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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홍이삭, 단독 콘서트 성료…5천 관객 홀렸다

가수 홍이삭의 3년 만의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홍이삭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총 3회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5 홍이삭 콘서트 ‘더 러버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이번 공연은 CJ문화재단의 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의 일환으로, ‘싱어게인3’ 우승 이후 더욱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으로 돌아온 홍이삭이 3년 만에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이다. 그는 따뜻한 계절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선곡과 특유의 감성으로 약 130분 간의 러닝타임을 아름답게 채웠다. 또 감각적인 무대 조명과 밴드의 정교한 연주는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홍이삭은 대표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자작곡 ‘내 기억속의 소년’과 데뷔곡 ‘봄아’를 부르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성큼 다가온 봄과 조화를 이루는 따스한 감성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그는 지난 2월 발매된 미니앨범 ‘더 러버스 노트’의 수록곡 ‘애월’을 라이브로 첫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서 ‘숲’을 선보이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양한 드라마 작품들의 OST 작업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번 공연에서 ‘알 것도 같아’, ‘키스 미 키스 미’ 등 OST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싱어게인3’에서 선보였던 ‘기다림’도 재현했다. ‘사랑은 하니까’, 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나는 너만 사랑할게‘ 무대에서는 부드러운 보이스와 비밀 이야기를 하는 듯한 창법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진 ’a bird’와 ‘지금은 아무것도 몰라도’ 무대 후에는 깜짝 미공개 곡을 선보였다. 버클리대학 재학 시절 작업했던 곡의 일부를 짧게 들려주며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러브 트릴로지’의 OST ‘청춘’,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영화 ‘다시 만난 날들’의 OST ‘잠자리 지우개’, 신곡 ‘어른아이’, 드라마 ‘해피니스’의 OST ‘페인’, 그리고 ‘슈퍼밴드’에서 불렀던 ‘로얄스’까지. 그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아이 러브 유’, ‘페이지즈’,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별 같아서’ 등 커버곡을 포함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 홍이삭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누군가가 나를 채워주기를 기다리기 보다, 내가 직접 사랑이라는 감정을 찾아 나서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관객 여러분이 이 자리에 와주셔서 더 큰 용기를 얻게 된거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공연의 마지막 곡으로는 새 미니앨범의 선공개곡 ‘러버스’와 수록곡 ‘인 더 스타즈’를 연달아 부르며 더욱 깊어진 음악적 색채를 보여주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은 앵콜을 외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밴드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른 홍이삭은 ‘시간이 지나도’와 ‘너와 함께’를 앵콜곡으로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는 “공연을 할수록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다는 걸 더 깨닫게 되는 것 같다”라며 함께 무대를 꾸린 밴드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단독 콘서트의 순간을 기록한 홍이삭은 “따뜻한 봄날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다시 한번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엔딩곡 ‘있을게’를 부르며 감동적인 마무리를 지었다.홍이삭은 지난해 1월 JTBC ‘싱어게인3’에서 한계 없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에 등극했다. 싱글 발매를 시작으로 방송, 공연, OST참여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하며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월 새 미니앨범 ‘더 러버스 노트’를 발표했으며, 사랑이란 감정의 다양한 결을 담아낸 음악들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7 08:11
영화

‘1승’, 아는 맛이 맛있다 [IS리뷰]

익숙함의 다른 말은 안정감이다. 영화 ‘1승’이 이를 증명한다. 스포츠 영화 특유의 언더독 서사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은 의심할 여지 없는 감동과 울림을 만들어 낸다.한때 촉망받는 배구선수였던 김우진(송강호)은 퇴출, 파면, 파산, 이혼까지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실패는 죄다 섭렵하며 ‘실패’의 아이콘으로 거듭난다. 근근이 운영하던 어린이 배구교실마저 폐업 수순을 밟던 어느 날, 반 단장(박명훈)이 찾아와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직을 제안한다. 기간은 1년, 조건은 대학 농구팀 감독 자리 보장이다.김우진은 반 단장의 제안을 덥석 물지만, 이내 마주한 현실에 좌절한다. 에이스 선수가 다 빠져나간 ‘핑크스톰’은 실력도 팀워크도 엉망인 해체 위기의 상태. 여기에 구단주 강정원(박정민)은 재벌 2세 ‘관종러’답게 황당무계한 트레이드 방식으로 오합지졸 배구팀을 꾸리더니, 급기야 루저들의 성장 서사에 꽂혀 시즌 1승에 상금 20억원을 푼다는 공약을 발표, 장당 100만원짜리 시즌권을 완판시켜 버린다. 물론 이길 방법도 마음도 없는 선수들은 압도적인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거센 비난의 화살은 김우진과 선수들을 향한다. 점점 울화통이 치밀기 시작한 김우진은 급기야 한 번은 이겨보고 싶은 오기가 생긴다. 이에 선수들의 강점을 찾아 포지션을 재배치하고, 이들의 삶의 태도까지 변화시키며 1승을 위한 전의를 불태운다.‘1승’은 ‘거미집’, ‘삼식이 삼촌’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영화에서 단 한 번도 다룬 적 없는 배구를 소재로 한다. 다만 서사 자체는 새롭기보다 익숙하다. 영화는 성공보다는 실패가, 용기보다는 좌절이 쉬운 “젖은 낙엽처럼” 살던 이들이 함께 부딪히며 갈등과 한계를 극복하고 마침내 승리하는 과정을 담는다. 스포츠 영화의 규칙에 충실한 일종의 언더독 플롯이다. ‘1승’은 이 장르의 영화들이 대개 그렇듯, 대단한 사연이나 반전 대신 보장된 감동을 가져가는 쪽을 택한다. 다소 평면적인 서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건 경기 장면이다. “이제는 배구 시합의 역동감과 스펙터클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던 신연식 감독은 공간의 360도를 커버하는 VR 버추얼 리얼리티 기법을 비롯해 스카이 워커(사축 와이어캠), 초고속 카메라 등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활용, 박진감 넘치는 경기 화면을 만들었다. 구기 종목 특유의 정교한 움직임과 세트플레이까지 고스란히 느껴진다.특히 압권은 롱테이크로 완성한 마지막 경기의 랠리 시퀀스로, 앞서 나온 수많은 스포츠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능가할 만한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승리의 순간 흘러나오는 음악이 화룡점정을 찍는다. 강정원의 대사에서도 ‘록키’를 언급했던 신 감독은 엔딩곡으로 ‘록키’의 OST ‘고잉 더 디스턴스’를 얹는다. 신의 한 수다. 그간의 모든 과정이 이 찰나를 위한 포석이라 해도 좋을 울림과 카타르시스가 있다. 애당초 송강호와 박정민이란 필승카드를 내세운 게임이니 배우들의 연기야 나무랄 데 없다. 그래도 딱 한 명의 일등 공신을 꼽자면 송강호다. ‘1승’은 송강호란 배우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여느 승리의 서사가 그렇듯 ‘1승’에도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의 순간이 자주 등장하는데 대체로 송강호의 몫이다. 송강호는 작위적일 수 있는 대사와 상황을 특유의 생활감 넘치는 억양과 몸짓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송강호만이 할 수 있고, 송강호라 가능한 연기다.송강호가 예상한 에이스라면, 예상치 못한 복병은 이민지다. 극중 이민지는 ‘핑크스톰’의 리베로이자 재일교포 외국인 용병 유키를 연기했다. 한국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설정인데 웃음 타율이 제법 높다. 이민지는 특별출연으로 등장하는 조정석과 각기 다른 위치에서 크고 작은 웃음을 만들며 영화의 숨통으로 기능한다.오는 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2 10:13
뮤직

[IS인터뷰] 이날치 “국악 대중화 기여? 우리 음악을 하고 있을 뿐”

2021년 ‘범 내려온다’로 큰 인기를 모은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모처럼 정규 작업물로 돌아왔다. 총 12곡이 담긴 정규 2집을 준비 중인데, 그 첫 번째 결과물인 싱글 ‘낮은 신과 잡종들’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집과 2집 음악을 들어보면 차이점이 있을 거에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으니까. 시간이 흐른 것도 흐른 거지만 다른 음악이 나온 느낌이죠. 물론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음악을 만드는 방식이나 그런 건 달라지지 않았으니, 이날치기 때문에 유지되는 부분도 크게 있었습니다.”(장영규) 따끈한 신보를 들고 서울 연희동 작업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날치는 ‘범 내려온다’의 메가 히트 이후의 활동과 변화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도 달라지지 않은 이날치만의 음악 소신 등을 다부지게 들려줬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범 내려온다’ 이후 이날치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팀의 지명도가 높아졌지만, 이번 2집 프로젝트가 세상에 꺼내지기까지는 무려 3년의 시간이 걸렸다. 멤버 교체 이슈에 따른 불가피한 앨범 공백이었다. 우여곡절의 시간을 거쳐 베이스 2인(장영규 노디)에 드럼(이용진)과 판소리 보컬 3인(안이호 전효정 최수인)까지 현재의 전열을 갖게 되며 조금은 달라진 모습이지만 얼터너티브 록, 포스트 록, 뉴웨이브, 포스트 펑크 등 다채로운 장르가 혼재된 ‘이날치 팝’과 그 음악의 ‘이날치스러움’은 여전하다. 지난달 초 발매된 싱글 ‘낮은 신과 잡종들’ 역시 듣는 순간 ‘이날치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내년 중 발매 예정인 정규 2집에 수록될 선공개곡인 ‘봐봐요 봐봐요’와 ‘발밑을 조심해’ 두 곡이 담겨 있는데, 특유의 기발한 중독성이 귀를 자극한다. 이날치에 합류해 어느덧 1년 넘게 활동 중인 전효정은 “전반적으로 이날치 음악에 대한 이해는 필요했지만 각각의 보컬들이 어떻게 했는지보다는 우리가 새롭게 하려는 2집에 더 집중하려 했다”며 “2집은 1집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가사를 만든 곡이기 때문에, 그 이야기에 맞는 음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치 2집은 판소리 ‘수궁가’에 기반한 1집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고 그 스토리 안에서 노랫말과 가락을 뽑아 만들어지고 있다. 극작가 김연재가 쓴 스토리는 주인공 ‘더미’와 ‘자루’가 정복전쟁을 개시한 왕과 장군들에게서 빼앗긴 잡종들의 이름을 되찾는 미션에 도전하는, 전쟁과 폭력에 맞서는 모험과 사라진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우리가 갖고 있는 음악색 그리고 앞으로 하려는 음악과 잘 어울리려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직접 이야기를 만들다가 엎기도 하는 과정을 거치다 지금의 작가님을 만나게 됐죠. 주제가 다소 깊을 수도 있는데, 그걸 겉으로 꺼내놓는 순간 굉장히 동화적이고 귀여우면서도 괴상한 판타지가 되죠. 작가님이 작업하면서 폴란드에 머무른 시기가 있으셨는데, 전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거대한 질서와 흐름에 의해 휩쓸려 지나갈 수밖에 없는, 작지만 중요한 가치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도 담아 내셨죠.”(안이호) 작업 과정은 즐겁고 흥미로우면서도 치열했다. 가장 최근에 이날치에 합류한 최수인은 “우리 음악이 어떻게 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단, 내가 이 곡에서 어떤 걸 보여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작업했다. 작업 과정이 너무 자신 있고 재미있어 무언의 확신을 갖고 작업했다. 내가 진짜 멋있는 음악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해내고 싶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나의 존재감도 확실했으면 좋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이날치의 방향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점이었어요. 레퍼런스는 1집밖에 없는데, 우리가 하려는 건 그것과는 다른 작업이니까 사실 정말 힘들었죠. 피땀눈물 범벅이었지만, 그 과정이 거름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까에 대한 생각은 없고, 우리가 하려는 음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호기를 잃고 싶지 않아 열심히 했고, 에너지를 담고 싶었죠. 그 느낌을 느껴주시면 정말 감사한 것이고요.”(전효정)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정년이’ OST 파트1 ‘새타령’으로 다시 한 번 국악의 맛을 많은 이들에게 전해준 이들은 “‘새타령’은 ‘정년이’를 위해 만든 곡은 아니었는데 드라마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니터 시사에 엔딩곡으로 삽입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확정됐다”며 “이날치의 노래가 화룡점정을 찍어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치를 비롯한 다수 국악 전공 뮤지션들이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는 일 자체가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판소리를 현대화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날치를 결성한 게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영규는 “이날치에서 판소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긴 하지만, 국악을 앞에 내세우고 싶진 않다”며 “현재를 살고 있는 세 명의 소리꾼과 세 명의 연주자가 만나서 지금 시대의 밴드 형식의 팝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거지, 판소리를 현대화 하겠다는 사명이나 이런 건 없다”고 했다. 이어 “물론 국악의 대중화에 우리의 음악이 도움이 되고 있다면, 그걸 거부하진 않겠다”면서도 “그게 우리의 주목적이 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안이호 역시 “우린 판소리를 현대화 하려고 판소리로 뭘 한 건 아니다. 이런 구성원으로 모여서 이런 음악을 했는데 잘 나온 케이스”라며 ‘이날치 음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향후 이날치는 매 달 싱글 형태로 신곡을 발매하고 내년 상반기 중 정규 2집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2 05:49
뮤직

“‘정년이’ OST, 이날치 노래가 화룡점정 찍어 좋았죠”

“이날치의 노래가 화룡점정을 찍어 좋았어요.”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정년이’와 남다른 인연으로 만난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드라마 음악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연희동 작업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날치는 정규 앨범 선공개곡인 ‘봐봐요 봐봐요’와 ‘발밑을 조심해’ 관련 이야기와 더불어, tvN 드라마 ‘정년이’ OST 파트 1 ‘새타령’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이들은 ‘새타령’으로 드라마의 포문을 경쾌하게 열고 닫았다. 멤버 최수인은 “웹툰을 먼저 봤었는데 OST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팬으로서 감사한 일이었다. 국극을 다루는 드라마에 이날치가 빠질 수 있나 하는 생각도 했다”면서 “국악 장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기회니까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최수인은 이날치 일원으로 OST에 참여한 것은 물론, 국극 단원으로 드라마에도 직접 참여했다. 그는 “처음엔 백업 보컬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안무도 참여하게 됐다”며 “배우들이 소리를 하면서 표정연기와 행동을 모두 구사하는 걸 눈앞에서 보니 신기하고, 참여하게 돼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수인은 “국극 장면도 많이 나왔는데 유튜브 댓글을 보니 ‘국극 장면만 따로 풀버전으로 편집해달라’는 요청도 있더라”면서 “대중이 판소리, 여성국극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경계 없이 즐겨주신다는 게 감격이었다”고 말했다. ‘정년이’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이날치 장영규는 드라마에 제일 먼저 스태프로 참여했다. 장영규는 “처음엔 (김)태리씨 혼자 있었다. 태리씨가 이 대본을 보고 하고 싶다고 해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는데, 연출이 정해지기 전에 내가 먼저 스태프가 돼 그때부터 소리 레슨을 시작했고 이후 연출이 정해져 드라마 음악에 대해 오랫동안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정년이’가 뜨겁게 화제가 된 건 배우들이 직접 국극 연기에까지 도전했다는 점이다. 장영규는 “보정을 통해 국극을 보여주면 과연 시청자가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많이 회의적이었다”며 “보정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최소화했고, 드라마 속 국극장면은 실제 공연시연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약간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보자 하며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국극장면을 위한 배우들의 혼신의 노력에 대한 감동도 전했다. 최수인은 “판소리 전공자 입장에서 봤는데도 김태리 배우에게 감명 받았다. 연기한 뒤 후시녹음 작업을 하는데 입 모양, 숨쉬는 마디 하나하나를 다 느끼며 하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부르면서 연기를 보여주는데 그 열정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장영규는 또 “많은 음악 영화들이 실패하는데, 얼마나 진짜로 즐기느냐가 (작품에)표현되어야 한다. 그래서 배우들이 연습 후 실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본인들끼리 발표회도 하며 현장을 즐겼다고 하는데, 그렇게 즐겼기 때문에 좋은 연기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날치가 부른 ‘새타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영규는 “‘새타령’은 ‘정년이’를 위해 만든 곡은 아니었는데 드라마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모니터 시사에 엔딩곡으로 삽입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확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치는 지난 5일 ‘봐봐요 봐봐요’와 ‘발밑을 조심해’를 발표했다. 이 곡은 정규 2집에 수록될 신곡들로 2집은 극작가 김연재가 만든 새로운 스토리를 담은 총 12곡으로 구성된다. 이날치는 11월을 시작으로 정규 2집이 완성돼 빛을 볼 때까지 매달 신곡이 담긴 싱글을 발표할 계획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30 17:40
영화

‘빅토리’, 흥·에너지 담은 OST 발매…‘써니’ 박진주 참여

‘빅토리’ 속 흥겨운 노래가 OST로 발매된다.13일 배급사 마인드마크에 따르면 영화 ‘빅토리’는 오는 15일 정오 지니, 멜론, 플로, 바이브, 벅스,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각종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OST를 공개한다.이번 OST에는 총 18곡이 실렸다. 영화 속에 실린 추억의 노래는 물론, ‘거제의 무법자’, ‘밀레니엄 걸즈’, ‘D-day’, ‘누구보다 널 응원해’ 등 이야기 속 숨은 감정을 담은 곡들도 포함됐다. 특히 ‘빅토리’ 엔딩곡이자 OST 1번 트랙 ‘빅토리’(Victory)는 ‘써니’에 출연했던 배우 박진주가 직접 가창,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에너지를 전달한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 ‘기생수-더그레이’, ‘지옥’, 영화 ‘싱글 인 서울’, ‘방법: 재차의’ 등 다수의 작품 음악 작업에 참여한 김동욱 음악감독이 이번 앨범에 참여해 더욱 높은 퀄리티의 OST를 완성시켰다. 한편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3 14:36
연예일반

김재환, 팬 콘서트 성료... 신곡 ‘나만큼’ 최초 공개

가수 김재환이 팬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김재환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4 김재환 팬콘서트 ‘윈드 테일’(WIND TALE)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이번 공연은 지난 2022년 8월 진행된 팬콘서트 ‘아이 마이 미 마인’(I MY ME MINE)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개최되는 팬콘서트인 만큼 보다 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먼저 ‘포니테일’(Ponytail)과 ‘오아시스’(OASIS) 무대로 오프닝을 연 김재환은 “이렇게 좋은 계절에, 좋은 날에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부터 건넸다.이어 “아직 제 매력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라고 말한 김재환은 ‘봄바람’ ‘꽃인가요’ 드라마 ‘환상연가’ OST ‘바람이 되어줘요’ ‘별의 목소리’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달팽이’ ‘찾지 않을게’ ‘개이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펼쳤다. 특히 김재환은 오는 5월 8일 발매 예정인 미니 7집 ‘아이 어도어’(I Adore)의 타이틀곡 ‘나만큼 (Amaid)’, 수록곡 ‘트루스 오어 데어’(Truth or dare)에 이어 엔딩곡으로 ‘널 위한 내 노랜 끝이 나지 않아 (For your soul)’ 무대까지 깜짝 선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 김재환은 매 회차 서로 다른 세트리스트로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김재환은 ‘어떤날엔’, ‘안녕하세요’부터 ‘그렇게 널', '그시절 우리는'까지 담담하면서도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곡들로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또한 김재환은 팬들이 직접 적은 포스트잇 속 질문을 확인해 직접 답을 해보는 시간을 갖고 윈드(WIN:D, 공식 팬덤명)들과 더 깊게 교감했다. 김재환은 즉석 라이브는 물론, 재치 넘치는 멘트와 풍성한 코너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그간 쌓은 경험을 통해 더욱 탄탄해진 보컬과 퍼포먼스 그리고 입담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지루할 틈 없는 공연을 선사한 김재환은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온몸으로 무대를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재환은 “오랜만에 팬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즐겁고, 항상 곁에 계셔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와주신 여러분들 사랑하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팬사랑을 잊지 않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8 16:23
연예일반

“다혜X동진 서사에 찰떡”.. ‘환승연애3’로 본 OST의 중요성 [IS포커스]

‘해가 될까 ~ 해가 될까’전주만 들어도 가슴 떨려오는 노래 하나씩은 있을 테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 애청자라면 가수 우즈의 ‘해가 될까’를 모를 수 없다. ‘해가 될까’ 도입부가 흘러나오는 순간 머릿속에는 ‘환승연애’ 명장면들로 가득 찬다. 우즈의 ‘해가 될까’는 ‘환승연애’ 시즌1부터 메인 OST로 사용됐다. 전 여인을 잊지 못하는 출연자가 눈물을 흘리거나, 전 연인이 새로운 이성과 잘 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말 그대로 ‘해가 되는’ 장면마다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했는데, 우즈 또한 ‘해가 될까’로 이름을 알리게 됐으니 윈윈이다. 시즌3부터는 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OST 작업에 참가했다. 지난 1월 발매된 로이킴 ‘미련하다’는 그리움과 아픔, 미련 이 세 단어가 함께 공존하는 감정의 고백을 담은 곡이다. 로이킴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환승연애’ 속 슬픈 상황을 극대화했다. 누리꾼들 역시 로이킴 ‘미련하다’ 덕분에 ‘환승연애3’가 한 편의 드라마 같아졌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제로베이스원의 장하오, 최유리, 폴 블랑코X헤이즈, 임슬옹X이성경 등 유명 아티스트들 OST들이 심금을 울렸다. 특히 장하오가 부른 ‘아이 워너 노우’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9위(2월 3일자),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링만 12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예능 프로그램 OST 흐름은 그간 가수들이 드라마 위주로 OST를 불렀던 것과 대비된다. 예능 프로그램 OST는 ‘무한도전 가요제’나 ‘놀면 뭐하니’처럼 프로그램 안에서 노래를 만들거나 혹은 기성 가요를 삽입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승연애’ 시리즈뿐 아닌 ‘결혼과 이혼 사이’, ‘하트시그널', ‘강철부대’ ‘솔로지옥’ 등 다양한 예능에서 OST 자체 제작이 활발해졌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예능에서 자체적으로 OST 제작이 활발해지는 이유는 저작권료 문제가 크다. 자체 OST의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제작비 절감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면서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경우 감성적인 조건이 많이 필요하다. 진짜 드라마 같은 효과를 주기위해 OST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승연애’ 시리즈처럼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의 경우, 꼭 유명한 가수만이 OST에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도 낮다. 실제로 ‘환승연애3’는 온더달(onthedal), 에더앤더브릭스(Eddie and the Bricks), 수(soo) 등 인디 아티스트들의 자작곡도 OST에 참여시켰다. 다소 인지도가 낮은 인디 아티스트들의 경우 인기 프로그램에 OST로 참여하는 건 ‘기회’다. 우즈처럼 ‘해가 될께’로 먼저 유명해진 다음, 팬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환승연애3’ 제작진만의 OST 선별 과정도 있었을 터다. 시즌3 최정인 음악감독은 이와 관해 “OST 가사에 집중했다”고 일간스포츠에 밝혔다.최 감독은 “‘우리 헤어지자’라는 음악은 10년 전 제 경험담을 녹여 만든 가사로, X(전 연인)에 대한 미련이 남은 출연자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이 음악을 적절한 장면에 잘 녹여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스코어 음악(가사 없는 연주곡)의 경우에는 시청자들이 ‘환승연애3’를 보며 느끼게 될 다양한 감정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음악들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미련하다’, ‘뻐끔’, ‘우리 헤어지자’ 같은 곡은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일으키며 드라마틱한 장면에서 감정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으며 엔딩곡인 ‘퍼즈(Pause)’의 경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6 06:00
연예일반

‘유랑단', 오늘(10일) 마지막 유랑 여정…이효리, 비‧태민‧ 지코와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

'댄스가수 유랑단'이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 마지막 유랑 여정을 그려낸다. 10일 방송되는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연출 김태호·강령미, 작가 최혜정, 제작사 TEO)' 12회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그리고 MC 홍현희가 함께하는 서울 유랑 공연 2부가 공개된다. 마지막 유랑 여정인 만큼 특별한 축하 무대부터 유랑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무대와 메시지로 진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 2부는 '네버 엔딩 크레딧' 타이틀과 함께 '나의 유랑 엔딩곡'이라는 주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보아는 "진정한 Woman이라는 가사가 있다. 유랑단을 통해 당당하고 멋있는 여성들의 무대를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Woman'을 선곡하고, 화사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한 스케일의 '마리아(Maria)' 무대를 펼쳐낸다. 이효리는 무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냈던 6집 타이틀곡 'Seoul'을 선곡하며 오리지널 힙합 크루 뱅크투(뱅크투브라더스)를 소환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뱅크투는 '스맨파' 파이널 무대에서 '서울'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 바 있어 두 팀의 만남에 흥미가 더해진다. 유랑단 멤버들의 신곡 무대는 이날 방송의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김완선과 엄정화는 이번 서울 공연을 위해 오랜 시간 신곡 준비에 열정을 쏟았다. 먼저 김완선의 신곡 'LAST KISS'는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히트메이커 작곡가 이현승과 함께 작업한 곡. 레트로 감성과 K팝의 매력이 교합된 멜로디컬한 댄스곡으로, 아티스트 김완선의 새로운 매력을 극대화한 비트와 멜로디가 돋보일 예정이다. 안무는 K팝 대표 안무가 최영준과 호흡을 맞춘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특정 안무가 힘든 상황임에도 최선의 무대를 위해 통증을 참고 연습에 임했다는 전언이다.엄정화는 래퍼 저스디스와 함께 'Disco Energy' 무대로 원조 디스코 퀸의 진면모를 제대로 발휘한다.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 빈스와 엄정화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Disco Energy'는 디스코 팝 장르로 'D.I.S.C.O'를 샘플링해 새로움과 익숙함의 매력을 줬다. 특히 엄정화의 여름 신곡 발표는 'Poison', 'Festival' 이후 오랜만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엄정화는 "내가 서머 퀸이었다"라며 샘솟는 아이디어를 대방출해 어때(EO-DDAE) 크루를 놀라게 만든다고. 세월의 흐름에 갇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후배들의 '길'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마다 않는 댄스가수 디바들의 진심 어린 도전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서울 유랑 공연에서는 남자 댄스가수들의 스페셜한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댄스가수인 비와 샤이니 태민, 지코가 총출동해 공연장의 열기를 달궈줄 예정. 대기실에서 분주하게 다음 무대 준비를 하던 여자 댄스가수들도 이들의 무대에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미쳤다"며 감탄을 연호한다는 후문이다. 특히 오랜만에 재회한 이효리, 비의 티격태격 '찐친' 케미가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2023년 버전으로 재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도 기대를 높인다. 이효리는 "유재석 오빠가 빠져서 아쉬운 자리를 태민과 지코가 채워줄 것"이라고 소개하며 비, 태민, 지코와 '다시 여기 바닷가' 무대를 꾸민다. 이효리, 비, 태민, 지코 4인이 부르는 2023년 버전의 무대는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댄스가수 유랑단' 서울 공연에서는 멤버들 각각의 5인 5색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첫 단체곡 'Rainbow' 무대도 전격 공개된다. 'Rainbow'는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색이 어우러진 무지개에 빗대어 유랑단 멤버들의 매력을 표현한 팝 베이스의 댄스 곡으로, 지난 5개월간 전국을 유랑하며 크고 작은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인 유랑단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첫 단체곡이다. 경력 도합 129년 차 레전드 댄수가수들이 함께하는 첫 단체곡 무대는 어떨지 기대감을 안기는 가운데 마지막 유랑 여정은 이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이날 방송에 앞서 오후 6시 첫 OST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유랑단 멤버들이 팬들을 위해 선보이는 단체곡 'Rainbow'부터 로맨틱한 매력으로 가득한 김완선의 솔로곡 'LAST KISS', 디스코 퀸의 귀환을 알린 엄정화의 신곡 'Disco Energy(Feat. 저스디스)'가 수록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0 16:37
생활문화

일본 대표 애니 OST, 70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만난다

지난달 25일 전석 매진으로 성공적인 초연을 선보였던 ‘재패니메이션 OST 콘서트’가 스페셜 게스트 ‘오쿠 하나코’와 함께 하는 앙코르 공연으로 국내 팬들을 다시 만난다. 4월 8일과 29일에 선보이는 ‘재패니메이션 OST 콘서트_앙코르 - Special Guest 오쿠 하나코’다. 재패니메이션 OST 콘서트는 일본 애니메이션 OST 큐레이션 콘서트다. 이 콘서트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또 한번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시간을 달리는 소녀’, ‘미래의 미라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상 세계의 대가 호소다 마모루 등 일본 대표 감독들의 애니메이션 OST를 70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오쿠 하나코가 앙코르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OST의 메인 테마 ‘변하지 않는 것’과 엔딩곡 ‘가넷’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주인공 마코토의 친구인 치아키의 시점에서 작사된 곡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노래다. 엔딩곡 ‘가넷’은 주인공 마코토의 시점에서 작사된 곡으로 학창시절 첫사랑의 추억을 담고 있다. 맑고 편안한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로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오쿠 하나코와,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만남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콘서트의 전체 프로그램은 오쿠 하나코가 함께하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OST를 비롯해, ‘괴물의 아이’, ‘피아노의 숲’, ‘컬러풀’, ‘언어의 정원’, ‘초속 5센티미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루 밑 아리에티’, ‘고양이의 보은’, ‘귀를 기울이면’, ‘진격의 거인’ 등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14개 작품의 OST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최초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곡들도 포함돼 초연 때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3.03.10 10:00
연예일반

데뷔 10주년 박진영 팬콘서트서 “다른 우리가 만난 소통하는 기적”

배우 겸 가수 박진영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박진영은 지난 28일과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데뷔 10주년 팬콘서트 ‘2023 박진영 팬콘서트 랑데뷰 인 서울: 시크릿 미팅 비트윈 유 앤드 미’(2023 PARK JINYOUNG FANCONCERT ‘RENDEZVOUS’ IN SEOUL: Secret meeting between you and me)를 개최하며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했다. 이번 팬콘서트는 JJ프로젝트와 드라마 ‘드림하이2’로 2012년 활동을 시작한 박진영의 지난 10년을 총망라한 행사였다. 지난 18일 발매한 솔로 앨범 ‘챕터 0: 위드’(Chapter 0: WITH)의 전곡 무대를 밴드사운드로 처음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과 온, 오프라인으로 뜨겁게 ‘랑데뷰’했다.박진영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포토카드와 히든 영상이 담긴 USB를 선물하며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JJ프로젝트의 ‘커밍 홈’과 솔로 앨범 타이틀곡 ‘코튼 캔디’로 막을 올렸다. 박진영은 “정말 보고싶었다. 오늘만 기다렸다”고 다정한 인사를 건네며 10년 동안 응원과 애정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사회자 없이 박진영의 리드로 온전히 진행된 이번 팬콘서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박진영의, 박진영에 의한, 박진영을 위한’ 2시간 30분 동안 밀도 있게 완성됐다. 박진영은 “긴 고민 끝에 ‘랑데뷰’의 사전적 의미인 ‘만남’이 팬들과의 순간을 특별하게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해 메인 테마로 선정했다”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또 전국에 유바비 열풍을 이끈 ‘유미의 세포들’ 시즌2 OST ‘달이 될게’ 무대로 감미로운 보이스를 들려줬고, ‘진영 갤러리’의 큐레이터로 변신,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10년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영의 가수 데뷔부터 배우로서 작품 활동을 하며 병행한 GOT7 활동까지 그간의 히스토리를 톺아보며 공감하고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박진영은 “최고의 순간이다. 2023년을 액자로 만든다면 팬들과 함께하고 있는 지금을 담고 싶다”며 진심을 드러냈다.솔로 앨범 무대도 차례로 선보였다. 첫 곡으로 ‘애니멀’을 준비한 박진영은 “힘든 순간 위로의 마음을 담아 전하고 싶었던 곡”이라고 솔직담백한 심정을 전했다. 아내를 위해 부부가 함께 팬콘서트를 찾은 사연부터 셀카 타임까지 팬들의 다양한 사연과 질문들로 재미와 열기를 더한 것은 물론, 아이돌 커버댄스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갓진영’ 다운 면모로 미리 앵콜을 이끌어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박진영은 “이름도 성별도 직업도 다 다른 우리가 만나 소통하는 게 기적같다”며 뭉클한 심정을 전했다.또 릴레이 게임, 왓츠 인 마이 박스, 밸런스 게임을 이어가며 팬들과 소통했다. 팬콘서트 준비를 위해 안무 연습에 매진한 비하인드 VCR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며 하나부터 열까지 팬들을 위해 연습하고 또 준비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팬들의 애칭처럼 ‘갓진영’이 돼 GOT7 메들리 무대를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그는 ‘바운스’,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까지 화려한 군무로 소화하며 열정적인 환호를 받았다.진영은 “팬들과 함께 시간 보내면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쏟아낸 것 같아 정말 행복했다.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너를 만남이란 기적’과 ‘편지’ 무대를 선보인 후 사진 촬영으로 소중한 순간을 간직했다.박진영은 엔딩곡 ‘잘 자’를 부르던 도중 북받히는 감정을 주체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앙코르곡 ‘다이브’의 청량하고 경쾌한 무대를 마치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국내 팬콘서트를 마친 박진영은 일본과 대만 해외 투어와 드라마 ‘마녀’ 촬영을 병행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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