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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결국 강등…김연경 은퇴 후 반복되는 국제대회 수난

한국 여자배구가 내년에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5 FIVB VNL 프랑스와의 예선 라운드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 1승 1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태국(1승 11패·승점 6)이 14일 열린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해, 한국(승점 5)은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VNL의 하위 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으로 강등한다. 한국 여자 배구의 VNL 퇴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만들었다. 김연경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후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점점 잃어갔다.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치른 2022 VNL에서 전패를 당했고, 2023년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가까스로 30연패를 탈출했고, 이어 프랑스를 꺾고 대회 2승을 기록했다. 이런 부진한 성적에도 2018년 VNL 출범 당시 세계랭킹 10위로 얻었던 '코어 국가' 자격 덕분에 그간 강등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소 2승'과 함께 VNL 잔류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캐나다를 상대로만 1승을 거둔 채 나머지 11경기는 모두 졌다. 불가리아와 도미니카공화국, 체코 등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또한 강팀을 만나서도 잘 싸운 경기도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무너졌다.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의 대표팀 은퇴 이후 몇 년째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선우(정관장)이 주축 날개 공격수로 뛰었지만, 소속팀에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이번 대회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대표팀 내 가장 많은 151득점(성공률 32.26%)을 올렸는데, 전체 17위에 머무른다. 백어택 공격은 사실상 전무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 상대팀으로선 우리를 막기 훨씬 쉬웠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현 프랑스)과 모랄레스 감독까지 외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의 '리베로'가 되진 못했다. 당분간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보고 배울 기회도 사라졌다. VNL 강등 시 하위 리그 격인 '챌린저컵'에서 뛸 수 있었으나, 지난해를 끝으로 이 대회가 폐지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37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AVC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다시 VNL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당분간 재진입도 쉽지 않다.이형석 기자 2025.07.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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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프랑스에 0-3 완패...VNL 잔류 빨간불, 태국에 운명 달렸다

한국 여자배구가 2025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1승으로 마감했다. VNL 잔류 여부는 태국의 최종전을 지켜봐야 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4위)은 13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2025 FIVB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프랑스(세계랭킹 16위)에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2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1패(승점 5)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한국과 태국은 나란히 승수-승점까지 같지만, 우리가 세트 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17위를 올라 있다. 태국이 14일 최종전에서 캐나다(2승)를 상대로 이기거나,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할 경우 한국은 최하위로 처져 내년 VNL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한국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았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에 완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한국은 프랑스를 3-2로 꺾고 대회 2승째를 챙긴 바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 시 자력으로 VNL 잔류를 결정지을 수 있었으나,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매 세트 초반부터 상대에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대표팀은 블로킹 싸움에서 4-9, 서브 에이스도 2-9로 열세였다. 공격 성공률은 한참 떨어졌고, 범실도 더 많았다. 한국은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팀 내 최다인 10득점을 올렸고, 문지윤(흥국생명)이 8득점을 보탰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6득점에 그쳤다. VNL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귀국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7.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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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분전했지만...한국 여자배구, 일본에 0-3 완패…VNL 강등 위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패했다.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4위인 한국은 10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일본(5위)과의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21-25 25-27 22-25)으로 패했다.한국은 김연경이 활약하던 2019년 보령에서 벌인 VNL 경기에서 일본에 3-0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이후 2021, 2022, 2023,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5번 연속 일본과의 VNL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FIVB 랭킹만큼이나 일본과 한국 여자배구의 격차는 벌어졌다.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하고서 한국과 맞섰고, 이번 대회 8승(2패)째를 거뒀다.반면 전날(9일) 폴란드에 패해 최하위(18위)로 처진 한국은 대회 9패(1승)째를 당해 꼴찌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1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면 2026년에는 VNL의 하부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에서 뛴다. 한국은 12일 불가리아(FIVB 랭킹 20위), 13일 프랑스(18위)와 경기만 남겨뒀다. 2경기에서 1승을 챙겨야 탈꼴찌를 노릴 수 있다.이날 일본전에서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2세트 20-23에서 이다현(흥국생명)이 속공으로 득점했다.일본의 아키모토 미쿠가 범실과 공격 성공을 번갈아 해 한국은 21-24로 몰렸다. 그러나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하고, 일본의 범실로 23-24로 추격했다.강소휘가 랠리 끝에 오픈 공격을 성공해 한국은 24-24,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뒷심이 강했다. 25-25에서 아라키 아야카의 속공으로 한발 앞서간 일본은 최근 에이스로 부상한 사토 요시노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3세트는 더 아쉬웠다. 강소휘와 문지윤(흥국생명)의 활약으로 20-16으로 앞서던 한국은 내리 일본의 촘촘한 수비에 이은 날개 공격수들의 반격에 내리 7점을 내줘 20-23으로 역전당했다. 이다현의 이동 공격으로 연속 실점에서는 벗어났지만, 일본이 차분하게 점수를 보태 경기를 매조졌다.이날 강소휘는 14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육서영(IBK기업은행)도 10득점 했다. 하지만, 와다 유키코(18점), 사토(17점), 아키모토(11점)의 일본 삼각편대 화력이 훨씬 강했다.안희수 기자 2025.07.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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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폴란드에 1-3 패배로 최하위 추락...오늘 운명의 한일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랭킹 3위 폴란드에 아쉽게 졌다. 결국 최하위로 떨어져 강등 위기에 처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차 폴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8, 19-25, 14-25, 26-28)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8패(승점 4)를 기록했다. 같은 날 8전 전패로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였던 세르비아(세계 11위)가 체코에 3-1(22-25, 25-22, 28-26, 28-18)로 승리, 한국은 17위에서 꼴찌로 내려앉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폴란드가 훨씬 우위였다. 한국은 세계랭킹 34위로, 폴란드보다 31계단 낮았다. 또한 폴란드는 2주 차까지 이번 대회 7승 1패로 우승을 다툴 만한 전력이다. 폴란드 사령탑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한국은 강호 폴란드를 잘 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서브(4-3)를 제외하고 공격(52-61)과 블로킹(6-11)에서 열세였다. 특히 이선우(정관장)과 팀 내 최다인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미들 블로커 이다현(흥국생명)이 13점을 보탰다. 다만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13득점, 육서영(IBK기업은행)이 6득점에 머물렀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이선우의 활약 속에 6-3으로 앞섰다. 이후 동점을 내줬으나 다시 11-8로 리드를 가져왔고, 강소휘-이다현-이선우 등의 득점으로 15-11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벌여나간 한국은 25-18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2세트와 3세트를 19-25, 14-25로 허무하게 내줬다. 4세트가 아쉬웠다. 한국은 4-6에서 연속 4점을 뽑아 8-6으로 뒤집었고, 17-14로 앞서갔다. 그러나 상대의 후위 공격에 이은 범실, 또 강소휘의 공격이 블로킹을 당해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 게이임이 펼쳐졌고, 21점·22점·23점에 한포인트 앞서 먼저 도달했다.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결국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강소휘의 범실로 24-25 역전을 내줬으나, 강소휘의 공격 성공으로 25-25를 만들었다. 강소휘의 공격 성공으로 26-25로 앞섰으나 이후 연결 범실에 이은 이선우의 공격이 아웃돼 폴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0일 오후 7시 20분 홈코트의 일본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 7승을 거둔 세계 5위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를 앞선다.한국 여자배구는 현재 VNL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최하위에 처진 한국이 VNL에 잔류하려면 남은 3경기에서 최소 1승 이상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 한국은 불가리아(세계 20위)와 프랑스(17위)를 상대로 최소 1승 이상 거둔다는 전략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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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나 강등이냐, 갈림길에 선 여자배구 VNL 운명의 한 주 돌입 [IS 포커스]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 폴란드전을 시작으로 일본(10일) 불가리아(12일) 프랑스(1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세계 랭킹 34위의 한국 여자배구는 현재 VNL 잔류와 강등의 갈림길에 서 있다. 대표팀은 2주 차에 캐나다를 세트 스코어 3-2로 깜짝 격파했지만, 나머지 7경기는 모두 졌다. 1승 7패로,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현재 최하위는 전패를 기록 중인 세르비아다. 하지만 세계 11위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5번을 져 승점(5점, 한국 4점)은 우리보다 높다. VNL 강등을 피하려고 '에이스' 티야나 보스코비치를 3주 차 명단에 처음으로 넣었다. 한국이 자력으로 VNL에 잔류하려면 1~2승을 거둬야 다소 안심할 수 있다. 3주 차 1·2경기 상대인 폴란드(세계 3위)와 일본(5위)은 이번 대회에서도 각각 7승 1패(2위), 6승 2패(5위)로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를 훨씬 앞선다. 특히 폴란드 사령탑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한국은 불가리아(세계 20위)와 프랑스(17위)를 상대로 최소 1승 이상 거둔다는 전략이다. 모랄레스 감독은 지난 5월 말 "(VNL) 잔류를 위해 불가리아, 프랑스, 벨기에(1-3 패), 체코전(2-3 패) 승리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불가리아는 이번 대회 각각 3승씩 기록하고 있다. 2024~25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커 메렐린 니콜로바는 현재 불가리아 대표팀에 포함되어 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는 상태다. 한국은 지난해 VNL에서 프랑스를 꺾었지만, 1년 전보다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특히 라바리니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현재 프랑스 사령탑을 맡고 있다. 세대 교체 중인 한국 여자배구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육서영(IBK기업은행) 이선우(정관장)의 삼각 편대가 힘을 내고 있다. 캐나다, 체코, 벨기에 등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때는 높이가 돋보였고, 끈끈한 수비를 자랑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했고,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잡고 30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국제대회 경쟁력을 회복하고, V리그 인기를 이어나가려면 VNL에 꼭 잔류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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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트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붙었는데, 여자배구 1승 3패 VNL 2주차 아쉬운 마무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9위 도미니카공화국에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4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스코어 2-3(25-19, 17-25, 25-19, 20-25, 14-16)으로 역전패했다.FIVB 세계랭킹 34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 1승7패를 기록, 전체 18개 참가국 중 17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세계랭킹 9위(당시 기준) 캐나다를 꺾고 '깜짝 1승'을 올렸지만, 벨기에에 1-3으로 졌다. 백업 선수들로 나선 튀르키예전은 0-3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2주차 마지막 경기인 도미니카전에서 이번 대회 2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역전해했다. 아쉬움이 짙은 경기였다. 대표팀은 이날 공격성공 63개로 도미니카(60개)보다 득점으로 연결한 경우가 더 많았다. 블로킹에서 8-16으로 열세였지만, 서브 에이스는 9-4로 우위였다. 공격 범실도 21-24로 도미니카보다 더 적었다. 디그는 상대보다 30차례(120-90개) 더 달성, 끈질긴 수비력을 자랑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육서영(IBK기업은행)이 나란히 20득점씩 올렸고, 이선우와 정호영(이상 정관장)도 각각 16점-10점씩 보태는 등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은 원활한 볼 배급은 물론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힘을 보탰다. 대표팀은 1세트 7-12 열세를 뒤집고 13-15에서 연속 5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6개가 터졌다.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 초반 8-4 리드를 잡은 뒤 점수 차를 점점 벌려 15-6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25-19로 3세트를 따냈다. 대표팀은 4세트 초반부터 도미니카에 끌려다녔고, 20-22까지 따라붙었으나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5세트 승부에 돌입한 한국은 3-8로 끌려다녀 패색이 짙었다. 이어 11-14 매치 포인트를 뺏겼다. 그러나 이다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육서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곧이어 육서영이 때린 공이 범실로 이어져 3연패가 확정됐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전한 한국 여자배구의 목표는 최하위를 면하고 VNL에 잔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한국은 다음 달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진행되는 3주 차 경기에서 폴란드(3위), 일본(5위), 불가리아(20위), 프랑스(15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폴란드와 일본은 현재 대회 1~2위를 다투고 있다. 불가리아와 프랑스는 나란히 2승, 승점 5를 기록해 우리가 해볼 만하다. 이형석 기자 2025.06.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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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도미니카에 2-3 석패…VNL 첫승 뒤 다시 3연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9위 도미니카공화국의 벽에 막혀 3연패에 빠졌다.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4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2-3(25-19, 17-25, 25-19, 20-25, 14-16)으로 역전패했다.2주 차 1차전에서 세계 10위 캐나다를 3-2로 꺾고 4연패 뒤 첫 승을 올렸던 한국은 직전 벨기에전 1-3 패배, 튀르키예전 0-3 완패에 이어 다시 3연패에 빠지며 2주 차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승 7패를 기록, 전체 18개 참가국 중 7전 전패를 기록 중인 최하위 세르비아에 앞선 17위에 머물렀다.한국은 대표팀 주축인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육서영(IBK기업은행), 이선우(정관장)를 좌우 날개로, 이다현(흥국생명)과 정호영(정관장)을 중앙에 배치했다.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이 경기를 조율하고,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선발 리베로로 나섰다.한국이 예상을 깨고 첫 세트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쳐 기선을 잡았다.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3연속 득점한 한국은 7-7 동점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연속 5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하지만 7-12에서 육서영의 3연속 득점을 포함해 연속 5점을 사냥했고, 13-15 열세에서도 강소휘, 이선우, 육서영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해 18-15로 전세를 뒤집었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24-19 세트 포인트에서 육서영의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했고, 육서영, 이선우가 각 6득점, 강소휘가 5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도미니카공화국이 2세트 들어 주포 이사벨 페냐와 엘리자베스 마르티네스를 앞세워 한국을 맹공, 25-17로 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한국이 3세트 들어 다시 공세를 강화하며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초반 8-4 리드를 잡은 한국은 10-6에서 육서영과 이선우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15-6으로 벌렸고, 상대 리시브 불안에 편승해 21-14로 앞섰다.한국은 24-19 세트 포인트에서 이다현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해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4세트 초반 5-9 열세를 딛고 9-11, 20-22로 2점 차까지 따라붙고도 상대 주포 마르티네스의 연속 강타에 당하며 세트 스코어 2-2를 허용했다.최종 5세트에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한국은 2~5점 차로 끌려가다가 11-14 패배 위기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3연속 득점하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그러나 육서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곧이어 육서영이 때린 공이 상대 라인을 벗어나면서 세트 스코어 2-3 역전패가 확정됐다.강소휘와 육서영이 나란히 20점을 뽑고 이선우가 1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양팀 최다인 24점을 사냥한 상대 주포 마르티네스를 막지 못한 게 아쉬웠다.2주 차 경기를 마친 한국은 다음 달 9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진행되는 3주 차 경기에서 폴란드,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와 차례로 맞붙는다.안희수 기자 2025.06.2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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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육서영-김다인 휴식' 여자배구, 튀르키예에 0-3 완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3위 홈팀 튀르키예에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3차전에서 튀르키예에 세트스코어 0-3(11-25, 13-25, 17-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7패(승점 3)를 기록해 전체 18개 참가국 중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르비아(승점 5)가 우리보다 승점은 높지만 7전 전패를 당해 최하위에 처져 있다. 2주 차 1차전에서 세계 9위 캐나다를 3-2로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2연승을 노렸던 벨기에전에서 아쉽게 1-3으로 졌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21-17로 앞서다 역전으로 세트를 내준 게 게 아쉬웠다. 모랄레스 감독은 이날 '벤치 멤버'를 두루 활용했다. 주축 선수인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육서영(IBK기업은행)을 빼고 휴식을 줬다. 22일 밤 오후 10시 세계 10위 도미니카공화국과 2주차 마지막 4차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해준 것이다. 대신 정윤주(흥국생명)와 이주아(GS칼텍스) 문지윤(흥국생명) 등을 투입하고, 세터 역시 김다인(현대건설)을 빼고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을 기용했다. 대표팀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의 힘이 떨어졌다. 특히 블로킹(1-12)과 서브 에이스(1-6)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1세트 초반부터 끌려다닌 한국은 5-19까지 열세를 보였다. 2세트도 3-11까지 뒤처져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3세트에 가장 접전을 펼쳤는데 14-22에서 17-22로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표팀 내에선 문지윤이 가장 많은 9점을 뽑았고, 정윤주는 5득점을 기록했다.한국은 22일 오후 10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6.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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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위 격파' 여자배구, 오늘 벨기에전 VNL 2승 도전

한국 여자배구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연승에 도전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벨기에와 VNL 2주 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세계랭킹 34위, 벨기에는 15위다. 우리로선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세계 9위 캐나다를 꺾었는데, 2주 차에서 가장 먼저 '1승' 상대로 여겼던 팀은 바로 벨기에였다. 한국과 벨기에는 이번 대회 나란히 1승, 승점 3을 기록하고 있다. 벨기에가 세트득실률(0.384-0.357)에서 근소하게 앞서 우리보다 한 단계 순위가 높다. 벨기에는 태국을 3-1로 제압한 뒤 프랑스와 폴란드에 각각 1-3, 0-3으로 졌다. 이어 브라질에 1-3으로 패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은 지난 18일 세계 9위 캐나다를 세트스코어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꺾었다. 경기 전 세계 랭킹 37위였던 한국이 세계 9위 캐나다를 격파하며 깜짝 이변을 낳았다. 1주 차 4경기를 4패로 마감한 한국은 2주 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캐나다전에서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을 올렸고, 육서영(16점·IBK기업은행)-이선우(15점·정관장)도 힘을 발휘했다.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고, 탄탄한 수비력도 돋보였다. 한국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전하며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잡고 30연패 사슬을 끊었고, 이어 프랑스를 제압하며 2승(16개국 중 15위)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최하위를 면하고 VNL에 잔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강소휘는 이번 대회 개막 전에 "VNL은 한국 팀에 소중한 기회다. 절대로 강등되지 않도록 투지 있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06.2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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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11-10서 나홀로 4득점' 주장 강소휘가 만든 반전의 1승과 책임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강소휘(28·한국도로공사)가 '반전의 1승'을 만들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 세계 랭킹 37위였던 한국이 세계 9위 캐나다를 격파한 것이다. 1주 차 4경기를 4패로 마감한 한국은 2주 차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8개 참가국 중 꼴찌였던 한국은 1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해결사는 역시 강소휘였다.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각각 2개씩 곁들였다. 대표팀은 이날 1~2세트를 연속 따내며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놓았고, 끈질긴 수비와 강소휘-육서영(16점·IBK기업은행)-이선우(15점·정관장) 삼각편대가 힘을 발휘한 덕분이다. 그러나 3~4세트를 내줘 결국 승부는 5세트로 돌입했다. 강소휘는 5세트 막판 팀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그는 11-10에서 터치아웃 득점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12-11에서도, 13-12에서도 대표팀의 득점은 강소휘가 책임졌다. 그리고 14-13에서 강소휘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한국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전하며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12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잡고 30연패 사슬을 끊었고, 이어 프랑스를 제압하며 2승(16개국 중 15위)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목표는 최하위를 면하고 VNL에 잔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강소휘는 이번 대회 개막 전에 "VNL은 한국 팀에 소중한 기회다. 절대로 강등되지 않도록 투지 있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18일 캐나전에서 그의 의지가 엿보였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10시 벨기에를 상대로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6.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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