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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옥씨부인전’ 추영우 “SNS 팔로우? 특별한 의도 없어” [인터뷰①]

배우 추영우가 SNS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 출연한 추영우의 종영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앞서 추영우는 SNS의 팔로우 목록에 몸매를 노출한 여성 인플루언서 등이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추영우는 이번 논란이 마음을 다시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밝히며 “릴스나 숏츠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 그 분들을 팔로우를 하는 것이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라고 말했다. 추영우는 “보시는 분들이 불편했으면 죄송하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신중하게 대답했다.추영우는 최근 인기를 얻은 후 걱정되는 부분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제가 연예인이 처음인지라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예인이라 알아야 할 것이 많고 책임져야 하는 것이 많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것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여인 옥태영(임지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추영우는 양반댁 서자로 집을 나와 전기수(조선시대 이야기꾼)가 된 인물인 천승휘를 연기했다. 동시에 추영우는 천승휘와 외모가 똑같은 청수현 현감 성규진(성동일)의 맏아들이면서 성소수자인 성윤겸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08:00
스포츠일반

세계 벽 실감한 글로벌히트, 새로운 도전 나설까

2024년 국내에서 대상경주만 5개를 휩쓸며 대한민국 경마팬들을 열광케 한 '글로벌히트'는 17번의 출전에서 무려 38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국내 최정상급 경주마다.'글로벌히트'는 2022년 6월 데뷔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일찌감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도전했던 경주에서 부침도 있었지만, 첫 서울 원정이었던 코리안더비(G1)에서 인기마 '나올스나이퍼', '너트플레이', '섬싱로스트' 등을 모두 제치고 단승 26.1배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최선 다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 실감"'글로벌히트'가 한국 최고의 여성 기수인 김혜선과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한국무대를 평정하고 해외 원정무대에 선 것이 바로 지난 25일(한국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챌린지(G1)'였다. '글로벌히트'는 경주 중후반까지도 전 세계 명마들과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며 박진감 있는 레이스를 펼쳤다. 평균 시속 60km 이상을 유지하며 12두 중 7~8두의 경주마가 한데 뭉쳐져 달리다가 결승선을 약 400m 앞두고 영국의 '워크오브스타즈', 아일랜드의 '임페리얼엠퍼러', 미국의 '카리브' 등을 중심으로 선두권이 형성됐다. 결과는 경주 초반부터 앞서 달리던 '워크오브스타즈'의 여유 있는 승리. 그 뒤를 '임페리얼엠퍼러'가 이어 들어왔고, 줄곧 후미에서 달리던 '팩터슈발'이 뒷심을 끌어올리며 3위로 결승선을 밟았다.출발대 이탈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치고 올라오며 중위권으로 진입한 '글로벌히트'는 추입에 성공하지 못한 채 8위에 머물렀다. 현재는 두바이 현지에 남아 안정을 취하며 오는 3월 1일 '알 막툼 클래식' 등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 기간 중 펼쳐지는 경주 출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 여부는 연휴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글로벌히트'에 기승했던 김혜선 기수는 "생애 첫 원정으로 경주 시작 전부터 말이 긴장한 상태였고, 최외곽 게이트인 12번을 배정받은 점이 아쉽다"면서도 "경주 초반 흔들리던 흐름에 비해 중반부터 집중력과 힘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히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대역전극 연출된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 '제벨 히타'같은 날 펼쳐진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와 '제벨 하타' 경주에도 전 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쏠렸다.총상금 1200만달러가 걸린 전년도 두바이월드컵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하며 단 2분 만에 1위 상금 696만 달러(100억원)를 가져간 '로렐리버'가 출전한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에서는 믿기 힘든 이변이 벌어졌다.'로렐리버'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하며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다. 경주 거리 1600m 중 무려 800m를 남겨둔 지점부터 2위와 거리를 벌리며 우승을 확정 짓는 듯했다. 2위와 6마신 가까이 차이를 벌리며 '독주'를 이어가던 '로렐리버'를 따라잡은 건 경주 내내 8~9위권에서 달리던 프랑스의 '킹골드'.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빠른 속도로 추입에 성공했다. 빛나는 은회색 모색을 휘날리며 승리를 가져간 8세 노장 '킹골드'와 코앞에서 우승을 빼앗긴 '로렐리버'의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잔디(Turf) 경주로에서 열린 '제벨하타' 역시 반전의 반전이 거듭된 경주였다. 이 경주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주마인 '로맨틱워리어'는 자국인 홍콩은 물론 호주, 일본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출전한 22번의 경주에서 17승을 올렸다.선두보다 10마신 이상 뒤에서 여유 있게 경주를 전개하던 '로맨틱워리어'는 결승선을 400m 남겨둔 지점부터 지치지 않는 지구력을 뽐내며 가볍게 1위를 탈환했다.무기력한 모습으로 '로맨틱워리어'에 1위를 내준 '메저드타임'은 급격히 발걸음이 느려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3두의 경주마에게 따라잡힌 후 결승선을 불과 50m 남겨두고 갑자기 쓰러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같은 경주에서 우승한 '메저드타임'이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김희웅 기자 2025.01.30 18:47
스포츠일반

새해부터 기록 우수수…‘100승’ 달성한 MZ 기수 김효정, ‘500승’ 일군 문정균 기수

2025년 을사년이 밝은 지 보름이 훌쩍 지난 가운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한파를 녹이는 다승 훈풍이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새해 벽두부터 다승의 기쁨을 알린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1996년생 김효정 기수. 앳된 목소리와 눈웃음이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김아현(1998년생), 김태희(2000년생)와 함께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MZ 여성 기수'다. 김효정 기수는 99승으로 2024년을 마무리한 후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난 5일 서울7경주에서 '관악산오투(손병석 마주, 최용구 조교사)'와 영광의 '100승'을 달성했다. 경주마로서 첫 우승을 차지한 '관악산오투'도 김효정 기수와 함께 기분 좋은 2025년 스타트를 끊었다.김효정 기수는 "선배님들의 대기록을 존경하면서도 내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당당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즐겁게 기승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다음으로 승전고를 울린 건 지난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베테랑 문정균 기수다. 499승에서 주춤하며 '아홉수'를 넘지 못하고 한 해를 마무리했지만, 꾸준한 도전 끝에 지난 5일 서울8경주에서 '쏘아라투투(현태봉 마주, 이관호 조교사)'와 함께 1위로 결승선을 밟았다.긴 휴양 끝에 최근 경주로로 돌아온 '쏘아라투투'는 직전 경주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직선 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단승 36.1배, 연승 6.6배.500승을 일군 문정균 기수는 "현실은 녹록지 않고 처음의 기대나 포부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도 많다"며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승해 왔다. 앞으로도 꾸준한 자세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조재로 기수도 지난 주말 '백두일성(김광명 마주, 김동철 조교사)', '빈체로카발로(김인규 마주, 서인석 조교사)'와 함께 각각 1승을 거두며 '2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연말연시 좀처럼 1위 소식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던 마음을 단번에 씻어내며 유망주 '빈체로카발로'와 함께 존재감을 여과 없이 과시했다.이용호, 이철경, 조한별 기수 등은 이번 주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00승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조한별 기수는 지난 11일 서울3경주에서 조재로, 문세영 기수를 제치고 '럭키서니(럭키팜 법인마주, 박재우 조교사)'로 이변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지난 12일 '이클립스더킹'으로 1승을 추가한 문세영 기수는 현재 1981승으로 2000승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문 기수는 "내가 조급해한다고 2000승이 빨리 오는 것이 아니다. 기수계의 '큰 산'이라고 할 수 있는 박태종 선배님의 뒤를 묵묵히 따라갈 뿐"이라고 했다. 박태종 기수는 올해 60세이며 통산 전적 2241승에 빛나는 전설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7 00:02
드라마

‘옥씨부인전’ 완성도 높인 디테일…“아름다운 사계절 담으려 노력” 작업기 공개

‘옥씨부인전’의 디테일을 완성한 작업기가 공개됐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속 세련된 연출, 감각적인 비주얼과 음악 등 여러 요소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각 분야 감독들에게 직접 작업 과정을 들어봤다.김정원 촬영 감독은 ‘옥씨부인전’을 작업하면서 “구덕이라는 인물이 가진 서사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과거 계급사회에서 가장 천대받던 노비가 양반가의 아씨로 신분이 바뀌면서 약한 자들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여성이라는 점에 포인트를 줬다. 단단하고 강직한 가운데 여리기도 한 모습을 담아보려 했다”고 설명했다.매회 아름답게 담기는 조선 팔도의 아름다운 경관들에 대해서는 “진혁 감독님은 사계절을 담고 싶어 했다. 노비 시절에는 처절하게 살아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로 눈보라가 치는 날을 골라 설산을 헤매기도 했고 겨울 강물을 건너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신분이 바뀐 뒤에는 아름다운 산과 호숫가의 꽃 피는 계절과 시기에 맞춰 촬영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옥씨부인전’의 비주얼을 탄생시킨 김소연 미술 감독은 “전체적인 콘셉트는 ‘현대물로의 치환이었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단순히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나, 혹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작품의 공간들을 현대에 있을 법한 장소로 디자인했다. 현대적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전통적인 미학을 잃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큰 호응을 받았던 전기수 천승휘의 공연 장면은 캐릭터의 ‘꿈’을 녹여냈다고. “‘옥씨부인전’은 꿈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가장 돋보이게 하고 싶었던 공간은 바로 ‘꿈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며 “천승휘가 자신의 꿈을 보여주는 무대에서는 관객들에게 자신의 열정과 성취를 뽐내는 느낌이 들도록 화려하고 다이내믹하게 꾸미려 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정예경 음악 감독은 OST ‘헌정연서’에 대해 “우리 드라마가 보여주는 사랑의 질감은 나보다 상대를 더 생각하는, 예의를 곱게 갖춘 아름다운 연정이고 그런 애틋함을 담고자 했다. 윈터에게 노래할 때 ‘이 곡은 오케스트라 자체가 윈터 목소리의 일부분이 될 거니까 그렇게 상상하면서 목소리를 살포시 깃털처럼 오케스트라 위에 얹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여기에 공연 씬의 음악 역시 직접 작업하며 영상 음악과 무대 음악에서의 경험을 모두 활용했다는 정예경 감독은 “진혁 감독님께서 이 작품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연 장면이 있다고 말씀하셔서 믿고 맡겨달라 했고 제 대답에 책임을 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이처럼 많은 이들의 고민과 노력으로 완성된 ‘옥씨부인전’만의 디테일은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전개를 한층 더 빛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옥씨부인전’은 11일 오후 10시 30분 11회가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0 09:52
스포츠일반

[경마] 글로벌히트, 제42회 그랑프리 우승...'최강 경주마' 타이틀 안고 두바이행

세계 무대 진출을 앞둔 글로벌히트(한국·수·4세·갈색·레이팅112·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가 국내 경마를 평정했다. 글로벌히트는 지난 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진행된 제42회 그랑프리(2300m·순위상금 10억원)에서 우승했다. 대통령배를 포함해 11월까지 대상경주 트로피 4개를 수집한 글로벌히트가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2024년 '넘버원 경주마'로 우뚝 섰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한 김혜선 기수도 통산 10번째 대상경주 정상에 올랐다. 국내 대표 경주마 14두가 출전한 제42회 그랑프리. 글로벌히트는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실제로 단식승(1등으로 도착할 말 1두를 적중) 배당률은 1.4배, 연승식(1~3등 안에 들어올 말 1두를 적중)은 1.1배였다. 베팅한 경마팬 대부분 글로벌히트가 3위 안에 들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지난주 내린 폭설로 주로 상태는 좋지 않았다. 경주마가 가진 주력만큼 기수의 기승술과 전략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그랑프리가 2300m 장거리 레이스라는 점도 변수였다. 출발과 동시에 아메리카골드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블랙벨트·투혼의반석·나올스나이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뒤따랐다. 반면 글로벌히트'는 3코너를 돌 때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다.4코너 지점까지는 선행에 나선 아메리카골드와 블랙벨트가 1·2위를 유지했다. 3~5위는 접전. 하지만 결승선 전방 300m 직선 주로에서 글로벌히트와 투혼의반석이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시도했다. 결국 바깥쪽으로 빠져 엄청난 스퍼트를 선보인 글로벌히트가 200m를 앞두고 선두로 치고 나선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2분26초00.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에 '코 차이(20㎝)'로 1위를 내줬던 글로벌히트가 한층 향상된 기량을 뽐내며 처음으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었다. 글로벌히트를 돌본 방동석 조교사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주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견제도 많이 받아서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김혜선 기수가 잘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방 조교사는 "조교사 인생에서 글로벌히트는 잊지 못할 존재가 될 것 같다. 내년에 있을 두바이 원정에서 후회 없는 경주를 치르기 위해 늘 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라고 전했다. 김혜선 기수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해 많이 아쉬웠다. 올해는 그랑프리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기수는 "여성 기수임에도 끊임없이 신뢰해 준 마주님과 글로벌히트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인 조교사님, 관리사분들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경마팬분들께 감사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밝게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만7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그랑프리로 열린 서울 제7경주는 약 40억5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1.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와 15.5배를 기록했다.한국마사회는 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출전 지원을 위한 출전마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히트의 단독 원정 출전이 결정됐다. 글로벌히트는 내년 1월 두바이로 떠나 세계 무대를 누빈다. 안희수 기자 2024.12.06 12:47
프로야구

[경마] 한국경마 뼈아픈 성장통, 세계 향한 잰걸음 계속된다

지난 8일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컵(순위상금 16억원)과 코리아스프린트(순위상금 14억원)에서 일본 경주마들이 모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한국경마는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8일 서울 6경주로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 경주마 리메이크가 대회 2연패를 해냈다. 초반엔 한국 벌마의스타가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섰다. 미국 아나키스트와 일본 재스퍼크로네가 따라붙어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리메이크는 중위권에서 힘을 비축했다. 그리고 마지막 4코너에서 속도를 내며 스퍼트에 돌입했고, 결승선을 100m 앞둔 지점에서 선두에 올라섰고, 결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재스퍼크로네, 3위는 미국 아나키스트였다. 한국의 경주마 관계자들과 관람대에 모인 한국 경마팬들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서울 7경주로 개최된 코리아컵에서도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일본 경주마 크라운프라이드가 '챔피언' 자리를 지켜냈다.출발 총성과 동시에 가장 바깥쪽 1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크라운프라이드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리며 선두에 자리했다. 그 뒤를 2023년 한국경마 '연도대표마' 위너스맨이 자리했고, 빅스고와 흑전사도 선두 추격에 나섰다. 중반 이후 올해 두바이 월드컵 4위에 오른 '우승 후보' 윌슨테소로가 속도를 높였다. 결국 크라운프라이드 바로 뒤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할 것으로 보였던 크라운프라이드가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했고,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일본 경주마 윌슨테소로, 3위는 한국 경주마 글로벌히트였다. 시상식은 자국 경주마의 우승을 축하하는 일본 경마팬들의 환호 속에 열렸다. 조슈아 미국 브리더스컵사 부사장은 우승 마주들에게 브리더스컵 출전권을 의미하는 기념 상패를 직접 수여했다. 일본 경마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 2월 개최된 제4회 사우디컵에서는 판타라사가 우승을 차지했고, 다른 일본 경주마들도 3~5위를 휩쓸었다. 3월 열린 두바이월드컵에서도 우스바테소로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본은 '국제초청경주' 재팬컵을 1981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초대 대회부터 3년 연속 미국·아일랜드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1984·85년엔 자국 경주마가 우승했지만, 이후 6년 동안 무관에 그쳤다. 이후 일본은 꾸준히 해외 주요 경주에 도전했고, 더 강한 경주마를 생산하기 위해 우수한 씨수말을 도입했다.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대규모 트레이닝 시설도 구축했다. 이를 양분 삼아 성장한 일본 경주마들의 이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재팬컵에서도 18년 연속 다른 국가에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경마 관계자들과 경마팬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글로벌히트와 코리아컵, 스피드영과 코리아스프린트에 나서 각각 3위와 4위에 오른 김혜선 기수는 더욱 그랬다. 그는 여성 기수 최초로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현재 가장 기량이 좋은 기수다. 이날(8일) 한국 기수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을 넘지 못한 걸 자책했다. 김혜선 기수는 "솔직히, 지난해에 이어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해외 경주마와의 격차를 줄이고 싶었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해 일본 경주마 한 두는 제쳐서 다행이다. 해외 우수 경주마들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게 현재 한국경마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오늘의 패배는 고통스럽지만, 세계 속 우리 경마의 현주소와 부족함을 확인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앞으로 한국 경주마들이 코리아컵 우승을 넘어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오늘의 패배를 양분 삼아 성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9.13 11:00
예능

[RE스타] ‘김고은→제니’ 다 되는 이수지…이젠 정극 배우들과 대결

코미디언 이수지가 KBS2 예능프로그램 ‘메소드클럽’으로 또 한번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패러디의 귀재’라 불리는 이수지는 매번 깜짝 놀랄 만한 연기력을 선보여 왔는데 ‘메소드클럽’에서는 정극 배우들을 상대로 도발적인 연기 수업을 펼친다. MZ까지 두터운 시청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이수지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메소드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 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수업이자 코믹 연기 차력쇼다. 이수지를 포함해 코미디언 이수근과 곽범이 의기투합했다. 26일 첫방송된다. 이수지는 높은 싱크로율의 인물 모사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12년 KBS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황해’, ‘선배, 선배!’,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 등 2010년대 중반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들에 출연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후 조선족 사기꾼 린자오밍, 배우 김고은, 드라마 ‘더 글로리’ 문동은, 가수 싸이, 오은영 박사 등에 대한 얼굴 모사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들을 모사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에서 ‘MZ 교포 제니’ 등 신상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남다른 장기를 발휘하고 있다. 이수지의 특장점은 또 있다. 홀로 활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출연자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이들을 받쳐 준다는 점이다. 신예들이 대거 등장하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서의 활약이 그렇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방송인 신동엽 또한 이수지를 ‘SNL의 보석’이라고 칭할 정도다.여기에는 이수지의 탄탄한 연기력이 큰몫을 한다. 실제 이수지는 2014년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시작으로 정극에 도전해 ‘마성의 기쁨’,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신병 시즌2’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메소드클럽’ 제작진에 따르면, 이수지는 작심하고 디테일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극중 여자 주인공 임솔(김혜윤)로 분해 샛노란 우산을 쓰고 교복을 입은 순수한 고등학생을 연기하다가, 곧바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불륜녀를 참교육하는 은수(하유미)로 변신해 “그게 니 교양이야? 이 기집애야. 나는 이게 내 교양이다! 어?”라며 상대 여성의 뒷머리채를 잡아 웃음을 자아내 ‘메소드클럽’에서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수지는 상황극 소화 능력이 최고다. 또 굉장한 관찰력과 함께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성실함도 있다”며 “이수지의 활약 영상은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유튜브 등과 같은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며 재생산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메소드클럽’이 MZ세대를 공략할 만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메소드클럽’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6 06:10
스포츠일반

'XY 염색체' 금메달 여성 복서 온라인 괴롭힘 고소, 파리 검찰청 수사 시작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을 낳은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26)가 제기한 온란인 괴롭힘에 대해 파리 검찰청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고 AP 통신이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칼리프의 변호인 나빌 부디는 지난주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혐오 방지 센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칼리프가 파리 올림픽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고국인 알제리에서 영웅이 되었고, 여성 복싱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동시에 여성 혐오, 인종 차별, 성 차별의 표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15일 "성별에 따른 사이버 괴롭힘과 공개 모욕 등에 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한 칼리프와 린위팅(28·대만)의 성별 논란이 아주 뜨거웠다. 국제복싱협회(IBA)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도중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자졌다며 실격 처분했다. 그러나 IBA는 판정 비리와 내부 부패 문제 등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경기를 관장할 권리를 빼앗긴 상황이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두 선수의 여자 복싱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16강전에서 이탈리아 여성 복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는 칼리프와 경기에서 46초 만에 기권을 선언하고 링을 떠났다. 그러면서 "코에 강한 통증을 느껴서 더 뛸 수가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언너 루처 허모리(헝가리)는 칼리프와 8강전을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날씬한 여성이 뿔이 달린 근육질의 괴물과 글러브를 끼고 노려보고 있는 그림을 올렸는데 이는 자신과 칼리프의 대결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칼리프와 맞대결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AP 통신은 15일 "켈리프가 트랜스젠더이거나 또는 남자라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돼 퍼져나갔다"며 "IOC는 칼리프를 옹호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트린 이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켈리프는 대회 기간 비난에 시달리자 "(잘못된 정보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며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도 켈리프를 남자라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마찬가지다. 칼리프측이 파리 검찰청에 온란인 괴롭힘 협의로 고소한 명단에는 머스크와 조앤 K. 롤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파리 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칼리프 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칼리프는 지난 10일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폐회식에서는 알제리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이형석 기자 2024.08.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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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파리' '헬로 LA'...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 17일 간 열전 마무리 [2024 파리]

100년 만에 열린 세 번째 파리 올림픽이 폐회식을 끝으로 LA로 바통을 넘겼다.2024 파리 올림픽은 12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개회식에 비하면 다소 평범하게 치러졌다. 파리 올림픽은 지난달 26일 '파리의 젖줄'인 센강을 배를 타고 수상 행진하는 형태로 개회식을 열었다. 이후 17일 동안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대회가 순항하진 않았다. 파리 올림픽은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센강 수질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 입장 시 '북한'이라 소개하는 사고가 벌어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파리에 대한 찬사를 담은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기수 입장과 선수단 퍼레이드는 지구촌 축제를 마무리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우리나라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가 공동 기수로 나와 태극기를 펼쳤다.공연의 주 테마는 미래로 이어진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었다. 황금빛의 미래인이 우주선을 타고 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며 올림픽의 흔적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공연이 끝난 후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의 연설이 이어졌고, 다시 바흐 위원장에게 바통이 넘어갔다. 바흐 위원장은 "205개 국가와 난민팀은 어느 때보다 '빛의 도시' 파리를 빛냈다"면서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환상적인)한 대회였고,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후 열린 올림픽기 이양식에서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받아 바흐 위원장에게 반납했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 개최지인 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했다. 배스 시장은 올림픽기를 이양받은 시장 중 첫 흑인 여성 시장이기도 하다.곧바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졌고, 스타드 드 프랑스 천장에는 이번 폐회식에서 미국을 대표해 퍼포먼스하기 위해 도착한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갑자기 등장했다. 와이어를 맨 크루즈는 거침없이 경기장으로 뛰어내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역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단상으로 올라가 올림픽기를 받은 크루즈는 이를 오토바이에 꽂은 채 경기장을 떠났다.이후 크루즈의 모습이 영상에서 다시 등장했다. 파리 시내를 오토바이로 질주해 비행기에 탑승한 뒤 상공에서 몸을 던진 그는 LA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도착했다. 크루즈는 알파벳 'O' 간판 두 개에 원 세 개를 더해 오륜으로 바꿨고, 미국 산악 바이크 선수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영상 속 올림픽기는 육상 영웅 마이클 존슨, 스케이트보드 선수 재거 이턴을 거쳐 LA 해변에서 펼쳐진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빌리 아일리시, 스눕독의 공연으로 차례차례 인계돼 LA로 이어질 축제 분위기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수영 4관왕에 오른 프랑스의 영웅 레옹 마르샹이 경기장으로 작은 성화를 가져왔다.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유도) 중국의 쑨잉샤(탁구) 등 각 대륙을 상징하는 선수가 마르샹과 함께 동시에 입김을 불어 성화를 껐다. 그렇게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도 막을 내렸다.샹송 '콤 다비튀드'(COMME D'HABITUDE·늘 그렇듯이)를 번안한 미국 '국민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MY WAY)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파리에 모였던 이들은 4년 뒤 재회를 약속하며 발걸음을 돌렸다.한편 폐회식 전까지 파리 올림픽은 마지막 여정을 이어갔다. 종합 1위는 역시 미국이었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하면서 금메달 총 40개를 맞췄다. 또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까지 수확하면서 종합 성적에서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따돌리고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이번 대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국은 마지막날까지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성승민(한국체대)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역도 81㎏ 이상급 경기에서는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은메달을 추가했다.이로써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은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과 타이 기록이다. 또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2 07:34
스포츠일반

'XY 염색체' 성별 논란 금메달리스트 마지막까지···폐회식 기수 맡는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 속에 여자 복싱 금메달을 딴 이마네 켈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이 폐회식 기수로 입장한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1일(한국시간) 각국 폐회식 기수를 공개했다.알제리는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 켈리프와 남자 육상 800m 동메달리스트 자멜 세자티에게 기수를 맡긴다. 대만 기수는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 린위팅과 남자 육상 선수 양춘한이 나선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이번 대회 내내 뜨거운 논란의 주인공이었다. 다름 아닌 성별 논란이 계속 따라붙었다. 국제복싱협회(IBA)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도중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자졌다며 실격 처분했다. 그러나 IBA는 판정 비리와 내부 부패 문제 등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경기를 관장할 권리를 빼앗긴 상황.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두 선수의 여자 복싱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들은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자랐다. 여권에서도 여성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 논란에도 불구하고 켈리프와 린위팅은 승승장구했다. AP 통신은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은 이번 올림픽의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라면서 "다만 이 논란이 링 위에서 두 선수의 성적에는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켈리프는 성별 논란에 대한 "최고의 대응은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했고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켈리프(66㎏급)와 린위팅(57㎏급)은 각각 10일과 11일 금메달을 따고 포효했다. 이어 12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자신의 국가를 대표하는 기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8.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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