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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4등급 유망주들의 승급 도전… 11월 2일 ‘제14회 서울경제신문배’ 개최

11월 2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에는 '제14회 서울경제신문배'가 개최된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레이팅 50 이하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해 순위 상금 6000만원을 두고 1700m 대결을 펼친다.명문 혈통부터 근성파까지, 3등급으로 승급을 노리는 4등급마 11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경주마 4두를 살펴본다. 롯폰기드래곤 (8전 2/3/1, 레이팅 44,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행복천사, 마주: 김형란, 조교사: 이준철)1700m 레이스에 네 번 출전해 두 차례 우승, 두 차례 준우승이라는 탄탄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부마 '투아너앤드서브'는 명마를 다수 배출한 대표적 씨수말로, 그 혈통답게 롯폰기드래곤 역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6회 수득 상금을 기록 중이다. 출발이 다소 불안하고 스타트 타이밍이 늦지만, 초반 이후 금세 자세를 잡으며 중위권으로 안착하는 편이다. 이후에는 남아 있는 체력을 바탕으로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추입력을 발휘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스타일이다. 파인핑크 (6전 2/2/1, 레이팅 45, 한국 암 3세 회색, 부마: 트리플나인, 모마: 끝판여왕, 마주: 파인트리, 조교사: 전승규)'한국 경마의 전설'이라 불리는 '트리플나인(대통령배 4회, 그랑프리 1회 우승)'의 혈통을 이어받은 기대주다. 부마의 끈질긴 근성과 지능적인 경주 운영 능력을 물려받아, 단거리에서는 전개와 관계없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 거리를 점차 늘리며 중장거리에서도 경쟁력을 시험하고 있다. 특히 직전 1700m 경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선두를 차지했지만, 결승선 100m를 남기고 아쉽게 우승을 내주며 3위에 머물렀다. 비에스스톰(6전 2/0/0, 레이팅 39,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레볼루셔너리, 모마: 선플라자, 마주: 이월희, 조교사: 구자흥)다른 국산 수말들에 비해 체구도 작고 데뷔도 다소 늦었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데뷔 이후 반년간 부진했던 성적을 뒤로하고 7월 19일 출전한 1300m 경주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당시 출발이 늦었음에도 차근히 선두로 올라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마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간 1200~1400m 거리를 주력으로 출전해 왔으나 지난달 28일 처음 출전한 1800m에서 4마신 차 깜짝 우승으로 중장거리 잠재력을 뽐내기도 했다. 청산질주(14전 3/1/2, 레이팅 46,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오버애널라이즈, 모마: 타하우르, 마주: 황은호, 조교사: 이관호)출전했던 14번의 경주 중 11차례나 5위 이내로 들어오며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문세영 기수가 이번 경주에도 함께한다. 문 기수가 처음 기승한 8월 31일 1700m 경주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폭우 속에서 경주가 치러진 이날, '청산질주'는 편안하게 초반 선행에 나서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3마신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달 4일에도 선행에 나서 4코너까지는 선두를 유지했으나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눈에 띄게 걸음이 처지며 4위에 머물렀다. 다섯 번 연속 1700m에 출전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는 페이스 조절 요령을 터득했을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10.3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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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2인자’ 꼬리표 떼어냈다…스피드영, 제21회 대통령배 우승

국산 최강마 타이틀을 향한 치열한 접전 끝에 '스피드영'(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주)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이 제21회 대통령배(G1·2000m)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이번 대통령배는 당해 최고의 국산 경주마를 가리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다섯 번째 관문으로, 최강 투톱인 글로벌히트·석세스백파를 비롯해 너트플레이·강풍마 등이 총출동해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명승부를 연출했다.'스피드영'은 지난 8월 KRA컵 클래식에서 경주 초반 선행에 실패한 후 좀처럼 앞서나가지 못하고 3위를 기록한 것을 의식한 것인지 이번 대통령배에서는 초반부터 과감한 전개를 펼쳤다.치열한 선두 경쟁에 잠시 뒤로 밀리는 위기도 있었지만, 강한 투지로 '운주가이', '영스카이워커' 등과 선두 그룹을 지켜내던 '스피드영'은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로 진입함과 동시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바깥쪽에서 '석세스백파'와 '강풍마'가 따라붙었으나 1위를 위협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스피드영'은 망설임 없이 결승선을 향해 전력 질주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스피드영'의 뒤를 이어 '강풍마', '석세스백파'가 결승선을 밟았고,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글로벌히트'는 팬들의 기대를 뒤로한 채 4위에 머물렀다.이번 우승으로 '스피드영'은 데뷔 3년 만에 대상경주 최고 등급인 G1 타이틀을 품으며, 그동안 따라붙던 '영원한 2인자'란 꼬리표를 떼어냈다. 또한 '석세스백파'를 제치고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승점 1위로 올라서며 '연도대표마' 타이틀에도 한걸음 가까워졌다.'스피드영'과 '글로벌히트'를 모두 관리하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지난 KRA컵 클래식에서 아쉬움이 컸는데, 스피드영이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정도윤 기수에게 과감하게 하라고 작전 지시를 했고, 잘 이행해 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의 자존심을 지켜낸 2위 '강풍마'는 2023년 데뷔 이래 꾸준히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춰오며 지난해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2000m 장거리 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다크호스다.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인 조재로 기수는 이번 대통령배 2위 기록의 여세를 그랑프리까지 이어 나가며 서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같은 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21회 농협중앙회장배(L·1200m)에서는 인기 1위였던 '치프스타'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2위와 3마신 차로 안정적인 우승을 거뒀다.경주 초반부터 '원평스킷'과 함께 선두를 이루며 경주를 이끌었던 '치프스타'는 데뷔 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1위를 달성하더니 급기야 3개월 만에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치프스타'를 비롯해 '원평스킷', '더선불사조' 등 1~3위 모두 암말이 휩쓸며 차세대 '여왕' 자리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5.10.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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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정 vs 크라운함성’ 21일 국산 최고 암말 가린다

오는 2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국산 암말 최고마를 선발하는 '제1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 국OPEN, 1400m, 암말한정, 3세 이상, 총 상금 5억원)'가 개최된다. 이 경주는 퀸즈투어 F/W 시리즈 제1관문으로, 중거리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국산 암말을 가리는 중요한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는 국산 더러브렛 경주마의 주요 생산지인 제주도에서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2013년에 창설됐다. 2015년부터 개최 시기가 하반기로 조정됐고, 국산 3세 이상 암말만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됐다.현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말은 '인디언스타'와 '즐거운여정'이다. '인디언스타'는 2016년과 2017년, '즐거운여정'은 2023년과 2024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즐거운여정'은 이번 대회에서 3연승에 도전하고 있으며, 최다 우승의 자리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서울 9두, 부산 6두 중 주요 출전마 4두를 소개한다.즐거운여정(26전 13/3/4, 레이팅 109, 4세,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이상영)2024년 통합 암말 최고마에 등극한 '즐거운여정'이 퀸즈투어 F/W 시리즈에서도 여왕 타이틀을 굳히기 위해 출전 소식을 알렸다. 2023년에는 다실바 기수, 2024년에는 먼로 기수의 기승으로 연이어 우승을 거뒀으며, 최근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눈에 띄는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400m 경주에 8번 출전해 7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중거리 경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폐출혈 발생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복귀전 뚝섬배(G2)에서 우승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단거리 모두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즐거운 여정'이 과연 10번째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그리고 최다 우승마 반열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새 역사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크라운함성(15전 8/4/1, 레이팅 108, 4세,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 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크라운함성'은 중·단거리 경주에서 강력한 실력을 발휘하는 경주마로, 빠른 스타트로 출발 게이트에 상관없이 선두권을 차지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중·단거리에 주로 출전하는 만큼 주로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1400m 경주 거리에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1분 24초 3)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월, 세계일보배(L) 우승과 함께 단거리 경주 라이징스타로 떠올랐으나, 이후 출전한 대상경주에서는 아쉽게도 세 차례나 2위를 차지했다. 글라디우스(17전 6/4/2, 레이팅 102, 4세,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지난해부터 단 한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5위 이내로 들어오며 준수한 성적을 낸 '글라디우스'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직전 두 개의 대상경주에서는 경주 중위권에서 전개하며 추입을 시도했지만, 체력 안배에 실패한 탓에 다소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3월 동아일보배 외에는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없어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꾸준한 성적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중·장거리 적성을 보이는 경주마로, 1400m 경주에서의 체력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페이스 속에서 순간적인 스퍼트를 얼마나 잘 낼 수 있을지가 이번 경주의 관건이다. 판타스틱밸류(11전 5/3/0, 레이팅 67, 3세, 부마: 어플릿익스프레스, 모마: 유니언벨,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판타스틱밸류'는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3세 암말이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제1·2관문을 제패하며 암말 삼관마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아쉽게 마지막 관문에서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아직 어린 3세마이며 1400m 경주에서의 최고 기록도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만, 최근 6회 수득 상금이 7억원이 넘을 정도로 3세마들 사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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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우면서도 치열한 대결, ‘삼관’ 새 역사 쓴 빈체로카발로…5월 경마 명장면

□ 무림고수들이 나섰다, 제주마들의 치열한 접전 코-코-코차(5월 10일 제주4경주)전통적으로 경마에 출전하는 경주마는 17세기 영국에서 유래한 더러브렛종(Thorough bred)만을 활용한다. 그런데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제주마 보호 및 육성을 위해 오로지 제주마로만 경마를 시행한다.발굽에서 등성마루까지의 높이를 재는 체고가 더러브렛은 160~170㎝인데 비해, 제주마는 120~130㎝ 정도이기에 경주 장면을 보면 다소 '올망졸망'하지만, 그들 나름대로는 숨 막히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그 치열함을 여실히 보여준 경주가 지난 10일 펼쳐진 제주 4경주다. '탐라후예', '무림태자', '천지여왕' 그리고 ‘원평천하’까지. 무림고수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이름을 지닌 제주마들이 박빙의 접전을 펼친 가운데, 4두가 코-코-코차로 들어오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1위는 단승 배당률 43.4배의 다크호스이자 9세의 노익장 '탐라후예'의 차지였다. □ '빈체로카발로' 한국경마 최초 스프린터시리즈 삼관 달성(5월 18일 서울8경주, 제33회 서울마주협회장배)김인규 마주가 공들여 지은 이름에 걸맞게 역대 최초로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을 달성한 '빈체로카발로'는 3월 부산일보배, 4월 SBS 스포츠 스프린트를 연거푸 제패한 후 대망의 마지막 관문인 서울마주협회장배까지 우승하며 단거리 최강자로 등극했다.경주마의 일반적인 출전 주기가 4~5주인 것을 감안할 때 대상(大賞)경주에 세 번 연속 출전하는 것 자체가 체력과 지구력을 증명해 보이는 일이다. 게다가 삼관을 달성한다는 것은 적수가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비교적 저렴한 3000만원에 낙찰됐던 작은 체구의 경주마는 제19대 KBS 사장을 역임한 마주 김인규씨로부터 '빈체로카발로'라는 이름을 얻은 후 33조 서인석 조교사의 트레이닝과 보살핌 속에서 성장을 거듭했고 올해 응축해 온 잠재력을 터트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11년 차 베테랑 조재로 기수는 빈체로카발로의 놀라운 성장세에 "내가 이 말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한 적도 있다"면서도 "말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특히 어느 한순간조차 의심하지 않고, 말을 믿고 경주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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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밸류, 암말 '삼관마' 기대감 커졌다…코리안오크스 짜릿한 역전 우승

국산 3세 암말들이 여왕 자리를 놓고 레이스를 펼친 제26회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 '판타스틱밸류(3세, 암말,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가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열린 코리안오크스 경주는 서울과 부산의 경주마 10마리가 출발대에 섰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경주마는 시리즈 1관문 우승마인 '판타스틱밸류'이며, 4연승의 '오늘도스마일'과 우수한 탄력으로 호평받는 '보령라이트퀸'도 큰 기대를 모았다.출발 신호와 함께 출발대가 열리자 '오늘도스마일'이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바깥쪽에서는 '판타스틱밸류'가 2위, '캐치더드림'이 3위를 형성하며 경주가 시작됐다. 레이스 중반까지 1800m 첫 도전에 나선 '오늘도스마일'이 선두를 지켰지만, '판타스틱밸류'가 바짝 따라붙으며 서서히 격차를 좁혀갔다.4코너를 돌며 '오늘도스마일'과 '판타스틱밸류'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머리 차로 좁혀진 승부는 결승선 전방 100m를 앞두고 희비가 갈렸다. '판타스틱밸류'가 압도적인 걸음과 막판 스퍼트로 가볍게 역전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2위는 5마신 차로 뒤진 '오늘도스마일', 3위는 '보령라이트퀸'이 차지했다. 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판타스틱밸류'에 기승한 서승운 기수는 "경주마의 컨디션이 지난 경주보다 많이 저하돼, 힘 안배에 각별히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며 "똑똑한 경주마라서 컨디션 난조에도 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줘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판타스틱킹덤'을 관리했던 임금만 조교사는 형제마인 '판타스틱밸류'를 통해 왕좌를 향한 못다 한 도전을 이어가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판타스틱밸류'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경주 1관문에 이어 2관문 역시 5마신 차로 우승하자, 3관문 경기도지사배까지 거머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타스틱밸류'가 시리즈 세 번째 경주인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하면, 역대 세 번째 암말 삼관마가 되는 동시에 부산 경마는 세 번째 암말 삼관마를 배출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5.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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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승 달성’ 이종훈 마주 “경마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날까지 노력하겠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윈스턴 처칠 수상, 알렉스 퍼거슨 전 축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말과 경마를 사랑한 마주(馬主)라는 점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주로 활동하며 100억원 이상의 경마 상금 수익을 벌어들였다.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은 "영국의 수상보다 더비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경주마의 마주가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마주를 명예롭게 여겼다. 퍼거슨 감독은 "고인이 된 아내가 내가 경주마에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알았다면 나를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국내에도 이들 못지않게 마주로서 영예를 소중히 하며 말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유명한 마주가 있다. 국내 최초로 300승을 달성한 이종훈 마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 마주는 지난 16일 부경 4경주에서 경주마 '벌마킹'의 우승으로 역사적인 30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이종훈 마수의 300승은 20년이라는 세월을 한국 경마와 함께하며 엄청난 투자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주에 출전한 땀의 결실이다. 마주는 말 수급부터 보유한 말의 부상 등 위험에 따른 손실과 우려를 감내한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다승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2005년 데뷔한 이종훈 마주는 2008년 코리안오크스에서 경주마 '절호찬스'의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헤럴드경제배까지 총 17차례 대상경주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경마의 걸출한 명마들이 이 마주의 품에서 탄생했다.이종훈 마주가 지금까지 보유한 경주마와 경주 출전 횟수는 압도적이다. 이 마주는 현재까지 총 186두의 경주마를 보유했는데, 이는 서울·부경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경주마를 보유한 김창식 마주와도 39두의 차이가 난다. 이 마주의 경주 출전 횟수는 1986회. 서울에서 가장 많은 경주에 출전한 조용학 마주보다 130회 더 많다. 이 마주가 보유 경주마를 통해 벌어들인 순위 상금만 약 196억원에 달한다. 300승을 달성한 이종훈 마주는 "기수와 조교사, 관리사 등 경마 종사자분들과 훌륭한 말을 생산하는 축산농가 덕분"이라며 "경마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레저 스포츠로 인식되는 날까지 더 나은 경주를 위해 좋은 말을 공급하고 경마 문화 발전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3.21 05:40
스포츠일반

5년 연속 국산 암말 우승할까…23일 ‘여왕’ 가리는 첫 관문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에서 '제28회 동아일보배(L, 1800m, 혼OPEN, 3세 이상, 암말 한정, 순위상금 3억원)'가 개최된다.'동아일보배'는 '퀸즈투어 S/S(Spring / Summer)' 시리즈 경주의 제1관문이다. 국외산 혼합 3세 이상의 암말들이 출전한다. '퀸즈투어 S/S'는 총 3개 관문으로 구성돼 있다. 제1관문은 '동아일보배'(L, 3월), 제2관문은 '뚝섬배'(G2, 4월), 제3관문은 'KNN배'(G3, 5월)다. 시리즈 경주는 3개의 관문 성적에 따라 승점을 얻게 되는데, 누적 승점이 가장 높은 말이 최우수마로 선발됨과 동시에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동아일보배'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국산 암말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첫 관문인 만큼, 서울과 부경에서 내로라하는 경주마 14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 출전마 5두를 알아보자.■ 크라운함성(11전 8/1/0, 레이팅 104,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 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올해 첫 대상경주에서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 유지하며 우승)로 이변의 우승을 일군 '크라운함성'이 두 번째 대상경주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일반 경주에서만 활약하던 '크라운함성'이 지난 2월, 단거리 강자 사이에서 당당히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경마 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각인시켰다. '크라운함성'은 빠른 스타트 능력이 장점이다. 탄탄한 체력도 빼놓을 수 없다. ■ 강서자이언트(23전 7/3/3, 레이팅 105, 미국, 암, 5세, 밤색, 부마: UNION RAGS, 모마: LEXINGTON PEARL,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김영관)'강서자이언트'는 자신의 경매가(1억 3000만원)의 약 8배인 10억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하고 있는데,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강서자이언트'는 지난해 퀸즈투어 시리즈에 모두 출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만 2번 차지했다. 하지만 직선주로에서 빠른 추입 실력을 보여준 '강서자이언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퀸즈투어 시리즈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 플라잉스타(16전 4/4/2, 레이팅 88,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가야공주, 마주: 송창오, 조교사: 서인석)'플라잉스타'는 지난해 11월 3세 이상 국산 암말들이 출전하는 퀸즈투어 F/W 시리즈 제3관문인 '브리더스컵 퀸(L)'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어린 3세마였음에도 이날 경주 기록은 1분 53초 9로 매우 빨랐다. '플라잉스타'는 지난해부터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오고 있으며 최근 장거리 경주에서 순위권에 들며 점점 장거리 강자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글로벌태양(15전 3/5/2, 레이팅 74,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제이에스초이스, 모마: 볼륨업, 마주: 이동훈, 조교사: 방동석)'글로벌태양'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인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씨수말인 '제이에스초이스'의 자마다. 현재 자신의 경매가(2000만원)의 22배가 넘는 4억 5000만원의 상금을 수득하고 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다. ■ 라온포레스트(23전 5/6/3, 레이팅 99,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한센, 모마: 라온나리, 마주: 라온랜드(주), 조교사: 박종곤)'라온포레스트'는 대상 경주 우승 26번에 빛나는 박종곤 조교사(1조)의 관리를 받고 있다. '명마 맛집'이라 불리는 '1조'에서 현재 가장 강한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온포레스트'는 1800m 이상의 장거리 경주에 총 6번 출전해서 모두 3위 안에 들며 연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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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글로벌히트, 여왕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월드컵 도전장

국산 경주마 왕좌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히트가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인 두바이 월드컵에 도전한다. 단짝이자 '대상경주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혜선(36) 기수도 함께 출격한다. 2020년 제주 연학목장에서 태어난 글로벌히트는 청담도끼·벌마의스타 등 스타 경주마를 배출한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은 국산 경주마다. 2022년 6월 부산경남 경마장에서 데뷔 경주(일반 1000m)를 치러 우승했고, 3세였던 2023년에는 대상경주 코리안더비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대통령배를 포함해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만 4개 수집했다. 일본·미국 명마들과 경쟁한 9월 코리아컵에서도 3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 한국 경주마들의 두바이 원정 출전 지원을 위한 출전마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히트의 단독 원정 출전이 결정됐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글로벌히트는 국내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려운 명마다. 글로벌히트가 두바이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월드컵 본선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예선은 1월 치러진다. 글로벌히트 '영혼의 단짝' 김혜선 기수도 함께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한다. 금녀의 구역으로 불리던 기수의 세계에서 유리 천장을 뚫고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기수다. 글로벌히트와는 총 13번 호흡했다. 글로벌히트가 1위에 오른 대상경주 6번 모두 김혜선 기수가 기승했다. 김혜선 기수는 이번 두바이 원정에 대해 "기수로서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온 낯선 경주마와 이에 기승한 여자 기수의 활약을 통해 중동 현지를 놀라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 경주마는 그동안 두바이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회에 걸쳐 17두가 출전했지만, 2019년 두바이 월드컵에서 돌콩이 본선 11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였다. 레이팅 1위(112) 글로벌히트가 한국 경마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히트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말의 건강이 걱정이 됐지만 (김준현) 마주님과 김혜선 기수 모두 강단 있는 결정을 내려주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다"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내달 1일 열릴 그랑프리까지 마치고 당당히 한국 연도대표마로서 두바이 원정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글로벌히트는 내달 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를 끝으로 올해 한국 경마 출전을 마무리한다. 내년 1월 초, 전용 컨테이너에 몸을 싣고 중동으로 떠나는 글로벌히트는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1월부터 두바이 월드컵 예선 무대에 나선다. 한국마사회는 전문 인력을 통해 검역·진료 서비스·물품 조달·현지 적응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우리나라가 생산하고 키워낸 명마 글로벌히트가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상은 경주마 생산농가와 경주마 관계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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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 달 당겨진 그랑프리...한국마사회, 11월 경마 시행 계획 발표

한국마사회가 '대상경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그랑프리를 포함해 11월 경마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열흘 동안 110회, 부산경남에서는 70회 경주가 각각 개최된다.10일 부산경남에선 '제17회 국제신문배', 17일 '제17회 경남도민일보배'가 열린다. 지난 9월부터 이어진 퀸즈투어 Fall&Winter(가을겨울) 시리즈의 최종 관문인 브리더스컵 퀸과 쥬버나일 시리즈 3관문 브리더스컵 루키도 24일 열린다. 서울에선 17일 제18회 과천시장배가 기다리고 있다.11월 마지막 주 일요일(12월 1일)에는 42회를 맞이하는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한국마사회는 '시즌제 경마' 체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12월 말 열리던 그랑프리를 앞당겼다. 연도대표마 및 최우수 국내산마는 11월 5주 차까지 누적 승점을 기준으로 선발하는데, 가장 권위 있는 대회(그랑프리) 성적을 반영하려는 의도다. 2022·2023년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에 오른 위너스맨은 지난 9월 열린 코리아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국내 최강 경주마 타이틀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순위는 글로벌히트다. 김준현 마주가 이끄는 '글로벌 군단' 대표 경주마로 통산 16번 경주에서 1착 9회, 2착 3회, 3착 1회를 해냈다. 수득 상금은 약 33억원에 이른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하는 김혜선 기수는 대통령배를 포함해 올해만 대상경주 4승을 거뒀다.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컵을 들어올린 석세스백파, 차세대 여왕 자리를 높고 경쟁 중인 원더풀슬루·즐거운여정, 지난달 대통령배 3위에 오른 스피드영도 높은 누적 승점을 기록하며 글로벌히트를 추격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연간 2회 '야간경마' 시행, 온라인 마권 발매 정식 개시 등 혁신을 추구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아시아·북미·유럽·오세아니아 4대륙에 경주 실황 수출도 해냈다. 신마·암말 우대를 위한 특화경주도 다수 편성했다. 경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언론사배 명칭을 부여한 경주도 늘렸다. 두 달밖에 남지 않은 2024년. 경마 관계자들은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경주에선 어떤 명장면과 진기록이 새겨질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4.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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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막바지 이른 2024년 경정, 상금왕·다승왕 경쟁도 클라이맥스

2024년 경정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다승왕과 상금왕 윤곽이 드러났다. 다승 부문은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한 김민준(13기)이 총 45승(승률 52.9%)을 거두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정 최강자'로 평가 받는 심상철(7기)이 현재 42승(승률 51.2%)을 거두며 김민준을 추격 중이다. 두 선수의 차이는 3승에 불가하다. 남은 기간 활약 여부에 따라 왕좌의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다. 김민준과 심상철이 출전하는 경주마다 그 결과를 살펴보는 것도 경주를 보는 흥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뒤를 잇는 선수들의 다툼도 치열하다. 14기를 대표하는 박원규가 35승(승률 47.3%)으로 3위, 2기 '노장' 김민천이 34승(승률 41.5%)으로 4위를 지키고 있다. 박원규는 지난달 25일 38회차 경주에서 출발 위반에 걸려 출주 횟수에 제한이 생겼다. 김민천은 역전 기회를 잡았다. 다승 부문 5위는 각각 30승을 거둔 김완석(10기)과 조성인(12기)이다. 26승으로 7위인 한진(1기)과 각각 25승으로 공동 8위에 함께 오른 서휘, 김지현(이상 11기)도 순위 상승을 노린다. 상금왕도 접전이다. 지난주까지 수득 상금 1억원 이상 쌓은 선수는 총 6명이다. 올해 열린 각종 대상 경정에서 매번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심상철이 1억3210만5000원으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김민천이 1억1488만5000원으로 2위. 김지현이 1억1394만원으로 3위다. 4위는 김민준(1억752만원), 5위 박원규(1억399만원), 6위는 한선근(1억46만5000원)이다. 지난 쿠리하라배 우승자인 정민수를 비롯해 박진서와 조성인, 한진, 반혜진이 9000만원 후반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누계 1억원을 달성하는 선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올해 경륜계 큰 특징은 여자 선수 세대교체다. 그동안 6기 손지영이 여왕의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는 김지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 준우승, 5월 메이퀸 특별 경정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1착 25회, 2착과 3착은 각각 20회를 해냈다. 평균 득점은 7.06점. 여자 선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안지민은 1착 13회, 2착 22회, 3착 12회를 기록하며 김지연의 뒤를 이었다. 부상 복귀 후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김인혜는 1착과 2착 각각 9회, 3착 11회를 해냈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현재 상금과 다승왕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심상철은 통산 500승까지 단 20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573승으로 역대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종민에 이어 한국 경정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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