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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재활 안 끝났는데, 오타니 PS 등판 정말 가능? 옛 은사 "나라면 쓴다, 오타니는 오타니"

"내가 감독이라면 쓴다."'투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정말로 내년이 아닌 올해 볼 수 있는 걸까. 오타니가 '이도류'를 완전히 펼칠 수 있게 도왔던 옛 은사 조 매든 전 LA 에인절스 감독이 포스트시즌에 등판시킬 법 하다는 대담한 이야기를 꺼냈다.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원래대로라면 올해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 지난해 가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올해는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재활 과정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25개를 던졌는데, 최고 150㎞/h를 기록했다. 투구 수도, 구속도 수술 후 최다, 최고였다.당초 복귀 시점은 내년으로 여겨졌다. 마침 일본 도쿄에서 월드 투어 시리즈를 진행하는 만큼 고국에서 선발로 복귀할 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그런데 최근 올해 안 투수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에 올랐다. 재활이 순조로운데, 팀 마운드가 위기에 놓여서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진에 대대적으로 투자했지만 최근 마운드 상황이 최악에 가깝다. 트레이드 후 1억 35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안긴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시즌 내 복귀가 불발됐다. 투수 역대 최다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를 안긴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부상으로 두 달 이상 결장하다 이달에야 돌아왔다.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어깨 수술 회복 후 돌아왔지만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년 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워커 뷸러의 구위는 예전만 못하고 기대했던 바비 밀러는 '홈런 공장장'이 됐다. 불펜 역시 상황이 좋지 못하다. 마무리 에반 필립스를 비롯해 필승조 주요 자원들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잭 플래허티와 마무리 마이클 코펙을 수급했으나 여전히 빈 구멍이 너무 많다.물론 다저스 구단도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을 유력하게 본 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몸 상태, 경기 상황, 등판 필요성, 본인 의사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한 편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은 매우 작다. 그러나 '0'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런 상황이 재활 훈련을 하는 오타니에게 좋은 동기가 됐으면 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일단 진지하게 논의된 바는 아니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아직 그에 대해 코치진과 논의한 바는 거의 없다. 일단 이번 시즌은 (투구를 하지 않다 보니) 투수 코치와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다. 재활에 대한 부분만 대화했다"며 "LA로 돌아오면 미팅이 있을텐데 그때 비시즌을 포함해 향후 일정을 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를 묻자 그는 "모르겠다"고 웃으며 가볍게 대답했다. 전국적 주목도를 모으는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가 돌아온다면 그 자체로 야구계 최고 화제가 된다.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지만, 오타니의 옛 은사인 매든 전 감독은 오히려 등판을 희망하는 말을 꺼냈다. MLB네트워크와 18일 인터뷰를 진행한 매든은 "2~3이닝 정도 정해진 상황에서 등판할 순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진행자가 "당신이 감독이라면 쓰겠는가"라는 질문에 "쓴다"고 답했다. 그는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비해 불펜진은 좋은 편"이라면서도 "나라면 쓰겠다. 오타니는 오타니니까"라고 전했다.매든 전 감독다운 답변이다. 마이크 소시아 전 감독 시절 에인절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신인 시절 투수 이닝과 타석 소화를 제한 받았다. 하지만 매든 감독은 2021년부터 그의 모든 관리를 풀었다. 오타니는 기대를 3년 연속 활약으로 보답했다. 2022년 시즌 중 경질되긴 했으나 그해 오타니가 규정 타석과 규정 이닝을 모두 소화한 것도 매든의 기용 방식이 있기에 가능했다. 한편 오타니는 여전히 타자만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 중이다.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출전한 그는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 48홈런 48도루로 50-50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타점 수도 11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선두를 되찾아 개인 세 번째 MVP(최우수선수) 수상을 정조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8 18:05
해외축구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英 매체 “양민혁은 스페셜” 기대감

양민혁(18·강원FC)을 향한 한 영국 매체의 기대감이 벌써부터 상당하다. 특히 매체는 “토트넘은 양민혁의 영입이 결실을 맺기를 바라고 있고,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라고 점쳤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6일(한국시간) 시즌 중 합류하게 될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양민혁의 충격적인 영입이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구단은 그가 북런던 여름 영입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내다봤다.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K리그에서 2024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한 뒤, 내년 1월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계약이다. 올해 준프로에서 프로로 격상, 그리고 곧바로 해외진출까지 겹경사를 누리고 있는 양민혁이다.그런 양민혁이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는 모습이다. 매체는 양민혁과 손흥민을 비교하며 “토트넘은 양민혁에 대해 지불한 이적료보다 훨씬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만큼, 손흥민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는 전망을 더 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 데뷔 후 첫 29경기 동안 8골 5도움을 올렸다.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승선, 당당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정조준하고 있다.양민혁은 대표팀에 승선한 뒤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굉장히 영광이다.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 감사하다”라면서 “내가 막내니까, 빨리 형들에게 다가가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을 거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이나, 피니시 능력을 어필하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앞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는 제외돼 경기를 지켜본 양민혁이다. 다음 일정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B조 2차전이다. 김우중 기자 2024.09.07 13:15
스타

호라이즌, 오늘(13일) 신곡 발매… 청춘 감성 자극

그룹 호라이즌의 새로운 항해가 시작된다.호라이즌(빈치·킴·카일러·레이스터·윈스턴·제로미·마커스)은 한국 시간 기준 1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수마야우 수무노드’(SUMAYAW SUMUNOD)를 공개한다.‘수마야우 수무노드’는 필리핀 전설적인 보이 밴드 더 보이프렌즈가 1978년 발표한 동명의 곡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음원으로, 청량한 멜로디 속 한층 더 성장한 호라이즌의 보컬과 퍼포먼스를 더해 올여름 리스너의 감성을 정조준한다. 호라이즌은 앞서 공개된 두 편의 뮤직비디오 티저 속 청춘 감성을 자극하는 에너지를 발산하는가 하면, 훈훈하면서도 해사한 비주얼로 전 세계 앵커(공식 팬클럽명)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곡의 활기찬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안무를 완벽 소화, 완곡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끌어올렸다.청량 하이틴의 정석을 보여준 ‘럭키’에 이어 올여름을 강타할 썸머송으로 경쾌한 항해를 시작하는 호라이즌. 원곡과 상반되는 리듬과 곡의 진행으로 재탄생할 호라이즌 표 ‘수마야우 수무노드’와 이들이 전할 희망찬 메시지에 대중의 기대감이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3 11:20
스타

‘13일 컴백’ 호라이즌, 비주얼 美쳤네… 훈훈한 소년미 극대화

그룹 호라이즌이 훈훈한 소년미로 글로벌 팬심을 정조준한다.호라이즌(빈치·킴·카일러·레이스터·윈스턴·제로미·마커스)은 지난 9일과 10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 싱글의 유닛과 그룹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공개된 유닛 콘셉트 포토 속 호라이즌은 몽환적인 배경에 내추럴한 포즈를 취하며 감각적인 무드를 완성하는가 하면, 블루톤 스타일링으로 청량한 매력을 더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에너지까지 선사하고 있다.그룹 콘셉트 포토 역시 호라이즌의 눈부신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표정으로 풋풋한 일곱 소년으로 완벽 변신, 베일에 싸인 신보를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정규 1집 ‘프렌드-십’(Friend-SHIP)으로 월드 팝 그룹을 향한 힘찬 도약을 알린 호라이즌은 그간 국내외로 남다른 활약을 펼쳐왔다. 데뷔 후 첫 필리핀 콘서트로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과시한 것은 물론, 최근 같은 소속사 식구인 가수 이승철 콘서트 ‘로큰롤’에도 게스트로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통통 튀는 음악으로 글로벌 리스너를 사로잡은 호라이즌이 여름을 맞이해 서머송으로 돌아오는 만큼, 계절감과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올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일 이들의 컴백을 향해 이목이 쏠린다.한편, 호라이즌의 새 싱글은 한국 시간 기준 오는 1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11 15:13
뮤직

펜타곤 후이, ‘서머퀸’ 권은비 만났다

펜타곤 후이가 권은비와 함께 올여름 정조준에 나섰다.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0일 권은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후이의 디지털 싱글 '이지 댄스'(Easy dance)의 데이(Day), 나이트(Night) 버전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공개된 데이 버전 콘셉트 포토에는 스트라이프 이너에 데님 셔츠와 팬츠를 매치한 후이의 모습이 담겼다. 후이는 펑키하면서도 트렌디한 비주얼을 자랑하는가 하면, 입술 모양의 확성기를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등 위트 가득한 무드를 발산했다. 나이트 버전 콘셉트 포토에서는 보다 도발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후이는 앞선 데이 버전의 의상과는 달리 짙은 남성미를 드러냈다. 또한 피처링에 참여한 권은비와 함께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비주얼 합을 과시했다.'이지 댄스'는 '올라운더 아티스트' 후이와 '서머퀸' 권은비의 만남으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간 '빛나리', '네버'(NEVER) 등을 통해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은 후이는 이번에도 작사, 작곡 전반에 참여해 믿고 듣는 서머 송으로 올여름 가요계를 강타할 전망이다.한편 후이의 '이지 댄스'는 오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5:57
스포츠일반

우상혁, 지난 2년과 시작부터 다르다…시즌 첫 대회 '2m33' 준우승 쾌거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 시즌 첫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2m33을 넘어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시즌 첫 경기 기록을 돌아보면 눈에 띄는 출발이다.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에서 2m33을 기록, 셸비 매큐언(미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앞선 2m31 성공 시기가 더 늦어 아쉽게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우상혁과 매큐언은 2m33을 모두 3차 시기에 넘었고, 앞선 2m31에선 우상혁이 2차 시기, 매큐언은 1차 시기에 각각 성공해 순위가 갈렸다.결과를 떠나 우상혁이 지난 2022년 2m22, 지난해엔 2m24로 각각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지난 2년보다 크게 오른 새 시즌 출발 기록에 더 눈길이 간다. 올해 실내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이기도 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올해 2m33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매큐언, 다닐 리센코(러시아) 단 세 명뿐이다.우상혁은 이날 2m21부터 출발해 2m25, 2m28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어섰다. 지난해 기록까지 일찌감치 넘어선 그는 2m31 1차 시기에 처음으로 실패를 겪었지만 곧바로 2차 시기를 통해 넘어섰다.2m33으로 바를 높인 뒤에는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한 뒤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이후 그는 2m35를 건너뛰고 2m37을 신청했다. 자신이 가진 한국 실내기록(2m36)보다 더 높은 기록. 다만 우상혁은 2m37을 넘지는 못한 채 결국 2m33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앞서 2m35를 신청했던 매큐언은 1, 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한 뒤 2m37로 바를 높였으나 역시 2m37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2m31 성공 시기가 우상혁보다 빨라 시즌 첫 대회 우승의 영광은 그에게 돌아갔다. 다만 우상혁이 2m35 대신 2m37을 바로 신청할 만큼 우승보다는 경기력 점검에 무게를 뒀기에 우승 실패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려웠다.시즌 첫 경기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우상혁은 오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대회에 출전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첫 맞대결을 벌인다. 이어 21일에는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육상대회에 나선다.이후 우상혁은 오는 3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대회를 통해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한 바 있다.세계실내육상선수권 대회를 마친 뒤엔 3월 초 잠깐 귀국한 뒤 실외 시즌을 대비한다. 그는 올여름 파리올림픽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2.11 14:58
연예일반

[IS리뷰] 볼빨간사춘기가 맞이한 첫 겨울 ‘스노우볼’

볼빨간사춘기와 겨울이 만났다.지난 12일 오후 6시 볼빨간사춘기는 새 앨범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를 발매하고 약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스노우볼’과 ‘사랑할 수밖에’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스노우볼’이 대중 모두가 좋아하는 볼빨간사춘기만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곡이라면, ‘사랑할 수밖에’는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아련하고 애틋한 분위기가 담겼다. 이번 앨범 역시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팝,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수록했다.‘메리 고 라운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동안 봄, 여름을 겨냥해 앨범을 발매해왔던 볼빨간사춘기 처음으로 겨울을 정조준해 만든 앨범이기 때문이다. 볼빨간사춘기는 ‘메리 고 라운드’에 대해 “겨울만큼 따뜻함과 차가움을 둘 다 가지고 있는 계절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겨울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며 “20대 마지막으로 내는 앨범이라 예전 곡들과의 감성을 비교해 보면서 들어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노우볼’은 전주와 동시에 설렘을 안기는 피아노 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볼빨간사춘기만의 음색으로 나지막하게 표현한 “유난히 추운 겨울 하얀 눈 너와 함께 하고 싶단 소원을 빌었어”란 가사로 겨울이면 꼭 누군가를 떠올릴 것 같은 감성을 깜찍하게 표현해냈다. 후렴구에서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전환되며 볼빨간사춘기의 귀환을 제대로 알린다. 겨울이지만 묘하게 따뜻하고, 쓸쓸하지만은 않은 설렘의 감정이 전달된다.뮤직비디오 또한 겨울의 느낌을 한 가득 담기 위해 일본 삿포로에서 촬영됐다. 1년 전 눈이 소복이 쌓인 오두막에 머물던 추억을 떠올린 안지영은 다시 한 번 이 장소에 방문한다. 1년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눈밭에서 밝게 뛰어놀았다면, 오늘날의 ‘나’는 조금은 성숙해진 시선으로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혼자 맞이하는 겨울이지만 그럼에도 웃으며 또 다른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린다.볼빨간사춘기는 그동안 봄에는 ‘나만 봄’, 여름에는 ‘여행’, 가을에는 ‘나비와 고양이’로 각 계절에 맞는 감성 음악을 발매해왔다. 겨울만 공백으로 남겨뒀던 볼빨간사춘기가 ‘스노우볼’로 마침내 사계절의 음악을 모두 완성해냈다. ‘스노우볼’이 밝은 분위기를 자랑한다면, 더블 타이틀곡 ‘사랑할 수밖에’는 애틋한 감성을 담아내며 두 가지 장르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일명 ‘시즌 송’으로 불리며 항상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인 볼빨간사춘기 덕분에 리스너들에게 올 겨울이 더 풍성해질 것 같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5 06:05
연예일반

‘서울의 봄’, 실화+연출+연기 삼박자로 극장의 봄 만들다 [줌인]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얼어붙었던 극장의 봄을 만들 조짐이다. 27일 오후 1시 17분 기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었다. 개봉 4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6일째 200만명을 넘어선 것. ‘서울의 봄’은 개봉 첫 주말까지 189만 2703명을 동원하며 11월 개봉 영화 각종 기록을 세웠다. 올여름 514만명을 동원한 영화 ‘밀수’ 개봉 주 누적 관객수(172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며, 올해 개봉작 중 ‘범죄도시3’ 이후 개봉 주 최고 스코어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내부자들’의 첫 주 관객수 160만명도 넘어 역대 11월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완성도+자발적 입소문+바이럴 마케팅 삼박자‘서울의 봄’ 흥행 추이가 놀라운 건 뒷심이 개봉 첫 주말부터 붙었다는 점이다. ‘서울의 봄’은 개봉 첫날인 22일 20만 3813명, 23일 17만 9089명, 24일 27만 4612명, 25일 59만 4448명, 26일 62만 4868명이 찾았다. 통상적으로 일요일보다 토요일 관객이 더 많이 드는 데 비해 ‘서울의 봄’은 일요일 관객이 토요일 관객보다 3만여명 가량 더 많다. 이는 ‘서울의 봄’이 SNS 등을 통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로 여겨져 일요일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6일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서울의 봄’이 오를 만큼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상당하다. ‘서울의 봄’은 개봉 첫 주에 SNS와 커뮤니티에 각종 짤(짧은 사진이나 영상 등을 일컫는 말)과 밈이 양산되고 있다. 여기에 실관람평인 CGV에그지수도 99%를 유지 중이다. 최근 영화 흥행 공식으로 떠오른 관객의 자발적 입소문과 바이럴 마케팅이 윈윈 효과를 내고 있다. 이는 영화 완성도와 관객의 자발적인 입소문, 바이럴 마케팅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강력한 실화+김성수 감독 연출+황정민 정우성 등 배우 호연 삼박자‘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의 군사반란과 이를 맞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더.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그린 ‘남산의 부장들’을 만든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가 10여년 전부터 기획했던 프로젝트였다. ‘비트’ ‘아수라’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2년 전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아수라’로 김성수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황정민과 정우성이 각각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모티프로 한 전두광 역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연상시키는 이태신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주요 출연진에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특별출연진까지 거를 타선이 없을 정도로 보는 맛을 더한다. ‘서울의 봄’은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인 상상력을 가미해 관객에 강력한 서스펜스를 준다. 역사를 알기에, 어떤 결말이 올지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을 때로는 탄식하고 때로는 감탄하며 때로는 갈망하며 보게 만든다.특히 12.12 군사반란 당시 실제 있었던 일들, 정승화 계엄사령관이 반란군에 납치된 점, 국방부 장관이 총성이 나자 잠옷 바람으로 택시 타고 도망친 점, 반란군이 최전방에서 부대를 빼 온 점,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체포될 뻔 했다가 무사히 풀려난 점, 계엄사령부가 반란군에게 동시에 철수하자는 신사협정을 제안했지만 반란군이 이를 어기고 탱크를 몰고 들어온 점, 반란군을 막으려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군인들이 있었다는 점 등등 역사적인 사실을 잘 모르던 관객들이 쉽게 몰입하도록 영화를 촘촘히 구성한 게 주효했다. 이 과정을 김성수 감독이 블랙코미디와 누아르적인 요소로 배치한 게 관객의 큰 공감을 사고 있다.전두광을 중심으로 하나회 반란군 집단과 이태신을 중심으로 한 진짜 군인들의 맞대결 또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다. 황정민이 하찮은 비범함으로 극을 이끈다면 정우성은 관객의 바람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극을 이끈다. 이 대결이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다. ◇‘서울의 봄’ 위기의 한국영화 희망11월은 수능 특수 외에는 특별한 흥행 호기가 없는 비수기로 꼽히는 시즌이다. ‘인터스텔라’와 ‘겨울왕국2’ 등이 11월에 개봉해 천만영화가 되긴 했지만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통상적으로 11월은 12월 성수기를 피해 장르성 짙은 영화, 멜로 영화, 예술 영화 등이 개봉하는 시기다. 더군다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요금이 3년 연속 오르면서 비수기와 성수기 구분이 딱히 없을 만큼 극장 관객이 줄었던 터. ‘서울의 봄’은 MZ관객들에겐 낯설게 보이는 근현대사 영화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의 봄’은 극장가 비수기와 관객의 극장 외면, 상대적으로 낯선 소재 등 어려운 벽을 모두 뚫고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의 봄’은 27일 중 200만명을 돌파하는데다 29일 극장요금이 할인되는 문화가 있는 날이라 더욱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말 300만명을 넘어서 4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제작비 233억원이 투입된 ‘서울의 봄’ 손익분기점은 대략 450~460만명 가량이다. 해외판매와 VOD 예상 수입 등을 고려하면 400만명 가량으로 더 낮아진다. ‘서울의 봄’ 흥행 추이는 올 개봉작 중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보다는 느리지만 711만명을 넘어선 ‘엘리멘탈’보다는 가파르다. 중장년층으로 관객이 더욱 확대될 경우 12월 중순까지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엘리멘탈’ 이상 관객을 모아 천만 영화를 정조준하게 될 듯 하다. ‘서울의 봄’이 천만 영화가 된다면, 정우성의 첫 천만 영화라는 기록도 세운다. ‘서울의 봄’은 위기론에 빠졌던 한국영화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결국은 잘 만든 한국영화에 관객이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는 점을 다시 입증한 것. ‘서울의 봄’ 흥행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이동욱 임수정 주연 ‘싱글 인 서울’, 그리고 12월20일 개봉하는 ‘노량:죽음의 바다’, 내년 1월 개봉하는 ‘외계+인’ 2부 등 한국영화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의 기대치가 다시 오르는 효과를 주기 때문. 과연 ‘서울의 봄’이 정우성의 첫 천만영화가 될지, 위기의 한국영화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초겨울 극장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1.28 06:00
해외축구

이강인 맹활약에 해외 매체도 주목…“인생 최고의 시간”

이강인이 이미 슈퍼스타급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이강인은 10월 A매치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멀티 골 포함 3득점에 관여하며 팀의 4-0 완승에 기여했다.이날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펄펄 날았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후반 9분부터 시작됐다. 이강인은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멋진 드리블로 반칙을 유도했다. 그는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고,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3분 뒤에는 박스 안에서 등을 지며 공을 지켰고, 멋진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22분에는 김민재와의 약속된 코너킥 플레이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승부에 균열을 내는 ‘크랙’급 활약이었다. 클린스만호는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1골을 보태 4-0 완승을 가져갔다.이날 승리에 주목한 건 국내뿐만이 아니다. 지난 14일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한국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튀니지를 완파했다”라며 “이강인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정교한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에 완벽하게 공을 차 넣었다. 두 번째 골도 눈을 즐겁게 했다. 상대 골키퍼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우승을 거둔 그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2세의 나이에 이미 A매치 15경기 출전, 2골을 기록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프랑스 RMC스포르트 역시 “이강인은 좋은 움직임은 물론, 프리킥과 멋진 슈팅으로 빛을 발휘했다”라고 주목했다.‘적장’ 잘렐 카드리 튀니지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강인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카드리 감독은 경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 중 공격 라인과 18번 이강인이 인상적이다. 개인기도 뛰어나고 빨라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한국 팀은 프리킥을 잘한다고 알고 있었다. 오늘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드리 감독은 경기 전 한국에 대해 ‘유럽과 유사하다’는 평을 남겼는데, 유럽파 이강인의 활약에 고배를 마신 셈이다.4년 전 9월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이 드디어 고대하던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간 팬들의 기대를 완벽히 부응하는 성장세다.이강인은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공식전 39경기 6골 7도움을 기록,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해당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전체 드리블 성공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이미 겨울 이적시장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설’로 끝났고,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은 여름에 시작됐다. 이때 참전한 의외의 팀은 바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었다. 당시 스페인 매체 마르카, 프랑스 매치 레퀴프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을 기다려 왔다”라며 이적설을 조명했다. 해당 시점은 6월이었는데, 당시 이강인은 페루·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2연전을 위해 한국으로 온 상태였다. 숱한 이적설에 대해 그는 “나는 마요르카 선수”라며 말을 아꼈는데, 한 달 뒤 행선지가 결정됐다. 바로 PSG였다. 이강인은 지난 7월 9일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으며 단번에 ‘스텝업’을 이뤄냈다. 리오넬 메시의 시대를 마친 PSG가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고, 그 일부분에 이강인이 합류한 셈이다.이강인은 프리시즌 투어 직전 연습경기에서 입은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는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날 출전한 공격진 중 가장 많은 터치를 기록하며 PSG에서도 재능을 입증했다.다만 직후 툴루즈전 기세가 꺾였다. 선발로 나섰으나 51분 출전에 그쳤고, 경기 뒤엔 부상 소식까지 전해졌다. 프리시즌부터 이강인을 괴롭혀 온 다리 부상이 문제였다. 이는 9월에 열릴 2022 항저우 AG에서도 변수였다. 이강인의 합류 시점에 앞서, 차출 여부마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1달간의 재활을 마쳤고, 지난달 20일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 약 10분간 활약하며 복귀를 알렸다. 이내 중국으로 이동, 황선홍호에 승선해 금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숨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이강인이 점점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3연승을 정조준한다.김우중 기자 2023.10.15 09:05
연예일반

[뮤직IS] 솔직한 당당함이 무기…있지, 한계 없는 성장의 옳은 예 ③

솔직한 당당함을 무기로 한계 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그룹 있지가 ‘여름=있지’라는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있지는 31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킬 미 다웃’(KILL MY DOUBT)을 발매한다. 전작 ‘체셔’(CHESHIRE)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보로 매 컴백마다 특유의 당당함을 이어온 있지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킬 미 다웃’은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많은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유슈 작가진이 대거 참여했다. 이스란 작사가, 강은정 작사가, 작곡팀 당케(danke) 등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타이틀곡 ‘케이크’(CAKE)는 트와이스의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어 업’(CHEER UP), ‘TT’, ‘라이키’(LIKEY)를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참여했다. 이에 이들의 첫 컬래버레이션 결과물인 ‘케이크’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하기도 했다. 있지는 ‘걸그룹 명가’라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론칭하는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많은 관심 속 지난 2019년 2월 ‘있지 디퍼런트’(IT’z Different)를 발매하고 데뷔했다.타이틀곡 ‘달라 달라’는 존재의 이유와 의미를 찾았던 당시 개성들의 취향을 정조준해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있지는 ‘달라 달라’로 데뷔 9일 차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수상해 걸그룹 최단 기록을 달성했으며 데뷔곡으로 지상파 3사 1위를 석권한 최초의 걸그룹이 됐다. 이듬해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는 걸그룹 최초로 데뷔곡으로 신인상과 음원 본상을 동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이후 있지는 ‘아이씨’(ICY)로는 넘치는 열정을, ‘워너비’(WANNABE)로는 당당한 자신감을, ‘낫 샤이’(Not Shy)로는 거침없는 사랑을 표현하며 ‘괴물 신인’에서 ‘대세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워너비’는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20년 최고의 K팝 노래 부문 20선 중 15위에 올랐으며 ‘낫 샤이’는 미국 타임지(TIME)가 선정한 2020년 최고의 K팝 노래 부문 10선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했다. 전작들의 엄청난 성공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있지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바로 ‘마.피.아. 인 더 모닝’(마.피.아. In the morning)의 반응이 엇갈렸던 것이다. 오글거리는 가사, 세부적인 샘플링들의 촌스러운 활용 등은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강한 중독성으로 글로벌 팬덤을 사로잡으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2일 만에 1억 뷰를 넘어서는 기록을 썼다.다시 ‘당당한 나’를 주제로 한 ‘스니커즈’(SNEAKERS)로 돌아온 있지는 날개를 달았다. ‘빌보드 200’ 8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있지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에스파 다음으로 ‘빌보드 200’ 10위에 진입한 네 번째 K팝 걸그룹이 됐다.매번 다채로운 콘셉트로 꾸준히 팬들과 만나온 있지. 특히 특유의 당당함으로 팬심을 사로잡아온 있지가 보여줄 이번 ‘킬 미 다웃’은 어떤 모습일지, 또 ‘여름=있지’라는 공식을 지키고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3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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