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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준우, 배팅 훈련 소화...통증 없으면 퓨처스 경기 소화 뒤 최종 판단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 '기둥' 전준우(39)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전준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소속팀 롯데와 KT 위즈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달 5일 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 부위 부상을 다스린 뒤엔 원래 안고 있었던 오른쪽 손목까지 통증이 생겨 공백기가 길어진 상태였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2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수요일에 확인한 뒤 향후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배팅 훈련을 소화하는 건 문제가 없었다. 롯데는 익일 경기 일정이 없고, 5일 인천에서 3위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전준우는 4일 배팅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에서 다시 손목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바로 1군에 복귀하진 않는다.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배팅볼을 치는 것과 실전에서 투수의 공을 대응하는 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부상 부위가 손목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아직 햄스트링도 100% 완치했다고 보기 어렵다. 롯데는 공교롭게도 전준우가 이탈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를 당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줬던 전준우 공백은 예상대로 너무 컸다. 전준우는 지난달 말부터 1군에 합류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런 그가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달린 9월, 다시 복귀 시동을 걸었다.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17:38
메이저리그

"공항 바닥에서 잤어요" 김혜성이 선발 제외된 사연, 빅리그 복귀길이 이렇게 험난하다니

"아침, 점심, 저녁 세 끼를 공항에서 다 먹었다."한 달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순탄치 않았다.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공항에서 '노숙'한 사연을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확대 엔트리 시작과 함께 1군에 콜업됐다. 그는 이튿날인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일, 김혜성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다. 이유가 있었다.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연착으로 환승편을 놓치는 바람에 꼼짝없이 공항에 발이 묶였던 것이다. 김혜성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항 바닥에서 잠을 자는 등 14~15시간을 공항에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아침과 점심, 저녁 세 끼를 공항에서 다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지난 7월 말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한 달 이상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7월 중순부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9경기 타율 0.324, 3타점을 기록하며 복귀 시계를 돌렸다. 우여곡절 끝에 빅리그에 콜업된 김혜성은 피츠버그로 이동 중 항공편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복귀전을 뒤로 미뤄야 했다. 다저스 구단 역시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컨디션 조절에 주력하게 했다.윤승재 기자 2025.09.03 10:05
프로야구

1회 2루타+3·4회 호수비→기세 올린 윤동희...마지막 타석에서 고개 숙였다 [IS 냉탕]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자신의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한 타석. 윤동희(22)는 고개를 숙였다. 롯데가 다시 5위까지 밀렸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0-3으로 밀린 채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대타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1점을 더 따라가지 못했다. 롯데는 승패 차이가 플러스 2승(62승 6무 60패)로 줄어들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60패)에 4위를 내줬다. 간판타자 윤동희가 마지막 타석에서 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9회 초 선두 타자 고승민이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배터 박스에 섰지만,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결과가 나온 순간 윤동희는 잠시 하늘을 바라본 뒤 이내 고개를 숙이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동희는 8월 중순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바로 복귀전을 치러 홈런 1개를 포함해 멀티히트(2개)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이튿날(31일) 두산전에서도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중 첫 경기였던 2일 LG전 1회 말 첫 타석에서도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3회 말 1사 2·3루에서는 오스틴 딘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뛰어올라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4회 말 역시 선두 타자 오지환이 친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포구하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롯데가 추격 기세를 올릴 수 있었던 9회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롯데는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 나승엽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김민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윤동희가 흐름을 끊은 건 아니지만, 그의 타석에서 출루가 나오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윤동희는 팀 간판타자다. 롯데는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만약 6위였던 KT 위즈가 이날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했다면 6위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그나마 KT가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은 지킬 수 있었다. 9월이다.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레이스가 시작됐다. 윤동희는 롯데 반등 키플레이어다. LG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결정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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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식은 방망이, 4월의 '출산휴가'가 카디네스를 집어삼켰다 [IS 포커스]

결과적으로 출산 휴가가 '독'이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카디네스는 중도 퇴출이 확정됐다. 퇴출의 직접적인 사유는 부상. 왼쪽 새끼손가락 미세골절로 잔여 정규시즌 출전이 어려워 3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부상 못지않게 '부진'도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 골절 진단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주말 LG 트윈스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키움은 대신 주성원(25) 염승원(19) 여동욱(20) 등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카디네스의 시즌 성적은 86경기 타율 0.253(320타수 81안타) 7홈런 42타점이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2)을 합한 OPS가 0.702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저. 지난 7월 중순 성적 부진으로 짐을 싼 에스테반 플로리얼(전 한화 이글스)의 OPS가 0.783라는 걸 고려하면 부진의 골이 깊었다. 카디네스의 후반기 OPS는 0.683으로 리그 56명의 타자 중 43위. 신인 타자 박준순(두산 베어스·0.756)보다 기록이 떨어졌다. 다만 카디네스의 타격감이 시즌 내내 하락세인 건 아니었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13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OPS가 1.004로 외국인 타자 중 오스틴 딘(LG 트윈스·1.260)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1.079)에 이은 3위. 한국 야구 2년 차로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변수'가 있었다. 바로 출산휴가였다. 카디네스는 지난 4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으로 넘어가 아내의 출산(딸)을 지켜본 뒤 팀에 복귀했다. 당시 키움은 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카디네스의 '개점휴업'에 동의했지만,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팀 타선이 수직으로 하락하는 '패착'으로 작용했다. 카디네스의 복귀 첫 29경기 타율이 0.176(102타수 18안타). 잠시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출산휴가 이후 타율이 0.240. 키움 소속으로 뛴 마지막 4경기(선발 3경기)에선 14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 잠시 선수단을 이탈하면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미국을 다녀오면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카디네스의 중도 퇴출로 최하위 키움은 잔여 시즌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카디네스의 빈자리에) 베스트 이외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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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예고대로 확대 엔트리 5명+오른손 천범석까지 콜업 [IS 인천]

SSG 랜더스가 '예정대로' 6명의 선수를 콜업했다.SSG는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확대 엔트리 시행과 맞물려 새로운 선수를 추가 등록했다. KBO리그는 9월 1일부터 28명이던 1군 엔트리를 33명까지 늘려 활용할 수 있다. 전날 이동일이어서 경기가 없었던 만큼 이날 확대 엔트리 선수가 보강됐는데,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이 예고한 대로 투수 정동윤·박시후, 포수 이율예, 내야수 홍대인, 외야수 최준우가 기회를 잡았다.이숭용 감독은 지난달 31일 "(김)찬형이는 몸이 조금 안 좋다. 홍대인이 발도 빠르고 신인인데 와서 보니까 야무지게 괜찮더라"며 "(확대) 엔트리 짜는데 머리가 아팠다. (현)원회도 좋은데 지금은 (1루 포지션 경쟁자인) 고명준이 나쁘지 않다. 지금으로선 내야보다 외야를 세이브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현우도 생각했는데 몸이 조금 안 좋다더라. (고민 끝에) 5명을 결정했는데,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으나 예고한 5명을 그대로 콜업했다. 5명 이외 오른손 투수 천범석이 1군 콜업 기회를 잡았다. 전날 투수 박기호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 강릉고를 졸업한 천범석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지명, 올해 2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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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명→33명' 확대엔트리 첫 날, NC만 5명 모두 콜업…키움 카디네스는 손가락 골절 말소 '시즌 아웃 유력'

NC 다이노스가 확대 엔트리 5명을 빠르게 올렸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실시한다. 1군 엔트리 등록 인원은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늘어난다. NC는 1일 9월 확대 엔트리 시작과 함께 투수 김태경과 내야수 도태훈, 오영수, 외야수 박시원과 포수 안중열을 차례로 올렸다. 이 중 투수 김태경은 오는 2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상태다. KT는 내야수 문상철을 먼저 등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김인환과 지난달 3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서 대체 선발 투수로 나선 김기중을 이날 말소했다. 삼성은 내야수 양우현을, SSG 랜더스는 투수 박기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루벤 카디네스는 부상으로 말소됐다. 카디네스는 지난달 14일 인천 SSG전서 주루 도중 상대 송구에 손가락을 맞고 통증을 호소, 검진 결과 미세 골절 진단을 받으며 3주 이탈이 확정됐다.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윤승재 기자 2025.09.01 18:01
프로야구

"더 절박하게 해라" 감독의 강한 메시지, 2군 다녀온 고명준은 달라졌다 [IS 피플]

퓨처스(2군)리그를 다녀온 내야수 고명준(23·SSG 랜더스)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명준은 지난 31일 열린 NC 다이노스전 '숨은 승리 주역'이었다. 6회 말 무사 1루에서 결승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박성한, SSG 이적 후 통산 100홀드를 챙긴 노경은 등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는데 고명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고명준은 4-8로 뒤진 5회 말 2사 1·3루에서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포털 사이트 기준 SSG의 승리 확률은 스리런 홈런 직후 14.2%에서 37.4%로 껑충 뛰었다.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고명준은 주전 1루수로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전반기 83경기 타율이 0.288(302타수 87안타)로 준수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꺾였다. 후반기 첫 16경기 타율이 0.151(53타수 8안타)에 머물렀다. 결국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동안 2군에 머물렀다. 고명준을 12일 만에 불러올린 이숭용 SSG 감독은 "체력이 바닥을 치게 되면 공은 보이는데 방망이가 안 나간다. 이겨내길 바라서 밀어붙였던 것도 있다"며 "나중에는 본인이 지친 게 보이더라. 그래서 불러서 얘기했다. 더 절박하게 하라고 했다. 그리고 내려간 다음 계속 체크를 했고 올라올 시점을 봤다"라고 말했다.고명준은 지난달 21일 1군에 복귀한 뒤 조금씩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콜업해 치른 첫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6일 인천 KIA전에서 개인 시즌 첫 100안타, 이틀 뒤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1일 기준으로 고명준의 성적은 109경기 타율 0.268(392타수 105안타) 11홈런 51타점. 팀 내 최다안타와 타점 3위, 홈런 공동 3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상위권이다. 고명준은 31일 NC전을 마친 뒤 "(2군에) 내려갔다가 왔으니까 (그만큼)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했나'라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 잘 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17:25
프로야구

승리 확률 94.6%가 날아갔다, 하필 3~6위가 모두 승리한 날 정해영이 무너졌다 [IS 냉탕]

8위 KIA 타이거즈가 1패 이상의 '치명타'를 입었다.KIA는 31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을 6-7로 패했다. 시즌 전적 57승 4무 61패(승률 0.483). 공교롭게도 이날 3위 SSG 랜더스, 4위, 롯데 자이언츠, 5위 삼성 라이온즈, 6위 KT가 모두 승리해 결과가 더욱 뼈아팠다. 5위 삼성과의 승차는 3.5경기까지 벌어졌다.7회까지 3-4로 뒤진 KIA는 8회 초 김석환의 희생 플라이와 김규성의 그라운드 홈런을 묶어 6-4로 역전했다. 8회 말 KT의 공격을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처리할 때만 하더라도 승리가 눈앞이었다. 그런데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등판한 9회 말 믿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정해영은 피안타와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장성우)와 2타점 끝내기 2루타(김상수)를 연거푸 맞았다. 공식 기록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 패전이자 시즌 7번째 블론 세이브(리그 최다 공동 2위). 9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직후 포털 사이트 중계 화면에는 KIA의 승리 확률이 무려 94.6%로 측정됐는데 이를 놓쳤으니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KT가 5강 경쟁 팀이라는 걸 고려하면 더 충격적. 심지어 김상수 타석에선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8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통타당했다.백약이 무효하다. 구위 저하 등을 이유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정해영은 열흘 뒤 돌아왔다. 복귀 첫날에는 중간 계투로 몸을 풀었는데 이후 빠르게 자리를 찾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오늘부터 마무리로 쓸 생각이다. 해영이가 마무리를 잘 지켜줘야 우리 불펜도 잘 돌아간다. (27일 경기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더라"며 신뢰를 보냈다. 그런데 보직 복귀 2경기 만에 크게 흔들렸다. 순위 싸움에 초비상이 걸린 KIA. 정해영이 잔여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를 계속 맡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생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00:09
프로야구

'확대 엔트리' NC, 2일 KT전 김태경 선발…에이스 구창모 등록 여부는? [IS 인천]

NC 다이노스가 확대 엔트리 구상을 마무리했다. 관심이 쏠린 왼손 에이스 구창모(28)는 일단 빠졌다.이호준 NC 감독은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9월 1일부터 시행하는 확대 엔트리(28명→33명)와 관련해 포수 안중열, 투수 김태경, 외야수 박시원, 내야수 도태훈·오영수를 불러올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 감독은 "(어떤 선수를 콜업할지 결정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2군 쪽에서 추천해 준 선수를 쓰면 된다"며 "올라올 선수들은 2군에서 다 추천한 선수"라고 말했다.관심이 쏠린 구창모의 이름은 확대 엔트리 시행 첫날 제외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전역 후 팀에 복귀한 구창모는 1군 복귀를 목표로 몸을 만들었으나 아직 100%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구창모는 2020년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로 3개월가량 이탈했다.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우승을 맛봤지만, 통증이 재발했다. 재활 치료가 더뎌 2021시즌 내내 결장하기도 했다. 2021년 5월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는데 잊을 만하면 전완부 부상이 반복했다. 자칫 부상이 재발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구단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중이다. 선수가 오케이 사인을 내기 전까지 조심스럽다. NC는 오는 2일 수원 KT 위즈전 선발 투수로 김태경을 내정했다.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간 신영우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이다. 선발 로테이션상 7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 선발 투수가 '공석'인데 나흘 휴식 후 김태경이 나설 수 있고 또 다른 대체 선발이 투입될 수 있다. 이호준 감독은 "목지훈은 팔꿈치가 안 좋아서 재활군에 있다. 태경이가 (KT전에서) 잘 던지면 태경이로 갈 수 있는데 그게 아니면 최성영도 원래 선발이 되는 선수"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상황에 따라 구창모의 1군 복귀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구창모는 다음 주 주중 실전 감각을 다시 테스트한 뒤 향후 복귀 일정을 확정할 계획. 이호준 감독은 "9월 초에는 올라올 수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31 18:24
프로야구

'시즌 아웃이 아니었네?' 김도영의 친구 윤도현, KIA 9월 지원군 될까 [IS 피플]

시즌 아웃 위기를 극복한 내야수 윤도현(22·KIA 타이거즈)이 '9월 지원군'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윤도현은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전력 외 자원이었다. 그는 지난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수비 중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가 골절됐다. 지난달 19일 이범호 KIA 감독은 윤도현에 대해 "올 시즌은 아마 힘들 거 같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보고했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보고를 안 하지 않았을까.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워낙 민감한 부위의 부상인 만큼 회복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었다.그런데 이후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윤도현이 지난달 26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첫 2경기를 지명타자로 소화한 뒤 2루수와 3루수로 출전 범위도 넓혔다. 지난달 27일 이천 LG 트윈스전에선 5타수 3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스르면서 잔여 정규시즌 복귀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때마침 KBO리그는 9월 1일부터 1군 엔트리에 최대 5명을 추가할 수 있는 이른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다. 윤도현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9월 말 1군에 등록된 뒤 깜짝 놀랄 만한 단기 임팩트(6경기, 타율 0.407)를 보여줬다. 아마추어 시절 김도영의 동갑내기 광주 지역 라이벌로 성장, 2022년 나란히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반복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2년 3월 연습경기에서 오른 중수골을 다쳤고 이듬해 4월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지난해에는 3월 옆구리, 4월 왼 중수골 부상으로 쓰러졌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올 시즌에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 불운이 찾아왔다.디펜딩 챔피언 KIA는 현재 힘겹게 5강 경쟁 중이다. 후반기 연전연패를 거듭해 팀 순위가 어느새 8위까지 떨어졌다. 20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의 시즌 아웃 등 타선에 부상 악재가 겹친 상황. 9월 확대 엔트리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손가락 골절을 극복한 윤도현이 '대안'으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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