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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슈퍼스타’ 션 오말리, UFC 타이틀 2차 방어전…“아주 잔혹하게 끝날 거야”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29∙미국)가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나선다.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구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펼쳐지는 첫 스포츠 이벤트다. 오말리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스피어의 15000제곱미터 크기의 내외부 디스플레이와 촉각 좌석, 최첨단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그 어느 때보다 몰입감 넘치는 대회로 꾸려진다. 오말리(18승 1패 1무효)는 코너 맥그리거의 뒤를 잇는 UFC 슈퍼스타로 이번 대회의 헤드라이너를 맡기에 적격이다. 도전자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드발리쉬빌리(17승 4패)다. 전 UFC 챔피언 조제 알도, 표트르 얀, 헨리 세후도를 연속으로 격파하고 오말리 앞에 섰다. 상반되는 스타일의 대결이다. 오말리는 긴 팔다리로 원거리에서 상대를 요격하는 저격수다. 반면 단신인 드발리쉬빌리는 무한 압박해 상대방을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전차다. 서로가 서로에게 까다로운 타입이다. 도전자는 자신만만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내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은 오말리에게 잘 먹힐 것이기에 이번 경기는 쉽다”면서 “내가 이겨서 그를 겸손하게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 챔피언은 동의하지 않는다. 오말리는 “경기는 드발리쉬빌리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거다. 이번 경기는 아주 잔혹하게 끝날 거다. 그의 돌진은 어설프고, 느리다”며 “그의 자신감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다”고 코웃음 쳤다. 둘 사이에는 사적인 악감정도 흐른다. 오말리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모든 조지아인은 난쟁이인가?”라고 드발리쉬빌리를 도발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UFC 292에서 드발리쉬빌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알저메인 스털링을 TKO로 꺾고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조국의 명예를 위해, 친구의 복수를 위해 드발리쉬빌리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조국은 내게 종교 이상의 의미”라며 “남자라면 그런 발언에 화를 내야 한다. 그의 얼굴을 박살 내버리겠다”고 분개했다. 이번 대회는 또한 노체 UFC라는 이름을 통해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회를 ‘멕시코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이를 위해 UFC 유일의 멕시코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가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한다. 그라소는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를 상대로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 2차 방어전을 벌인다.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3연전이다. 그라소(16승 1무 3패)는 지난해 3월 열린 UFC 285에서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열린 2차전에선 스플릿 무승부 판정(47-47, 47-48, 48-47)이 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작전으로 간다. 셰브첸코(23승 1무 4패)는 지난 경기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단지 한 명의 판정단이 이해할 수 없는 점수를 준 게 무승부로 이어졌다고 믿는다. 그는 “전 세계 모든 격투 관계자들에게 물어본다면 분명 내가 이겼다고 말할 것”이라며 “똑같이 해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라소 또한 자신이 2차전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유일한 문제는 경기 중 주먹 부상을 입은 거였다. 그라소는 “주먹이 내 가장 강한 무기다. 복싱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그게 정말 어려웠다”며 “이제 완전히 회복했고, 준비됐다”고 3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카드는 오는 9월 15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션 오말리 vs #1 메랍 드발리쉬빌리 C 알렉사 그라소 vs #1 발렌티나 셰브첸코 #3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13 디에고 로페스 대니얼 젤후버 vs 에스테반 리보빅스 로날도 로드리게스 vs 오데 오스본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5 이레네 알다나 vs #8 노르마 두몽 마누엘 토레스 vs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 야스민 하우레기 vs 케틀린 비에이라 에드가 차이레스 vs 조슈아 반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30분) 라울 로사스 주니어 vs 아오리치렁김희웅 기자 2024.09.14 09:50
스포츠일반

브래디, UFC 최강 주짓떼로 번즈 꺾고 “코빙턴은 웰터급서 가장 쉬운 상대”

션 브래디(31∙미국)가 길버트 번즈(38∙브라질)를 꺾으며 자신이 UFC 최고의 주짓떼로임을 증명했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8위 브래디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에서 6위 번즈에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49-46)을 거뒀다. 공언한 대로 그래플링 영역에서 완승을 거뒀다. 브래디는 번즈를 7번 그라운드로 데려갔고, 경기 시간의 약 40%인 10분 34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협회(IBJJF)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번즈지만 손쓸 방법이 없었다. 그래플링의 우위를 이끈 건 타격이었다. 브래디는 간결한 잽으로 번즈의 안면을 공략했다. 브래디의 직선 펀치는 번즈의 주 무기인 궤적이 큰 훅보다 항상 먼저 목표물에 닿았다. 타격전에서 밀리며 정신이 팔린 번즈는 하단으로 들어오는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했다. UFC 웰터급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경기 직후 “앞으로 브래디를 이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무하마드는 2022년 브래디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바 있다. 브래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집중했다. 또한 아내가 딸을 임신했기에 추가적 동기부여도 있었다”고 뛰어난 경기력의 비결을 밝혔다. 이번 승리로 타이틀 경쟁력을 증명했다. 번즈는 2021년 UFC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베테랑으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해 왔다. 번즈를 압도함으로써 브래디도 이제 정상을 노려볼 만한 위치에 올랐음을 알렸다.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무하마드에 복수하며 챔피언이 되는 거다. 브래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는 접전이었지만 펀치에 한 방 걸렸고, 이후 경기를 포기했다”며 “이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챔피언에게 가기 위해 원하는 상대는 7위 이안 마샤두 게리(26∙아일랜드)나 5위 콜비 코빙턴(36∙미국)이다. 둘 다 화끈한 경기력보단 거친 입담으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브래디는 “게리는 자기가 신이 세상에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스포츠를 하는 모두가 똑같이 생각한다”며 “그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콜비 코빙턴과도 싸우겠다. 그는 웰터급에서 가장 쉬운 상대다. 타격전에서 구타하고, 레슬링으로 던져버리겠다”고 언급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8위 나탈리아 실바(27∙브라질)가 6위 제시카 안드라지(32∙브라질)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30-27)으로 꺾고 타이틀 도전 후보 라인에 진입했다. 태권 파이터 실바는 활발하게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옆차기와 직선 펀치로 안드라지를 공략했다. 안드라지의 강력한 펀치는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실바는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챔피언이 되기 위해 UFC에 왔다. 내게 타이틀샷을 달라”고 외쳤다.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는 이번 주 일요일 ‘UFC 306 리야드 시즌 노체 UFC: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코메인 이벤트에서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실바는 이날 또한 자신의 언니가 4개월 전 약물중독 탓에 사망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약물을 하는 사람들은 제발 멈춰달라. 스스로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김희웅 기자 2024.09.10 17:53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UFC 등용문 DWCS 출전…계체 성공→‘9승 무패’ 카발칸티와 대결

‘스턴건’ 김동현(42)의 제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0)이 UFC 계약을 노린다. 고석현(10승 2패)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 메인 이벤트에서 9승 무패의 이고르 카발칸티(26∙브라질)와 맞붙는다. 고석현은 3일 77.1kg으로 웰터급(77.1kg) 계체를 통과했다. 상대 카발칸티는 76.9kg을 기록했다. DWCS는 UFC의 등용문 격인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선을 보였다. 단판 대결을 벌인 뒤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의 마음에 들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션 오말리(29∙미국)를 포함 257명의 선수가 DWCS를 통해 계약했다. 이번 시즌 승자 계약률은 80%다. 총 15경기가 펼쳐져 12명의 승자가 UFC와 계약했다. 고석현이 승리할 경우 스승 김동현을 따라 UFC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현은 한국 UFC 파이터 최다승(13)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레전드 파이터다. 현재는 방송 활동에 집중하며 지도자로서 은퇴했지만 고석현과 함께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여전히 물심양면으로 제자를 지원하고 있다. 복싱 레전드 마이크 타이슨을 닮았다며 ‘코리안 타이슨’이라는 새 별명도 지어줬다. 고석현도 스승 못지않은 잠재력을 뽐낸다. 2017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 부문 82kg급에서 한국 최초로 세계 삼보 챔피언에 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유도를 배워 그래플링 기본기가 탄탄하다.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선 국내 단체 AFC 웰터급-미들급(83.9kg) 두 체급 챔피언을 지냈다. ‘저승문호’ 박문호(34)와 더블지FC 웰터급 챔피언 정윤재(34)에 대한 승리가 유명하다. 상대 카발칸티는 9경기를 전부 1라운드에 끝낸 타고난 킬러다. 7번은 (T)KO, 2번은 서브미션이었다. 9살 때부터 주짓수를 배웠고, 이후 카포에라도 익혔다. 브라질 단체 레볼루션 MMA 미들급 챔피언, 인사이드 파이터스 리그(IFL) 웰터급 챔피언을 지냈다. 24%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꾼다. 현지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 가능성을 30%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DWCS 승자의 UFC 계약률을 곱하면 고석현의 UFC 진출 가능성은 24%가 된다. 고석현이 이번에 UFC와 계약할 경우 22번째 한국 UFC 파이터가 된다. 고석현은 경기 2주 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을 마쳤다. 하바스MMA 이정원 관장, ROAD TO UFC 출신 김상욱과 UFC 계약을 위해 맹훈련 중이다. 고석현은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빈틈도 많다고 생각하기에 그 빈틈을 꿰뚫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멋있는 장면 한번 연출해 보겠다”며 “다음엔 UFC 파이터로 인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8 에피소드 4는 오는 9월 4일(수) 오전 9시부터 UFC 파이트패스에서 생중계된다. ■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시즌 8 에피소드 4 계체 결과 (파운드) 에피소드 4 (9월 4일 오전 8시 UFC 파이트패스) 고석현 (170) vs 이고르 카발칸티 (169.5) 윌 커리 (185.5) vs 조르뎅 산투스 (184.5) 오스틴 배시 (145) vs 도리언 라모스 (145.5) 유네이시 두벤 (125) vs 섀넌 클락 (125.5) 게이지 영 (155) vs 퀼런 샐킬드 (155.5)김희웅 기자 2024.09.03 11:55
연예일반

트와이스도 피해…딥페이크 성범죄 ‘만시지탄’ [IS시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급부상했다. 사실 연예계에서 딥페이크 공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피해를 호소해왔으나, 이제서야 관련 대책들이 모색되고 있다.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크게 떠오르면서 관련 범죄의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원회(방심위)도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10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를 수사 중인 프랑스 당국에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대응과 관련해 긴급 공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방심위가 불법 정보 제재 강화를 예고하자 온라인 참여형 백과사전 나무위키는 음란 콘텐츠를 대거 삭제하기도 했다. 물론 이 같은 조치는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연예계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호소가 수 년 전부터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대책 마련이 한참이나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 연예인들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호소했을 때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마련했다면, 중학생들이 옆자리 여학생, 선생님, 가족 등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를 저지르는 최근 범죄 흐름을 조기에 막을 수도 있었을 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데 따르면 전세계 딥페이크 음란물에 등장하는 개인의 53%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가수들이 주요 범죄의 대상이다. 최다 표적이 된 개인 10명을 꼽은 결과 그 중 8명이 한국 여자 가수였다는 건, 그간 정부가 얼마나 이 문제를 방치했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간 연예계에선 꾸준히 딥페이크 피해를 호소해왔지만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되거나 해외에 사이트가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수사가 어렵다며 지지부진해왔던 게 사실이다. 관련 처벌도 솜방망이 수준이었다. 거기에 더해 AI로 더욱 딥페이크가 손쉬워지자 10대까지 광범위하게 범죄자군이 형성돼 결국 사회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제야 딥페이크 성범죄가 문제가 된 게 아니라 꾸준히 있었지만, 정부 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기에 폭발적으로 급증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앞서 걸그룹 뉴진스는 지난 6월, 가수 권은비는 지난 7월 각각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을 유포 또는 판매한 이들을 형사 고소했고, JYP엔터테인먼트도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멤버들의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딥페이크 성범죄가 장난이 아니라는 걸, 강력히 처벌로 사회에 각인시켜야 한다. 딥페이크 범죄는 비단 성범죄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 4월 한 업체가 공모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배우 송혜교와 조인성의 얼굴과 음성을 입힌 가짜 축전 영상을 통해 투자를 유도했으며, 지난달 덱스는 불법 도박 광고에 자신의 얼굴이 딥페이크로 사용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이제라도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선 만큼, 딥페이크 성범죄와 딥페이크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2 06:00
스포츠일반

UFC 더블 타이틀전 열린다…페레이라, 오는 10월 라운트리 상대 3차 방어전

UFC가 짜릿한 더블 타이틀전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페이퍼뷰(PPV) 대회로 미국 유타주에 돌아온다.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는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에 맞서 세 번째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KO 장인들끼리의 대결이다. 또한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라켈 페닝턴(35∙미국)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둘은 11년 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에서부터 이어져 온 감정적 대립에 마침내 결판을 낸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는 유타 스포츠 위원회, 스미스 엔터테인먼트 그룹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결과다. 이번 대회 발표는 유타의 2034년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지 선정 발표에 뒤이어 이뤄져 스포츠주(州)로서의 명성을 강화했다.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5∙미국)는 “3년 연속으로 유타에 간다. 지난 두 번의 대회는 역사상 가장 멋진 두 KO를 연출하며 멋진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은 가장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다. 유타 대회에 참여한 팬들은 정말 훌륭했고,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는 내가 경험해 본 가장 멋진 경기장 중 하나다. 유타 스포츠 위원회와 스미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한다. 모두 준비하시라. UFC 307은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타 스포츠 위원회 회장 겸 CEO 제프 로빈스는 "스포츠주인 유타가 다시 한번 UFC와 최고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UFC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교차로에 있는 단체로 유타가 세계 스포츠 관광지가 되는 걸 도운 핵심 파트너였다. 유타 스포츠 위원회는 지난 20여 년간 1100회가 넘는 중요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2034년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또 한 번 유타에 유치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유타 재즈와 유타 하키 클럽의 모회사 스미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창립자 라이언 스미스는 “델타 센터는 세계 최고의 고급 스포츠 대회 경기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UFC 팬들이 유타에 다시 돌아와 델타 센터의 멋진 시설을 경험하는 걸 환영하고, UFC와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기대된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관광지로서 유타를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에 놀라운 경제적 기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는 오는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개최된다. 메인카드는 한국시간 10월 6일 오전 11시에, 언더카드는 오전 9시에 시작된다. UFC 파이트패스 프릴림은 오전 7시에 방송된다. UFC 307: 페레이라 vs 라운트리는 티켓마스터닷컴에서 판매된다. 티켓 구매는 인당 8장으로 제한된다. 페레이라(11승 2패)는 라이트헤비급 지배 연장을 노린다.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킥복서로 자마할 힐, 유리 프로하스카,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스펙터클한 KO를 거두며 종합격투기(MMA) 무대를 접수했다. 페레이라는 라운트리의 연승 행진을 끊고, 또 한번 입이 떡 벌어지는 KO로 벨트를 지켜내려고 한다. 라운트리(13승 5패 1무효)는 첫 번째 타이틀 도전에서 세계를 충격에 빠트리고자 한다. 5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라운트리는 앤서니 스미스, 크리스 다커스,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에게 짜릿한 KO승을 거뒀다. 그는 이제 페레이라를 폐위시키고 UFC 챔피언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한다. 페닝턴(16승 9패)은 압도적인 첫 번째 방어전 성공을 노린다. 6연승을 질주 중인 페닝턴은 마이라 부에노 실바, 케틀린 비에이라, 메이시 시아슨에게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페닝턴은 페냐를 꺾음으로써 밴텀급 정상 자리를 지키려 한다. 페냐(12승 5패)는 훌륭한 경기력을 뽐내며 페닝턴과 결판을 짓고자 한다. TUF 시즌 18 우승자 페냐는 아만다 누네스, 사라 맥맨, 니코 몬타노에게 멋진 승리를 기록했다. 페냐는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UFC 밴텀급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김희웅 기자 2024.08.31 05:33
스포츠일반

'XY 염색체' 금메달 여성 복서 온라인 괴롭힘 고소, 파리 검찰청 수사 시작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을 낳은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26)가 제기한 온란인 괴롭힘에 대해 파리 검찰청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고 AP 통신이 15일(한국시간) 밝혔다. 칼리프의 변호인 나빌 부디는 지난주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혐오 방지 센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칼리프가 파리 올림픽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고국인 알제리에서 영웅이 되었고, 여성 복싱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동시에 여성 혐오, 인종 차별, 성 차별의 표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15일 "성별에 따른 사이버 괴롭힘과 공개 모욕 등에 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한 칼리프와 린위팅(28·대만)의 성별 논란이 아주 뜨거웠다. 국제복싱협회(IBA)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도중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자졌다며 실격 처분했다. 그러나 IBA는 판정 비리와 내부 부패 문제 등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경기를 관장할 권리를 빼앗긴 상황이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다'며 두 선수의 여자 복싱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16강전에서 이탈리아 여성 복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는 칼리프와 경기에서 46초 만에 기권을 선언하고 링을 떠났다. 그러면서 "코에 강한 통증을 느껴서 더 뛸 수가 없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언너 루처 허모리(헝가리)는 칼리프와 8강전을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날씬한 여성이 뿔이 달린 근육질의 괴물과 글러브를 끼고 노려보고 있는 그림을 올렸는데 이는 자신과 칼리프의 대결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칼리프와 맞대결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AP 통신은 15일 "켈리프가 트랜스젠더이거나 또는 남자라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돼 퍼져나갔다"며 "IOC는 칼리프를 옹호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트린 이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켈리프는 대회 기간 비난에 시달리자 "(잘못된 정보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며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도 켈리프를 남자라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마찬가지다. 칼리프측이 파리 검찰청에 온란인 괴롭힘 협의로 고소한 명단에는 머스크와 조앤 K. 롤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파리 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칼리프 논란'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칼리프는 지난 10일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폐회식에서는 알제리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이형석 기자 2024.08.15 15:00
스포츠일반

‘사촌 형’ 하빕 따라간다…‘17승 무패’ 우마르, 한 판 더 이기면 UFC 타이틀샷

17승 무패의 신성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러시아)가 UFC 타이틀 도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진입했다. UFC 밴텀급(61.2kg) 랭킹 10위 누르마고메도프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누르마고메도프’ 메인 이벤트에서 2위 코리 샌드헤이건(32∙미국)에게 도전한다. 가문의 영광을 이어간다. 우마르의 사촌 형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2020년 29승 무패,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은퇴했다. UFC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단 두 라운드만 상대에게 내줬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배력을 선보여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즁 하나로 꼽힌다. 우마르는 삼촌 고(故) 압둘마납 밑에서 동문수학한 하빕보다 완성도 높은 파이터로 성장했다. 하빕이 다게스탄 그래플링 위주의 파이터라면 우마르는 이에 더해 타격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특히, 원거리에서 구사하는 킥이 일품이다. 이번 캠프에는 하빕이 합류해 우마르의 코너에 선다. 우마르는 “하빕 같은 코치가 있어서 행운이다. 그와 함께 훈련하는 건 힘들지만 철이 철을 단련하는 법”이라며 훈련 성과에 대해 자신했다. 이번엔 만만찮은 상대를 만났다. 샌드헤이건은 화려한 타격 기술과 탄탄한 그래플링 실력을 겸비한 완성도 높은 파이터다. UFC에서 오직 챔피언들에게만 패했고, 이후 약점을 보완해 정상급 파이터로 도약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샌드헤이건에 대해 “기술이 뛰어난 수준 높은 파이터다. 뛰어난 IQ를 갖고 있는 좋은 타격가로 밴텀급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샌드헤이건 역시 “우마르는 독특한 파이터고 스타일적으로 힘든 상대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했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도박사들은 누르마고메도프의 승률을 75%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샌드헤이건은 랭킹이 높은 자신이 언더독이란 사실에 황당해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승리할 가능성을 낮잡아 보고 있는 게 이상하다. 그들이 틀렸단 걸 보여줄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차기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라고 밝혔다. 승자는 다음 달 리야드 시즌 노체 UFC에서 열리는 션 오말리 대 메랍 드발리쉬빌리 경기의 승자와 타이틀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UFC 최다 연패 신기록이 쓰일지도 관심을 모은다. 7연패 늪에 빠진 전 UFC 잠정 라이트급 챔피언 토니 퍼거슨(40∙미국)은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5 우승자 마이클 키에사(36∙미국)와 웰터급(77.1kg)에서 맞붙는다. 전설의 몰락이다. 한때 UFC 라이트급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기록했던 퍼거슨은 현재 전 UFC 라이트급-웰터급 챔피언 B.J. 펜과 함께 UFC 최다 연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여전히 은퇴할 생각은 없다. 연패를 끊기 위해 체급을 올린 퍼거슨은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다. 이번 경기는 마지막 경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7연패지만 대체 나 말고 누가 8번째 기회를 얻겠는가? 가능한 한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여 내 자리를 지키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누르마고메도프’ 메인카드는 오는 8월 4일(일) 오전 4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누르마고메도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4시) #2 코리 샌드헤이건 vs #10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샤라 마고메도프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4 말론 베라 vs #6 데이비슨 피게레도 토니 퍼거슨 vs 마이클 키에사 #7 맥켄지 던 vs #10 루피 고디네즈 조엘 알바레즈 vs 엘베스 브레너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1시) #14 아자마트 무르자카노프 vs #15 알론조 메니필드 모하마드 야히아 vs 카우에 페르낭데스 샤밀 가지예프 vs 돈테일 메이스 구람 쿠타텔라제 vs 조던 부체니치 빅토리아 두다코바 vs 샘 휴즈 자이 허버트 vs 롤란도 베도야 세드릭 듀머스 vs 데니스 튤률린김희웅 기자 2024.08.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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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백사장도 주목한 ‘韓 호랑이’ 이정영 vs ‘사자’ 아밀…“100% 피니시” 장담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이 ‘사자’ 하이더 아밀(34∙필리핀)을 상대로 UFC 본무대 2연승에 도전한다. ROAD TO UFC 시즌 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11승 1패)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언더카드 메인 이벤트에서 아밀(9승)과 격돌한다.사장님도 주목하는 경기다.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4∙미국)는 UFC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정영은 공격적인 한국 스타일로 싸운다. 굉장히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정영 대 아밀’을 이번 대회 추천 경기로 소개했다. 누가 백수의 왕인지 가린다. 이정영은 한국 호랑이를 자처한다. 호랑이처럼 타고난 스피드와 파워로 상대를 덮쳐 KO나 서브미션으로 피니시한다. 1분 안에 경기를 끝낸 초살승도 네 번이나 있다. 반면 아밀은 ‘사자’를 표방한다. ‘하이더’는 타밀어로 사자를 뜻한다. 인도 혈통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이름처럼 저돌적으로 돌진해 상대의 숨통을 끊으려 한다. 그는 누가 “최강의 고양이과 동물인지 가리자”며 이정영에게 선전포고했다. 아밀은 다소 늦은 나이에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길버트 멜렌데즈, UFC 간판스타 네이트 디아즈, 닉 디아즈 형제와 훈련하며 강하게 성장했다. 이들처럼 타격을 허용해도 절대 주눅 들지 않고 끝없이 전진 압박해 끝내 역전해 낸다. 이정영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파이트레디 팀에서 훈련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스승인 에디 차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정영은 “상대만 버텨준다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국 훈련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100% 피니시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정영을 포함 네 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UFC 미니 코리안 데이라 할 수 있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은 조선 하와이 이주민의 후예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와 맞붙는다. 타바레스는 UFC 미들급(83.9kg) 최다출전(24) 기록 보유자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안드레 무니즈전 아쉬운 패배로 랭킹 진입 기회를 놓친 박준용(17승 6패)은 심기일전해 재기를 노린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는 ‘세뇨르 페르펙토’ 빌 알지오(35∙미국)를 상대로 1년 5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지난해 2월 치른 카일 넬슨전이 유튜브 450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팬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자녀 출산과 무릎 부상, 재활 훈련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졌다. 최근엔 tvN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을 통해 배우로도 데뷔했다. 최두호(14승 1무 4패)는 “내가 먼저 상대를 둘 다 힘든, 필사적인 영역까지 물아붙이겠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재밌는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상대를 끝내기 위해 싸우겠다”고 페더급 결전 출사표를 던졌다. ‘스팅’ 최승우(31)는 스티브 가르시아(32∙미국)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3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최승우는 지난해 야르노 에렌스를 꺾으며 부활했다. 정찬성의 팀에 합류한 후 침착하게 자신의 긴 신체를 살리며 싸울 수 있게 됐다. 페더급 경기에 나서는 최승우(11승 6패)는 “준비는 너무 잘 됐다”며 “굉장히 터프한 상대라 그에 맞는 전략을 짰다. 내 스타일과 상대 스타일이 만나면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여성 스트로급(52.2kg) 랭킹 3위 아만다 레모스와 5위 비르나 잔디로바가 주먹을 맞댄다. 박준용, 이정영, 최두호,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는 오는 7월 21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3 아만다 레모스 vs #5 비르나 잔디로바 브래드 타바레스 vs 박준용 스티브 가르시아 vs 최승우 커트 홀로보 vs 카이난 크루솁스키 코디 더든 vs 브루누 실바 최두호 vs 빌 알지오 이정영 vs 하이더 아밀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6시) 이정영 vs 하이더 아밀 브라이언 켈러허 vs 코디 깁슨 미란다 매버릭 vs 지오니 바르보자 로익 라즈하보프 vs 트레이 오그던 루아나 카롤리나 vs 루시 푸딜로바 모하메드 우스만 vs 토마스 피터슨김희웅 기자 2024.07.20 05:33
스포츠일반

포이리에 은퇴 시사…마카체프는 UFC 라이트급 최다 방어→“더블 챔피언 되고 싶다”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와 14연승에 성공했다. 마카체프(26승 1패)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4위 포이리에(30승 9패 1무효)에 5라운드 2분 42초 다스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또 한 번 혈전 끝에 승리했다. 당초 이번 경기는 마카체프의 손쉬운 승리가 될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베테랑 포이리에는 챔피언에게 시련을 안겨줬다. 그는 마카체프의 테이크다운을 여러 번 막아내고 4라운드에는 강력한 왼쪽 엘보로 마카체프를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에 챔피언의 저력이 드러났다. 도전자는 챔피언이 대미지를 입고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피니시를 노렸다. 이때 챔피언은 침착하게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발목을 잡아끌어 포이리에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그리곤 목을 제압하고 끝내 다스 초크를 성공시켰다. 이제 역사를 향해 달려간다. 마카체프는 이번 승리로 UFC 라이트급 타이틀 최다 방어(3회) 공동 1위와 UFC 최다 연승 3위에 올랐다. 라이트급 최다 방어 신기록까진 한 경기, UFC 최다 연승 신기록까진 3승이 남았다. 하지만 진정 위대한 역사를 만들기 위해 마카체프가 원하는 건 위 체급인 웰터급(77.1kg) 타이틀 벨트다. 마카체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에게 더블 챔피언으로 기억되고, 역사에 남고 싶다. 이건 내 꿈이다. 작은 기회라도 있다면 반드시 붙잡겠다. 훌륭한 레거시를 원한다면 두 체급 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체프는 오는 11월 미국 뉴욕에서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길 원한다.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는 오는 7월 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랭킹 2위 벨랄 무하마드(35∙미국)를 상대로 4차 방어전을 치른다. 누가 이기든 4개월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또 타이틀전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다음 옵션은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27∙러시아/아르메니아)이다. 사루키안은 2019년 UFC 데뷔전에서 마카체프에 접전 끝에 패했다. 지난 4월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고 가장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 후보가 됐다. 마카체프는 “리매치에는 관심 없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서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원한다면 사루키안전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도전에 실패한 포이리에는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 무엇을 위해 싸우겠나”고 자문하며 “솔직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고백했다. 포이리에는 UFC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 중 하나다. 2011년부터 UFC에서 활약하며 코너 맥그리거(2회), 맥스 할로웨이(2회), 저스틴 게이치, 에디 알바레즈, 앤서니 페티스와 같은 챔피언들을 이겼다. 2019년엔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10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은 명승부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혈전 끝에 패한 2012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대결도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포이리에는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준 건 여성들이었다”며 돌아가신 할머니, 어머니, 아내, 딸에게 이번 경기를 바쳤다. 특히, 처음 아빠의 경기를 보고 울고 있는 어린 딸에게 “아빠는 괜찮다”고 다독이며 “항상 꿈을 좇아라.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며 20여년간 좇아왔던 꿈을 넘겨줬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3∙브라질)를 스플릿 판정(49-46, 50-45, 46-49)으로 꺾었다. 스트릭랜드는 초반 코스타의 강력한 레그킥에 고전했지만 특유의 프론트킥과 원투를 활용한 압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난 내 의무를 다했다”며 타이틀샷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스플릿 판정패한 지난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전에서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며 “타이틀샷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다. 스트릭랜드의 꿈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UFC 미들급 챔피언 뒤 플레시는 다음 도전자로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원한다. 오는 23일 맞붙는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10위 함자트 치마예프(30∙UAE) 대결의 승자도 기회를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4.06.03 19:53
IT

"끌어올려" 네카오 여장부들 주가 관리 특명

양대 플랫폼 여성 CEO(최고경영자)들이 지지부진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자사주를 대거 사들여 투자자들의 우려를 몸소 체감하고 보수에 주가를 연동하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연초 대비 나란히 19%가량 빠졌다. 호실적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올해 1분기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이 네이버는 439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카카오는 1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했다. 주력인 플랫폼을 비롯해 커머스와 콘텐츠 등 사업이 선전했다.주가가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자 CEO들이 직접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6일 대표 명의 주주 서한을 배포했다. 카카오 대표가 주주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 대표는 "최근 주가 상황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카카오는 시장의 기대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자신의 경영 활동이 주가와 직결되는 상황을 고려해 주주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독특한 카드를 꺼내들었다.매년 2월과 8월 실적 발표를 마친 뒤 각 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는다. 첫 번째 매수는 서한 발송 당일 실행했다.주가 하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주가와 연계해 보수를 책정하고 있다. 보수 총액에서 기본적으로 지급하는 급여 항목보다 중·장기 성과 중심의 상여 항목 비중을 높게 설정했다.특히 전체 보수의 45% 이상을 RSU(제한조건부주식)로 설정했는데, 코스피200 내 기업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률 백분위에 따라 0~150% 안에서 지급 규모를 결정한다. 주가가 올라야 더 많은 상여를 받는 셈이다.최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원, 상여 7억2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900만원 등 총 13억4900만원을 수령했는데, RSU로 받은 금액은 0원이었다.네이버는 지난해 발송한 주주 서한에서 향후 3년간 자사주의 3%를 매년 약 1%씩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현재 7% 수준의 자사주 보유 비율을 5% 이내로 유지할 예정이다. 자사주의 잠재적 활용 목적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최수연 대표는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 "4월 초 개편으로 더욱 세분화하고 전문화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증권가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혁신 서비스를 주가 부양 키워드로 꼽았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AI 플레이그라운드가 가시화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또 "네이버는 C커머스 침투 우려 해소와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 증명,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행정 지도로 인한 중장기 사업 전략 검토 등이 하반기에 점차 명확해지면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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