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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WBC 대표팀 1월 1차 캠프는 어떻게, 왜 기획됐나 [IS 포커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기 위해 내년 1월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실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 WBC 대표팀의 캠프 장소와 일정을 확정해 2일 발표했다.대표팀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연다. 선수단은 1차 캠프 종료 후 소속 구단 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2월 15일~28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1차 캠프의 개최다. 2023 WBC 대표팀은 2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7년 4회 대회 때는 선동열 투수 코치의 지휘 아래 괌 1차 미니 캠프(2월 1~10일)가 진행됐다. 그러나 참가 인원(투수 5명·야수 4명)이 적은 데다, 2월 초에 진행됐다.KBO는 "1월에 열리는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2026 WBC를 앞두고 열리는 사이판 1차 캠프는 선수단 비활동 기간에 열린다. KBO 관계자는 "수 개월 전부터 1차 캠프를 준비했고, 현지 답사도 마쳤다"라며 "류지현 대표팀 감독이 최근 10개 팀 사령탑을 만나 취지를 설명했고 '좋은 계획이다'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KBO는 지난 1일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인을 WBC 조직위원회인 WBCI에 제출했다. 관심 명단은 선수별 참가 자격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주최측에 제공하는 일종의 사전 예비 명단으로 추후 교체가 가능하다. 명단은 조직위원회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KBO는 12월 3일 WBCI에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 35인을 제출한 후, 최종 명단 제출 기한인 내년 2월 3일까지 최종 명단 30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1차 캠프는 최종 30인 명단 제출 전에 진행되는 만큼, 이보다 많은 인원(예비 명단 35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캠프에 합류한 일부 선수는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게 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경쟁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전력 분석차 미국, 대만 등을 다녀왔고 최근에는 현장을 돌며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한국은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경쟁한다. 그에 앞서 11월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갖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2023 WBC 우승팀인 일본 야구대표팀과 일본 도쿄돔에서 11월 15일과 16일 평가전을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5.09.03 09:13
해외축구

‘김민재 또또 결장’ 뮌헨, 수비 불안 노출에도 보카 2-1 격파…클럽 WC 16강 진출

바이에른 뮌헨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뮌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보카 주니어스를 2-1로 꺾었다.2연승을 달린 뮌헨(승점 6)은 C조 선두를 질주하며 16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보카(승점 1)는 이날 패배로 조 3위에 그치며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졌다.클럽 월드컵 참가 명단에 포함된 김민재는 이번 경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뛰지 못하고 있다. 뮌헨은 전반 18분 콘라트 라이머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으나 해리 케인이 따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쥐었다.경기를 주도하고도 후반 21분 보카 주니어스 미겔 메렌티엘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실점 장면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한 ‘신입생’ 요나단 타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메렌티엘에게 완벽히 뚫리며 1대1 찬스를 내줬다. 메렌티엘은 마누엘 노이어와 맞대결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교체 투입됐던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37분 종아리 부상으로 아웃되며 악재를 맞았다.하지만 후반 39분 마이클 올리세가 케인의 패스를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출렁이며 승리를 따냈다.같은 날 다른 C조 경기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6-0으로 대파하고 조 2위에 올랐다. 앞서 뮌헨에 0-10으로 대패한 오클랜드 시티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플라멩구(브라질)는 D조 2차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3-1로 누르며 이변을 일으켰다.2연승을 달린 플라멩구는 16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1승 1패를 기록한 첼시(승점 3)는 승점이 같은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와 25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이날 첼시는 전반 13분 페드루 네투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17분 브루누 엔히키, 후반 20분 다닐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리드를 뺏겼다.첼시는 후반 23분 니콜라 잭슨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플라멩구는 후반 38분 왈리시 양의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웅 기자 2025.06.21 15:05
프로야구

'오재원' 'WC 전패' '부상' 그리고 '스몰볼'…이승엽 호 3년의 키워드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결국 이승엽 감독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며 "이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이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하기로 했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두산은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과 재계약 대신 이승엽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선수 시절 KBO리그 최고 슈퍼스타였던 이 감독이지만, 선임 때부터 우려를 샀다. 지도자 경험이 없었고, 계약 규모(3년 총액 18억원·초임 감독 기준 1위)도 너무 컸다.이승엽 감독은 그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임 전 9위였던 순위를 2023년 5위로 올렸고, 2024년엔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처참하다. 2023년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패배로 탈락했다. 2024년 WC 결정전 때는 4위로 올랐으나 KT 위즈에 2연패하고 역대 최초 WC 업셋 탈락 불명예를 썼다. 중위권 도약 또한 자유계약선수(FA)로 양의지를 영입하고, 양석환·홍건희와 재계약해 얻은 결과로 평가 된다. 투수진에서 최승용·이병헌·김택연이 새 얼굴로 등장했지만 야수 발굴은 더뎠다. 공격력이 아닌 주루 능력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고 승부처에서 번트로 아웃 카운트를 헌납하곤 했다. 사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내린 마지막 작전도 대주자 자원 조수행의 대타 후 번트였다. 두산은 그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고 패했다.감독의 전략 부재만 말하기엔 악재도 많았다. 두산이 3년 동안 정상 로스터를 가동한 건 2023년이 유일했다. 2024년엔 은퇴 선수 오재원이 두산 시절 후배들을 협박,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받게 한 게 적발되며 내홍에 휩싸였다. 팀 중간 연차, 1군 벤치 멤버였던 선수들 다수가 연루돼 한 시즌 통째로 출전하지 못했다. 야수 뎁스(선수층)가 얇아진 가운데 외국인 투수들은 연달아 부상에 신음했다. 선발진이 무너졌고 불펜진에 의존하다 혹사 논란이 일었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도 전력 이탈, 부상과 싸웠다. 주전 3루수 허경민, 필승조 김강률이 이적한 가운데 박정원 구단주는 스프링캠프에서 "4, 5위를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메시지를 꺼냈다. 결과를 내야 하는데 다승왕(15승)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콜 어빈(평균자책점 4.28)은 부진했고 김유성(2패 평균자책점 9.00) 선발 기용도 실패했다. 지난해 부활했던 김재환은 타율 0.243 7홈런 장타율 0.392로 다시 부진에 빠졌다.'팬심'도 이승엽 감독을 외면했다. 불펜·번트·주루 등을 강조한 이 감독의 스타일이 '롱볼'을 원하는 팬들의 불만을 샀다. 최초 WC 업셋을 당한 지난해 10월 3일 잠실구장은 "이승엽 나가"라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는 8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이승엽 체제를 끝낸 두산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두산은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부진하던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말소하고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 등 2군 선수들을 대거 등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주전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조정했다. 선수들이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다시 뛸 수 있다"고 전했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준비된 선수라면 쓴다. 어설프게 야구하는 선수는, 나도 어설프게 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예고했다. 그는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야구장에서 플레이에 진심을 담자고 전했다"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1:02
프로농구

포기하지 마세요, 7년 전 자리 없어 은퇴했던 정인덕이 LG의 4강 PO 주인공이 됐습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프로농구 4강 PO 기록을 보면 1, 2차전을 연달아 이긴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LG는 4강에 한이 맺혀 있다. 2022~2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면서 4강 PO에 직행했지만, 지난 두 시즌 모두 4강 PO에서 탈락했다.올 시즌 LG의 4강 시리즈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정인덕(30·1m96㎝)이다. 이름값 높은 스타도 아니고, 어리지도 않은 이 선수는 심지어 사연도 많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LG에 지명됐던 정인덕은 프로 데뷔 때부터 그다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LG는 전통적으로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팀이다. 그 사이에서 정인덕이 빨리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2018년 10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데뷔 후 두 시즌간 정인덕이 소화한 경기는 고작 12경기. 2시즌 평균 득점은 1점이었다. 프로에는 그의 자리가 없어 보였다. 은퇴 후 정인덕은 국군체육부대는 꿈도 꾸지 못했고, 일반 사병으로 입대했다. 강원도에서 복무하면서 부대의 시멘트 바닥에서 농구를 하다가 '초심'을 돌아봤다고 했다. 그는 전역 후 2021년 LG 구단 관계자에게 연락해서 연습생으로 재입단했다. 사실 말이 연습생 재입단이지, 그저 테스트 선수에 가까웠고 당시 그가 미래의 LG 주전, 나아가 4강 PO라는 중요하고 큰 무대에서 주인공이 될 거라는 생각은 그 자신조차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LG도 올 시즌 사연이 많았다. 정규리그 2위, 4강 직행을 연이어 이루고도 번번이 단기전에서 좌절했던 LG는 시즌을 앞두고 전성현과 두경민이라는 고액 연봉의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단기전 해결사가 되길 기대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긴 부상으로 2024~25 정규리그 내내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게다가 4강 PO에서는 둘 다 엔트리에 못 들어갔다. 전성현은 아직도 부상을 완전히 털지 못해 4강 PO를 뛰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을 바라보며 몸 만들기 중이다. 두경민은 별다른 이유 없이 4강 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두경민이 빠진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지만, 부상이 없는 상태인 두경민이 아예 얼굴도 비치지 않고 있어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불만을 갖고 팀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소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이 이처럼 제몫을 못하는 있는 상황에서 단기전의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연봉 1억1000만원의 '재입사자' 정인덕이다. LG는 정규리그에서 새 영입 스타들이 제 활약을 못하는 중에도 유기상, 양준석 등 20대의 젊은 가드들이 팀을 이끌었다. PO에서는 정인덕이 무게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정인덕은 4강 1, 2차전에서 평균 29분을 뛰며 8.5득점을 올리고 있다. 결정적인 3점포로 상대 기를 꺾는 역할이 단기전에서 빛났다. 1차전에서는 3쿼터에 3점 2개를, 2차전에서는 3쿼터에 결정적인 3점포 3방을 터뜨렸다. 1, 2차전 평균 3점슛 성공률은 46.5%로 순도 만점이다. 단순히 공격에서만 빛나는게 아니다. 정인덕은 상대 앞선을 묶는 수비력이 빛난다. 단기전에서 '3&D의 교과서'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정인덕은 1, 2차전 현대모비스의 공격력 좋은 가드 이우석을 제대로 묶었다. 이우석은 1차전 13점, 2차전은 6점으로 고전했다. 이우석의 정규리그 평균 득점은 11.6점이다. 정인덕은 프로농구 중계방송사가 뽑은 4강 1, 2차전 수훈선수로 연이어 선정됐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내가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프로가 된 후 시상식에서 처음 받은 상이었다.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 예비 아빠이기도 하다. 1차전 후에는 LG 전력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나서서 "정인덕은 연봉을 지금보다 세 배 더 받아야 한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정인덕에게 LG 팬들은 '종신 LG 선수가 되어달라'고 응원하고 있다. LG는 28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4강 PO 3차전을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5.04.27 10:47
예능

김남일, 미모 전성기 이정도…“진짜 강동원 닮으셨다” (냉부해)

축구선수 김남일의 전성기 시절이 감탄을 자아낸다.오는 27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한국 축구 전설인 김남일과 이동국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과 반전 매력을 뽐낸다.이날 방송에서는 국가대표 시절을 함께한 안정환, 김남일, 이동국의 찐친 케미가 빛을 발한다. 현재 ‘뭉쳐야 찬다4’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세 사람은 오랜 인연만큼 익숙하고 편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특히 막내 이동국이 MC 안정환의 낯선 다정함에 “왜 이렇게 상냥하세요?”라며 장난스레 도발하고, 이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세 사람의 무한 티키타카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이어 세 사람의 외모 순위가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뜨거운 반응으로 들썩인다. 대한민국 축구계를 대표하는 미남 3인방의 리즈 시절 사진이 등장하자 환호가 터져나온다. 그중에서도 박은영은 김남일의 옆모습을 보고 “진짜 강동원 닮으셨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다른 셰프들은 안정환의 빛나던 20대 시절 모습에 폭발적인 리액션을 쏟아낸다.이와 함께 이동국과 김남일이 2002년 월드컵과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 이목을 끈다. 당시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이동국은 “경기를 보기 싫어 산에 올랐는데, 정상에서도 응원 소리가 들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 그는 뒤이어 “엔트리 탈락 후 남일이 형이 술을 사줬다”며 고마움을 전하자, 김남일은 “그날 청담동 길바닥에서 오열했다”는 말과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13:28
프로야구

'151㎞ 미친 투심'이 돌아왔다...'복귀전 구원승' 최지강 "첫 단추 잘 끼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것" [IS 스타]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뒷문을 책임졌던 최지강(24)이 드디어 돌아왔다.최지강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11회 시즌 첫 등판까지 소화했다. 결과는 1이닝 퍼펙트 무실점. 지난해 보여준 구위가 그대로 나타난 투구였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지강의 등록을 알리면서 "너무 큰 기대는 말아달라. 첫 경기니 편안하게 던지도록 하고 싶다. 긴장하지 않게 하고 싶다"며 "실전이 오랜만이다. 압박을 첫 경기부터 주는 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부담을 덜고자 했지만, 최지강이 복귀하는 의미는 클 수밖에 없었다.지난해 1군 셋업맨으로 활약한 최지강은 55경기 3승 1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4로 두산의 뒷문을 지켰다. 하지만 시즌 중 부상을 입었고, 올해는 결막염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다가 8일 드디어 콜업됐다.최지강이 오기 전까지 두산 불펜은 숱한 마운드 전력 유출을 겪었다. 개막을 앞두고 최지강뿐 아니라 에이스 곽빈, 또 다른 필승조 홍건희가 각각 내복사근과 팔꿈치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왼손 필승조 이병헌도 장염 증세로 잠시 2군을 다녀왔다. 그 사이 필승조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이병헌이 돌아왔고, 최지강까지 복귀하면서 지난해 보여준 철벽 불펜 재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눈에 띈 건 지난해 못지 않게 강력했던 투심(투심 패스트볼)이다. 최지강은 이날 최저 시속 146㎞/h, 최고 151㎞/h의 투심을 던져 한화 타선을 힘으로 제압했다. 선두 타자 심우준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빠르게 떨어지는 149㎞/h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고, 황영묵은 투심 2개 만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는 체인지업만 하나 섞었을 뿐 역시 투심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최지강은 경기 후 "6개월만의 등판이라 긴장됐지만 잘 막은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겨우내 메커닉 수정에 초점을 맞췄고 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변화구를 비롯한 전반적인 커맨드도 만족스럽다"고 이날 호투를 자평했다.자신의 역할을 알고, 팀이 어려웠던 상황도 알기에 책임감도 느낀다 했다. 최지강은 "개막부터 함께 하지 못해 팀에 미안했다. 빠진 사이 투수 동료들이 잘 버텨줬다"며 "2군에서 '얼른 나아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경기부터 팀에 힘을 보탠 점이 기분 좋다"고 전했다.최지강의 목표는 단연 건강이다. 지난해 부상 탓에 가을야구에도 함께 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 했다. 그는 "지난해 엔트리에 두 차례 빠졌다.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도 이천(2군)에서 지켜봐야 했다"며 "올해는 그런 부분이 없도록 완주하는 것만 생각 중"이라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9 00:02
메이저리그

'콜업' 시그널 포착...파에스? 키케? 누가 김혜성과 바통 터치할까

메이저리그(MLB) 콜업 시그널이 김혜성(26)을 향해 켜졌다. 스프링캠프 개막 전 유력했던 시나리오가 다시 쓰일 것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서 떠도는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했다. 김혜성이 앨파소 치와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을 하고, 달런 러싱 등 동료들과 손을 마주쳤던 것. 김혜성은 7일 엘파소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SI는 "MLB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비슷하다"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감독으로부터 콜업 소식을 받는다. 처음 빅리그에 진입하는 선수들은 동료들로부터 큰 축하를 받는다. 김혜성 역시 지난달 16일 다저스의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29일부터 트리플A 경기만 소화했다. 공식적으로는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다. 더그아웃 기류를 고려하면 빅리그 진입이 임박한 것 같다. SI는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가면, 다저스는 그동안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쓸 수 있다"고 전망했다. SI가 전망한 라인업이 원래 시범경기 개막 전까지 가장 유력했던 다저스의 야수진 구성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본토 개막전에 앞서 기존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듀오(키케 에르난데스·크리스 테일러)에 외야 유망주 앤디 파헤스를 26인 로스터에 넣었다. 파헤스는 7일까지 34타수 4안타, 타율 0.118에 그쳤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와 더불어 꾸준히 선발 출전해 충분히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험이 적은 파헤스에게 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에르난데스(29타수 3안타)도 부진하다. 테일러는 3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개막 7연승을 달리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필리스에 1승 2패로 루징을 당한 상황. 분위기 전환을 위해 김혜성을 콜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바뀐 타격 자세 가다듬고 있다. 이비 시범경기에서 '개조'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상·하체 모두 변화를 주며 다저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조언을 흡수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브랜든 곰스 단장도 김혜성의 유연한 사고에 감탄한 바 있다. 결국 다저스의 전력 구상에 김혜성은 '언젠가 쓸 선수'로 잡혀 있었고, 개막 엔트리에서 빼더라도 미국 무대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게 필수라고 보고 마이너행을 먼저 지시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와 중견수도 소화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파헤스 대신 에드먼이 중견수를 맡고, 김혜성은 2루수를 맡는 것이다. 하지만 김혜성이 내·외야 유틸리티 요원으로 쓰일 수도 있다. 1300만 달러 고액 연봉자 테일러보다 1년 계약한 에르난데스가 김혜성과 바통을 터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사실상 에르난데스는 이미 마이너리그 옵션 두 번이 소진된 파헤스보다 마이너리그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 다저스는 여전히 뜨거운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팀 도루는 6개로 리그 17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도루 시도 자체를 크게 줄였다. 3개 이상 남긴 선수가 없다. 김혜성의 콜업은 팀 기동력 강화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다저스는 '지구 방위대'로 불린다. 하지만 같은 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승 2패)와 샌프란시스코(9승 1패) 역시 전력이 막강하다. 김혜성의 콜업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15:26
프로야구

'작년은 외국인, 올해는 국내 투수 이탈?' 두산, 다승왕·셋업맨 없이 개막 맞는다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시즌 초부터 부상 악령을 마주했다. 지난해 나란히 마운드를 지탱했던 곽빈(26)과 홍건희(33)가 부상으로 시즌 초 전열에서 이탈한다.두산은 지난 21일 국내 1선발 곽빈, 필승조 홍건희를 제외하고 개막 엔트리를 작성해 발표했다. 구단은 이에 대해 "홍건희는 지난 16일 투구 훈련 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곽빈은 19일 퓨처스(2구)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투구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명 모두 4월 초 재검 예정"이라고 전했다.두 투수는 모두 지난해 두산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8년 두산에 입단, 2021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곽빈은 지난해 15승(공동 1위) 9패 평균자책점 4.24로 호투했다. 팀에서 유일하게 규정 이닝 이상(16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무너진 선발진을 지탱했다. 2020년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후 줄곧 필승조로 뛰었던 홍건희도 지난해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투했다. 마무리 투수로 시작해 시즌 중 셋업맨으로 보직을 바꿨으나 여전히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후엔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어 2025시즌이 더욱 중요했다.두산은 두 투수의 이탈로 당장 마운드 공백이 작지 않아졌다. 곽빈의 선발 빈자리는 5선발 최종 경쟁에서 탈락했던 최원준, 혹은 최준호가 채워볼 수 있다. 최원준은 팔각도를 사이드암스로에서 스리쿼터스로로 바꾼 후 구속이 올랐고, 포크볼 낙차도 커졌다. 시범경기 호투했으나 선발 경쟁에선 밀려 롱릴리프 기용이 예정됐던 상황이다.불펜은 양적으로 충분하나 빈자리가 채워질지 미지수다. 당장 최원준이 불펜진에서 빠질 수도 있고, 김택연과 이병헌의 이닝도 관리해야 한다. 최종인 등 새 얼굴들의 시범경기 페이스(평균자책점 23.14)가 인상적이지 못했다. 당장 지난해 선발진 공백에 시달렸던 두산으로서는 부상 소식이 야속할 법 하다. 두산은 지난해 시즌 초부터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외국인 투수 기여도가 리그 최하 수준으로 추락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갖춘 콜 어빈과 잭 로그를 영입해 개막 2연전을 맡겼다. 외국인 투수진에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반대로 믿었던 국내 투수진에 시작부터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2 10:43
메이저리그

'적응 시간이 부족해' 다저스의 국제 개막전, 초짜 김혜성에겐 '독'이었다 [IS 포커스]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MLB) 국제 개막전이 '독(毒)'으로 작용했다.MLB 첫 시즌을 앞둔 김혜성(26·LA 다저스)은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 로스터(31명 등록, 26명 출전)에 포함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라고 지난 12일(한국시간) 밝혔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김혜성으로선 험난한 가시밭길을 밟게 됐다.최근 타격감이 상승세였다는 걸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13일 기준 0.207(29타수 6안타). 흥미로운 건 흐름이었다. 2월 월간 타율이 0.071(14타수 1안타)에 불과했는데 3월 월간 타율을 0.333(15타수 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로버츠 감독이 "지난 네 경기에서 정말 좋았다.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인다. 수비도 정말 좋았다"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관건은 국제 개막전을 앞둔 다저스의 상황이었다. 오는 28일 미국 본토에서 개막전을 소화하는 다른 구단보다 '첫 경기' 일정이 빠르니 로스터 정리도 그만큼 빨리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다저스가 국제 개막전을 치르지 않았더라면 김혜성으로선 시범경기에서 좀 더 자신을 어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MLB 국제 개막전(캐나다 제외)은 야구의 세계화 등을 목표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처음 시행됐다. 이후 일본 도쿄(2000·2004·2008·2012·2019) 푸에르토리코 산후안(2001) 호주 시드니(2014) 한국 서울(2024)을 거쳐 올해 다시 도쿄에서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개막 2연전을 소화한다. 두 구단 선수들은 개막 2연전 이후 미국으로 복귀, 28일 본토 개막전을 준비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MLB는 KBO리그와 캠프 일정이 다르다. 실전에 들어가는 시점도 차이가 크다. KBO리그는 캠프에서 서서히 몸을 만들지만, MLB는 캠프 합류 후 며칠 이내 바로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이 과정은 1년 전 고우석(27·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도 거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서울 개막전'을 준비한 고우석은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엔트리에서 탈락, 트레이드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다저스를 선택한 죄라면 죄"라며 "김혜성의 출발이 좋았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 텐데 워낙 안 좋다 보니 점점 뒤로 밀렸다. (국제 개막전을 앞둔 다저스는) 빠르게 몸이 만들어져 있는 선수 위주로 로스터를 정리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 위원은 "핑계일 수 있지만 김혜성은 계약 시점(1월)이 빠른 것도 아니었다. 다저스를 선택했을 때 국제 개막전을 하는 걸 알았을 텐데 누구를 나무랄 수 없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개막 엔트리 제외를) 무조건 나쁘게 보지 않는다. 예비 멤버(31인)로 일본에 가서 뛰지 못하는 것보다 미국에 남아 경기를 계속 소화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로스터 변화가 있을 때 바로 올라올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4 00:01
메이저리그

NBA 슈퍼스타 동생→시범경기 홈런·타점 1위...마이너 계약 뚫고 생존할까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 소식에 다시 한번 냉정한 메이저리그(MLB) 비즈니스 논리가 조명 받았다. 보장액 1250만 달러(181억원)에 계약한 김혜성도 다저스의 기준에서는 그저 옵션이었다. 애초에 몸값 서열을 뒤집을 정도의 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웠다. 다저스는 시범경기에서 4할 대 타율을 기록한 데이비드 보티도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MLB 시범경기도 반환점을 돈 상황. 계약으로는 마이너리그행이 예견된 선수 한 명이 펄펄 날고 있다. 트레이시 탐슨(34) 얘기다. 그는 지난달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375(24타수 9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12일 기준으로 시범경기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였다. 탐슨은 국내 MLB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던 시절(2016~2018시즌) 종종 출전했다. 탐슨은 저니맨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2015년 빅리그 데뷔 뒤 이듬해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2018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다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화이트삭스에 세 번째 입단. 2024시즌에는 뉴욕 메츠와 컵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고, 올해 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에 재도전하고 있다. 탐슨은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슈팅가드 클레이 탐슨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클레이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 시절을 이끈 3점 슈터다. 이들의 아버지인 마이클 탐슨도 NBA 스타플레이어였다. 트레이시 탐슨은 지난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타점은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4경기 연속 쌓았다. 하지만 보스턴이 정예 라인업을 구성해 치른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는 결장했다. 18·19일 도쿄 시리즈 참가를 대비해 개막 엔트리 구성을 빨리해야 했던 다저스와 달리 본토에서 시범경기를 이어가는 보스턴은 아직 마이너리그로 이관되는 선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탐슨이 생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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