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2건
무비위크

女 영화인 위해 이정은X윤대형 감독 힘 보탰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관하는 '벡델데이 2021'이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 연출한 메인 트레일러를 12일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관하는 '벡델데이 2021'이 메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에는 배우 이정은이 촬영감독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더운 날 한적한 시골의 논밭을 배경으로 힘들게 촬영에 임하는 스태프의 모습 위로 들려오는 예수정의 내레이션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눈이 트이는 초록빛 배경과 섬세한 인물 연출이 돋보이는 이번 '벡델데이 2021'의 메인 트레일러는 임대형 감독이 제작했다. 임대형 감독은 장편 데뷔작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7)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신예 감독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후 두 번째 장편 '윤희에게'(2019)로 한 여성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제41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특히 '윤희에게'(2019)는 지난 해 '벡델초이스 10' 중 한 편이자, 주연이었던 김희애 배우는 '벡델리안'으로 선정된 바 있어 임대형 감독과 '벡델데이'는 여러모로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임대형 감독은 “극소수이긴 하지만 현재 필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촬영감독님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면서 영감을 얻었다. 영화를 만드는 구조 속에서의 여성,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 촬영 감독에 대해 조명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예수정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시는 조선 최초의 여성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고(故) 김명순 작가의 1922년 작품 ‘고혹 蠱惑’ 이다. 임대형 감독은 “이 시가 마치 2021년의 여성 촬영감독들을 응원하는 목소리처럼 들렸다”고 말하며 “여성임과 동시에 스스로의 일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있는 직업인으로서 분투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벡델데이 2021'은 오는 9월 4일 개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2 17:40
연예

박해진 “중국서 시청률 보증수표, 국민배우 됐어요”

원조 국민 연하남이 돌아왔다. KBS 2TV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06)에서 연상녀 이태란과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가며 뭇 누나들의 마음을 훔쳤던 박해진(29). 그는 3년 전, 떠오르는 신예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지만 국내 활동을 모두 접고 중국진출을 선언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혈혈단신 중국에 진출했던 그가 깜짝 놀랄만한 성공담을 가지고 올초 국내 복귀를 선언했다.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콘서트 준비까지, '팔방미인' 범아시아 배우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며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 것. 안재욱·채림 등 중국에 진출한 1세대 국내 배우들을 능가하며 현지에서 국민배우 대접을 받고 있는 박해진의 파란만장 중국진출기를 살짝 들어봤다. - 중국에서 활약이 대단하더라."'소문난 칠공주'가 중국에 수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 시청률로 따지면 40~50%에 육박할 정도라고 하더라. 현재 팬클럽 회원 수가 180만명 정도인데, 중국이라는 나라는 스케일이 다른 것 같았다" - 연하남의 미소가 중국에서도 통한건가."미소보다는 상대역이었던 이태란 선배의 배역이 딱 맞아떨어졌다. 중국은 여성파워가 한창 늘어나고 있는데, 선배님이 때마침 군인 역을 맡아서 중국을 겨냥해서 만든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들었다.(웃음)"- 드라마의 인기가 잘 체감되지 않는데."중국 후난TV에서 방송된 '첸더더의 결혼이야기'는 인터넷 다시보기 조회가 2억 건에 다다랐다. 전체 중국 드라마 중 3위였는데, 단 15일 만에 이룬 수치니까 정말 폭발적이었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배우들이 많은데."행사 때문에 채림씨만 딱 한 번 봤다. 워낙 중국이라는 땅이 넓어서 활동을 같이하고 있어도 만날 기회가 적다.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언론을 통해서만 소식을 듣고 있다."- 갑자기 중국에 진출한 이유가 있나."'소문난 칠공주'가 큰 인기를 끌으면서 좋은 작품의 시놉시스가 많이 들어왔다. 감독님도 좋았고 스태프들도 마음에 들었다.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두렵지 않았나."일단 중국말을 전혀 못하니까 겁부터 났다. 하지만 당시 지진희 선배님이 현지에서 영화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 안통해도 중국 더빙이 세계최고라며 안심시켜주셨다.(웃음) - 중국 촬영장은 스케일도 남다를 것 같은데."중국은 촬영세트가 없다. 저택이면 그냥 저택에서 찍는다. 수영장과 초원이 있는 집이라면 실제 그런 집에서 촬영을 한다. 배우들이 감정몰입하기엔 정말 최고다.(웃음)"- 향수병은 걸리지 않았나."매순간 그리웠다. 중국에서는 스태프들한테 말 한마디 하는 것도 힘들었다. '밥 먹었어?'라는 질문에 먹었다고 대답하면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더라. 사소한 것도 물어보고 싶은데, 대화가 단절되니까 정말 답답했다.(웃음)"- 모처럼만에 국내복귀라 부담도 있을텐데."어떠한 평가를 받던 준비는 돼 있다. 연기가 성장되지 못했다면 욕도 먹고 꾸지람도 받아야한다. 다만 군 면제 논란 때문에 시청자들이 색안경만 끼고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 논란에서 벗어났으니 연기로 사랑받고 싶다."- 연하남의 이미지가 부담되진 않나."처음에는 그랬다. '하늘만큼 땅만큼'(07)까지는 괜찮았는데, '에덴의 동쪽'(08)이 끝났을 때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해진을 기억해주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마운 일이더라. 얼마 전에 수영장을 갔는데, 구두 닦는 아저씨가 "이태란 상대배우!'라고 말씀하셔서 한참을 웃었다." - 군 면제 논란이 지워지지 않는 상처인데. "아직 모든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떳떳한 만큼 잘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다음주에 모든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 국내 복귀작이 데뷔 후 처음 도전하는 영화인데."첫 영화라서 큰 수확을 바랄 수 있겠나.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장르가 멜로인데, 원래부터 잔잔한 코드를 좋아한다. 멜로라는 진부한 소재와 내용을 연기로 극복해볼 생각이다."- 큰 상을 수상하게 됐다."올해 3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2 LETV 영화&드라마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고 인기 남배우상을 받게 됐다. 대만·홍콩·중국의 촬영감독들이 직접 선택한 배우들이 받는 건데, 얼마나 큰 시상식인지는 가봐야 알 것 같다.(웃음)"-중국팬들의 선물공세도 대단할 것 같은데."어느날 큼지막한 한지에 붉은색 혈서를 받아서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붉은색이 중국에서는 길조를 뜻하는 색이어서 그런 거더라. 맞춤법도 틀리고 띄어쓰기도 맞지 않았지만 정성이 느꼈졌다.(웃음)"- 2월 말에는 일본에서 콘서트도 앞두고 있는데."솔직히 노래를 가수만큼 잘하진 못한다. 하지만 욕심이 나는 분야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매한 첫 싱글 '운명의 수레바퀴'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2012.02.06 09: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