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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예은, ‘정년이’ 천재 국극 소녀로 ‘더글로리’ 연진이 넘었다 [RE스타]

배우 신예은이 ‘정년이’에서 천재 국극 소녀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정년이’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 쟁쟁한 여배우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정년이’ 시청률은 1회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2회 8.2%를 기록하며 껑충 뛰었다. 이러한 시청률 상승에는 신예은의 연기력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신예은은 ‘정년이’에서 주인공 윤정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허영서 역할을 맡았다. 허영서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윤정년과 다르게 명문가 집안에서 차근차근 국극 실력을 쌓아온 모범생으로 연구생 사이에서 에이스로 인정받는 캐릭터. 허영서는 보결 연구생으로 매란 국극단에 입성한 윤정년과 소리 맞대결을 펼치고 난 후,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윤정년을 무시하며 티격태격하는 라이벌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극의 초반 재미를 이끌고 있다. 또한 신예은은 엄마에게 사랑받는 언니를 둔 동생이란 캐릭터가 갖고 있는 열등감도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신예은의 연기력은 ‘정년이’ 2회에서 방자 역할을 연기하는 장면에서 특히 돋보였다. 연구생 공연에서 춘향전의 방자 역할을 갑작스럽게 맡은 윤정년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연기를 선보이자, 허영서는 방자 역할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자신 없으면 지금이라도 나가면 돼”라며 당차게 말한다. 신예은은 까칠하고 도도한 캐릭터인 허영서가 촐싹거리는 방자 역할에 단숨에 몰입하는 연기를 통해 순식간에 극의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예은은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도하나 역할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신예은은 단발을 한 도하나 캐릭터를 통해 특색있는 외모와 함께, 10대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 속 생활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하지만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KBS2 ‘어서와’, JTBC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 등 주연을 맡은 후속작은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자기 길을 걸어오며 쌓아온 신예은의 연기력은 지난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더글로리’에서 폭발했다. 신예은은 학교폭력 주동자인 박연진의 유년 시절을 맡아 악역으로 제대로 활약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신예은은 ‘더글로리’ 연진이로 얻은 악역 이미지를, ‘정년이’를 통해 또 다시 성공적으로 바꿔 시청자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X(구 트위터)에 ‘정년이’ 2회 방송 이후 “단언컨대 신예은 배우는 이 장면 하나로 ‘더글로리’ 연진이를 뛰어넘었다”는 게시물은 약 1만 3000회 재게시되며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소속사 엔피오엔터테인먼트는 “‘정년이’ 원작이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기도 하고 김태리 씨와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또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사용한 작품이라 신예은 씨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기본 발성부터 시작해 노래, 군무뿐 아니라 검을 사용하는 장면을 위해 액션 스쿨을 다니는 등 정말 ‘정년이’를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앞으로도 ‘정년이’에 출연하는 신예은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7 06:05
연예일반

“교복 뺏고 욕설”…’학폭’ 의혹 배우 A씨 측 “공식입장 정리 중”

배우 송하윤에 이어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제기된 여배우 A측에서 공식입장을 정리 중이다. 4일 A의 소속사는 일간스포츠에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A 소속사 측은 그간 A가 작품 활동을 할 때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모으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서는 지난 3일 A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B는 A에 대해 “요새 A 광고가 많이 뜨길래 화가 나서 기사 찾다가 A의 학폭 논란 글이 칼같이 지워진다는 글을 봤다”며 “A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한국에서 학교 안 나왔다’고 루머라 하던데 중학교 2학년 초반까지 (서울) 영등포 소재 학교 다니다가 유학 갔다.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주면 욕하고 다굴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저도 한때 체육복 안 줬다가 미친X 소리 들으며 학교 다녔다”며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 발로 차 무서워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피해자들이 의견이 일치하게 꾸준히 글을 올리고 그런 글을 A 측 회사는 빛의 속도로 지우고 있다. 무언가 사실이니 감추고 싶어서 저러는 게 아니겠나”라며 “A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해 다른 일들이 손에 안 잡혀 용기 내 올린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4 09:55
연예일반

“체육복 훔쳐”.. 송하윤 논란 속 ‘여배우 A씨’ 학폭 폭로 글 확산 [왓IS]

끊임 없다. 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또 다른 배우를 겨냥한 듯한 학폭 의혹 글이 게재됐다.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여배우 A씨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 게시물이 확산됐다. 작성자 B씨는 A 씨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나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 주면 욕하고 괴롭히는 대상”이라고 폭로했다.작성자 B 씨는 A 씨에게 체육복을 안줬다고 ‘미친X’ 소리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 무서워 조용해지면 밖에 나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혹시 제가 피해자들 여러분 모을 경우 같이 학교 다녔던 사람들의 증언을 모아올 경우에도 기사화가 가능할지 궁금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친구야 나도 XX중 나온 9X야. XXX가 사람 벌레 보듯 보던 거 아직도 생각나네”라고 폭로 글을 올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4 07:54
영화

파격 변신 송혜교, 액션도 된 전도연.. 영화계 女風 하반기까지 [상반기 결산] ③

2023년 상반기에는 유독 여배우들의 활약이 빛났다. 여성 중심의 작품이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가면서 스타성에 연기력까지 갖춘 여배우들이 주목받았다. 이는 과거 특정 역할에만 갇혀 있던 여배우들의 한계가 깨졌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이 출연한 작품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감’과 ‘도전’으로 틀을 깨다올 상반기 영화와 OTT 등을 통해 주목받은 여배우를 꼽자면 송혜교, 김희애, 문소리, 전도연, 김현주 등이 있다. 이들의 활약은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눌 수 있다. 바로 ‘공감’과 ‘도전’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먼저 송혜교, 김희애, 문소리가 ‘공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올 초 ‘더 글로리’ 열풍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불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더 글로리’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학교폭력에 관한 화두를 던지며 경각심을 일게 했고 “멋지다 연진아” 등 각종 대사를 유행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그 중심에는 단연 송혜교가 있었다. 송혜교는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으로 분해 가해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고, 이를 통해 학폭 문제를 환기시키는 등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 결과 송혜교는 백상예술대상 TV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김희애와 문소리는 ‘퀸메이커’를 통해 숙련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각각 데뷔 40주년, 24주년을 맞은 베테랑들이다. ‘퀸메이커’는 남배우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정치물에 김희애, 문소리가 타이틀롤을 맡으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꼽혔다.4월 14일 ‘퀸메이커‘가 공개된 후에도 반응은 뜨거웠다. 두 사람이 그려낸 워맨스에 시청자들은 환호했고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정치판 이야기뿐 아니라 공분을 일으켰던 각종 사회 문제와 정치 현실을 재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전도연과 김현주는 화려한 액션에 ‘도전’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전도연은 지난 3월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을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전도연이 맡은 역할은 킬러 길복순. 킬러 세계에선 이름을 떨칠 만큼 유명인이지만, 딸에겐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이라는 대사를 뱉을 정도로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지만 딸 앞에선 약해지고 마는 엄마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그려냈다. 역시 전도연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김현주 역시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 전투 로봇 윤정이로 분해 고강도 액션을 소화, 진가를 발휘했다. 자연스러운 CG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한국 SF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도 존재한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와 T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이는 해외에서도 작품성과 연기력, 화제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의미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여성 서사 담은 K콘텐츠, 의미 있는 변화“주로 남성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 많아서 남장을 하고 나오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이번에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다룬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해요.”김희애가 지난 4월 개최된 ‘퀸메이커’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지금이야 여성 서사 작품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시절 여배우들은 백마 탄 왕자님과 사랑에 빠지거나, 엉뚱하거나, 청순한 이미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졌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증가했다. 이는 곧 시청자들의 눈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남주인공에게 구원받는 캔디형 캐릭터가 아닌 주체적인 삶을 그려내는 여성 캐릭터를 원하기 시작했다. 창작자들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는 지금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여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이들은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익숙함과 새로움을 여배우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도 “남자 배우들이 규모가 더 큰 작품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작품들의 만들어지다보니 연기력 좋고 인지도 높은 여배우들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한 방송 관계자는 여풍이 더 거세질 거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올 상반기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여성 중심의 작품이 많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올해는 송혜교, 김희애, 문소리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는데 연기까지 잘 해내지 않았나. 익숙하면서도 연기력이 증명된 여배우들이 좋은 작품을 만나 시너지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여배우들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7월 극장가에 김혜수, 염정아 주연의 영화 ‘밀수’를 비롯해 대작들이 밀려온다. 김혜수는 최근 ‘밀수’ 제작보고회에서 “여성 중심의 서사고 함께할 배우는 염정아라고 들었을 때 환호했다”고 말했다. 중년 여배우들이 투톱 주연을 맡은 200억대 한국 블록버스터는 ‘밀수’가 처음이다. 최고의 여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건 시대의 흐름이 불러온 긍정적인 변화다. 상반기를 넘어 앞으로도 계속될 여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9 06:00
연예일반

연기 포텐 예고한 女배우들…김태희·임지연vs김태리, ‘스릴러퀸’은 누구?

“남편이 죽었대” “문을 열면 그곳엔 악귀가 있다”뛰어난 미모, 청순한 분위기의 여배우들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스릴러 장르의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대사만 들어도 오싹한 기운이 드는 작품 속 배역에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당이 있는 집’ 1, 2화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김태희와 임지연, 티저 영상만으로도 소름을 돋게 한 ‘악귀’ 김태리가 그 주인공이다.◇ ‘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임지연19일 첫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 나란히 캐스팅된 김태희와 임지연은 공교롭게도 과거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딱딱한 표정 연기와 어색한 발음 등이 문제로 제기됐지만, 각각 전작인 ‘하이바이, 마마!’(2020)와 ‘더 글로리’(2023)에서 발전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논란을 완전히 뒤집을 만큼 수준급의 연기를 선보인다. 김태희는 친언니의 시신을 목격한 후 극심한 불안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리는 여성 ‘문주란’ 역을 맡았다.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인물답게 김태희는 시종일관 음울한 표정과 낮은 목소리, 불안한 숨소리를 유지하며 주란으로 완벽 변신한다.특히 마당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의 원인을 찾던 주란이 마침내 마당을 파헤친 뒤 그 속에 묻힌 손가락을 발견했을 때 보인 두렵고도 광기 서린 웃음은 1화의 엔딩을 장식하며 강한 임펙트를 남겼다. 그간 아름다운 미모로 로맨스 장르의 여주인공 역할로 각인됐던 김태희의 ‘재발견’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더 글로리’에서 악독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으로 분했던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에선 정반대의 가정 폭력 피해자인 임산부 ‘추상은’ 역으로 등장했다. 남편 김윤범(최재림)에게 매일 끔찍한 폭언과 폭력에 시달리는 상은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지만 속으로는 간절히 윤범이 죽길 바라는 인물이다. 임지연은 단편적인 장면만으로도 바닥까지 피폐해진 여성의 삶을 온전히 표현해냈다.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온 경비 아저씨에게 “저 아직 살아있어요”라고 하는 장면이나 폭행을 당한 후 “무엇이 먹고 싶냐”는 윤범의 말에 “딸기가 먹고 싶어”라고 답하는 체념의 톤, 또 윤범과 함께 있을 때마다 하얗게 질려있는 표정, 윤범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 남편이 죽었대”라고 하는 공허한 눈빛과 무미건조한 감정 표현은 상은의 내면에 깊이 깔린 어둠의 크기를 시청자에 고스란히 전달했다.여기에 2화에서 윤범의 사망 후 입맛이 돌아온 듯 허겁지겁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으며 미묘한 웃음을 짓는 상은의 모습은 살벌함까지 안겨주며 임지연의 연기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만들었다. ◇ ‘악귀’ 김태리지난해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순수하고 쾌활한 여고생 ‘나희도’역을 맡아 비타민 에너지를 발산했던 김태리는 오는 23일 첫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악귀’는 스타작가 김은희의 신작으로, 김태리는 극중 25세 평범한 공시생이자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 역을 연기한다. 이미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와 tvN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 해석력을 자랑했던 만큼 ‘악귀’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믿고 보는 김태리’라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다.김태리는 빠르게 기대에 부응했다. 사전에 공개된 ‘악귀’ 티저 영상에서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악귀’에서 오정세가 연기한 ‘염해상’은 사람에게 씐 악귀를 볼 수 있는 인물로, 산영을 쫓아 비밀을 파헤친다. 티저에는 두 사람이 조우하는 컷 위주로 영상이 게재됐다. 여기서 김태리는 “귀신 얘기 믿기지도 않고 믿을 시간도 없다”며 악귀에 씌이기 전 침착하고도 무심한 산영의 모습을 연기한다. 그러다 점차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를 느끼면서 악을 쓰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등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보여준다. 완전히 악귀가 씐 후 한강 다리 위에서 오정세를 바라보는 미소는 섬뜩 그 자체로, 단 3초의 장면에 김태리의 또 하나의 인생작을 예고했다.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김태희, 임지연, 김태리가 보여줄 연기는 아직 더 많이 남았지만, 세 사람의 연기는 출발선에서부터 이미 합격점을 받은 듯 보인다. 올해 여름을 차갑게 녹일 스릴러 퀸은 누가될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2 05:27
연예

박혜수, 학교폭력 논란 ing…'디어엠' 첫방 연기[종합]

배우 박혜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소속사 측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으나 그녀의 주연작 '디어엠'은 이 같은 논란에 첫 방송이 연기됐다. 박혜수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로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모인 모임까지 생겨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 박혜수의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당사 소속 배우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 및 비난 목적의 게시물과 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당사는 해당 게시물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해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라고 밝히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여배우 학교폭력을 주장했던 첫 게시물의 주인공 A씨는 "추가글을 통해 박혜수가 아니라고 명시했으나 여론이 기울어져 글을 삭제했다"라고 밝히며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한 청순한 미모의 여배우는 박혜수가 아니라고 했다. 일단락되는 듯싶었으나 박혜수와 박혜수 피해자 모임 측의 갈등은 골이 깊어지고 있다. 피해자 모임 측의 경제적 이윤 도모를 위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속사 입장과 사과만 원하는데 소속사 입장으로 인해 2차 가해를 입었다며 무관용, 무합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재차 맞섰다. 내일(26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KBS 2TV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은 첫 방송 및 제작발표회 연기 입장을 전했다. 현재 일고 있는 박혜수의 학교폭력 논란을 인지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5 07:56
연예

"박혜수 아냐" 여배우 학교폭력 주장 A씨, 가해자와 연락 닿았다

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청순한 미모의 여배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던 글쓴이 A씨는 박혜수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A씨는 지난 22일 '여자 연예인에게 학교폭력 당한 글 올린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박 배우를 지목한다는 글이 많아 바로잡고 싶었다. 난 어떠한 주어도, 힌트도 주지 않았고 추가글을 통해 박혜수가 아니라고 명시했는데 여론이 기울어져 글을 삭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짜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고 그 사람과 1대 1로 얘기했다. 지금 내 고통을 달래줄 방안을 찾고 싶다며 연락이 와 계속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더는 추측을 그만 해달라. 난 아직도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았고 상대도 그걸 인지하고 있다. 상대가 몰락하는 것보다 진정한 사과를 받고 마음의 치유를 받고 싶다"라고 했다. 앞서 해당 글쓴이는 현재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후 댓글을 통해 박혜수란 추측이 이어졌고 학교폭력 논란으로 확산됐다. 박혜수의 소속사 측은 "악의적인 비방과 근거 없는 억측 및 비난 목적의 게시물이다. 허위사실이다.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라고 맞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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