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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은 흑염룡’ 이수현 감독 “해외 인기, ‘흑역사’ 공감대 통해” [IS인터뷰]

“누구나 겪어 봤을 만한 평범한 이야기가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의 이수현 감독이 해외 인기 요인을 짚었다. 이수현 감독은 ‘그놈은 흑염룡’ 종영 후 극본을 맡은 김수연 작가와 함께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감을 불러모은 지점으로 “주인공들의 이야기 시작이 게임 속에서 만났던 인연이라는 점, 실제로 만나 서로에게 흑역사가 됐다는 점”을 꼽았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과 가슴 속 덕후 자아를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최현욱)이 재회해 펼치는 오피스 로맨스다. ‘그놈은 흑염룡’은 지난 2월 17일 국내 첫 방송 후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 미국,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호주, 인도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109개 국가에서 4주 연속 1위를 했으며, 각 국가의 대표 OTT인 일본 유넥스트 및 인도네시아 비디오, 베트남 FPT플레이에서도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시청률은 최고 5.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웹툰 원작으로 원작 그대로 온라인 게임을 실사화하거나 백수정과 반주연이 티격태격하는 장면 등이 B급 감성을 불러모으며 ‘유치한데 끌린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수현 감독은 “유치하지만 귀엽게 보여야 하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이자 숙제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수연 작가는 “다소 유치하다고 할 수 있는 장면들이 또 다른 의미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었다”며 “누군가는 이러한 장면에서 공감성 수치를 느껴 채널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또 다른 누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작품 내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유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놈은 흑염룡’이라는 제목을 접하고 작품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무엇보다도 편안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연출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드러내려고 하기 보다는 시청자들이 다른 고민 없이 편안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이수현 감독) ‘그놈은 흑염룡’은 ‘여신강림’, ‘그 남자의 기억법’, ‘사랑의 이해’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가영과,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최현욱의 티격태격 케미가 돋보였다. 이수현 감독과 김수연 작가는 문가영에 대해선 “‘로코 장인’다운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줘 극의 중심이 잘 잡혔던 것 같다”고, 최현욱에 대해선 “극중 주연의 코미디는 배우의 코믹연기에 대한 센스 없이는 소화하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줬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현 감독은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최종회에 등장한 “누구든, 무엇이든, 마음껏 사랑하며 행복하시기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인용했다. 그는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니는 때이고 그 마음을 공감 받고 싶어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며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무언가가 남들과 조금 다를지라도, 사실 우리 모두 그 순수한 마음을 늘 한편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늘 마음껏 사랑하며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작가는 “차별과 편견, 미움과 혐오가 더 편한 시대인데 오히려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바란다”며 “그러던 어느 날 도무지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너’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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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화제성 모두 잡았다… 문가영, ‘그놈은 흑염룡’으로 글로벌 스타 입증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믿고 보는 배우, 문가영이다. ‘문가영 출연작’으로 ‘그놈은 흑염룡’이 해외 140여개국에 동시 송출, 실시간 흥행 기록을 경신해 글로벌 스타 파워를 입증했다.문가영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연출 이수현/극본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이 연일 입소문을 더하며 안방극장에 설렘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그놈은 흑염룡’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호응을 이끌며 140여개국의 해외 지역에서 국내 방송과 동시 서비스되고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백수정 역으로 문가영이 작품에 캐스팅되었다는 점이 흥행 요소로 작용한 것. 그의 글로벌 인지도와 탄탄한 팬덤이 작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며, 해외 시장에서도 방영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고 해외 판매 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놈은 흑염룡’은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를 통해 송출되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들과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11개국을 포함해 140여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문가영 출연작’으로 드라마 시작 전부터 방영이 확정됐고 그 영향력을 입증하듯, 현재 각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높은 평점과 흥행 순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그놈은 흑염룡’은 방영 첫 주 기준으로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한 해외 136개국에서 1위, 평점 9.7점(10점 만점)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일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에 따르면 ‘그놈은 흑염룡’은 26일 기준 한류 아시아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전체 드라마 순위 TOP 10을 수성, 평점 5점(5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대표 OTT 플랫폼인 비디오(Vidio)에서도 한국 드라마 1위, 전체 드라마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가영은 2020년 tvN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았다. 해당 작품은 전 세계 OTT 플랫폼에서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신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나아가 문가영의 글로벌 영향력은 작품을 넘어 패션, 뷰티, 그리고 문학 분야로까지 확장되었다. 세계적인 패션과 뷰티, 그리고 가방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며 다채로운 글로벌 행보를 펼쳤고, 산문집 ‘파타’가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번역·출간되며 출판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이러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듯, 문가영의 SNS 팔로워는 2025년 2월 기준, 1352만 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의 글로벌 대중성과 흥행 이력이 ‘그놈은 흑염룡’의 해외 판매 성공으로 이어졌고, 문가영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공식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로코 퀸’으로 자리매김한 문가영. 감각적인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문가영이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행보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12:59
드라마

[RE스타] 문가영 진가 빛나는 ‘그놈은 흑염룡’

배우 문가영이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가장 앞에서 이끌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특유의 무게감 있는 분위기와 함께 기존 로맨스 장르에서 갈고 닦은 그의 연기가 ‘그놈은 흑염룡’에서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놈은 흑염룡’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첫회를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3회만에 4.5%로 끌어올렸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월 3주 차 TV-OTT 화제성 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는 ‘그 놈은 흑염룡’의 주연인 문가영과 최현욱이 각각 3위와 4위에 오르며 화제성까지 잡았다. ‘그놈은 흑염룡’은 어릴 적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최악의 인연으로 남은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첫사랑 재회기다. 문가영은 극중 흑역사가 된 첫사랑에 고통 받는 팀장 백수정 역을 맡았다.문가영은 첫 회에서 고등학생 시절 온라인 게임에 접속했다가 우연히 만난 게임 속 남학생 반주연(최현욱)에게 반했다가, 그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좌절하는 웃픈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재미를 책임졌다. ‘그놈은 흑염룡’은 온라인 게임을 그대로 실사화하는 터라, 자칫 시청자들에게 유치하게 받아들여질 만한 지점들이 등장하는데 문가영은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웃음을 연신 자아내는 동시에 전개의 설득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가영은 특히 극이 진행될수록 변화무쌍하게 변모하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입체적으로 그려나간다. 과거의 흑역사를 거쳐 한 회사의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등장하는데, 쿨하면서도 걸크러시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회차인 3회부터 로맨스도 본격 시작했는데 문가영은 드라마의 주축인 로맨스 또한 책임진다. 수정은 주연의 비밀스러운 덕후 취미를 유일하게 아는 인물에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점차 변하는데, 문가영은 팀장으로서 면모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로맨스로 연결지으며 ‘반주연 지킴이’로 활약해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사실상 로맨스 장르는 남자 주인공이 더 돋보이기 쉬운 터라, ‘그놈은 흑염룡’ 속 문가영의 존재감은 그만큼 더 특별하다. 이를 두고 문가영이 또한번 ‘로맨스 퀸’임을 입증했다는 호평이 나온다. 지난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문가영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는데, 주로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발랄함은 물론 내면에 아픔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 눈길을 모았고, 같은 해 ‘여신강림’에서는 외모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지만 러블리한 인물로 사랑 받았다. 이후 차기작인 2022년 ‘사랑의 이해’에서는 기존의 발랄한 분위기와 무척 다른 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답답하지만 현실적인 캐릭터로 공감을 이끌며 새로운 로맨스를 보여줬다.‘사랑의 이해’ 이후 2년 만의 복귀작 ‘그놈은 흑염룡’에서 문가영은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과 비슷한 분위기이자 캐릭터지만, 이들 전작과 비교해 더 노련한 연기력으로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문가영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고, 이는 배우로서 큰 장점”이라며 “이 같은 지점은 자칫 가벼울 수 있는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서 무게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놈은 흑염룡’도 클리셰 있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지만, 문가영 특유의 분위기와 능숙한 연기력이 극의 설득력과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6 05:40
스타

문가영, ‘서초동’ 출연…이종석과 호흡 [공식]

배우 문가영이 어쏘 변호사들의 치열한 성장 스토리를 담은 tvN 새 드라마 ‘서초동’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고 21일 소속사 피크제이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어쏘(로펌에 채용된 소속 변호사, associate lawyer의 줄임말)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뜨거운 청춘 드라마다. 실제 변호사가 쓴 현실에 발 디딘 변호사들의 이야기로, 우리 삶 가까이에서 일어날 법한 일을 다루는 어쏘 변호사들의 리얼한 성장 스토리가 펼쳐진다. 앞서 배우 이종석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극중 문가영은 로펌 회사에서 수습을 막 마친 1년차 신입 변호사 강희지 역을 맡는다. 모자라든 넘치든 스스로에 대한 당당함과 솔직 담백함이 매력인 확신의 외향인 희지는 구김살 없는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모두 무장해제 시킨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다는 결심으로 예술가의 꿈을 접고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강희지. 법적인 것뿐만 아니라 의뢰인의 마음까지 만지는 변호인을 꿈꾸며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좌충우돌 신입 어쏘 변호사의 성장기를 보여준다.문가영은 전작 ‘사랑의 이해’,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여신강림’ 등에서 섬세하게 풀어낸 현실 밀착형 연기로 공감과 위로를 전했고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서초동’의 강희지를 통해 직장인 변호사들의 리얼한 삶을 보여줄 문가영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배우 본연의 당차고 활기찬 에너지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이 예고돼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연출은 드라마 ‘카이로스’, ‘아다마스’, ’W’를 통해 유니크한 상상력과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박승우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이승현 작가로, 현직 변호사로서 치열한 어쏘 변호사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대본을 집필했다. 배우 이종석이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연기 호흡을 맞춘다.‘서초동’은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문가영은 차기작 tvN 새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촬영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1 16:48
연예일반

혜리·박세완→이정하, 신선한 얼굴로 청량감 톡 쏘는 ‘빅토리’

혜리 주연 영화 ‘빅토리’가 신선한 조합으로 빚어낸 최고의 앙상블을 예고했다.‘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청춘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완성한 젊은 에너지를 예고했다.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은 배우 이혜리가 맡았다.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일당백집사’, 영화 ‘판소리 복서’ 등 매 캐릭터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극의 중심을 이끈다. 힙합 댄스부터 치어리딩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필선으로 분한 이혜리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그런 필선의 소울메이트이자 폼생폼사 미나 역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육사오’ 등 안정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박세완이 연기한다. 1999년 스타일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캐릭터에 착붙한 모습으로 새롭게 변신한 그는 필선과 댄스 콤비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봉석 역으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정하는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으로 분해, 10년째 필선을 짝사랑하는 순수한 매력을 뽐낸다. 여기에 드라마 ‘닥터 차정숙’ ‘감사합니다’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아람은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 역을 맡아 FM 리더로서의 단단하고 강단 있는 매력을 선보이며, 세현 그 자체를 그려낼 예정이다. 주연 뿐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도 예고됐다. ‘빅토리’를 연출한 박범수 감독은 “(조연 배우들의) 오디션을 볼 때 중점적으로 봤던 부분은 이 친구들의 결이 한결같지 않고, 굉장히 알록달록하고 다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얼굴을 찾기 위했던 과정에 대해 밝혔다. ‘하이쿠키’ ‘소년심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최지수는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이자 종말론자 소희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여신강림’ ‘이미테이션’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백하이는 ‘밀레니엄 걸즈’의 브레인 순정 역을, 영화 ‘미성년’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권유나는 댄스복사기 용순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피지컬 원탑 태권소녀 상미 역에는 염지영, 금손 코디네이터 유리 역에는 이한주, 각기춤 머신 지혜 역에는 박효은까지 합류해 열정과 패기로 뭉친 밀레니엄 걸즈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거제상고 축구부 에이스 동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하며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는 배우 이찬형이 맡았다. 특히, 이찬형은 20살까지 축구 선수였던 경험을 살려 스트라이커 동현의 축구 동작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 매력 넘치는 대세 배우들과 다채로운 신예 배우들의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8 08:55
연예일반

‘선재 업고 튀어’ 이승협 “엔플라잉 무대 경험, 연기에 도움돼”

‘선재 업고 튀어’ 배우 이승협이 그룹 엔플라잉 활동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승협은 3일 오후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밴드부 리더로 무대를 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엔플라잉 활동 경험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과거 시점인 2008년 농구와 음악밖에 모르던 고등학생이었다며 “지방에 거주하다 보니 상경해 오디션을 본 경험이 있다. 좌절도 하고 기뻐도 해본 경험이 있다”고 추억했다. 덧붙여 “추억 속의 소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어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기분”이라고 답했다.이어 “팬들이 교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는데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아버지도 교복 입은 모습이 가장 멋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 입고 싶다”고 덧붙였다.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대본을 받았을 때 모든 배역이 사랑스러웠다”며 “성장하는 청춘의 모습이 본인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김빵 작가의 웹 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고, 웹툰 원작의 드라마 ‘여신강림’을 집필한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극중 이승협은 류선재의 절친이자 자감고 밴드부 리더 백인혁 역을 맡았다.‘선재 업고 튀어’는 오는 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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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풋풋함부터 30대 어른 로맨스” ‘선재 업고’ 변우석‧김혜윤 로코 통할까 [종합]

“10대의 풋풋함부터 30대 어른 로맨스까지 모두 담겼다.” 키 차이부터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189cm의 배우 변우석, 160cm의 배우 김혜윤이 현재와 2008년 그 시절을 오가며 설렘과 추억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3일 ‘선재 업고 튀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김빵 작가의 웹 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고, 웹툰 원작의 드라마 ‘여신강림’을 집필한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윤종호 PD는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대본은 원작이 생각 나지 않을 정도였다”며 “코미디가 독특하고 촘촘한 스토리 라인이 뛰어나더라. 로코를 좋아하는 연출자라면 누구나 탐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솔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에서 반전 요소도 많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많아 재밌을 거다. 선재와 솔이의 서사가 하나씩 밝혀지는 게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변우석은 극중 비주얼, 실력, 매력까지 모든 게 완벽한 대한민국 최정상 톱스타이자 과거 촉망받던 수영 유망주 류선재 역으로 출연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사와 조이’ 등으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활약한 김혜윤은 선재의 열혈 팬인 임솔을 연기한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로맨스 호흡을 묻자, 먼저 서로를 향해 감사함을 전했다. 김혜윤은 “우석 오빠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편하게 해줘서 개인적으로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변우석은 "혜윤이가 제가 말하는 것에 호응을 잘 해주고 잘 웃어주더라”며 “혜윤이가 저를 편하게 해줘서 오히려 제 편한 모습이 나왔다. 그런 모습이 작품에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변우석은 톱스타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캐릭터가 지나온 삶을 생각했다. 15년간 한 그룹의 멤버이자 배우 일을 하면서 톱스타가 된 인물”이라며“비연예인과 톱스타인 과거와 현재 모습의 대비를 크게 두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작인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교복을 입는 게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이 작품을 보고 너무 출연하고 싶어서 한 번만 더 입어보자 생각했다. 이 작품이 정말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웃으며 “이 작품으로 ‘로코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극중 임솔은 라디오에서 우연히 선재의 노래를 듣고 큰 위로를 받아 팬이 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선재를 살리려 과거로 떠나는 인물이다. 김혜윤은 “누군가를 엄청나게 덕질을 해본 적이 없다”며 “실제 제 팬들을 보며 느꼈던 경험으로 캐릭터를 연기했다. 팬들이 항상 편지를 써줄 때의 마음, 실제 우리가 만났을 때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선재 업고 튀어’는 2008년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종호 PD는“2008년은 폴더폰, DVD의 마지막 세대다. 싸이월드도 있다”며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며 그 시대의 분위기를 녹여냈다. 2008년은 베이징 올림픽도 있었는데 박태환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등 그 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오는 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03 15:19
연예일반

수목은 판타지 로맨스... ‘낮에 뜨는 달’ VS ‘오늘도 사랑스럽개’

수요일과 목요일은 가슴 설레는 판타지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수놓는다. 특히 수요일에는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와 ENA ‘낮에 뜨는 달’(이하 ‘낮뜨달’)가 동시간대 편성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은우VS김영대, 비주얼 아닌 연기로 승부 차은우는 그룹 아스트로 출신으로 2016년 웹드라마 ‘마이 로맨틱 썸 레시피’로 연기 데뷔를 했다. 이후 ‘내 아이디는 강남 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여신강림’ 등 다양한 드라마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연기력보다는 잘생긴 외모만 주목받기 일쑤였다.하지만 차은우는 전작인 티빙 ‘아일랜드’를 통해 배우 김남길, 이다희에게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호평받았다. 특히 액션, 라틴어, 이탈리아어 대사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오사개’에서도 차은우는 시청자들로부터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 “연기 진짜 많이 늘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다. 극 중 차은우는 수학 선생님이자 어릴 적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게 된 남자 진서원을 연기한다. 차은우는 겉은 무뚝뚝하지만 알고보면 여린 내면을 가지고 있는 진서원을 잘 표현하고 있다. 김영대는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낮뜨달’에서 톱스타 한준오와 신라 대장군 도하로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하고 있다. ‘낮뜨달’은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 버린 여자의 위험하고도 애틋한 환생 로맨스.김영대는 2017년 웹 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으로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 그러나 김영대 역시 어색한 표정과 뭉개지는 발음 등으로 연기력 논란이 생겼다. 이후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을 통해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극을 이끌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낮뜨달’에서 김영대는 달라진 분위기다. 1화에서 그는 능청스러운 톱스타 한준오와 이성적이고 냉철한 신라 대장군 도하 둘 사이를 오가며 무리 없이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불의의 사고로 죽은 준오의 몸에 도하의 영혼이 들어가는 순간 바뀌는 눈빛과 목소리 톤은 극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대중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낮뜨달’에서 김영대는 발전된 연기를 보여줬다. 그에게 인생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 원작 웹툰의 각색 ‘오사개’와 ‘낮뜨달’ 모두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다만 각색된 부분이 있다. ‘오사개’는 누군가와 키스하면 강아지로 변하는 저주에 걸리는 한해나(박규영)가 개에서 사람으로 돌아올 때 원작에서는 기존의 옷과 신발을 착용한 채로 되돌아오지만, 드라마에서는 알몸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이 때문에 드라마에서는 강아지가 사람으로 변하기 전 아무도 없는 구석진 골목으로 뛰어가는 데 이러한 장면들이 소소한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100일 안에 저주를 풀 남자와 키스하지 못하면 평생 개로 살아야 한다는 점이 추가 됐다. 원작보다 더 간절해진 한해나의 저주 풀기 과정이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낮뜨달’은 웹툰 연재 당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드라마에서는 현생의 직업에 차별화를 뒀다. 원작에서 고등학생이었던 준오를 톱스타로, 대학생이었던 강영화(표예진)를 소방 구조 대원으로 변주한 것. 영화와 준오가 인연을 맺게 된 배경 역시 원작과 드라마가 다른 상황이다.2.2% 시청률로 출발한 ‘오사개’는 최신 회차에서 1.7%까지 떨어진 상황. 그 뒤를 ‘낮뜨달’이 1.6%로 바짝 뒤쫓고 있다. 두 드라마 중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8 05:13
연예일반

만찢男들이 온다…로운vs차은우, 아이돌→연기돌의 안방극장 승자는?

보이그룹 출신 ‘연기돌’이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비주얼의 소유자, 차은우와 로운이 맞붙는다.차은우는 11일 첫방송되는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에서 배우 박규영과 호흡을 맞춘다. 로운은 12일 종영하는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하 ‘이연불’)에 이어 오는 30일 방송을 시작하는 KBS2 ‘혼례대첩’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다. ‘오사개’는 수요드라마, ‘혼례대첩’은 월화드라마로 편성 시간대는 다르지만 나란히 보이그룹 출신에 ‘만찢남’으로 불리는 두 배우가 같은 시기에 주연으로 나서는 만큼 비교가 불가피하다. ◇‘노력파’ 차은우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얼굴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출중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청량함을 내세운 아스트로 내에서 단연 비주얼 센터 자리를 꿰찼으며, 노래와 춤도 평균 이상의 실력을 자랑했다. 차은우가 배우로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2018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서다. 정식 데뷔 전인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미래의 아름(조성목)역을 맡아 처음 스크린에 진출했지만 특별출연에 가까운 분량이었다. 차은우는 드라마 출연 초반에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냉미남 도경석 역을 맡았던 차은우는 어색한 제스처와 대사 처리, 경직된 표정까지 매 장면마다 몰입을 깨며 아이돌 출신 배우의 선입견을 키웠다. 여자 주인공이었던 베테랑 배우 임수향과 비교된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차기작인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지적을 받았던 차은우는 ‘여신강림’에서도 도경석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이수호 역을 맡아 캐릭터가 겹친다는 말을 들었다. 힘겨운 배우 적응기를 거친 차은우가 드디어 호평을 받은 것은 ‘아일랜드’를 통해서다. 바티칸 최연소 구마사제 출신 요한 역을 맡은 차은우는 어려운 라틴어도 어색함 없이 소화해내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서늘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완급조절과 고난이도 액션까지 선보이며 배우 차은우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차은우는 ‘오사개’를 통해 과거 연기력 논란의 오명을 완전히 씻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웹툰 원작의 작품만 벌써 4번째 출연하는 것이지만, 이 또한 차은우의 ‘만찢남’ 비주얼이 크게 작용한 덕분이다.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판타지 로맨스. 차은우는 차분하고 이성적이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수학 선생님 진서원 역을 맡았다. 가수와 배우 활동,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노력파’ 차은우가 진정한 ‘연기돌’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신의 귀재’ 로운로운은 아스트로와 같은 연도인 2016년 그룹 SF9으로 데뷔했다. 190cm의 큰 키와 빚어놓은 것 같은 조각 외모로 SF9의 중심 멤버로 우뚝 섰다. SF9에서 로운은 리드보컬로 활약했다.로운은 2016년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로 가수 데뷔 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배우돌’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다수 작품에서 조연을 전전하다 2019년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주연 배우로 도약했다. 차은우가 첫 주연작에서 수난을 겪었다면, 로운은 본업이 가수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로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꽃미남 외모와 더불어 발성, 표정, 감정연기 등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하루 역할에 완전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로운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마케터 채현승 역을 맡아 성숙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고, 박은빈과 함께한 사극 ‘연모’에서 깊이 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첫 사극임에도 배역의 무게감을 유지하며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판타지 장르인 ‘내일’에서는 반인 반혼의 존재 최준웅 역을 맡아 특유의 백치미도 재치 있게 표현해냈다.일찍이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힌 로운이지만, 시련은 있었다. 연기 활동에만 치중돼 가수 활동에 소홀해지며 일부 SF9 팬들에 미움을 산 것. 로운은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느라 팬들과 소통은 거의 못했고 팬미팅, 팬사인회 등의 공식 행사에도 불참하는 일이 빈번했다. 결국 지난 9월 소속사는 로운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로운은 종영을 앞두고 있는 ‘이연불’에 이어 오는 30일 ‘혼례대첩’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만난다. 로운의 탈퇴 이슈와 함께 ‘이연불’이 시청률 2~3%를 오가며 부진을 겪은 만큼, 그가 ‘혼례대첩’을 통해 이미지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차은우와 로운은 아이돌 출신 배우 중 괄목할 만한 연기돌들”이라며 “외모는 스타성도 갖추고 있으며, 연기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역량을 최대한 뽐낼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2 07:00
스타

[IS인터뷰] “사랑 어렵다는 말, 어쩌면 나를 몰라서” 문가영의 ‘사랑의 이해’

인생에 있어 가장 불안전한 투자상품인 ‘사랑’. 이자는커녕 원금손실을 각오해야 하고 자칫하다 마음까지 송두리째 파산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사랑’을 꿈꾸고 ‘사랑’받길 원하며 ‘사랑’한다. 최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속 KCU은행 영포점 사원들은 복잡미묘한 사랑을 저마다 이해하고자 고군분투했다. 사랑에 망설이고, 흔들리고, 주춤대고, 때론 도망치는 상수, 수영, 미경, 종현 네 주인공의 내면과 그 과정을 따라간 드라마는 진한 멜로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극 중 KCU 은행 영포점의 여신이자 ‘사랑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라고 생각하는 안수영은 주인공 중 가장 복잡한 심경을 가진 캐릭터였다. 사랑을 원하면서도 사랑만을 원한 것은 아닌, 알 수 없는 심리를 가진 안수영의 서사는 배우 문가영을 만나 완성됐다. 문가영은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보여줬던 캐릭터와 다른 건조한 모습으로 새로운 얼굴을 들이밀었다. 꾸밈없는 감정 연기는 물론, 깊은 울림을 전하는 내레이션 등으로 그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스스로에겐 친절하지 못하고 아픔을 지닌 인물로, 점점 생기를 잃어버리는 얼굴부터 묘하게 날이 선 목소리, 감정의 폭이 크지 않은 미소를 지닌 수영의 얼굴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문가영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간단명료하지 않은 캐릭터의 다단한 감정선을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었던 건 촘촘히 캐릭터를 쌓아 올린 문가영의 연기력이었다. 그간 ‘여신강림’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등 밝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를 다수 맡아왔던 문가영이다. 대중은 해바라기같이 활짝 웃는 사랑스러운 소녀로 문가영을 기억하곤 했지만 실제 그는 안수영의 모습과 가까웠다.“많은 이들이 놀라겠지만 안수영의 모습들은 혼자 있는 저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모습이에요. 제 측근, 가족이 이번 작품을 보고 가장 많이 한 말이 ‘우리만 알던 문가영의 모습이 나와서 참 좋다’ 였어요.”자신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수영을 연기하는 데 촬영 초반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문가영은 “늘 밝은 것만 하다 보니 더 웃어야 할 것 같고, 현장에서 늘 해왔던 방식과 다른 식으로 촬영하려고 했다”며 “그냥 나를 생각하면 됐기 때문에 인물의 감정에 이입하고자 노력한 건 없었다”고 털어놨다. 안수영의 명료하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 가장 중요했던 건 표현의 적정선이었다. 문가영은 “안수영은 안으로 곪아있는 친구이기도 하고 표현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다 보니 적정선을 찾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울음의 정도 등 모든 것이 내 선택이었다. 원래 사람이 갑자기 변하지 않는 것처럼, 한 인간이 변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문가영이 이해한 안수영은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누구보다 이 인물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그는 “안수영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후반부에서는 감정이 어둡다 보니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떨어지더라”며 “한번은 감정을 참아내느라 혀도 깨물고 주먹도 불끈 쥐었다”고 털어놨다. 온몸에 힘을 줘 감정을 참아낸 문가영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촬영 후 근육통을 겪기도 했다. 문가영은 자신이 연기한 수영의 모든 선택을 100% 이해했다. 감독과의 첫 미팅에서 문가영은 “한 번도 안수영의 선택에 의심한 적도 없고 공감이 안 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수영의 많은 서사를 풀어내지 않고 감췄던 것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를 찍고 확신이 생겼어요. 사랑은 어렵다고요.”어느덧 20대 중반을 넘긴 28살의 문가영. 사랑에 빠져 마음을 다 주기도 사랑에 아파하기도 했던 그에게 ‘사랑의 이해’는 확신을 줬다.문가영은 “어릴 적 사랑에 환상이 있었다면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아무리 진심을 전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상대가 사랑을 받을 줄 모른다면 내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깨달았다”며 “수영의 마음이 준비 안 된 상태에서는 상수의 노력이 소용이 없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부분도 이 점일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 문가영의 연애관과 가장 닮은 ‘사랑의 이해’ 속 인물은 누구였을까 문뜩 궁금해졌다. 문가영은 현답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에 공감을 얻었던 부분은 ‘어? 저 감정은 나도 경험해봤는데’라는 것이다. 내 연애관도 누구 한 명에 가깝다기 보다 각 인물의 모습 속에 조금씩 닮은 부분이 있다”면서 “안수영만큼 신중하고, 잘 참고 고민하고, 무엇이든 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건 상수, 민영이 같은 여유와 말투, 자신이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종현이의 모습 속에 야금야금 몇 퍼센트씩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문가영은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을 이같이 이해했다. “나에 대해 잘 알수록 사랑도 쉬워질 것 같아요. 나의 결핍을 좀 더 알고, 나의 방패, 약점을 알아야 사랑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방어를 더 잘할 수 있다고 느꼈고요. 사랑이 어렵다는 말은 어쩌면 내가 나를 잘 몰라서 그런 건 아닐까요. 지금은 나를 알아가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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