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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제로베이스원, 유피 ‘바다’ 리메이크…여름 끝까지 접수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청량 끝판왕’ 굳히기에 나선다.제로베이스원은 지난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미니 4집 ‘시네마 천국’ 수록곡 ‘바다’ 스페셜 비디오 2를 게재했다. 영상 속 제로베이스원E은 해변가 등에서 여름의 일상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멤버들은 밀려오는 파도에 함께 발을 담그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이들이 ‘청량 끝판왕’ 비주얼 시너지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레트로 필름 질감의 영상미로 감성을 더욱 배가한다.‘바다 (ZB1 Remake)’는 지난 1997년 발매된 혼성그룹 유피 (UP)의 ‘바다’를 제로베이스원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음원이다. ‘국민 여름 시즌송’으로 불리는 원곡이 가진 시원한 느낌은 유지하면서도 아홉 멤버만의 자유로운 청춘의 에너지를 더했다.제로베이스원은 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4집 ‘시네마 천국’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07:50
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맛·비주얼 모두 잡은 베이커리&음료 여름 신메뉴 출시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여름을 맞아 국내 호텔·리조트 직영 베이커리&카페 식음업장에서 음료와 베이커리 신메뉴들을 오는 9월까지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신메뉴는 여름 콘셉트에 맞춰 시원하고 청량한 기분을 선사하는 음료 3종, 진한 풍미와 식감을 더한 베이커리 2종으로 구성했다.음료 신메뉴 '소노 스카이 스무디'는 소노 스카이거너스 농구단의 하늘색을 형상화해 구름이 떠다니는 듯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캔디바 요거스 스무디다.'골드팝 에이드'는 백향과청으로 입에서 톡톡 터지는 씨앗과 몽글한 과육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선셋 유자 에이드'는 해변가의 일몰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색감이 매력이며, 듬뿍 담긴 유자가 상큼함을 더한다. 고소한 버터 풍미가 가득한 새 베이커리 메뉴도 준비했다.마스카포네 생크림과 찹쌀떡을 가득 넣은 '쫀득몽실 페스츄리'와 진한 블루베리 마스카포네 생크림과 바삭한 식감의 '블루베리몽실 페스츄리'는 음료와 함께 즐기면 좋다는 설명이다.신메뉴는 '베이커리&카페', '엠브로시아', '빠띠오', '몬테로쏘', '옵데강' 등 소노호텔앤리조트 내 식음업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여름철 콘셉트에 맞춘 베이커리와 음료의 신메뉴 출시로 고객들의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8 09:00
연예일반

이븐, 청량도 찰떡이었네

그룹 이븐의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다.지난 17일 세 번째 미니 앨범 ‘라이드 오어 다이’를 발표한 이븐이 타이틀곡 ‘배더 러브’ 뮤직비디오를 통해 극강의 청춘 파워를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는 멤버 이정현이 제주도의 광활한 자연을 거닐며 음악을 듣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이 주는 기운을 만끽하던 이정현은 음악을 매개체로 이곳에서 다같이 뛰놀며 함께 도전을 이어간 이븐 멤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뒤이어 화면은 이븐 멤버들의 반짝이는 청춘, 절정의 순간들을 뜨거운 열정과 쉼없는 도전으로 보여준다. 새벽 어스름을 깨치고 일어나 서로를 다독여가며 복싱 연습을 이어가고, 지치고 힘들어도 어깨동무를 하며 서로를 격려해주거나 숱한 좌절을 꿋꿋하게 딛고 일어나 트레이닝에 집중하는 등 청춘이기에 가능한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다.영상의 절정미는 해맑은 미소와 밝은 모습을 보이며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에 선 청년 이븐의 풋풋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여름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화사함이 터진다.햇살에 부서지는 파도에도 굽히지 않는 열정, 해변가에 그라운드를 만들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 푸른 하늘 아래로 멤버들이 서로를 격려해주는 모습, 노을을 배경으로 힘껏 달려가는 모습 등 화사한 분위기가 청청한 이븐만의 계절을 청량한 감성으로 보여준다.뮤직비디오 영상을 접한 다국적 팬들도 각국의 언어들로 반응을 남기며 “청량한 콘셉트도 정말 잘 어울린다”, “이븐의 청춘을 엔브들이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등 마치 청춘 영화의 한 장면같다는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이븐의 세 번째 미니 앨범 ‘라이드 오어 다이’는 ‘끝까지 함께할 사이’라는 믿음과 충성을 강조하는 관용구를 활용해 후회 없이 너에게 가로질러 가겠다는 이븐만의 저돌적인 모습을 다채로운 트랙리스트에 담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8 08:50
생활문화

관광공사, 친환경 여행 실천 '포레스티 캠페인' 실시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1월 19일까지 국립공원공단 및 투썸플레이스와 공동으로 가을 성수기 등산객 대상 친환경 여행 실천을 촉진하는 '포레스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전국 21개 국립공원 및 공원 직영 야영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국립공원의 숲과 산을 여행할 때 다회용기 사용, 쓰레기 되가져가는 모습의 사진을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으로 2500명에게 투썸플레이스 텀블러를 제공한다.공사는 작년 여름 해변가에서 쓰레기를 주우면 그 무게만큼 과자를 제공하는 '씨낵 캠페인'을 선보인 바 있다. 포레스티 캠페인은 이를 '가을' '산'으로 확장했다.문소연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전략팀장은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해 환경을 지키려는 관광객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올해 가을맞이 단풍 여행을 떠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23 10:24
연예일반

동방신기 ‘드라이브’ 리마스터 MV 공개

동방신기의 ‘드라이브’(Drive) 리마스터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3일 유튜브 SM타운 채널에서 공개된 ‘Drive’ 리마스터 뮤직비디오는 해변가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은 원곡 뮤직비디오를 더욱 업그레이드된 화질과 음질로 만날 수 있어 리스너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이브’는 2004년 발매된 SM타운 여름 시즌 앨범 ‘‘04 서머 베케이션 인 에스엠타운닷컴’(’04 SUMMER VACATION IN SMTOWN.COM)의 수록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설렘 가득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음악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K팝 역사를 재조망하고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기여하고자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진행, 유튜브와 함께 약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와 음원 등을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상태로 업스케일링해 순차 공개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3 16:18
산업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휴양지 해변으로 변신한다

에버랜드 내 캐리비안 베이가 6월 초까지 해외 휴양지 분위기의 카페로 변신한다. 워터파크를 넘어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이다. 27일 에버랜드는 본격적인 물놀이 시설 가동을 앞두고 야외 파도풀을 중심으로 '마르카리베 더 베이사이드 카페'를 30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카페는 6월초까지 운영된다. '마르카리베'는 스페인어로 카리브 바다를 뜻하며, 캐리비안베이 입장 요금을 따로 내지 않아도 이국적 해변 카페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18세기 카리브해 연안에 출몰했던 해적들의 은신처를 테마로 조성된 캐리비안 베이에는 폭 120m, 길이 104m 규모의 야외 파도풀은 물론 해적선, 성벽, 해골 등 이국적인 랜드마크와 조형물들이 가득하다. 이를 배경으로 고객들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가까이에서 마치 해외 휴양지 해변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는 마르카리베 카페가 탄생했다. 야외 파도풀이 눈 앞에 펼쳐지는 비치체어존에는 최고 7미터 높이의 야자수 17그루를 새로 심어 이국적인 해변 분위기를 배가했다. 특히 야자수 아래에는 해먹, 빈백, 쇼파, 행잉체어 등 약 260석 규모의 힐링존이 마련돼 고객들이 여유롭게 쉴 수 있다. 또 파도풀에 인접한 아일랜드존에는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비치사이드 바를 마련해 파도를 바라보며 바텐더가 제조해주는 칵테일을 즐길 수도 있다. 비치사이드 바에서는 모히또, 맥주, 생과일주스 등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과 음료, 주류,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고, 국제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바텐더의 칵테일쇼도 펼쳐진다. 빠에야, 화지타, 세비체 등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서 많이 먹는 특선 음식과 바비큐 등도 마르카리베 카페에서 선보여 식사 메뉴로 좋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폴바셋도 특별 부스를 열어 커피, 디저트,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이국적인 휴식 공간과 먹거리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야외 파도풀에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보름달을 컨셉트로 지름 10m 크기의 거대한 보름달 조형물이 떠있다. 야간에는 환하게 불이 켜진 보름달이 파도풀 수면에 비치며 주변 수십개의 작은 달, 해적선 등과 함께 낭만적인 인스타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파도풀 옆 해변가에는 3미터 높이의 해적선 모래 조각, 셀카 거울존 등 포토스팟과 함께 백사장 모래놀이 체험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들이 참여하기에 좋다. 이 밖에도 서커스 공연 및 파이어쇼도 파도풀 앞에서 진행되고, 테이블축구인 푸스볼, 맥주잔에 공을 넣는 비어퐁 등 다양한 아웃도어 게임도 비치돼 있다. 또 5월말까지 매주 주말에는 파도풀에서 다이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르카리베는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캐리비안 베이 물놀이 시설들은 5월 21일부터 순차 오픈할 예정으로, 물놀이 시설이 가동되더라도 야외 파도풀 지역은 6월초까지 마르카리베 카페로 운영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물놀이를 하기 이른 시기 동안 캐리비안 베이 해변카페를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다"며 "여름철 워터파크가 본격 가동되면 마르카리베 카페는 새로운 분위기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4.27 10:23
연예

한예슬, 열살 연하 남친과 해변 데이트...남친은 전담 포토그래퍼? 애정 과시~

배우 한예슬이 열살 연하의 남자친구와의 해변가 데이트를 공개하며 변함 없는 애정을 과시했다.그는 3일 인스타그램에 "Take me to summer, she said. 'You are my summer' he replied(그녀가 '여름으로 데려가 줘'라고 말하자, 그는 '네가 나의 여름이야'라고 대답했다)"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려놨다.해당 사진에서 한예슬은 남자친구와 나란히 방문한 한 바닷가에서 행복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완벽한 8등신 몸매가 시선을 강탈했으며 남자친구는 한예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주는 등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한편 지난 5월 한예슬은 10세 연하 남자친구와 열애 소식을 직접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중순 미국으로 동반 출국했고, 지난 8월 9일 동반 귀국하며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9.03 13:19
연예

'컴백 D-day' 드림캐쳐, 오컬트한 분위기 'BEcause'

드림캐쳐가 오싹한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30일 드림캐쳐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Summer Holiday(서머 홀리데이)'를 발매한다. 앞서 지난 29일 공개된 타이틀곡 'BEcause(비커즈)' 댄스 프리뷰 영상에서 드림캐쳐는 인형을 연상케 하는 모습과 데칼코마니 안무를 선보여 신곡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 'Summer Holiday'는 전작 'Dystopia : Road to Utopia(디스토피아 : 로드 투 유토피아)'로 '디스토피아' 시리즈를 마무리한 드림캐쳐가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가기 전, 전 세계 'InSomnia(인썸니아)'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 같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BEcause'는 사랑을 향한 집착과 갈망을 직설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현악기의 피치카토 사운드와 목소리를 결합한 멜로디 테마가 오컬트한 분위기를 연출해 서늘함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모두와 함께 파란 하늘을 지나 수많은 나라를 여행하고픈 드림캐쳐의 마음을 담은 'Airplane(에어플레인)', 여름밤 해변가와 하늘에 뜬 별들을 연상케 하는 멜로송 'Whistle(휘슬)',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과 꿈꿔왔던 오늘을 함께하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낸 'Alldaylong(올데이롱)', 해바라기처럼 늘 변치 않고 한결같은 마음을 표현한 '해바라기의 마음(A Heart of Sunflowe)'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음원은 오후 6시 공개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30 09:47
연예

[인터뷰] BTS 공연·기생충 VR 보러왔다가 한글에 '눈길'…태싯그룹의 도전

미디어 아티스트 태싯그룹 (멤버 장재호·가재발)이 프랑스 파리에서 한글을 알린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회가 3주간 열린다. 16일부터는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해 전 세계 누구라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유엔(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창의경제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한국의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사무국 문화다양성 협약 부서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전시에선 영화 '기생충'과 BTS 콘서트 등 한류 대표 콘텐트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공연 무대를 3면이 LED로 된 정육면체 공간 속에서 실감 콘텐트로 전시했고, VR 기기를 통한 360도 실감 영상으로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활용한 가상현실 콘텐트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박 사장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 등 영화의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이들과 나란히 전시작을 내놓은 태싯그룹은 전자음악 작곡가 장재호와 테크노 뮤지션 가재발이 2008년 결성한 2인조 미디어아트 팀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알고리즘 아트 작업을 멀티미디어 공연, 인터랙티브 설치 등의 형식으로 발표해 왔다. 2009년 여름 두산아트센터에서의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팸스 초이스(PAMS Choice) 선정, 2011년 덴마크의 45년 역사를 가진 오르후스 페스티벌(Aarhus Festuge)에 개막작으로 초대되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네스코 본부 전시에 올라간 'Morse ㅋung ㅋung'은 한글의 창제 원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언어 전달을 넘어 추상성과 조형성을 눈과 귀로 동시에 알려주는 예술의 매개체로서의 한글을 보여준다. 원래는 현장감을 강조한 공연 형태로 선보였다가 지난해 11월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 'ㄱ의 순간'을 통해 전시 작품으로 형태를 바꿨다. 태싯그룹은 "앞으로도 미술과 음악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에서 미디어아트하면 백남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 계보를 잇는 건가. 장재호 "애매하긴 한데 넓게 보면 그럴 수도 있고, 좁게 본다면 다르다. 우리는 미니멀리즘 전자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백남준은 더 미술 쪽에 가깝고, 우리는 음악 쪽에 가깝다." 가재발 "백남준를 연구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래 백남준은 음악 전공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는 비슷하다. 주변에선 계보를 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시도하는 분야가 조금 달라서 보는 사람 관점에 맡길 수 있다." -태싯그룹도 결성 10년이 넘었다.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려 알아보는 분들도 있겠다. 장재호 "처음엔 공연 중 나가는 관객도 많고 보면서도 무얼 하는지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었다. 지금은 마니아 층들이 많이 생긴 것 같고 이해하는 분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이과적 산물인 알고리즘과 예체능인 음악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됐나. 가재발 "음악은 완전히 산수다. 어떻게 악상을 떠올렸냐는 질문에 '해변가 고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는 답변들은 내가 봤을 땐 완전히 거짓말이다. 코드로 이뤄진 음악은 수학적으로 짜인 틀 안에서 만들어진다." 장재호 "중세 이전으로 돌아가면 철학자가 음악가이고 음악가가 수학자였다. 수학, 과학, 음악이 다 연결돼 있다." 가재발 "학교에서 이안니스 크세나키스(Iannis Xenakis)라는 그리스 작곡가를 배우는데 건축 전공이다. 건축도 수학적인 것 아닌가. 다 물려있는 분야들이다." 장재호 "수학에서 정의하는 알고리즘과 우리의 알고리즘은 다른 것 같다. 음악사에서 모차르트가 주사위를 던저셔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는 내용이 있다. 바흐의 '음악의 헌정'은 뫼비우스 띠처럼 한 사람이 순행하고 다른 사람은 역행해 하나의 음악이 된다. 이런 것들이 알고리즈믹하다고 볼 수 있다." 가재발 "서로 '우리가 알고리즘 뮤직인가'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정확히는 시스템이란 단어에 가깝다.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그 시스템 안에서 아이디어를 채워가는 형태다. 커피머신이란 시스템을 예로 들면 커피, 설탕, 우유의 다양한 배합으로 새로운 작품을 꺼내는 거다." -코로나 시국에 전시 위주라 아쉬움도 있겠다. 가재발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시에 대한 고민을 했다. 공연은 그 시간에 와야지만 보는데 전시는 한 달 내내 다 볼 수 있다. 오디오 비주얼 장르 자체가 독립된 전시로 옮기기에 욕심이 나는 분야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전시로도 즐기는 방법을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이번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선 어떤 형태를 전시했는지. 장재호 "원래는 연주자가 한글을 타이핑하면 글자가 음악이 만들어지는 앙상블 형태였는데 전시로 풀었다. 모든 장비를 들고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여건이 안 되어서 프로젝트로 쏘는 버전으로 전시하고 있다. 일종의 영상 콘텐트다. 유네스코 온라인 전시도 곧 오픈을 하는데 거기에선 이전에 설치한 것들을 가상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기생충 보러 왔다가 태싯그룹의 존재를 알게 될 분들도 있을텐데 조언을 해준다면. 가재발 "무책임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시간을 들이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2010년에 링컨 센터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 디렉터가 원한 작품 중 하나가 한글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에서 하니까 영어로 보여주려고 했지만 한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글이 굉장히 시스템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부분들이 있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가지고 작품을 보면 한글이 이렇게 멋진 글자라는 걸 알 것이다." -태싯그룹의 폭표는 뭔가. 가재발 "우리끼리만 성장하는 산업은 없다. 그 씬을 개척해야지만 우리가 인정받을 수 있고 새로운 후배들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우리가 미술과 음악, 양쪽에서 하는데 그걸 바꿔 말하면 미술과 음악도 아닌 경계에 있다. 정체가 불분명한 그런 경계에서 서 있는 이상한 작가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왔다. 씬 개척을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유명해지자는 것보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다." -WeSA(위사) 페스티벌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나. 가재발 "원래 태싯그룹을 후배들과 함께 끌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작업의 깊이가 있어서 나눠하기 쉽지 않았다. 새 멤버가 들어왔다가 나가기도 하고 다시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점점 경력이 쌓일수록 새로 들어오긴 어려우니까 이 형태가 이뤄질까 잘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씬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위사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우리가 부담스러우면 너네끼리라도 해봐'라는 의미로 7년째 후배들을 위한 장을 만들었다. 11월 초에 홍대 LAD 카페에서 전시하고 난해한 경계에 있는 작가들이 모여 공연도 하고 그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사실상 대중문화 결합이 씬 확장의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가재발 "누가 먼저 제스처를 취하냐의 순서. 대중문화를 하는 사람이 같이하자고 하는 것과 애매한 경계에 힘들게 하는 사람이 대중문화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하는 것. 누가 봐도 정답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이야기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것을 안 하겠다, 하겠다'라는 대답은 아니고 열려있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의 전시 계획은. 장재호 "연말에 경리단길에 있는 피투원갤러리에서 개인전 준비하고 있다. 12월 중순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 플랫폼엘 등 음악 위주의 핵심 공간에서 전시를 했는데 지금 계속 도전하는 것은 미술 씬 안에서의 공감이다. 전시를 만들 때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전시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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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이번엔 역주행 말고 정주행, 브레이브걸스 '치맛바람'

'역주행 신화'를 이뤄낸 브레이브걸스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정주행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브레이브걸스가 지난 17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Summer Queen'(서머 퀸)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치맛바람 (Chi Mat Ba Ram)'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 4년 전 발매한 '롤린(Rollin)'으로 폭풍 역주행하면서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음악방송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뜨거운 인기를 얻은 후 발매하는, 첫 앨범이다. "부담감이 컸지만 이번엔 역주행 말고 당당히 정주행해서 1위하고 싶다"는 브레이브걸스의 바람대로 신보에 대한 반응은 공개 직후 뜨겁다. 21일 기준 벅스(Bugs), 지니(Genie) 등 주요 음원사이트의 '일간 차트'와 '실시간 차트'에서 '치맛바람'이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헤이즈 등 부동의 음원 강자들을 제치고 이룬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지니뮤직의 '일간 차트'에선 발매 당일인 17일부터 사흘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의 음원 차트에서도 21일 기준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전작 대비 365.3배가량 빠른 속도로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고 있다. 케이팝 팬덤 앱인 '블립(blip)'은 "브레이브걸스의 전작인 '운전만 해'는 조회수 500만뷰를 돌파하기까지 약 258일 소요됐다. 이에 비해 '치맛바람'은 단 17시간 만에 500만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초반 기세를 이어 '치맛바람'은 하루 만에 1000만뷰, 사흘 만에 2000만뷰, 21일 기준 2500만뷰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상은 여름 노래답게 네 멤버가 해변가에서 추는 시원한 안무가 돋보인다. 노래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자타공인 히트곡 메이커인 용감한 형제가 만들었다. 저음을 채우는 묵직한 드럼과 그 위를 자유롭게 노니는 색소폰 사운드가 '한 여름 밤의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음악방송을 비롯해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활발하게 출연중이다. 20일 tvN 예능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해 황제성, 양세찬을 당황하게 만든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였고, 22일에는 멤버 유정이 스페셜 MC로 채널A의 '강철부대'에 참여한다. 특히 19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에는 용감한 형제와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됐다. '롤린'이 음악방송에서 1위 했을 때 명품 가방을 사준 적 있는 용감한 형제는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이번에 1위하면 2박 3일 휴가를 보내준다"는 새로운 공약을 제시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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