼시에서만 19시즌을 소화한 센터백 존 테리다. 테리는 26번으로 첼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센터백의 넘버인 5~6번을 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첼시에서 언제나 26번을 착용했다. 그런 테리도 국가대표팀에서는 6번을 달 수밖에 없었다.개인적인 이유로 특정 번호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에서 신인 시절 스쿼드 번호 36~50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45번을 선택했는데, 4+5=9이고, 9는 전통적인 스트라이커의 번호였기 때문이다. 그는 45번을 달고 초반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발로텔리는 맨시티, 리버풀, AC밀란에서도 45번을 달고 뛰었다. 특정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번호를 달고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2008년 리버풀이 유럽 문화의 수도가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에버튼의 제임스 비티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받고 특별한 번호를 달았다. 2006년 3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티와 제라드는 2008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의 번호이자 한자리 숫자인 8이 아닌 두 자리 숫자 08번을 착용했다.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스쿼드 번호는 더 이상 포지션에 따라 정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플레이메이커로서 10번이 안성맞춤이었던 지네딘 지단은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21번과 5번을 착용했다. 그럼에도 특히 7~11번은 뛰어난 선수만이 달 수 있는 특별한 번호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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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 충남 부여서 개최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가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이 오는 30일부터 3일간 충남 부여군에 소재한 백마강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은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를 기반으로 하는 대회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번 대회에는 K리그 각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9개 팀(경남·대전·부산·부천·성남·전남·제주·포항·연맹)과 파리 생제르망(PSG·프랑스), 에버튼(잉글랜드), 가고시마(일본) 등 해외 명문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초청팀까지 총 12개 팀이 나선다.모든 참가 팀은 30일 숙소에 입소해 선수 등록을 마친 뒤,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 대회를 치르게 된다. 대회 방식은 풀리그 형태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11인제 축구를 기반으로 각 팀당 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경기에 나서 전후반 없이 20분 경기를 치른다.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 해외 초청 3개 팀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 관람하고, 이튿날 서울로 이동해 남산서울타워, 서울월드컵경기장 및 풋볼팬타지움 등을 방문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한 사회공헌활동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4의 일환이다.‘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는 지난 시즌 1·2에서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 지도를 제작해 관람 환경 개선에 힘썼고, 시즌 3에서는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 및 저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선보이는 시즌4는 해외 통합축구팀 초청을 통해 장애인의 스포츠 경험 확장, 장애인의 다양한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장애인 스포츠 문화 발전, K리그 선수와 교류 증대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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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통쾌한 대승 만든 골...손흥민이 어시스트해준 판더펜에게 원망+칭찬 다 한 이유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에버튼전 두 번째 골을 합작한 동료 미키 판더펜을 향해 장난스러운 감사 인사를 했다. 물론 마무리는 모든 공을 판더펜에게 돌리는 손흥민 다운 젠틀함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순간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압박해내 공을 뺏었고, 이를 곧바로 골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나온 노련하고 센스있는 골이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치 않는 손흥민의 압박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두 번째 골은 판더펜과 함께 만들어냈다. 후반 32분 토트넘의 센터백 판더펜이 토트넘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공을 가로채 전방까지 질주를 시작했다. 발이 빠른 판더펜은 약 10초 만에 페널티지역까지 스프린트를 해냈는데, 이때 손흥민이 왼쪽에서 거의 같은 속도로 함께 달려줬다. 판더펜은 약 75m를 달려간 후 손흥민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골을 성공시키기 살짝 어려운 각도였지만, 손흥민은 서둘지 않고 침착하게 한 번 잡았다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의 4-0 대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더구나 손흥민은 지난주에 열린 시즌 개막전 레스터시티와 원정에서 슈팅 1개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현지 언론의 혹평에 시달렸기에 이날 활약이 더 통쾌했다. 토트넘 주장이자 멀티 골을 넣은 손흥민은 경기 후 스퍼스TV와 인터뷰에 나섰다. 여기에서 손흥민은 두 번째 골 상황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했다. 그는 "판더펜이 스프린트할 때 나는 그냥 옆에서 뛰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리가 거의 골문 앞까지 갔을 때 '미키(판더펜), 지금 패스하면 죽일 거야'라고 생각했다. 당시 난 골대까지 거리도 멀고 골 넣기 쉬운 상황이 아니었다. 미키 쪽의 공간이 더 넓었다"며 웃었다. 손흥민의 농담이 약간 섞인 직설적인 말에 진행자들도 함께 폭소를 터뜨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런 '엄살'과 달리 실제 그라운드 위에선 깔끔하게 골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어 "미키, 이건 네 골이다"라고 단언하면서 "골을 넣고 보니까 팬들도 판더펜의 응원가를 부르고 있더라(사실상 판더펜이 다 만든 골이라는 뜻)"며 웃었다. 더불어 손흥민은 지난주의 부진을 털어낸 게 무엇보다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4.08.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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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야 할 선수' 현지 매체들 혹평, '에버튼 킬러' 손흥민이 보란듯이 잠재울까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4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에버튼과 홈 경기에 출격한다. 토트넘의 시즌 홈 개막전이다. 지난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1부에 승격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한 현지 매체들의 도 넘은 비난과 비아냥이 있었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 후반 추가시간까지 92분을 소화했고, 슈팅 1개에 그치는 기대 이하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몇 차례 번득이는 순간이 있었으나 충분하지 못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그런 순간도 점차 사라졌다”고 혹평하면서 평점 5점(10점 만점)을 줬다. 풋볼365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지만 이제는 과거형이다. 선발로 뛸 자격이 부족하고, 팔아야 할 선수”라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에버튼전에서 현지 언론의 시끄러운 목소리를 잠재워야 한다. 그는 지금까지 에버튼을 상대로 5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에버튼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에버튼을 상대로 홈에서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토트넘 역시 최근 에버튼전에서 강했다. 토트넘은 에버튼을 상대로 홈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이 기간에 7득점 1실점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홈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토트넘과 에버튼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프라임에서 중계한다.이은경 기자 2024.08.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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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호령한 ‘아프로 헤어’ 펠라이니, 축구화 벗는다…“맨유·산둥에서의 활약 자랑스러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60경기를 뛴 마루앙 펠라이니(37)가 축구화를 벗는다. 커리어 막바지 중국으로 향한 그는 산둥 타이산의 중국축구협회(FA)컵 3연패를 이끌고 화려한 이력에 마침표를 찍었다.펠라이니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18년의 커리어를 마치고, 프로 축구에서 은퇴한다는 사실을 알린다“면서 ”놀라운 여정이었다. 최고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어 감사했다.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산둥의 대표 선수로 활약한 것이 자랑스럽다. 2008년 올림픽, 2014·2018 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으로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끝으로 펠라이니는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면서 도전이 기대된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계속 응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펠라이니는 2010년대 EPL에서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이목을 끈 장신 선수다. 신장 1m94㎝의 그는 아프로 머리를 하고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수로도 활약하며 공중전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전성기였던 시기, EPL에서만 공식전 260경기 37골 25도움을 올리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특히 맨유에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잉글랜드풋볼리그(EFL) 컵·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함께하며 조세 모리뉴 전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6~17시즌 맨유의 UEL 우승 당시 팀의 선제 결승 골을 도운 것이 그다. 30대 초반이었던 2018~19시즌 중에는 중국으로 향해 의문부호를 낳기도 했다. 금방 유럽으로 복귀할 것이란 시선과 달리, 그는 산둥에서 5시즌 동안 공식전 141경기 50골 1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이 바로 산둥 시절이다.산둥은 펠라이니 합류 후 2021년 중국 슈퍼리그 우승·2020~23 FA컵 3연패 등 위엄을 이뤘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쐐기 골을 넣기도 했다. 펠라이니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는데, 새 팀을 찾지 않고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4.02.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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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 무연 담배가 인기라고? 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글로벌 분석업체 ECA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207개 도시의 ‘생활비’를 매년 발표한다. 2023년 런던은 뉴욕, 홍콩, 제네바에 이어 4위였다. 서울은 9위, 도쿄는 10위로 조사됐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필자는 물가 정보 사이트 넘베오(Numbeo)를 통해 한국과 영국(UK)의 생활비를 비교해 봤다. 집세(rent, 영국이 106% 높음)를 제외한 소비자 가격은 영국이 한국보다 0.6% 높았다. 하지만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하면 두 나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빵, 우유, 소고기, 과일, 야채 같은 식품 가격이 영국보다 훨씬 비싸다. 한국의 사과, 감자 가격은 전 세계에서 제일 비싸고, 소고기 가격은 두 번째로 높다. 이에 반해 영국은 집세, 외식, 교통비 등이 비싸다.주요 품목 중에서 영국이 한국보다 가장 비싼 것은 무엇일까? 바로 담배다. 말보로 한 갑이 한국에서 4500원(3.36달러, 66위)인데 반해, 영국은 2만2100원(16.52달러 4위)이다. 그나마 2015년 한국 담뱃값이 80% 오른 탓에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담배 한 갑의 세율은 영국과 한국이 각각 80%와 74%로 큰 차이는 없다. 담배가 제일 비싼 나라는 호주(27.85달러, 3만7200원)이고, 일본(4.05달러)과 한국을 제외한 선진국에서 담배가 제일 싼 나라는 스페인(5.61달러)이다. 2006년 3월 스코틀랜드를 시작으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거쳐 2007년 7월 잉글랜드를 마지막으로 영국 내의 직장과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흡연은 불법이 됐다. 축구장도 이러한 대세를 따라갔다. 2005년 에버튼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가 프리미어리그(EPL) 최초로 흡연을 금지했다. 다른 클럽들도 이를 따라 2007년부터 모든 EPL 구장은 금연 구역이 됐다.전자담배를 피우는 것을 영어로는 베이핑(vaping)이라고 한다. 베이핑 역시 모든 EPL 구장에서 불법이다. 만약 스모킹 혹은 베이핑을 축구장에서 시도하다 걸리면 어떻게 될까? 당사자는 경기장에서 당장 퇴출되고, 클럽에 따라서는 시즌 티켓도 취소된다.영국 정부는 흡연에 관한 더 강한 규제를 내놓고 있다. 2015년부터 영국 내의 모든 상점은 판매대에 담배를 진열할 수 없다. 따라서 소비자가 특정 상표의 담배를 주문하면, 점원이 숨겨진 곳에서 담배를 꺼내 주는 식으로 판매는 이루어진다. 2023년 10월 보수당 정부는 흡연 가능 연령을 현재의 18세에서 매년 1년씩 높일 계획을 밝혔다. 야당인 노동당도 이에 찬성한다. 따라서 법안이 통과되면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영국에서 평생 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다.영국의 흡연 인구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고, 현재 흡연자 비율은 12.9%(640만 명)이다. 하지만 일부 프로축구선수들은 여전히 담배를 즐긴다. 2000년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대표적인 흡연자는 피터 크라우치, 데이비드 제임스, 프랭크 램파드, 애쉴리 콜, 잭 윌셔, 라힘 스털링, 키에런 트리피어, 웨인 루니 등이다. 특히 루니는 2009년 아내 콜린이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1200파운드를 주고 성매매를 한 적이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당시 담배가 고팠던 루니는 호텔 리셉션에서 한 갑을 무려 200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29만원)에 샀다고 한다. ‘무연 담배(Smokeless tobacco)’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츄잉(chewing, 씹는), 디핑(dipping, 머금는) 담배와 스누스(snus)이다. 미국에서 유래한 츄잉과 디핑은 특히 야구와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2015년 메이저리그(MLB) 선수와 지도자의 37%가 무연 담배를 애용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빅 리그에 올라온 모든 신인 선수들은 이러한 담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스누스는 스웨덴에서 유래했다. 스누스와 디핑 담배는 유사하지만, 제품을 입에 넣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스누스는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위치하는 데 반해, 디핑은 주로 아랫입술이나 볼과 잇몸 사이에 놓는다. 또한 스누스는 씹을 필요가 없고, 침도 안 뱉는다. 디핑은 씹을 수도 있고 침을 뱉어야 한다. 영국에서 스누스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다.EPL 선수들이 스누스를 애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누스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방출되고, 이는 아드레날린의 급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스트레스는 감소되며 집중력이 증가되고, 신체적인 활력이 향상된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바디는 자서전에서 “스누스는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축구 선수들이 스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선수는 심지어 경기 중에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스누스를 감시 목록에 올렸지만, 금지한 적은 없다. 따라서 현재 선수들의 스누스 이용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스누스는 일반 담배보다 분명 덜 위험하지만, 높은 니코틴 함유량으로 인해 중독성이 강하다. 또한 스누스를 계속 이용하면 심장, 구강 질환 등을 유발하고, 식도암과 췌장암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일부 클럽은 스누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EPL 같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부, 명예,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최고 레벨의 선수와의 경쟁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긴장감이 요구된다. 이러한 압박감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수들은 스누스를 애용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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