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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뷰티계 '알짜' 더파운더즈,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과 다른 제3의 길

서울대 출신 동갑내기 친구가 창업한 K뷰티 기업 ‘더파운더즈’가 국내외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 올해 경력직을 100명 이상 채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최근에는 두 번째 사옥까지 마련했다. 더파운더즈는 국내 K뷰티 기업 중 차곡차곡 곳간을 채워 온 ‘알짜’로 통한다. 다만 신흥 K뷰티 회사로 꼽는 에이피알이나 구다이글로벌 등 타 기업과 달리 기업공개(IPO)보다는 해외 진출과 내실 경영에 집중할 방침이어서 그 배경에 눈길이 모인다. 공격적 채용 나선 더파운더즈더파운더즈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두 번째 사옥을 조성했다. 지난해 8월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사옥 이전에 이어 약 1년 만에 추가로 오픈한 업무 공간이다. 고객 인터뷰 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촬영 스튜디오는 물론 직원들의 동선까지 고려해 K뷰티 기업에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더파운더즈 측은 “빠르게 늘어난 신규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차원”에서 새 사무실을 열었다는 설명이다.이에 더해 업무 공간이 차고 넘칠 만큼 인재들을 흡수하고 있다.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창립 후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 채용을 통해 신입과 경력직 직원을 충원했다. 국내 및 북미, 일본 마케팅, 해외 영업, 디자인 등 국내외 총 11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를 뽑은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까지 북미와 일본 등지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자와 각종 SNS 스페셜리스트를 채용해 온 회사는 올해 채용 목표를 100명 이상으로 밝히고 K뷰티 업계는 물론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능력 있는 직원들을 꾸준히 뽑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화장품 브랜드 아누아와 프롬랩스 등을 거느린 더파운더즈는 서울대 출신 동기인 이선형·이창주 각자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특히 아누아가 ‘순한 화장품’으로 북미 지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더파운더즈 매출에서 아누아가 차지하는 실적은 약 42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별 매출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가 아누아”라며 “사실상 더파운더즈 매출의 80% 이상이 아누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귀띔했다.아누아는 ‘2024 아마존 톱 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 연속 일본 큐텐 메가와리 종합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울타뷰티와 영국 부츠 등 메가 드러그스토어에 입점하면서 유통망을 확대했다. 목표는 IPO 아닌 해외 시장 확대아누아 덕분에 더파운더즈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수직 상승 중이다. 2022년 매출 576억원, 영업이익 93억원에 그쳤던 회사는 2024년 매출 4277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만 따져 볼 경우 에이피알과 구다이글로벌보다 많았다.번 돈을 따박따박 모아 온 점도 인상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67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쌓았다. 반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 순이익률은 27.24%로 업종 평균(5.20%)보다 월등하다.기업의 매출 볼륨이 커지면 보통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것이 일종의 ‘코스’다. IPO는 기업이 투자를 통해 더욱 밀도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상장 뒤 화장품 ‘대장주’에 올랐고, 구다이글로벌도 약 4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IPO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그러나 더파운더즈는 현재 기업공개 계획이 없고, 외부 투자도 사실상 거의 받지 않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을 위한 투자보다는 ‘더파운더즈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는 창업주들의 뜻이다. 대규모 채용과 인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열심인 것도 상장보다는 기업 자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파운더즈 창업주들은 현재 IPO보다는 내실과 기반을 다지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의사결정을 할 때 왜곡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다 보니 대규모 투자금이 들어가는 신제품 개발에도 신중하다고 한다. 사실상 더파운더즈가 아누아라는 브랜드 하나로 대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더파운더즈 측은 “사옥 추가 개소를 통해 직원들이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팀 단위 협업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업종과 분야를 불문하고 성장 의지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22 07:01
경제

에이피알, 중기부 '벤처천억기업' 우수기업 현장방문

글로벌 패션/뷰티 D2C 기업 (주)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0 벤처천억기업' 우수기업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지난 1월 말 중기부에서 발표한 '2020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에 따른 이번 방문에는 김영신 서울중소벤처기업청장이 직접 방문, 트로피를 전달 및 오피스 투어 등을 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에이피알은 총 600여 개 사에 달하는 벤처천억기업(2019년 말 기준)들의 조사 지표에서 최상단에 위치하며 스케일업 과정마저 넘어서고 있다. 창업 이후 매출 1,000억을 달성할 때 까지 평균 17.5년의 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에이피알은 창립 만 5년만인 지난 2019년 1,5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2019년부터 경기 침체로 평균 매출액이 0.4% 하락함에 대해서도 에이피알의 매출은 창립이후 연평균 3배 가량의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2019년 말 기준, 대기업/중견기업 전년대비 매출액 평균 7.2%/5.8% 하락) 에이피알은 총 494개의 수출기업(전체 벤처천억기업 중 81%)들이 기록한 평균 8%의 수출액 성장률 역시 가볍게 제쳤다. 지난 2017년 첫 해외진출 이후 2018년 100억 돌파, 2019년 350억 돌파, 2020년에는 해외매출로만 1000억을 넘어서며 연평균 약 3배씩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이피알은 2019년의 실적을 토대로 구랍 12월 '무역의 날'을 맞아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2월 초 산업부에서 제작한 공익 영상에 '대한민국 무역의 힘'에 수출국가대표 기업으로 선정돼 출연하기도 했다. 에이피알의 성장은 비용적인 수치 이외에도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평균 매출액이 하락한 벤처천억기업들은 업무 종사자 역시 2018년 말 대비 2.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에이피알은 2019년 34%(전년대비) 증가에 이어 2020년에는 무려 89%(전년대비)의 인원이 증가하며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 기준 255명에 달한 에이피알 임직원은 2018년 대비 2.5배가 늘어난 수치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9년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창출 유공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까지 2년 연속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되었다. 에이피알은 매출과 고용 지표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원장 최명선, 삼성동 소재)'를 설립하며 R&D 연구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세계 7개 국(대한민국 포함)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D2C 기업이라는 말에 걸맞게 여러 피부타입에 대한 세밀한 연구과 신뢰성을 갖춘 임상시험으로 지속가능한 독자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회사를 추구하며, 에이피알의 제품을 경험하는 고객의 성공들이 지금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실행으로 혁신을 이뤄낸 임직원들과 계속해서 '함께 성장(Let's grow together)'할 에이피알의 선전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이피알(APR)은? 에이피알(APR)은 2014년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Aprilskin)’을 시작으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 스트릿 캐주얼 패션 브랜드 '널디(Nerdy)', 남성 화장품 브랜드 ‘포맨트(Forment)’, 뷰티&헬스케어 브랜드 ‘글램디(Glam.D)’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입니다. 에이피알은 창업 초기부터 디지털과 함께하며, 직접 운영하는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직접 판매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삶을 개선한다’는 사명(Advance People Real life)에 맞게 자사몰에 누적된 소비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출시한 신제품의 연이은 성공과 브랜드별 스테디셀러를 보유하고 있어 매년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D2C 업계의 선두기업입니다. 기업 아이덴티티(CI)로는, '완벽한 원을 구성하기 위해 수많은 선들이 존재한다'는 철학을 형상화하며 APR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마인드를 담았습니다. 강함과 부드러움을 갖춘 완벽한 도형인 '원'에 열정적인 레드컬러를 더해 단단한 체계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윤상현 기자 2021.02.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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