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4건
프로야구

조성환 감독 대행 "박신지, 귀중한 아웃 카운트 만들어...양의지 중심 잘 잡았다" [IS 승장]

상대 에이스를 만났다. 선발 투수가 돌연 부상으로 강판당했다. 그런데 두산 베어스가 5-0 대승을 거뒀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5-0 강우 콜드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0승 3무 42패(승률 0.417)를 기록했다. 뒤늦게 9번째로 30승을 밟은 두산은 8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두산은 이날 0승 6패 선발 투수 최원준이 나서는 가운데 SSG 특급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5승 2패 평균자책점 2.40)와 마주했다. 설상가상 최원준이 2이닝 무실점 호투 도중 3회 오른손 중지를 다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지만, 타선과 불펜이 힘을 냈다. 롱릴리프로 올라온 박신지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타선은 장타 한 개 없이 3회 석 점, 4회 두 점을 뽑았다. 주장 양의지가 두 이닝 모두 적시타를 쳐 그중 3타점을 홀로 수확했다.행운도 따랐다. 선발이 조기 강판된 상황에서 빗줄기가 거세졌고, 두산은 박신지 이후 최지강(1이닝 무실점)만 기용하고도 이날 경기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이날 호투로 박신지가 구원승을 거뒀는데, 이는 2022년 5월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그가 1139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선발 투수 최원준이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갑작스럽게 등판한 박신지가 꼭 필요한 이닝 소화를 해줬다. 귀중한 아웃카운트였다"며 "주장 양의지가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심을 잘 잡았다"고 칭찬했다.조성환 대행은 "궂은 날씨였음에도 선수들 모두가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빗속에서도 1루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신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인 선수단 모두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21:44
프로야구

'소총 부대 큰일 했다→양의지 3타점' 두산, 장타 없이 화이트에 '5득점'...강우 콜드 완승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장타 하나 없이 대어를 잡았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6회 초까지 진행됐던 이날 경기는 중반부터 내린 비로 6회 말 시작 시점에서 우천 중단됐고,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강우 콜드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0승 3무 42패(승률 0.417)를 기록했다. 뒤늦게 9번째로 30승을 밟은 두산은 8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두산의 상대는 SSG의 외국인 특급 에이스 미치 화이트였다. 화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2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기록하던 강속구 투수. 이날도 그는 최고 154㎞/h 강속구를 구사하며 시즌 6번째 승리를 노렸다.두산 타선은 화이트에게 단 하나의 장타도 만들지 못했다. 대신 집중력과 빠른 발로 화이트를 흔들었다. 2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두산은 3회 말 화이트에게 대거 3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민석이 화이트의 타구를 밀어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 바통을 넘겼고, 오명진의 기습 번트로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두산은 실력과 행운이 겹쳐진 만루 기회를 100% 살렸다. 만루에서 첫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높은 직구를 간결히 밀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 양의지가 힘들이지 않고 2-유간을 뚫는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유찬의 땅볼로 두산은 3-0까지 달아났다.두산의 '소총'은 4회에도 화이트에 연사를 날렸다. 선두 타자 임종성이 기습 번트를 안타로 만들었고, 김민석도 내야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화이트가 자신 앞으로 날아온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 했는데, 포구 과정에서 공을 한 번 놓친 게 주자를 살렸다. 두산은 정수빈이 땅볼 후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오명진의 사구로 이날 경기 두 번째 만루가 만들어졌다.이번에도 양의지가 기회를 살렸다. 양의지는 두 번째 득점권 기회 때도 똑같이 힘들이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5-0. 경기 흐름을 결정 짓는 한 방이었다. 화이트를 공략하긴 했으나 두산으로서도 마운드 운용이 쉽지 않은 경기였다. 두산은 이날 선발 최원준이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3회 오른손 중지 피부가 벗겨지면서 투구를 조기 중단했다. 선발이 내려간 상황에서 불펜진이 분투했다. 롱릴리프 박신지는 바통을 받아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맹타로 승기를 잡은 후에는 필승조가 나섰다. 6회 초를 최지강이 막은 두산은 이후 오후 9시 19분경 우천 콜드가 확정되면서 추가 불펜 소모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두산은 이날 장타는 만들지 못했으나 4번 타자 양의지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면모를 보였고, 9번 김민석이 2안타 1득점으로 밥상을 차렸다. 두산과 달리 SSG는 타선이 3안타 4볼넷으로 침묵했다. 이날 간판 타자 최정이 복귀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SSG는 5회 초 2사 1루 때 조형우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주자 박성한이 3루에서 조동화 코치와 부딪혔고, 코치 충돌 및 주루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아웃 판정을 받아 최종 무득점에 그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21:19
프로야구

171㎞ 홈런 쏘고 2군행...조성환 대행 "김민혁, "2군 훈련 거치면 더 좋아질 것, 시간 준다" [IS 잠실]

"1군에서 그 한 번의 스윙에 퓨처스(2군)리그 훈련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느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걸 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김민혁(29·두산 베어스)이 호쾌한 홈런을 치고도 2군행을 통보 받았다. 당장의 '고과'가 아니라 선수의 성장을 위해 길게 보고 내린 결정이다.두산은 야구가 없던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김민혁, 포수 김기연, 투수 김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4일엔 세 명의 빈자리에 당일 선발 투수 최원준, 불펜 투수 박정수, 포수 류현진을 등록했다. 성적표만 보면 김민혁의 말소가 이상하지 않다. 김민혁은 23일 기준 1군 10경기에서 타율 0.110에 그쳤다. 다만 딱 하나, 말소 직전 시원한 홈런 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그는 22일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국내 에이스 송승기가 높은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상에 꽂은 하이 패스트볼을 잡아당겨서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9.1m, 타구속도 171㎞/h가 기록된 대형 홈런 포였다.송승기는 23일 기준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던 투수. 이날 그의 유일한 실점이 바로 김민혁의 홈런이었다. 송승기는 경기 후에도 "상대(김민혁)가 잘 친 것"이라고 웃으면서 "그럴 땐 인정, 인정이다. 그냥 인정한다. 잘 쳤고, 빨리 다음 타자와 승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상대 에이스의 인정을 받았지만, 사령탑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것일까. 조성환 감독 대행은 24일 김민혁의 말소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답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민혁 나름대로 성공(홈런)을 경험하긴 했다"면서도 "말소하면서 그에게 전한 메시지는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좋은 타구를 얼마든지 날릴 수 있다'였다"고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김민혁이 1군에서 콘택트 비율이 아주 낮은 편이다. (22일 홈런과 같은) 타구는 온 힘을 다해서 만들었다기보단, 간결한 스윙으로 한 것이다. 그렇게도 얼마든지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며 "본인의 스트라이크존을 정립하고, 더 간결하게 쳐 콘택트 비율을 높일 수 있는 훈련을 해달라고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민혁의 스윙에 대해 "워낙 체구가 좋고, 파워가 있는 선수다. 본인의 있는 힘을 다 쓰려고 하는데, 힘 있는 타자들은 70~80% 힘만 써도 남들이 100% 쓰는 타구를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조성환 대행은 "김민혁이 1군 투수들에게 당하는 패턴이 매번 비슷하다. 카운트가 불리해질수록 선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확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좋은 모습이 나왔을 때 오히려 2군에서 훈련이 필요했다"고 했다. 조 대행은 "어떻게 그 모습이 나왔는지를 선수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어떻게 훈련해야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말했다. 그 한 번의 스윙 후 선수가 2군에서 여러 작업을 거친다면, 1군에 올라올 때 더 좋은 (타격) 느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김민혁 역시 조성환 대행의 숙제를 흔쾌히 받기로 했다. 조 대행은 "선수도 아주 잘 받아들여줬다. 선수 본인이 더 성숙했다. 홈런을 치고도 내려가는 게 마음 아플텐데, '더 간결하게 치고, 어떻게 더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습하고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두산은 김민혁 외에도 백업 포수 김기연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차 드래프트로 지난해 두산에 온 김기연은 그해 95경기 타율 0.278을 기록, 두산의 포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이적 2년 차인 올해는 48경기 타율 0.240을 기록 중이다.조성환 대행은 타격보다 포수 리드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 대행은 "한 번 (내릴) 타이밍을 생각하긴 했다. 선수를 평가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는 포수 김기연의 모습이 보였는데, 올해는 자신의 색깔이 약간 옅어진 것 같다. 주도적으로 선수들을 끌고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퓨처스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면서 리셋하고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기연은 공부, 연구를 많이 하는 포수"라면서도 "아마 그 누구든 양의지 백업이라면 부담이 있을 거다.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지난해엔 포수로서 팀을 끌고 갔던 선수인데 지금은 그 모습이 아니다. 공백이 길진 않겠지만, 돌아왔을 때는 김기연이 끌고 간다는 느낌을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r 2025.06.24 16:45
프로야구

'2연속 접전 승리' 조성환 감독 대행 "끈질기게, 포기 않는 모습 보여주길" [IS 잠실]

"선수들이 점수에 상관없이 계속 끈질기게 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두산 베어스가 2경기 연속 위기를 막고 접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두산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6-5로 승리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돌아온 국내 에이스 곽빈이 등판했으나 4회 말까지 4실점으로 역전을 허락했다. 올 시즌 초까지 모습이라면 그대로 패색이 짙어졌겠지만, 이날은 달랐다. 두산은 5회 초 김동준 타석 때 땅볼로 동점을 되찾았고, 6회 초 내야안타 2개로 2타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말 LG가 한 점 차로 쫓아오긴 했으나 역전은 없었다. 결국 정규시즌 2위 LG를 상대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두산의 접전 승리는 그보다 이틀 전인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때도 있었다. 당시 두산은 1회 말 대거 5실점하고 출발했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타선이 포기하지 않은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2회 초 4득점, 3회 초 1득점한 두산은 재역전 허락 후에도 4회와 8회 각각 2득점한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9-8. 19일 경기 역시 접전 속 승리였다.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에 대해 "사실 경기 초반 점수를 내주면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긴 했다. 그래도 앞선 경기들에서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갔고, 리드를 지켜냈다는 게 팀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행은 "어제(21일) 경기도 마찬가지다. 상위권 팀들과 경기하다 보면 그들이 왜 상위권에 있는지 보일 때가 많다"며 "어제 LG도 아주 좋은 야구를 하는 걸 내 눈으로 봤다. 또 그 팀을 상대로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을 수 있었다. 결과도 좋았지만, 밀리지 않았다는 것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떠올렸다. 조성환 대행은 "물론 상대 팀들이 야구를 잘해서 상위권에 있긴 하지만, 선수들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점수에 상관 없이 계속해서 끈질기게 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두산은 선발 순서를 조금 바꿔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본래 22일 경기에서는 17일 등판했던 콜 어빈이 다시 뛰어야 하는데, 이날 어빈 대신 14일 뛰었던 최승용이 마운드에 오른다. 최승용-곽빈-어빈-최민석-잭 로그 순서였으나 우천 순연과 최원준의 콜업 계획에 따라 변동이 생겼다. 1군에 늦게 올라온(3일 콜업) 곽빈은 정상 휴식일을 소화하지만, 최원준의 합류를 고려해 다른 투수들이 추가 휴식일을 소화한다. 최승용, 어빈, 최민석은 이틀 추가 휴식을 소화하고 로그는 로테이션 한 차례 정도를 거른다.조성환 대행은 "주중 3연전은 최원준, 어빈, 최민석으로 계획했다"며 "로그는 다음 주말 등판할 예정이다. 최민석, 어빈 모두 휴식을 이삼일 정도 더 받았고, 최승용도 금요일 등판하려다 오늘 나선다. 늦게 돌아온 곽빈만 본인 순서대로 소화한다. 다음 주는 로그까지 선발이 6명이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2 16:25
프로야구

실책·볼넷 관리 강조한 조성환 대행 "반복되는 건 막아야" [IS 잠실]

조성환(49)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재차 기본기를 강조했다. 두산은 조 대행 체제로 두 번째 경기였던 4일 홈(서울 잠실구장) KIA 타이거즈전에서 3-8로 패했다. 3-3 동점이었던 6회 초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실책 4개를 범하기도 했다. 조성환 대행은 5일 KIA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내가 수비코치 출신이기 때문에 더 민감한 부분이 수비다. 보이는 실책이든, 보이지 않는 실책이든 그렇다. 실책이 나올 순 있지만, (같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건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영건' 최민석에 투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그러면서도 볼넷 4개를 내준 부분은 지적했다. 조 대행은 "(타자와) 승부를 하면서 내주는 볼넷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의미 없는 볼넷을 피해야 한다.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갈 문제"라고 했다. 면담을 통해 선수도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고, 더 적극적인 승부를 주문했다고도 전했다. 두산은 승리가 절실하다.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조성환 대행은 쇄신을 위해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주는 파격 라인업을 두 경기 연속 가동했다. 5일 3차전 역시 박준순, 이선우, 여동건 등 1~2년 차 선수들이 2·3루수와 유격수로 나선다. 조성환 대행은 "전날 (에이스급 투수인)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만만하게 준비하면 안 될 것'이라는 걸 느꼈을 것이다. 직접 상대하는 것만으로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고, 그게 자신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기보다는 이들이 기존 선수들을 뛰어넘는다면, 얼마든지 그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5일 KIA전에서 정수빈(중견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김민혁(1루수) 박준순(3루수), 이선우(유격수), 여동건(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6:39
프로야구

감독 없는 그 마운드, 돌아온 곽빈은 절반의 성공...'3이닝 3실점' [IS 냉탕]

두산 베어스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곽빈(26)이 개막 후 두 달이 넘어서야 마운드 위에 섰다. 건강히 돌아왔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곽빈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6구를 투구,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올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해 15승(공동 1위)을 기록하며 두산의 국내 에이스로 활약했던 곽빈은 정규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회복이 늦어졌고, 그가 이탈한 두산은 선발진이 무너진 채 9위로 추락했다. 결국 곽빈이 돌아오기 직전인 지난 2일, 이승엽 두산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곽빈은 이승엽 감독이 아닌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끈 3일 경기 드디어 마운드에 섰다. 오래 기다린 에이스였지만, 첫 경기였던 만큼 스스로 만든 기복에 고전했다. 곽빈은 1회 초부터 세 타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줬다. 16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4개에 불과했다. 주자를 쌓은 그는 1사 후 오선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김석환의 볼넷, 황대인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2회부터 안정은 찾았으나 제구는 여전히 불안했다. 곽빈은 2회, 3회 모두 안타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2회 삼진 2개를 잡은 뒤 최원준에게 사구를 내줬다. 3회도 탈삼진 3개로 끊었으나 1회 너무 많은 투구 수를 던진 탓에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무리였다.부진하긴 했으나 구속은 큰 문제 없이 전성기에 근접하게 기록했다. 이날 총 36개의 직구를 던진 곽빈의 최고 구속은 153㎞/h, 평균 구속은 150㎞/h가 기록됐다.곽빈의 부진 속에 두산은 조성환 대행 체제 첫 경기 패배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은 곽빈이 내려간 4회 마운드를 양재훈에게 넘겼으나 그는 2사 1·2루 이후 3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양재훈이 마운드를 내려간 4회 초 기준 두산은 KIA에 1-6으로 끌려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8:20
프로야구

'스윕하면 구단 신기록' 한화의 기대감, 두산의 불안감...연승 폭탄, '괴물'이 받았다 [IS 포커스]

가장 뜨거운 팀과 가장 위태로운 팀이 만난다.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 중이다. 12연승은 지난 1992년 빙그레 이글스 때 이후 33년 만의 기록.12연승을 거두는 동안 순위도 급등했다. 12연승에 앞서 8연승 후 2패를 기록했던 한화는 4월 9일 두산전부터 26경기에서 23승 3패를 달리고 있다. 승패 마진 +20을 추가한 가운데 12일 기준으로 팀 승률이 0.675(27승 13패)에 달한다. 1위 경쟁 중인 LG 트윈스와 1경기 차, 3위 롯데 자이언츠와 3경기 차다. 연승을 이어갈 동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한화는 11일 키움전을 마운드 출혈을 최소화하며 8-0으로 이겼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불펜은 한 명(김종수)만 기용했다.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셋업맨 한승혁과 김서현이 사흘, 박상원이 이틀 휴식을 취하게 됐다.한화 구단의 최다 연승은 기록은 1992년 세운 14연승. KBO리그 최고 기록은 22연승이다. 한화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는다면 15연승이 된다.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을 차례로 내보낼 예정이다. 12연승 기간 한화 선발진은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한화의 선발 투수들은 7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활약 덕에 부담을 덜은 류현진도 국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한 그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이다.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KBO리그에 복귀했던 지난해(3.87)보다 평균자책점을 1 가까이 낮췄다.승운도 따른다.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승이 없던 류현진은 지난 11일 이후엔 팀 상승세와 함께 본인도 날아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차곡차곡 승수를 추가 중이다. 연승이 길어지면 선발 투수로서는 '내 등판 때 깨지지 않을까'라는 부담감이 오기 마련이다. 류현진도 지난 6일 승리 투수가 된 후 "폭탄은 (문)동주에게 넘어갔다"고 웃은 바 있다. 바통을 받아 7일 승리 투수가 된 문동주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께서 그 얘기를 (등판 전날) 자기 전에 전해주셨다. 폭탄은 (엄)상백이 형에게 갔다"고 웃기도 했다. 그 폭탄이 돌고 돌아 다시 류현진에게 오게 된 셈이다.두산이 한화의 기세를 막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두산은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패하면서 9위(16승 2무 22패)로 떨어져 있다. 지난 시즌 장점이었던 불펜이 흔들리는 가운데 곽빈, 홍건희 등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황이다.한화와 달리 두산은 선발진에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적다. 외국인 에이스 콜 어빈이 11일 경기에서 8실점 무너진 가운데 주중 3연전에서 최원준과 잭 로그 등이 출격할 거로 보인다. 시즌 초 부진했던 로그는 지난 7일 LG전 7이닝 2실점 승리 투수가 됐으나, 최원준은 6일 LG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아직 승리 없이 4패만 당한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2:07
프로야구

'ERA·홈런 2위 이런 효자 외인 듀오를 봤나' LG, 두산 꺾고 공동 1위 지켰다 [IS 잠실]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 속에 '잠실 라이벌' 두산을 꺾고 공동 1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날(5일) 어린이날 두산에 2-5 패배를 복수한 LG는 시즌 23승(13패)째를 거뒀다.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앞선 가운데, LG는 최소한 공동 1위를 사수했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을 달성했다. 무4사구 투구에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치리노스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4(2위)로 더 낮췄다. 치리노스는 1-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준 뒤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2회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안타를 맞고 강승호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3~6회는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았다. 7회 말 2사 후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오명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3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은 오스틴 딘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스틴은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만든 1사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LG는 1-1 동점이던 2회 초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박동원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최원준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공동 4위)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17.6m였다. 박동원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4일 잠실 SSG 랜더스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하나만 남겨놓고 있다. LG는 치리노스의 호투 속에 6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염경엽 LG 감독은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 대신 강공을 택했다. 박해민은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오스틴은 두산 최원준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비거리 131.2m의 큼지막한 타구였다. 오스틴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LG는 이후 김진성-장현식이 8회와 9회를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 승리했다. LG가 올 시즌 에이스로 새롭게 데려온 치리노스는 올 시즌 벌써 5승을 챙겼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의 기량 저하로 속앓이했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덜어준 모습이다. LG에서 3시즌째 활약 중인 오스틴은 앞선 2년보다 타격 페이스가 더 좋다. 올 시즌에도 효자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8회에는 안타를 치고 나가 주루 과정에서 상대 2루수와 충돌해 교체됐는데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6:46
프로야구

'3연패 탈출' 이범호 감독 "양현종 180승, 최형우 400홈런 달성 축하"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3연패를 끊고 7위를 유지했다. KIA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어린이날 경기에서 13-1로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6전 7기 끝에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말부터 가라앉았던 타선 역시 모처럼 장단 15안타를 기록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KIA는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진 3연패를 끊고, 시즌 15승(18패)째를 기록했다.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어린이날 고척돔을 찾은 갸린이(KIA 어린이팬)들에게 큰 선물을 했다. 특히 양현종은 통산 180승과 2100탈삼진, 최형우는 통산 400호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연패 탈출과 어린이날 승리를 자축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 등 타격감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퓨처스팀에서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콜업했다. 4월 30일 NC전 이후 팀 타율 0.211에 그쳤던 KIA는 이날 엔트리 변화 효과를 봤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양현종이 시종일관 안정된 투구를 해주면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180승 달성을 축하한다. 공격에서는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 최형우가 4번 타자답게 4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보여줬다. 400홈런 달성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타선을 살아나길 기대한다. 어린이날 갸린이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7:33
프로야구

이범호 감독 "정해원, 열정만 보여주면 된다"...KIA, 1군 엔트리 대대적 교체 [IS 고척]

최근 4경기 팀 타율 0.211에 그치며 화력이 떨어진 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KIA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주전 외야수 최원준, 포수 김태군, 백업 외야수 김호령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김석환, 외야수 정해원, 포수 한승택을 콜업했다. 경기 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김태군은 몸살이 있다. 날짜가 되면 콜업할 생각이다. 최원준은 앞서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정확한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현재 퓨처스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올려 공격력 강화를 노리는 것"이라고 했다. 정해원은 이날 8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3할 3푼대 타율(0.333)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근성도 좋다.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못해도 된다. 열정만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에이스 양현종의 반등을 바랐다. 양현종은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길고하며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도 타선 공격력이 가라앉은 탓에 투수들의 부담감도 커지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며 타자들의 분발을 바랐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패트릭 위즈덤(1루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정해원(우익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2: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