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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흥국생명, 적지서 페퍼 잡고 창단 첫 '개막 11연승'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창단 처음으로 개막 11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GS칼텍스전에선 1·2세트 연속 교체 출전하며 부상 관리에 나섰던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제 컨디션을 회복하며 20득점, 공격 성공률 56.67%로 펄펄 날았다. 에이스 김연경은 13득점, 공격 성공률 54.17%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1연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32를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8승 3패·승점 24)과의 차이를 8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 21-21에서 정윤주의 퀵오픈이 이원정에게 블로킹 당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정윤주가 다시 퀵오픈을 시도해 동점을 만들었고, 22-22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되찾은 공격권을 투크쿠가 득점하며 역전했다. 23-22에서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투트쿠가 가로막으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그가 다시 한번 공격을 성공하며 25점을 채웠다. 2세트도 막판까지 1점 차 박빙 승부였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21-20에서 정윤주가 퀵오픈, 상대 공격 범실로 3점 차로 앞섰다. 세트 포인트(스코어 24-21)에서 1점을 내줬지만, 김연경이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승리 공식이 이어졌다. 박빙 승부에서 끈끈한 수비력으로 세트를 잡고 상대 기세를 꺾은 흥국생명은 3세트는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5점 차로 10점, 9점 차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경기 내내 상대 코트 전위를 노리는 플로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흥국생명의 전략이 계속 통했다. 20점 진입 뒤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김연경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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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러·실바 연속 부상...'한숨만' 이영택 감독 "체크해보겠다" [IS 장충]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역대급 불운 속에 '대어' 사냥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19-25, 6-25, 13-25)으로 패했다. 1세트를 잡을 때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연속으로 부상을 당한 탓에 순식간에 무너졌다. GS칼텍스는 시즌 9패(1승)째를 당했다. 승점 5에서 멈췄다. 최하위다. GS칼텍스는 1세트, 지젤 실바와 유서연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주포 스테파니 와일러가 14-14에서 공격 뒤 발목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갔지만,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21-20에서는 상대 에이스 김연경이 포히트 범실, 공격 범실을 연달아 범해 승기를 잡았다. 세터 김지원은 23-20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결국 세트 포인트(24-21)에서 실바가 대각 오픈 공격으로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GS칼텍스는 2세트도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대어 사냥' 기운을 풍겼다. 하지만 6-10에서 상대 피치에게 이동 공격, 이어진 상황에서 정윤주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줬다. 더 큰 악재도 기다리고 있었다. 10-12에서 김연경의 공격에 가로막기를 시도했던 실바가 착지 과정에서 상대에게 발을 밟혀 부상을 당한 것. GS칼텍스가 주포 2명을 모두 잃은 것이다. GS칼텍스는 2세트 신인 이주아가 6득점을 몰아치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빠지며 생긴 공백을 결국 메우지 못했다. 3세트 15점을 내주는 동아 1점 밖에 내지 못했고, 결국 19점 차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힘을 냈지만, 역시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을) 내일 한 번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침통한 표정에서 암담한 상황이 읽혔다. 이어 브리핑에 나선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런 텀(경기 일정)으로 진행되면,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없어지고 부상 위험이 커진다. 어린 선수들이 훈련할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성장도 더뎌진다. 이런 문제점이 나온 경기였다. 아마 국가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날 부상을 당한 GS칼텍스 외국인 선수들의 연속 부상에 배경을 짚었다. 이어 아본단자 감독은 "경험에서 느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누군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를 향해 유감을 전하기도 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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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밀렸던 흥국생명, 와일러→실바 연속 이탈한 GS칼텍스 꺾고 개막 10연승 [IS 장충]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개막 10연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9, 25-6, 25-13)로 승리했다. 1·2세트 외국인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코트를 나가며 기세가 꺾인 GS칼텍스를 손쉽게 잡았다. 에이스 김연경와 정윤주가 각각 18점씩 올렸다. 흥국생명은 시즌 10승 무패, 승점 29를 기록하며 2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 지젤 실바와 유서연을 앞세운 GS칼텍스의 공세에 밀리며 1점 밀린 채 20점을 내줬다. 상대 주포 스페파니 와일러가 14-14에서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상대 기세를 꺾지 못했다. 19-21, 2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추격 불씨를 살렸지만, 그가 2연속 공격 범실을 범하고, 리베로 도수빈이 김지원의 서브를 막지 못해 결국 승기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2세트도 GS칼텍스 기세에 밀리며 4점 밀린 채 10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피치가 이동 공격에 성공했고, 정윤주가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1점 차로 추격했다. 1세트와 2세트 초반 코트에 서지 않았던 투트쿠가 이어진 작전타임 뒤 투입되며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10-12에서 김연경이 오픈 공격, 11-12에서 김수지가 블로킹, 이어진 서브에서 이고은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김연경은 수비 성공 뒤 대각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투트쿠가 유서연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GS칼텍스는 12-14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하던 주포 실바가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리며 부상을 당해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 흥국생명은 19-15에서 투트쿠가 다시 한번 블로킹하며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김연경이 20점 이후 ()득점하며 결국 25점을 쌓았다. 세트 스코어 1-1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2명이 빠진 GS칼텍스를 상대로 연속 5득점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10점을 올렸다. 이미 승부가 기울었다. 3세트를 19점 차로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는 주전 선수들을 거의 빼고도 완승을 거뒀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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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득점...4년 차 정윤주, '배구 여제' 파트너로 존재감 발산

흥국생명이 '배구 여제' 김연경(35)을 지원할 국내 공격수를 찾았다. 4년 차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윤주(21)가 그 주인공이다. 정윤주는 지난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21득점을 기록하며 김연경에 이어 팀 내 2위 득점을 하고 소속팀 흥국생명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까지 해냈다. 정윤주는 1세트 팀 내 최다 득점(6)을 올리며 기세를 탔고, 30점대 중반까지 듀스 승부를 펼친 2세트에도 고비마다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3세트 24-24에서 범실을 범했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흥국생명이 승부처였던 3세트를 따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2021~202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정윤주는 데뷔 시즌엔 30경기, 총 80세트에 나서 203득점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신인으로 인정받았지만, 이후 두 시즌은 거의 코트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김다은, 김미연 등 기존 국내 공격수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출전하고 있다. 정윤주는 현대건설전 승리 뒤 데뷔 처음으로 단독 수훈 선수 인터뷰를 소화했다. 그는 "100% 만족할 정도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조금 성장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흥국생명이 35-37로 패한 2세트 마지막 점수를 내주는 과정에서 서브 리시브에 제대로 가담하지 않았던 정윤주는 3세트는 같은 듀스 승부에서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달아 해내 만회했다. 정윤주는 "그래도 2세트 실수를 만회한 것 같았다. 중요한 점수라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24일 현대건설전) 2세트 이후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리시브·수비 등이) 안 되는 날도 있었지만,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건 팀에 좋은 일"이라고 반겼다. '배구 여제' 김연경 대각선에서 파트너 임무를 맡고 있는 정윤주. 그 역할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그는 "내가 (연경 언니) 파트너로 들어가는 이유가 (상대 서브 로테이션을) 빨리 돌리기 위해서다. 부담도 있지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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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흥국생명·사라진 모마...'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이른 시점에 찾아온 고비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맞수' 흥국생명과의 올 시즌 두 번째 승부에서도 패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7-25, 37-35, 25-27, 12-25)으로 패했다. 최근 2연패, 시즌 3패(7승)째를 당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1에 머문 현대건설은 이날 3을 추가한 흥국생명과의 차이가 5까지 벌어지며 1위 경쟁에서 밀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 10연속 실점하며 기를 펴지 못했다. 이후 양효진과 위파위가 살아나며 득점을 쌓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은 2세트 1점 차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무려 37점까지 내는 듀스 승부에서 세트를 가져갔다. 23-24에서 이다현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했고, 이후 빼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27-27에서 김연경에게 연타 공격을 허용하자, 양효진이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29-29에서 김연경이 불안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자, 양효진도 30-30 동점을 만드는 오픈 공격을 해냈다. 현대건설은 32-32에서 정윤주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위파위가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4-34에서 김연경에게 다시 득점을 내줬지만 위파위가 만회하는 득점을 해냈다. 치열한 박빙 승부는 결국 실책으로 갈렸다. 35-35에서 흥국생명 투트쿠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고, 서버로 나선 위파위가 가운데 플로터 서브로 상대 수비수들을 얼어 붙게 만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승리. 하지만 현대건설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범실이 계속 나왔다. 12-9, 3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나현수와 정지윤이 연속 범실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세를 내주고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21-24에서 상대 투트쿠가 서브, 피치가 공격 범실을 범하고, 긴 랠리 끝에 이다현이 속공으로 득점하며 24-24를 만들었다. 흥국생명 정윤주의 공격 범실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엔 뒷심이 부족했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정윤주에게 공격 득점을 허용한 뒤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역전 당했다. 앞선 상황에서 굳이 네트 앞에서 다이렉트 스파이크를 시도해 공격권을 내준 위파이는 25-26에서도 비슷한 플레이를 했고,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이 완벽한 토스를 김연경에게 올려 득점을 만들며 3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이후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를 뺀 뒤 다시 넣지 않았다. 그 자리는 나현수가 메웠다. 하지만 두 세트(2·3) 연속 듀스 승부를 하며 체력이 소진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까지 빠지며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4세트는 11점에 그치며 패했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모마를 내세우지 않은 점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도 인상을 쓰는 모습이 있었다"라고 했다. 컨디션 문제나 부상을 입은 건 아니지만, 워크 에식(Work Ethic)에 문제가 생겨 선수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대건설엔 악재가 분명하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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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28득점 폭발'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개막 9연승 질주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9연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35-37, 27-25, 25-12)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28득점, 정윤주가 21득점,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14점을 올렸다. 2세트 30점을 훌쩍 넘은 듀스 승부에서 밀렸지만, 김연경이 3세트 반격을 이끄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13일 현대건설과의 개막전부터 9연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2번 모두 이겼다. 승점 26을 쌓은 흥국생명은 21에 머문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투트쿠가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이고은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김연경은 위파위 시통의 오픈 공격, 김수지는 모마 바소코의 오픈 공격을 차례로 블로킹했다. 현대건설이 작전 타임을 불러 흥국생명 흐름을 끊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주축 선수 양효진이 공격 범실을 범해 득점을 추가했다. 5-0에서도 모마와 양효진이 번갈아 공격 범실을 범해 8-0까지 앞선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가며 결국 연속 10득점까지 해냈다. 연속 4실점 하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선 투트쿠가 다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수비 성공 뒤엔 이고은과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합작해 다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서브·공격 범실을 연발했고, 흥국생명은 18점에서 김연경이 연속 3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세트 포인트(24-17)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에 2세트 내내 고전했다. 1점 차 승부가 이어졌고,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김연경과 정윤주, 투트쿠가 차례로 결정력을 발휘했지만, 현대건설 위파위와 양효진을 막지 못해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35-35에서 투트쿠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이어진 수비에서 위파위의 플로터 서브를 모든 선수가 지켜보며 실점했다. 타격을 입은 2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다시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승부처였던 3세트를 잡았다. 2세트 듀스 승부에서 클러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김연경은 3세트 8-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해 추격 발판을 만들었고, 흥국생명 17-16, 18-17로 앞선 상황에서는 연속 득점을 성공했다. 20-19에서는 직접 서브 리시브를 하고, 네트 앞으로 쇄도해 세터 이고은의 빠른 토스를 호쾌하게 상대 코트에 꽂았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이 23-21에서 공격 득점을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투트쿠의 서브가 아웃되고 피치의 이동 공격은 넽르르 넘지 못했다. 이어진 메가 랠리에서 이다현의 빗맞은 속공 스파이크가 네트에 떨어지며 다시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윤주가 공격 범실까지 범했다. 하지만 결국 3세트를 잡았다. 정윤주는 직선 오픈 공격으로 25-25 동점을 만들어 앞선 상황 범실을 만회했다. 이어 서버로 나서 다시 다시 득점을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현대건설 위파위가 공격 실패 뒤 어설프게 공을 넘겼고, 김연경이 자신에게 올라온 공을 때려넣어 2점 차를 만들었다. 팽팽했던 양상은 3세트 듀스 승부 결과로 끊어졌다. 흥국생명은 4세트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6점 차로 10점, 9점 차로 15점을 밟았다. 결국 13점 차로 25번째 점수를 채웠다. 흥국생명이 만원 관중 앞에서 9연승을 거뒀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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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0득점' 흥국생명, 개막 8연승 무패 행진 질주…'메가 부상' 정관장 4연패 늪 [IS 대전]

흥국생명이 개막 8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개막 8연승 무패 행진을 달렸고, 정관장은 흥국생명전 2연패와 함께 리그 4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0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정관장은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메가가 허벅지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이선우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부키리치가 18득점, 표승주가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부족했다. 1세트 초반은 정관장이 주도했다. 표승주와 부키리치가 블로킹 득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7-3, 4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이에 흥국생명은 서브 에이스로 응수했다. 피치와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11-10 역전까지 성공했다. 지속해서 뒷공간을 노린 흥국생명은 18-12까지 점수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피치의 블로킹과 정윤주의 스파이크 서브,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2세트 초반 설욕에 나섰다. 부키리치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과 표승주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도 11-13에서 나온 긴 랠리에서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득점하며 분위기를 반전, 정관장 표승주의 흔들리는 리시브를 틈타 16-14로 재역전했다. 정관장의 수비 호흡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고, 흥국생명이 19-18에서 3연속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는 팽팽했다. 정관장이 9-10에서 부키리치의 블로킹 득점과 표승주의 오픈, 상대 범실을 묶어 역전했으나, 흥국생명도 김연경과 상대 범실을 묶어 꾸준히 쫓아갔다. 정관장은 15-13에서 상대 오버넷으로 3점 차까지 벌렸으나 3연속 범실로 허무하게 동점을 내주기도 했다. 18-17에선 박은진의 이동 공격이 빗나가고 부키리치가 어택 라인을 밟는 등 실수가 이어졌다. 비디오 판독 끝에 정관장은 21-21 동점을 만들었으나 흥국생명의 뒷심이 더 강했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셧아웃 승리를 매조지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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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5세트 대폭발'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6연승으로 1라운드 전승

김연경(흥국생명)이 5세트 폭발했다. 흥국생명이 파죽의 6연승으로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4-26, 25-18, 25-21, 15-10)로 이겼다. 개막 후 6연승을 달린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17을 기록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14·5승 1패)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언젠가는 한 번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이길 것"이라며 "현재 우리 선수단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가 갈린 5세트에만 6득점이나 올렸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도 26점을 지원했다. 흥국생명은 높이가 좋은 정관장을 상대로 블로킹 싸움에서 12-8로 앞섰다. 서브 에이스도 6-1로 우위였다. 리시브 효율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정관장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18-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수지의 서브 범실에 이은 반야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 아닐리스 피치의 범실로 22-23까지 추격했다. 흥국생명에 22-24로 세트 포인트를 뺏긴 후엔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교체로 들어간 세터 안예림의 밀어넣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흥국생명 투트쿠의 백어택 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반격했다. 9-8로 앞서다가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을 당했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백어택을 활용해 19-15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벌려 25-18로 따냈다. 3세트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9-4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투트크의 공격력에 정관정의 범실이 있따랐다. 단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고 25-21로 이겼다. 4세트는 접전 끝에 정관장이 웃었다. 초반 2-7의 열세를 뒤집은 정관장은 13-13에서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23-22에서는 신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환호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백어택에 이은 정윤주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갔다. 정관장은 24-24 상대 서브 범실에 이은 투트쿠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6-24를 만들었다. 5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김연경은 6-6 동점까지 팀의 4득점을 책임졌다. 흥국생명의 리드를 가져온 것도 6-6에서 김연경의 퀵 오픈 공격이 통하면서다. 이어 투트쿠가 부키리치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8-6으로 앞서갔다. 9-9에서도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정윤주와 투트쿠의 연속 득점에 이은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3-9로 승리에 다가섰다. 이어 13-10에서 정윤주의 공격에 이은 피치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풀 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관장은 주전 세터 염혜선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1.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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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어택 시도 상승...날개 단 배구 여제, 더 강해진 흥국생명 [IS 포커스]

김연경(36·흥국생명)이 다시 '고공 배구'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 1세트. '배구 여제'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2-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세터 이고은과 후위 공격(백어택)을 합작해 득점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 블로커 3명 중 2명은 측면 공격을 막기 위해 각각 오른쪽과 왼쪽으로 향했다. 가운데 있던 최정민은 김연경의 공격 의도를 늦게 파악하고 점프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김연경은 3세트 9-1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후위 공격을 시도했다. 13-15에서도 백어택 라인 뒤에서 날아오른 뒤 블로커와 수비들을 속이는 연타 공격을 시도했다. 이날 김연경은 올 시즌 가장 많은 7번 후위 공격을 시도했다.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0으로 IBK기업은행을 잡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김연경은 올 시즌에도 뜨겁다. 2일 기준으로 4경기에 출전, 공격 성공률(47.59%) 1위, 득점(74개) 5위를 지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10위(성공률 27.78%)에 올라 있는 후위 공격 순위다. 김연경이 최근 두 시즌 연속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부문이다. 김연경은 원래 백어택 공격도 잘했다. V리그 데뷔 시즌(2005~2006)부터 4연속 이 부문 6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생활을 잠시 접고 복귀했던 2020~21시즌에도 6위였다. 최근 2시즌은 백어택 시도가 크게 줄었다. 세터의 기량과 성향 탓이다. 최근 2시즌 흥국생명 주전을 맡았던 김다솔과 이원정(현 페퍼저축은행)은 측면 공격을 선호했다. 후위 공격을 위한 토스는 주로 공격 타점이 높은 외국인 선수에게 향했다. 지난 시즌 김연경을 제외하고 백어택을 시도한 흥국생명 국내 선수는 3명뿐이었다. 횟수는 8번.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백어택이 잘 되면 사이드(측면) 공격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연경조차 백어택 공격 빈도가 떨어진 지난 시즌 막판에는 "훈련할 땐 김연경도 백어택을 자주 한다. (실전에서는) 세터의 선택"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그런 흥국생명이 달라졌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고은이 측면뿐 아니라 속공·백어택 등 중앙 공격을 자주 만들어내고 있다. 이고은은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 '국내 에이스' 박정아뿐 아니라 박경현·박은서·이한비 등 다른 공격수들에게도 두루 백어택 토스를 보냈다. 올 시즌 김연경은 출전한 4경기에서 총 18번 백어택을 시도했다. 경기당 4.5회. 총 공격 시도 중 백어택 비율도 7.7%였던 지난 시즌보다 상승한 12.4%를 기록했다. 상대 블로커와 수비수들은 후위에 있을 때도 공격에 가담하는 김연경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 입장에선 이런 점을 활용해 공 배급에 다양성을 갖출 수 있다. 공격 루트를 더한 흥국생명의 화력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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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흥국생명·현대캐피탈 예고된 순항...승점 1도 없는 4팀

올 시즌 개막 이후 아직 패배가 없는 팀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 OK저축은행, 대한항공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득점 1·2위에 랭크될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전력도 2연승으로 분전하고 있다. 23일 수원 홈경기에서 '대어' 대한항공을 잡았다. 삼성화재도 이겼다. 다만 모두 5세트 승부였기 때문에 승점은 4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1일 KB손해보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6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군 복무를 마친 에이스 나경복이 합류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사령탑이 물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30일 장충 원정에 나서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현재 여자부 선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리그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뒤 GS칼텍스도 3-0으로 완파했다. 2경기에서 승점 6을 꽉 채웠다. 10월 29일에는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내달 2일에는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GS칼텍스를 3-0으로 꺾고,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10월 30일 IBK기업은행, 내달 3일 한국도로공사와 격돌한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지난 26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다음 경기 대비를 했다. 1라운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아직 승점 1점 조차 없는 팀도 있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다. 그리고 두 팀은 오는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물러설 곳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누군가는 분위기 반전을 향한 신호탄을 쏠 것이고, 다른 한 팀은 최하위로 주저앉게 된다.앞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양강 구도가 유력한 대한항공-현대캐피탈 2연전을 치렀다. 그 과정에서 프로 2년 차 세터 박태성의 경험 부족이 노출됐고, 공격수들도 고전하면서 사령탑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1차전 삼성화재전에서 1-3 패배를 떠안은 KB손해보험은 지난 25일 ㄱ나경복 함께 우리카드를 상대로 안방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지만, 또다시 쓴맛을 삼켜야만 했다.군 전역 후 복귀전을 치른 나경복은 16점, 공격 성공률 64.71%를 기록했다. 나경복의 컨디션은 문제가 없었지만, 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11월 전역 예정인 세터 황택의를 기다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다.두 팀이 여기서 연패를 끊어내야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 경기 이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양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를 맞이하는 것. 자칫하다간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만큼 오는 27일 양 팀의 ‘안산 맞대결’은 더욱더 치열할 전망이다.여자부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아직 승점을 얻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3위 팀들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FA 최대어 강소휘에게 연봉퀸 자리를 안기며 반등을 노린 한국도로공사도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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